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중독의 계절이 돌아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식중독 환자의 25%가 6~7월에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때이른 무더위 탓에 식중독 환자가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 기능이 정상이라면 식중독에 걸리더라도 대부분 가벼운 증상만 앓고 넘어가지만,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잘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식중독의 원인은 다양하다. 세균·바이러스에 의한 중독이 가장 많지만 복어, 감자, 독초, 독버섯이나 화학합성물이 든 가공식품을 먹고 탈이 나기도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원인을 없애야 하는데,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때문에 식중독을 자초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음식은 끓이기만 하면 식중독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물에 끓여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세균·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내뿜었던 독소는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익혔다고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고기 등 육류, 생선회, 김밥, 샌드위치 등에 증식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대표적이다. 이 균은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사멸하지만, 균이 증식하면서 내뿜은 독소는 그대로 남아 식중독을 일으킨다.
-
-
-
-
-
-
-
-
-
미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사람들이 병원에 방문하는 주된 원인은 감기이다. 미국인들은 매해 감기에 약 10억 회 걸리고 있으며, 감기로 인한 학교 결석일수는 총 2,200만 일에 달한다. 성인은 1년에 평균 2~5회,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7~10회까지 걸린다. 노인들은 여러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있어 감염 횟수가 적다. 어린 아이들과 살거나 함께 생활하는 성인들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등으로 실내ㆍ외 기온차가 생겨 나타나는 체온 불균형이 감기의 원인이 된다. 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서도 감염되기 쉽다. 특히 바이러스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호흡기 증상 외에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감기가 외부 바이러스나 신체 면역력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인 만큼, 손을 자주 씻는 등 생활 속에서 예방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으면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하지 않게 된다.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한 번 감기에 걸리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체내 면역력이 강화돼 한 계절에 두 번씩 감기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도 감기가 낫자마자 다시 걸리기도 하고, 충분히 쉬고 약을 먹었는데도 낫질 않고 악화되기도 한다. 왜 그럴까?
바이러스는 콧속 점막에서 증식해 입안과 식도 사이를 지나 후두에서 기관과 폐 사이를 거쳐 체내에서 활성화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기침·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고, 낫게 되면 우리 몸에 면역력이 생긴다. 그런데 감기 바이러스는 몸을 변신시켜 전혀 다른 바이러스 형태로 침입한다.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200종이 넘는다. 종류는 다 같은 감기지만 면역체계 입장에서는 200여 종의 다른 질환인 셈이다. 감기가 나은 직후나 앓고 있는 도중에도 체내 면역력이 없는 다른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감기 증상이 재발하거나 심해지는 것이다.
2차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실내 공기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한다. 충분한 휴식으로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폐렴으로 악화된 증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
-
-
우리는 매일 화장실을 이용한다. 샤워기로 몸을 씻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기도 하고, 용변을 보고 난 뒤 물을 내리고 세면대에서 콘텍트렌즈를 착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화장실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균의 온상 '샤워기 헤드'무더운 여름에는 샤워를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된다. 그런데 몸을 청결하게 하려고 하는 샤워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샤워기의 주둥이 부분인 헤드는 세균이 번식하기 적합한 장소다. 욕실 안은 습하고 따뜻하다. 공기 중에 날아다니던 박테리아가 샤워기 헤드에 정착하는데, 샤워기 헤드 오염도는 변기의 10배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세균은 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폐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샤워기 헤드는 2-3개월에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이 좋으며,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청소해야 한다. 청소 방법은 이쑤시개를 이용해 물이 나오는 구멍을 닦고,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1시간 이상 담가 놓는 것이다.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을 이용해 수도꼭지를 닦으면 껍질 속 과일산이 세균을 제거할 뿐 아니라 좋은 향이 난다.
◇공중에 떠다니는 변기 속 세균우리는 어쩌면 매일 변기물 세례를 받고 있는지 모른다. 용변을 본 뒤 물을 내리면 물이 회오리치며 내려가는데, 이 때 물방울로 인해 용변에 있던 세균이 온 사방으로 튀어나간다. 화장실 안에 있는 수건이나 칫솔이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세균박사 필립티어노 교수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대변의 세균이 물과 함께 분무되어 공중으로 6m 이상 날아가 바닥으로 내려앉는다'고 했다. 대변 속에는 100여종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이 같은 세균에 노출되면 피부염이나 장티푸스, 콜레라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대변 후 물을 내릴 때는 꼭 변기 뚜껑을 닫도록 하자. 변기의 물방울은 바닥에 떨어지지만 작은 세균은 공기 중에 남아 집안 곳곳으로 확산 된다.
