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럼에도 끊기 어려운 것이 야식이기도 하다. 야식은 만성 소화불량을 비롯해 비만, 변비, 불면증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습관화된 야식을 마음대로 끊는 것은 쉽지 않다. 야식을 단번에 끊기 어렵다면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이 아닌 부담이 덜 한 음식을 먹으면서 천천히 끊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식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우유·두부·바나나우유와 두부, 바나나는 야식으로 먹기 좋은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비교적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데 반해, 위장에 가해지는 자극이 적고 열량 또한 낮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식단 조절을 위해 두부, 바나나를 즐겨 먹기도 한다. 밤에 이 같은 음식들을 먹을 경우 되도록 따뜻한 상태에서 먹고, 특히 우유를 먹을 때는 냉장고에서 꺼내 찬 상태에서 바로 먹지 않도록 한다.아보카도·아스파라거스아보카도와 아스파라거스 또한 야식으로 추천되는 식품이다. 아보카도는 당분이 적은 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작용과 대장의 활동을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열량이 100g당 187kcal로 다른 과일에 비해 높은 편이므로 반드시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이뇨 작용을 하는 아스파라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아스파라진 성분은 우리 몸에서 불필요한 체내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켜 다음 날 얼굴이나 몸이 붓지 않도록 해준다.닭가슴살·생선앞서 소개한 음식들로 허기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닭가슴살과 생선 섭취를 고려해볼 수 있다. 대부분 고기를 야식으로 먹진 않지만,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 부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자는 동안 열량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기름에 튀기거나 짜게 양념한 닭고기·생선은 금물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조리할 경우 열량이 높고 위벽을 자극할 수 있다. 닭고기나 생선을 야식으로 먹는다면 삶거나 기름기 없이 구워서 먹도록 한다.다만, 이 같은 음식들은 기존에 먹어온 자극적인 야식을 대체하는 뿐이며, 야식을 끊는 것보다 건강에 도움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이들 식품을 섭취할 때는 양을 줄여가며 최종적으로는 야식을 끊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또 반드시 적정량을 먹고, 튀기거나 자극적인 조미료로 조리해 먹어선 안 된다.
-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부모가 아이에게 잠을 줄여서라도 공부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수면부족 상태라고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아이들의 잠이 부족한 가장 큰 원인은 '공부(48.9%)'였다. 그러나 아이들은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여러 질병의 위험해 처할 수 있다. 수면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세 가지를 알아봤다.◇오히려 잠을 많이 자야 똑똑해진다아이의 두뇌 발달은 수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아이가 깨어 있는 동안 받아들인 정보는 자는 동안 뇌에서 정리되어 지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실제 수면시간이 긴 아이는 IQ가 높으며, 읽기, 어휘력, 이해력도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두뇌 발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성장기에는 잠을 푹 자야 한다. 특히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은 밤 10시~새벽 3시에 최고조에 이르므로 이 시간대에는 숙면을 취해야 한다. ◇주의력 결핍 아이 대다수는 수면장애나쁜 수면의 질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영향을 미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의대 연구진이 유럽 신경정신약물학회에서 ADHD 아이들의 75%가 수면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만약 아이가 산만하거나 신경이 예민하다면 성격 문제로 여기기보다는 수면장애가 원인일 수 있으니 아이의 수면 습관을 점검해봐야 한다.◇잠이 부족한 아이는 살도 잘 찐다아이의 수면 부족은 비만을 부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적정 수면시간을 충족하지 못하면 과체중 또는 비만의 위험이 92%가량 높아졌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leptin) 분비가 줄어들고 주간 신체 활동량이 적어지므로, 에너지 섭취가 에너지 소비에 비해 많아져 체중이 증가한다.수면코칭연구소 황병일 대표는 “아이들의 수면 부족은 비만 외에도, 당뇨병, 우울증,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을 초래하므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등 수면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연령별로 5세 이하는 10~13시간, 6~12세는 9~12시간, 13세 이상은 8~10시간의 수면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모기에 물린 가려움은 참기 어렵다. 속설이라도 찾게 된다. 대표적으로 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면 소독이 된다거나, 가려움증이 나아진다는 얘기가 있다. 실제로 그럴까?일시적으로 그런 효과가 있을 순 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운 건 산성을 띠는 모기의 독 때문인데 침은 알칼리성이라 모기의 독을 중화 시켜 자극을 줄 일 수 있다”며 “침에는 실제로 항균작용을 하는 물질도 포함하고 있어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침에는 면역글로불린이라는 일종의 항체가 존재한다.하지만, 침을 바르면 안 된다.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서희선 교수는 “구내염, 잇몸 질환 등이 없는 건강한 구강 위생을 지킨 사람의 침일 경우에만 미미한 효과를 볼 수 있어 침을 바르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며 “구강 위생이 안 좋은 경우 침이 산성으로 변했을 수 있고 침에서 오히려 구강 세균이 나와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침 속에는 베일로넬라, 나이세리아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 350여 종의 세균이 ml당 1억 마리가량 살고 있다. 가려운 부위를 긁어 상처가 난 상태에서 침을 바르면 이 세균들이 피부 속으로 쉽게 침투하게 된다. 피하 조직에 세균이 침범하면서 화농성 염증 질환인 ‘봉와직염’이 생길 수 있다. 열감, 통증, 발진, 고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악화하면 합병증으로 피부 괴사, 패혈증, 화농 관절염까지 동반될 수 있다.그럼 모기에 물려서 너무 가려울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무슨 일이 있어도 긁지 말아야 한다. 긁으면 모기가 옮긴 독소가 주변 조직으로 퍼질 수 있고, 상처를 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물린 부위를 시원한 물로 깨끗이 씻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혈액순환이 억제되고 피부 감각이 둔해져 부어오르는 증상과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모기약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린 부위가 계속해서 가라앉지 않고 열감과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
