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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변비약, 언제까지 먹여야 할까?

    어린이 변비약, 언제까지 먹여야 할까?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변기 훈련을 시작한 아이에게서 변비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변비가 생기면 아이들도 어른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해 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변비약은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아이에게 변비약을 계속 먹여도 될까?◇변비 나을 때까지 먹이면 돼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소아 변비약은 아이의 변비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먹이면 된다”며 “아이가 대변 보기를 두려워하거나 대변을 억지로 참지 않을 때까지, 대변을 보겠다고 혼자서 변기에 가 앉을 때까지 먹여야 한다”고 했다.보통 이렇게 되기까지는 1~2년이 걸린다. 약을 먹여도 두세달 만에 변비가 완전히 해결되기는 어렵다. 1~2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보호자는 인내해야 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대변 보기를 힘들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을 때까지 약을 먹이며, 아이를 믿어주면 된다.◇소아 변비약, 변 묽게 만들 뿐 내성 없어약을 오래 먹이라고 하면, 약물 내성을 걱정하는 보호자가 많은데 소아 변비에 사용하는 약은 내성이 없다. 최연호 교수는 “변비가 있는 아이에게 처방하는 약은 대부분 변을 무르게 해 배변을 쉽게 하도록 돕는 삼투성 변비약으로, 매일, 수년간 사용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변비약을 자주 먹으면 약에 내성이 생겨 대변을 더욱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는 성인 변비약 중에서도 자극성 변비약에 해당하는 얘기다. 자극성 변비약은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방해하고, 장 점막과 대장을 직접 자극해 강제로 배변을 일으켜 효과가 매우 좋다. 그러다 보니 약물 의존성이 생기기 쉽고, 잦은 약물복용이나 복용량 증가는 약을 먹어도 소용없는 반동성 변비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아이에게 처방되는 변비약들은 변을 무르게 할 뿐 내성이 없는 약이므로, 안심하고 약을 먹이면 된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기자 2022/12/20 06:00
  • 각질의 계절… 꼭 제거해야 한다면?

    각질의 계절… 꼭 제거해야 한다면?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서 피부 각질로 인해 얼굴이 하얗게 일어나는 일이 흔해졌다. 이때 각질제거를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무리하게 각질제거를 시도할 경우 되레 피부 건강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 똑똑하게 각질제거 하는 방법을 알아본다.각질제거 방법은 크게 물리적 제거와 화학적 제거가 있다. 물리적 제거는 스크럽이나 세안 브러시처럼 각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화학적 제거는 AHA, BHA, 효소 등 화학적 성분으로 각질을 녹이는 방법이다. 지난 2020년 한국소비자원의 각질제거제 관련 위해사례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각질제거제 사용 후 ▲피부 트러블 발생 ▲피부염 ▲가려움 ▲부종 ▲발진 등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드물게 사용 부위에 화학적 화상이나 연조직염 증상을 호소한 사례도 있었다. 실제로 피부에 스크럽 또는 화학적 성분의 각질제거제를 직접 문지르는 과정에서 자극성 접촉피부염과 특정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 유발될 수 있다. 피부염 증상으로 피부에 홍반, 작열감, 가려움증 등과 함께 심하게는 진물, 박리, 화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모낭염, 봉소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10%가 넘는 고농도의 AHA 성분을 함유한 화학적 각질제거제를 사용할 경우 화상, 흉터, 색소침착, 홍반, 피부위축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민감성 피부라면 물리적 방법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물리적 각질제거법을 택한다면 알갱이가 큰 제품보단 작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알갱이가 큰 제품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렵고, 모공 속까지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각질제거제 사용이 처음이라면 팔 안쪽 등 얼굴 이외의 다른 부위에 발라 피부 이상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때 사용해야 한다. 각질제거 후에는 보습제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자외선 차단제도 평소보다 꼼꼼히 발라야 한다.각질제거는 건성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1~2주에 한 번, 중성피부는 1주일에 한 번, 지성피부는 1주일에 두세 번 정도가 적당하다. 각질을 너무 자주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눈에 띄게 거칠어졌거나 칙칙해지는 등 피부 상태에 변화가 느껴졌을 때 각질제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과강수연 기자2022/12/20 05:30
  • 자동차 히터… 냄새 난다고 향수 뿌리면 '큰 일'

    자동차 히터… 냄새 난다고 향수 뿌리면 '큰 일'

    겨울철 강추위에 자동차 히터는 필수품이다. 히터는 오염 여부를 점검하고 적정 온도(21~23도)를 유지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자동차시민연합이 자동차 히터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발표했다. ◇히터 켠 채로 향수나 방향제는 금물.일부 운전자들은 히터를 켤 때 차 안에서 발생하는 냄새 제거를 위해 방향제나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피로와 졸음을 유도하기 때문에 미국은 제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리고 히터를 켜고 차 문을 닫고 담배를 피우면 미세먼지의 양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히터를 작동하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물이다.히터를 켠 채로 차 안에서 잠들면 저산소증 질식사 위험이 있고, 잠 결에 가속 페달을 밟아 배기관 온도가 상승하면 화재 위험도 있다. 시동을 건 채 차 안에서 히터를 틀어놓고 잠을 자는 것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잠을 청할 경우 환기가 되도록 창문을 조금 열어놔야 한다.◇추워도 환기는 기본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자동차 창문을 닫고 주행하면 오염된 공기를 차단한다고 생각하지만, 환기가 코로나 감염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최소한 1시간에 1번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차내가 추우면 오염도가 낮게 측정되지만, 차내 온도가 높고 장시간 환기 없이 사용하면 초미세먼지가 늘고, 박테리아의 서식 환경이 좋아져 오염도가 상승한다.  한편, 눈이 오는 날 제설용 염화칼슘이 묻은 신발을 신고 차 안에 들어오면 염화칼슘 성분이 히터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차 타기 전 신발을 닦고 수시로 차량 매트를 청소해야 한다.◇히터 사용, 전기차는 더 자주 충전을.자동차 히터는 엔진과 내부 냉각수 열에 의해 마치 보일러처럼 가동된다. 그러나 전기차는 엔진 대신 모터가 구동되어 동력이 발생하는 차라 히터는 별도로 전기를 통해 공기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기차는 히터 때문에 추가로 전기가 소모되므로, 겨울철 더 자주 충전을 해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화학적 특성상 혹한의 날씨에 노출될수록 전력 소모가 많아지고 배터리 보온 유지에도 전기가 사용된다. 될 수 있으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고 충전 주기도 수시로 체크한다. 도로의 주행 특성상 차내 온도는 21~23도가 적정하다.
    라이프이금숙 기자2022/12/20 05:00
  • 뱃살 빼주는 호르몬, 잘 나오게 하는 쉬운 방법 6

