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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을 방문해 ‘연어 DNA 주사’로 알려진 리쥬란 시술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 시각) 한국에서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을 돕는 주사제 ‘리쥬란’을 찾는 미국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리쥬란은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성분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를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주름이나 피부 꺼짐 등 노화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여드름 흉터나 홍조와 같은 피부 염증 완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2014년 한국의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에서 처음 선보였고, 현재 20여 개국에서 사용이 허가됐다.다만, 미국에서는 아직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해 주사 형태로 시술이 불가능하다. 뷰티 잡지 얼루어에 따르면, PN 또는 PDRN 주사제는 보통 안전하다고 알려져있지만, 부분적으로는 동물 유래 DNA를 사용하는 만큼 생물학적 오염 가능성이 있고, 성분 표준화가 어렵다는 점이 FDA의 우려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리쥬란이 세럼이나 크림 같은 바르는 화장품 형태로만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를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팔로워 5만6000명을 보유한 틱톡 크리에이터 올가 쉬르머 박사는 리쥬란 시술 전후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댓글창에는 “효과가 얼마나 가냐”, “어디서 시술받았냐”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역시 최근 한국 피부과를 방문한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으며, 과거 방송에서도 “연어 주사를 맞았다”는 발언으로 리쥬란을 언급한 바 있다.WSJ는 “일부 국가에서는 합법적으로 리쥬란 시술이 가능하지만, 비용이 한국보다 훨씬 많이 든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SNS 입소문이 한국행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2개국 117만여 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피부과 진료 환자가 66만 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가 13만 명(12%)으로 뒤를 이었다. 진료 지역은 강남이 37만 명으로 최다였고, 서초(28만 명), 마포·중구(각 12만 명), 송파(1만여 명) 순으로 집계됐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5/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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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오상훈 기자 2025/09/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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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아라 기자 2025/09/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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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8년 연속 ‘전국 최청결 도시’로 선정된 인도르시에 위치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갓난아기 두 명이 쥐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3일(현지시각)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드야프라데시주 인도르시에 위치한 마하라자 야샨트라오 치킷살라야 병원에서 신생아 두 명이 쥐에 물린 뒤 사망했다. 남자아이는 지난 8월 30일, 여자아이는 31일 밤 소아외과 병동에서 쥐에 물렸고, 이후 각각 9월 2일과 3일 숨졌다. 병원 내부 CCTV 영상에는 쥐 한 마리가 침대에서 침대로 옮겨 다니며 각종 의료기기 사이를 기어 다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논란이 일자 병원 측은 쥐에 물린 것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며, 두 아이 모두 심각한 선천적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병원장은 “두 아이 모두 선천성 빈혈을 앓고 있었으며 외부 의료기관에서 이송된 환자였다”고 말했다. 남자아이는 미숙아였고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았으며, 여자아이는 손에 기형이 있었고 폐와 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인도르는 연방정부가 실시하는 청결 도시 평가에서 8년 연속 ‘전국 최청결 도시’로 선정된 곳이어서 이번 사건은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사건 이후 야간 근무 간호사 2명이 정직되고 간호 관리자는 해임됐다. 보건 당국은 해충 방제 업체에 10만 루피(약 16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신생아는 면역 체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감염에 특히 취약하다. 야생 쥐는 다양한 병원균을 옮긴다. 면역력이 취약한 신생아에게는 훨씬 더 치명적이다. 쥐에게 물렸을 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인 ‘쥐 물림열(Rat-bite fever)’은 신생아의 경우 급속도로 악화할 수 있다.고열, 피부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작은 체구의 아기에게는 이런 증상이 쇼크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쥐는 급성 열성 질환인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이 질병은 쥐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토양을 통해 전파되고, 쥐에게 직접 물려도 감염될 수 있다. 신생아가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되면 황달·신부전·뇌막염 등이 나타나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혹여나 신생아가 야생 쥐에 물렸을 때는 즉각적인 응급 처치와 함께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선 물린 부위를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 뒤, 상처 부위를 소독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후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를 눌러 출혈을 막고,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동한다. 