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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날(World COPD Day)’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2년 제정됐다.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국내 4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2020년 세계 3대 사망 원인… 2050년엔 1위 전망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전세계 10대 사망 원인을 발표하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렸다. 4위는 폐렴과 세기관지염 등 하기도감염, 5위 신생아질환, 6위 호흡기암·폐암, 7위 알츠하이머병 순이었다. 2050년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전세계 사망 원인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국내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2020년 국내 사망통계를 보면 인구 10만 명 당 11.0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하기도질환)으로 사망했다. 전체 11번째다. 최근까지 국내 10대 사망 원인에 꼬박꼬박 포함됐지만 지난해 처음 10위권 밖으로 밀렸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신아영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급성으로 악화해 입원하게 되면 3.3년 뒤 50%가 사망하고, 7.7년 뒤에는 75%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면서도 “의학의 발달하면서 꾸준히 관리하면 유지와 관리가 가능한 질병인 만큼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높은 유병률 대비 인지도는 턱없이 낮아… 증상 악화 후 병원 찾아문제는 이러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심각성에 비해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는 점이다. 숨이 차거나 가래, 기침이 나타나면 단순히 감기로 치부하거나 증상이 좀 가라앉으면 나았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40세 이상 유병률은 13.3%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증가해 70대 이상 남성은 48.5%로 높게 나타난다. 반면 실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고 인지한 사람의 비율은 2.8%에 불과해 대부분 증상이 악화한 후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아영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질환의 빈도나 심각성에 비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 중 하나다”며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이 환자인 줄도 모르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COPD 70~80%는 흡연과 연관… 40세 이후 나타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 실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생기는 병이다.만성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실질이 파괴되면 폐기종이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쉴 때 공기의 이동이 잘 이뤄지지 않게 돼 숨이 차게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이렇게 숨이 들어오기도 힘들어지고 호흡곤란이 악화돼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인자는 65세 이상의 고령, 남성, 저소득, 과거 또는 현재 흡연자다. 일반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70~80%는 흡연과 관련돼 나타난다. 나머지는 흡연과 관련되지 않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비흡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결핵과 천식이다.신아영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으로 대표되는 실내외 오염된 공기나 미세먼지 등에 대한 노출, 직업상 분진이나 가스 등에 장기간 노출된 과거력,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어려서 호흡기 감염이 자주 있었던 경우, 유전력 또는 면역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보통 40세 이후 나타나게 된다”며 “주로 호흡곤란, 가래, 기침, 흉부 불편감, 답답함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호흡곤란·기침 지속하면 의심… 폐기능 떨어지면 완치 어려워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을 못 느끼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기침과 호흡곤란이 흔한 증상이지만 기관지 천식, 심부전, 폐렴, 폐암, 기관지확장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분이 필요하다. 보통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특히 운동하면 심해짐)과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기침, 계속되는 가래 등이 나타난다.문제는 폐기능이 30~40%로 떨어진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폐기능이 이렇게까지 떨어진 후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폐가 두 개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쪽 폐로도 살 수 있는데 폐기능이 50%까지 떨어져도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별 증상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신아영 교수는 “과거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사망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약제의 발달로 조기에 진단하면 폐기능의 저하를 막을 수 있다”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폐 정기검진을 받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했더라도 폐기능이 일단 저하되면 완치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증상과 폐기능을 호전시키고 악화를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오랜 흡연력이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 폐활량 검사를 통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비율, 즉 최대 폐활량 대비 1초간의 호기량 비율이 0.7 미만일 경우 진단한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3배가량 많다.◇예방·치료는 ‘금연’부터… 40세 이후 매년 정기검진 필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 바로 금연이다.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고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급성악화가 자주 발생해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더불어 모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필수다. 숨이 차다고 움직이지 않게 되면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호흡 근육을 포함한 운동 근육이 위축된다. 일상생활과 운동은 호흡곤란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우울이나 불안 등의 문제를 감소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또한 4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흉부엑스레이를 찍고 매년 사진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폐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신아영 교수는 “폐기능 검사 등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진단 하는 것이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추후 중증환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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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자세는 아주 중요하다. 어떻게 자는 지에 따라 지병이 악화될 수도, 완화될 수도 있다.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잠자는 자세가 무엇인지 알아두자.◇이석증이석증 때문에 어지럼증을 겪는 사람이라면 질환이 생긴 쪽 귀가 천장을 향하게 한 채로 자는 게 좋다. 이석증은 몸의 균형을 잡는 이석이 신체 회전을 담당하는 반고리관에 들어가는 질환이다. 