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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사람의 생(生)과 사(死)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장기이다.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죽는 경우는 심장마비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장에 병이 생겨 시행하는 심장 수술 역시 생명과 직결되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고령화로 인해 심장질환이 늘고 있다. 소아 100명당 1명은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지고 태어난다. 심장 수술의 명의 이대목동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의 도움말로 심장 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심장 수술은 언제 해야 되나?최근에는 가슴을 여는 심장 수술 대신에 심장 스텐트 등 시술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장판막 질환이 대표적이다. 심장 수술은 기본적으로 시술로 해결이 안될 때 시행한다. 심장 수술 빈도를 살펴보면 가장 흔한 것이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이다. 심장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심하게 막혔을 때 관상동맥의 막힌 부위를 우회해 혈액이 흐를 수 있도록 새로운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다. 심장판막은 심방과 심실로 불리는 네 공간에 있는데, 심장판막이 딱딱해지거나 협착돼 숨참·흉통 등의 증상이 심하면 인공 판막으로 대체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대동맥이 늘어나 찢어지거나 터진 대동맥 파열 환자가 증가 추세인데, 이 때도 수술을 해야 한다.―어린 아이도 심장 수술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신생아 100명당 1명 꼴로 심실이나 심방 사이에 구멍이 생기거나, 판막에 문제가 생기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태어나며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태아의 심장은 임신 후 3개월이면 발달이 완료되는데, 심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의 장기라 발생 과정 중에 오류가 생길 위험이 다른 장기보다 크다. 다행히 선천성 심장질환은 85% 이상이 수술로 완치가 될 수 있다. 백혈병 등과 비교해도 높은 성적이며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심장 수술을 두려워하는 사람 많지 않나?심장 수술은 1977년에 시작한 이후로 술기와 수술 장비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일례로 이제 심장 수술도 로봇으로도 할 수 있다. 심장 수술을 하려면 목부터 명치까지 가슴을 크게 째야 하지만, 로봇을 이용하면 배나 옆구리에 구멍 2~3개만 뚫고 기구를 넣어 수술을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출혈·감염·통증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과거에는 심장 이식을 해야 할 정도로 심부전이 심한데 당장 심장 공여자가 없으면 결국 사망했다. 최근에는 인공 폐·심장 장치인 에크모 등을 이용해 심장 기능을 대신하면, 공여자가 나타날 때까지 환자를 살릴 수 있다.―심장 이식 수술은 언제 해야 하나?약이 안 듣는 심부전증 말기나 심장 근육이 잘 안움직이는 심근증을 앓는 경우다. 심장 이식 수술은 심장 공여자를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난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다. 그래서 국내서 심장 이식 수술을 하는 병원은 10군데 이하이다.―선천성 심장질환은 배 속에서부터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한가?태아의 심장 기형은 산전(産前) 진단 때 발견해야 출생 후에 수술 시기 등에 대한 치료 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 선천성 심장 기형이 있는데도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 돼 수술을 받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 우리 병원은 태아의 심장 이상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산부인과 의료진을 포함해 수술을 하는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소아심장 수술팀이 있다. 협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며, 태아기부터 치료 계획을 세워 맞춤형 치료를 통해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심장 질환을 예방할 방법은?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심장 질환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심장과 혈관에 치명적인 담배를 끊어야 한다. 심장 질환의 선행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고혈압·당뇨병·비만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서 치주염 등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병원균이 혈액을 타고 심장으로 가서 심장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서동만 교수는심장 수술 결과가 좋아 환자가 몰리면서 자연히 명의가 됐다. 지금까지 7000여 건의 심장 수술을 했다. 소아 심장 이식 수술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여 건 시행했으며, 45㎏ 아이의 심장을 10㎏의 작은 아이에게 이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선천성 심장 질환자들의 수술을 많이 했으니, 수 천명의 어린 아이들의 생명을 구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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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다른 암과 달리 ‘흡연’이라는 원인이 확실한 암이다. 