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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VS 플라스틱, 식중독균 잘 자라는 ‘도마’는?

    나무 VS 플라스틱, 식중독균 잘 자라는 ‘도마’는?

    플라스틱 도마와 나무 도마는 그야말로 도마계의 양대 산맥이다. 어떤 재질을 사용해야 음식이 식중독균에 오염되는 걸 막을 수 있을까? ◇’플라스틱이 낫다’vs‘나무가 낫다’… 연구 결과 갈려 미국 농무부(USDA)는 나무 재질 대신 플라스틱 재질 도마를 사용하길 권한다. 나무 도마는 플라스틱 도마와 달리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는데, 이 구멍으로 오염물질이 침투할 경우 제대로 씻어내도 잔여물이 남는다는 게 그 이유다. 반면 플라스틱 도마는 표면에 미세 구멍이 없고, 액체가 스며드는 재질이 아니라 나무 도마보다 씻기 쉽다. 캄필로박터균과 대장균 같은 식중독 원인균이 나무 도마 표면의 구멍에 적게는 2시간부터 길게는 며칠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연구 결과도 있다. 이와 반대로, 나무 도마의 항균력이 플라스틱 도마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팀이 나무 도마와 플라스틱 도마의 살균력을 비교한 결과, 살모넬라균 대장균 리스테리아균 살균력의 99.9%가 몇 분 지나지 않아 나무 도마 위에서 사멸하는 게 관찰됐다. 이라크 모술대 생물학과 연구자가 진행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다진 고기, 생닭, 채소를 올렸던 나무·플라스틱 도마 표면의 세균을 검사했더니, 두 도마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군집 수가 감소했지만, 감소세가 더 가파른 쪽은 나무 도마였다. ◇위생적인 도마, ‘재질’ 보단 ‘관리’가 더 중요플라스틱 도마와 나무 도마에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땐 나무 도마가 더 위생적일 수 있다. 식중독균이 나무 도마에서 더 잘 사멸하는 경향이 분명 관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위생 관리가 편한 건 플라스틱 도마다. 도마를 오래 사용할수록 도마 표면엔 칼집이 늘어난다. 플라스틱보다 흡수력이 좋은 나무 특성상 씻어도 오염물질이나 식중독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위험이 크다.어떤 재질의 도마를 선택하든,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도마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단 사실은 변치 않는다. 도마를 사용한 후엔 세제와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그 후엔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한다. 도마 표면의 흠집이 적어야 세척하기 편하므로, 칼질을 강하게 해야 할 땐 우유 팩을 도마 위에 까는 것도 방법이다.가끔씩 도마를 소독해주는 것도 좋다. 도마 전용 세제를 사용하거나, 집에 있는 락스를 활용할 수 있다. 미국 FDA는 향이 첨가되지 않은 액체 염소 표백제(락스) 1 테이블스푼을 물 약 4L에 희석한 용액으로 도마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길 권한다. 소독할 수 있다. 락스 희석액을 도마 표면에 흘러넘칠 정도로 부은 후 그 상태로 몇 분 뒀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면 된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2/12/11 08:00
  • 달면 짠 게, 짜면 단 게 당기는 과학적 이유

    달면 짠 게, 짜면 단 게 당기는 과학적 이유

    ‘단짠’ 음식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단짠은 달고 짠 음식, 또는 단 음식과 짠 음식을 번갈아 먹는 식습관을 뜻하는 단어로, 식품업계에서도 다양한 ‘단짠단짠’ 식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사람들이 단짠 조합을 좋아하는 이유는 탄수화물과 연관돼 있다. 보통 짠 음식은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한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거나 고기에 밀가루 음식을 곁들이는 식이다.탄수화물은 몸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에 흡수되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포도당 비율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액의 당 수치를 낮춘다. 포도당은 인슐린에 의해 글리코겐으로 바뀌고 몸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모두 글리코겐으로 바뀌면 몸에 당이 부족해지면서 달달한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식사 후 자연스럽게 당 함량이 높은 디저트, 음료가 생각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반대로 단 음식을 많이 먹은 뒤 짠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건 우리 몸이 포도당과 나트륨 비율을 맞추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단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 비율이 높아지는데, 나트륨도 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짠 음식을 찾는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달고 짠 음식이 계속해서 먹고 싶어진다.단 음식이든 짠 음식이든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달고 짠 음식을 번갈아 계속 먹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단짠’ 음식을 반복해서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과도해져 비만, 저혈당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나친 당분 섭취로 인해 내장 지방, 혈당 수치, 염증 지표 등이 악화될 위험도 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부종과 고혈압,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지나친 ‘단짠’ 식품 섭취는 ‘미각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미각중독은 특정 맛이나 음식을 극도로 좋아해 그 맛을 계속 찾는 것으로, 맛을 섭취하지 않으면 기분이 안 좋아지고 점점 강한 자극을 원한다. 특정 음식만 집중적으로 먹고, 설탕이나 소금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미각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뇌에서 인식하고 있는 입맛을 의도적으로 바꿔야 한다. 식사 순서를 바꿔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먼저 먹고, 의도적으로 당·나트륨 함량이 낮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식사 후 간식을 먹지 않도록 바로 이를 닦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과전종보 기자2022/12/11 07:00
  • 의지와 상관없이 춤추듯 움직이는 ‘이 질환’ 아세요?