이때, 보호자는 미열, 평소와 다른 보챔 등 미세한 변화라도 놓치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대부분의 쥐 물림 사고는 항생제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가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나 알레르기 유무에 따라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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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2025/09/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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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가 국내 도입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주사실 부족과 인력 문제 등으로 인해 원활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항암제와 달리 별도의 수가 체계가 없어 병원 차원의 안정적 지원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주사실·전담 코디네이터 부족… 병원마다 자구책 마련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기전을 가진 최초의 치료제다. 2주에 한 번 정맥주사하는 약으로, 국내에서는 작년 5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됐다. 같은 해 12월부터 상급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했다.그러나 의료계에 따르면, 약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레켐비 지속 투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주사실 확보 문제와 주사·검사에 대한 설명을 맡아야 할 코디네이터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특히 레켐비는 약물 관련 용어가 어려워 환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전담 코디네이터 존재 여부가 치료 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병원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켐비 투여 환자에게 암 환자처럼 주사실을 배정해주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 방식을 개선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는 "현재는 투여·MRI·외래를 한 묶음으로 예약하고, 설명·투여 후 모니터링을 하나의 표준 경로로 운영 중"이라며 "초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7회 투여(14주)까지는 1박2일 단기 입원 형태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력 문제는 병원마다 상황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인하대병원 신경과 최성혜 교수는 "신경과 외래 간호사들이 많이 도와주고는 있으나, 환자들을 일일이 다 챙기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환자의 주사 스케줄, 부작용 모니터링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코디네이터 배정을 병원에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의료진 “수가 체계 도입 필요” 한 목소리의료진은 알츠하이머병의 의료 수가 체계가 도입되지 않는 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수가는 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나 정부로부터 받는 비용으로, 현재 알츠하이머병은 별도의 수가 체계 없이 약값의 10~15%만 추가로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병원에서는 레켐비 투여를 위한 주사실 제공을 주저하는 실정이다. 반면, 항목별로 수가 체계가 있는 항암제의 경우 병원에서 충분히 비용을 들여 주사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최성혜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단순 주사료를 제외하면 어떠한 수가도 없어 병원에서 별도의 공간과 코디네이터를 배정하기에는 비용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상대적으로 투약 편의성이 높은 ‘자가 피하주사’ 제형이나 투약 간격이 넓은 신약이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 시점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실제 일라이 릴리 ‘키썬라(도나네맙)’의 경우 투약 간격이 4주로 더 넓지만 가교 임상이 끝나지 않아 최소 2027년은 돼야 도입될 전망이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레켐비 자가 피하주사 또한 유지요법이기 때문에 향후 국내에 도입해도 초기에는 똑같이 정맥주사를 맞아야 한다.일각에서는 레켐비의 높은 가격(50kg 환자 기준 월 약 180만원) 때문에 약에 대한 급여 적용이 어렵다면, MRI 검사만이라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는 "약물 부작용 파악을 위해 투여 5·7·14회차에 MRI를 촬영하라는 내용은 식약처에서 직접 권고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고 있다"며 "레켐비를 급여 적용해주지 못하더라도, 이 약 때문에 진행하는 MRI 검사는 보험급여를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한양대병원과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각각 40~50명의 환자에게 레켐비를 투여하고 있다. 다만 아직 투여 기간이 짧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레켐비의 치료 효과를 논하긴 어렵다. 의료진은 환자들이 레켐비를 ‘치매를 완치시키는 약’으로 오인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박기형 교수는 "환자들에게 약을 써도 병이 나빠진다는 점을 가장 먼저 설명한다"며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한 환자·보호자들의 경우 추후 투약을 후회하는 사례도 있어 반드시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09/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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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당뇨병 치료제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를 포함한 여러 유형의 신약을 추가한 필수의약품·소아 필수의약품 목록의 최신 개정판을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WHO 필수의약품·소아 필수의약품 목록은 세계 각국 인구의 우선적 건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약품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150개국 이상에서 채택돼 공공 부문 조달, 공급, 건강보험 급여 제도의 기반으로 쓰이고 있다.