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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에 사는 직장인 라모(35)씨는 양치질할 때마다 마무리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한다. 세끼 식사 외에도 간식을 먹고 나면 반드시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군다. 사용 뒤에는 물로 헹궈내지 않는다.전문가들은 라씨의 행동에서 두 가지를 지적한다. 하나는 지나치게 자주 사용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용 후 물로 입을 헹궈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치주과 박준봉 교수는 "지나치게 자주 혹은 오래 사용했을 때는 치아가 갈색으로 변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구강청결제에 포함된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CPC) 등의 성분이 원인 물질이다. 이런 성분은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과 결합할 경우 치아 변색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실제 영국 브리스톨 치과대학 연구진이 클로르헥시딘(CHX),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등 구강청결제의 주요 성분과 치약의 조합이 치아 변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는데, 그 결과 클로르헥시딘의 경우 높은 농도에서,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의 경우 농도와 관계없이 치아의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약 단독으로는 이런 변색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치주과학저널(J Clin Periodontol)’에 게재됐다. 이런 이유로 구강청결제는 양치질 직후에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된다.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몇몇 제품에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수분을 함께 뺏어가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적정량의 침이 충치를 예방하고 점막 세포를 보호하지만, 입이 너무 마르면 오히려 충치·잇몸병 위험이 커지고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하루 2회 이하로 사용해야 하며, 구강이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빈혈·당뇨병 환자, 노인의 경우 1회 이하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드물지만 입안에 화상을 입기도 한다. '화학적 화상(chemical burns)'이다. 실제 3%의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일반적인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환자에게서 통증 및 점막손상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한 치과계 저널에 게재됐다. 아이플란트치과 최철호 원장은 "구강청결제를 2~3분이나 머금을 필요가 없으며, 제품 사용 뒤에는 물로 가볍게 헹궈내는 것이 좋다"며 "머금었을 때 따끔한 느낌이 심하다면 당장 뱉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구강 점막이 약한 어린이·노인에게는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최근에는 구강청결제의 높은 살균 능력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구강 내 이로운 세균까지 없앤다는 주장이다. 제품에 포함된 트리클로산·염화세틸피리디늄·불소 등의 성분은 유해균·유익균 구분 없이 세균을 박멸한다. 평소에는 유해균과 유익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구강청결제에 의해 균형이 깨질 경우 유해균이 이상증식하거나 유익균이 유해균으로 돌변한다.이런 이유의 연장 선상에서 구강청결제 남용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된 바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40~65세 성인 1206명을 3년간 관찰했는데, 하루 2회 이상 구강청결제는 사용한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55%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치석·구취를 유발하는 구강 내 유해균뿐 아니라 비만·당뇨병을 억제하는 유익균도 죽이기 때문"이라며 "하루 1회 이하로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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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에 없던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인공눈물을 써도 잘 안 낫는다면 쇼그렌증후군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쇼그렌증후군이란 눈물·땀·침 등의 액체를 몸 밖으로 분비시키는 외분비샘 기능이 망가지는 질환이다. 쇼그렌증후군이 눈에 나타나면 각막·결막을 덮는 상피세포가 파괴돼 각막염·결막염이 생기거나, 눈물샘이 파괴돼 안구건조증이 온다.쇼그렌증후군이라는 생소한 명칭과는 달리, 이 병은 유병률이 최대 2.7% 정도로 드물지 않다. 전남대병원 안과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을 진단받은 환자 중 28%가 쇼그렌증후군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환자들이 이를 잘 몰라 첫 증상이 생기고 확진받을 때까지 평균 11년이 걸린다.쇼그렌증후군은 안구건조증만 유발하는 게 아니다. 