    의지와 상관없이 춤추듯 움직이는 ‘이 질환’ 아세요?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움직여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는 질환이 있다. 바로 ‘헌팅턴병’이다. 헌팅턴병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움직임에 이상이 생겨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마치 춤을 추듯 걸어 ‘헌팅턴 무도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증상은 다양하며 주로 미세한 동작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걸을 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춤을 추듯 걷거나 넘어지며, 팔·다리 외에 손가락, 손목, 척추 등이 의지와 상관없이 굽거나 펴지기도 한다. 손에 잡은 물건을 반복적으로 떨어뜨리고, 글씨체가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다. 무도증은 걸을 때 심해지며 수면 중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초기에는 의식적으로 몇 초간 움직임을 억제할 수 있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심한 무도증과 함께 의사소통 능력·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불안장애, 성격장애 등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될 수도 있다.병원에서는 문진을 통해 증상, 가족력 등을 파악하고, CT, MRI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에서 뇌의 반구에 있는 회백질 덩어리에 심한 조직 위축이 있거나 대뇌 신경 세포의 손상이 발견되면 헌팅턴병으로 진단한다.헌팅턴병으로 진단되면 증상 완화와 부작용·합병증 조절을 목표로 다양한 치료를 실시한다. 아직까지 헌팅턴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태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을 경우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도증이 심한 환자는 신경 운동 이상 질환에 사용되는 ‘테트라베나진’ 또는 ‘할로페리돌’과 같은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헌팅턴병 환자는 의지와 상관없는 움직임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므로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일상·사회생활이 힘들어지는 만큼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도움도 반드시 필요하다. 환자는 헌팅턴병에 의해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악화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신경과전종보 기자2022/12/11 06:00
  • 술 먹은 다음 날 구토가 위험한 이유

    술 먹은 다음 날 구토가 위험한 이유

    술을 먹은 다음 날, 구토를 하는 사람이 많다. 구토를 하고 나면 술이 깨는 느낌이 들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액체 성분은 30분 정도면 소장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구토하기 전 술은 위장관에서 다 소화가 된 상태다. 따라서 구토로 제거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많지 않다.오히려 구토 과정에서 위장과 식도만 망가질 수 있다. 구토 이후에도 위장은 소화액을 계속 분비한다. 위장은 구토로 인해 텅 빈 상태인데, 이때 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위염과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위산이 섞인 구토물이 식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식도 점막이 손상돼 식도염이 유발될 수 있다.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위산이 치아 표면을 덮고 있는 에나멜질을 부식시킬 수 있어서다. 이외에도 자칫 구토물 일부가 폐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고 기도를 막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주 후 구토를 하지 않으려면 사실 적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어쩔 수 없이 많이 마시게 된다면 중간중간 물, 과일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알코올을 희석시키도록 한다. 과식으로 속이 안 좋은 경우엔 보리차나 매실차 등을 마셔서 속을 풀어주자. 한편, 음주 후 구토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알코올성 간경변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간 조직에 염증이 생겨 간이 딱딱해진 상태로, 과음으로 간이 손상되면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져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더 많이 생성된다. 습관적인 구토 증상과 손바닥이 붉거나 가슴에 거미줄 모양으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엔 알코올성 간경변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기타강수연 기자2022/12/11 05:00
  • "코로나로 죽을 뻔" "별거 아니더라"… 증상 극과 극, 왜?

    "코로나로 죽을 뻔" "별거 아니더라"… 증상 극과 극, 왜?

    똑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사람마다 다른 증상을 호소한다. 누군가는 너무 아파 죽을뻔 했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감기보다 안 아팠다고 하기도 한다. 왜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걸까?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코나 입 등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바이러스 몸체에 돌기처럼 솟아난 스파이크(S) 단백질을 콧속 세포 표면에 있는 ACE2라는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해 우리 몸속으로 침투한다. 염증이 생기면서 각종 증상이 유발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콧속 세포에 발현되는 ACE2 단백질 유전자량은 다르다. 이 단백질 유전자 발현이 적을수록 코로나가 쉽게 세포로 못 들어와 코로나에 덜 걸리거나 덜 아플 가능성이 크다. ACE2 단백질은 세포막에 있는 세포형과 온몸을 돌아다니는 순환형이 있는데, 순환형 비율이 더 높고 코 세포에 있는 세포형 비율이 낮을수록 코로나 증상이 경증일 수 있는 것이다. 보통 나이가 어릴수록 세포형보다 순환형 ACE2 단백질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CE2 단백질은 혈압과 체액 균형을 조절하고 염증으로부터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면역세포인 티세포를 얼마나 잘 생성하냐도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보통 나이가 들수록 티세포를 생산하는 가슴샘이 작아져 면역력이 떨어진다. 40세에 도달하면 가슴샘의 70%에 지방이 쌓여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작아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X염색체가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감염 비율은 비슷하지만, X염색체가 두 개인 여성이 하나인 남성보다 중증에 빠질 가능성이 더 작다. X염색체에는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단백질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Y염색체(60~70개)보다 X염색체(1150개)에 훨씬 많다. 게다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도 면역 반응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해, 동등 조건의 여성과 남성이 코로나에 걸렸다면 여성보다 남성이 더 아플 가능성이 크다.혈액형에 따라 경중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A형이면 더 아프고, O형이면 덜 아프다는 중국, 미국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A형 혈액형 보유자 세포에 코로나19가 가장 잘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 개인의 건강, 영양 상태, 면역 체계가 끼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면역체계가 강할수록,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많았던 인구 집단일수록 증상이 약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근 백신을 맞는 등으로 중화 항체량이 많다면 경증으로 넘어갈 수 있다. 기저 질환 여부도 증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혈관질환, 당뇨병이 있을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스위스 바젤대 병원 연구 결과가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10 23:00
  • 온수 틀면 뿌연 수돗물, 건강엔 괜찮을까?

    온수 틀면 뿌연 수돗물, 건강엔 괜찮을까?

