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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이 잠꼬대를 하면서 자는 모습을 보면 대개 천사같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함께 잠을 자는 사람이 밤새도록 잠꼬대를 중얼중얼 거린다면 짜증이 나서 그 사람을 깨우고 싶어진다. 잠꼬대는 왜 하는 것이며, 어떤 경우에 치료를 생각해봐야 할까?잠꼬대는 사람이 잠을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것을 말하며, 몽유병, 악몽증과 함께 사건수면(Parasomnias)의 일종으로 본다. 3~10세 사이 어린이들의 절반이 잠꼬대를 경험하며, 성인이 되어서도 약 5%의 사람들이 잠꼬대를 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잠꼬대를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안구가 정지해 있는 상태인 넌렘(non-REM)수면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못하거나, 안구가 움직이는 상태인 렘(REM)수면단계 동안 꿈을 꾸면서 꿈속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실제로도 분출시키려고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또한 미국 인터넷 건강정보지 ‘웹엠디(WebMD)’에서는 잠꼬대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 고열, 정신적인 불안정, 약물남용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잠꼬대는 그대로 방치하고 지나칠 수 있는 가벼운 증상이지만, 종종 함께 자는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거나 잠꼬대를 하는 본인 스스로도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더욱이 잠꼬대를 통해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표출하면서 다른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요구된다.이지현 서울수면클리닉 원장은 “잠꼬대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다르다”며 “잠꼬대가 REM수면행동장애․수면 보행증(몽유병)․야경증(수면 중 경악 장애)등의 질환을 동반할 경우에는 그에 따른 치료를 하면 잠꼬대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잠꼬대가 수면무호흡증이나 수면공포, 야뇨증 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도 각 질환에 따른 치료는 필요하나, 특별히 따로 잠꼬대를 치료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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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MC몽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MC몽이 치과공포증 때문에 치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 매체에 보도된 MC몽 측근의 말을 빌리면, MC몽은 방송을 할 때도 이빨이 아파서 자주 끙끙 앓았지만 치과가 무섭다는 이유로 진통제만 먹으면서 고통을 참았다고 한다. 사실 치과공포증(덴탈포비아, Dentalphobia)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다. 치과에 들어서면서부터 들리는 드릴소리와 치료과정에서의 통증, 출혈 등이 공포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치과 전문 웹사이트 ‘코스메틱 덴티스트리 가이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치과공포증은 영국 국민의 93%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아상실로 인해 잇몸뼈에 직접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되는 경우, 환자의 입장에서는 고통이 배가 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료를 두려워한다. 이런 치과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면임플란트가 해답이다. 수면임플란트는 수면마취를 통해 환자를 가수면 상태로 유도하는, 이른바 ‘의식하 진정요법’을 이용하는 시술방법이다. 수면임플란트 시술 환자는 극심한 통증 대신, 의식이 있는 상태로 잠깐 동안 잠을 자고 일어난 느낌을 받게 되어 치과공포증이 있더라도 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소아치과에서는 물론,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자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거나 골이식 등 추가 술식으로 인해 장시간 시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도 적용된다. 백상현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치아가 한번 빠진 상태로 오래 방치하게 되면 양 옆의 치아가 빠진 치아쪽으로 기울게 되면서 치조골이 가라앉고 얼굴모양까지 비틀어질 수 있다”며 “치과공포증이 심한 환자라면 수면임플란트가 가능한지 확인해서 빠른 시일 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면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마취가 전신마취에 비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합병증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 보통 수면임플란트 시술 시에는 환자가 입을 벌린 상태로 장시간 수술을 받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개구기’라는 기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환자의 입 주위와 턱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기도유지에 필요한 호스를 삽입해야 하므로 숙련되지 않은 의료진의 경우에는 일반 임플란트보다 시술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백상현 원장은 “수면마취의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본인의 병력을 상세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또, 마취과 전문의가 반드시 동반해 임플란트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덴탈CT 같은 첨단 장비를 갖춘 치과라면 수면임플란트 시술이 더 효과적이다. CT가이드 임플란트 시술법은 임플란트 수술 전에 치료계획 및 과정을 미리 알 수 있다. 디지털파노라마는 2차원적으로 분석하고 3차원으로 미리 구강내 상태를 체크해 컴퓨터 모의수술이 가능하다. 