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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화산 후에도 피부에 자국이… '초기 관리'가 중요한 여드름

    활화산 후에도 피부에 자국이… '초기 관리'가 중요한 여드름

    여드름은 모낭 속 피지가 여드름균에 의해 염증이 생기면서 피부에 오돌토돌하게 구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이 심해 여드름이 곪고 터지는 과정이 지난 후 검붉은 자국이나 패인 흉터를 남긴다.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안 남기기 위해서는 초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 먼저 여드름균이 번식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면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된다. 특히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많은 곪은 여드름은 집에서 직접 짜기보다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과에 가면 여드름균이나 피지선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을 처방하거나, 모공을 열고 주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며 피지 배출을 원활하게 돕는 스케일링을 한다. 여드름 부위에 염증 주사를 놓기도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여드름 내에 주사하면 염증을 빨리 가라앉혀 자국이나 흉터를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골드PTT치료도 한다. 특수한 파장의 빛에만 반응하는 물질(골드)을 피부에 도포한 뒤 빛을 쏘면 골드가 선택적으로 열을 발생시켜 피지선과 여드름균을 파괴시킨다. 여드름을 없애고 재발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치료와 함께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이물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바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피지가 혼합된 노폐물은 모공에 쌓여 여드름을 유발한다. 일차적으로 클렌징크림이나 오일로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낸 다음 피부에 자극이 적은 비누와 클렌징폼 등을 이용해 씻는다. 눈코 등 점막 주변을 더욱 꼼꼼히 씻되,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는 말아야 한다. 세안을 할 때 사용하는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것이 좋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피지를 과도하게 없애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화장품은 유분이 많은 것보다는 수분이 많은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며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술, 담배는 자제하며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여드름 흉터 남았다면붉은 여드름 자국이 남았다면 레이저를 쓰면 효과적이다. 뉴브이빔퍼펙타 등 붉은색을 흡수하는데, 효과적인 레이저를 이용해 붉은 자국을 제거한다. 패인 흉터 치료는 조금 복잡하다. 먼저 패인 흉터가 비교적 얕다면 레이저 치료를 해볼 수 있다. 흉터에 효과가 좋은 대표 레이저가 '앙코르 레이저'다. 앙코르 레이저는 레이저빔의 직경이 0.12㎜로 가늘어서 원하는 곳만 세밀하게 레이저를 침투시킬 수 있다. 함께 사용되는 '줄(JOULE) 레이저'는 흉터의 표면을 매끄럽게 해준다. 솟아오른 흉터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작은 구멍을 뚫어 섬유조직을 부드럽게 풀고 재생을 유도하는'핀홀법'이 쓰이며, 켈로이드 흉터에는 브이빔 레이저가 유용하다.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이 유럽피부과학회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앙코르 레이저 1회 치료 만으로 환자의 37.5%에서 흉터가 50%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레이저 치료는 보통 3~5회 반복해 치료해 효과를 더욱 높인다.흉터가 깊다면 레이저 만으로 해결이 안될 수 있다. 이때는 시술과 병합해서 치료해야 한다. 비봉합펀치술, 서브시전 등이 대표적인 흉터 시술들이다. 비봉합펀치술은 의료용 펀치로 흉터의 함몰 부위를 끌어올려 약물로 고정하는 치료법으로 좁고 깊은 흉터에 흔히 사용된다. 비교적 넓고 깊은 흉터에 주로 사용되는 서브시전은 흉터 아래 엉켜있는 섬유화된 조직을 의료용 바늘로 끊어주어 피부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김영구 대표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환자의 피부 상태, 나이 등에 따라 피부 재생 능력이 달라질 수 있으며, 한 가지 치료 보다는 각 흉터 특성에 맞는 복합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뷰티이금숙 기자2024/03/18 07:30
  • 유독 여자 목소리 잘 못듣는다면… 당신은 ‘사오정’?

    유독 여자 목소리 잘 못듣는다면… 당신은 ‘사오정’?