    겨울철에는 가끔 수도에서 ‘뿌연’ 온수가 나오곤 한다. 찝찝함은 물론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 괜찮은 걸까? 온수가 뿌옇다면 백수현상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백수현상은 물속에 녹은 작은 기포가 난반사돼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배수관에 유입된 공기는 강한 압력에 의해 작은 기포로 변한다. 잘게 부서진 기포는 특히 온수와 만나면 쉽게 녹는다. 이렇게 물속에 녹아있는 기포가 빛을 받으면 우리 눈에는 뿌옇게 보인다. 수질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씻을 때 사용하는 건 물론 마셔도 괜찮다. 물을 받아놓고 수 분간 지켜보면 기포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투명해지는 걸 볼 수 있다.그런데 차가운 물이 뿌옇게 보이면 문제일 수 있다. 오래된 배관에서 나온 아연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연은 다른 중금속과 다르게 물에 녹으면 색이 뿌옇게 변한다. 영양소로 섭취했을 땐 면역력을 보강해주지만, 중금속 상태로 과다 흡수하면 중독이나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부터 배수관에 아연도강관 사용을 금지했지만 노후화된 상하수도에서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만약 수돗물이 적갈색이라면 다른 이물질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다. 원인 물질은 다양하다. 노후 배수관에 과도하게 퇴적된 철분이나 망간일 수도 있고 저수조의 침전물일 수도 있다. 이럴 땐 수질 확인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좋다. 각 지자체 상수도 사업본부에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수일 내 검사원들이 방문해 무료로 검사해준다.
    기타오상훈 기자2022/12/10 22:00
  • 암 사망률 2위인데, 70~80% 파괴돼도 신호 안보낸다

    암 사망률 2위인데, 70~80% 파괴돼도 신호 안보낸다

    간은 ‘침묵의 장기’다.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전체의 약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간 자체에 신경세포가 매우 적어 염증이나 간암이 발생해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암이 커지면서 간을 둘러싼 피막을 침범한 후에야 불편함을 느낀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남순우 교수의 도움말로 간암에 대해 알아본다.◇간암 3명 중 2명 5년 내 사망… 국내 암 사망률 2위간에 생기는 악성종양은 간세포암, 담관암, 전이성 간암, 혈관육종 등이 있다. 보통 간암이라고 하면 간세포암을 지칭한다. 간암은 전세계적으로는 6번째, 국내에서는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간암 신규 환자는 1만5605명으로 갑상선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다음으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 비율을 나타내는 조발생률은 30.4명, 전체 암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다. 성별로는 2.9:1로 남성에서 더 많다.사망률은 더 심각하다. 간암의 최근 5년간(2015~2019) 상대 생존율은 37.7%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간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안에 사망한다는 얘기다. 주요 다빈도 암 중 폐암(34.7%)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주목할 점은 간암이 한참 경제활동을 하는 40~50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흔히 간암의 원인으로 음주를 떠올리지만, 그보다는 B형이나 C형 바이러스성 간염 등에 의한 만성간염과 그 합병증인 간경변증이 더 영향을 미친다. 2022년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암의 원인은 B형간염이 1위, C형간염 2위, 알코올이 세 번째 원인이다. 이외에 지방간이나 자가면역성 간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간경변증은 간암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간이 바이러스나 음주 혹은 독성물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간세포의 종양억제유전자는 힘을 잃는 반면, 종양유발유전자는 다양한 경로로 활성화되면서 간암으로 진행하게 된다.◇‘침묵의 장기’ 조기 발견 어려워… 위험요소 있다면 정기검사 필수간암은 초기에 발견이 어려운 암이다.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질 때, 황달이나 심한 피로감 혹은 배에 복수가 차는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간암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예후가 좋지 않다.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일반적으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없는 상태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위험요소가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선별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간암은 간수치 혈액검사와 간암종양지표(AFP), 초음파 혹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진단한다.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을 가진 환자는 주기적으로 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위험군 환자는 6개월 간격으로 간암종양지표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초음파로 간 실질 내에 새로운 병변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종양지표 검사가 정상으로 유지되는지 주기적으로 살펴야 안심할 수 있다.◇초기 간암, 간이식 가장 효과적… 중기 이후엔 간동맥화학색전술대한간학회에서 사용하는 간암의 기수는 종양의 크기, 종양의 림프절 혹은 혈관 침범 여부,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에 따라 4단계로 나눈다. 환자의 간 기능 상태와 운동 가능 상태 등을 고려해 5단계 병기로 구분하는 바르셀로나 병기법도 널리 쓰이고 있다.종양의 크기가 작고 혈관 침범 등이 없는 초기 단계(간암이 한 개이고 직경 3㎝ 이하)에는 간을 절제하는 수술이 원칙이다. 물론 조금 크더라도 간 상태가 나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면 수술로 간을 절제해 주는 것이 좋다. 직경 1~2㎝ 미만의 작은 간암의 경우 고주파 열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초기 간암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간이식이다. 다만 간암은 아주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고 대부분 초기 상태를 벗어난 이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현재는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을 가장 많이 시행한다. 넙다리동맥(대퇴동맥) 혈관을 통해 간 동맥으로 카테터를 넣어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만약 종양의 크기가 크고 암이 혈관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진행성 간암에는 경구 항암제(넥사바, 스티바가, 렌비마 등)나 주사 항암제(옵디보, 테센트릭+아바스틴 등)를 사용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술적 절제술이나 간동맥화학색전술에 비해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된 간암에서는 주로 항암제를 사용한다.방사선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전체 간에 시술하는 것보다는 작은 부위, 이를테면 혈관이 막힌 부위 등에 방사선을 조사해 간동맥혈전 등을 제거하는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맞춤형 면역치료 요법 등이 개발 중으로 미래에는 면역치료가 치료법의 하나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간경변증 원인 B형·C형간염 예방하고 과도한 음주 피해야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경변증의 원인이 되는 B형간염이나 C형간염의 예방이 중요하다. B형간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한다. C형간염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한 감염에 주의한다. 주사침 1회 사용, 부적절한 성접촉 피하기, 문신이나 피어싱하지 않기 등이 중요하다. 여럿이 쓰는 손톱깎이나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도 절대 피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경우 절대 금주해야 한다. 최근 과체중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인한 간 손상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적절한 신체활동과 식단조절 등으로 대사성 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간암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수술을 해도 2년 재발률이 40% 이상이다. 재발할 경우 수술이 가능하면 절제술을 재시행할 수 있지만 만약 어렵다면 단계를 하나씩 높여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반복하거나 경구/주사 항암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접근해 치료한다. 재발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 간암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CT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간암은 일찍 발견해 치료 옵션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간암이금숙 기자 2022/12/10 20:00
  • 일하다 1분만 ‘이렇게’ 숨쉬세요…사망률 줄어요