백상현 원장은 “덴탈CT를 이용해 수술용 가이드를 장착하고 계획된 대로 수술을 할 경우 최소 잇몸절개를 통해 출혈이나 통증이 매우 적어 시술시간 자체를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임플란트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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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겨울철에는 운동량을 더욱 늘려야 한다.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감소하고,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맛볼 수 없게 되면서, 체력이나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건조한 실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호흡기질환 등에 걸릴 수 있는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는 이유다. ▲트레드밀 실내 유산소운동의 대표적인 운동기구다. 심폐기능과 하지근력을 강화하고 충분한 칼로리를 소비해 체중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도 적당한 실내온도에서 달리기 운동을 할 수 있고, 속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하지만 달릴 때 무릎에 체중 부하가 걸려 충격으로 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겐 적당하지 않고, 부주의시 기계에서 떨어져 상해를 입을 수도 있다. 초보자인 경우에는 평소에 자신의 적정 달리기 속도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처음 트레드밀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가장 느린 속도와 가장 낮은 경사도에서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기구를 조절해야 한다. 트레드밀 기구의 손잡이를 잡고 한 발을 움직이는 발판에 뒷꿈치부터 서서히 대면서 속도를 감지한 후, 두 손으로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적당한 보폭으로 걷기를 시작한다. 걷기가 편해지면 손잡이에서 양손을 떼고 가볍게 달리기를 시작한다. 이 때 상체를 바로 세우고 팔은 약 90도 정도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정식 자전거 자전거 운동 효과를 살린 실내 운동이다. 다리 근력, 관절이나 허리가 약한 사람과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 비만인 사람도 비교적 쉽게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순환계통과 호흡기, 소화기, 신경계통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자전거 바퀴에 부착되어 있는 벨트의 저항에 따라 운동강도가 결정되고 회전 속도에 따라 운동량을 결정할 수 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안장을 자기 몸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는 핸들의 조작, 안장에서 허리를 펴는 자세를 먼저 익히는 것이 좋고 페달을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돌려 익숙해지면 시간을 늘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장의 높이는 페달이 가장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무릎이 약간 굽은 자세가 되도록 하고, 핸들의 높이는 전방을 바라보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하고, 팔은 핸들을 잡았을 때 허리가 펴지도록 유지하도록 한다. 처음 2~3분 정도는 천천히 페달을 돌리고, 중간에 쉬는 것보다 느린 속도라도 계속 페달을 밟는 것이 좋다. ▲스테퍼와 수영 스테퍼도 심폐지구력을 키우고 하지근력을 키우는 데 좋은 기구다. 스테퍼에 발을 디딜 때는 걷기와 같은 방법으로 발바닥 전체가 고루 닿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충격이 무릎이 아닌 장딴지로 전달되므로 오랫동안 운동을 해도 다리의 피로를 덜 느낀다. 트레드밀과 마찬가지로 운동화를 꼭 신고 해야 한다. 스테퍼 운동에 익숙치 않거나 체력이 저하돼 있는 경우는 신체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오랜 시간 지속하지 말고 5분 정도 운동 후 휴식하는 식으로 4~6회 반복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영은 겨울에도 효율적으로 심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물의 부력이 체중에서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근육이나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다. 몸 전체를 조화적으로 균형있게 발달시킬 뿐 아니라 물살에 의한 칼로리 소모가 많아 겨울철 체중관리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단, 운동을 마친 후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될 경우 급격히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체온 항상성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자주 물이 닿는 운동이라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므로 보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스트레칭, 짐볼운동, 체조실내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이고 가벼운 운동들이다. 먼저 ‘스트레칭’은 모든 겨울 운동의 기본이다. 실외 운동은 물론 실내에서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관절이 경직되기 쉬우므로 관절을 풀어주는 동작 위주로 스트레칭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리를 펴고 앉아 발끝에 힘을 주면서 한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리거나, 무릎 슬개골에 힘을 주고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는 느낌으로 힘을 주는 동작을 권할 수 있다.‘짐볼 운동’은 큰 공을 이용해서 하는 운동으로 볼 위에 앉거나 기대는 것만으로도 근육을 적절히 긴장시키고 스트레칭을 원활히 해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이다. 다양한 근육을 골고루 늘려주고 긴장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에너지 소비도 효과적이어서 실내에서 하기에 좋은 운동이다.‘체조’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포함하면서 체중조절과 근력과 유연성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이다. 