이번 개정판은 필수의약품 목록의 24차 개정판이자 소아 필수의약품 목록의 10차 개정판이다. WHO는 총 59건의 신청을 검토했으며, 그 결과 20종의 신약이 필수의약품 목록에 추가됐고, 15종의 신약이 소아 필수의약품 목록에 새롭게 올랐다. 기존에 등재됐던 의약품 7종은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개정판에 새롭게 추가된 의약품에는 당뇨병 치료제 외에도 항암제, 낭포성 섬유증·건선·혈우병·혈액 질환 치료제가 있다.이번 개정으로 GLP-1 계열 당뇨병·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위고비),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와 GLP-1/GIP(위 억제 펩타이드) 이중 작용제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가 필수의약품 목록에 포함됐다.WHO는 이러한 약물들이 "심혈관질환 또는 만성 신장질환,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혈당 조절 요법으로 쓰인다"며 "필수의약품 목록 추가는 여러 국가에 이러한 치료제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군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다만, WHO는 세마글루티드와 터제파타이드 같은 의약품의 높은 가격이 환자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를 우선시하고, 제네릭 경쟁을 촉진해 약가를 낮추며, 특히 의료 취약 지역에서 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WHO는 암 치료의 불평등을 줄이고자 PD-1/PD-L1 면역관문 억제제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개정으로 키트루다 전이성 자궁경부암,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단독요법으로 필수의약품 목록에 추가됐다.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는 티쎈트릭과 리브타요가 대안으로 포함됐다.WHO 데우스데디트 무방기지 의약품·보건제품 정책·표준 담당 이사는 "전염성이 없는 질환에 대한 개인 부담 지출의 상당 부분은 의약품이 차지한다"며 "여기에는 필수의약품으로 분류돼 원칙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재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 의약품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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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최지우 기자 2025/09/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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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3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3년 백내장 수술 건수는 63만7879건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수정체 노화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안약 사용 등으로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지만 결국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 증상은 수정체가 혼탁한 위치, 정도,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초기라면 수정체 혼탁이 시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상 징후를 느끼기 어렵지만, 진행하면 사물이 뿌옇게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질환이 진행할수록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눈부심, 대비감 저하,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백내장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수술 시기를 같은 기준으로 정하기 어려운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하다. 책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볼 때 글씨가 겹쳐 보이거나 야간에 운전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시야가 뿌옇게 보여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느낀다면 백내장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생활하는 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거나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이 있더라도 한쪽 눈이 많이 진행하지 않은 경우라면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해 시력 등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환자의 연령이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기에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 향후 환자의 몸 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백내장 초기이고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수술을 권장하며, 백내장으로 인해 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 빠르게 수술하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지만 백내장 정도와 위치에 따라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삽입된 인공수정체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데 한두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회복 과정에서 관리가 미흡하면 시력 회복이 늦어질 수 있으며 만약 감염이 발생하면 수술로도 개선하기 어려운 영구적인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수술 후 눈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소염제 등 처방 받은 안약을 잘 점안해야 하고 인공수정체 탈구 예방을 위해 눈에 외부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거나 건드리면 눈에 자극을 주고 인공수정체 탈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약 한 달간은 취침 시 안대 착용을 권고한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금연 및 금주를 하고 헬스나 수영 등의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정 기간 사우나, 목욕, 염색 등을 피하고 수술 후에도 주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경과를 확인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윤영채 전문의는 “환자마다 