-
-
-
-
종근당건강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박람회(HNC, Healthplex Nutraceutical China)에 참가해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과 오메가3 브랜드 ‘프로메가’ 등 대표 제품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중국 상해 건강기능식품박람회는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 ▲건강관리제품 등 보건식품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전 세계 4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10만여명이 참석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 종근당건강은 상해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유산균 ‘락토핏’의 제품 라인업과 브랜드파워를 적극 홍보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만든 ‘락토핏 패밀리’, ‘락토핏 베베’ 등 락토핏 2종이 현지 바이어와 방문객의 주목을 받았다. 또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뷰티 시장을 겨냥한 이너뷰티 브랜드 ‘올앳미’와 화장품 브랜드 ‘CKD Guaranteed’ 제품을 소개하며 피부상태 측정과 관리 체험, SNS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국내 매출 1위 오메가3 브랜드 ‘프로메가’와 구매율 1위 눈 건강 브랜드 ‘아이클리어’ 등 주요 브랜드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앞서 종근당건강은 2019년 중국 청도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9월 중국 신생활그룹 건강식품사업부와 협약을 맺는 등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중국 상해, 강소, 절강, 산동, 길림 등 주요 지역의 마트와 코스트코에 락토핏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티몰 직영몰, 경동 직영몰, 알리 건강 등 중국 대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과 뷰티 시장에 주목해 일찍부터 중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유통업체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점차 중국 시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
-
-
-
3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라 불리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양성 T790M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독점체제가 오는 7월 종료될 예정이다. 2016년 1월 3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가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지 5년 여 만에 같은 적응증을 받은 '렉라자정'의 7월 1일 자 보험급여 등재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급여권 진입에 성공한 렉라자의 하루 약값은 20만6892원(1정 6만8964원*3)이다. 이는 동일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아 이미 사용되고 있는 타그리소 일일 약값 21만7782원과 비슷한 수준이다.적응증이 같고, 가격도 비슷한 두 약제 중 의료진은 무엇을 선택할까? 헬스조선은 일명 '빅5'(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의 폐암 명의들에게 타그리소와 렉라자 사용 계획과 전망을 물었다. 이해관계 배제를 위해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했다.◇타그리소vs렉라자, 명의의 선택은?적응증이 같은 두 약제를 두고 명의들의 선택은 차이가 있었다. 5명의 교수 모두 타그리소와 렉라자의 적응증이 효능·효과와 부작용이 거의 같다고 판단했으나, 지금까지 발표된 렉라자의 데이터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선택결과는 달라졌다.발표된 데이터에 기반, 뇌 전이가 있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폐암 환자에게 렉라자를 우선 처방을 고려하겠다는 이들과 렉라자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아직 렉라자 처방을 결정할 수 없다는 이들로 나뉘었다.C, D 교수는 두 약제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C 교수는 "렉라자 우선 처방을 고려해야 하는 환자는 사실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렉라자는 타그리소와 적응증이 같고, 효능·효과도 거의 같은 약이라 렉라자 처방을 타그리소보다 우선 고려해야 할 환자의 근거는 없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C 교수는 "두 약제를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어 어떤 약이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데이터를 본다면 뇌전이 환자와 심장이 좋지 않은 환자에겐 렉라자를 사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D 교수는 "타그리소와 렉라자는 비슷한 약이라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라면 어느 것을 써도 큰 상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상으로는 뇌전이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처방을 하게 되면 뇌전이 환자와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렉라자를 선호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 교수는 "비슷한 약이라 환자 입장에서도 어떤 약을 받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B 교수와 E 교수는 뇌전이 환자에게 렉라자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B 교수는 "타그리소의 데이터가 많긴 하지만, 렉라자의 데이터도 부족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비교 데이터는 없지만, 이에 따르는 간접 근거들이 1, 2상 연구결과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기에 이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뇌전이 환자와 심장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렉라자 우선 처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E 교수는 "타그리소와 렉라자 모두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는데, 2차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의 약 40%는 뇌전이가 있기에 뇌전이에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인 약을 선택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E 교수는 "두 약제를 직접 비교해보지 않아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기존 임상결과에서 렉라자가 뇌전이에 효과적이고 심장독성이 적어 뇌전이 환자와 심장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에게 우선 처방을 고려하게 된다"고 밝혔다.