과거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국민체조나 국민건강체조(새천년 건강체조), 태극권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건강체조’는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영상 등을 웹에서 다운받아서 집에서도 쉽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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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은 동맥을 딱딱하게 해 심근경색과 ‘다리 동맥경화’라고 부르는 말초동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말초동맥질환 환자는 2.5배 증가했다. 심근경색도 증가 추세로 얼마 전 OECD가 발표한 ‘국가간보건의료질’ 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8.1%다. 자료를 제출한 20개국 중 가장 높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 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자. 말초동맥질환 바로 알기신모(66) 씨는 얼마 전 길을 걷다 다리에 심한 통증이 와서 갑자기 주저앉을 뻔했다. 젊을 때부터 담배를 피웠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은 알았지만 허리 디스크나 당뇨병을 앓은 적은 없다. 병원에 갔더니 다리 말초혈관 동맥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주로 심장 관상동맥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동맥경화증이 팔·다리 등 말초혈관에 생기는 이유는 뭘까?Chapter 말초동맥질환이란?혈관에 피떡(혈전) 등이 달라붙어 혈액의 흐름을 막는 것은 ‘죽상경화증’이고, 혈관이 딱딱해지는 것은 ‘동맥경화증’이며 이들을 합쳐 ‘동맥질환’이라 한다. 동맥질환이 팔·다리 등에 생기면 말초동맥질환이라 부른다. 심장 관상동맥질환은 40대부터 많이 발생하는 반면 말초동맥질환은 60대부터 나타난다. 따라서 말초동맥질환이 있으면 관상동맥질환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심장 관상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콜레스테롤이지만, 말초동맥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과 고혈압이다. 50세 이상 연령, 당뇨병, 과체중, 운동부족, 고지혈증, 심혈관 가족력 등은 말초동맥질환과 관련이 있는 요인이다.말초동맥질환이 가벼울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오르막이나 계단 등을 오르는 것처럼 혈액공급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혈관이 좁아져 있기 때문에 충분한 혈액이 지나갈 수 없고, 결과적으로 혈액공급이 부족해져 증상이 나타난다. 흔한 증상은 오르막이나 계단을 오를 때 엉덩이, 허벅지 혹은 종아리 근육이 단단하게 땅기거나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운동을 지속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다리가 아파서 걷는 것을 쉬면 잠시 후 증세가 가라앉는다. 병이 더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궤양은 대개 작고, 가장자리가 둥글고, 주로 발가락 혹은 바깥쪽 복사뼈 근처에 생기며, 주변 다리의 피부는 얇고 광이 나는 경우가 많다. 다리나 발가락의 털이 빠지고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잘 부스러진다. 말초동맥질환은 방치하면 3~4명에 1명꼴로 말초동맥이 완전히 막힐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완치가 힘들어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말초동맥질환, 겨울에 많다? 말초동맥질환은 날씨가 추워지는 9월부터 겨울까지 환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 민필기 교수팀이 2006~2008년 3년간 병원을 찾은 말초동맥질환자 1247명을 조사한 결과, 2006년 213명에서 2008년 10월 560명으로 2.5배가량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6%, 50대 15%, 80대 11%, 40대 7%, 30대 이하 5% 순이다. 월별로는 9.11월 환자 발생률이 11.2.11.5%로 환자 수가 적은 1·3·6월의 5.1.5.8%에 비해 두 배 가량 많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의 혈관이 오므라들고 혈압이 올라간다. 다리에 동맥경화가 심한 말초동맥질환자는 혈압이 많이 올라가면서 증상을 더욱 호소하게 된다. 손발이 차다? 말초동맥질환 의심 말초동맥질환으로 혈액 속의 산소와 각종 영양분이 손발의 근육과 세포까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손발이 저리고 차가워진다. 손발이 차갑고 저린 증상이 몹시 심하거나 손발 끝이 하얗게 변하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한다.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손발이 차가운 것을 단순히 체질 문제나 나이가 들어 당연히 생기는 증상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수족냉증은 만성 동맥경화의 하나인 말초동맥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옥선명 교수는 “우리나라 수족냉증의 유병률은 약 12%다. 이 중 60~70%는 말초동맥질환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50세 이상에서 손발이 찬 수족냉증이 있다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를 철저히 한다. 다른 병으로 혼동하기 쉽다말초동맥질환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다른 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저리거나 아픈 것인데 이런 증상이 생기는 질환은 수없이 많다. 당뇨병성 신경합병증, 관절염, 디스크, 섬유근육통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말초동맥질환과 혼동하기 쉬운 것이 당뇨병성 신경염이다.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은 주로 가만히 있을 때 통증이 심하므로 밤에 아픈 경우가 많다. 통증 부위는 양말이 닿는 부위에 집중되고, 대개 양쪽 발이 동시에 아프다. 반면 말초동맥질환은 걸을 때 한쪽 다리만 아픈 경우가 많다. 아픈 다리 피부색이 퍼렇거나, 창백해 보인다. 디스크나 관절염 등과 증상이 비슷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말초동맥질환을 다른 질병으로 오해해 방치하면 다리 혈관의 궤양이나 다리가 썩어들어 가는 괴저현상이 나타나 절단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허리나 관절에 이상이 없는데 다리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 본다. 