발병 초기에는 안구건조증·구강건조증 증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30~40%는 피부 백반증 등을 경험하며, 환자의 절반은 관절염을 겪는다. 악성 림프종이 생길 가능성도 일반인보다 7~8배로 높다.쇼그렌증후군은 근본 치료법이 없다. 자가혈청 안약 등으로 안구건조증을 완화해야 하고, 관절염 같은 합병증이 생길 경우에는 초기에 찾아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합병증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찬범 교수는 "인공눈물을 써도 안구건조증이 완화되지 않고, 침이 잘 안 나오며, 피로감·미열·근육통이 동반된다면 쇼그렌증후군 검사를 받아보라"고 말했다.안과에서는 안구 염색 검사 등을 통해 쇼그렌증후군 가능성을 알 수 있고, 류마티스내과에서는 혈액·소변 검사를 하거나, 이비인후과에서는 침샘 조직 검사를 해 확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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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수는 심장이 제대로 뛰는지 관찰할 수 있는 건강 지표다. 맥박은 가정에서 혼자 잴 수 있으며, 평소 자신의 맥박을 알아두면 심장 건강을 체크하는 데 도움된다.◇맥박 재는 법1분 동안 얼마나 뛰는지 관찰하는 게 정석이다. 부위는 경동맥(옆 목 부분의 동맥)이나 요골동맥(손목 시작 부분의 손목동맥)에서 측정하면 쉽다. 반대쪽 손의 검지와 중지를 가져다대고, 1분간 얼마나 박동이 느껴지는지 세면 된다. 1분간 기다리기 어렵다면 10초간 맥박 수를 측정한 뒤, 6을 곱해도 되지만 정확히 재려면 1분을 기다리는 게 좋다. 수 외에도 맥박이 규칙적으로 뛰는지 살펴야 한다. 맥이 건너뛰거나, 울컥거리는 느낌이 들면 기외수축(期外收縮, 비정상적인 박동으로 심장이 뛰는 것)일 수 있다. 너무 빠르게 뛰거나, 느리게 뛰면 부정맥을 의심해야 한다.◇1분에 60-100회가 정상정상 맥박은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1분에 60~100회 느껴져야 한다. 정상박동이더라도 운동하거나 화가 나서 흥분하면 일시적으로 맥박이 100회 이상 증가할 수 있다. 편안한 상태에서 긴장을 풀고 맥박을 재야 한다. 1분에 60회 미만으로 뛰면 느린 것이다. 서맥성 부정맥일 수 있다. 서맥성 부정맥인 사람은 어지럼증, 실신, 잦은 피로감을 느낀다. 1분에 100회 이상은 빠른 것이다. 빈맥성 부정맥일 수 있다. 빈맥성 부정맥이면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러움, 메슥거림 등이 잘 나타난다. 맥이 한 박자씩 어긋나게 뛰는 등 이상한 박자로 느껴져도 문제다. 이때는 맥이 이상한 것 외에도 가슴이 덜컥거리거나 쿵 내려앉는 느낌이 든다.◇심장질환 가족력 있고, 맥박 이상하면 검사를심장질환 가족력이 있고, 맥박이 1분에 60회 미만 혹은 100회 초과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능하면 하루동안 측정하는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하자. 일반 심전도 검사보다 훨씬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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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홍석균 교수)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이 200례를 돌파했다. 세계 최초 기록이다.서울대병원은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2015년 11월 처음 시행한 이래 지난 4월 30일 200번 째 수술이 이뤄졌고, 환자가 17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은 기증자의 수술 후 회복을 고려한 수술법이다. 환자는 대단히 만족하는 방법이지만 고도의 기술의 요구되며, 불편하고 복잡해 여전히 많은 병원이 개복수술로 시행하고 있다.200번째 복강경 간수술의 기증자 김난영씨는 남편에게 기증한 사례다. 김씨는 “생각보다 수술이 빨리 끝나 놀랐다"며 "남편이 건강하게 회복된 것이 가장 기쁘지만 나 역시 빠른 회복과 함께 눈에 띄는 흉터가 남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서울대병원 간이식 팀은 전체 공여자 85% 이상을 복강경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롭다는 우간 절제술이 94% 이상이다. 초기 수술시간은 7~8시간 가량이었으나 최근에는 평균 4시간으로 개복 수술과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김씨의 경우 총 수술 시간이 3시간 미만이었고, 출혈량이 적어 간수치 증가폭도 적었다.이번 세계 최초 기록과 결과는 세계 유명 학회지 논문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호주, 카자흐스탄, 미얀마 등 수많은 나라에서 서울대병원의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독보적인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의 기술 전수를 위해 서경석 교수는 직접 인도에 가서 라이브 시연을 했다. 또한 이광웅 교수는 러시아 독립국가연합에서는 최초로 카자흐스탄에서 순수 복강경 공여자 수술 4건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홍석균 교수는 이 술기의 우수한 성적을 여러 논문으로 발표해 2018년 세계이식학회에서 ‘라이징스타(Rising Star)’로 선정되기도 했다.이광웅 교수(간담췌외과분과장)는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줄고 상처가 적어 환자 만족도가 상승했으며, 수술 시간도 점점 줄어 기존 개복과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거의 모든 공여자에게 복강경 수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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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아이쿱이 의사를 위한 디지털 환자교육 플랫폼 ‘아이쿱클리닉(iKooB Clinic)’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아이쿱클리닉은 진료실에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꼭 필요한 질환정보, 복약관리법, 운동 및 식습관 관리법 등에 대한 의료 컨텐츠를 제공하는 태블릿 용 앱 서비스이다. 