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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든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안함을 느끼는 등 카페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흔히 커피만 주의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아이스크림남녀노소가 즐겨먹는 간식인 아이스크림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다. 주재료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다르지만, 평균 82.9mg/kg 정도의 카페인이 포함돼있다.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의 카페인 함량이 높다. 녹차 아이스크림 100g당 카페인이 99.83mg 들어 있는데, 이는 100mL당 39.03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시중 캔 커피보다도 세 배나 많은 양이다.◇초콜릿 초콜릿 과자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 초콜릿 과자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콩으로 만드는데, 카카오 콩에 카페인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한 봉지당 약 50~125mg 함유돼 있다. 껌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한국소비자원 분석 결과 껌 한 통에는 약 32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디카페인 음료카페인에 매우 예민한 사람은 디카페인 커피도 피하는 게 좋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의외로 카페인이 100mL당 2~4mg 정도 들어있다. 콜라에도 역시 카페인이 들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100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13.7mg이다. 꼭 탄산음료를 마셔야 한다면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사이다가 낫다.◇녹차·홍차·우롱차잠이 오지 않을 때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녹차와 홍차, 우롱차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00mL 기준으로 녹차의 카페인 함량은 25~50mg, 홍차는 20~60mg, 우롱차는 20~60mg이다. 따라서 차를 마시고 싶다면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둥굴레차 ▲유자차 ▲오미자차 등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진통제몇몇 의약품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 따라서 약을 먹기 전 성분표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두통약 한 알에는 약 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며, 종합감기약 한 알에는 약 10~15mg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한편, 잠이 오지 않는다면 반대로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어보자. 대표적으로 ▲따뜻한 우유 ▲바나나 ▲아몬드 ▲체리 등이 있다. 우유에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원료 트립토판이 포함돼 있어 잠들기 한 시간 전에 따뜻하게 데워먹으면 좋다. 바나나도 심신의 긴장을 풀어 줘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아몬드에도 멜라토닌과 근육을 이완시켜 편안한 상태의 숙면을 돕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체리 역시 멜라토닌이 풍부해 불면증 완화와 생체리듬 조절에 좋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6/02/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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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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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을 섭취하면 건강은 물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통곡물과 과일, 콩류, 견과류, 씨앗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은 신체뿐만 아니라 두뇌 건강에도 유익하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섬유질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장과 뇌를 연결하는 ‘장-뇌 축’을 조절함으로써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춘다.영국 아버딘대 로웨트 연구소의 장 미생물학 교수 카렌 스콧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지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식단 변화 중 하나가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반대로 섬유질 결핍은 뇌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말했다.어떻게 하면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을까? 섬유질은 소화 효소로 쉽게 분해되지 않는 탄수화물이다. 이에 대부분은 거의 변형되지 않은 채 장을 통과한다. 이 과정에서 변의 부피를 늘리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며, 소화가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혈당이 서서히 상승하도록 돕는다. 하루에 더 많은 통곡물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정제 곡물을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복부 지방도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영국 던디대 존 커밍스 명예교수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은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니 섬유질을 필수 영양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밍스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이 15~30% 낮았다. 연구진은 섬유질의 충분한 섭취량을 하루 약 30g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심장병과 뇌졸중, 2형 당뇨병, 대장암의 위험을 줄여 인구 1000명당 13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섬유질을 하루 25~29g을 섭취했을 때 건강상 효익이 가장 컸다. 스콧 교수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은 뇌 건강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티르산(장내 세균이 섬유질을 분해할 때 생성되는 부산물)이 장벽을 보호해 혈류로 독성 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 이에 뇌의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킹스칼리지런던의 노년의학 임상 강사 메리 니 로클라인 연구팀은 지난 2022년 37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섬유질 섭취량과 치매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섬유질 섭취량이 높은 사람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았다. 