    뱃살 빼주는 호르몬, 잘 나오게 하는 쉬운 방법 6

    모든 대사 작용은 호르몬으로 조절된다. 그렐린 호르몬은 식욕을 자극해 과식을 유도한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호르몬은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하고 신체 열량 소모를 촉진해 다이어트를 돕는다. 이런 특징을 활용해 GLP-1 호르몬은 실제로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고 그렐린 항체로 비만을 치료하는 연구도 시도되고 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은 굳이 호르몬을 더하거나 덜 필요 없이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조절할 수 있다.◇매일 30분 걷기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걸으면 GLP-1 분비를 늘릴 수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과체중 성인 약 1300명에게 중강도 걷기 운동 30분을 시킨 후, 체내 호르몬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 후 GLP-1 호르몬 분비가 15.8% 높아졌다. 특히 남성에서 효과가 컸다. 다만, 너무 과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그렐린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 폭식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30회 천천히 씹어먹기식사할 때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면 GLP-1 분비량이 늘어난다. 입에 음식을 넣고 30회 씹은 그룹이, 5회 씹고 삼킨 그룹보다 몸속 GLP-1 수치가 1.5배 높았다는 일본 오우대학 연구 결과가 있다. 똑같은 양의 아이스크림을 30분 동안 먹은 사람이 5분 동안 먹은 사람보다 식후 GLP-1 수치가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숙면 취하기수면은 그렐린 분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잠이 부족하면 혈중 그렐린 분비량이 늘어나 다음날 과식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보통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몸에서 거의 나오지 않아 식욕이 줄어들게 되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그렐린 분비가 줄어들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결국 계속 음식을 먹게 돼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등푸른생선 먹기고등어, 연어, 꽁치 등 등푸른생선 섭취는 체내 GLP-1 분비를 늘린다. 등푸른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EPA, DHA)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이 GLP1 분비를 촉진한다. 쥐에게 EPA·DHA를 주입했더니 장세포가 자극돼 GLP-1 분비가 증가했다는 일본 호시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이 효과를 누리려면 등푸른생선을 1주일에 2~3회 정도 먹으면 된다. 단백질 섭취를 늘려도 GLP-1 호르몬 수치가 늘어난다. 계란, 견과류, 그릭 요거트 등에 단백질이 풍부하다.◇갑자기 단식하지 않기갑자기 굶으면 그렐린이 더 많이 분비돼 식욕이 강해진다. 6개월 정도 꾸준히 식사량을 줄여나가야 그렐린이 분비될 필요성을 뇌가 못 느껴 과식이나 폭식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식후에 커피 마시기식후 커피를 마시면 GLP-1 수치를 높일 수 있고, 녹차를 마시면 그렐린 분비를 줄일 수 있다. 미국 뉴트리가드 연구소 연구팀이 커피 속에 들어 있는 클로로겐산이라는 물질이 장에서 당의 흡수 속도를 저하해, 당이 흡수되는 동안 GLP-1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20 01:00
  • 겨울이면 폭발하는 식욕, 잠재우는 ‘비법’은

    겨울이면 폭발하는 식욕, 잠재우는 ‘비법’은

    겨울에는 붕어빵, 호두과자, 어묵 등 길거리 간식들이 많다. 그래서일까, 겨울이면 식욕이 폭발해 자꾸만 먹고 싶어진다. 식욕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비타민D 부족하면 식욕 증가겨울에는 기온이 낮아져 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이때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 위해 식욕이 증가한다.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는 열이 포만중추를 자극해야 식욕이 사라지는데, 체온이 떨어지면 포만중추를 자극하기 위한 열이 더 필요해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이다.겨울철 일조량의 감소가 식욕 증가의 원인이기도 하다. 겨울은 해가 늦게 뜨고 빨리 져 일조량이 가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햇볕을 많이 쬐지 않으면 몸속 비타민D가 부족해진다. 이는 식욕을 촉진한다. 그뿐 아니라 수면 과다, 우울감,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계절성 우울증'도 유발한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체내 신경 물질인 '세로토닌'이 감소한다. 세로토닌 감소로 유발된 우울감은 스트레스로 이어져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코르티솔도 식욕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증상이 2주 이상 오래 지속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20분에 걸쳐 천천히 식사해야▶식사 20분에 걸쳐 느리게 하기=늘어난 식욕을 억제하려면 식사 시간을 20분 이상으로 늘리는 게 좋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렙틴'이 분비되려면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고 20분이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20분 내로 식사를 마치면 렙틴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이마 마사지하기=이마를 두드리거나 마사지하면 체내 세로토닌 농도가 높아진다. 세로토닌 농도가 높아지면 식욕이 줄어든다. 실제로 고도비만 성인에게 이마를 두드리게 했더니 효과적으로 식욕이 억제됐다는 미국 마운트시나이 세인트 루크병원 리처드 웨일 박사의 연구 결과가 있다.▶단백질 섭취하기=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식욕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실제로 고단백 식품을 먹은 그룹은 저단백 식품을 먹은 그룹보다 포만감이 크고,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2014년 학술지 '당뇨병과 합병증'(Journal of Diabetes and its Complications)에 게재되기도 했다. 단백질이 많은 식품으로는 해산물, 콩류, 달걀, 닭고기 등이 있다.▶숙면하기=잠이 부족하면 그렐린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렙틴 호르몬 분비는 줄어들어 식욕을 왕성하게 한다. 또한, 스트레스도 증가시킨다.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하며, 야간에 스마트폰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타김서희 기자2022/12/19 23:45
  • 술 먹고 난 뒤 '이 증상'… '알코올성 위염'일 수 있다

