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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중독은 관련 물질을 다루는 공장 등에서 발병하는 직업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요즘 현대인들은 일상 생활에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중금속에 노출된다. 중금속이 축적되어 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에만 해도 납, 아연, 카드뮴 등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 ◇다양한 경로서 노출…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중독’ 주의중금속 중독은 중금속염이 체내에 흡수 및 축적되어 일으키는 중독을 일컫는다. 중금속이란 비중이 4~5 이상인 금속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것이 많다. 대표적인 중금속으로 수은, 납, 카드뮴, 비소가 있으며 최근에는 알루미늄, 코발트, 크롬, 니켈, 리튬, 바나듐, 안티몬 등도 주목받고 있다.중금속은 음식 섭취나 생활 환경, 황사와 미세먼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주로 수은은 방부제, 석유제품, 염색약, 살균제, 생선 등을 통해 노출되며, 납은 산업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일상 생활 환경에서 쉽게 노출된다. 또한 카드뮴은 페인트, 배기가스, 도금제품, 배터리 등을 통해, 비소는 목재보존재, 농약, 염료, 토양 및 오염된 토양의 식품을 통해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중금속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높은 활성도의 산화 및 환원 반응을 통해 독성 작용을 나타내며,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어 관련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중금속에 급성 노출이 될 경우 비교적 원인과 증상이 명확하기 때문에 즉시 해독 치료 등의 처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장기간 동안 저농도의 중금속에 노출됐다면 비특이적 증상으로 인해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만성중독은 서서히 진행되며 인지하지 못할 경우 사망에 이르거나 다음 세대에 기형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채혈로 혈중 중금속 및 미네랄 농도 검사 가능중금속 중독에 따른 증상으로는 빈혈, 신경병증, 피부질환, 호흡기질환, 간 손상, 발달 지연, 소화 장애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데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중금속 노출에 의한 가능성을 의심해 보고, 관련 검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전국의 수십 개 의료기관에서 ‘혈중 중금속 및 미네랄 13종 검사’를 하고 있다. 이 검사는 △수은 △납 △카드뮴 △비소 △코발트 △크롬 △니켈 △셀레늄 △몰리브데늄 △구리 △아연 △망간 등 13종의 중금속과 미네랄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여 최근 수개월간 장기적인 중금속 노출과 미네랄 섭취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검사다.혈중 중금속 및 미네랄 13종 검사는 급ㆍ만성으로 중금속에 노출된 사람이나,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중금속 중독 선별 및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치료 목적의 시술 등 의학적 노출이 있는 경우, 중금속 노출과 중독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권장된다. 한편, 미네랄의 경우 신체 내 모든 기능 활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결핍 시 성장지체, 학습장애, 만성피로, 골다공증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충제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역으로 심각한 독성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전에 검사를 통해 미네랄 수치를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물 충분히 마시고, 미세 먼지 차단 확실히중금속 노출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적합한 안전성 평가를 거친 식품 및 생활용품을 섭취ㆍ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편중된 어류 섭취를 할 경우 수은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평소 다양한 음식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중금속은 땀이나 소변을 통해 배출되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도 좋은 예방법이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KF-94, KF-80 등 미세 먼지 차단 효과가 확실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아람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급성 중금속 중독과 달리 만성중독은 일상 속에서 낮은 농도의 중금속에 장기간 노출돼 발생하기 때문에 서서히 진행되고 증상도 조금씩 나타나서 진단이 쉽지 않다”며 “중금속 중독이 더욱 큰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중금속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면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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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편두통으로 진통제를 먹던 A씨는 병원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문제의 원인이 목 디스크였기 때문이다. 두통 외에 목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머리 뒤쪽만 아픈 편두통, 목디스크 가능성 높아목 통증과 함께 머리 뒤쪽이 아프다면 목 디스크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편두통처럼 머리 뒤쪽이 아프고 ,통증이 머리 위나 눈 부위까지 확산되기도 한다. 목 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신경학적 검사, X-ray 영상을 진행하고, CT, MRI 등으로 정밀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목 디스크가 확진되면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목 디스크의 경우, 증상이 가볍거나 일찍 발견되면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이다. 