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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 낮아 개발 비용 대비 효용성 떨어져"

    메르스(MERS)는 아직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다. 2012년 처음 알려지다 보니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충분히 알고 있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제약사 입장에서 '시장성'이 없다는 것도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주저하는 이유다.◇제약사 "전파력 약해 시장성 없어"백신은 바이러스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DNA 부위를 찾아 동물실험을 거쳐 사람의 몸에 넣어 안전하게 항체반응이 유도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만든다. 이 과정은 빨라야 10년 정도 걸린다. 일부 제약사에서 메르스 백신을 개발 중인데 원숭이나 낙타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이 완료된 수준이다.세계적인 제약사들이 메르스 백신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천문학적인 액수와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다고 해도 메르스 자체가 전파력이 낮아 백신을 맞을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강철인 교수는 "하루에 수 백 편의 비행기가 중동지역과 전세계를 연결하는 시대인데도 대부분의 메르스 환자가 중동에서 발생했을 만큼 전염력이 크지 않다"며 "치사율이 40%로 알려져 있지만 병원을 찾은 중증 폐렴환자들만을 대상으로 검사해 나온 수치로 실제 파괴력은 겨울철 독감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콜럼비아대 감염센터 이안 리프킨 교수는 "전파력이 크지 않은 질병에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 효과보다 백신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C형간염 치료제 효과 있지만 신중히 써야메르스 치료법은 감기와 큰 차이가 없다. 고열·두통·기침 등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쓰고 폐렴이나 급성 신부전이 생기면 이에 맞는 치료를 할 뿐이다.최근 C형간염 치료법인 인터페론(면역증강제)과 리바비린(항바이러스제)이 메르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란셋에 소개됐다. 중동에서 메르스 환자 20명을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으로 치료했더니 2주간 생존율이 위약(僞藥)군에 비해 높았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이 치료법은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고령·중증질환자 보다는 4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과강경훈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9:00
  • 아토피 민간요법 맹신 금물… 가려움 등 증상만 더 악화

    아토피 민간요법 맹신 금물… 가려움 등 증상만 더 악화

    중학생 김모(15·강남구)양은 지난 10년 간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했다. 10분에 한 번씩 로션을 발라도 각질이 일었고, 피부가 빨개졌다. 병원에서도 치료를 받아봤지만 일시적으로 나아지다 곧 재발했다. 결국 김양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던 중숯가루와 목초액(숯을 만들 때 생기는 물)이 아토피 치료에 좋다는 글을 발견, 이를 얼굴에 발랐다가 피부가 빨개지고 진물이 생기는 등 염증만 심해졌다.
    아토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9:00
  • "당뇨병, 세균 탓일 수도"

    기름진 식사, 운동부족, 과체중, 노화, 스트레스 등은 전문가들이 꼽는 대표적인 당뇨병 원인이다. 최근 세균감염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이오와대 미생물학과 패트릭 슐리버트 교수팀은 토끼를 포도상구균이 만들어낸 독성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더니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 포도당 불내성(인슐린 분비가 줄어드는 것), 혈관 염증반응 등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들이 생겼다는 실험결과를 미국 미생물학회 온라인 전용 학술지인 'mBIO' 6월호에 게재했다. 포도상구균은 대표적인 식중독 균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포도상구균이 내뿜는 독성물질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 포도당 불내성 같은 당뇨병 증상을 유발한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 4명의 피부에서 포도상구균의 군집도를 측정했더니 포도상구균의 군집도가 높은 사람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더 많았다. 연구팀은 장기적으로 포도상구균을 없애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할 계획이며 현재는 포도상구균을 죽이는 글리세롤 모노라우레이트 젤(식품용 유화제의 일종)을 이용해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장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흥미로운 연구결과이기는 하나 당뇨병의 원인을 세균감염 하나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강경훈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8:30
  • 침 등 물방울, 타인 입·코로 들어가면 '비말감염'… 공기에 떠다니다 호흡기로 침입하면 '공기감염'

    침 등 물방울, 타인 입·코로 들어가면 '비말감염'… 공기에 떠다니다 호흡기로 침입하면 '공기감염'