이석증이 생긴 쪽 귀가 아래로 향하면, 반고리관이 이석기관보다 아래쪽에 위치하게 되면서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들어갈 위험이 커진다. 미국 의학협회지에 게재된 연구에서 이석증을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 자세가 이석증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 자세를 교정한 환자 62명 중 단 6명만 이석증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면 자세를 교정하지 않은 57명의 환자 중 11명에서 이석증이 재발했고, 이중 다섯 명은 두 번째 치료 후에도 또 증상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위식도역류질환왼쪽으로 누워 자는 게 좋다. 위는 식도보다 왼쪽에 위치해 있다. 왼쪽으로 누우면 위의 움푹한 부분이 아래쪽으로 가면서 위산이 아래로 쏠리고, 위산이 식도까지 올라가는 역류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미국 소화기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사람의 수면 중 위산 역류 발생 횟수가 시간당 3.8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으로 누워 잔 그룹의 역류 발생 횟수인 0.9회와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횟수다.◇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반듯한 자세보단 옆으로 누운 자세로 자는 게 좋다. 옆으로 누우면 허리를 구부리기 쉬운데, 이런 자세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허리를 약간 구부리면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척추 신경이 느슨하게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워 두면, 척추관의 공간을 더 넓혀 통증 완화에 좋다.◇강직성척추염같은 척추질환이라도,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천장을 보고 누운 자세로 자는 게 좋다. 강직성척추염은 서서히 허리 뼈가 굳는 질환이기 때문에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척추와 관절이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매트리스는 허리가 들어갈 정도로 푹신한 것보다 다소 딱딱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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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등 만성 코 질환이 없는데도 항상 코가 막히고 가래는 아닌데 가래가 낀 느낌이 드는 이들이 있다. 코감기에 걸려도 유독 한쪽 코가 더 심하게 막히고, 평소에도 숨쉬기가 불편하다. 이는 전형적인 비중격만곡증(코중격만곡증) 의심 증상이다. 비중격만곡증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자. ◇비중격만곡증이란?비중격은 코의 좌우를 가르는 콧속 중앙부의 벽이다. 비중격이 완벽하게 반듯한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약간 구부러지거나 튀어나와있는데 그 정도가 심하면 코막힘, 가래 등 코의 기능적 문제가 생긴다. 비중격만곡증이 있으면, 가벼운 감기에 걸려도 코가 심하게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생기기 쉽다. 또한 심한 코골이, 수면장애, 주의 산만, 코 주변 통증,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비중격만곡증의 원인은 외상, 성장기 변형, 코 수술 등도 있지만, 선천적이거나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완전한 치료는 코중격성형술비중격만곡증은 코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각종 증상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코중격 재건수술(코중격성형술)뿐이다. 코막힘 등 증상이 있으면, 약물치료도 시행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이다.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코막힘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축농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때 고려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보통 부분마취를 하고 나서 콧구멍을 통해 시행해 흉터가 남지 않는다. 수술 후에는 주 2~3회 정도 약 3주간 통원치료가 필요하다.참고자료=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일반인을 위한 코 관련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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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깨어 있을 때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수면 중 뇌졸중'도 있다. 우리 몸은 수면 중에도 생체활동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실제 뇌졸중은 새벽 6시 30분경 가장 많이 보고된다. 기상 직전에는 몸의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잃으면서 혈압이 살짝 높아지거나 혈액이 끈적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골든타임(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 안에 혈전용해술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 하지만 수면 중 뇌졸중은 치료가 지연되기 쉽다. 공주대학교 응급구조학과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당시 상황이 '일상생활 중'이라고 답한 환자는 응급실 도착까지 평균 11분 걸렸다. 그러나 '수면 후(잠에서 깨어난 지 얼마 안 된 상황)'라고 답한 환자는 38분으로 3배 이상 걸린다고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 중에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예후가 더 나쁘다는 연구가 있다"며 "발생 시각이 명확하지 않고, 신속한 인지가 쉽지 않아서로 보인다"고 말했다.평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심장질환이 있는 뇌졸중 고위험 환자는 수면 중이나 잠에서 깨어난 직후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곧바로 뇌졸중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뇌졸중 이상 증상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짐 ▲입이 돌아감 ▲사물이 2개로 겹쳐 보임 ▲심한 두통 ▲걷기 어려움 ▲한쪽 팔·다리에 이상한 감각이 느껴짐 등이다.한편, 수면 중 뇌졸중의 발생을 아침에 깨어난 후 알게 됐다고 해도,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포기해선 안 된다. 최근에는 MRI·CT 등 영상검사를 통해 뇌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에 덜 구애받는 편이다. 이상을 발견한 즉시 병원으로 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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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채고 찾아오는 존재가 있다. 바로 ‘혓바늘’이다. 스치기만 해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성가신 혓바늘.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빨리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혓바늘은 혀·구강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미각을 담당하는 혀 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이다.혓바늘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과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침 분비가 줄면서다. 침에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퍼록시다아제 등 항생물질이 들어있어, 입속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침샘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돼 침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 감염에 취약해진 구강 내에서부터 혓바늘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외에도 비타민A·C가 부족하거나, 혀·구강 표면 등을 잘못 깨물어 외상으로 유발될 수도 있다.혓바늘을 없애거나 예방하려면 결국 충분한 휴식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비타민을 보충하고, 맵고 짠 음식은 입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항균 효과가 있는 가글로 입안을 헹구거나 양치를 깨끗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통증이 너무 심하면 시중에 출시된 구내염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병원을 방문해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는 것도 좋다. 