반면, 섬유질 섭취가 적은 사람들은 위험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매일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 보충제를 섭취한 참가자들이 3개월 뒤 인지 테스트에서 위약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섬유질로, 이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비피도박테리움’ 등 유익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섬유질 섭취를 통해 노년층의 뇌 건강과 기억력 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등 특정 미생물은 뇌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또한 부티르산 생산이 활발할수록 인지 기능 외에 우울증 감소, 수면의 질 향상 증상도 보였다. 반대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대변 샘플에서 부티르산을 생산하는 세균과 부티르산 농도가 모두 낮았다.이렇듯 뇌 건강에 중요한 섬유질은 섭취량을 늘리기도 쉽다. 완두콩·렌틸콩 같은 콩류는 섬유질이 풍부하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흰 빵이나 파스타 대신 통밀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좋다. 아침에 먹는 시리얼을 통곡물로 바꾸는 것도 효과적이다. 간식으로 사과, 견과류를 즐기면 섬유질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2026/02/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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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2/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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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소라 기자 2026/0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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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2/2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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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2/2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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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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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과 뼈 건강,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조승우 한약사는 구독자 35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두부의 영양학적 가치와 활용법을 설명했다.두부는 식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식품이다. 콩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보다 가열·응고 과정을 거친 두부 형태로 먹을 때 영양소 흡수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두부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심근경색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마그네슘은 이러한 수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칼슘보충제의 안전성은 논란이 이어져 왔다. 필요 이상의 고농도 칼슘이 유입될 경우 혈관 석회화를 유발하고, 혈액 응고가 잘 돼 혈전이 생기는데, 이 혈전이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장마비가 오고,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온다는 논리다. 따라서 칼슘과 단백질을 함께 함유한 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두뇌 건강에도 두부에 포함된 인지질과 셀린, 콜린 물질이 도움이 된다. 이들 성분은 뇌 세포막 구성과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해 두뇌 발달,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 식단에서도 닭가슴살 대신 두부를 활용하면 좋다. 조승우 한약사는 “식물성 단백질 중 가장 많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게 두부”라며 “연두부, 순두부, 면두부 등을 먹으면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가공된 화학 첨가물로 독소가 쌓여 위장이 배출을 하지 못해 두부가 변비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섭취량은 두부는 하루 한 모(300~400g) 정도까지는 무리가 크지 않으며, 개인의 활동량과 식단 구성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냉동했다가 해동해 먹으면 수분이 빠져나가 단백질 등 영양소 밀도가 높아진다. 얼린 두부는 식감이 달라지고 양념이 잘 배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2/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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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운동을 하면 체지방이 줄고 근육량이 늘어나 가장 효과적이고 건강한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그레이 의학 및 보건 과학학부·실반 아담스 스포츠 과학 연구소 연구팀이 체질량지수(BMI)가 18.5~45인 성인 304명을 대상으로 남녀 모두에게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을 비교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총 500kcal를 줄인 저칼로리 식단을 실천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유산소 운동을 하는 그룹 ▲근력 운동을 하는 그룹으로 분류됐다.유산소 운동군은 러닝머신, 야외 걷기, 일립티컬 머신(러닝머신과 자전거 혼합 기구), 계단 오르기 등을 최대 심박수의 65% 수준으로 운동했다. 최대 심박수는 본인이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심박수를 말하며 60~70%는 약간 빠르게 걸어 숨이 차기 직전쯤에 해당되는 수치다. 근력 운동군은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와 프리 웨이트를 활용한 상체 운동 일곱 가지와 하체 운동 두 가지를 8~15회씩 1~2세트 진행했다. 2~3회 운동마다 반복 횟수를 1~2회 늘리고 12~15회에 도달하면 무게를 추가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체중, 체지방량, 제지방량(지방을 뺀 몸의 조직량), 허리둘레 등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근력 운동군에서 체지방량이 가장 크게(8.9kg) 감소했으며 체지방량 감소 효과는 특히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근력 운동군의 제지방량은 0.8kg 증가했으나 무운동군과 유산소 운동군은 각각 1.1kg, 2.8kg씩 감소했다. 