    병원균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경로는 조금씩 다르다. 최근에는 메르스(MERS)와 관련해, '비말감염(飛沫感染)'과 '공기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다.비말감염이란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의 입, 코로 들어가 감염되는 경우다. 비말 크기는 5㎛(1㎛=100만분의 1m) 이상으로, 일반적으로 기침을 한 번 하면 약 3000개의 비말이 전방 2m 내에 분사된다. 그래서 비말감염을 피하려면 감염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지라고 권고한다. 을지대병원 예방의학교실 김수영 교수는 "비말감염이라 해도, 에어컨 등이 바이러스를 빨아들인 뒤 공기 중에 내뿜게 되면 비말이 훨씬 멀리 퍼질 위험이 있어 현재로서는 2m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말감염으로 전염되는 대표질환은 독감, 백일해 등이다. 메르스 역시 비말감염으로 전염된다고 알려졌다.
    내과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8:00
  • [알아야 藥!] 식사 후 바로 먹으면 위경련·궤양 유발

    [알아야 藥!] 식사 후 바로 먹으면 위경련·궤양 유발

    식사 후에 바로 장용정(腸溶錠·장에서 녹는 약)제로 만들어진 변비약을 먹거나, 이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위나 소장에 경련이 생기고, 심하면 위궤양이 생길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장용정제는 산성(酸性)이 아닌, 알칼리성 환경에서 녹도록 만들어졌다. 위산(胃酸)에 녹지 않고 장까지 내려가게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식후에는 음식물로 인해 위 속 산성이 중화되면서 산도가 줄면 장용정제가 장 대신 위에서 녹기 쉽다. 성균관대 약대 오성곤 겸임교수는 "변비약은 대장의 운동을 자극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위에서 녹으면, 소장을 자극하면서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러한 자극이 반복되면 위궤양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약의 효과도 떨어진다. 따라서 변비약 같은 장용정제는 음식물이 위를 모두 통과한 후 공복상태가 됐을 때 먹어야 한다. 식전에 먹는 게 가장 좋고, 식후에는 최소 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식후 최소 2시간은 지나야 공복상태가 된다.장용정제로 만들어진 변비약을 우유와 함께 먹거나, 우유를 먹은 직후에 복용해도 안 된다. 우유는 약알칼리 성분이기 때문에 역시 알칼리 환경에 잘 녹는 장용정제를 위에서부터 녹일 수 있다. 장용정제는 대부분 약 포장지에 '장용정제'라고 표시돼있기 때문에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대장질환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8:00
  • 실신까지 유발하는 '주사공포증' 팔다리 근육 힘 주는 연습하면 완화

    실신까지 유발하는 '주사공포증' 팔다리 근육 힘 주는 연습하면 완화

    주사 맞는 것을 유난히 두려워하는 것을 '주사공포증'이라 한다. 10명 중 1명이 주사공포증을 겪는다는 영국 국립의료원(NHS)의 조사 결과가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NHS가 주사공포증 완화를 위해 제시한 방법들을 알아본다.▷주사 맞기 전-팔다리 힘주기·심호흡 연습=주사를 맞을 때면 힘이 빠져 실신의 위험을 느끼는 사람들은, 평소 근육에 힘을 주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성바오로병원 가정의학과 황선욱 교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실신할 수 있다"며 "이때는 평소에 근육에 힘을 주는 연습을 하면 혈관이 갑작스레 확장되는 것을 완화해 실신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앉은 자세에서 10~15초 정도 팔다리에 힘을 주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주사를 맞을 때 심장박동이 쉽게 빨라지는 사람은 평소 깊고 느린 복식호흡을 연습해야 두려움으로 혈압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주사 맞는 중-대화하기·쳐다보지 않기=주사를 맞는 도중에는 주변 간호사, 의사와 계속 대화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황선욱 교수는 "대화를 하면 주사를 맞는 데 집중하기보다, 다른 생각을 하게 돼 정신을 분산시킬 수 있어 두려움이 덜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 통증을 줄이려면 주사를 맞을 때 주삿바늘을 쳐다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7:30
  • [제약계 소식] 광동제약 땀억제제 ‘스웨클로액’ 외