    난청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어폰 과사용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한 노화성 난청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난청 환자수는 2018년 58만 7637명에서 2022년 73만 9533명으로 25.8% 증가했다. 가벼운 난청은 당장은 큰 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 청력이 더 떨어지면 원만한 의사소통이 어렵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경도 난청 단계에서 발견해 청력 손실을 막아야 한다.경도 난청(최대로 감지할 수 있는 소리의 크기가 25~40dB·작게 말하는 소리), 중도 난청(41~55dB·보통 말소리), 중고도 난청(56~70dB·버스 소음), 고도 난청(71~90dB·기차 소리), 심도 난청(91dB 이상·비행기 엔진 소음)으로 나뉜다. 중도 난청 기준으로 유병률은 50~59세 2~3.1%, 60~69세 7.3~12.2%, 70세 이상 25.7~29%이다.◇청력 왜 떨어지나소음에 자주 노출되면 달팽이관(소리의 진동을 감지해 청신경으로 전달하는 기관)의 청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청력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90㏈ 정도의 소음(트럭소리)에 하루 8시간 이상, 100㏈ 소음(기계톱 소리)에 하루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청력 손상이 반드시 일어난다. 나이가 들면 청각 세포 손상과 함께 청신경도 노화해 청력이 떨어진다. 청각세포는 달팽이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것부터 손상되는데, 이 부분의 청각세포는 고주파 영역의 소리를 인지한다. 그래서 고음부터 안 들린다.귓속 기관에 문제가 생겨도 난청이 올 수도 있다. 고막에 구멍이 생겼거나, 소리의 진동을 증폭시키는 기능을 하는 이소골이 딱딱해졌을 때다. 이 때는 고막의 구멍을 막거나 딱딱해진 이소골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면 난청이 회복된다. 중이염으로 귓 속에 물이 차도 난청이 생기는데, 물을 빼는 치료를 하면 난청이 회복된다.◇'경도 난청' 알 수 있는 방법일반적인 대화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음이 있는 곳에서 잘 못 알아 듣는다면 경도 난청을 의심해볼 수 있다. 회의를 많이 하거나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경도 난청에도 불편함을 느낀다. 경도 난청이 있으면 귀가 안 들린다기보다 귀가 먹먹하다는 느낌을 호소한다. 또 고주파 영역의 발음인 '스' '즈' '츠' '트' '크' 등을 잘 듣지 못한다. 같은 이유로 남자 목소리보다 고음인 여자 목소리를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다. '발' '달'처럼 비슷한 발음을 구별하는 분별력도 떨어진다.위와 같은 문제가 있으면서 ▷부모·형제자매 중 난청이 있거나 ▷소음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졌거나 ▷매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당뇨병·고혈압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난청 진행 막으려면난청을 막으려면 귀를 쉬게 해야 한다. 노래방 등 시끄러운 곳에 있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면 15~30분마다 한 번씩 조용한 곳을 찾거나 이어폰을 빼 귀를 쉬게 한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볼륨을 최대치(보통 100㏈)의 60%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술·담배·스트레스도 피해야 한다. 달팽이관 등 귓속 기관에는 아주 작은 혈관이 빽빽하게 있다. 이곳에 혈류장애가 생기면 난청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미세혈관 장애를 일으키는 음주, 흡연은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청각세포와 청신경 기능을 떨어뜨린다.
    귀질환이금숙 기자2024/03/18 07:00
  • "지긋지긋한 두통, 365일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게 중요"

    "지긋지긋한 두통, 365일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게 중요"

    두통을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이유 모를 편두통이 생길 때도 있다. 이처럼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가거나 그냥 진통제를 먹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통은 100여 가지가 넘는 진단이 존재하며 이 중에는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위험하지 않은 경우에도 오래 방치하거나 약을 잘못 먹으면 만성적으로 진행돼 난치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감별하고 치료해야 할까. 두통 명의 이태규신경과의원 이태규 원장에게 두통에 대한 모든 것을 물었다.
    신경질환신소영 기자2024/03/18 07:00
  • '강도 높을수록' 운동 효과 크다는 말… 아직도 믿으세요?

    '강도 높을수록' 운동 효과 크다는 말… 아직도 믿으세요?

    운동은 무조건 '빡세게' 해야 한다는 철칙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땀이 뻘뻘 나고 숨이 턱끝까지 차야 효과를 본다고 믿는 식이다. 하지만 무작정 강도를 높인다고 운동 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자기 체력 수준에 맞는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실제 중강도 정도의 운동이 고강도 운동보다 효과나 건강 관리 측면에서 더 좋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울산대 스포츠과학부 연구 논문은 고강도 운동보다 중강도 운동이 허리 둘레와 혈압 감소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중년 여성 80명을 운동 강도 별로 그룹지어 12주간 운동을 실시하게 했다. 그랬더니, 고강도 운동 그룹은 허리 둘레가 0.86㎝ 감소하는 데 그친 반면 중강도 운동 그룹은 4.44㎝나 감소했다. 혈압도 중강도 운동 그룹의 이완기 혈압은 6.94㎜Hg 감소했지만, 고강도 운동 그룹은 오히려 0.89㎜Hg 높아졌다.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은 운동 효과가 날 때까지 지속하기 어렵고, 무리하게 에너지를 쓰는 과정에서 혈압이 오르는 등 건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에서도 일반 성인은 중강도 운동을 하라고 권한다. ​중강도 운동은 한 번에 체력을 다 소진하지 않아 30분 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 운동 초기에는 체내 산소가 필요 없이 에너지로 쉽게 전환되는 'ATP'라는 물질이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운동 후 30분이 지나 비축된 ATP가 고갈되면, 체내에 쌓여 있는 탄수화물·지방 등이 산소와 결합해 에너지원으로 전환되기 시작한다. 이때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산소 요구량도 늘어나, 심장과 폐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운동 중 들이 마시는 산소량이 자신의 최대 산소 섭취량의 40~60%가 되는 정도를 말한다. 약간 숨이 가쁘면서 대화가 가능하고, 이마에 땀이 맺히는 수준으로 보면 된다. 보통 시속 5~6km 속보로 30분 정도 걷는 것이 중강도 수준 운동애 해당한다. 근력 운동은 10번가량 반복해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로 운동할 때를 중강도로 본다. 
    피트니스이해나 기자2024/03/18 06:30
  • 빨았는데 웬 퀴퀴한 냄새가… 세탁기 ‘이곳’ 확인해보세요