주요 기능은 의료 컨텐츠 불러오기, 컨텐츠 위에 필기도구를 이용해 글자를 쓰거나 형광펜으로 강조하기, 교육 음성을 실시간으로 녹음하기, 완료된 교육자료를 인쇄하기, SMS 혹은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기 등이다.아이쿱클리닉의 교육 컨텐츠는 30여명의 우수한 의사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으며, 서비스 취지에 공감하는 의사들이 지속적으로 저자로 참여하고 있어 연말까지 약 1000여개 이상의 교육 컨텐츠가 업로드 될 예정이다. 교육자료에는 저자와 별도로 병원 로고 및 교육을 진행한 의사의 이름이 노출되어 환자들이 병원 및 의사를 재방문하고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의사라면 누구든지 아이쿱클리닉 웹사이트를 통해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가입 후 태블릿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바로 사용 가능하다. 약 2개월 간 베타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며, 이 기간에는 카카오톡 전송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라이선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의사 개인뿐만 아니라 병원의 매니저가 다수의 의사 계정을 단체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아이쿱의 조재형 대표(내분비내과 의사)는 “의사가 직접 환자를 교육하고 소통하는 것은, 약을 처방하고 수술을 집행하는 것만큼 중요한 책무”라며 “진료실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와 환자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서비스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이쿱클리닉 서비스는 올 해 7월까지 베타서비스를 마치고 공식 서비스 런칭할 예정이다. 공식 버전에서는 태블릿뿐만 아니라 일반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도 개발 중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아이쿱클리닉 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아이쿱클리닉은 엠서클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사와 환자 대상의 서비스를 늘려나간다. 아이쿱클리닉을 사용하는 병원은 건강포털 ‘하이닥’의 의사/병원찾기 서비스에 노출된다. 또한, 베타서비스 기간 중 진행한 교육의 수, 교육 환자 수 등은 집계가 되어 향후 하이닥 등 환자용 의료 플랫폼를 통해 ‘교육을 잘 하는 의사’의 지표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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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안과 질환이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고 뚜렷한 증상 없이 말기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녹내장이 일단 발생하면 완치할 수 없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눈의 구조물에 영양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방수가 순환하는데, 만일 방수배출구에 이상이 생겨 방수가 제대로 빠져 나가지 못하면 안내압이 상승하게 된다. 풍선 안에 공기가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공기를 계속 넣으면 풍선이 얇아지다가 결국 터져버리는 것처럼 눈의 방수배출구가 막힌 상태에서 모양체가 방수를 계속 생산하면 안압이 오르는데 그 결과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망가져 시야가 점점 좁아지게 되어 결국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녹내장은 만성으로 안압이 서서히 올라가면 아무 자각증세가 없지만, 급성발작으로 발생하는 ‘협우각 녹내장’의 경우 눈의 방수배출구가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속도로 증가해 오심, 구토, 심한 안통, 두통 등을 호소하게 된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범위 내에 있는 상태임에도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녹내장은 급성보다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말기가 될 때까지 시력이 정상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증상으로 인한 조기 발견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흔히 안압만 확인하면 녹내장 검진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안압이 정상이어도 정상 안압 녹내장과 같이 시신경 손상이 오는 경우가 있어 안압의 높고 낮음만으로는 녹내장을 확진할 수 없다. 따라서 안압 측정 이외에도 전방각 검사, 시야 검사, 시신경유두 검사, 시신경 영상분석 등 다른 녹내장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녹내장은 점안약과 내복약으로 안압을 낮춰 치료하지만 만일 이를 통해 안압 조절이 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나와 있는 점안약에는 방수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안약과 방수의 생산능력을 억제하는 종류의 안약이 있고 여러 종류와 농도가 있어 눈의 상태에 따라 하나에서 여러 개의 약을 병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점안약 만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먹는 약을 첨가할 수 있다. 