그러나 폐암 환자 중에서 비흡연자의 비율은 약 3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최근 비흡연자 폐암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흡연도 안하는데 폐암은 왜 생기는 것일까?대한폐암학회에서는 비흡연자 폐암의 원인으로 간접흡연, 석면, 라돈 방사선 노출, 기존의 폐질환 등을 주목하고 있다.▶간접흡연=간접흡연은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비흡연 폐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간접흡연이다. 간접흡연은 담배 연기에 들어있는 성분만 따진다면 직접 흡연보다 해롭다. 담배 연기는 흡연자가 뱉어내는 '주류연'과 담배가 대기 중에서 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부류연'이 있다. 간접흡연자가 주로 흡입하는 부류연은 주류연보다 니코틴을 3~5배, 타르는 3.5배, 일산화탄소는 5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되고,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은 간접흡연을 피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석면=석면은 호흡기를 통해 폐 속에 쌓이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를 일으키며 결국 폐암으로 진행된다. 보통 석면 노출 후 20~30년 이상 지나서 폐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면이 폐암의 발병 원인임이 확인되면서 국내에서 2009년 석면 제품은 전면 사용이 금지됐다. 석면 노출은 석면 제품 및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다. 선박이나 건물을 지을 때 석면을 직접 다루는 근로자를 포함해 지하철 운행 공간에서 근무하는 사람, 석면이 사용된 건물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철도 주변에서 거주하는 사람, 선박을 수리하는 곳 근처에서 거주하는 사람 등은 석면에 노출될 수 있다. 석면 노출 고위험군은 45세 이상부터 매년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라돈=라돈은 방사성 물질이 붕괴되면서 생기는 기체로 색깔과 냄새가 없으며 맛도 느낄 수 없는 물질이다. 주로 토양, 암석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건물 벽 내부나 파이프, 지하실 등을 통해 나온다. 공기 중에 있는 라돈은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원소가 쪼개지면서 알파선이라는 방사선이 나오게 되고 이 알파선이 폐 조직을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다. 계속해서 폐 조직이 파괴되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특히 창문이 없거나 환풍기 같은 환기 시설이 없는 곳엔 라돈이 더 많을 수 있어 우리 몸에 노출될 가능성도 더 크다. 라돈의 피해를 막으려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창문 등 환기 시설이 잘 돼 있는 집이나 건물은 라돈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건물의 갈라진 틈새를 시멘트를 써서 잘 막아주면 라돈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에서는 라돈으로 인한 인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라돈 농도를 무료로 측정하거나 라돈이 많은 공간이 있으면 알람이 울리는 장치를 보급하고 있다.▶ 폐렴, 폐결핵, COPD 같은 기존 폐질환=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폐질환이 있다고 반드시 폐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염증이 지속되는 상황은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예를들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한다.◆폐암 발병 위험이 높은 직업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직업도 있다. 폐암의 약 5%는 직업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에서는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물질과 직업을 제시하고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확정적인 물질로는 ▶비소·베릴륨· 카드뮴·크롬·니켈·플루토늄 같은 중금속 ▶벤조피렌·염화메틸 에티르·항암제 같은 유기합성화합물, 석면, 석탄, 콜타르, 라돈, 유리규산, 검댕, 머스타드 가스, X-선, 감마선, 디젤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출 물질이 있다. 폐암 발병 위험이 높은 직업으로는 알루미늄·코크스·고무를 생산하는 직업, 지하에서 철을 채광하는 직업, 페인트 작업을 하는 직업 등이 있다.폐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는 다이옥신, 살충제 같은 화합물이나 강한 산성 물질, 나무가 탈 때 발생하는 그을음, 고온에서 튀김을 튀길 때 나오는 연기, 살충제, 용접 시 나오는 하얀 연기가 있다. 폐암 가능성 높은 직업으로는 유리 용기·탄소전극을 생산하는 직업, 인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아스팔트나 지붕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경우가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위험한 물질을 다루거나 직업을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건강 진단을 통해 폐암 발병을 확인해야 한다. 작업 중에 마스크 같은 보호구 착용을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폐암 진단, 저선량 CT검사로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흉통, 객혈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아가면 흉부 X선 촬영을 한다. 여기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자세히 확인하기 위하여 흉부 저선량 CT 검사를 한다. 이 검사로 폐암이 의심되면, 확진을 위하여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조직검사는 기관지 내시경검사, 경피적 바늘흡인검사 중 선택하게 된다. 