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숙박업소 등에서 나는 찌든 담배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으로 생긴 담배 부산물이 머리카락, 옷, 커튼, 소파 등 생활공간에 잔존해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3차 흡연’의 위해성이 입증된 것이다.배재대 실버보건학과 박명배 교수와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이도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3차 흡연의 위해성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 참가자 10명은 담배 냄새가 없는 호텔, 18명은 찌든 담배 냄새가 나는 모텔에 각각 투숙시킨 후 소변 내 코티닌 농도를 투숙 전후로 측정했다. 코티닌 농도는 간접흡연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그 결과 모델 투숙객들의 소변 내 코티닌 농도는 9.84ng/㎎에서 22.01g/㎎으로 2.2배 증가했지만, 호텔 투숙객들의 소변 내 코티닌 농도는 22.59ng/㎎에서 9.17ng/㎎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측정됐다. 객실 먼지도 분석했는데 담배에서 유발되는 대표적인 발암물질 지표인 NNK(니트로산아민) 수치가 모텔에서 호텔보다 3.5배 높게 검출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연구팀이 250개 렌터카를 대상으로 흡연 차량과 금연 차량에 잔존한 니코틴 농도를 비교했을 때도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흡연 차량이 금연 차량보다 니코틴 농도가 약 2~4배 높았으며, 담배에서 유발되는 발암물질도 1.3배 더 높았다.담배 냄새가 나는 공간뿐 아니라, 담배 냄새가 나는 사람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흡연자의 머리카락이나 옷 등에 잔존한 담배 부산물 때문이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된 독일의 한 영화관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섞인 관객 70~220명을 받아 영화관 공기 속 독성 물질을 분석하는 실험을 15년 동안 반복 진행했다. 그 결과, 흡연자에게 묻는 독성물질인 벤젠,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등이 영화관 공기 중에서 측정됐다. 한 시간 동안 극장에 앉아있는 건 10개비의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흡연으로 유발되는 독성 물질은 저농도라도 노출되지 않는 것이 당연히 좋다. 영국 런던 연구팀은 2018년 영국 의학저널(BMI)에 저농도라도 흡연 물질에 노출되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암학회에서도 어떤 농도라도 노출 자체가 위험하다고 고지했다.
-
-
-
-
-
-
-
-
-
통풍환자는 맥주 등 술을 절대 마시면 안 된다고 한다. 맥주는 요산 배출을 방해해 요산 수치 조절이 중요한 통풍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맥주 외에도 요산 수치 조절을 방해하는 음식들을 알아보자.◇육류·단 음료·과자, 전부 피해야통풍환자가 첫 번째로 피해야 할 음식은 술이다. 맥주를 비롯한 모든 술은 통풍악화의 주요 요인이다. 한국병원약사회 임지윤 홍보위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약제부 약사)은 "우리 몸은 요산을 배출하는 것보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요산이 쌓인다"고 밝혔다. 임지윤 약사는 "특히 과음을 하면 통증발작이 생길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고 말했다.술만큼 주의해야 하는 음식은 육류다. 요산 수치 조절을 위해 약을 복용 중인 환자라면 음식을 통한 '퓨린(purine)'이 많이 든 육류의 과도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퓨린 자체는 유익한 영양소지만, 우리 몸에서 퓨린을 우리 몸이 대사하면서 요산이 생기기 때문이다. 퓨린은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임지윤 약사는 "퓨린 자체는 우리 몸에 유익한 영양소이므로 피할 필요는 없지만, 통풍 환자거나 통풍약을 먹고 있다면 전보다 양을 줄여서 먹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음료수나 과자류 등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액상과당과 고과당은 몸에서 매우 빠르게 다량의 퓨린으로 변환되므로 통풍환자는 단 음료와 가공식품을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커피·곡류·저지방 유제품은 가능통풍환자가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음식도 많다. 감자나 고구마, 쌀·보리·메밀과 같은 곡류와 우유·치즈 등 저지방 유제품,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 두부, 과일 등은 먹어도 된다. 음료도 탄산음료는 안 되지만 설탕이 들지 않은 커피는 가능하다. 물론 다른 질환이 있다면 이 음식들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임지윤 약사는 "통풍환자는 비만인 경우가 많은데, 비만이 있다면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사 등 식이 조절과 운동을 통한 적정 몸무게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약사는 "또한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으로 요산이 잘 빠져나올 수 있게 하면 통풍관리에 좋다"고 강조했다.
-
-
-
나이가 들면 노화, 구강질환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을 겪을 수 있다. 심한 경우 물이나 음료수 또한 마시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탈수증, 흡인성 폐렴, 영양불량 등이 생기기도 한다. 고령자가 아니어도 목, 식도에 병변이 있거나 다른 질환의 후유증 등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하곤란 환자의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우선, 식사 전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뒤쪽에 바짝 붙인 후 허리를 곧게 펴도록 한다. 몸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등받이,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고, 식사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이 없는지 확인한 후 식사를 시작한다.음식은 소량을 천천히 여러 차례에 걸쳐 먹되, 식사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조금씩 입에 넣어 삼키며, 입에 있는 음식을 모두 먹은 뒤 다음 음식을 먹는다. 입에 음식이 남아있다면 국물이나 물도 마시지 말아야 한다. 물을 마실 때는 빨대나 점도증진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식사 중 머리를 뒤로 젖히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기침이 나왔다면 멈출 때까지 식사를 중단하고, 더 이상 식사가 어렵다고 판단될 만큼 특정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도 식사를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식사가 끝난 뒤에는 입안 곳곳에 음식이 남아있는지 확인한다. 기침을 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 음식이 성대 위에 남아있을 수 있다.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20~30분 정도 소화시간을 갖고, 양치할 때는 치아, 잇몸, 혀, 볼 등을 골고루 닦아주도록 한다.연하곤란 환자는 적절한 수분공급을 통해 전해질 균형을 맞추고 탈수를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 식단은 체중, 연령, 질환 여부 등 환자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성하며,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도록 한다. 뜨겁거나 찬 음식보다는 실온 상태 음식을 먹는 게 좋고, 최대한 다양한 식품을 사용해 조리하도록 한다. 같은 식재료만 반복해서 먹을 경우 싫증을 내거나 의존할 수 있다.