    광동제약 땀억제제 '스웨클로액'광동제약이 바르는 다한증 치료제 '스웨클로액'을 출시했다.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아 자극이 없으며 잠들기 전에 겨드랑이, 손, 발 등에 바른 후 아침에 씻으면 1~3일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일반의약품이라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동아제약, 효과 높인 무좀약 내놔동아제약이 기존보다 약물 침투력을 50배 높인 무좀약 '터비뉴겔'을 내놨다. 무좀 부위에 필름막을 형성해 무좀이 자라는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높여 세포 사이 틈을 느슨하게 해 약물이 신속하게 침투할 수 있으며 끈적임도 없다.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이 필요 없다.종근당건강, 운동력 향상 식품 출시종근당건강이 근력을 강화하고 근육 긴장을 줄여주는 스포츠 영양식품 '파워드라이버'를 출시했다. 크레아틴과 테아닌, 비타민B, 판토텐산 등이 들어 있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문의 1644-0884
    기타2015/06/10 07:30
  • 병·의원에 활개치는 '비만약 칵테일 처방', 부작용은 나몰라라

    병·의원에 활개치는 '비만약 칵테일 처방', 부작용은 나몰라라

    피부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개원가에서 여러 약을 섞어 살을 빼준다는 '비만약 칵테일' 처방이 활개를 치고 있다. 비만약 칵테일 처방은 2~3종류의 식욕억제제, 이뇨제, 소화제, 변비약, 항우울제 등 7~8가지 약물을 혼합한 것이다. 이런 처방은 식욕억제제의 용량이 과도해 질 수 있고, 여러 약들을 한꺼번에 먹게 되면서 부작용 위험은 높아진다. 비만 전문가들은 "비만약 혼합 처방은 안전성 측면에서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이어트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7:00
  • 고열·기침…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

    고열·기침…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

    메르스(MERS) 등의 신종 바이러스 노출이나 감염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해서 모두 병이 걸리지도 않고, 병에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사망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강력해, 일정한 과정을 거쳐 병원균과 싸우고, 병원균을 몰아낸다. 병원균이 우리 몸에 침입해서 감염질환에 걸리기 까지의 진행 과정을 살펴본다.
    내과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7:00
  • '항염 성분' 초록입홍합오일, 관절 건강에 도움

    '항염 성분' 초록입홍합오일, 관절 건강에 도움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관절염은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대표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70~80%는 50세 이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관절염이 있으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 일상 생활에 장애가 생기고,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다보니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관절염은 노화의 한 과정이라 뚜렷한 예방법이 없지만, 최근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강동연세사랑병원 조승배 원장은 "초기 관절염 환자나 연골재생술 같은 가벼운 수술 후에 관절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 관절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6:30
  • 흰색 띠면 간 질환, 검은 줄 보이면 癌 의심

    흰색 띠면 간 질환, 검은 줄 보이면 癌 의심

    사람의 손톱은 원래 매끈하고 연한 살색이며, 자라난 부분은 흰색을 띤다. 그런데 손톱의 색이 달라지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해지는 등 평소와 다르다면 건강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대균 교수는 "타고난 손톱의 모양이나 색깔이라면 상관없지만, 최근 손톱의 상태가 변했다면 질병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희고 푸르게 변하면 혈액순환 문제손톱이 있는 부분은 모세혈관이 모여 있어 혈액순환 문제를 파악하기 쉽다. 만약 손톱이 하얗거나 창백한 푸른빛을 띤다면 호흡기 질환이나 간 질환이 있을 수 있다. 호흡기 질환으로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면 손가락 끝까지 피가 잘 안 통해 손톱이 하얗거나 푸르게 보인다. 간이 좋지 않을 때 손톱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는 황달 때문이다. 김대균 교수는 "간이 좋지 않으면 황달이 오는 경우도 많은데, 황달이 있으면 혈액 내 헤모글로빈 성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손톱이 하얗게 보인다"고 말했다. 헤모글로빈은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인데, 붉은색을 띤다.
    종합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6:30
  • 항생제 오남용에 세균도 변이… 강한 내성의 수퍼 세균도 등장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또하나의 주범이 세균인데, 세균도 변이가 일어난다. 세균이 변이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항생제 오남용 때문이다.1928년에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개발된 이후 150가지 이상의 항생제가 나와, 식중독·임질·매독·결핵 등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 역시 꾸준히 출현, 내성 세균에 대한 항생제가 새롭게 개발돼도 또 다른 내성 세균이 생겨나고 있다.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세균)'도 등장했다. 내성균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꼭 필요할 때 적정량만 써야 하고,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 받았다면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바이러스는 20~400㎚이고, 핵을 단백질이 둘러싸고 있다. 세균은 1~5㎛(마이크로미터·1㎛는100만분의 1m)로 비교적 크며, 하나의 독립 세포다. 세균은 어디에서든 증식이 가능하다.
    종합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6:00
  • [메디컬 포커스] 팔자걸음, 관절에 지속적 충격… 퇴행성 질환 불러