즉, 근력 운동군에서만 근육량이 증가했고 나머지 그룹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상당량의 근육량을 잃었다. 허리둘레 역시 근력 운동군, 유산소 운동군, 무운동군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체중은 모든 그룹에서 유사하게 감소했으며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근력 운동이 신체에 점진적인 과부하를 줘 지속적으로 근육을 자극하고 식단 조절을 통해 단백질 섭취를 최적화함으로써 건강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근력 운동은 총 섭취 열량이 감소한 상태에서도 근육 조직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었다. 근육량은 건강과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중의 약 40%를 차지하며 휴식 중에도 상당량의 에너지를 소비해 근육량이 감소하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고 체중 감량이 어려워지며 다이어트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를 주도한 이흐타프 게프너 박사는 “참여자들 모두 총 체중 감량 정도는 비슷했지만 감량 구성과 질에서 차이가 있었다”며 “유산소 운동군에서는 근육량 손실이 동반되었으나 근력 운동을 했을 때는 주로 체지방 감소를 통해 체중이 감량되고 근육이 유지되거나 증가했다는 점에서 근력 운동이 더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효과적인 장기 체중 감량 과정임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이어트를 단순히 감량한 무게로만 평가해서는 안 되며 모든 체중 감량이 질적으로 동일하지 않다”며 “적절한 영양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남녀 모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프론티어스 내분비학(Frontiers in Endocri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피트니스최지우 기자 2026/02/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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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2/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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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부터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거나 새벽에 여러 번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불면증을 의심하게 된다.2024년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영국 성인 16만3748명 가운데 29%가 불면증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불면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6%에 불과했다. 수면 문제를 겪고 있어도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 게다가 ‘수면 부족’이 습관으로 이어질 경우, 불면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만 한다. 수면 전문의 써니 나이 박사는 “주 3회 이상, 최소 3개월 동안 제대로 된 수면을 못하고 있다면 생활습관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 경우는 불면증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나이 박사는 불면증 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3-3-3 법칙’을 제시했다. 이 법칙은 자신에게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첫째, 일주일 중 최소 3일 이상 숙면하지 못한 적이 있다. 둘째, 수면 장애가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셋째, 피로감·기분 변화·집중력 저하 등 세 가지 현상을 일상에서 겪고 있다.나이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을 ‘하룻밤 내내 못 자는 것’이라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낮 시간대 보이는 활동성 저하가 판단 기준이 된다”며 “수면 부족이 일상생활, 감정,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면 불면증이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불면증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림 ▲밤중이나 새벽 3~4시경 반복되는 각성 ▲7~8시간 누워 있어도 피로가 지속 ▲카페인 의존 ▲짜증, 불안, 우울 등 기분 변화 ▲집중력과 판단력 저하 ▲수개월 이상 이어지는 수면 문제 등이 있다.불면증에는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이며, 경우에 따라 의사의 처방에 따른 멜라토닌 처방 등이 있다. 생활습관 변화 역시 중요하다.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취침 전 전자기기 화면 사용을 제한하며, 일정한 수면·기상 시각을 지키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2/1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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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로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탈모를 진료하는 이건민 원장이 “건강이 나빠질 때 가장 먼저 나빠지는 게 머리카락이고, 건강이 좋아질 때 가장 마지막에서야 좋아지는 게 머리카락”이라며 “결국 우리 몸이 살만하다 싶어야 남은 영양분을 머리카락으로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모약을 먹는 게 탈모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지만, 영양 섭취도 모발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먼저 단백질 섭취량을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것이다. 이건민 원장은 “우리 몸은 영양분이 들어오면 생존과 직결되는 장기에 먼저 배분하는 대사 우선순위를 가진다”며 “모발을 굵게 만들려면 몸이 단백질이 충분히 남는다고 느낄 정도로 넉넉하게 공급해 줘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모발은 뇌, 심장, 간, 신장 등 다른 기관에 비해 대사 우선순위가 밀린다.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모발에 단백질이 잘 전달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머리카락은 약 90%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중에서도 특히 붉은 고기 섭취량을 늘리면 도움이 된다. 붉은 고기는 단백질뿐 아니라, 헴철과 아연이 풍부하다. 헴철은 철분 중에서도 체내 흡수율이 높다.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 생산이 줄어들어 몸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두피와 모낭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모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아연 역시 모발 건강에 필수적이다.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 합성을 돕고 모낭 세포 분열을 촉진한다.