초기진단이 가장 중요말초동맥질환은 일단 시작되면 나빠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병 초기엔 자각증상이 거의 없지만 병이 진행돼 혈관이 심하게 막히면 염증이 생기고 썩어 들어가 해당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손보다 발이 심해, 발의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염증이 생길 때까지 방치하면 10명 중 3~4명이 절단수술을 한다. 무엇보다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초동맥질환의 발목과 팔에서 잰 수축기 혈압을 비교해 진단한다. 발목의 수축기 혈압이 팔 수축기 혈압의 90% 미만이면 말초동맥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떨어지는데, 하체에 비해 동맥경화증이 잘 오지 않는 상체를 기준으로 발목의 혈압을 비교하는 것이다. 더 자세한 진단을 위해 도플러초음파검사, 혈관조영검사, 컴퓨터단층촬영 등을 실시해 말초동맥질환과 동시에 어느 부위가 얼마나 심하게 좁아졌는지 확인한다. 족저부통증선별검사를 통해 말초동맥질환을 검사할 수도 있다. 특수한 종이가 깔린 기구에 맨발로 올라서면 온도측정을 통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없는지, 말초동맥혈관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약물치료, 혈관개통 시술 등 시행말초동맥질환은 혈전용해제와 고혈압약 중 말초동맥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약품을 처방한다. 은행나무잎 성분의 혈액순환개선제가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이 개선되지 않으면 혈관 속으로 카테터를 넣고 풍선으로 좁아진 부분을 확장시키거나 금속 스텐트 등으로 원래의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치료를 한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개복이 필요없지만 비교적 짧은 부위에 치료했을 때 결과가 좋다. 광범위하게 말초동맥이 막힌 경우는 막힌 부위를 우회하는 인공혈관을 이식하는 수술로 막힌 혈관의 파열을 방지한다. 미국 <내과학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은 말초동맥질환의 진행을 막으며, 재발과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춘다. 말초동맥질환 있어도 운동해야말초동맥질환이 있을 때 다리가 아프고 저리다는 이유로 운동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면 막힌 혈관 주위로 작은 곁가지들이 커져서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한 번에 최소 30~45분, 1주일에 3~4회, 12주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걸으며,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근육이 조금씩 적응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말초동맥질환이 발병하면 진행을 억제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말초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고혈압·고지혈증·혈당 등을 관리하는 것이 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핵심 솔루션이다. 적절한 체중유지, 섬유소 섭취, 포화지방산 섭취의 제한 등도 도움이 된다. 특히 본인이나 가족 중에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등 말초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50세 이상은 운동 시 다리저림이 생기는지 살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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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웹디자이너 임씨(女, 37)는 최근 거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야근에 피곤함을 느끼긴 했지만, 눈 밑까지 칙칙해지면서 심지어 눈 아래 지방이 유난히 더 불룩하게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단순히 눈 밑 '애교살'이라고 하기에는 외모상으로도 보기 싫은 것은 물론, 안 그래도 지친 인상이 더 무기력하고 고단해보이기까지 했다. 눈 아래 볼록한 언덕을 형성하며 일명 ‘눈밑의 심술단지’라고 불리는 눈밑지방은 나이가 듦에 따라 눈 밑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빠르면 20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눈이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 기관이라 봤을 때, 불룩한 눈밑지방은 남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되어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눈밑지방이 축적되는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의들은 유전적 요인에 의하거나 나이게 듦에 따라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피곤할 때는 뚜렷하게 커졌다가 콘디션이 좋으면 회복되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결국은 피부의 탄력이 감소해 눈밑지방으로 굳어져 버리는 사례가 많다. 눈밑지방 제거를 위해 과거에는 속눈썹 바로 밑의 피부를 절개하고 눈밑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간단하면서도 빠르고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눈밑지방 레이저 제거술은 눈 안쪽 결막을 1~1.5cm가량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절개한 뒤 그 열에 의해 튀어나온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법으로, 과거 직접절개방식에 비해 좀 더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시술할 수 있다. 흉터가 남지 않고 눈꺼풀 외반증의 위험이 없으며, 출혈이나 멍이 적다. 시술 다음날부터 세수, 메이크업 등 일상활동이 가능하다. 눈밑지방이 많거나 피부에 탄력이 없는 경우에는 시술 후 주름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 역시 레이저수술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더 좋다. 약품을 발라 피부층을 얇게 벗겨내 재생을 유도하는 화학박피술을 대체 또는 병행해 시행함으로써 더 나은 심층박피술 효과를 얻기도 한다. 눈밑지방 레이저 제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김성완피부과의 김성완 원장은 “레이저 제거술은 눈의 좌우지방을 균형있게 재배치해 얼굴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또 눈을 움직이는 동안근이 손상되지 않게 하면서 외모가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을 만큼 레이저를 쏘아 적당량의 지방을 제거하는 게 핵심”이라며 “고출력 레이저를 잘못 사용할 경우 피부에 열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다년간 경험이 축적된 전문 의료진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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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누구나가 가장 중요한 아이 건강문제로 알쏭달쏭 헷갈리기 마련이다. 