경추 견인장치를 이용하거나 디스크 병변 부위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견인장치는 척추 공간을 확대시켜 신경통증의 감소를, 약물투여 하는 방법은 빠른 통증 경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팔 저리고 만세자세 편하면 목 디스크 의심해야목 디스크 초기에는 목 통증과 목 주변으로 근육강직이 발생하면서 어깨 통증, 팔과 손가락으로 저림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이때 팔 저림증상을 어깨의 문제로 오해할 수도 있다. 구분법은 어깨를 올려보는 방법이다. 만일 어깨를 돌리고 팔을 올리는 것이 힘들면 어깨 질환을 먼저, 팔은 저리지만 올리고 있는 것이 편하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똑바로 서서 스트레칭하는 것처럼 고개를 아픈 방향으로 돌리고,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아래로 지긋이 눌렀을 때 팔과 손이 저리고 당긴다면 목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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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에 걸리면 유독 한쪽 코가 심하게 막힌다. 잘 때 눕는 방향에 따라 막히는 쪽이 달라져, 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이기도 한다. 이유가 뭘까.우리가 숨을 쉬는 과정과 연관돼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사람은 평소 숨을 쉴 때 오른쪽, 왼쪽 콧구멍을 모두 이용하지 않고 자율신경계에 의해 양쪽 콧구멍을 번갈아 가며 숨을 쉰다. 이를 ‘비주기(鼻週期)’라고 한다. 비주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보통 1~4시간 주기로 돌아간다. 예를 들어 오른쪽 코 점막이 수축돼 콧구멍이 넓어지면, 왼쪽 점막은 팽창하면서 콧구멍이 좁아진다. 이렇게 되면 오른쪽 콧구멍으로 주로 숨을 쉬게 된다.코감기로 한 쪽 코가 막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콧구멍을 통해 병균, 찬바람과 같은 자극이 들어오면 코 속 ‘하비갑개’라는 뼈 점막이 부풀어 오른다. 하비갑개는 크기가 줄거나 커지면서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습도·먼지 등을 조절하는데, 부풀어 오를 경우 이미 좁아져 있던 콧구멍이 더 좁아지며 꽉 막힌 느낌을 받게 된다. 반면, 넓은 상태였던 콧구멍은 점막이 부풀어 올라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뚫린 느낌이 드는 것이다.앉아 있을 때보다 누운 상태에서 코가 잘 막히는 것 또한 하비갑개와 관련이 있다. 누울 경우 머리 쪽으로 피가 쏠리면서 혈관이 팽창돼 하비갑개가 더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가 막힌 상태에서는 누워있기 보다, 앉거나 서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감기로 인해 급성으로 코가 막힌 사람은 감기를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코를 뚫기 위해 지나치게 코를 풀면 중이염 등 부작용이 위험이 있다. 코막힘 완화제의 경우 5일 이상 남용하면 약물 유발성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 감기 증상이 없음에도 심한 코막힘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직업성·노인성 비염이 원인일 수 있고, 코 구조 비대칭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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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콜록' 한 번도 눈치 보이는 시국이다. 최근 날이 추워져 감기로 인해 기침하는 사람이 늘었는데, 코로나19도 아니고 기침도 아니라면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의외로 치료가 필요한 '위장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으면 위산이 식도와 기관지를 자극해 만성기침을 유발한다. '감기겠거니'하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은데, 약을 먹거나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병을 말한다. 보통 식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역류 증상이 나타난다. 눕거나 앞으로 구부릴 때, 혹은 과식을 했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나아진다. 가끔 위산과 함께 음식이 역류하면서 쓴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위산이 호흡기를 자극해 기침, 천식, 쉰 목소리, 목 이물감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위식도역류질환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서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했을 때 효과를 보일 경우 진단한다. 치료 목적뿐 아닌 진단 목적으로도 약물을 사용하는 것인데, 위내시경으로도 식도 점막 손상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진단법을 이용한다. 위산분비 억제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양성자펌프억제제(PPI)다. 약효가 잘 나타나지만, 약을 중지하거나 줄이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약에 의존하지 말고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해야 한다.위식도역류질환 발병과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식습관이다. 지방이 많은 음식, 술, 담배, 커피, 주스, 초콜릿, 박하, 탄산음료 등 음식이 위식도역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이다. 이들 음식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수축 기능을 저하하기 때문이다. 매운 음식도 피한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위산과 소화효소인 '펩신' 분비를 증가시켜 점막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식습관과 함께 먹고 바로 눕는 습관, 과식하는 습관도 고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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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에서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18일 개최했다. 닥터앤서는 대장내시경을 할 때 작은 용종도 지나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가천대 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 개발 사업’ 중 대장암 분야에 참여, 내시경 영상을 통한 대장암 조기진단 및 실시간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2018년부터 개발해온 닥터앤서는 내시경 영상 기반의 대장용종 분석 소프트웨어와 대장암 위험 예측 소프트웨어 2가지로 나뉜다.