◇콘텍트렌즈, 수돗물로 세척해도 될까?화장실 세면대에서 흐르는 물에 콘텍트렌즈를 세척하거나, 손을 씻고 물기가 있는 상태로 렌즈를 만지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렌즈가 불편해서 빼고 싶은데 식염수나 렌즈통이 없어 물에 헹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수돗물이 렌즈에 직접 닿아서는 안된다. 눈물과 달리 수돗물은 염분이 전혀 없어 렌즈에 그대로 흡수된다. 물 때문에 두께가 변한 렌즈가 눈을 뻑뻑하게 하고, 수돗물과 강ㆍ바닷물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각막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가시아메바라는 단세포 원생동물은 물탱크나 수영장 등의 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기생생물로, 물놀이를 하다 감염되면 각막염 및 심각한 시력 저하를 발생시킨다. 가시아메바는 렌즈 보관용기나 보존액에도 번식하기 때문에 렌즈 착용자는 일반인에 비해 감염 위험이 450배나 높다.
가시아메바는 불결한 콘택트렌즈, 렌즈 보관용기에 있는 박테리아를 먹고 번식하는데, 오염된 렌즈를 착용하면 아메바가 눈의 각막에 들어가 번식한다. 감염 증상은 가려움, 시야 흐림, 눈 부심, 윗 눈꺼풀이 붓고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주일 내로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 올 수도 있다.
예방법은 콘택트렌즈나 렌즈 보관용기를 수돗물로 세척하지 말고,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는 수영이나 샤워를 하지 않는 것이다. 평소 안경을 착용하던 사람들도 물놀이 때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수영하려면 물안경을 착용하고, 샤워 시에는 눈을 꼭 감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렌즈나 보관용기의 청결을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렌즈를 착용하고 외출할 때는 렌즈 보관용기와 식염수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
-
-
-
다양한 색으로 여성들의 기분전환을 돕는 립스틱.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한 후, 혹은 옷 매무새를 만진 후에도 립스틱을 다시 바르는 여성들이 많다. 그런데 립스틱을 자주 바르면 입술 색이 회색빛으로 변하거나, 입술 라인이 흐릿해지고,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심해지면 다시는 립스틱을 바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알러지성 입술염을 앓는 것이다.
알러지성 입술염이 생기면 입술이 가렵고 부으며, 심해지면 입술 라인에 미세한 물집이 생기거나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입술은 피지선이 없는 얇은 피부이기 때문에 화학성분이 강한 색조 제품을 자주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으로 입술이 상하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소녀들이 선호하는 립스틱 혹은 립글로스 대부분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립스틱의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금속 성분에는 알루미늄, 티타늄, 납, 망간, 크롬 등이 있다. 립스틱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11년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조사결과 립스틱에 함유된 납 수치가 안전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보스턴대학 의료센터에서는 "납은 체내에 축적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납이 전혀 없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밝혔다. 립스틱을 과용하면 입술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립스틱에 함유된 금속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립스틱에 함유된 양모기름과 왁스 성분의 강한 흡착성이 공기 중 먼지·세귤·병균·금속 미립자를 끌어당겨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황사 철에 립스틱을 바를 때 입술에 달라붙은 미세 금속 입자들이 물을 마시거나 식사를 할 때 몸속으로 들어가 입술은 물론 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립스틱 내 중금속 함량이 극소량이지만 자주 바르면 체내에 중금속이 쌓여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하루 2~3회 정도 덧바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립스틱은 입술 전용 세안제로 즉시 닦아내야 하며 구매 전에 샘플을 통해 알레르기 발생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함유 성분이 제대로 표기된 제품을 사용하여 알레르기가 발생하더라도 원인을 찾기 쉽도록 해야한다.
본인의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궁금하다면 피부과에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접촉피부염및피부알레르기학회에서 제공하는 '특정 성분이 없는 나만의 화장품 찾기'는 특정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화장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