항상 콧물을 달고 사는데, 감기인 것인지 아니면 비염인 것인지. 체구가 또래에 비해 유난히 좋은데, 비만이 되려는 것인지 아니면 키가 성장하려고 그러는 것인지. 치아가 유난히 삐뚤빼뚤, 들쑥날쑥한데 지금 교정을 해줘야 하는지 아니면 유치라서 괜찮은 것인지.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들이 많다.이런 아이들의 건강문제를 점검해 보는 데는, 야외활동이 적어지고 다음해 건강관리를 시작해볼 수 있는 겨울방학이 최적의 시간이다. 이때 아이의 건강을 잘 관리하고 넘어간다면 그 다음해에 놀라울 만큼 건강하게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건강문제들에 우리 아이들이 직면해 있는지, 방학 중에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정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1년 내내 콧물, 기침이… ” 감기일까 아닐까 항상 콧물이나 기침을 달고 사는 내 아이. 감기가 아닌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 감기는 어른이 연평균 2~4번, 어린이는 6~10번 정도 걸린다. 그런데 평균 한달에 한번 이상 감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특별히 생활환경이 나쁘지 않은데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건강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이처럼 오래가고 자주 반복되는 호흡기 증상은 감기가 아닌 다른 호흡기 질환인 경우가 매우 많다. 일례로 반복적인 기침과,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들리며 호흡곤란이 있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2세 이하의 영유아가 발작적인 천명성 기침을 하고, 심하게 보채며 숨이 가빠 숨쉴 때마다 가슴이 쏙쏙 들어가는 모양을 보인다면 ‘모세기관지염’일 수 있다. 열은 없으나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연중 계속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는 만성비염일 확률이, 누런 콧물을 흘리고 목 뒤로 코가래가 넘어가 킁킁거리고 기침을 자주한다면 축농증일 가능성이 많다. 그 밖에 기도이물, 폐렴, 결핵, 영양부족 등도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2주 이상 기침과 가래,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감별을 할 필요가 있다. ■ “유치인데…” 치과치료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린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치아고민은 충치와 부정교합이다. 많은 부모들이 유치라 빠질 치아인데 관리를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초등생 어린이의 치아가 모두 빠질 유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6세 구치'라는 치아가 있는데, 이는 6세 경에 치아 후방에 나는 첫 번째 영구치다. 영구치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함에도 부모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게 된다. 충치가 있다면 맨 눈으로도 충치식별이 가능하므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충전을 하도록 한다. 또한 아직 건강한 상태라면 예방의 목적으로 실란트를 도포하는 것이 좋고, 충치 이환율이 높은 아이라면 전체적으로 불소를 도포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치아 골격도 확인해봐야 한다. X-ray촬영을 통해 골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영구치 위치, 모양, 개수 등을 확인했는데, 성장 부조화가 발견된다면 교정치료의 여부 및 치료시기를 진단 받아야 한다. 전치의 반대교합 등의 경우는 조속한 치료를 요하는 경우고, 단순히 치아의 배열이 나쁜 경우라면 영구치로의 교환이 거의 끝나갈 12~13세가 치료의 적기이다. 그 밖에도 초등생 3~4학년 이후 학생들의 경우 잘못된 잇솔질로 과도한 치석이 생긴 경우가 있으므로 이 시기에 스케일링을 받고, 올바른 잇솔질법을 다시 교육받는 점검과정이 필요하다. ■ “또래보다 살찐 아이…” 비만일까, 성장과정일까 또래보다 살집이 좋은 내 아이를 보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다 크는 과정이라며, 키가 크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냥 두고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단순히 많이 영양을 섭취하고, 운동량이 적어 생기는 비만이라면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관리를 해주면 오히려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신체에 비만을 초래하는 확실한 원인이 있어 비만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하다. 이들은 비만 외에 오히려 저신장, 골연령 지연, 이차성 성장발달 지연 등이 동반되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단순성 비만으로 진단받았다면 적절한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살빼기에 집착해 음식을 줄일 경우 키가 크지 않는다든지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도록 한다. 대신에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킨다. 운동 역시 부모가 함께 해야 어린이들이 즐겁게 따라한다. 매일 가까운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거나 수영을 함께 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 “산만하고 집중 못해…” 혹시 ADHD? 정신이 산만하고, 한 가지 일이나 놀이에 집중을 못하며, 정신없이 돌아다녀 ‘번잡스럽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주의력 결핍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봐야 한다. 