    일하다 1분만 ‘이렇게’ 숨쉬세요…사망률 줄어요

    일하다 1분 동안 숨을 헐떡이기만 해도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때 숨을 헐떡이는 정도는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 달렸을 때 쉬는 숨 수준이다.호주 시드니대 찰스 퍼킨스 센터 연구팀은 영국 거주자의 유전 정보 수집 프로젝트인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에 등록된 성인 25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매일 여덟 번의 숨 헐떡이기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 손목에 부착된 추적기를 통해 활동량을 측정했다.연구 결과, 매일 3~4회 1분 동안 숨을 헐떡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을 비롯한 모든 원인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최대 40% 감소했다. 또한 이들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최대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해당 활동을 하루 최대 11번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으로 사망할 위험이 65% 감소하고 암 관련 사망 위험이 49% 감소했다.연구 저자 엠마누엘 스타마타키스 박사는 “일상에서 몇 번 숨을 헐떡이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는 '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김서희 기자 2022/12/10 18:30
  • ’주당’이라면 수면내시경 어렵다는 소문, 진짜?

    ’주당’이라면 수면내시경 어렵다는 소문, 진짜?

    건강검진의 계절이다. 위·대장 수면내시경을 앞둔 애주가들은 이 시기에 걱정이 늘어난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수면내시경이 잘 안 된다는 소문 때문이다. 술은 정말 수면내시경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잦은 음주·과음 수면내시경 영향술이 수면내시경에 영향을 준다는 소문은 사실이다. 개인차는 있으나 주 3~4회 이상 과음(소주 1병 이상)하거나, 매일 술을 마시는 경우 내시경을 위한 수면마취가 잘되지 않고, 마취가 되더라도 금방 깬다.강북연세병원 내과 윤태욱 원장은 "과음이 잦거나 술을 매일 마시는 경우, 수면제 등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수면내시경이 원활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수면내시경 후 난동, 헛소리 등을 하는 역설반응 발생 빈도도 더 높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술을 자주 마시더라도 반주로 1~2잔 정도만 마시면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수면내시경은 음주 빈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수면내시경 최소 일주일 전 금주 필요그렇다면 애주가는 수면내시경을 할 수 없는 걸까? 그렇진 않다. 수면내시경 시행 최소 일주일 전부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수면내시경이 제대로 되지 않을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윤태욱 원장은 "평소 음주 빈도가 주 3~4회 이상이고, 소량이라도 매일 술을 마시는 경우 등이라면 수면내시경 검사 전 일주일 정도는 금주를 권한다"고 말했다.한편, 수면내시경은 잘 마쳤더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 과정에서 사용한 약물이 몸에 남아 어지럼증, 구역감, 두통, 일시적인 기억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검사 당일에는 운전하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하지 않아야 한다. 보호자를 동반해 귀가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내시경 중 위나 대장에서 용종을 제거했거나, 조직검사를 시행했다면 검사 후 최소 일주일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조직 제거 또는 채취 과정에서 발생한 점막 손상 부위가 제대로 아무는 데는 일주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음주나 흡연은 염증, 출혈을 유발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과신은진 기자2022/12/10 18:00
  • 평소 '이 증상' 있는 여성… 성생활 만족도 떨어져

    평소 '이 증상' 있는 여성… 성생활 만족도 떨어져

    의도치 않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다. 그런데 요실금이 지속되면 성생활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요실금의 80%는 배에 압력이 높아질 때 소변을 지리는 ‘복압성 요실금’인데, 남성 상위 성관계를 할 때 배가 눌리면서 소변을 지리는 경우가 많다. 세계성의학회지에 따르면 요실금 여성의 10~27%가 성관계 도중 요실금을 경험한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 경우에는 성관계 중에 요의를 자주 느껴 화장실에 가기도 한다. 이렇듯 소변 문제가 있으면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성관계를 피하게 되고, 성관계 때 집중이 안돼 성만족도가 떨어진다. 요실금 등 배뇨장애가 있는 경우 성기능 장애가 있을 확률이 60%나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복압성 요실금은 주로 수술로 치료한다. 복압이 올라가도 소변이 새지 않도록 요도 뒤쪽에 인조 테이프를 걸어 요도를 지지해주는 수술을 할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행동 치료와 약물 치료를 먼저 고려한다. 행동치료는 자신의 배뇨 횟수를 기록한 뒤 점차적으로 배뇨 간격을 늘려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약물 치료를 위해서는 베타 작용제와 항콜린성 약제를 사용한다.요실금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거나 증상이 가볍다면, 생활 요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이 케겔 운동이다. 케겔 운동은 복부나 엉덩이 같은 다른 부위는 움직이지 않고 숨을 마시고 내쉬는 호흡에 맞춰 골반근육만 움직이는 운동이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편안한 자세로 골반 근육을 5초간 조인 후 10초간 이완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매일 10번 이상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요실금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알코올, 카페인 등 방광에 자극이 갈만 한 음식은 섭취를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비뇨기과이해나 기자 2022/12/10 16:00
  • 소주에도 ‘제로 슈거’… 칼로리 살펴봤더니?