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을 조절해 모발 소형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실제로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삶은 고기 섭취가 권장되기도 한다. 이 원장은 “소고기는 안심이나 우둔살, 돼지고기는 안심이나 뒷다리살이 콜레스테롤 걱정은 낮추면서 모근 건강을 올리는 최고의 선택지”라며 “양은 손바닥 크지 정도로 살코기를 하루에 2번씩 챙겨 먹는다고 생각하면 적절하다”고 했다. 이때 고기를 삶거나 쪄서 섭취하면 발암물질 발생 등의 부작용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장은 영양소를 흡수 및 소화하고,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모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원장은 “장 속 생태계가 무너지면 장벽이 느슨해지는 ‘장 누수 증후군’이 발생하는데, 이때 장으로 들어온 독소들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면서 염증을 일으킨다”며 “그 염증의 종착역 중 하나가 바로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이라고 했다. 이에 평소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음식 ‘김치’를 먹으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김치에 풍부한 락토바실러스 등 유산균이 장내 환경을 개선하면 비오틴 합성 및 영양소 흡수율이 증가한다. 영양소의 생체 이용률이 개선되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에 김치를 장 건강을 위한 핵심 발효 식품으로 포함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비오틴은 케라틴 단백질 생성을 촉진하고 세포 생성을 돕는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장 속 유산균이 직접 만들어내는 양이 상당해 장 건강 관리가 우선시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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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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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파우치’를 사용한 청소년들에게서 급성 니코틴 중독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그리스 이오아니나 G. 하치코스타 종합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니코틴 파우치를 사용한 15세 남아와 13세 여아가 잇따라 급성 중독 증세로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15세 남아는 파우치 사용 약 90분 후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설사, 떨림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이후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친구와 함께 니코틴 파우치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13세 여아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파우치 사용 단 20분 만에 증상이 나타났고, 병원 도착 직전 약 5분간 의식을 잃기도 했다. 혈액·소변 검사 결과 두 청소년의 혈중 니코틴 농도는 각각 134ng/mL, 266ng/mL로, 이는 급성 중독 수준으로 확인됐다. 두 환자는 정맥 수액 투여 등 집중 치료를 받아 수 시간 내 상태가 호전됐고, 혈압과 맥박도 정상으로 회복됐다.니코틴 파우치는 담뱃잎 대신 니코틴 분말과 향료 등을 작은 주머니에 담아 잇몸과 입술 사이에 끼워 사용하는 제품이다. 연기와 냄새가 나지 않아 금연 구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구강 점막을 통해 니코틴이 혈류로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단기간 사용만으로도 심각한 독성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일부 제품은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은 니코틴을 함유할 수 있다.니코틴은 중추, 말초 신경계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작용하는 강력한 독성 물질이다. 섭취 후 15분에서 1시간 사이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용량이 체내에 들어올 경우 근육 약화, 호흡 억제, 의식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은 뇌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니코틴 노출이 주의력 저하, 충동 조절 장애, 불안 증가 등 장기적인 신경학적 영향을 남길 수 있고, 성인보다 중독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담배업계는 니코틴 파우치를 기존 연소 담배보다 위해를 줄인 제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니코틴 파우치를 금연 치료용 니코틴 대체요법(NRT)이 아닌 ‘위험 감소 담배 제품(MRTP)’ 제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현재 MRTP 지정을 신청해 과학자문위원회의 검토를 통과한 상태다. 다만 최종 승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MRTP로 지정될 경우 일반 담배보다 유해 성분이 적다는 취지의 제한적 광고가 가능해지지만, FDA와 미국암학회는 “덜 위험하다는 것이 안전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의료진은 “니코틴은 청소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강한 중독성 물질”이라며 “성인 흡연자를 위한 위험 감소 제품이라는 주장이 미성년자 사용을 정당화하거나, 청소년들에게 위험이 없다는 의미로 인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6일 게재됐다.
라이프최수연 기자 2026/02/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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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노년까지 꾸준히 배우고 읽는 등 ‘평생 학습’을 이어온 사람은 치매 위험이 낮고, 뇌 노화도 더 완만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러시대 메디컬 센터 안드레아 자밋 박사 연구팀은 평균 연령 80세의 치매가 없는 노인 1900여 명을 약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각 생애 단계에서의 학습·지적 활동 수준에 대해 설문에 응했다. 18세 이전에는 주변 어른이 책을 읽어주었는지, 독서 습관은 어땠는지, 집에 신문이나 지도책이 있었는지, 5년 이상 외국어를 공부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중년기에는 40세 전후의 소득 수준과 잡지 구독, 도서관 이용 여부, 박물관·도서관 방문 빈도 등을 확인했다. 노년기에는 독서와 글쓰기, 게임 등 두뇌 활동과 은퇴 후 소득 수준 등을 평가했다.연구 기간 동안 551명이 알츠하이머병을, 719명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았다. 분석 결과, 전 생애에 걸쳐 지적 활동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38%, 경도인지장애 위험이 36% 낮았다. 특히 지적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시점이 평균 94세로, 가장 낮은 그룹의 88세보다 5년 늦었다. 경도인지장애 역시 각각 85세와 78세로, 약 7년 차이가 났다.