주의력이 떨어져 공부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적대적으로 반항하거나 때로는 불안해하고 우울해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주의력 결핍 증상만 가진 아이도 있고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과잉적 또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며 수면장애나 양극성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차분하지 못하고 너무 활동적인 아이 ▲흥분을 쉽게 하고 충동적인 아이 ▲행동으로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 ▲집중 시간이 짧은 아이 ▲늘 불안한 아이 ▲주의력이 없고 주위로 분산되는 아이 ▲자기가 요구하는 것이 바로 해결돼야 하는 아이 ▲자주, 쉽게 우는 아이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 ▲쉽게 화를 내고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아이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와 함께 놀이치료나 게임치료 등을 부모와 함께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개 두 달 이상 치료한다. ■ “포경수술 해야 할까…” 한다면 언제가 좋을까우리나라 어린이의 대부분이 포경수술을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최근에는 포경수술은 전혀 불필요한 수술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보고가 많아지면서 포경수술을 해주지 않는 부모도 많아지고 있다. 포경수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포경피부 안쪽에 균이 잘 자라기 때문에 귀두염을 앓거나 결국은 결혼 후 여성에게 질염이나 자궁암을 일으키게 한다는 학설 때문, 중요한 것은 개인의 차이에 따라 포경수술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비수술적 방법인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만약 아이가 고추를 자주 긁고 아파하는 경우, 오줌을 눌 때 아이가 이유 없이 보채거나 힘들어 하는 경우, 오줌을 오랫동안 누는 경우, 오줌의 굵기가 가늘고 힘이 없는 경우, 포피가 부풀어 오른 후에 오줌이 나온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귀두를 덮고 있는 피부가 너무 좁아서 잘 뒤집어지지 않는 참 포경이라면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항상 청결한 습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경수술을 해야 한다면 대개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의 시기에 포경수술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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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들도 산부인과에 다녀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산부인과는 처녀들의 금지(禁地)처럼 여겨진다. 임신·낙태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 처녀가 드나든다면 혼삿길이 막힐 것 같은 분위기다. 매독과 임질 등 성병과 연관짓는 바람에 요조숙녀들이 발걸음 하기가 더더욱 어렵다. 그 바람에 성병은 더욱 창궐하고, 생리통, 자궁출혈, 각종 질염에서부터 자궁경부암, 난소암에 이르기까지 꼭 치료해야 할 병들도 방치되고 있다. 그렇다면 처녀들은 어떤 경우에 산부인과를 찾아야 할까. 첫째, 심한 생리통이다. 생리 때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은 자궁을 수축시켜 생리통을 유발한다. 따라서 생리통이 결석(결근)이나 조퇴 등의 이유가 될 정도로 심한 경우엔 진통제뿐 아니라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억제제를 투여하는 등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염증, 난소의 혹, 골반염증 등도 생리통을 유발한다. 삼성서울병원 사춘기여성클리닉 최두석 교수는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인 생리통을 방치했다가 난소·난관 절제술 등을 받고 불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 밖에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경우에도 자궁 발육이나 난소 기능 등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일반적 생리량은 60mL 안팎이다. 초경이 시작된 뒤엔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초음파 검사로 자궁과 난소 등의 모양을 확인하는 게 좋다. 둘째, 질 염증이다. 여성의 생식기는 요도와 항문이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포도상구균, 연쇄성구균, 대장균 등 각종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피임을 위해 자궁 내 장치(IUD)를 사용하거나 항생제 치료를 받았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엔 일종의 곰팡이인 칸디다균에 쉽게 걸린다. 혼전 성관계가 활발해지면서 트리코모나스, 클라미디어, 헤르페스, 매독, 임질 등 성병성 염증도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질 염증은 가려움증, 통증, 질 분비물 등을 유발할 뿐 아니라 방치하면 불임이나 조산, 암 등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산부인과를 찾기가 창피해 질 세정액이나 질정, 연고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할 경우, 약을 잘못 쓰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섣부른 자가 치료는 금물이다. 셋째, 비정상적 자궁 출혈이다. 초경 직후엔 자궁내막의 조절 기능 장애로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염증, 외상, 혈액 응고 장애, 피임약 등 약물 부작용, 정신적 긴장 등이 자궁 출혈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등의 병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일단 피가 나오면 병원에 와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넷째, 성 행위를 시작한 경우다. 성 행위를 통해 전염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10여년 뒤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성 경험이 있는 25세 이상 여성이라면 1년에 1회씩 부인과 검사가 필요하다. 