반면, A 교수는 현재 상황에서 렉라자를 우선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A 교수는 "기본적으로 타그리소와 렉라자는 같은 약이고 렉라자 투여 환자에게만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는데, 렉라자는 가격 측면에서 이점이 없고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아 신규환자에게 처방을 우선 고려하기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A 교수는 "데이터가 충분해야 일관된 부작용을 살피고 처방을 내릴 수가 있는데 렉라자는 데이터가 너무 적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시험과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결과는 다르기에 렉라자가 뇌전이 환자에게 효과가 좋고, 심장독성이 적다는 임상결과만을 참고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렉라자 가격, 적정했나건강보험공단은 렉라자가 타그리소와 임상적 유용성이 유사함을 입증했고, 현재 위험분담제를 적용하면 소요비용이 타그리소보다 저렴해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최종약가를 결정했다. 그렇다면 렉라자를 직접 처방하는 의사들의 판단은 어떨까?렉라자의 가격이 타그리소와 유사하게 책정된 것을 두고 현장의 의견은 나뉘었다. 처방의 입장에서 약가의 적절성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입장이긴 했으나, 의외라는 입장과 적절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먼저, 의외라는 입장을 밝힌 D 교수는 "3세대 폐암치료제 후발주자 입장이기 때문에 치료제 시장을 독점한 타그리소를 따라 잡으려면 약가를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봤었다"고 말했다. 그는 "렉라자가 조금 더 약가를 낮게 책정했다면 경쟁약인 타그리소의 약가도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 아쉬움은 있으나, 그래도 한 가지 약이 독점하던 시장에 가격경쟁을 할 수 있는 약제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C 교수도 "타그리소에 비해 렉라자의 약가가 상당히 낮게 책정될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렉라자는 적응증이 타그리소와 같고, 큰 차별점이 입증된 약은 아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C 교수는 "렉라자와 타그리소를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고, 약가 책정 과정은 의사의 영역이 아니라 언급이 어렵지만, 렉라자의 약가는 의외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타그리소보다 약가를 낮게 책정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E 교수는 "개인적으로 렉라자가 타그리소보다 약가를 낮출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후발주자라고는 하지만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타그리소와 차이가 없다고 확신하는 상황이라면, 약가를 낮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E 교수는 "우리나라는 '암 환자의 본인부담금 5% 특례제도'를 통해 치료비의 5%만 환자가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약간의 약가 차이로는 환자의 부담금액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B 교수 역시 "암환자 본인부담금이 5%인데다, 타그리소와 렉라자는 데이터상으로 효과가 유사하기에 무조건 우리나라 약이라고 약가를 낮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B 교수는 약가 책정과정에서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얀센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B 교수는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다국적제약사인 얀센이 갖고 있기에 국내 약가를 책정하는 과정에서 얀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렉라자는 얀센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과 병용사용하는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렉라자, 시장 바꿀 수 있을까렉라자의 등장으로 3세대 폐암치료제 시장이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시장 변화의 규모에 대해서는 견해차는 있었다. 렉라자 처방을 우선 고려할 수 있는 환자가 마땅하지 않다는 이들의 의견과, 뇌 전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렉라자를 처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들의 견해차다.D 교수는 "독점시장이 무너지고 가격경쟁이 가능한 시장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고 말했다. D 교수는 "시장점유율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경쟁약의 등장은 약가인하의 여지를 만드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E 교수는 "타그리소와 렉라자가 효능과 부작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보이기 때문에 렉라자가 상당히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더 효과적인 병용 약제를 찾는 약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E 교수는 "결국 3세대 치료제의 승부는 어떤 약물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얀센에서 1차 치료제 허가를 목적으로 타그리소 단독, 렉라자 단독, 렉라자와 얀센의 '아미반타민' 병용요법을 비교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임상결과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여름철에는 실내 기온을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곤 한다. 집이나 회사는 물론, 차량과 대중교통 등에서도 냉방을 세게 하며, 밤에도 에어컨을 켜고 자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처럼 차가운 공기에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냉방병은 지속된 냉방으로 인해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곳에서 냉방 기능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실내와 실외 온도 차이가 클수록 발생하기 쉽다. 실내외 온도 차가 5~8도 이상으로 넘어가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체온 조절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체온 조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노폐물과 열기를 자체적으로 배출하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차가운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습도가 떨어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말라 호흡기 기능이 떨어지고 세균 감염에 취약해질 위험도 있다.