    [메디컬 포커스] 팔자걸음, 관절에 지속적 충격… 퇴행성 질환 불러

    얼마 전 40대 직장인 남성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았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무릎 연골이 손상돼 염증이 생긴 퇴행성 관절염이었다. 환자는 특별한 외상 경험도 없었고 퇴행성 관절염을 겪기엔 나이도 비교적 젊어서, 자신이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것에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부터 무지외반증이 심해 발바닥 바깥쪽에만 힘을 줘 걷는 습관이 있었고, 발을 바깥으로 벌려 걷는 팔자걸음을 걸었다. 이게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었다.걸음걸이는 관절 건강에 큰 영향을 안 끼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걸음걸이가 이상하면 체중이 발바닥 한쪽에만 실리고, 이 탓에 발목·무릎·허리에도 무리가 간다. 팔자걸음은 발 앞쪽이 바깥쪽을 향하기 때문에 무릎 바깥쪽에 부담을 많이 준다. 이는 책상에 무릎을 살짝 부딪쳤을 때 받는 충격과 비슷하다. 이런 충격이 평생 걸을 때마다 가해진다고 생각해보면 걸음걸이가 관절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발끝을 안쪽으로 모아 걷는 안짱걸음도 마찬가지다. 특히 몸의 중심축이 안쪽으로 옮겨지고, 상체가 기울고, 하체는 뒤로 돌출돼 몸의 피로까지 유발한다.걸음걸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많다. 대표적인 게 무지외반증, 요족(발바닥이 움푹 패인 것), 무릎 내·외반 변형이다. 신발도 신경 써야 한다. 높은 구두를 자주 신거나 키높이 깔창을 자주 사용하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허리에 힘이 가해진다. 이는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이 눌리는 척추관협착증 위험을 높인다. 굽이 낮은 신발을 신더라도 신발을 끌면서 걷는 습관이 있으면 족저근막염의 위험이 크다.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1년에 100만 명 정도이며, 매년 4%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에는 걸음걸이만 교정해도 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많다.100세 시대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걸음걸이를 고쳐야 한다. 발을 십 일(11)자로 두며 걷고, 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발을 디뎌야 한다. 시선은 정면에서 10~15도 정도 위를 바라보고 허리를 곧게 펴면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발 굽 높이는 2~3㎝ 정도가 적당하고, 발볼 너비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만약 평발·요족·무지외반증 같이 발 형태에 문제가 있다면 의학용 깔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척추·관절질환박의현 연세건우병원 원장2015/06/10 06:00
  • [건강 서적] 이렇게 해(解)!-전상일 박사의 환경과 어린이 건강 이야기

