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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복용을 권고하는 전문가들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진통제 종류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이 늘어났다.약국에서 구입하는 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된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의 비스테로이드 성분으로 된 '소염진통제'로 나뉜다. 해열진통제는 통증 완화·해열 효과가 있고, 소염진통제는 이 두 가지 효과 외에 '염증'을 없애는 작용까지 한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약 중에서 타이레놀(얀센), 펜잘(종근당), 게보린(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이며, 아스피린(바이엘), 애드빌(GSK컨슈머헬스케어), 이지엔6(대웅제약)는 소염진통제다. 해열진통제는 간 기능을 떨어뜨리고, 소염진통제는 위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통증 양상을 모두 고려해 적합한 진통제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해열진통제의 주요 성분은 주로 간에서 분해된다. 따라서 약을 먹으면 금방 피로감을 느끼고 간 질환이 있을 경우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부작용은 소염진통제가 더 많다. 소염진통제는 통증을 전달하는 효소의 활동을 막는데, 이 효소가 위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위장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염진통제는 콩팥에서 소변을 거르는 사구체 여과율을 떨어뜨릴 위험도 있다. 따라서 콩팥이 약한 65세 이상 노인들은 소염진통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다만, 생리통이나 긴장성 두통, 염증성 근육통,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는 소염진통제가 더 효과적이다. 소염진통제는 자궁 근육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의 합성을 막기 때문에 생리통을 없애는데 더 좋다.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긴장성 두통을 없애는 데에도 해열진통제보다 더 효과적이다. 염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으로 인해 부기와 발열이 있는 염증성 근육통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완화에도 뛰어나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장기간 과다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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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치질 환자가 더 고통받는 계절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변비가 잘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배변습관의 변화와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 피로 등이 항문 괄약근에 자극을 주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한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세 가지 형태의 항문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 괄약근 주변으로 혹이 생겨, 변을 볼 때 혹이 내려오는 증상을 말한다. 혹이 항문 밖까지 튀어나오면 앉을 때마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져 상처가 생기는 질환으로 변을 볼 때마다 심한 고통이 느껴진다. 치루는 괄약근 주변에 있는 항문샘이라는 곳에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고 곪는 질환이다. 항문에서 진물이 나오지만,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항문 통증보다는 감기처럼 열이 나는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한다. 국내 치질 환자의 65~70%가 치핵 환자이고, 그다음이 치루 환자다. 치열 환자는 5% 정도다. 전체 치질 환자의 5%는 치핵, 치질, 치루 등이 동시에 발생한다. 치질은 대부분 수술보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관리한다. 하지만 치핵의 경우 3기, 4기까지 진행됐을 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3기는 항문 밖으로 나온 혹을 억지로 집어넣어야 항문 안으로 들어가는 단계고, 4기는 항문 안으로 아예 혹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다. 이때는 혹을 직접 떼어내는 등의 수술이 필요하다. 치열은 증상이 생긴 지 한 달이 안됐으면 약물 치료만 실시한다. 약물 치료를 통해 변비, 설사를 개선하고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돕는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2~3주 내에 완화된다. 치루는 보통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까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은 온수좌욕이 도움이 된다. 온수좌욕을 꾸준히 실시하면 항문 조임근이 이완돼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괄약근 주변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치질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좌욕은 치질이 없더라도 50대 이상부터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하면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샤워기를 이용, 약한 물살에 체온과 비슷한 37~38도의 온도로 항문 주변을 마사지하는 것도 좌욕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치질을 예방하려면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야식하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화장실에는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는다. 배변 시간이 길어지면 항문이 받는 압력이 증가하면서 항문 주변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변을 본 후 비데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도 치질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한다. 