분석 소프트웨어 닥터앤서는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작은 용종도 실시간으로 발견해 알려준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진단 및 용종을 제거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법이다. 그러나 의료진의 숙련도나 피로도, 충분한 시간 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작은 용종을 놓치는 경우도 16~26%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닥터앤서는 의료진이 내시경 검사를 하면, 내시경 영상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용종을 찾는다. 의료진이 용종을 지나칠 때에는 자동으로 용종 부위를 검출하여 저장한다. 추가적인 렌즈와 연동하면 인간의 눈보다 넓은 부위까지 관찰할 수 있어 내시경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닥터앤서의 용종 인식율은 97% 이상으로, 식약처 허가를 마치고 현재 가천대 길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 중이다. 연구책임자인 가천대 길병원 헬스IT연구센터장(소화기내과) 박동균 교수는 “한번 대장내시경을 받더라도 객관도와 정확도를 높여 용종과 암을 놓치거나 지나치는 일을 없애고, 이에 따라 환자가 겪게 될 의학적 위험성 증가, 경제적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예측 소프트웨어 닥터앤서는 대장암 위험도를 개인별 설문조사를 통해 예측한다. 기존 국내 환자들의 EMR(내시경적점막절제술) 데이터, 임상기록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임상의가 검토한 자료 등을 종합해 딥러닝 분석으로 대장암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대장내시경 또는 분변잠혈검사 등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태블릿,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웹 기반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대장암(용종) 발병 위험도를 그 자리에서 예측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성별, 키, 몸무게, 음식, 운동습관, 약물 복용력, 과거 병력, 유전적 특성 등의 정보를 분석하여 대장 용종 발병 위험도를 예측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대장내시경이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검사일 수 있는데 환자 개개인 맞춤형 결과를 통해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내시경과 같은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있고, 용종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습관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닥터앤서는 인공지능과 의료를 접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국내외 환자 진료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닥터앤서의 제작 과정 및 실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화면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인공지능 대장암 진단 시스템’ 영상은 유튜브 또는 네이버 ‘길병원TV’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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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조건부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통해, '렉키로나주'가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 중 ▲실내 공기에서 산소포화도가 94%를 초과하는 자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는 자 ▲투여 전 7일 이내에 증상이 발현한 자에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주 투약 코로나19 환자, 3.43일 더 빨리 회복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증상개선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검증 자문단은 렉키로나주를 투여받은 환자가 실제로 코로나19 증상에서 빨리 회복되고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투약 후 코로나19의 7가지 증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매일 2회씩 14일까지 모든 증상의 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증상에서 회복될 때까지의 시간이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5.34일,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8.77일 소요되어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가 약 3.43일 정도 빨리 코로나19 증상으로부터 회복된다는 것을 확인됐다. 렉키로나주가 체중 1kg 당 40mg 투여된 임상시험이었다.◇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전환 큰 차이는 없어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증상개선에는 효과가 있었으나 실제 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나오는 기간을 단축시키지는 못했다. 자문단은 투약받은 사람의 비인두 검체를 채취,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해 검사결과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을 측정하고,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비교 평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대신 이 약과 결합하여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것을 억제하는 과정이 실제 체내에서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검증 결과, 바이러스 검사결과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바이러스 음전 소요 시간)이 투약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검증 자문단은 "바이러스 검사결과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감소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지는 않으나, 투여 후 체내 바이러스 농도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관찰됐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바이러스 측정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시험결과 간 편차가 크다는 시험방법 자체의 한계가 있어 바이러스 음전 소요 시간에 대한 결과가 임상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는 설명이었다. ◇입원·산소치료 환자 감소도 "글쎄"렉키로나주가 입원·산소치료의 필요성을 줄여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자문결과도 나왔다.