조직검사로 채취된 조직은 다양한 과정을 거쳐 슬라이드로 만들어지며, 병리과 전문의에 의해 최종 진단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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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비타투어는 6월 22~30일(7박 9일)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를 느긋하게 걷는 '스위스 힐링산책'을 진행한다.청정 산악마을 체르마트에서 이틀간 머물며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마터호른과 주변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오르고, 마터호른이 아름답게 비친 수네가 일대 호수들을 방문한다.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갔다가 천천히 걸어내려 오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유럽에서 가장 긴 알레치 빙하를 감상하는 무스플루, 자연보호를 이유로 전기자동차만 운행하는 무공해 마을 뮈렌 등 단체여행으로 가기 힘든 지역도 자유여행하듯 여유롭게 즐긴다. 한국인 여행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산골 마을 슈토스에서는 루체른 호수 일대와 필라투스, 리기, 티틀리스산까지 그림 같은 알프스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1600m 고지에서 알프스를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로이커바트와 레만 호수 주변에 위치한 라보 와이너리도 방문해 알프스의 색다른 매력까지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스위스 와인은 수출하는 것 없이 대부분 자국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이곳이 아니면 맛볼 수 없다.융프라우와 아이거, 묀히 3대 봉우리를 비롯해 알프스의 파노라마 전경을 360도 감상할 수 있는 쉴트호른 전망대와 중세의 멋을 간직한 도시 루체른,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생겨난 아레슐루흐트 협곡, 라인강의 시발점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인 라인폭포, 고색창연한 스위스의 수도 베른, 고급 휴양지 베기스, 레만호수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몽트뢰 등 스위스를 상징하는 주요 명소와 대표 경관도 놓치지 않고 모두 둘러본다.●1인 참가비: 580만원(유류할증료·가이드 경비 포함)●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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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는 역할을 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혈관과 심장에 약이 되는 콜레스테롤이지만, HDL콜레스테롤의 양을 늘리는 약물은 아직 없다. HDL콜레스테롤을 늘리는 매커니즘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유산소 운동을 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쿠바산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 성분이 HDL콜레스테롤의 양을 늘리는 성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국제분자의학회지에 영남대 생명공학과 조경현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흡연을 하지 않는 20대 성인 7명, 흡연을 하는 20대 성인 7명, 50대 성인 11명을 대상으로 8주간 매일 10㎎의 폴리코사놀을 먹게 했다. 그 결과, 8주 후에 총콜레스테롤에서 HDL콜레스테롤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36%, 35%, 8% 늘었다.HDL콜레스테롤은 양만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질도 좋아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같은 조사에서 전자 현미경 검사를 한 결과, 8주 간 폴리코사놀을 섭취한 후 HDL콜레스테롤의 수가 늘어나고 크기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을 하는 젊은층의 HDL콜레스테롤 사이즈는 2배 증가했다. 건강한 HDL콜레스테롤은 모양이 매끈하고, 크기가 크며, HDL콜레스테롤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HDL콜레스테롤은 HDL단백질,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구성됨)을 말한다.조경현 교수팀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은 HDL콜레스테롤에 붙어서 기능을 떨어뜨리는 'CETP'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한다. CETP단백질 활성이 낮아질수록 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은 높아지며, 혈관 건강에도 좋다. 이번 조사에서 8주간 폴리코사놀을 섭취했더니 CETP활성도가 21~32% 낮아졌다.쿠바산 폴리코사놀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관 건강 관련 생리활성기능 1등급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기능성 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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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황모(53)씨는 3개월 전부터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에 심한 통증으로 잠시 쉬었다 걷기를 반복했다. 황씨는 무릎에 파스를 붙이고 온찜질도 했지만, 한 달이 지난 후에는 계단뿐 아니라 평지를 걷기도 어려웠다. 결국 황씨는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지인의 추천으로 이춘택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황씨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을 둘러싼 연골이 건강한 사람의 30%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은 "최근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과격한 운동 등으로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관절염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 관절염 환자는 점차 줄었지만, 10~30대는 연평균 0.8~1.6%씩 증가했다. 