비데의 강한 물살이 항문 주변을 보호하는 기름막을 없애는데, 이로 인해 항문 괄약근이 직접적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미지근한 물에 물살을 '중'이나 '약' 정도로 약하게 맞춰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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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치료제를 임상 4상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기존 치료제들이 일부 증상을 일시적으로 개선해주는 ‘대증 치료제’였던 반면, 이번에 승인된 미국 바이오젠·일본 에자이의 ‘아두카누맙’은 근원적으로 병의 발생을 차단할 수 있는 ‘원인치료제’라는 점에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건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의 도움말로 아두카누맙에 대해 알아봤다.-어떤 기작으로 작용하는 치료제인가?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원인이며 증상 악화에 관여하는 불용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amyloid beta protein)을 뇌 조직 내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약이다. 이전에는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이 얼마나 축적됐는지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알 수 없었지만, 과학의 발전으로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이용해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을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와 같이 향후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큰 사람도 선별해 내는 것도 가능하다. 고위험군을 미리 찾아내 치료제를 투여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을 근원적으로 없앨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두카누맙은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환자의 혈관에 주사하는 것이다. 뇌 조직에 축적되어 있던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이 일시에 제거되면서 미세한 뇌혈관을 손상할 수 있는 부작용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뇌 MRI를 촬영해보면 미세한 변화도 감지해낼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도중 MRI 변화가 나타나면 투약을 중단해 심각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한계가 있다면?다소 실망스럽게도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신약의 한계점이다. 치매 증상이 심한 환자들에서는 기억을 포함한 우리의 인지기능을 관장하는 뇌 구조물들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철근 구조물이 낡아 무너져 내리는 건물을 콘크리트 땜질로 막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이번 신약의 개발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있어 게임 체인저인 건 맞지만,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밖에 없다.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의 침착 없이도 발병하는 치매 환자군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 안에는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 외에도 또 다른 신경세포 독성 물질인 신경섬유원다발이 있는데, 이는 신경세포를 죽이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섬유원다발은 타우 단백질이 과인산화되면서 만들어진다. 이 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돼야 비로소 완전한 알츠하이머병의 정복이 이루어진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이 신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고려해야 할 점은?첫째, 치료 대상자의 선정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이 약물은 뇌 안에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이 존재하며 치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사람만이 우선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다. 치료 시작 전에 뇌 안에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이 침착 돼 있고 뇌혈관 병변이 없음이 확인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아밀로이드 PET라는 검사가 필수적이다. 둘째, 치료가 시작되더라도 일정 기간마다 뇌 MRI를 촬영하여 부작용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여야 한다. 증상이 없이 부작용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알츠하이머병의 완벽한 치료제가 아니므로 새로운 약물을 투여하더라도 기존의 치료제 사용을 지속하여야 하며 병의 진행 경과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는 크나큰 희망이 빛이 비치기 시작했지만, 결국 만만치 않은 진단과 치료 비용이 문제로 떠오를 것이다. 경제적 불평등이 치료의 불평등으로 나타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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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이 지난 4일 ‘Again, 65만원의 기적’ 캠페인의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팬데믹 대응 기금모금 개시를 목표로 했다.이날 행사에는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등 의료원 주요 보직자들을 비롯해 ‘KU Medicine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아주그룹 문규영 회장과 나누리병원 장일태 이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려대 어윤대 전 총장,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전 이사장 등의 발전위원들도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Again, 65만원의 기적’은 1937년 당시 우석 김종익 선생이 병환으로 숨을 거두며 여의사 양성을 위해 65만원의 거액을 남긴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당시 우석 선생이 기부한 금액을 통해 조선여자의학강습소는 여성을 위한 의학 전문 고등교육기관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승격할 수 있었으며, 이는 오늘날 ‘세계 100대 의대’인 고려대 의대로 이어지는 바탕이 됐다. 