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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를 단순히 게으름의 결과로 보면 오산이다. 구취는 구강질환·이비인후과질환뿐 아니라 전신질환을 경고하는 신호등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 구취는 병으로 인해 생기는 구취와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생리적 구취, 객관적인 증상은 없지만 자신에게만 느껴지는 주관적 구취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구취로 인해 진단해볼 수 있는 병에는 어떤 게 있을까?
◇축농증·비염, 구강 건조하게 해 냄새 유발갑자기 생긴 구취라면 축농증이나 비염 같은 이비인후과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축농증이나 비염은 코를 막히게 해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게 한다. 그런데 구강호흡을 하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며 구취가 생긴다. 여기에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喉鼻漏)까지 나타나면 콧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더 역한 냄새를 만들어내게 된다.
◇편도에 생긴 노란 알갱이 때문일 수도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구취가 심하다면 편도결석 때문일 수 있다. 편도결석은 편도와(편도의 작은 구멍)에서 분비되는 분비물과 입안의 타액, 구강 내 이물질이 섞여 노란 알갱이인 결석을 만들어내는 질환이다. 이때 생긴 편도결석이 악취를 유발한다. 후비루가 있으면 콧물 속의 세균 때문에 편도 결석이 더 쉽게 생긴다.
◇당뇨병·신장 질환도 구취로 구분해구취는 전신 질환을 경고하기도 한다. 구취를 발생시키는 전신질환은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폐질환 등이다. 병으로 인한 몸속 특정한 대사의 결과로 냄새를 유발하는데 당뇨병은 아세톤 냄새와 과일 냄새, 신장 질환은 암모니아 냄새, 간 질환은 생선 냄새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정 질환이 없는데 구취가 심하다면 청결한 구강 위생상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때는 혀 세정기를 이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혀 세정기로 혀 후방에서 전방으로 3~5회 쓸어내려 혀뒷부분의 백태를 제거하면 된다. 또 구취 발생을 일으키는 충치, 불량 보철물, 잇몸질환, 기타 감염성 질환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제거한다. 칫솔질과 함께 치과용 실, 치간 칫솔 등 보조기구의 사용법을 숙지해 자주 이용하면 구취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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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비의도적 손상사고 예방 교육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아동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 소책자 3종을 제작했다.
가이드라인 3종은 각각 가정 내, 어린이집, 야외놀이에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과 예방수칙을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제시하고 있어 아이를 돌보는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도 쉽게 예방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예방수칙 내용은 소비자원과 통계청에서 발행한 국가통계자료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2014년 8월 실시한‘아동안전사고 실태조사’, 2013년도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응급실자료 등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소아응급의학전문가위원회에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특히 아동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 대부분의 부모들이 안전사고 예방 방법을 모르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여 신뢰성 있는 예방지식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기존 어린이 안전사고 가이드라인이 과학적인 근거나 체계적인 개발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또한 내용 개발 이후 예방수칙의 대상자인 부모, 조부모, 어린이집 교사에게 예방수칙의 내용이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헬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와 헬스 캠페인 전문가의 검수를 거쳤다.
가이드라인 소책자는 PDF파일 형식으로 11월 15일부터 국민건강지식센터 홈페이지(hqcenter.snu.ac.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어린이집 교사를 위한「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은 애니메이션 플래시 파일 형태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소책자 인쇄본은 우선적으로 대한소아과학회를 통해 각 지역 소아과 병원에 배포될 예정이며, 추후 보건소나 병의원 실무자의 추가요청에 따라 배포가 가능하다.
국민건강지식센터 소장 노동영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장 겸임)는“이번에 개발된 아동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은 안전사고 발생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소아과학회, 어린이집연합 등 다양한 민간 학협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보급과 활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범국민적 어린이 안전 캠페인 전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건강검진과의 연계 등 다양한 활용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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