시기나 증상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백내장이 진행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장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점검하여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지는 않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5/09/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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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5/09/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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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하자 흥분을 참지 못한 팬들이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어 화제가 됐다.지난 8일(현지시각)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이날 오전 0시 30분 기준 29명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며, 큰 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이번 ‘입수 퍼포먼스’는 일본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역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한 것에 대한 세리머니의 일종이었다. 한신 팬들에게는 ‘우승하면 도톤보리강에 뛰어든다’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실제 2003년 우승 당시에는 무려 5300명이 강에 입수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오사카부 경찰은 전날 1000명 규모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우승을 확정한 팬들의 흥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찰관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뛰어들지 말라”고 외쳤지만, 팬들은 경찰관들이 줄지어 서 있던 에비스 다리가 아닌 인근 산책로에서 강으로 뛰어들었다.다만 전문가들은 도톤보리강의 수질 문제를 지적했다. 2004년부터 도톤보리강의 혼탁도와 세균 수 등 수질을 조사해온 일본분석화학전문학교는 지난 8월 조사에서 강물 100mL당 약 200~5000개의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경고했다. 미야미치 다카시 학교 교무부장은 “도톤보리강은 설사 등 질환 위험이 있어 수영에 적합하지 않은 강”이라며 “비유하자면 화장실 변기 물에 뛰어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장균에 오염된 물에 노출되거나 섭취하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설사·복통부터 폐렴·수막염까지 일으켜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 속에 사는 세균이다. 대부분의 대장균은 무해하지만, 일부는 식중독이나 방광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이기도 하다.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된다. 장독소성 대장균은 소장에서 수분과 전해질 분비를 촉진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한다.장출혈성 대장균은 소장과 대장의 점막을 손상시켜 출혈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풍동바른내과 김서현 원장은 “대장균은 구토, 복통에서부터 장염, 요로감염, 드물게는 폐렴과 수막염까지 일으킨다”며 병원성 대장균의 위험성을 강조했다.◇자연 회복하지만 증상 심할 경우 내원해야대장균으로 인한 감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우려될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김서현 원장은 “대부분의 대장균 감염은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통한 대증 치료(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법)로 회복된다”며 “증상이 악화하거나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 지체없이 내원해야 한다”고 했다.◇오염된 물·음식 조심하고, 위생 신경 써야대장균 감염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오염된 물에 직접 몸을 담그거나 섭취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4~5월 총 8차례 실시한 수질 조사 결과, 한강 물속 대장균은 평균 100mL당 37개로 나타났다. 이는 물환경보전법 시행령에서 정한 물놀이 제한 권고 기준치(100mL당 500개)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일부 대장균은 소량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개인위생과 식품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김서현 원장은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고, 과일과 채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세척해야 한다”며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은 꼭 끓여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임민영 기자2025/09/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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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36)이 방영 예정인 드라마 대본을 공개하며, 그가 즐겨 먹었던 다이어트 간식이 재조명됐다.최근 신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6년 방영 정인 tvN 드라마 ‘은밀한 감사‘ 촬영 중임을 공개했다. 앞서 신혜선은 유튜브 채널 문명 특급에서 “촬영을 시작할 때 마다 다이어트에 돌입하다”며 “다이어트 중 즐겨 먹는 간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돼지껍데기를 정말 좋아한다“며 ”구워 먹는 돼지껍데기도 맛있지만 다이어트 중에는 돼지껍데기 과자를 즐겨 먹는다”고 했다. 이어 “탄수화물이 거의 없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된다. 오래 먹을 음식은 아니고 퍽퍽해서 목이 막히기도 하지만 간식으로는 괜찮다”라고 알렸다. 한편, 신혜선은 프로필상 키 172cm에 몸무게 49kg으로 날씬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단백질 풍부하고 탄수화물 적은 편신혜선이 먹었던 돼지껍데기 과자는 1인분(50g) 기준 약 270kcal, 단백질 함량은 30g 정도로 다른 과자에 비해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은 편에 속한다. 반면 탄수화물은 0~2g 수준으로 거의 없어, ‘고단백·저탄수화물’ 식품이다. 