이날 ‘꿈 그리고 만남’을 주제로 65캠페인의 취지와 계획을 발표한 김신곤 기금사업본부장(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우석 선생의 숭고한 기부가 있었기에 의료에서 소외된 당시 여성들에 대한 시대의 어둠이 서서히 걷힐 수 있었다”며 “‘65 기금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속해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신종감염병에 대응하는 전초기지 구축 기틀을 마련하려 한다”라고 말했다.65억원 모금을 목표로 시작되는 고대의료원의 ‘65 기금모금 캠페인’은 6월 5일부터 100일간 진행되며, 기부금 전액은 ‘신종 감염병 대응 전진기지’를 표방하는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RNA백신과 치료제, 암·희귀난치성 질환치료제 개발연구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미, 캠페인 시작 전부터 ‘감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류’라는 뜻에 공감한 기업인, 교우들이 앞 다퉈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는 꿈을 꾸는 사람과, 그 꿈에 공감하고 힘을 보태는 사람이 만날 때 세상은 더 나은 방향으로 진보했다“며 ”100년 전 로제타 홀 여사와 우석 선생이 그러했듯이, 오늘날의 고려대의료원도 생명을 살리는 새로운 ‘65만원의 기적’을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탄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고, SARS(중증급성호흡증후군)와 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앞장서 방어했던 자랑스러운 유산을 가진 우리 고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기에 주저하지 않았다“며 ”캠페인 기간 동참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새로운 서사를 이어나가 생명 존중의 꿈을 꼭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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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은 주변에서 흔히 환자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민 7명 중 1명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집먼지진드기'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만큼,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자가 있다면 집먼지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침구 한 채당 평균 20~70만 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구류 중에서도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많은 곳은 '베개'다. 집먼지진드기는 주요 먹이로 사람의 피부각질, 먼지, 곰팡이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이들을 최대한 없애 줘야 집먼지진드기를 줄일 수 있다. 침구류는 최소 한 달에 한 번, 55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하는 게 가장 좋다. 세탁이 번거롭다면 세탁이 쉬운 소재의 침구로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또한 집먼지진드기가 좋아하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해야 한다. 바람직한 실내온도는 18~20도이며, 습도는 50% 이하가 적당하다. 다가오고 있는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적절하게 사용해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게 좋다. 자연 항균력이 있는 구리·그래핀·탄소 등의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집먼지진드기가 싫어하는 계피와 피톤치드를 집 안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세탁과 함께 자주 환기하고 청소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침구, 카펫, 커튼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의 움직임에 의해 공기 중으로 날아가 먼지에 붙어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매일 창문을 열어 30분 이상 환기한다. 청소는 최대한 자주 시행해 실내 먼지를 최소화한다. 인형, 쿠션 등 자주 빨기 어려운 패브릭 제품은 주기적으로 바깥에서 털어줄 것을 권한다.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해 잘 두드려주면 떨어져 나간다.수면코칭연구소 황병일 대표는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청결과 먼지 유해성에 가장 민감한 국가는 한국으로 밝혀졌다”며 “침실에 많이 서식하는 진드기는 어떤 이불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므로, 침구 선택 시 항균성 및 곰팡이 저항성 등의 기능성을 갖추고 있는지 관리 용이성을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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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7일(현지시간) 시판 후 효능·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4상을 조건으로 미국 바이오젠·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FDA가 알츠하이머 관련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2003년 이후 약 18년 만이다. 기존 치료제들이 기억력 감소 등 일부 증상에 효과가 있었다면, 질환 자체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진은 알츠하이머 환자 총 34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중 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를 통해 아두카누맙의 효능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치료군은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의 용량·시간이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의 감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확인된 부작용은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두통, 낙상, 설사, 섬망, 방향 감각 상실 등이었다.