    술 먹고 난 뒤 '이 증상'… '알코올성 위염'일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회식·송년회 등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이때는 평소보다 술을 자주 마시고, 과음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만약 술을 마신 다음 날까지 계속 속이 쓰리고 배가 아프다면 알코올성 위염을 의심해야 한다.알코올성 위염은 급성 미란성 위염의 한 형태로 알코올에 의해 위 점막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알코올이 위에서 흡수되면서 염증유발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 점막을 자극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성 위염 환자는 4267명으로 특히 50~60대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했다. 알코올성 위염 증상은 명치 부위 또는 상복부 통증, 오심, 구토 등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음주 후 내시경 검사를 해 보면 위 점막에 출혈이 종종 관찰되며 심한 경우 미란이나 궤양도 발견될 수 있다. 알코올성 위염은 위산 억제제, 위 점막 보호제 등과 같은 약물로 치료한다. 이때 증상을 악화시키는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자제해야 한다.알코올성 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주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연말 술자리를 가져야 한다면 가급적 절주를 하고, 일주일에 2회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적정 음주량은 표준 잔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4잔(일주일 28잔) 이하, 여성은 하루 2잔(일주일 14잔 이하) 이하다. 또 술을 마셨다면 2~3일 정도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고 간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아 간 조직을 자극하거나 지방을 쌓이게 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술을 마실 때는 빈속에 마시지 말고, 고단백질 안주를 같이 먹는 것이 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연말·연시 회식과 술자리에서 술 강요, 잔 돌리기, 폭탄주 등의 음주 문화를 지양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과이금숙 기자2022/12/19 23:00
  • 혈관 건강 걱정이라면… 유네스코 등재된 북한 음식 드셔보세요

    혈관 건강 걱정이라면… 유네스코 등재된 북한 음식 드셔보세요

    부드러운 면발에 심심한 맛이 일품인 평양냉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 프랑스의 바게트와 함께 북한의 평양냉면 풍습도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이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8일 “평양냉면이 소문난 것은 국수발과 국수물 그리고 그릇과 꾸미, 고명 등이 다 특색있기 때문”이라며 “평양냉면의 기본원료는 메밀로, 국수오리(국수의 가락)는 지나치게 질기지 않고 먹기에도 맞춤”하다고 자화자찬했다.평양냉면의 상징과도 같은 ‘연하고 무른 메밀면’은 메밀가루와 감자전분을 약 5:1의 비율로 섞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재빨리 반죽해 만든다. 메밀은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gluten)’ 함량이 낮아 찰기가 부족하다. 메밀만 써서 만든 면은 잘 끊어지기 때문에, 보통 점성이 있는 감자 전분을 약간 넣어준다. 면발이 차지고 질긴 함흥냉면은 이와 반대다. 메밀 함량을 줄이고 감자·고구마·옥수수 전분 함량을 높인 덕에 면이 잘 끊기지 않는다. 메밀은 다른 곡류보다 영양학적으로 뛰어나다. 우선 식물성 식품치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탈지분유와 달걀분말의 각각 92%, 81.4%에 해당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들었을 정도다. 이외에도 밀과 쌀보다 마그네슘·칼슘이 2~4배, 칼륨이 2~2.5배 더 많다. 쌀·밀·보리·잡곡 등 화곡류에 없는 비타민 B의 함량이 높아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잇몸 염증을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메밀엔 ‘비타민 P’라고도 불리는 루틴 성분도 풍부하다. 루틴은 혈액 속 지질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뇌출혈·고혈압·동맥경화를 비롯한 혈관 질환 예방에 이롭다. 메밀에 든 루틴을 최대한 많이 섭취하려면 메밀 면을 삶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루틴이 수용성인 탓에 메밀 삶은 물에 루틴이 우러나기 때문이다. 한림대와 춘천전문대 연구팀이 발표한 ‘메밀국수의 루틴함량분석’ 논문이 밝힌 바로, 끓는 물에 오래 조리할수록 메밀면 속의 루틴 함량은 줄어든다. 면을 오래 삶았다면, 면을 삶은 물로 육수를 만드는 것도 루틴 섭취량을 높이는 방법이다.여러 모로 건강에 좋은 평양냉면이지만,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메밀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중에서도 급성 쇼크를 일으킬 위험이 크다. 심하게는 메밀을 조리한 도구에 닿았던 식품을 섭취하기만 해도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면역계가 완성되지 않은 영유아는 메밀을 먹기 전에 알레르기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2/12/19 22:30
  • 입에서 나는 냄새로 질병 예측? ‘썩은 달걀’ 냄새는…