일반 감자칩이나 밀가루 과자에 비해 혈당이 올라가는 부담이 적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또한 돼지껍데기에는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지역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돼지껍질에서 유래한 콜라겐을 중년 여성에게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콜라겐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피부 건강에도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과다 섭취는 주의, 주 2~3회만 먹어야주의할 점도 있다. 돼지껍데기 과자는 기름에 튀기는 과정에서 지방 함량이 30g 이상 포함되며, 나트륨 역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판 제품은 간이 세 있어 1봉만 먹어도 하루 권장 나트륨의 20~30%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어, 과다 섭취 시 심혈관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1인분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섭취 빈도는 주 2~3회 정도가 적절하다.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이나 고탄수화물 과자 대체용으로 가끔 즐기는 편이 좋다.
다이어트김예경 기자2025/09/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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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자세가 뇌 건강, 특히 기억력 감퇴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러시아 출신 뇌 건강 전문가이자 건강보조식품 업체 ‘코스믹 누트로픽’의 CEO인 레브 폼첸코프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뇌 건강에 가장 좋다”고 밝혔다. 옆으로 자면 뇌 속 노폐물이 더 효과적으로 배출돼,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이 뇌에 쌓이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폼첸코프는 수면 중 활성화되는 뇌의 청소 경로인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에 주목했다. 이 시스템은 뇌척수액(CSF)을 이용해 뇌 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성 단백질을 밖으로 배출한다. 그는 “옆으로 누워 자면 중력의 도움을 받아 뇌척수액이 뇌 조직 사이를 더 잘 흐르면서 독성 단백질 배출이 촉진된다”고 말했다.글림프 시스템은 2012년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진이 처음 발견한 새로운 뇌 순환 체계로, 이후 작동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2013년 발표된 후속 연구에서는 이 시스템이 수면 중에 가장 활발히 작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깨어 있을 때는 뇌가 외부 정보를 처리하느라 정교한 신경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글림프 시스템의 ‘청소 기능’은 거의 멈춘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면 중에는 뇌세포 사이 공간이 약 60% 넓어지면서, 뇌척수액이 더 쉽게 순환해 노폐물을 씻어낸다.이후 수백 편의 관련 연구가 이어졌고, 최근에는 수면 중 발생하는 느린 뇌파가 뇌척수액의 흐름을 밀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수면의 질과 뇌 노폐물 제거,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연구를 주도한 워싱턴대 신경과학자 제프리 일리프 교수는 “글림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쌓이고, 이는 곧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두 가지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뇌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백질들이 뇌세포 주변에 플라크와 얽힘을 만들어 신경 세포 기능을 방해한다.폼첸코프는 옆으로 자는 자세가 글림프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데 가장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등을 대고 자거나 엎드려 자면 척추 정렬이 틀어지고 특정 부위가 눌려 청소 시스템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2014년 로체스터대의 쥐 실험 연구에서, 측면 자세에서 뇌 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뇌척수액의 흐름이 가장 활발하고, 알츠하이머 관련 독성 단백질 제거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폼첸코프는 옆으로 자는 사람에게는 무릎 사이에 작은 베개를 끼워 척추와 고관절이 올바르게 정렬되도록 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기존에 옆으로 자는 습관이 없는 사람은 등 뒤에 베개를 대어 몸이 뒤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한편, 수면 자세는 그간 관절 통증이나 척추 건강을 기준으로 다양한 논쟁이 이어져 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옆으로 자는 자세는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등을 대고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는 일부 관절 통증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면 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메이요클리닉의 수면 전문의 로이스 크란 박사는 “등을 대고 자면 혀와 턱이 기도를 막아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했다.엎드려 자는 자세는 호흡을 방해하고 척추를 비정상적으로 휘게 만들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수면 자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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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방송인 풍자(37)가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놓았다.지난 8일 풍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콩국수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그는 “항상 다이어트 때마다 (나를) 방해하는 메뉴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콩국수가 문제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풍자는 최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다이어트 중이라면서 “총 17kg이 빠졌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다이어트 비결에 대해 그는 “16시간 공복을 무조건 지킨다”며 “16시간 동안은 물만 마신다”고 말했다. 풍자가 밝힌 관리법은 어떤 다이어트 효과가 있을까?