바이오젠은 FDA 요청에 따라 추후 약물의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무작위 임상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추가 임상 시험에서 이점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약물 승인이 철회될 수 있다. FDA는 “기존 치료제들이 질병의 증상만 치료했다면,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치료제”라며 “신속 승인을 통해 추가 연구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환자에게 빠르게 치료제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승인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치료 기간과 약물 투여 중단 결정기준, 치매 진행 정도에 따른 효과 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FDA가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승인을 강행했다는 지적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리처드 박사는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유일한 기여 요인은 아니다”며 “이번 승인이 최종 답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높은 가격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아두카누맙의 1회 투약 비용은 약 4312달러(한화 480만원)로, 연간 투약 비용은 약 5만6000달러(한화 6242만원)에 달한다.앞서 바이오젠은 아두카누맙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와 치매 환자 인지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3월 임상 3상에 대한 무용성 평가와 함께 임상이 중단됐다. 이후 바이오젠이 고용량군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발견하면서 임상을 재개했고 이날 시판 승인을 받았으나, 여전히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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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및 뇌의 혈관은 이상이 생기면 길이가 짧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만, 복부대동맥부터 말초혈관에 이르는 팔다리 혈관은 매우 길어서 협착이 있어도 증상을 바로 알기 어렵다. 이들 혈관이 막혀 다리가 붓고 저리며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혈관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는 “복부의 대동맥에서부터 허벅지와 무릎 이하 발목, 발등, 발가락에 퍼져있는 말초혈관 질환은 고령화 및 각종 만성질환으로 인한 동맥경화로 상당히 오랜 기간 협착, 폐색 등을 일으킨다”며 “특히 동맥이 늘어나는 동맥류, 동맥이 막히는 동맥 폐색 등은 대동맥 파열과 다리 괴사 이전까지 큰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결국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대표적인 대동맥 질환인 대동맥류는 지속적으로 혈관이 늘어져 파열될 때까지 큰 통증이나 증상이 없다. 혈관이 막혀 괴사를 일으키는 대동맥 폐색도 마찬가지다. 환자들 대부분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이들 질환을 치료하는 가운데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팔다리 혈관인 말초혈관 질환도 긴 혈관으로 인해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동맥경화로 인한 혈전들이 말초혈관 안에 쌓이면서 걷지도 못할 정도의 저림, 보행장애 등을 초래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야 비로소 환자들은 병원을 찾는다.혈관질환의 진단에 있어 가장 기본은 초음파 검사다. 혈관 초음파를 통해 막힌 병변을 확인하고 혈관 구조를 영상 및 해부학적으로 파악한다. 추가로 CT, MRI 검사를 시행해 정확한 병변을 재확인한다. 환자의 혈관 기능 소실 여부를 수치로 정확히 제시하는 혈관기능검사도 중요한데, 환자의 혈관 상태 및 기능을 정확히 계량해 수술 외 약물치료, 스텐트, 풍선확장술 등 여타 치료의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환자의 혈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는 최소한의 치료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돕는 검사이기 때문에 중요하다.안형준 교수는 “혈관질환은 대부분 응급환자다"라며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동맥 파열로 집에서 사망하거나 응급실에 오더라도 수술 도중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흡연자이고 비만이거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만성질환을 동반한 50~60대 이상 고령층은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통한 혈관검사를 받아야 한다.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는 24시간 응급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실시간 운영되는 혈관기능검사실은 혈관검사 당일 치료방침을 세우고 치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내과 등 타 진료과목과의 협업은 기본이며, 모든 시술 및 수술 방법에 특화된 의료진의 다년간 노하우는 환자들에게 가장 잘 맞는 최적의 치료 술기를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이는 매우 낮은 절단율과 높은 수술 성공률로 이어진다.안 교수는 “동맥이 막히고 혈액순환이 안되면 발의 괴사가 시작되고, 최적의 치료방침을 세우기 위해 세포 조직의 미세 혈류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는데, 영상검사만으론 확인할 수 없어 혈관기능 검사가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는 미세혈류측정기, 혈관기능검사기 등 최신의 장비를 모두 구비하고 있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혈관검사는 국제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유일하게 인정받은 진단법”이라고 말했다. 복부대동맥이나 말초혈관 질환 초기는 약물 치료나 혈관스텐트 치료가 가능하나, 진행된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자가 혈관이나 인조혈관 등을 이용해 동맥 우회로술을 하게 된다. 작은 혈관수술은 초음파로 수술할 혈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되, 가급적 자가 혈관을 사용해야 수술 성적이 좋다.혈관질환을 병변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 수술이 어렵고 약물치료도 할 수 없다. 병원 방문을 겁내지 말고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관리, 치료한다면 질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절단 등 최악의 상태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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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병원 맞죠? 그런데 꼭 온천 리조트에 온 것 같아요.”