하지만 약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진행한다면 레이저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녹내장에 걸리면 무조건 실명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한 사실은,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어떻게 해도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치료는 안압을 낮춰서 시신경 파괴를 지연시킴으로써 현 상태에서 시야 손실을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녹내장을 완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식이요법과 인슐린으로 혈당량을 조절하듯이 녹내장 환자도 적절한 약물, 레이저치료, 수술 등으로 안압을 조절하면 시신경 손상이나 시야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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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뇌은행이 4월 16일 보건복지부 지원 ‘치매 뇌조직 은행’(이하 ‘치매 뇌은행’)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향후 뇌부검을 통해, 정확한 치매 원인 파악과 기타 뇌질환 연구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작년 9월, 보건복지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하면서 효용성 있는 정책 시행을 위해 ‘치매연구 개발위원회’를 발족했다. ‘치매 뇌은행’은 해당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총 2곳의 뇌은행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치매 뇌은행에서는 뇌질환 사망자의 부검을 독려하고, 뇌조직을 분석해 사후에 정확한 치매 진단을 한다. 기증된 뇌를 잘 보존해 치매 기전 발견, 치료 방법 개선, 약제 개발 등을 위한 연구에 제공한다. 여러 부검 사례가 축적되면, 질환별 통계작업을 바탕으로 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서구에서는 50년 전부터 부검을 통한 치매 진단이 보편화됐으나, 국내에서는 매장을 중요시 하는 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연구가 뒤쳐져 왔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적으로 뇌은행 연구사업을 지원해왔다.뇌부검을 통해 사후 진단이 되면 남은 가족들은 해당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미리 가늠하고 예방 할 수 있으며, 기증된 뇌조직은 연구에 사용돼 의학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서울대병원에서는 이런 부검을 장려하기 위해 기증자에 대한 장제비 지원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뇌기증자에게는 장례식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사업기간 동안 기증 동의자들에게 아밀로이드 PET검사, MRI 촬영 등도 무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현재 서울대병원 뇌은행은 일본의 4대 뇌은행 중 가장 큰 두 곳(니가타대학병원 뇌은행, 도쿄메트로폴리탄 노인병원 뇌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류를 하고 있다.지난 2015년 개소 후 46례의 뇌부검을 진행해 왔으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상행성핵상마비, 피질기저핵 퇴행변성 등 여러 치매유발 질병을 사후 확진했다. 국내 최초로 ‘치상-적색핵-창백핵-시상병’과 같은 희귀 치매질환이 가족적으로 발병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서울대병원 뇌은행은 상시 뇌기증 상담을 받고 있다. 뇌기증은 본인 또는 사망 후 유가족의 서면 동의로 이뤄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표전화(02-2072-4681, 010-7158-3090)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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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를 앞두고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외출이 달갑지 않다.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당겨, 오래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부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통증이 두려워 활동량이 줄어든다"며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당뇨·고혈압·만성피로 같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치료가 필수”라고 말했다.척추관협착증은 중장년층이 흔히 겪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환자의 94% 가량이 50대 이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엉치, 허벅지, 발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척추에 있는 신경 다발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진 상태로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노화로 관련 뼈·인대·주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생긴다.