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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많은 만성변비(1주당 배변 횟수 3회 이내)는 치질, 장폐색, 복통, 구토 등의 증상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도 유발한다. 그뿐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이 변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빈뇨, 요실금 등 방광질환도 변비로 인해 발생하기 쉽다.자궁질환은 자궁 내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생기는데, 변비가 혈액순환 장애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자궁은 골반강(자궁, 난소, 난관 등 장기가 있는 골반 안쪽)에서 혈관이 제일 많다. 다른 어느 장기보다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하는데, 변비가 있으면 변이 장에 오랫동안 쌓여 복부 뿐 아니라 자궁의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이진무 교수는 "변비가 있는 여성 열 명 중 아홉 명이 생리통을 겪을 정도로 변비와 자궁 건강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변비로 인해 생긴 자궁 내 어혈은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배가 차가워져 생긴 생리통을 치료할 때, 변비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변비는 또 대장 가까이 있는 방광을 자극해 소변을 지리거나 안 나오게 하는 배뇨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소아비뇨기과 이용승 교수는 "방광은 대장의 끝 부분인 직장 바로 앞에 있다"며 "변비로 인해 직장이 꽉 차면 방광이 눌리면서 빈뇨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과 방광의 신경은 연결돼 있는데, 변비로 인한 자극이 방광에 전달돼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지리는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다. 변비로 인해 항문 괄약근이 경직되면 소변을 막는 요도 괄약근도 함께 경직돼 소변이 잘 안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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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한채영, 아나운서 박지윤 등이 출산 후 1~3개월 만에 늘씬한 몸매를 되찾았다는 뉴스가 화제가 되면서, 이들처럼 출산 후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산모들이 많다. 하지만 무작정 굶는 식의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뿐 아니라 오히려 살이 찌는 체질로 만들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끼니를 거르는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 상태인 산모에게 골다공증, 빈혈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영국에서도 산모의 다이어트 열풍이 불자, 정부가 "체중 감량에 대한 집착이 본인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엄마가 되는 기쁨에 집중하라"고 권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산모, 요요현상 더 쉽게 나타나임신부는 임신과 출산 중에 몸에 있는 영양분, 특히 칼슘과 철분이 급격히 감소한다. 태아의 발육을 위해 매일 400~500㎎의 칼슘이 소요될 뿐 아니라, 분만 중 출혈로 많은 양의 철분이 몸에서 빠져나간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출산 후에는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이때 식사를 걸러 영양 보충이 안 되면 중장년기에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커진다"고 말했다. 철분이 부족해 생기는 빈혈 증세도 심해지기 쉽다.산모에게는 굶는 다이어트로 인한 '요요현상'도 더 쉽게 나타난다. 다이어트 후 더 급격히 살이 찌는 요요현상은 근육량이 줄어 생긴다. 굶어서 체중을 빼면 지방보다 근육량이 줄어든다.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도 감소,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열량 소비가 덜 이뤄지는 '살찌는 체질'이 된다. 심 교수는 "출산 자체만으로도 근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산모들은 다이어트 후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더 쉽게 변한다"고 말했다.◇6주 후부터 운동·식이조절 병행출산 후 짧은 시간 안에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성인 여성은 활동을 위해 하루 평균 2000㎉의 열량을 섭취하고 소모한다. 그런데 출산 후 몸을 회복해야 하는 6주가 지나서부터는 매일 2500㎉를 소비하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칼로리 섭취·소비량을 합쳐 500㎉를 줄이는 것이다. 심 교수는 "음식 섭취량을 200㎉ 줄이고 운동으로 300㎉를 태우는 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출산 후 6주까지는 맨손체조, 산책, 가벼운 집안일을 하고 그 이후부터는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수영, 요가, 조깅 등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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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에 퍼진 암 때문에 방광을 떼어내고 옆구리에 소변 주머니를 차야합니다."암에 걸렸다는 사실 못지않게 방광암 환자를 절망시키는 말이 소변 주머니를 차야 한다는 것이다. 방광을 떼어내면 요루(尿瘻, 요관 대신 소변을 배출하는 길)를 배 안쪽(복벽)에 만들고 소변 주머니를 달아야 한다. 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소변 주머니를 수시로 갈아야 하고, 대중목욕탕 이용이 힘들다. 여름이면 소변 냄새 때문에 외출도 꺼려진다. 피부가 헐어서 소변 주머니 부착이 힘들 수도 있다.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인공방광 수술이다. 환자의 소장(小腸)으로 인공방광을 만들고, 이를 요도에 연결해 소변을 보도록 하기 때문에 소변 주머니가 필요 없다. 세계적으로 소장을 이용한 인공방광 수술은 20여년 전 처음 시행됐지만 수술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소변을 보는 기능을 살리려다 암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주 시도되지 않았다. 또 여성의 경우, 방광을 떼어낼 때 자궁, 나팔관, 난소, 요도, 질(膣) 앞 부위까지 모두 제거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쓰인다. 