냉방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두통 ▲기침 ▲오한 ▲발열 ▲인후통 등이다.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드물지만 근육통,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때는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냉방병으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냉방병은 실내 환경을 개선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에어컨 사용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콧물, 코막힘, 소화불량, 몸살 기운 등을 동반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진료·치료를 받는 게 좋다.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가 5도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실내 온도가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냉방을 할 때는 처음에 온도를 낮춘 후 점차 올리는 게 좋다. 또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새로운 공기가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 체온 유지를 위해 따뜻한 물을 마시고 차가운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긴 소매의 카디건이나 양말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의 면역력이 낮은 경우에도 냉방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가벼운 운동과 함께 과음·과로를 하지 않는 등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
자외선 지수가 높은 여름철은 피부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유의해야 한다.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과 수정체, 망막 등에 흡수돼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이로 인해 각막·결막에 염증, 수정체에 백내장, 망막에 황반변성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황반변성은 안구 내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변성돼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자외선과 푸른빛은 황반변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망막색소상피층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각증상이나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름철 자외선 차단에 주의하는 등 평소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으로, 녹내장, 당뇨성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힌다.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자외선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빛이 눈을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모자를 써서 눈을 보호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자외선 차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눈동자가 들여다보일 정도의 렌즈를 선택하도록 한다. 과도하게 짙은 농도의 선글라스는 오히려 가시광선 양을 줄여 동공을 크게 만들고 많은 양의 자외선을 흡수할 수 있다.자외선 차단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중요하다. 유아기에는 수정체가 성인보다 투명해 짧은 파장의 빛도 수정체에서 흡수하지 못하고 망막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최용민 원장은 “백내장을 비롯해 여러 안질환은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백내장은 한 번 진행되면 자연 치유가 어려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황사나 미세먼지로 흐린 날씨에는 자외선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흐린 날에도 자외선 투과율이 80%에 달한다”며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프로바이오틱스는 한국인이 많이 먹는 건강기능식품 2위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8856억 원으로 전년(7415억 원)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변비 개선 등 장 건강에만 좋다고 생각한 프로바이오틱스가 다양한 기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시장을 넓혀나간 것이 결정적인 이유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나수영 교수는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는 비타민처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챙겨 먹는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가 됐다”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까지 내려가 장내 세균 환경의 개선을 도와주는데 제품에 있는 유익균의 종류와 수가 효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학계가 인정하는 효능은 ‘항생제 연관 장염과 설사 예방’프로바이틱스는 우리 몸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해 면역을 강화시키고, 소화에 도움이 되며, 영양분 흡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를 증명하는 연구 논문도 여럿 있다. 먼저 소화기 질환과 관련해 장내에 유익균이 풍부해지면서 과민성장증후군에 의한 설사나 변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감염성 설사와 염증성장질환의 증상 개선에 대한 연구도 있고, 특히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항생제 관련 장염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많이 알려져 있다.이외에도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와 비만 유발 세균의 발생을 억제해 지방대사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당뇨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심지어 장내 세균-장-뇌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축으로 작용하며 우울증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발표됐다. 