지난 2일 충주위담통합병원에 미리 입원한 유방암 환자 안모 씨(53)는 자신이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환하게 웃었다. “서울서 출발해 차를 몰고 오는데, 수안보온천의 푸른 숲자락을 보니 마치 힐링여행을 시작한 듯한 착각이 들었어요.”창문 밖으로 6월의 신록과 푸른 하늘이 보이는 병실, ‘암환자 식사는 맛없을 거’라는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린 식사, 상상도 못했던 병원 야외온천탕에서의 온천욕까지… 안씨는 “어제는 고압산소치료와 전신온열치료를 하는데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눈물이 났다”며 “이렇게 아름답고 편안한 곳에서 좋은 공기 마시며 치료하면 암도 멀리멀리 달아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씨를 만나러 온 유방암 환우는 "어쩌면 암환자 마음을 이리 잘 살폈을까"라고 감탄하며 “노천 온천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라고 말했다.◇ 양한방 통합 진료센터, 134병상 입원실 갖춰의학과 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의 장점을 접목해 질병을 치료하는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충주위담통합병원이 지난 2일 입원 환자 치료를 시작했다. 외래 진료는 개원식이 열리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충주시가 국고 지원을 받아 수안보온천 지구의 8718㎡ 부지(연면적 2만6979㎡)에 3층 규모로 병원을 짓기 시작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정부의‘의·한 협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생긴 통합의학센터로는 장흥의‘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 대구의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에 이어 세번째다.충주위담통합병원은 4센터(통합검사센터, 통합진료센터, 통합치료센터, 통합치유센터), 2실(수치료실, 건강증진실)을 갖췄으며 최도영 병원장(한의사) 등 의사, 한의사 4명이 암, 난치성 위장 질환 등을 치료할 예정이다. 134병상을 갖춘 1~3층의 입원실은 특실, 1인실, 2인실, 4인실로 구성돼 있다. 위장질환 전문 치료 병원으로 유명한 위담한방병원 재단이 운영을 맡으며, 최도영 전 경희대한방병원장이 초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충주위담통합병원의 암치료는 대학병원에서 이뤄지는 표준치료(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완화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최도영 병원장은“우리 병원은 전통적 의미의 양한방 질병치료를 기본으로 삼지만, 질병을 넘어서서 생명(삶)을 치유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영양면역, 마음면역, 운동면역 회복을 위해 근거 기반의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환자들은 면역주사·항산화주사, 고주파온열암치료, 고압산소치료, 도수치료, 운동 치료 외에 위담한방병원의 난치성 위장질환 치료법인 복부온열치료, 아로마고주파치료, 소적치료, 한방약물치료, 약침치료도 받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웃음치료, 아로마테라피, 명상, 심리치료 등 심리적 지지 프로그램도 수시로 진행한다.위담한방병원 재단을 이끌고 있는 최서형 박사(위담한방병원장)는 “난치성 위장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의 근본 원인인 ‘담적(위장에 쌓인 독소)’을 없애는 치료가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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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9일은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구강보건의 날'이다. 만 6세를 전후해 자라는 영구치를 잘 관리해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구치: 臼齒)의 ‘9’를 숫자화해 제정된 것. 최근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치과 내원 환자의 약 74.6%가 치과 예방진료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한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연령별로 신경 써야 할 치과질환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중장년층 이상, 올바른 양치질이 기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치주질환’이었다. 잇몸병,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나이 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노년층에서는 80~90%에게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치주질환은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모두 치태와 치석에 있는 세균이 원인이 된다. 치아주변의 치태가 잘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과 독소가 치아 주변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심한 경우 치아가 빠지는 일까지 생기게 되므로 흔한 질병이라 여겨 방심은 금물이다. 예방하려면 치주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를 신경 써서 닦고 치아뿐 아니라 주변의 잇몸과 혀까지 깨끗하게 해야 한다. 양치질을 할 때 칫솔은 큰 어금니 두 개 정도 덮는 크기를 고르는 것이 것이 좋다. 입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동시에 치아에 닿지 않는 면적을 줄여줄 수 있어서다. 또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을 이용해 꼼꼼하게 닦아내도록 한다.◇젊은 층 대부분 충치환자, 연 1회 스케일링 필수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에 충치(치아우식)로 진료받은 환자는 619만명 수준으로 전체 국민의 약 12%에 달했으며 그중 30대까지 환자가 무려 6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충치 관리가 필수적인 이유다. 그렇다면 충치는 왜 생기는 것일까? 입안의 설탕, 전분 등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될 때 산(acid)을 생성, 치아 표면의 상아질을 보호하는 에나멜질을 손상시켜 충치가 생긴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류를 많이 함유하거나 입안에서 당류로 변할 수 있는 음식, 또 입안에서 쉽게 씻겨 나가지 않는 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고 식사 후에는 양치질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양치질을 잘 지켜도 구강 내 해부학적ᆞ형태학적 구조로 인해 충분히 닦이지 않는 부위가 있기 마련이다. 