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렉키로나주를 투여받는 경우, 입원·산소치료 등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는 비율이 감소 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투약시점부터 28일간 관찰이 진행됐다. 검증 자문단은 렉키로나주를 투여했을때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또는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 비율이 감소되는 경향은 보였으나, 임상시험 계획수립 단계에서 해당 항목에 대한 별도의 통계 검정 방법을 정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봤다.렉키로나주 투여 환자나 그렇지 않은 환자 모두 사망한 경우는 없어 사망률에 대한 효과를 알 수 없다고도 부연했다. 향후 입원, 산소치료 등 필요한 환자 비율은 향후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될 3상 임상시험을 통해 구체적인 결과와 의미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예상 못한 중대한 부작용 없었다렉키로나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투약 후 28일간 이상사례와 체내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응의 발생 빈도와 증상의 종류, 증상의 심각성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확인한 결과, 예측 가능한 이상사례만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렉키로나주 투여 후 발생한 고중성지방혈증, 고칼슘혈증 등은 1상 임상시험에서 이미 확인된 이상사례였다. 대체로 경미하거나 중등증 정도의 이상사례가 발생했으나 이 약을 투여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할 때 유사한 비율이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다.주사 부위 가려움증, 통증 등 체내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인 정맥주사로 인해 발생하는 반응의 경우 이 약을 투여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모두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국장은 "식약처는 아직 제출되지 않은 품질자료 일부 등 렉키로나주의 일부 주요 심사자료에 대해 이번주에 셀트리온에 자료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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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해악을 말 할 때면 금한다는 의미의 ‘禁(금)’을 써서 단호히 끊으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술은 ‘節(절)’이라는 한자를 써서 마시는 양을 알맞게 제한하라고만 한다. 술이 담배보다 덜 해로운 걸까? 절주하면 술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담배는 원칙적 금지, 술은 ‘제한’ 수준우리 사회가 술과 담배를 대하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 미디어다. 담배 광고는 담배사업법·국민건강증진법 제정 당시(1989년)부터 줄곧 법적으로 금지돼 왔고, 드라마 등에서는 흡연 장면을 내보내지 않도록 2002년 무렵 지상파 3사가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술은 여전히 TV에 많이 등장한다. TV·라디오 등 대중매체에서 광고하지 못 하도록 술도 금지 품목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예방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는 음주 폐해 예방을 위해 주류 광고를 제한할 것을 강조한다”며 “주류 광고나 마케팅이 음주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진 만큼 주류 광고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해 주류 광고에 제한을 두고 있기는 하다. 음주 행위를 미화하거나, 운전·작업 중 음주하는 행위를 묘사하거나, 음주가 체력·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고 표현하거나, 주류 판매 촉진을 위한 노래를 하는 등의 광고는 할 수 없다. 또,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주류 광고 자체가 방송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광고 기준을 위반하는 사례는 매년 발생한다. 애초에 광고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알코올, 몸속 모든 장기·세포 공격해술은 담배와 견주어도 지지 않을 만큼 몸에 해롭다. 술을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 독성 물질은 신체 대부분의 장기 세포와 DNA를 공격해 손상시키고, 신경계를 자극해 두통·매스꺼움·속쓰림·안면홍조 등의 숙취를 유발한다. 장기적으로는 뇌 전전두엽의 기능을 떨어뜨려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알코올 자체가 심장 근육을 딱딱하게 만들어 심근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술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구강암·설암·식도암·간암·대장암 등 여러 암의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 실제로 알코올을 매일 50g(소주 5잔·500㏄ 맥주 2잔·막걸리 한 병)씩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2~3배로 높고, 1주일에 소주를 한 병 정도 마시는 사람이 비음주자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유럽에서는 성인 3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암 환자 10명 중 1명, 여성 암 환자 30명 중 1명이 술 때문에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알코올은 혈액에 그대로 흡수돼 온몸을 흘러다녀서, 술을 많이 마실수록 혈중 알코올 농도는 점점 올라간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정도일 때는 사고력 및 자제력이 떨어지고, 0.10일 때는 언어 기능 저하, 0.20은 운동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0.30은 감각 기능이 저하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고, 0.40이 되면 감각 기능이 완전히 차단된다. 