    입에서 나는 냄새로 질병 예측? ‘썩은 달걀’ 냄새는…

    구강관리를 철저히 해도 입 냄새가 난다면 위생문제가 아닌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정 입 냄새별 의심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단내=당뇨병, 다이어트 부작용당뇨병이 있으면 입에서 단내가 날 수 있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몸에서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때 케톤산 물질이 많이 생성돼 숨 쉴 때 배출되며 과일 냄새나 아세톤 냄새가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의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이외에 다이어트로 식사량이 줄거나 격렬한 운동을 한 경우에도 입에서 단내가 날 수 있다. 구강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음식물 쓰레기 냄새=역류성 식도염입에서 음식물 썩는 듯한 냄새와 함께 시큼한 맛이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과 함께 위의 음식물이 역류해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역류한 음식물로 인해 입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 냄새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억제제 등의 약물로 치료된다. 기름진 음식 섭취와 과식을 피하고 식사 후 3~4시간은 눕지 않는 등 생활습관 개선도 도움이 된다.◇암모니아 냄새=만성 콩팥병콩팥 기능의 저하도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 콩팥병 등으로 콩팥의 노폐물 배출 기능이 떨어질 경우,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 못한 요소, 질산염 등이 체액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짠 음식과 단백질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상한 달걀 냄새=간경화 등 간 질환간 질환이 있는 경우, 입에서 달걀 썩는 냄새가 날 수 있다. 간경화 등 질환이 진행될수록 냄새가 심하게 난다. 간 질환으로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독성물질이 해독되지 않고 전신을 돌게 된다. 이 독성물질이 폐로 들어가게 되면 입 냄새가 나게 된다. 간 기능에 해로운 술, 가공식품 등을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하수구 냄새=편도결석입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고 양치질하다가 입에서 쌀알 크기의 노란 알갱이가 나오는 경우, 편도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편도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 결석이 생기는데, 편도염이나 부비동염, 비염 등이 있으면 편도결석이 잘 생긴다. 병원에 내원해 결석을 제거하면 입 냄새가 사라진다.
    기타최지우 기자2022/12/19 22:15
  • 갑작스러운 중년의 체중 감소, 알츠하이머병 신호일 수도

    갑작스러운 중년의 체중 감소, 알츠하이머병 신호일 수도

    중년기의 체중 감소가 알츠하이머병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서서히 악화하는 병이다. 미국 보스턴대와 중국 베이징대 연구진은 체중 감소가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약 40년 동안 매사추세츠 주 한 마을 참가자 그룹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는 30~50세 사이 치매가 없는 2045명이었으며 연구진은 이들의 중년부터 노년까지의 체질량 지수(BMI) 감소 패턴을 확인했다. 참가자의 체중은 약 2~4년마다 측정됐다.그 결과, 연구진은 중년 이후 체질량 지수가 중년 초기에 비해 감소한 참가자는 노년기에 알츠하이머병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수석 연구 저자인 보스턴 대학의 로다 오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꾸준히 증가한 후 중년 이후 예기치 않게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를 체중을 급격하게 늘려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비만 또한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염증, 심혈관계 사망을 포함한 수많은 건강 문제와 관련 있는 질환이다.한편, 이번 연구 외에도 체질량 지수가 낮을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과거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영국 위생대학 연구팀이 45~66세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낮을수록 치매 발병률이 높았다.이번 논문은 ‘알츠하이머 및 치매: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신경과강수연 기자 2022/12/19 22:00
  • 근감소증은 노인병?… '이럴 땐' 젊어서도 발병

    근감소증은 노인병?… '이럴 땐' 젊어서도 발병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와 같은 가벼운 움직임도 힘에 부치고, 힘이 없어 자주 넘어지는 등 비정상적으로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75세 이상 노인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근감소증은 노인만의 질환은 아니다. 중년이라도 만성질환이 있으면 위험하다.◇일상생활조차 힘든 근감소증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이 적은 것과 다른 질환이다. 근육량이 줄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돼 관리, 치료가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근육량은 적어도 힘이 정상이고, 걷기 등의 신체활동에 문제가 없으면 근감소증은 아니다.근감소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물건을 잘 들지 못한다 ▲계단 오르기가 어렵다 ▲자주 넘어진다 ▲일부러 체중을 뺀 것이 아닌데 최근 체중이 많이 줄었다 ▲1년에 몸무게가 10% 이상 줄었다 ▲과거와 달리 유독 종아리가 가늘어졌다 등이 있다.악력으로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도 있다. 아시아 남성은 28kg 이하, 여성은 18kg 이하일 때 근감소증으로 판단한다. 아시아 기준 악력 평균은 남성 30kg, 여성 20kg 이상이다.◇당뇨·심부전·간경변 등 만성질환 있으면 근감소증 고위험군근감소증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나이이다. 그러나 한창때인 40~50대 중년이라도 만성질환이 있으면 근감소증 고위험군에 속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교수에 따르면, 당뇨, 만성 심부전, 간경변 등 간 질환, 만성 폐질환 등은 근감소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특히 당뇨가 있으면 근감소증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커진다.만성질환이 있더라도 40~50대는 근감소증 확진 판정을 받을 만큼 근육이 줄어든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들은 만성질환이 없는 40~50대보다 근육량이 적고, 감소속도도 더 빠르다.◇단백질 섭취 충분히, 운동은 꾸준히근감소증은 치료제가 없다. 근육 생성과 유지를 위해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현재 최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다.건강한 일반 노인 기준 일일 단백질 권장섭취량은 1kg당 0.8~1.2kg이다.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에 6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근감소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근감소증 환자는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 결핍이 심한 근감소증 환자라면 일일 1.5g까지도 섭취가 권고된다.운동은 저항성 운동이라고 하는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대표적인 근력 운동으로는 아령을 이용해 팔을 굽혔다 펴기,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발을 쭉 뻗어 버티기, 스쿼트 등이 있다.영양섭취와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감소증은 3개월이면 개선된다. 그러나 증상이 개선됐다고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다시 근육은 줄어든다.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고 싶다면, 꾸준히 단백질을 섭취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기타신은진 기자2022/12/19 21:00
  • 어제 저녁 뭐 드셨어요? 메뉴 생각 안 나는 사람 보세요