    [건강 서적] 이렇게 해(解)!-전상일 박사의 환경과 어린이 건강 이야기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많다. 장난감·책상 같은 생활 속 물건부터 시작해 음식, 유해물질, 실내 공기, 수면 습관 등으로 다양하다. 이런 위험 요소들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국환경건강연구소 전상일 소장(하버드대 위해평가연구소 연구원 지냄)이 부모와 아이가 꼭 알아야 할 '생활 속 건강 팁'들을 책 한 권에 정리했다.전자파로부터 두뇌 보호하기, 공부방 환경 조성하기, 책가방 무게 줄이기, 음식 조리할 때 연기 맡지 않기, 자석 장난감 쓰지 않기, 변기 뚜껑 관리하기 등 잘 모르고 지나쳤던 아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낱낱이 밝혔다. 둘다북스 刊, 205쪽. 1만5000원.
    기타2015/06/10 05:30
  • 국소 마취 수술, 진정제 대신 음악으로 불안감 줄인다

    퇴행성 관절염·척추관 협착증·무지외반증 등 하지(下肢)에 수술을 시행할 때, 척추마취(하반신만 마취하는 것)를 많이 한다. 이렇게 하면 전신마취로 인한 부작용(기도 폐쇄, 심정지, 기억력 감퇴 등) 위험이 줄지만, 수술 과정을 모두 지켜봐야 해서 환자가 수술 시 느끼는 불안감은 큰 편이다. 그래서 프로포폴 같은 수면유도제나 진정제 등을 추가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이런 약물을 쓰지 않고 음악으로 환자의 불안감을 크게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장안대 간호학과 정계선 교수는 척추마취로 수술 받는 환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수술 중에 음악을 들려줬다. 환자가 좋아하던 음악을 헤드폰을 이용해 들려줬는데, 이들의 불안 점수는 수술 전 평균 48점에서 수술 후 33.63점으로 14.36점 감소했다. 반면, 수면유도제나 진정제 등을 쓰지 않으면서 음악도 듣지 않은 그룹은 불안 점수가 47.6점에서 39.5점으로 8.1점만 떨어졌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감이 큰 것이며, 이 점수가 많이 떨어질수록 수술 중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계선 교수는 "평소 즐겨 듣던 음악을 들으면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변연계가 활성화돼, 심박수·호흡·혈압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정 교수는 이어 "수술 시 수면유도제나 진정제를 쓰면 무호흡·의식 소실 등의 위험이 있다"며 "이런 약물 대신 환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면,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수술 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5:30
  • 요로결석 재발률 50%… 육류 섭취 줄이고 물 많이 마셔야

    요로결석 재발률 50%… 육류 섭취 줄이고 물 많이 마셔야

    직장인 장모(52)씨는 지난 주 회의 시간에 옆구리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갑자기 생겼다. 4년 전 급성 요료결석을 앓았던 적이 있었는데, 증상이 과거와 똑같아 급히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결과 0.8㎝짜리 결석이 요관(콩팥에서 방광까지 소변이 내려오는 관)을 막고 있었다. 장씨는 바로 결석을 부수는 체외충격파 시술을 받았다. 주치의는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육류 섭취를 줄여야 재발이 안 된다"고 말했다.
    비뇨기과강경훈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5:00
  • '동물 바이러스'가 사람에 전염…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바꿔

    '동물 바이러스'가 사람에 전염…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바꿔

    신종 감염질환은 신종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다. 중동 지역에서 넘어온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베타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다. 이 바이러스는 박쥐의 몸속에 사는데, 이게 낙타에게 옮겨졌다가 2012년에는 처음으로 사람에게서 발견됐다. 이렇듯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거나, 바이러스에 변이(變異)가 일어나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되면 '신종 바이러스'라고 한다. 한양대구리병원 감염내과 김지은 교수는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존에 알려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전파가 빠르고, 증세가 심하고, 치료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신종 바이러스는 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바이러스, 환경 적응 위해 유전자 변이바이러스는 20~40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작은 전염성 병원체로, 다른 생명체의 세포에 기생(寄生)한다. 이런 처지 때문에 숙주(宿主·기생 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생물, 사람이나 동물)의 성질에 맞게 자신을 바꾸는 능력이 발달했다. 또한 바이러스는 크기가 워낙 작아서 자신의 유전자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숙주의 유전자와 잘 섞이고, 스스로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오작동도 잘 일어난다. 을지병원 감염내과 이기덕 교수는 "바이러스가 변이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진화의 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종합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5:00
  • 해피 에이징 프로젝트 2편, '혈관 건강' 집중 분석