윤성환 병원장은 "연골이 손상되면 다시 원래 상태를 회복하기 어려워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퇴행성 관절염 방치 시 다리 변형 생겨퇴행성 관절염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윤성환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40~50대의 젊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아직 연골이 남아있는 1~3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 어느정도 증상이 개선된다. 다만 무릎 통증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연골이 완전히 사라져 뼈와 뼈가 닿는 탓에 통증이 생기고, 다리가 O자 모형으로 변할 수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심한 경우 걸을 때 뒤뚱거리면서 걷거나, 다리 모양이 변해 바지를 입을 때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특히 젊은 환자들은 다리 변형이 생긴 후 남은 수명이 길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환자 관절 상태 따라 필요한 수술 달라이미 연골의 심한 손상으로 무릎에 통증이 생기거나, 다리가 O자 모양으로 휜 경우, 보존적 치료에 더 이상 반응이 없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윤성환 병원장은 "사람마다 무릎 모양이나 뼈의 변형 정도가 다르므로 환자의 관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환자에게 남은 연골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무릎 퇴행성 관절염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인공관절 전치환술 ▲무릎절골술로 구분된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무릎관절 중 손상된 일부 부위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말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인대가 완전히 닳아 없어진 경우 관절 전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해야한다. 무릎절골술은 '휜다리 교정술'로 불리는데, 무릎 안쪽 뼈를 잘라 각도를 벌린 뒤 다리 축을 일자로 맞추고 빈 공간에 인공 뼈를 채워 다리를 곧게 펴주는 수술이다. 윤성환 병원장은 "무릎 뼈를 잘라내거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이 정밀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관절 내 골절 등 합병증 위험이 있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춘택병원, 로봇 수술로 정확도 높여기존의 무릎 수술의 경우 의사가 직접 손으로 뼈를 절삭(切削)하는 등 의사의 경험이나 숙련도에 의존해 정확한 수술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허벅지에서 발목을 연결하는 하지정렬을 일직선으로 맞춰야 하는데, 사람의 손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각도를 맞추기 쉽지 않다. 윤성환 병원장은 "실제로 사람이 직접 인공관절 수술을 할 경우 하지정렬에 오차가 생길 가능성이 22%나 된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며 "하지정렬에 오차가 생기면 무릎 하중이 한 쪽으로만 쏠려 인공관절 수명이 줄어들고,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춘택병원은 무릎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002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퇴행성 관절염 수술에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을 이용한 무릎 관절 수술이란 수술 전 환자의 무릎 관절 상태 파악부터 수술 시 뼈를 깎는 과정까지 특수 로봇을 이용하는 것이다. 무릎 수술을 위해 특수하게 개발된 로봇은 수술 전 환자의 뼈를 실제와 똑같은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내는데, 의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의 수술을 진행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찾는다. 본격적인 수술이 시작되면, 로봇이 미리 계산된 데이터를 수술용 로봇에 입력해 로봇이 오차없이 정확하게 뼈를 깎도록 한다. 윤성환 병원장은 "수술 전 계획된 범위에서 0.1㎜의 오차만 생겨도 로봇이 수술을 멈추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우리 병원의 경우 로봇을 이용해 재수술률이 1% 미만에 그친다"고 말했다. 또한, 로봇을 이용하면 손으로 수술할 때보다 수술 시간이 30분 정도 단축되고, 출혈도 최소화된다.윤성환 병원장은 "이 때문에 회복이 빨라 수술 후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춘택병원은 2015년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무릎절골술(휜다리 교정술)에도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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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 예보가 '나쁨' 혹은 '매우 나쁨(미세 먼지 주의보)' 단계인 날에는 외출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황사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사용해야 하며, 재사용 하면 정전기를 이용한 특수 필터 기능이 떨어져 온전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그러나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파는 황사마스크는 개당 3000원 꼴로 비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지역에서 미세 먼지(PM 10)가 나쁨(81㎍/㎥) 이상인 날이 12일, 초미세 먼지(PM 2.5)가 나쁨(51㎍/㎥) 이상인 날이 15일이다. 황사마스크 구입에 들어갈 비용을 따져보면 만만치 않다.