홍순기 원장은 “최근 젊은 여성의 성행위가 매우 활발하고, 상대자도 여러 명인 경우가 많아 정기적 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밖에 20세가 지나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거나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인 경우도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심한 다이어트 등도 무월경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때로는 다낭성 난포 등의 병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하복부의 불편한 증상이 느껴지거나 특히 누웠을 때 아랫배에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것이 만져질 때는 골반 종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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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 페어 ‘세움’개최세브란스병원이 20일부터 24일까지 2010 세브란스 사회사업 페어 ‘세움’을 개최하고 24일 기념식을 갖는다.2010 세브란스 사회사업 페어 ‘세움’은 더불어 사는 희망의 싹을 틔우려는 세브란스병원의 뜻을 함께하기 위한 행사로서 ‘사랑 세움’, ‘나눔 세움’, ‘희망 세움’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사랑 세움’은 세브란스의 사회사업 활동에 대한 사진자료 전시와 ‘1% 나눔, 기업후원, 재능기부,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 등 다양한 후원 행사로 구성된다.‘나눔 세움’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의 창립정신인 기독교적 박애정신을 구현하는 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한조각 나눔 축제, 사랑의 벽화 그리기, 동전 모아 기적 만들기, 불우이웃돕기’ 등의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희망 세움’은 병원을 넘어 세상 속으로 사랑과 나눔의 문화 확산을 위한 세브란스병원의 다짐을 선포하는 기념식으로, 24일 11시 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은명대강당에서 열린다. 1부에는 한조각 나눔축제 기금 전달식, 기적의 동전 페스티벌, 노사기금 장학금 전달, 도서전시 판매금 전달, 세브란스산타 발대식이 진행되고, 2부에서는 권용진 서울대교수가 ‘의료기관과 사회공헌’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축하공연이 이어진다.‘세움’은 어려운 이웃들을 건강하게 일으켜 세우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울타리를 세우자는 뜻을 담고 있다.■강남성심병원,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 3년 연속 ‘1등급’강남성심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조사한 ‘2010년 제왕절개분만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이번 평가는 연간 분만 100건 이상인 70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분만건수 대비 예측 제왕절개율에서 실제 제왕절개분만율(실제율)을 계산해 등급을 판정, 선정했다. 강남성심병원은 예측 제왕절개율(47.4%)에 조금 못 미치는 실제 제왕절개율(41.3%)을 기록해 3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강남성심병원의 실제 제왕절개율은 우리나라 평균 제왕절개율보다 높지만, 자궁경관무력증클리닉 운영 등 고위험 산모가 많이 찾는 특징상 위험도보정(제왕절개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위험요인을 고려해 통계를 산출)을 통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이는 고혈압성 장애와 당뇨, 산모연령, 전치태반, 태반 조기 박리 등 산모 측 요인과 태아 측 요인을 고려했을 때 제왕절개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모를 자연분만으로 유도, 제왕절개분만 비율 감소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한편, 이번 평가는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수술율이 OECD 국가 평균 25.7%보다 10%가량 높은 36.3%로 나타나 제왕절개분만 비율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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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대사 중 “이게 최선인가요? 확실합니까”라는 말이 있다. 비뇨기과 의사로서 진료를 할 때 스스로에게 많이 물어보게 되는 말이자,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일찍 포기하려는 환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다. 방법을 찾으면 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자격지심 혹은 정보를 찾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환자들이 많다. 필자의 병원을 찾은 한 남성 환자 A씨(33세)는 결혼생활 2년 동안 실질적인 성관계를 거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혼 전 성 경험이 전혀 없던 이 남성은 신혼 초 극심한 조루증임을 알게 되었다. 성교 시 삽입을 시도하기도 전 사정을 해 성관계가 일찍 끝나버리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부인이 실망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졌다. 자신감을 잃은 A씨는 피곤, 야근 등의 핑계를 대며 잠자리를 피하고 문제를 뒤로 미루었다. 그러는 동안 부인은 주위 친구들과 친정 언니 등 비전문가의 조언에 의지하며 지냈다. 결국 A씨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자 남성 클리닉을 찾았고, 조루 수술을 받아 감각이 둔해지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오랜 자신감 상실과 실패에 대한 불안감에 의해 조루가 나아지지 않아 만족스러운 성관계에 실패했다. 게다가 심인성 발기부전까지 발생하게 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수술로 둔해졌던 감각마저도 다시 예민하게 돌아왔다. 이렇게 치료에 대한 큰 기대를 접은 A씨지만, 마지막 시도라는 마음으로 수술이나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 전문인 필자의 병원을 방문했다.A씨의 자세한 병력과 음경 감각검사, 기초 발기검사 결과, 이 환자의 상태는 성기 감각신경이 예민한 말초성 조루와 자신감 상실에 의한 심인성(중추성) 조루의 혼합형 조루증 상태이며, 육체적 이상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치료에 앞서 부인과도 어렵게 상담을 할 수 있었다. 대개 조루증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의 배우자는 헛된 기대를 했다가 실패하면 갖게 될 낙담을 두려워 해 치료 자체에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으며 냉담한 경우가 많다. 