    소주에도 ‘제로 슈거’… 칼로리 살펴봤더니?

    음료에 이어 주류업계에서도 ‘제로 슈거’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제로 슈거 소주는 단맛을 내는 과당을 쓰지 않고 효소처리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등과 같은 감미료를 넣은 제품으로, 당류 0%에 도수 또한 기존 소주보다 0.5도가량 낮아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당류 ‘제로’가 칼로리 ‘제로’를 뜻하진 않는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 슈거 소주의 칼로리는 100ml당 약 90kcal로, 한 병(350ml)을 모두 마시면 약 315kcal를 섭취하게 된다. 일반 소주 제품(360ml 기준 408kcal) 한 병에 비하면 90kcal가량 낮지만, 안심하고 많이 마셔도 될 수준은 아니다. 항상 소주와 함께 비교되는 공기밥 한 그릇(300kcal)에 비하면 여전히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술을 마시면서 다양한 안주를 곁들이면 섭취하는 칼로리 역시 치솟을 수밖에 없다.엄밀히 따지면 소주는 설탕보다 알코올이 더 문제다. 제로 슈거 소주는 일반 소주보다 도수가 0.5도 정도 낮지만,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알코올의 위험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중독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간은 물론 심장, 뇌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 중독을 방치할 경우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중증 질환자가 될 위험도 크다. 소주에 함유된 알코올은 혈당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건강을 위해서는 일반 소주든 제로 슈거 소주든 적당량만 먹어야 한다. 적정 섭취량은 소주 1~2잔 정도지만, 이를 지키기 어렵다면 횟수라도 줄여야 한다. 소주는 도수가 높은 만큼 과일이나 채소류를 안주로 먹는 게 좋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칼로리가 높고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간혹 기름진 음식이 위를 술로부터 보호해준다고 믿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외에 물을 자주 마셔 알코올을 희석시키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술 마시는 간격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푸드전종보 기자2022/12/10 14:00
  • 통증, 나이 탓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통증, 나이 탓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나이가 들면 온몸의 감각이 예민해져 통증을 쉽게 느낀다. 아픈 곳이 많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신체 기능은 물론 삶의 질이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증 완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통증, 몸에 염증 일으켜지속적인 통증은 노인의 신체 기능 저하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국가 건강과 노화 트렌드’ 연구에 등록된 65세 이상 성인 5589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통증이 노인의 신체 기능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질문지를 통해 이들의 통증 여부를 7년 동안 수집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의 38.7%가 지속적인 통증을 보고했고 27.8%가 간헐적인 통증을 보고했다. 분석 결과, 7년 동안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참가자는 간헐적인 통증을 느끼는 사람보다 신체 기능 저하와 삶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지속적인 통증을 느낀 참가자의 64%가 신체 기능 저하를, 48%는 삶의 질이 떨어졌다. 이는 간헐적인 통증을 느낀 참가자(59%가 신체 기능 저하를, 45%가 삶의 질 하락)보다 높은 수치다. 노인의 통증을 예사롭게 여기지 말고 치료를 해야 이들의 삶의 질은 물론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적절한 운동과 마사지를
    기타김서희 기자2022/12/10 12:30
  • 소면 VS 중국 당면, 칼로리 더 높은 것은?

    소면 VS 중국 당면, 칼로리 더 높은 것은?

    소면은 면 중에서 칼로리가 적을 것만 같은 면이다. 실제로 '소면 다이어트'란 말이 있을 정도. 반대로 중국 당면은 어마어마한 칼로리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놀랍게도 두 면의 칼로리는 비슷하다. 오히려 소면이 조금 더 높다.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100g당 중국당면은 340.53kcal, 소면은 370kcal로 소면이 조금 더 높다. 모든 면의 칼로리는 다 비슷한데, 고구마, 감자, 밀 등 탄수화물이 많은 곡류나 서류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100당 당면은 358kcal, 파스타면은 365kcal, 쫄면은 348kcal다.그렇다면 왜 중국 당면만 악명이 높아진 것일까? 칼로리가 아닌 GI 지수(혈당지수) 때문이다. 소면의 GI는 68이지만, 당면의 GI는 95~100에 육박한다. 중국 당면은 더 높을 수 있다. 일반적인 당면은 GI가 55인 고구마 전분을 주재료로 하지만, 중국 당면은 GI가 90으로 비교적 높은 감자 전분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이다.GI 지수가 높다는 건 혈당을 더 급격하게 올린다는 뜻인데,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경험을 하면 할수록 우리 몸은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소화된 탄수화물이 단순당으로 바뀌어 혈당을 높이면 췌장에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된다.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가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면 우리 몸은 저혈당 상태에 빠지게 돼, 다시 탄수화물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점차 우리 몸은 단순당을 쓰지 않고 저장하려는 생리 기전이 생긴다. 에너지원으로 쓰고 남은 단순당을 혈관, 지방 조직에 중성지방으로 저장하게 된다. 인슐린 과잉 분비 자체도 내장 지방 축적을 유도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중국 당면을 먹으면 먹을수록 소면을 반복해 먹는 것보다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할 가능성이 훨씬 큰 것이다.게다가 중국 당면은 폭식하기도 쉽다. 면 한 줄이 커, 6~7줄만 먹어도 100g에 육박한다. 반면, 소면은 1인분이 100g이다. 물론 소면도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으므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한편, 쫀득거리는 식감이 강할수록 GI 지수가 높은 식품일 가능성이 크다. 탄수화물은 포도당이 쭉 연결된 아밀로오스와 가지 형태로 연결된 아밀로펙틴으로 크게 나뉘는데, 아밀로펙틴 함량이 높을수록 쫄깃해지는 경향이 있다. 아밀로펙틴은 아밀로오스보다 체내에서 분해가 잘 돼 혈당을 더 빨리 높인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10 12:00
  • 손톱 바짝 깎지 말고, 발톱은 ‘이 모양’으로…