그러다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60 이상으로 올라가면 호흡 및 심장 박동이 제대로 안 이뤄져 사망할 수 있다.◇절주 유지하기 어려워… 금주해야단 한 번의 폭음만으로도 건강에 치명적인 만큼, 술도 담배처럼 아예 손대지 않는 방식으로 끊어내야 한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규 교수는 “조절·절제를 담당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은 알코올에 쉽게 무력화된다”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져 술을 끊는 게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미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의 경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조절·절제 능력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더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절주만으로는 술의 폐해를 완전히 막기 어렵다. 알코올 중독 치료가 쉽지 않은 것도 환자들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절주 대신 금주를 최우선으로 시행한다.한국중독정신의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독일에서 103명의 알코올 중독 환자를 3년간 추적했더니, 43%(44명)가 3년 내내 금주 중이었지만, 3년 내내 절주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스페인에서 850명의 환자를 1987년부터 20년간 추적한 결과도 있다. 20 년째 되는 해에 그 전 1년간의 음주 패턴을 분석해보니 32.6%가 금주 중이었고, 절주 중인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폭음은 10.2%, 사망은 32.1%였다. 절주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알코올 의존증 의심되면 금주 시도를그렇다고 모두가 금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알코올 의존증이 의심될 때 전문가의 도움과 함께 스스로는 금주를 실천해보자. 알코올 의존증 자가진단표 중 가장 오랫동안 쓰이고 있는 것은 ‘CAGE 검사’이다. CAGE 검사 문항은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을 줄여야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나?(Cut down) ▲주위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해 지적받은 적이 있나?(Annoyed) ▲자신의 음주 습관 때문에 죄책감을 가진 적이 있나?(Guilty)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나?(Eye-opener) 등이다. 이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해보고, 병원이나 각 지역 알코올 상담센터, 정신보건센터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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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의 미생물을 다 합치면 체중의 1~3%를 차지한다. 약 1.5~2kg 정도로, 거의 장기 하나 정도의 무게다. '미물'이라 치부했던 과거 인식과 달리, 미생물은 인간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면역 기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장기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체내 미생물 환경을 '마이크로바이옴'이라 부른다. 최근엔 마이크로바이옴이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질환을 이겨내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예방·치료·후유증 완화, '미생물'이 관건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기 위한 경로로 'ACE2' 수용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CE2 수용체는 폐에서 폐렴을 유발할 뿐 아니라, 장(腸)에도 존재한다. 장에 있는 ACE2 수용체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결합했을 때, 장내 유익균이 많다면 바이러스와 맞서 싸워 감염률이나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유익균이 별로 없고, 유해균이 많다면 속수무책이다.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김희남 교수는 최근 학술지 '엠바이오(mBio)'에 발표한 논평에서 "장내 미생물 상태가 나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벽을 쉽게 통과하고,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장내 미생물이 단순히 '장'에서만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신체를 외부의 병원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만큼만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면역조절 기능'이 중요하다. 필요한 만큼만 면역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는 것. 면역 반응이 과도하면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잉 염증반응으로 오히려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은 이 면역조절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장내 유익균이 발생시키는 대사 물질은 혈액이나 임파선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한다"며 "장을 비롯해 전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가 무서운 또 하나의 이유는, 완치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외에서 만성피로, 호흡곤란 등 후유증이 남는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최근 홍콩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효과는 완치된 후에도 한 달가량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호 교수는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이 남는 원인 중 하나가 장내 미생물 교란 때문"이라며 "장내 미생물 환경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야 후유증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와 공생하는 '미생물'… 전신 건강 결정한다미생물은 장에만 존재할까. 그렇지 않다. 예컨대 여성의 질에 있는 미생물은 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질내 유익균이 많을수록 HIV 바이러스(에이즈) 감염률이 낮다는 보고도 있다. 폐에도 미생물이 있다. 