    해피 에이징 프로젝트 2편, '혈관 건강' 집중 분석

    월간 매거진 '헬스조선' 6월호가 나왔다. 총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인 '해피 에이징 프로젝트' 특집 시리즈 2회편으로 '혈관 건강'을 집중 분석했다.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센터도 자세히 소개했다. 암 치료는 물론, 유방보존술과 재건술로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센터 의료진에 대한 정보가 알차다.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신철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신운건 한림대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참여한 '이슈 토크' 코너에서는 위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없애는 제균치료의 적절성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을 실었다. 헬스조선 6월호를 구입하면 3M 넥스케어의 유기농 마스크 5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또 1년 정기구독 신청자 중 선착순 25명에게는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의 건강검진권(20만원 상당) 증정한다. 검진비용 총액에서 차감하거나 주요 질환별 검진 프로그램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다. 또 선착순 50명에게는 항산화 작용, 콜라겐 합성, 철분 흡수 등에 도움을 주는 소나비타 발포비타민 40정 세트를 선물로 준다.●구독·신청: (02)724-7688
    책/문화2015/06/10 04:30
  • 질병도 '男女有別'… 잘 생기는 병·치료법 다르다

    질병도 '男女有別'… 잘 생기는 병·치료법 다르다

    남자에게 잘 생기는 병, 여자에게 잘 생기는 병이 다르고, 같은 병이라도 남녀별로 치료 효과가 다르다는 연구결과 나오면서 성별에 맞게 병을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성인지의학(性認知醫學)'의 학문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는 "지금껏 의학적으로 인체 연구의 기준은 모두 70㎏의 남성에 맞춰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유전적 차이는 1%나 된다. 정 교수는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적 차이가 1.5%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차이"라고 말했다.성인지의학을 실용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1990년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실험 이후 처음 생겼다. 약 2만 명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을 10년간 복용시켰더니 심장마비 위험이 44% 줄었다는 1980년대 하버드대 연구가 있었다. 그런데, NIH가 같은 실험을 여성에게 했더니 심장마비 위험 예방 효과가 거의 없었던 것. 이후 성인지의학을 연구하는 의사들이 급증했고, 우리나라에는 2010년 국내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이 개설됐다.◇남녀 호르몬·위산분비량 등 차이남녀별로 질환이 잘 생기는 병, 병의 시기, 양상 등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는 "여성은 성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와 증가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다 50세 전후로 거의 다 사라지는 반면, 남성의 경우 성호르몬 분비량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주요한 차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르몬은 세포를 증식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등 체내에서 다양한 작용을 한다. 위산분비량과 사구체여과율(콩팥이 일정 시간 내 불순물을 걸러내는 비율) 등에 차이가 있는 것도 영향 요인이다. 여성은 위산분비량과 사구체여과율 등이 비교적 낮아 약물이 몸속에서 잘 분해, 배출되지 않아 약물 부작용이 남성의 1.5배다.
    한의학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4:30
  • 사스·신종플루·메르스… 新種 감염질환 15년 새 다섯 번… 바이러스 변이 탓, 백신·치료제 만들기 어렵다

    사스·신종플루·메르스… 新種 감염질환 15년 새 다섯 번… 바이러스 변이 탓, 백신·치료제 만들기 어렵다

    잊을만하면 신종(新種) 감염질환이 나타나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고 있다. 2003년 전 세계 8000여 명을 감염시키고 900여 명을 사망케 한 사스(SARS)가 그랬고, 2009년에 12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신종플루가 그랬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나 에볼라 출혈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역시 신종 감염질환이다.감염질환이 발생하려면 ▷바이러스나 세균 ▷숙주(宿主)인 사람이나 동물 ▷온도·습도·인구밀도 같은 환경 등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은 "세계 인구가 100년 전보다 세 배로 늘었다"며 "감염질환 발생과 전파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인간이 야생 동물 서식지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동물이 갖고 있던 바이러스·세균이 사람에게 옮겨져 신종 감염질환이 활개를 친다는 것이다.
    종합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5/06/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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