    손톱 바짝 깎지 말고, 발톱은 ‘이 모양’으로…

    손톱 아래 살이 보일 정도로 손톱을 바짝 깎는 사람들이 있다. 짧게 깎아야 깔끔해 보이고 빨리 자라지 않는다는 이유다. 별다른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짧게 깎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피부 보호를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흰 부분을 남겨두는 게 좋다.손톱을 지나치게 짧게 깎으면 주변 살이 외부 자극에 노출돼 각질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손톱이 피부를 보호하지 못하면서 손끝이 빨갛게 멍들 위험도 있다. 손톱을 깎을 때는 흰 부분을 1mm 이상 남겨두고, 안쪽은 둥글게, 모서리 쪽은 각지게 깎는다. 손톱 모서리 쪽을 사각형으로 다듬으면 손톱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 반대로 손톱을 뾰족하게 자를 경우 충격이 한 지점에 몰려 손톱이 쉽게 부러질 수 있다.손톱 양 끝을 너무 짧게 잘라도 안 된다. 양 끝이 짧고 둥근 모양이 되면 살을 파고들거나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손톱을 깎을 때는 양 끝을 먼저 자르고, 가운데 부분을 잇는다는 느낌으로 자르도록 한다.발톱 역시 일자 모양으로 깎는 게 좋다. 발톱을 둥글게 깎으면 발톱 양끝이 말려 들어가면서 내향성 발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날카롭고 거슬리는 부분은 무리하게 깎거나 뽑지 말고 전용 도구를 이용해 갈아낸다. 발톱 양옆 모서리 끝은 살 밖으로 노출시켜야 한다. 손톱 깎이를 모서리에 밀어 넣어 깊숙한 곳까지 짧게 깎아선 안 되며, 내향성 발톱 예방을 위해서는 꽉 조이는 신발 또한 피하는 게 좋다. 신발 때문에 발톱이 발톱 바깥쪽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면 염증·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한편, 손·발톱은 샤워 후 살짝 말랑해졌을 때 깎는 게 좋다. 수분을 머금고 있으면 자르기 쉬운 데다, 잘린 파편도 멀리 튀지 않는다. 샤워할 때 손톱 주변 세균이 씻겨 나가면서 세균 감염 위험 또한 줄어든다. 손·발톱 건강을 위해서는 유분·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핸드크림을 잘 바르고, 영양 공급을 위해 달걀, 우유 등 단백질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손·발톱은 대부분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이뤄져 있다.
    피부과전종보 기자 2022/12/10 10:00
  • 우동사리에서 나는 시큼한 맛, 정체는?

    우동사리에서 나는 시큼한 맛, 정체는?

    간편조리 우동에 들어 있는 '우동 사리'. 이곳에서 시큼한 맛과 향이 나는 탓에 간편조리 우동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우동면에서 나는 시큼한 맛의 정체는 뭘까? 비닐에 포장된 채로 판매하는 생우동사리엔 대부분 ‘산도조절제’가 들었다. ‘한성 우동사리’에 든 젖산, ‘요리하다 우동사리’에 든 ▲알긴산 ▲초산 ▲젖산나트륨, ‘오뚜기 우동면 사리’에 든 ▲아디프산 ▲구연산삼나트륨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에 의해 산도조절제로 규정돼있다. 구체적인 물질 명칭을 기재하지 않은 채 ‘산도조절제’라고만 표기한 제품도 있다. 원재료명 및 함량 표시란에 ‘산도조절제 7종’이란 문구가 있는 ‘농심 생생우동’이 대표적이다. 냉장 유통되는 생우동사리에서 시큼한 맛이 나곤 하는 건 산도조절제 때문이다. 산도조절제의 주기능은 식품의 산도와 알칼리도를 조절함으로써 음식이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나, 음식에 신맛을 더할 때도 쓰인다. 산도조절제로 분류되는 초산은 식초의 주성분이며, 젖산은 약간 떫고 부드러운 신맛을 낸다. 젖산나트륨과 아디프산도 신맛을 더하는 ‘산미(酸味)제’로 쓰이곤 한다. 몇몇 산도조절제는 평상시 노출량만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진 않는다는 연구 자료가 있다. 식품과학연구원에서 2019년 진행한 ‘식품 중 식품첨가물(유화제 등 16종)의 안전성 평가 연구’에 의하면, 산도조절제의 일종인 아디프산과 L-주석산의 1인당 일일 신체노출량 추정지는 몸무게 1kg당 아디프산 0.0077mg, L-주석산 0.0651mg이다. 각각 인체안전기준치(ADI)의 0.15%, 0.22%에 불과한 수준이라 국민 1인당 일일 아디프산·L-주석산 섭취 수준은 안전하다는 게 식품과학연구원 결론이다. 그러나 산도조절제도 식품첨가물인 만큼, 잦은 가공식품 섭취로 다량의 산도조절제에 노출되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게다가 아디프산, L-주석산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산도조절제에 대해서는 인체 위해성을 연구한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다. 다량 섭취 시 몸에 해로울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단 섭취량을 줄이는 게 안전하다. 우동사리에 첨가된 산도조절제를 제거하려면 사리를 끓는 물에 익히기 전에 수돗물에 여러 번 헹군다. 산도조절제를 비롯한 착색제, 산화방지제, 응고제, 살균제는 찬물에 약한 식품첨가물이다. 면을 익힌 물도 버리고, 새 물을 채워 우동을 끓이는 게 좋다. 생면을 끓인 물에 식품첨가물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푸드이해림 기자2022/12/10 08:00
  • 남성 '이런 팬티' 입어야, 고환 건강해진다