-
-
어김없이 모기가 나타나는 여름이면 특히 더 괴로워지는 사람이 있다. 모기에 물리면 누구나 간지럽고 괴롭지만, 그 정도가 더 심한 ‘스키터증후군’(모기 알레르기)을 앓는 사람이다. 스키터증후군인지 알려면 ▲부기 ▲지속기간 ▲물집 발생 여부 등을 비교해보면 된다. 일반적인 경우 살짝 붓고, 가려움도 1~2일이면 가라앉는다.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스키터증후군이라면 손등에 물렸을 때 손 전체가 새빨개지거나, 발목에 물렸을 때 부종이 있는 사람처럼 다리가 붓는 등 눈에 띌 정도로 심하게 붓는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10일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미숙한 어린이에게 더 빈번히 나타난다.스키터증후군의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심한 부기, 물집을 방치하면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증상이기에 특히 모기 물린 직후 숨이 차고 어지러우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항생제 연고,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과거 모기에 물린 뒤 심하게 부은 적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모기가 많은 곳에 갈 때는 팔다리를 덮는 길고 밝은색의 옷을 입고, 모기 기피 스프레이를 쓰는 게 좋다. 집에서는 방충망과 창틀 가장자리 물구멍, 베란다 배수관, 화장실 하수관 등을 정비해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정비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가렵더라도 긁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부를 과도하게 긁을 경우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긁어 내부 조직 손상이 심해지면 염증 반응물질이 더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혈관이 더 부풀게 하고 가려움은 더 악화시킨다. 긁는 대신 냉찜질을 해보자. 팽창된 혈관을 수축해 가려움이 완화된다.한편, 모기에 물려 간지러운 건 정도를 떠나 모두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으로 볼 수 있다. 모기는 흡혈하면서 자신의 타액을 우리 몸에 남기는데, 몸속 면역세포들이 모기의 타액을 위험한 외부 물질로 인식하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스키터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이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다.
-
-
좀처럼 가시지 않는 피로는 '체내 독소' 때문일 수 있다. 체내 독소가 쌓이면 피로감이 느껴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독소를 제거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물을 자주 마시고, 아침마다 스트레칭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천연 디톡스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천연 디톡스 식품들을 알아본다.▷마늘=마늘 특유의 매운맛과 강한 냄새를 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항균 화합물로 항생제인 페니실린보다 강한 살균작용을 한다. 알리신은 인체에 치명적인 세균류를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해 면역력을 높인다. 피로 물질인 젖산의 생성을 억제해 운동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파인애플·망고=수분·당분·섬유질이 많은 열대 과일은 체내 독소를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이러한 과일은 섭취했을 때 당분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느려 단맛이 나는 다른 과일처럼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파인애플에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B1이 가득해 피로 해소 효과까지 있다.▷해조류=해조류에는 비타민, 요오드,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꾸준히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몸이 영양 균형 상태를 유지하면 독성물질을 방어할 수 있는 면역 상태가 된다. 특히 파래에는 '알긴산나트륨'이라는 성분이 방사선 독성물질인 스트론튬을 소화기관에서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녹차=녹차 속에는 카테킨이라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이는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와 암을 예방한다. 녹차 속 식이섬유는 다이옥신을 흡착해 배출시키고 재흡수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다이옥신은 지용성 유해물질로, 우리 몸에 흡수되면 쉽게 배출되지 않는 성분이다.▷발아현미=현미는 영양분이 집중된 배아층과 호분층이 모두 들어 있어 백미 등 다른 곡류보다 영양이 훨씬 풍부하다. 게다가 발아시킨 현미는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3배, 비타민이 5배, 식물성 지방이 2.5배, 칼슘이 5배가량 많다. 또한 현미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되고 남은 영양분과 찌꺼기를 원활하게 배출시켜 체내 독소 비율을 낮춘다.
-
-
-
여름 휴가로 물놀이를 갔다온 후 고열과 두통에 시달리고, 기침이 난다면 ‘레지오넬라증’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폐렴으로 나타나는 레지오넬라 폐렴과 비폐렴형인 폰티악 열로 분류한다. 레지오넬라균은 수중 환경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호수나 강 뿐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급수, 배수 시설, 냉각타워,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도 확인된다. 특히 25~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잘 자란다는 특징이 있어 여름철에 주의해야 한다.건국대병원 감염내과 윤지현 교수는 “레지오넬라 균은 수중 환경에서 에어로졸화 되면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사람 간의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지현 교수는 “레지오넬라 폐렴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폐렴과 구분이 어렵지만, 가래가 많지 않고, 소화기계 증상이나 두통 등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폐렴형인 폰티악 열은 균에 노출된 후 40~60시간 이내 증상이 나타나는데 주로 발열, 기침, 두통이 흔하고, 복통과 호흡곤란 등은 흔치 않게 나타난다.레지오넬라 폐렴은 남성, 흡연자, 고령에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만성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 당뇨, 신장기능 저하 등의 만성질환, 장기 이식, 면역억제제를 복용 등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윤지현 교수는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에는 발열과 기침 등 폐렴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폰티악 열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3~5일이면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