    어제 저녁 뭐 드셨어요? 메뉴 생각 안 나는 사람 보세요

    건망증은 더 이상 노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친 ‘영츠하이머’라는 단어까지 생겼을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건망증을 호소한다. 갑자기 전날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거나 자꾸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면 ‘디지털치매증후군’을 의심해보자.디지털치매증후군은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건망증 증세가 심해진 상태를 말한다. 뇌세포가 파괴로 발병하는 치매는 아니지만,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특징이다. 인간의 뇌는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라는 기관을 가지는데 디지털 기기에 의존할수록 그 기능은 퇴화한다. 반면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기억하고 외우려고 노력할수록 해마는 활성화된다. 실제로 2012년 한국산학기술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영국 택시 기사들은 복잡한 런던 골목골목까지 암기해야 택시 면허를 딸 수 있었는데 MRI로 그들의 뇌를 찍은 결과 일반인보다 더 크고 활성화된 해마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디지털치매증후군 진단 문항 10개 중 3~4개 이상을 겪고 있다면 디지털 치매 증후군을 의심 해보자. ▲ 상대방과 대화할 때 휴대폰과 메신저를 주로 이용한다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다 ▲손으로 글씨 쓰는 일이 드물다 ▲애창곡이어도 가사가 없으면 부르기 어렵다 ▲내비게이션 없이는 길 찾기가 어렵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전에 만났던 사람을 처음 만났다고 착각한 적이 있다 ▲전날에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몇 년째 사용하는 번호가 잘 외워지지 않는다 ▲아는 영어나 한자가 생각나지 않는다.디지털치매증후군 예방의 핵심은 기억력을 기르는 습관이다. 스마트 기기에 메모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손으로 정보를 쓰고 가능하면 직접 계산하자. 의도적으로 일상에서 외국어, 시구 등의 내용을 암기하도록 노력해 주는 것도 좋다. 또 가벼운 달리기는 뇌의 신경세포를 성장시켜준다. 다만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은 피하는 게 좋다. 가능한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자.
    기타이금숙 기자2022/12/19 20:00
  • 치아교정하면 잇몸 약해진다? 사실은…

    치아교정하면 잇몸 약해진다? 사실은…

    치아교정은 치열을 가지런히 만들어서 치아와 잇몸의 건강, 심미적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법이다. 그런데 교정 중 치아 흔들림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많다. 간혹 치료 전과 비교했을 때 잇몸이 약해진 것 같다는 환자들도 있다. 사실일까?◇치아 흔들림은 교정 과도기에 발생하는 현상치아교정은 비뚤어진 치열이 저작기능을 방해할 때 가지런하게 바로잡는 치료법이다. 이 외에도 주걱턱, 무턱, 얼굴 비대칭 등 얼굴뼈의 크기나 형태에 이상이 있거나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교정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박기호 교수는 “심미적, 기능적, 건강상 이유로 치아교정을 진행하지만 간혹 치아교정 직후에 잇몸이 약해졌다거나 치아가 흔들려 치아교정을 받기 이전처럼 딱딱한 음식을 씹는 게 불편하다고 하는 환자들이 있다”며 “치아교정이 잇몸을 약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치아교정의 원리는 치아 뿌리 앞쪽의 잇몸뼈는 흡수하고, 뿌리 뒤쪽의 뼈는 만들어지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치아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다만 뿌리 앞쪽 뼈가 흡수되고 뒤쪽 뼈가 만들어지는데 시간차가 있어서 교정 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치아 뿌리와 뼈 사이에 틈이 커져서 치아가 흔들릴 수 있다. 박기호 교수는 “교정을 끝낸 직후 치아가 다소 약해진 것 같다고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다만 장치를 제거한 후 수개월이 지나면 치아는 단단히 자리를 잡게 된다”고 말했다.◇치아교정은 ‘교정 후’ 유지 관리가 핵심치아교정은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치료다. 때문에 구강 건강을 위한 섬세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아에 부착한 장치로 인해 틈새가 잘 닦이지 않으므로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고무줄을 끼는 것과 같이 교정 치료에 필요한 것들을 집에서 신경 써서 시행해야 한다.박기호 교수는 “많은 환자가 교정치료가 끝나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치아교정이 끝난 후에도 관리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교정치료가 끝난 직후, 치아는 가지런해진 상태이지만 이게 끝이 아니며 치아 주위, 혀, 입술, 볼 등의 많은 섬유조직과 근육들이 치아를 계속 밀어내 교정 전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말했다.인위적인 방식으로 치아의 배열을 만들어낸 장치가 모두 제거됐을 때는 구강 내의 섬유조직과 근육들이 과거의 위치를 기억하고 그 상태로 돌아가려는 습성을 발현한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섬유조직과 근육이 현재의 치아 위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해 줘야 한다. 교정치료가 끝난 후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 않도록 의사가 권하는 시간을 잘 지켜서 유지 장치를 끼도록 한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2/12/19 19:00
  • 바람만 스쳐도 아픈 '이 질환'… 커피 자주 마셨더니 절반 감소

    바람만 스쳐도 아픈 '이 질환'… 커피 자주 마셨더니 절반 감소

    커피를 자주 마시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알려진 '통풍' 발생 위험을 50%나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반적으로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을 때 발생하는데, 커피의 통풍 예방 효과는 커피 섭취자의 혈중 요산 수치와 상관없이 나타났다.일본 오사카 대학 의대 대학원 시라이 유야 박사팀은 일본의 전유전체연관성분석(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y)에 참여한 커피 섭취자 15만2634명ㆍ통풍 환자 3053명ㆍ혈중 요산 수치 12만1745건을 활용해 커피 섭취와 통풍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를 늘리면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 위험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커피 섭취와 혈중 요산 농도의 사이의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 섭취는 요산과는 무관하게 통풍 위험을 낮췄다”며 “이는 혈중 요산 농도는 높지만 특별한 증상은 없는 사람의 통풍 예방에도 커피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의 결론은 커피의 카페인은 통풍 발작을 일으키지 않으며,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커피는 통풍 예방을 돕는 음료란 것이다. 한편 통풍은 관절에 과도한 요산(신체에서 퓨린이란 화합물을 분해할 때 생성되는 화학물질)이 축적되면 생긴다. 대부분의 요산은 소변을 통해 배설되지만, 우리 몸이 요산을 너무 많이 생성하거나 충분히 제거하지 않으면 혈액에 쌓여 결국 통풍으로 이어지는 고요산혈증 상태가 된다. 9건의 기존 연구결과를 모아 검토한 결과 남녀 모두에서 커피 섭취가 증가하면 혈중 요산 수치와 통풍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2016년 제시됐다. 이 리뷰 논문에선 매일 커피를 한 잔 이상 마시는 것이 통풍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관절염 분야 국제 학술지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소개했다.
    푸드이금숙 기자 2022/12/19 18:30
  • '집콕 성탄절' 기분 내려고 '캔들' 사용… 발암물질 흡입할라