◇콩국수, 소금·설탕 첨가하면 다이어트 방해풍자가 다이어트에 방해된다고 말한 콩국수는 보통 1인분이 500kcal여서 열량이 적은 편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국물이 들어가 포만감도 주지만,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면의 종류와 콩국물 재료, 조미료에 따라 칼로리와 나트륨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콩국수를 먹을 때 소금이나 설탕을 뿌려 먹는 경우가 많은데, 나트륨과 당분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할 때 콩국수를 먹고 싶다면 밀가루국수 대신 메밀국수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또, 콩국수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이 같은 채소를 곁들이는 게 좋다.◇공복 시간 유지,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한편, 풍자처럼 일정한 공복 시간을 지키는 간헐적 단식은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식사법이다. 우리 몸은 공복 상태로 12시간을 보내면 체내 모든 혈당을 소진한다. 소진한 다음부터는 몸에 축적된 지방을 태워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솔크연구소는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할 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하루에 14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루 10~12시간 이내에만 음식을 먹게 했다. 그 결과, 4개월 후 최대 7kg까지 몸무게가 줄었다.다만, 극단적인 간헐적 단식은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다. 과도한 단식은 과식을 불러 체중이 급격하게 다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임산부 ▲임신 예정자 ▲노인 ▲섭식 장애를 앓는 사람은 전문가와 상담 후 간헐적 단식을 시작해야 한다. 체내 에너지가 부족해져 무기력증이나 빈혈, 피로감 등이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임민영 기자2025/09/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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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른바 ‘엉덩이 스니퍼(butt-sniffer, 엉덩이 냄새를 맡는 사람)’로 불리는 남성이 다시 구속됐다.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찰은 지난달 20일 버뱅크시 월그린스 매장에서 처음 본 여성의 엉덩이 냄새를 맡은 혐의로 칼리스 캐런 크라우더(38)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크라우더는 밤 10시 45분쯤 체포됐고, 이튿날 새벽 교정시설로 옮겨졌다. 앞서 크라우더는 지난 7월 22일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버뱅크의 한 쇼핑센터 여성 속옷 코너에서 남성이 여성 손님을 따라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크라우더는 여성의 뒤를 따라다니며 웅크리고 앉아 엉덩이 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는 이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9일 보석으로 풀려난 지 11일 만에 똑같은 범죄를 저질렀다.크라우더가 엉덩이 스니퍼라고 불리게 된 건 2023년 8월경이다. 그가 한 여성 뒤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영상이 SNS에 퍼지기 시작하면서다. 그는 버뱅크의 한 서점을 배회하며 대상을 물색했고, 특정 여성을 정한 뒤에는 물건을 고르는 듯한 동작으로 몸을 낮췄다. 이어 주변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여성의 엉덩이 근처에 재빨리 얼굴을 갖다 댔다. 피해 여성이 “뭐 하는 짓이냐”고 묻자, 크라우더는 “신발 끈을 묶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버뱅크의 의류매장과 서점에서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크라우더는 어떤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일까? ‘성도착증’에 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성도착증은 비정상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대상·상황·행동을 통해 성적 흥분과 만족을 얻는 정신질환이다. 주로 일반적인 성적 관계 대신 특정 신체 부위나 사물, 행위에 강렬한 성적 집착을 보인다. 크라우더처럼 엉덩이라는 특정 신체 부위에 집착하고 냄새를 맡는 행위로 성적 만족을 얻는 것은 성도착증의 한 형태인 ‘페티시즘’에 해당한다.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페티시즘은 발·엉덩이 등 특정 신체 부위에서부터 스타킹, 속옷 같은 사물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크라우더의 경우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집착이 성적 충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성도착증은 개인의 성적 취향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에 속한다.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호르몬 불균형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곽금주 교수는 “성도착증은 개인이 정상적인 성적 관계를 통해 만족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쉽고 자극적인 방법으로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사춘기라는 중요한 발달 시기에 성을 잘못된 방식으로 학습했을 수 있다”고 했다.성도착증이 심해지면 자신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은 크게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대표적인 심리치료 방식인 ‘인지행동치료’는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과 행동을 유발하는 잘못된 사고와 패턴을 교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충동을 일으키는 상황을 피하거나 다른 활동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훈련이 이에 해당한다. 약물치료는 심리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가 크다. 성욕 억제제를 통해 성적 충동을 직접 줄이거나, 항우울제를 사용해 충동 조절과 강박적 사고를 완화하는 방식이다. 곽금주 교수는 “성도착증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신과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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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기자 2025/09/09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