또한 배우자와 심리적 갈등을 가진 경우도 많아 협조를 얻어내기도 어려울 때가 많다. A씨의 아내와 상담하면서 결혼 전 사랑한 시간에 대한 얘기를 듣고, 그동안 참아왔던 시간에 대해 공감해주며 그 고통에 대한 하소연을 듣고 격려한 끝에 그녀로부터 남편의 치료를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실을 약속받았다. 사실 필자는 이러한 경우 질병의 치료보다 배우자 설득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환자의 재발된 조루는 재수술을 해 둔해진 감각에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었다. 먹는 발기부전 약이나 조루 약에 모두 부작용이 심해 두통과 구토를 호소했기 때문에 음경에 직접 주사하는 발기유도제를 사용, 사정 후에도 한 시간 가량 발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조절해 주었다. 또한 부인과 함께 성비디오를 보면서 마음의 준비와 행위에 대한 예습을 하도록 도왔다. 그 후 환자에게 극심한 불안감 때문에 미리 사정할 수 있으므로 중간에 사정하더라도 약에 의해 발기는 유지될 것이니 침착하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진행하도록 조언했다.치료 후 A씨는 삽입 전 사정이 다시 일어났지만 발기가 유지된 덕에 무사히 성관계를 끝냈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그 이후 몇 차례 상담과 성공적인 성행위를 통해 자신감을 찾은 A씨는 이제 약물 치료의 도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 몇 달 뒤 임신한 부인을 만나 필자 또한 행복했다.치료과정이 어려운 환자일수록 더욱 애착을 갖게 된다. 또한 환자 개인을 넘어 가족을 재건한다는 생각에 기쁘고 가슴 벅차다. 의사가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환자와 배우자가 끝까지 의지를 보인다면 결국 ‘최선을 다한’ 결과로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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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송년회 자리가 줄을 잇는다. 회사동료부터 친한 친구까지 송년회 모임은 각양각색이지만 여럿이 모이게 되는 자리에 꼭 빠지지 않는 곳이 있으니, 바로 노래방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노래방에서 목청껏 노래를 부른 뒤 목소리가 잠기고 쉬는 증상을 겪어봤을 텐데, 쉰 목소리는 왜 나오는 것이며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 것인지 알아본다.◆ 술 마시고 노래하면 성대 빠르게 진동목소리는 폐의 호흡이 목의 성대를 진동시켜 발생된다. 성대는 1초에 약 100~200번 고속 진동을 통해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기관이기 때문에 성대의 점막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부드럽게 진동할 수 있다. 하지만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목이 건조해지기 쉽고, 성대의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액의 점도가 높아져서 뭉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윤활액이 성대 표면에 균일하게 분포되지 못해 진동 시 성대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된다. 즉, 3차로 간 노래방에서 흥에 취한 열창은 이미 음주와 흡연으로 건조해진 성대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행위다.무리하게 노래를 부르면 평소 100~200회 진동하던 성대가 2000회까지 빠르게 진동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생긴 염증과 출혈이 굳은살처럼 두꺼워지는 것을 성대 결절이라고 한다. 성대 결절이 생기면 목이 쉽게 잠기고 말하는 것이 힘들어지며 고음의 노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성대결절과 비슷한 증상으로 성대 폴립이 있다. 성대 표면에 물집 같은 작은 혹이 생기는 성대 폴립은 성대 결절과 같은 원인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단 한 번의 고함으로도 발생될 수 있고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목쉬었을 때 날계란·박하사탕 먹으면 안 돼흔히 목이나 목소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날계란, 박하사탕 등은 목소리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한다. 오히려 성대점막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 분비를 방해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성대 결절을 예방하고 건강한 목소리를 지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목소리 남용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 술을 마셨다면 노래방에서는 무리하게 노래 부르는 것을 피해야 하고, 꼭 불러야 한다면 물을 마셔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목이 건조해져 소리가 잘 나지 않을 때 따뜻한 물로 성대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 주면 목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또한 노래방에서 소리를 지르기 전 10분, 후 5분 정도 입천장을 올리고 혀를 바짝 내린 상태에서 가볍게 ‘우’하고 소리를 내주는 목소리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성대가 가볍게 마사지되기 때문에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가벼운 허밍을 하거나 가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성대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은 “이미 목소리가 쉬었다면 가급적 대화를 삼가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며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목에 성대질환이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Tip. 연말연시 건강한 목소리를 지키기 위한 예방법 1. 침실에는 충분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기를 사용한다.2.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한다. 3.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삼간다. 4. 카페인이 있는 커피, 홍차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5.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는 감기약 복용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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