    남성 '이런 팬티' 입어야, 고환 건강해진다

    남성용 팬티는 크게 사각 팬티, 삼각 팬티로 나뉜다. 기호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게 되는데, 웬만해선 헐렁한 사각 팬티를 입는 게 좋다. 고환 건강을 위해서다.남성 내분비기관인 고환은 두 가지 물질을 생성한다. 라이디히세포에서는 남성의 거의 모든 기능에 관여하는 테스토스테론이 만들어지고, 세정관에서는 임신에 필요한 정자를 만들어낸다. 고환이 몸 깊숙이 숨겨져 있지 않고 몸 밖에 나와 있는 이유는 온도를 체온보다 2~4도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고환은 34도 안팎을 유지해야 최고의 기능을 발휘한다. 음낭 피부에 가는 주름이 잡혀 있는 이유도 넓은 표면적을 이용해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서다.고환을 조이는 삼각 팬티는 고환 온도를 높일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결과적으로 테스토스테론과 정자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실제 사각 팬티를 입는 남성은 딱붙는 팬티나 삼각 팬티를 입는 남성에 비해 정자 농도가 25% 높고, 활발히 움직이는 정자 수가 33% 많았다는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 꽉 끼는 팬티가 역한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생식기 주변에는 아포크린 땀샘이 많은데, 여기선 지질이나 유기물질이 섞여 나온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제때 건조되지 않으면 세균에 의해 변질돼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이를 없애기 위해 팬티 속에 향수를 뿌리는 경우도 있는데 향수 속 화학첨가물이 성기 주변 피부를 자극할 수 있고, 땀이나 소변과 합쳐져 오히려 이상한 냄새를 유발한다.따라서 고환 건강을 위해서는 꽉 끼는 팬티뿐 아니라 꽉 끼는 바지도 입지 말아야 한다. 이 밖에 한 시간에 한 번 의자에서 일어나 몸 움직이기, 사우나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가지 않기도 권장한다. 모두 고환 온도 상승을 막는 방법이다.
    비뇨기과이해나 기자2022/12/10 07:00
  • 얼굴에 오래 남는 베개 자국, 노화의 신호?

    얼굴에 오래 남는 베개 자국, 노화의 신호?

    직장인 김모씨(41)는 얼마전 얼굴에 생긴 베개 자국이 출근 후에도 없어지지 않은 걸 보고 놀랐다. 잠에서 깬 지 2시간이 지났는데도 자국이 희미하게 남은 걸보니 ‘정말 피부 탄력이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얼굴에 생긴 베개 자국을 ‘노화의 신호’라고 이야기한다. 20~30대 때와는 다르게 40대 이상에서는 피부에 한 번 생긴 자국이 잘 없어지지 않는 경험들을 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노화로 인해 피부 속 탄력이 떨어지면서 회복 능력이 감소해 베게 자국이 오래 가는 것"이라며 "노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30대 젊은 피부는 정상적인 콜라겐과 탄력섬유들이 풍부하게 잘 연결돼 있는 반면, 노인들의 피부를 보면 콜라겐섬유들이 분절돼 있고 탄력섬유도 소실돼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비정상적이고 손상된 콜라겐과 탄력섬유는 피부 결합 조직의 노화를 일으킨다. 피부 노화 원인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타고난, 프로그램된 노화(내인성 노화)와 외부 환경에 의해 피부가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 노화(외인성 노화)다. 내인성 노화는 활성산소에 의한 조직 손상으로 전반적으로 피부 두께가 감소해 피부는 얇고 건조해지며 잔주름, 탄력 저하가 생긴다. 모발도 얇아지게 된다. 외인성 노화는 대부분 자외선에 의해 발생한다. 탄력섬유의 변성이 특히 심해, 정상적인 탄력섬유가 감소하고 변형된 탄력섬유가 증가한다. 탄력을 유지해주는 엘라스틴의 질적 감소와 콜라겐의 유기적 결합력이 감소된다. 서동혜 원장은 "내인성, 외인성 노화 모두 탄력섬유와 콜라겐섬유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피부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주는 탄력 회복이 떨어진다”며 “나이가 들면 베게 자국이 이전보다 천천히 없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베개 자국이 빨리 안없어지기 시작했다면 탄력 개선에 신경을 써보자. 먼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옷 등으로 피부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가급적 SPF 수치가 높은 것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나이가 들수록 보습에 신경을 써야한다. 매일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흡연, 술은 줄여야 한다. 서동혜 원장은 "활성산소의 산화적 손상을 줄여주는 비타민 C, 비타민 E,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정상화시키는 피부과 시술의 도움도 있다. 서 원장은 "피부 탄력을 높이는 레이저는 피부 진피층에 적절한 온도를 주면서 섬유아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재합성이 일어나게 하는데, 써마지FLX, 튠페이스, 티타늄이 대표적이다"며 "폴리뉴클레오티드 성분의 스킨부스터 주사제 치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피부과이금숙 기자2022/12/10 06:00
  • ”돼지보다 못하다” 교사 폭언 논란… '이것' 장애일 수도