또한 평생 학습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초기 뇌 변화가 나타나더라도 기억력과 사고 능력을 더 잘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연구 저자인 자밋 박사는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지적 자극이 풍부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노년기 인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독서와 글쓰기, 새로운 기술 습득 등 다양한 정신 자극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 접근성 확대나 조기 교육 프로그램처럼 평생 학습을 장려하는 공공 투자가 치매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특정 시기의 학력보다 전 생애에 걸친 ‘지적 풍요도’가 뇌 건강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두뇌를 활용하는 습관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조언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의학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6/02/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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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혈당 수준이 급격히 치솟는 일명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탄수화물 음식을 먹기 전에 식이섬유나 단백질 식품을 먼저 먹어야 한다. 깜빡하고 먹는 순서를 지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행히 방법이 있다.우리 몸은 혈당 수준이 높아지면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낮춘다. 이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만들어내므로 혈당 스파이크가 잦아지면 췌장이 혹사당할 수밖에 없다. 이에 점차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거나 분비되는 인슐린마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면 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간단한 습관으로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일본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식후에 10분간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이 충분히 낮아진다. 걸으면서 혈당이 에너지원으로 곧바로 소모되는 덕이다.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2명에게 75g의 포도당을 먹인 다음, 이중 일부는 그냥 휴식하고 일부는 10분 혹은 30분간 자신이 편한 속도로 걷게 했다. 단, 10분 걷는 집단은 포도당을 섭취한 직후에 바로 걸었고, 30분 걸은 집단은 포도당 섭취 후 30분간 휴식한 다음에 30분을 걸었다. 나중에 혈당 수준을 확인했더니, 10분 걸은 쪽은 식후의 평균 혈당 수치가 127mg/dL, 30분 걸은 쪽은 128mg/dL, 걷지 않은 쪽은 135mg/dL로 측정됐다. 혈당 최고치는 포도당 섭취 후에 바로 10분간 걸은 쪽에서 가장 낮았다. 10분 걸은 쪽은 혈당 상승 최고치가 평균 164mg/dL, 30분 걸은 쪽은 평균 175mg/dL였던 반면, 걷지 않은 쪽은 181mg/dl였다.연구팀은 “식사 직후에 10분만 걸어도 식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30분 걷는 것에 못지않은 혈당 강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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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우유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이 노년층의 근력과 골밀도를 높여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나이가 들수록 뼈와 근육이 약해지면서 낙상 후 골절은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근육량과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건강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중국 의과대 연구진은 60세 이상 건강한 성인 82명을 대상으로, 주 3회 근력·균형 운동을 포함한 8주간의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식단 개입 여부에 따른 신체 기능 변화를 비교했다.참가자들은 ▲운동만 한 그룹 ▲운동과 영양 교육을 받은 그룹 ▲운동과 영양 교육에 더해 운동 후 저지방 우유 240㎖를 마신 그룹 ▲운동과 영양 교육에 더해 단백질 양을 맞춘 두유를 마신 그룹 등 네 그룹으로 나뉘었다. 우유와 두유 그룹은 단백질 섭취량을 회당 7~8g 수준으로 맞췄고, 탄수화물 보충을 위해 고구마 60g도 함께 섭취했다.분석 결과, 8주 후 모든 그룹에서 보행 속도가 빨라지는 등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이는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노년층의 이동 능력과 체력이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운동 후 우유를 마신 그룹에서 가장 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들은 아귀힘(악력), 의자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속도, 6m 걷기 속도 등 주요 근력·기능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악력은 당뇨병, 심장병, 우울증, 사망 위험까지 예측할 수 있는 핵심 건강 지표로 꼽힌다. 그러나 영양 교육만 받고 실제 식단을 바꾸지 않은 그룹에서는 악력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는 지식 전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질적인 식습관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연구진은 "근력 운동 직후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섭취하는 습관은 노년층의 근력 유지와 골절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고령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했다.한편,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쉽게 부러지는 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2020년 약 105만 명에서 2024년 약 132만 명으로 4년 만에 25.7%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50세 이상 인구의 최대 40%가 골감소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로, 이 시기에 관리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인 티 수치(T-scores)는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한 값으로, -1 이상은 정상, -1에서 -2.5 사이는 골감소증, -2.5 이하는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점수가 낮을수록 골밀도가 낮고 골다공증 중증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전문가들은 약물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비타민 D 섭취, 금연·절주 등 생활 습관 관리가 뼈 건강 유지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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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2/19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