양치질의 사각지대에 치태가 딱딱하게 굳어 치석이 되면 칫솔질이 더욱 어려워지는데, 이때는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 주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연 1회 스케일링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동네 치과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 기준 저렴한 비용으로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자.◇유년층 70% 부정교합… 1차교정으로 예방 가능부정교합은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아래 턱이 서로 정상으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로 국내 어린이 10명 중 7명에 부정교합이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다. 잘못된 자세와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서 아너스교정치과 최광효 원장(치과교정과 전문의)은 "부정교합은 발음과 외모적 부분에서 성장기 아이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음식을 잘 씹지 못하거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잇몸병과 충치의 발생을 높이는 것이 더 문제"라며 "다행히 긍정적인 점은 유치와 영구치가섞여 있는 6~10세 사이의 성장기에 1차 교정치료를 실시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실제로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도 취학 전 7세 아이들의 치아 교정 검진을 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6~10세 환자를 위한 투명교정장치가 등장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어린이용 투명교정장치 ‘인비절라인 퍼스트’는 식사, 양치, 스포츠 등을 할 때 장치를 잠시 빼둘 수 있어 위생관리가 용이하다. 또 매끄러운 재질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아이들이 치아교정 중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들의 작은 치아와 교정 중 영구치가 나올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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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무좀, 질염 등은 흔한 질병이지만, 관련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관심이 높은 치질·무좀·질염 치료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해외 구매대행 해주겠다고 광고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광고 누리집(사이트) 236건을 적발해 접속차단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25개 오픈 마켓 등에 대해 실시했으며 이 중 13개에서 치질 치료제 174건, 무좀 치료제 54건, 질염 치료제 8건 등 총 236건의 의약품 판매 광고를 적발했다.적발된 제품들은 해외직구와 구매대행을 통해 판매되는 무허가 의약품으로 '약사법'에 따른 성분·주의사항 등 표시사항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판매·광고하는 행위는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로 의약품을 온라인을 통해 절대 구매·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외 구매대행 등으로 구매한 제품은 제조·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제조되었는지와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통과정 중 변질, 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해외 구매대행 등으로 구매한 제품 복용 후 부작용 발생 시 피해구제 대상이 아니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식약처 온라인 누리집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에서 제품명, 성분명 등을 검색하면 의약품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허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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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을 먹을 것을 권고했다. 권장 의약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는 특정 상품명(타이레놀)을 언급했고, 국내에 단일 아세트아미노펜 의약품이 66개나 존재함에도 타이레놀만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뒤늦게 보건당국이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국민은 정부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언급한 '타이레놀'을 선호하고 있다. 타이레놀은 국산 제네릭보다 더 좋은 약인 걸까? 제네릭 의약품은 정말 오리지널 의약품과 같은 약일까?◇전 세계 공통 기준 적용, 동등성 인정받은 제네릭제네릭 의약품이란 최초로 개발된 의약품과 주성분·제형·투여경로·품질·사용 목적이 같은 의약품이다. 최초 개발 의약품(오리지널)의 특허가 만료되면, 제네릭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단일 아세트아미노펜을 예로 들면, 오리지널 의약품은 얀센의 '타이레놀'이고, 대웅제약의 '이지엔6', 동화약품의 '트리스펜', 종근당의 '펜잘', 대원제약의 '펜세타' 등은 제네릭이다.원본(오리지널 의약품)과 복제품(제네릭)이 어떻게 같다고 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안전성·유효성 측면에서 동등하다는 객관적 시험을 통과해야만 제네릭 의약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식약처의 제네릭 허가 기준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제네릭 허가 기준이다.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제네릭 허가기준이란 오리지널 의약품(100)을 기준으로 할 때, 제네릭의 안전성·유효성 범위가 80~120%를 충족하는 것이다. 80~120%이면 오차범위가 너무 넓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 이는 전 세계 의약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결정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이 동등하다고 인정하는 범위'다.