    ”돼지보다 못하다” 교사 폭언 논란… '이것' 장애일 수도

    최근 한 로펌 대표 A씨가 수습 변호사에게 “서울대도 못 나온 루저”라고 폭언한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지난 10월엔 초등학교 교사인 B씨가 아이들에게 “돼지보다 못하다” 등의 폭언을 해 사회에 충격을 줬다. 평소에 A씨와 B씨처럼 욕설 등 폭언을 일삼는다면 이는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일 수 있다. 간헐성 폭발장애가 의심되기 때문이다. 간헐성 폭발장애는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이다.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생기기 쉽다. 뇌 속 편도체 부분이 감정을 느끼면 전전두엽이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노출됐을 때 이 전전두엽에 과부하가 걸려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돼 나타나는 것이다. 상습적으로 화내는 사람 외에 화를 평소에 많이 참는 사람도 간헐성 폭발장애 고위험군이다. 1주일에 두 번 이상, 3개월 넘게 폭언을 하거나 1년에 세 번 이상 폭력을 쓴다면 간헐성 폭발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간헐성 폭발장애로 진단되면 약물 치료, 감정조절 훈련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엔 편도체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물이 사용된다. 감정조절 훈련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분노를 인지하고, 행동이 아닌 언어로 분노를 푸는 법을 배우는 훈련이다. 간헐성 폭발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화를 잠재우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붉어짐, 가슴 두근거림, 목소리 떨림 등 분노신호가 나타날 때 잠재우는 법을 실천하면 좋다.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는 방법, 눈에 띄는 곳에 '화내지 말자'는 문구를 적어두거나 생각을 글로 적어 표현하는 방법은 분노를 잠재우는 데 도움을 준다. 
    정신과강수연 기자2022/12/10 05:00
  • '국밥' '커피' 뜨거워도 참고 먹으면? '이 암' 위험 증가

    '국밥' '커피' 뜨거워도 참고 먹으면? '이 암' 위험 증가

    식도암은 한국 전체 암 발생 건수의 약 1.7%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그러나 발병 후 5년 이내 생존율이 약 60%로 높지 않다. 식도암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다음의 두 가지 식습관을 고치는 게 좋다.◇소금에 절인 식품 자주 먹으면 식도암 위험↑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피클, 오이지 등 소금에 절인 채소를 자주 섭취할 경우 식도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음식과 식도암 사이 연관성에 관한 34개의 연구 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 절인 채소를 많이 먹으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최대 2배까지 증가한다고 나타난 것이다. 이는 과도하게 짠 음식이 식도에 자극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세계암연구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 역시 소금에 절인 염장(鹽藏)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암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뜨거운 음료 안 식히고 마시는 것도 위험뜨거운 음료를 반복적으로 마시는 행위가 식도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6년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자주 마신 집단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8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즐겨 마신 집단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2배 커진다는 란셋종양학회지 연구 결과가 그 근거다. 전문가들은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서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손상돼 암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음료가 식도암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따뜻한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2.7배 컸고, 뜨거운 커피와 매우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각각 5.5배, 4.1배 컸다. 논문 저자인 스티븐 버제스 박사는 “뜨거운 음료는 암의 전 단계인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뜨거운 차나 커피를 마실 땐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2/12/09 22:00
  • 웅담이 뭐라고… 울산서 탈출한 사육 곰 3마리 사살

    웅담이 뭐라고… 울산서 탈출한 사육 곰 3마리 사살

    울산시 울주군의 한 사육곰 농장에서 곰 3마리가 탈출했다가 사살되는 일이 벌어졌다. 곰 사육의 목적은 ‘웅담(쓸개) 채취’였다.9일,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곰 3마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지 2시간 만에 모두 사살됐다. 수색 과정에서 사육장 주인인 60대 부부가 외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탈출한 곰에게 습격을 받아 참변을 당했을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농장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곰을 기르던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우리나라에선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합법적으로 곰 사육을 할 수 있다. 1980년대 초에는 정부가 농가 소득 증대 차원에서 곰 사육을 장려했다. 당시 웅담은 비싼 약재로 받아들여졌는데 1981년 광주에 나타났다가 붙잡힌 반달곰의 웅담은 무려 1600만 원에 거래됐다고 한다.웅담은 과연 건강에 효과가 있을까? 동의보감에 따르면 웅담은 기생충을 죽이고, 눈병과 황달을 치유하며 소아의 영양장애를 낫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웅담의 효능은 근거가 없다. 영양학적으로 다른 동물의 내장과 다르지 않은, 즉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하다. 그나마 따져볼 수 있는 건 곰의 웅담과 담즙에는 지방 소화를 돕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우루소데옥시콜산(UDCA)이라는 성분의 함량이 높다는 사실. 그러나 해당 성분은 오래 전부터 화학구조와 합성 방법이 연구된 뒤 여러 의약품에 쓰이고 있다. 곰의 웅담보다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간기능제의 UDCA 함량이 훨씬 높다. 또 정상적으로 담즙을 분비하는 건강한 사람에게 UDCA는 필요 없다. 이런 사람이 UDCA를 고용량 또는 오랫동안 꾸준히 섭취하면 설사, 궤양, 피부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게다가 사육곰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평생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란다. 도축당하기 전의 곰은 쓸개에 직접 연결된 관을 통해 주기적으로 담즙을 채취당하는데 이러면 곰은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에 시달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 간암을 앓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 이런 곰의 담즙을 먹는 건 사실상 간경화 환자의 고름을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곰 사육은 오는 2026년부터 금지될 예정이다. 비윤리적인 사육 방식, 웅담 수요의 급감 등으로 사육곰 농가조차 곰 사육 단계적 폐지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1월 사육곰협회, 시민단체 등과 곰 사육 종식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2021년 기준 전국 360마리의 사육곰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는데 곰 사육이 금지되면 지자체 등이 설치한 보호시설로 이송될 전망이다.
    기타오상훈 기자2022/1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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