    '집콕 성탄절' 기분 내려고 '캔들' 사용… 발암물질 흡입할라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내겠다는 사람이 많다. 코리스마스 홈파티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캔들(양초). 소셜 커머스 업체 티몬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캔들(양초)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런데 양초를 부주의하게 사용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화재 시 물 뿌리지 말고 담요, 소화기 사용 양초 화재는 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실수로 양초를 주변 가구에 넘어뜨리거나 오랜 시간 불붙은 양초를 방치하면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이어진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촛불·양초로 인한 화재 사건 건수는 총 282건으로 2명이 사망, 30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양초 화재가 자주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절대 양초에 물을 뿌려선 안 된다. 물과 양초의 주원료인 파라핀이 만나면 화염이 폭발적으로 치솟아 오르기 때문이다. 파라핀은 정제된 원유에서 나오는 희고, 투명한 고체를 말한다. 이때는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담요를 덮어 산소를 차단해야 한다. 양초 화재 예방법에는 ▲외출이나 취침 시 반드시 촛불 끄기 ▲받침대를 사용해 초를 고정하고, 받침대는 넘어져도 안전한 크기의 제품으로 구매하기 ▲초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곳에 두기 ▲오래된 초는 심지를 5mm 정도 잘라서 사용하기 ▲초 말단에 은박지와 같은 불연 재료로 마감 처리해 주기 등이 있다. ◇밀폐된 공간, 벤젠과 리모넨 쌓여 밀폐된 공간에서의 양초 사용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양초의 파라핀이 불에 녹으면서 그을음과 함께 유해 물질이 생성된다. 2017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팀은 파라핀 양초가 방출하는 물질을 분석했고, 벤젠 등의 유해 물질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벤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몸속에 들어오면 혈액에 이상을 일으키는 독소로 바뀌고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한다. 좋은 향을 내는 향초도 주의가 필요하다. 향초란 향료를 첨가한 양초를 말한다. 향초 자체에 문제는 없으나 향초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가 문제를 일으킨다. 영국 요크대 국립대기과학센터 연구팀은 주택 6곳에서 5일 동안 향초를 사용하는 가정집의 실내공기를 측정했고, 그 결과 리모넨 등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리모넨은 공기 중의 오존과 만나면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로 변한다. 포름알데히드는 흡입 시 기침, 가슴 통증, 숨 가쁨, 기관지염 등을 일으킨다. 양초나 향초를 사용할 때는 ▲안전성이 검증된 국가통합인증 마크인 ‘KC마크’ 제품을 사용하고 ▲양초가 타는 동안에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하자. 실제로 환기 효과를 증명한 2018년 한국소비자원 실험 결과가 있다. 향초를 연소했을 때 실내공기 질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양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지만 환기 이후 유해 물질이 모두 사라졌다. 
    라이프이금숙 기자2022/12/19 16:50
  • [의료계 소식] 손화선 한양대의료원 홍보팀장, ‘올해의 홍보인상’ 수상

    [의료계 소식] 손화선 한양대의료원 홍보팀장, ‘올해의 홍보인상’ 수상

    한양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실 손화선 대외홍보팀장은 지난 12월 15일 서울 LW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한국병원홍보협회 정기총회’에서 ‘올해의 홍보인상’을 수상했다.올해로 4번째 시상하는 이 상은 국내 병원홍보 분야 종사자 중 병원 홍보계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현저한 공로를 세운 병원 홍보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한국병원홍보협회는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뛰어난 기획력 및 추진력을 바탕으로 병원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보건의료계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병원 홍보를 더욱 빛나게 했기에 ‘올해의 홍보인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한양대학교의료원의 홍보업무를 시작한 손 팀장은 23년간 홍보팀에서 친화적인 소통과 유연한 대응력으로 언론홍보를 비롯한 다양한 홍보업무를 총괄해왔으며, 대내외적으로 의료원 커뮤니케이션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손화선 팀장은 “‘올해의 홍보인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주신 한국병원홍보협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갈수록 병원홍보의 영역이 확장되고 힘든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언론과 의료진 간 가교 역할은 물론 자체 홍보채널도 더욱 강화해 의료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이금숙 기자2022/12/19 16:10
  • 백경란 청장 후임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 임명

    백경란 청장 후임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 임명

    논란 끝에 사의를 표명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이 임명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질병관리청장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을 16일 임명했다. 지영미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 영국 런던대 보건대학원(LSHTM) 의학석사, 영국 런던대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세계보건기구(WHO)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긴급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대통령실 대변인은 "지영미 내정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전 세계 위원 중 한 명으로 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표결에도 참여한 바 있다"며, "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SAGE) 위원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기타신은진 기자 2022/12/19 15:20
  • 연말 밥상 물가 폭등, '이 기업' 때문?

    연말 밥상 물가 폭등, '이 기업' 때문?