그밖에 구강 내 세균 균형을 맞춰 입냄새나 충치 예방에 좋다는 연구, 질 내 산도를 정상화시켜 질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나수영 교수는 “우리가 과학적 사실로 믿으려면 많은 연구에서 같거나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때 비로소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여러 사람들에게 권장을 할 수 있다”면서 “일부의 설사, 변비, 과민성장증후군 등에 대한 효과는 아직 여러 연구 결과가 서로 일치하지 않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다만 사람들은 정말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만약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변비나 설사 등이 호전됐다면 굳이 복용을 중단하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나 교수에 따르면 현재까지 학계가 인정하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은 항생제 연관 장염과 설사의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이다.◇한 달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 영유아나 산모 복용 문제없어우리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면 모든 유익균이 장까지 내려가 좋은 활동을 하는 건 아니다. 대장까지 도달하려면 위와 소장을 거쳐야 하는데 유익균은 위산과 담즙에 노출되면 죽는다. 또 어렵게 장까지 내려가더라도 많은 유익균이 대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대변에 섞여 배설된다.따라서 유익균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 꾸준히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해 우리 몸에서 유익균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나수영 교수는 “어쩌다 한두 번 먹는 유산균이나 요거트, 요구르트 제품은 사실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로 한 달 정도 복용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프로바이오틱스는 제품마다 사용하는 균과 제조 공정 등이 모두 다르다. 다만 통상적으로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토코커스, 엔토로코커스, 스트렙토코커스 등의 유익균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어느 정도 효과를 인정받은 유익균이다.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일부 균주에서 면역억제 치료를 하거나 염증성장질환 또는 대장암 등이 있는 경우 느슨해진 장벽을 통해 혈관으로 직접 균이 유입돼 균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중심정맥관을 가지고 있는 암치료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나수영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살아있는 생균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영유아나 산모, 고령자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복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
망막혈관폐쇄는 눈 속 망막의 혈관이 막혀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심하면 실명에 이른다. 망막혈관폐쇄는 고혈압과 당뇨 등의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망막혈관폐쇄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유리체 출혈, 황반변성, 신생혈관 녹내장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우리 눈은 동그란 공 모양으로, 눈 안에는 유리처럼 투명한 겔 성분의 조직인 유리체가 있다. 이 유리체는 안구가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물체의 상이 망막에 맺힐 수 있게 한다. 망막에 출혈이 일어나서 유리체 속으로 스며들거나 유리체에 자라난 혈관이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 유리체출혈이 발생한다. 유리체출혈이 발생하면 급격하게 시력이 감퇴하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유리체출혈은 당뇨병만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망막혈관폐쇄 또한 유리체출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망막혈관폐쇄는 뚜렷한 전조증상이 없어 본인이 자각하기 힘들다. 따라서 50대 이상이라면 눈에 별 이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망막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한편,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유발하는 식품은 눈에도 좋지 않다. 기름진 음식은 혈관에 염증을 유발해 안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앞당긴다. 콜라, 사이다 등 가공식품에 많은 당분 역시 눈으로 가는 각종 항산화물질을 빼앗고, 혈당을 올려 안 질환 위험을 높인다.
-
-
-
머리 한 쪽이 지끈거리거나 쿵쿵거리듯 아픈 편두통은 골치 아픈 질환이다. 통증이 눈 속 깊숙이까지 느껴지거나, 구역질 구토 등을 유발하기도 해 사회생활, 학교생활 등에 지장을 초래한다.편두통은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요인을 가진 질환이다. 복잡한 신경과 혈관계의 기능 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별한 진단 가능 검사법이 없어 환자의 증상으로 진단한다. 갑자기 두통의 형태가 달라지거나 심해졌다면 뇌 질환일 수 있음으로 MRI를 찍어보는 게 좋다. 수면 패턴이나 불규칙한 식사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초콜릿, 치즈, 맥주 등과 같은 음식이 편두통을 유발하며, 피임 조절약이나 생기 등과 같은 호르몬 변화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보통 30세 이전에 발병하는데, 사춘기 이전에는 남녀가 비슷한 비율로 편두통을 호소하지만, 그 이후에는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높아진다. 남성보다 여성의 유병률이 약 2~3배가까지 많아진다. 다행히 다른 만성 질환과 달리 편두통 환자는 건강하다.방치하면 약을 먹어도 두통이 나아지지 않는 중추 감각상태가 될 수 있다.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민정 교수는 “편두통은 중추신경계 변화로 나타나는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완치되는 게 아닌, 조절하는 병”이라며 “시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성기에는 약물치료가 우선된다. 통증이 발생하면 최고 강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짤아서 통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약을 복용해야 한다. 사용되는 급성 약제로는 비특이적 치료제인 소염진통제, 특이적 치료제인 에르고트(Ergot), 리도카인 정맥주사 등이 있다. 약제의 반복 사용은 치료를 더 어렵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신경차단술(접형구개절 블록, 성상신경절 블록, 후두신경블록, 통증유발점 주사등)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난치성 두통 치료에 보톡스를 이용하기도 한다.환자는 생활 속에 존재하는 유발 인자를 살피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적절한 수면 등의 생활 관리로 두통을 예방해야 한다. 김민정 교수는 “두통의 빈도 증가는 예방약 복용의 치료 기준이 되며, 한 달에 4~5회를 넘어가는 편두통은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예방약은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고 전조증상을 예방하며 삶의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