이 경우 요도를 제거하기 때문에 인공방광 수술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하지만 수술 기법의 발전 덕분에 인공방광 수술을 받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평균 8시간 이상 걸리던 수술 시간이 4시간으로 줄고, 무수혈 수술(수혈을 받지 않고 진행되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또 요도와 요도 괄약근을 살릴 수 있는 수술 기법이 도입돼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물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인공방광 수술이 가능해졌다. 여성의 경우 인공방광 수술시 병기(病期)에 따라 질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고, 남성의 경우에는 발기 능력을 보존하여 수술 후 환자들의 정상적인 성생활도 가능하게 해준다.물론 인공방광이 자신의 진짜 방광을 대체할 수는 없다. 수축 기능이 없기 때문에 배를 눌러 소변을 봐야 한다. 초기에는 요의를 느끼기 어려워 정해진 시간에 소변을 봐야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신체가 이에 적응해 요의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방광암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암이다. 단순히 수명 연장 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유지를 위해 인공방광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하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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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나 빵의 식감을 좋게 만드는 성분이 바로 밀가루 속에 든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의 매일 먹는 글루텐과 관련, 최근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의학계에서도 유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글루텐 함유 식품이 소화기 질환, 자가면역질환, 천식, 비염, 두통, 피부 발진, 대사증후군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세계 인구의 약 10%인 것으로 추정된다.미국, 유럽의 기능의학 단체에서 '글루텐'을 집중 연구하고 있고, 의사들이 글루텐 유해성을 주장하는 책, 강의 CD, 인터넷사이트 등을 만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글루텐에 민감한 환자를 전문적으로 보는 '글루텐 의사' 자격증제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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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중 환자가 가장 많은 게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최대 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데 '불치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 받기를 포기하고 증상 관리에 소홀한 환자가 많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도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으로 여기고 꾸준히 관리하면 통증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임의로 약 끊으면 안 돼"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완치가 어렵다. 현재로선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제·진통제·소염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게 최선이다. 그런데 약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작용 때문에 약을 끊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성윤경 교수는 "약을 마음대로 중단하면 관절이 변형돼 진통제를 더 오래 써야 할 수도 있다"며 "부작용이 심할 경우 약을 바꿀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을 꾸준히 쓰면서 운동치료·물리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만약 일반적인 병원 치료로 큰 효과를 못 보면, 통합기능의학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박중욱 고문은 "병을 일으킨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거나 몸속 중금속·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면 염증반응을 서서히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저녁에 운동하고, 아침엔 샤워를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진다. 자는 동안 관절을 움직이지 않아서 근육·인대 등이 굳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이 멈춰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저녁에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잠들기 두 시간 전 쯤 관절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굳은 관절이 이완돼 통증도 빨리 완화된다.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걷기·달리기·등산을 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면 운동도 가려 해야 한다. 성윤경 교수는 "무릎이 아픈 사람은 무릎 자극이 적은 수영을, 발이 아프면 자전거 타기를, 어깨가 아프면 걷기를 하는 등 아픈 부위에 자극을 안 주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이때 찜질을 하면 통증이 줄어든다. 부기가 있을 때는 냉찜질을, 통증만 있을 때는 온찜질을 하면 된다. 관절 부위가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완화에 특별히 좋은 음식은 없다. 다만, 약을 복용하면 부족해질 수 있는 엽산·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을 먹으면 좋다. 술이나 커피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삼가야 한다.◇없던 증상 생기면 동반질환 탓일 수도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면 턱, 목, 가슴 등 관절이 있는 곳마다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원래 아팠던 부위가 아닌 곳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약 복용량을 늘리고 생활습관을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온 몸이 아프다" "입이 마른다" "눈이 뻑뻑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섬유근육통이나 쇼그렌증후군 등이 동반됐기 때문이다. 이때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거나, 인공눈물을 쓰고 수분 섭취를 하면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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