    연말 ‘밥상 물가’ 폭등이 서민들을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원재료들의 산지 가격 상승만으론 밥상 물가의 과도한 상승을 설명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최근 ‘햇반 발주 중단’ 사태까지 치달았던 쿠팡-CJ제일제당의 갈등 와중에, 연말 대한민국 밥상 물가 폭등의 단서가 포착됐다. CJ제일제당이 설탕·밀가루 등 밥상 물가 주도 품목들에 대해 국내 물가 오름세보다 최고 4배 이상 높은 증가율로 공급가를 책정해 쿠팡에 물건을 납품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9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이 기사에 따르면, 비비고 만두·스팸·해찬들 고추장·백설 설탕·포도씨유·백설 밀가루 등 CJ제일제당 6개 상품의 쿠팡 공급가가 일반적인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기준은 작년 11월과 올 11월의 가격 비교다. 예컨대 스팸의 경우, CJ제일제당은 쿠팡 공급가를 1년 간 69% 올렸다. 그런데 통계청에 따르면 육류가공식품 물가의 1년 상승률은 16%에 그친다. 다른 육류가공식품 물가와 비교할 때 430%가 폭등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할 때, CJ제일제당의 물가 대비 쿠팡 공급가 인상률은 비비고 만두의 경우 380%, 백설 설탕 320%, 포도씨유 250%, 고추장 180%, 밀가루 160%다. 시장 1위 업체가 온라인 유통 1위 플랫폼에 납품하는 핵심 품목의 공급가를, 물가 인상률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대개 2~3배씩은 올린 것이다.시장 1위 식품 기업이 밥상 물가의 폭등을 사실상 주도한 셈이다. 쿠팡과의 갈등 속에서 ‘공급가 폭등’이 확인된 품목들만 해도 CJ제일제당은 뚜렷하게 시장 주도적 위치에 있다. CJ제일제당 제품의 카테고리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알 수 있다. CJ제일제당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설탕 80%, 밀가루 64%, 스팸 60%, 냉동만두 48%, 고추장 47%, 식용유 40% 등이다. CJ제일제당이 가격을 올리면 대한민국의 밥상 물가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일부 제품 공급가의 과도한 인상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특정 제품의 가격 인상을 해당 제품군 전체 평균과 비교하는 것은 통계에 왜곡이 있다"며 "스팸의 경우 다른 통조림 햄류와 인상률에 큰 차이가 없으며, 다른 제품들의 가격 인상률도 타 제품과 대동소이하다"고 했다. 
    기타이금숙 기자2022/12/19 15:17
  • 美 심장협회, 눈 치우려 '삽질'… '이런 사람'에겐 치명적

    美 심장협회, 눈 치우려 '삽질'… '이런 사람'에겐 치명적

    겨울철 눈 치우기 작업은 단순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 특히 눈을 치우기 위해 '삽질'을 과도하게 하면 심장 건강을 위협,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추운 날씨에 눈 삽질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심장마비나 갑작스러운 심정지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관련 연구도 있다. 지난해 미국 오클랜드대 연구에 따르면 눈을 삽으로 퍼낸 지 2분 만에 연구 대상자들의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85%를 넘어섰다.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낮은 온도는 관상동맥을 수축시키면서 혈압을 높이는데, 여기에 눈을 치우는 신체적 운동이 심박수를 더욱 높이면서 심장에 무리가 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매년 미국에서 눈을 치우는 도중이나 직후에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폭설 후 남성의 심장 마비 위험이 증가했다는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2017년) 결과도 있다. 눈이 내리지 않았을 때와 비교할 때, 20cm 정도의 폭설이 온 날 남성이 심근경색으로 입원할 확률이 16% 더 높아지고,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은 3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눈 삽질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미국 오클랜드대 배리 프랭클린 교수는 “관상동맥 수술을 받은 사람은 물론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눈을 치우려고 무리하게 삽질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일반 사람이라도 눈을 치울 때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현기증, 불규칙한 심장 두근거림이 느껴지면 즉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내과이금숙 기자2022/12/19 14:34
  • [의학칼럼] 건강과 위생 장점 많은 소음순 성형, 수술 적기 겨울인 까닭

    [의학칼럼] 건강과 위생 장점 많은 소음순 성형, 수술 적기 겨울인 까닭

    일년 중 가장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불편이 있지만 외음질염을 자주 앓던 여성에게 겨울은 질염 걱정만큼은 더는 시기이다. 다시 말해 질염은 추울 때는 잊어버릴 만큼 괜찮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소음순 주름 사이에서 활발해진 세균 활동으로 재발을 반복한다.계절에 따라 질염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게 반복하는 여성이라면, 겨울이야말로 근본적인 치료를 받기 좋은 시기다. 겨우내 수술을 받고 염증 걱정 없이 회복하면, 내년 여름부터 불편감 없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 소음순에 의한 외음질염 재발, 마찰로 발생한 통을 개선하기 위해 소음순 교정 수술을 받는 시기도 겨울에 몰려 있는 이유다. 소음순은 보통 대음순에 가려지는 부분이다. 몸에 붙는 옷을 입었을 때 드러날 만큼 큰 경우엔 외음질염 외에도 속옷이 자꾸 끼이고 월경 기간에 패드와 마찰하며 생기는 Y존의 부종과 통증, 성생활에서도 자신감 저하 등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기기 쉽다. 일반적인 외음질염은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 치료로 곧 완치되지만, 소음순 비대에 따른 외음질염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불필요한 여분을 수술로 절제해 주는 근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수술적 치료에서 주의할 부분은 균형을 맞춘 아름다운 디자인과 정교한 수술이다. 굵은 실밥의 수술 흉터가 남지 않게 수술 받을 수 있을지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소음순은 흉터가 남기 쉬운 부드럽고 예민한 부위라서, 수술이나 회복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면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해야 하는 등 재수술 과정도 복잡해질 수 있다.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은 출혈이 적고 봉합 부위의 흉터 걱정도 덜 수 있어 빠른 회복에도 유리하다. 소음순은 노화나 출산, 호르몬에 따라 색깔도 점차 어둡게 변하기 쉽다. 보이지 않는 곳이라도 본인의 만족을 위해 필요하다면 레이저를 이용한 미백 시술도 가능하다.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 전 검사에서 염증성 질환을 미리 식별해 치료하는 게 좋다. 또 수술 후 크기나 모양, 색깔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고 싶다면 수술을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 현재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에비뉴여성의원 김화정 원장​2022/12/19 13:54
  • [의학칼럼] 과장된 공포 ‘성조숙증’, 무엇이 문제인가