최근 의료계에서 미세 먼지에 취약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자만이라도 황사마스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세 먼지는 1차적으로 호흡기 점막과 접촉을 하기 때문에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들은 미세 먼지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크다. 미세 먼지가 나쁜 날에는 당장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을 받는 것은 물론, 미세 먼지로 인해 천식 발작이 생기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들 부터라도 정부가 황사마스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달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54만 명에게 황사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는 "어린 아이들처럼 미세 먼지로 인해 앞으로 생길 건강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질병이 있는 사람은 미세 먼지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어 더 위험하다"며 "의사가 약을 처방하듯 마스크도 처방해 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스크에 건강보험 적용을 하면 환자 스스로도 미세 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안중현 교수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중에는 미세 먼지의 위험성을 잘 모르거나, 귀찮아서 안 쓰는 환자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한편, 다양한 황사마스크를 개발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함께, 이에 대한 기준 마련과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 비용을 줄이면서도 미세 먼지 차단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마스크, 미세 먼지는 차단하면서 통기성이 좋아 호흡에 큰 불편함이 없는 마스크, 안경에 습기가 차지 않는 마스크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마스크 개발이 시급하다.임영욱 교수는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 만큼 환자를 위한 미세 먼지 보호 정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관련 부처들의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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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과 녹내장은 중장년층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다.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지는 것이고,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는 것이다. 그런데 두 질환 모두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잘 알려졌고 이름도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증상과 치료법을 중심으로 백내장과 녹내장의 다른 점에 대해 알아봤다.◇백내장, 시야 흐리고 눈 부셔… 녹내장, 말기까지 증상 없을 수도 ▷백내장=우리가 사물을 보려면 빛이 눈에 들어와야 하는데, 백내장이 있으면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빛을 잘 통과시키지 못한다.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거나, 눈이 부시거나, 빛 번짐 현상이 생기고 색이 바래 보이는 게 백내장의 주요 증상이다.▷녹내장=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녹내장은 안압이 급속도로 높아져 시신경이 빠르게 손상된다. 이 과정에서 시야가 좁아지고 충혈·두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몸에 문제가 있음을 알아채기 쉽다. 반면 만성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돼 증상이 거의 없고, 이미 시신경이 파괴된 말기가 돼서야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백내장, 수술로 시력 회복… 녹내장, 시력 회복 안 돼 미리 검진받아야▷백내장=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하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카탈린·카타크롬·타티온·비타파울·루브요리트 등의 점안액을 쓰거나 비타민C·요오드·타액선 호르몬 등의 주사를 놓는 식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아 환자의 눈 상태에 맞는 수술치료가 권장되기도 한다.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식으로 이뤄진다. 과거에는 수정체의 지름인 10mm 정도를 절개해야 했지만, 최근 들어 2.2~2.8mm만 절개하는 수술법이 도입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내장 환자는 대부분 수술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녹내장=백내장과 달리 녹내장은 이전 상태로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녹내장 치료는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정도로만 이뤄지고 있다. 약물이나 레이저, 수술을 통해 안압을 낮추는 식이다. 하지만 녹내장 치료를 시작한다고 해도 병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므로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이라면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안압만 확인하면 녹내장 검진을 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안압뿐 아니라 시신경 상태를 살피는 검사까지 받아야 한다. ‘정상 안압 녹내장’처럼 안압은 정상인데도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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