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이용복 교수는 "실험을 해보면, 최초 의약품(오리지널)도 항상 100%로 나오지 않고 일정 범위내에서 변동이 있는데 이때 '동등하다'고 인정하는 범위가 80~120%"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1'과 '1'이 정말로 같은 '1'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고, 이 기준을 통계학적으로 증명해야 실제로 같은 '1'이라고 할 수 있는데 통계학적으로 같은 '1'이라고 할 수 있는 게 80~120%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의대 임상약리학교실 장인진 교수는 "제네릭 허가 기준인 80~120%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전 세계 공통기준"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의약품은 약을 복용하는 개인차까지 고려했을 때 아무 문제가 없는 범위를 충족해야 허가가 나는데, 그 범위가 80~120%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의사도 약사도 "제네릭은 같은 약… 복용 아무 문제 없다"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은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동등성이 오랫동안 입증된 약으로, 모두 같은 약이라는 게 의약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오리지널과 제네릭에 대한 견해차가 다소 있을 수 있으나,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아세트아미노펜은 제네릭이 오리지널과 동등한 약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는 것이다.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염호기 위원장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의 제네릭은 오리지널 의약품만큼 경쟁력이 있는 약"이라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만일 제네릭의약품이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다소 효과가 떨어진다고 해도 아세트아미노펜은 문제가 되는 약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에 작용하는 약이라 항암제 등과 달리 약효 측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해서 복용하는 사람에게 손해가 발생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대한약학회 홍진태 회장(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은 "아세트아미노펜은 약리학적으로 쉽게 분석되는 약으로,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동등성이 아주 오랫동안 입증돼 사용됐다"고 말했다. 홍진태 회장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는 물론 복합제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약사의 상담을 받아 적절히 선택해 복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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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투병 중이던 한일 월드컵 신화의 주인공 유상철(50)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7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2020년 6월 13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를 마쳤고, 암 세포가 눈에 띄게 줄어들 정도로 호전됐다. 하지만 올해 1월 몸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 병원에 갔다가 암 세포가 뇌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췌장암, 유전적 요인이 10% 차지유상철 전 감독이 겪은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두자릿수(12.2%)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여러 위험 요소가 있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10%를 차지한다. 직계 가족 중 췌장암이 2명 이상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췌장암 위험도가 9~10배로 높다. 이런 사람들은 췌장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에서 유전 상담을 받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증이 지속적으로 췌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당뇨병, 과도한 육류 섭취, 비만, 담배도 췌장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해 최대한 피하는 게 안전하다.◇증상 없고 전이 잘 되는 암 췌장암은 몸속 깊은 곳에 있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늦게 발견된다. 췌장암이 많이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황달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관을 통해 내려가는데, 담관이 췌장에 박혀있어 발생하는 증상이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므로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거나 혈당 조절이 안 될 때도 한 번쯤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 검진을 하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허리 수술하려고 복부 CT를 찍다가 우연히 발견되거나, 위암, 대장암 등으로 수술한 환자가 추적 정기 검사를 받다가 발견되는 식이다. 췌장암이 대표적인 악성암인 이유는 장기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 있어 전이가 잘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단 당시 3~4기인 경우가 80% 이상이다. 또한 조기 발견해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합병증이 많고, 췌장암 조직 특성상 항암제 침투가 잘 안 된다. 그리고 재발이 잦다. 수술 후 1~2년 안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재발한다.◇항암제로 암세포 줄이고 수술하기도 췌장암 초기 환자는 바로 수술로 암을 제거한다. 진행성, 전이성 췌장암 환자는 치료가 어렵다. 전이성 췌장암은 물론 진행성 췌장암 역시 암이 주변 혈관을 침범한 상태여서 수술 자체가 까다롭고 암세포가 몸 전체를 돌아다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췌장암 바로 옆에는 간문맥(간으로 가는 정맥) 등 주요 혈관이 많은데, 이를 침범했을 때는 암세포가 이미 몸 전체에 급속도로 퍼져 있어 수술해도 재발이 잘 된다. 하지만 최근 항암제를 먼저 써 암세포를 최대한 줄이고 수술을 시도하는 치료법이 활발히 쓰이기 시작했다. 항암제를 먼저 쓰면 전신에 퍼진 암세포가 줄고 암 크기도 많게는 70%까지 작아져 수술이 쉬워진다. 