    [의학칼럼] 과장된 공포 ‘성조숙증’, 무엇이 문제인가

    학부모 사이에서 ‘성조숙증’이라는 공포가 스며들고 있다. 성장클리닉에는 성조숙증 확인을 위해 방문한 학부모와 아이들로 넘쳐 난다. 병원뿐만이 아니다. 실제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사춘기 시작 시기를 늦추기 위해 비의료인들이 운영하는 성장클리닉, 성조숙증클리닉이 과대광고와 함께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성조숙증은 호르몬 관련 질환이다. 우리 몸속의 호르몬 농도는 매우 미량으로 조절된다. 여성호르몬(에스트라다이올)의 혈중 농도는 피코그램(pg), 즉 1조분의 1g,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은 나노그람(ng), 즉, 10억분의 1g으로 미량이기에 연령에 비해 농도가 높아도 안 되지만 섣불리 낮춰도 안 된다. 성호르몬은 생식기관뿐 아니라 뼈, 근육, 뇌, 간, 췌장, 지방조직 등 온몸에 작용하고 있고, 성호르몬은 성장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과 상호 밀접하게 조절되기에 호르몬의 세계는 참으로 복잡 미묘하다. 30여년간 소아내분비학(호르몬)을 전공한 필자도 공부하면 할수록 진료하면 할수록 어렵고 조심스러운 분야인데 비의료인들 혹은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의료인들이 쉽게 어린이들의 호르몬을 함부로 조절하며 성조숙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의 문제첫째, 성조숙증으로 정의하는 연령의 문제이다. 사춘기가 조금 빠르다고 모두 성조숙증은 아니다. 성조숙증은 여자는 8세 이전에 유방(유선)의 발달이 있는 경우, 남자는 9세 이전에 고환이 4 mL 이상으로 커지는 경우로 정의된다. 이러한 기준은 평균 사춘기 시작 시기보다 많이(2표준편차 이상) 빠른 연령으로 정해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 기준은 1969년에 측정한 영국 아이들의 자료이니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 세계적으로 사춘기 시작 연령이 10년마다 2~3개월씩 앞당겨지고 있기에 성조숙증의 기준연령도 여아 7세, 남아 8세 정도로 더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세계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즉, 딸이 8세 전에 젖몽우리가 생겼다거나 아들이 9세 전에 고환이 살짝 커졌어도 너무 공포스러워 할 필요가 없고, 7세 전에 젖몽우리가 생겼다거나 8세전에 고환이 커졌을 때 우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둘째, 성조숙증 진단을 위한 전문의사의 진료장벽이 너무 높다. 병적인 성조숙증인지 진단을 받으려면 소아내분비학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인데, 키가 작지 않은 아이들도, 사춘기가 많이 빠르지 않은 아이들도 검진을 위해서 대학병원만 선호하기에 대학병원 성장클리닉은 환자가 넘쳐 난다. 새로운 신규 환자가 대학병원 성장클리닉을 예약하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므로 기다리다 못해 인터넷 광고에 현혹되거나 맘카페에 솔깃한 채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관리를 받으며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정작 심각한 질병에 의한 성조숙증 아이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셋째, 성조숙증 진단의 기준이 모호하다. 성조숙증을 진단하기 위해 '성선자극 호르몬분비호르몬'을 투여한 후 15~30분 간격으로 1.5~2시간 동안 혈액에서 황체화 호르몬(LH) 농도를 측정한다. 흔히 말하는 성조숙증 확진 검사로서 자극 후 황체화 호르몬의 최고 농도가 5 IU/L 이상이면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진단을 내린다. 그러나 사춘기가 접어들었다고 해도 초기 사춘기 상태에는 자극 검사 후에 최대 LH 수치가 5를 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심한 비만에서는 사춘기가 시작되어도 LH 수치가 오히려 5 이하로 억제되는 경우가 있다. 칼로 물 베듯이 황체화 호르몬의 최고 농도가 5 이상이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성조숙증도 아니며, 5이하라고 정상으로 안심할 수도 없기에 전문의사의 임상적 진찰을 통한 사춘기 단계의 추이관찰이 중요한 몫을 한다.넷째, 성조숙증 치료의 가이드라인이 명확치 않다. 병원에선 혈액검사를 통해 중추성 성조숙증으로 확진된 경우에 성조숙증 억제제 치료를 한다. 이것은 우리 몸 속의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의 활동을 억제하여 성호르몬을 낮추는 주사제이다. 1981년 성조숙증 치료에 처음 사용된 이후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는 탁월하다. 그러나 성조숙증이 아닌데 단지 사춘기를 늦추기 위해, 혹은 성호르몬이 높지않고 단순히 뼈 나이가 빠르다고 치료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성조숙증 억제제 치료는 성장 속도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진단 시 사춘기 발달이 성 성숙도 3단계 이상인 경우, 이른 초경으로 인해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가 너무 큰 경우에만 치료를 고려하며, 이러한 치료는 오래하면 할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 성조숙증 억제 치료가 일정 연령(대략 13세) 이후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성조숙증 억제 주사의 치료 시작 시기, 치료 기간, 성장호르몬 병합 치료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며 학계에서조차 아직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대로된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을까? 다음 편에 대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소아청소년과박미정 박미정성장의원 원장(소아내분비 전문의)2022/12/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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