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1형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철저한 혈당 관리가 답

입력 2021.06.28 17:38

혈당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인지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혈당 관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최근 학술지 ‘란셋’에 1형 당뇨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논문이 한 편 실렸습니다. 그 내용 소개합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1형 당뇨와 인지기능 간 관련성 연구 나왔습니다.
2. 혈당 관리 잘 해서 저혈당 겪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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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 높고 저혈당 자주 겪으면 인지기능 저하 위험”
1형 당뇨 환자 1051명을 32년간 추적 관찰했는데,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고 저혈당을 자주 겪은 사람들은 18년이 지난 후부터 인지기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를 앓기 시작하고 18년까지의 인지기능 저하 수준에 비해, 18~32년 기간에는 다섯 배 많이 인지력이 떨어졌습니다. 혈당 관리가 잘 안 될수록, 당뇨를 오래 앓을수록 뇌의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정환 교수는 “1형 당뇨는 2형 당뇨에 비해 혈관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1형 당뇨도 2형만큼이나 혈관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추세”라고 말합니다. 이번 연구도 ‘1형 당뇨 환자도 뇌로 가는 미세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혈당 관리 잘 안 되는 게 문제
이 연구에서 ‘당화혈색소가 높고’, ‘저혈당을 자주 겪은’ 사람의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는데요.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다는 건 이미 잘 알고 있듯 혈당 조절이 잘 안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고혈당이 문제인 거죠. 혈관이 망가지고 좁아져서 혈관성치매에 걸릴 위험이 올라가고, 알츠하이머치매로부터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저혈당을 자주 겪는 사람은 왜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길까요? 박정환 교수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저혈당을 겪으면 일시적이긴 해도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인지기능 저하 막으려면 혈당 관리 철저히
1형 당뇨가 있다고 모두 인지 기능 저하를 겪는 건 아닙니다. 위 연구에서 추적 관찰이 시작된 1980년대의 1형 당뇨 혈당 관리 환경은 현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인슐린 약물이 다양해졌고 연속혈당측정기나 인슐린펌프 등 혈당을 더 용이하게 관리해주는 기기 등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1형이든 2형이든 당뇨 환자가 인지기능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건 첫째도, 둘째도 ‘혈당 관리’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지 않도록 혈당 약을 잘 복용하면서 식사와 운동에 신경 써야 합니다. 그리고 저혈당이 오지 못 하도록 주의하세요. 정기적으로 주치의와 상담하면서 약제의 종류와 복용량 등을 조절해야 합니다. 저혈당 증세가 느껴지면 간식 섭취 등 바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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