이로 인해 3기 환자들도 과거에 비해 수술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췌장암 수술도 복강경·로봇 같은 최소 침습 수술을 시도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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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계에서 입원 병동 간호사의 일반적 근무 형태인 3교대 근무가 이제는 표준이 아닌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간호사 개인의 선호와 환자 치료 여건 등을 종합해 4가지 근무 형태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매월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했으며, 시행 중인 병동은 86%(전체 56개 병동 중 48개 병동)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연근무제 본격 시행에 앞서 6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기존의 3교대 근무를 선택한 간호사는 1%대에 불과해 유연 근무 제도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늘 3교대 근무가 꼽혀왔다. 낮(day). 저녁(evening), 야간(night) 조로 운영되는 3교대 근무는 생체리듬이 깨어지고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게 하며, 정상적인 가정생활이나 육아에 많은 어려움을 발생시켜 삶의 질 저하 및 직무 부적응을 호소하다가 퇴직으로 이어지는 주요인이 돼 왔다.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수년 전부터 야간 전담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개선 활동을 벌여온 삼성서울병원은 간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존의 전통적 3교대 근무 이외에 ▲낮 또는 저녁 고정 근무 ▲낮과 저녁 혹은 낮과 야간, 저녁과 야간 번갈아 근무 ▲야간 시간대 전담 ▲12시간씩 2교대 등 총 4개 유형, 7가지 근무제 도입을 본격 구상했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중증 환자 비율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숙련된 간호사의 건강한 일상은 본인의 행복과 함께 환자 안전, 치료 성과 향상과도 직결되기에 근무 형태 개선에 대해 지속 고민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새로 구상한 제도 도입에 앞서 ’20년 7월부터 ’21년 2월까지 3개월씩 1차 390명, 2차 900여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직접 근무제도를 선택하도록 시범 운영을 시행했다. 그 결과, 부서별 상황에 따라 달랐지만 전통적인 3교대 근무자는 1%대로 줄어든 반면, 야간이 없는 고정 근무 30%, 야간전담이나 12시간 2교대만 하는 비율이 50%에 달하는 등 간호사들의 근무가 안정화되어 생체리듬이 깨어지는 고충이 많이 해소됐다. 세대별로 상황에 따른 근무 형태 선호도도 달랐는데, 젊은 세대는 자기계발과 휴식을 선호해 12시간 2교대나 2Shift (야간포함) 근무제를 선호했고, 중간세대는 결혼과 가정, 수면 건강을 고려한 고정근무제(1,2 Shift) 선호도가 높았고, 기성세대는 야간근무 없는 고정근무제(1,2 Shift)가 높아 육아를 위해 안정적인 주간 근무를 선호했다. 유연근무제에 참여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스스로 근무제를 선택함으로써 오는 자존감 상승과 예측 가능한 일상 유지 등 장점을 실감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연근무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가족들 전체가 안정되는 느낌”이라며 “아이들이 출퇴근 시간을 늘 물어보았는데 유연근무제 이후 제가 낮 또는 저녁 근무를 고정으로 했더니 아이들이 이제 물어보질 않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간호사도 “3교대를 하면서 늘 시차 적응을 해온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잠을 잘 자니까 일도 열심히 하고, 덜 피곤하고, 멍한 느낌도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1차 시범 사업 시 드러난 문제점 개선을 위해 인력 공백 시 즉각 지원하는 베테랑 간호사들을 선발해 ‘에이스(ACE) 팀’(Acknowledged Care Expert Team)을 구성한 것도 제도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 그동안 간호사들은 동료의 갑작스러운 사직이나 병가, 조퇴 등 인력 공백이 발생하면 본인 스케줄이 모두 변경돼 계획된 여행은 물론 육아 등 가정 대소사로 인한 휴가조차 쓰기 어려워 아픈데도 참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수많은 경험을 쌓아 어디에서든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고참 간호사로 이루어진 에이스팀이 구성되면서 비상 상황 시 지원조직을 믿고 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현재 병동 9명, 중환자실 2명으로 구성된 에이스 팀원들은 각 병동에서 결원이 발생하면 곧바로 현장에 투입, 환자 안전과 치료의 질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병동 유연근무제 도입 이후 간호사들의 근무 만족도 역시 대폭 상승했다. 시범사업 전 약 36%가량만 본인의 근무 형태에 긍정 반응을 보였지만 이후에는 67.8%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기에 앞으로 전면 도입에 따라 더 나은 직원 행복을 통해 환자 행복도 더불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김미순 간호부원장은 ”유연근무제는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근간”이라며 “간호사들이 직접 선호하는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제도로 정착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커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변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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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54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5091명이며, 이 중 13만5412명(93.33%)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75명(치명률 1.36%)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435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39명, 경기 125명, 경남 48명, 대구 33명, 대전 22명, 부산 15명, 인천 11명, 전남 8명, 제주 7명, 충북, 경북 각 6명, 강원 5명, 울산, 충남, 전북 각 3명, 광주 1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9명이다. 8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1명은 지역별로 경기 5명, 인천 2명, 충남, 전북, 경북, 제주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2명, 아메리카 6명, 유럽 1명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