이동호 교수는 "폐에는 우리와 공생하는 상재균(항시 존재하는 균)이 살고 있다"며 "미생물은 이처럼 장뿐 아니라 전신에 존재하면서 밖에서 들어오는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고 말했다.반면 '액취증'이라 불리는 땀에서 냄새가 나는 병은 냄새를 유발하는 유해균이 피부에 서식하면서 발생한다. 구강으로 침입해 충치, 치주염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도 전신 혈관을 타고 이동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 크론병,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장애(ADHD), 우울증, 치매 등 정신질환도 미생물 불균형과 관계돼 있다는 보고들이 많다. 우리 몸의 건강은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이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유익균 먹이 되는 '섬유질' 섭취가 가장 중요결국 체내에서 유익균은 늘리고, 유해균은 줄이는 게 관건이다. 장내 미생물은 섬유질을 먹고 자란다. 섬유질 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섬유질은 꼭꼭 씹어먹어야 하는 질긴 채소류에 많이 들었다. 장내 미생물 환경을 해치기 쉬운 가공식품이나 고지방식은 피해야 한다. 섬유질 등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섭취와 함께 살아있는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함께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비피도박테리아, 비피도박테리아 등을 구성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돼 있다. 이동호 교수는 "당신 안에서, 당신을 도와주는 '미생물을 위한' 식사를 하시라"며 "미생물이 좋아하는 나물 반찬, 해조류, 잡곡밥, 생선, 해산물을 많이 드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섬유질 섭취는 코로나19 치료의 보조적 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동호 교수는 "코로나19로부터 빨리 회복되려면 면역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인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며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우르비노 의과대 사브리나 도나토 세파 교수 또한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 세포 및 감염 미생물학'에 발표한 연구에서 "코로나19 보조적 치료와 예방 전략으로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의약품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해외에선 장내 미생물 유래 치료물질 후보가 다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과민성장증후군, 아토피알레르기, 파킨슨병, 치매 치료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영국에선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기 위한 유익균을 개발 중이다. 이동호 교수는 "면역 항암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익균을 함께 사용하는 등 암 치료 영역에도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나오게 될 '미래 치료제'는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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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염증이 생기면 무조건 '피로'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구내염이라고 다 같고 생각하면 오산. 구내염은 모양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대처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것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르성 구내염, 칸디다증, 편평태선이다. 하얗고 둥근 염증이 생겼다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일 확률이 높다. 점막에 1㎝ 미만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1~3개 생긴다. 구내염 환자의 6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입 안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쉽게 염증으로 발전한다. 이때는 우선 비타민B12나 철분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고, 휴식 등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염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심하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입술이나 입술 주위에 2~3㎜의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기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일 수 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는데, 통증과 함께 수포가 생긴 부위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아시클로비어' 성분의 항바이러스 연고를 바른다.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혓바닥에 눈이 쌓인 듯 흰 이물질이 생기면 칸디다증을 의심한다. 노화로 침 분비가 줄어들거나, 항생제 등을 복용해 입 안 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구강 내에 존재하는 곰팡이균인 칸디다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긴다. 칫솔질을 하면 이물질이 줄어들지만 출혈과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물을 수시로 입에 머금어 입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노인이나 틀니 사용자의 경우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므로 인공 타액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입 안 점막이나 혀 측면에 흰색 거미줄 모양의 염증이 생기면 '편평태선'일 가능성이 높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에 의한 체내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증상을 완화한다. 입 안쪽 살을 치아로 물거나, 이를 갈거나, 사탕 등을 빨아먹는 행동은 입 안 점막을 자극해 편평태선을 악화시켜 삼간다. 편평태선 환자의 1.2%에서 구강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편평태선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 정밀 검사르 받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