허리가 아프면 많은 사람들이 '칼을 대기 싫다'며 병원을 기피한다. 그러나 초기라면 대부분 수술 없이도 증상이 호전된다. 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을 투여하고, 경우에 따라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물리치료, 신경치료 등을 시도한다. 풍선확장술도 치료가 가능하다. 풍선확장술은 풍선이 내장된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척추관의 폭을 넓히는 시술이다. 초기 협착증 환자뿐만 아니라 디스크 환자, 만성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피부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고 국소마취(부분마취)로 진행돼, 고령이라도 비교적 부담이 적다. 이준호 부장은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호전된다”며 “증상이 느껴지는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수술치료를 6주 이상 받았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계속 악화될 때나, 다리 마비가 감각 둔화 같은 증상이 있으면 수술치료를 고려한다.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평소 의자에 앉을 때나 걸을 때 의식적으로 허리를 바르게 세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물건을 몸 쪽에 바짝 붙이고, 허벅지 힘으로 들어야 한다. 과체중의 경우 척추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체중관리도 필수다. 매일 30분 이상 걷는 것이 척추건강을 지키는데 좋지만, 통증으로 오래 걸을 수 없다면 실내 자전거 등을 이용해 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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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한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큰 상처는 잡에서 연고 등을 통해 관리하는데, 상처별로 관리법이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종이에 스쳐 생긴 상처는 항생제가 포함된 연고보다 재생력이 뛰어난 연고를 선택하는 게 좋다. 작은 상처는 굳이 연고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 상처 부위를 소독한 뒤 바셀린 등을 발라 촉촉하게 해주기만 해도 금방 낫는다. 놓치기 쉬운 상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1. 상처 감염 위험 파악하기상처가 생기면 먼저 감염 위험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크고 깊은 상처, 흙에서의 부상 등은 감염 위험이 크다. 세균에 감염되면 상처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곪는다. 종이에 베이거나 쓸린 가벼운 상처는 감염 위험이 낮다.2. 소독약 가려쓰기 빨간약, 포비돈요오드는 넓은 상처에 사용하면 안 된다. 상처에 착색돼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회복이 느려지며, 요오드가 몸에 과량 흡수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과산화수소수는 살균 효과가 커 세균을 죽이지만, 정상 세포 기능도 떨어뜨려 상처가 아무는 걸 더디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처음 1~2회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소독용 에탄올(알코올)은 과산화수소수와 달리 약 자체로 살균력이 강해 가위·핀셋 등도 소독할 수 있기 때문에 상처 부위에 직접 바르면 안 된다.3. 알맞은 연고 선택 ▶후시딘후시딘은 2차 감염 예방에 탁월해 세균 감염 위험이 클 때 사용한다. 항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덧나지 않고 흉터 없이 빨리 아문다. 침투력이 뛰어나 딱지 위에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후시딘에 함유된 ‘퓨시드산나트륨’이라는 성분이 피부감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에 대한 강한 살균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작은 상처에도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연고 사용 기간은 1주일 이내로 한다.▶마데카솔마데카솔은 피부재생 효과가 뛰어나다. 제품에 포함된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 합성을 돕는 성분으로 새살이 빨리 돋게 하고 흉터를 예방한다. 따라서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일반적인 상처나 민감한 피부의 상처, 가벼운 화상에 바르면 효과적이다.4. 밴드를 붙인다.상처가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일반 밴드는 거즈 부분이 진물과 수분 등을 흡수해 딱지 형성을 촉진한다. 따라서 감염된 상처라면 연고를 발라 촉촉하게 유지하고, 아니라면 소독 후 메디폼 등의 습윤밴드를 쓰면 된다.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 진물을 흡수해 상처 부위의 적절한 습윤 상태를 유지시켜, 빠른 회복을 돕는다.5. 흉터가 남았다면상처와 흉터는 전혀 다른 피부 상태다. 여기에는 상처 치료 연고가 아닌 흉터치료제를 써야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상처에 흉터치료제를 바르면 효과가 없다. 상처는 붉고, 딱지가 있거나, 부은 상태다. 흉터는 딱지가 떨어지고 없거나, 새 살이 완전히 나왔지만 색소가 침착되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한 상태다. 흉터치료제는 수분 손실을 줄이거나 세포 재생을 촉진해 상처가 아문 뒤에 붉거나 솟아오른 흉터를 하얗고 평평하게 개선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