다만, 혓바늘이 3주 이상 지속하거나 같은 자리에 반복해 생긴다면 구강암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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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유전 질환인 파브리 신장병의 치료제 개발이 성공하면서 새로운 희망의 길이 열리게 됐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사멸질환 연구센터, 알젠오가노 바이오테크놀로지)이 인간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만든 ‘미니 신장’ 신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난치성 유전질환인 파브리 신장병을 모사(模寫, copy)해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특히, 이번 연구는 차세대 신약 개발 및 재생 치료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신장 오가노이드’를 연구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장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분화되며 실제 인간의 신장을 구성하는 세포들로 이뤄져 있어 인간 신장과 구조 및 기능이 매우 유사한 3차원 세포 구조체로, ‘미니 신장’이라고도 불린다. 김용균 교수팀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파브리 신장병’은 우리 몸에 갈락토시데이즈-알파(galactosidase alpha)라는 특정 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희귀 유전 질환인 ‘파브리병’이 신장에 침범하는 것으로,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해 투석치료 또는 신장 이식이 필요한 위험한 질환이다.파브리병의 치료는 α-Gal A 효소를 주입하는 ‘효소 대체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 치료법으로는 파브리 신장병의 진행을 막지 못해 파브리 신장병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특히, 파브리 신장병은 그동안 이를 모사할 적절한 실험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치료법 개발에 더욱 난항을 겪어왔다.이에 김용균 교수팀은 인간 유도 만능줄기세포에서 CRSPR-Cas9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 파브리병의 원인 유전자인 갈락토시데이즈-알파의 돌연변이를 유도하고, 이를 신장 오가노이드로 분화시켜 실제 인간의 파브리병과 같은 병리학적인 병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또, 연구팀은 전사체 분석을 통해 글루타티온 대사이상이 파브리 신장병의 발병 원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으며, 글루타티온 치료를 통해 파브리 신장병이 호전되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김용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유전병인 파브리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신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난치성 신장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로 증명했다.”며 “연구팀이 제시한 전략이 각종 난치성 신장 질환 치료에 적용 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균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Experimental&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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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중단 또는 완화 여부를 결정할 방역 위험도 평가지표와 부스터 샷(추가접종) 등 예방접종 실시기준 변경 계획 공개가 내일(17일) 예정된 가운데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며 사망자 증가세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1주간(2021년 11월 7~13일) 하루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47명으로 전주 365명 대비 82명 증가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은 60대 이상이었다. 위중증 환자의 82.1%(367명), 사망자의 96.9%(123명)는 60대 이상이다.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월 3주보다 60대 이상 연령군의 하루평균 발생률은 2배 이상 증가했고, 10월 4주에 위중증 환자는 400명대 진입 이후 지난주 475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중 비중은 32.6%로 지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접종 효과가 감소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급증으로 연결되고 있다.다만, 돌파 감염은 80세 이상이 0.183%(183.4명/10만 접종자)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백신종류별로는 얀센이 0.350%(349.6명/10만 접종자)로 돌파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 아스트라제네카 0.171%(171.4/10만 접종자), 화이자 0.064%(63.8명/10만 접종자), 모더나 0.008%(8.3명/10만 접종자) 순이었다. 교차접종자 중 발생률은 0.117%(116.7명/10만 접종자)로 집계됐다.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60대 이상 고령환자의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10월 이후 60세 이상의 코로나19 발생은 10월 1주 288명(16.5%)에서 11월 1주 4434명(29.5%)으로 증가했는데, 60세 이상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비율도 동반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이상원 단장은 "백신 효과에 힘입어 백신이 없을 때에 비해 위증증환자가 크게 줄긴 했으나 전반적인 환자 수 증가로 인해 위증증 환자 비율이 늘어난 것은 명확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일 위중증환자가 500명보다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여기에 대비해 병상 등 방역자원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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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은 최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해외법인 ‘Seegene Colombia S.A.S.’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상대적으로 의료 영역이 선진화된 국가로, 체외진단 시장 규모 또한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전국에 분자진단이 가능한 170여개 연구소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분자진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전체 체외진단 시장의 약 50%를 분자진단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씨젠은 작년 한 해 콜롬비아에 300만 테스트 이상의 진단키트를 공급해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했고,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지금까지 100대 이상의 분자진단 장비를 콜롬비아에 설치하는 등 안정적인 고객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콜롬비아 분자진단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글로벌 진단기업에서 25년 이상 근무 경험이 있는 현지 전문가를 영입해 법인을 설립했다”며 “영업지역을 보고타 중심에서 콜롬비아 전역으로 확대하고, 중남미 전체를 대상으로 시장 공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씨젠은 신설된 법인을 통해 콜롬비아 보건부, 대형 검사실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해, 코로나19 진단 시약과 더불어 인유두종바이러스, 성매개감염병, 결핵, 급성 설사질환 등 다양한 진단시약도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중남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씨젠 영업총괄 이호 사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서 분자진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법인 설립을 통해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진단 시약들을 선보여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콜롬비아의 10월말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0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