    빨았는데 웬 퀴퀴한 냄새가… 세탁기 ‘이곳’ 확인해보세요

    빨래 후 나는 상쾌한 냄새는 기분을 좋게 한다. 그런데 옷을 깨끗하게 세탁했는데도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세탁기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세제 찌꺼기 등으로 인해 세탁기 내부에 세균·곰팡이가 발생한 상태에서 옷을 빨면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세제 칸 찌꺼기 청소해야세제 넣는 칸은 특히 잘 관리해줘야 한다. 항상 물기가 닿는 세제 칸은 남은 세제 찌꺼기가 눌어붙고 세균·곰팡이가 발생하기 쉽다. 그럼 빨아도 옷감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따라서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세제 칸을 분리해 청소 솔로 세제와 먼지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게 좋다. 솔이 닿지 않거나 물때로 인해 변색된 부분은 락스 물에 담가 때를 빼야 한다. 세탁조도 내용물을 뺀 뒤 과탄산수소를 한 컵 붓고 따뜻한 물을 세탁조의 80%까지 채운 뒤 표준세탁으로 작동시키면 세척할 수 있다.◇배수 필터에 낀 보푸라기 제거해야세탁기 배수 필터 또한 청소하면 좋다. 배수 필터에 보푸라기, 실밥 등이 낀 채로 계속 사용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또 배수 필터가 막혀 배수펌프 과열과 오작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배수 필터는 뚜껑을 잡고 돌려 분리한 뒤, 칫솔 등을 활용해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닦고 세척 후에는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한다.◇드럼세탁기 고무패킹도 닦아줘야드럼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세탁기 입구 고무패킹도 주기적으로 닦아주자.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이곳 역시 누수를 막는 과정에서 물이 고여 찌꺼기가 끼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고무패킹은 마른 천에 치약을 묻혀 닦고, 세척 후에는 물기가 마를 때까지 건조한다. 심하게 오염된 경우에는 락스를 사용해 세척할 수도 있다. 키친타올을 2장 정도 접어 고무패킹의 접히는 부분에 끼우고, 락스를 뿌린 뒤 헹굼·탈수 기능을 이용해 세척하면 된다.◇사용 안 할 땐 뚜껑 열어둬야또한 세탁기로 인한 냄새를 방지하려면 내부에 물이 고이거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곰팡이, 세균 생성을 막는다. 사용하지 않을 땐 뚜껑을 열어두고, 가급적 습도가 높은 화장실 대신 공기가 잘 통하는 베란다에 세탁기를 놓는 게 좋다. 또 수시로 거름망에 구멍이 나 있는지 확인하며, 거름망이 없는 세탁기는 더욱 신경 써서 세척·관리하는 게 좋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4/03/18 05:30
  • 유산균 먹었더니 설사 더 심해졌다… 그만 먹어야 할까?

    유산균 먹었더니 설사 더 심해졌다… 그만 먹어야 할까?

    장내 환경에 좋다고 알려진 유산균을 복용했을 때 복통, 설사, 변비 등 오히려 장 트러블이 심해졌다면 섭취를 멈추는 것이 좋다. 머리가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 심하면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유산균은 당류를 분해해 젖산을 생성하는 세균총을 말한다. 건강한 사람이 복용하면 장 유해균 성장을 억제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하지만 특정 균 종류나 양이 맞지 않거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특히 ▲크론병·장누수증후군 환자 ▲암 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소장세균과다증식(SIBO) 환자는 유산균을 삼가는 게 좋다. 크론병 환자와 장누수증후군 환자는 장내 벽을 덮고 있는 장막이 건강하지 않다. 느슨하거나 틈이 있어 이 사이로 균이 침투해 혈관 등 다른 기관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때 혈액 속에 균이 침투해 전신을 순환하는 균혈증, 균혈증으로 염증반응이 나타나면서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패혈증 등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암 환자·면역억제제 복용자도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유산균을 먹지 않는 것이 낫다. 유산균도 균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몸속 유산균이 과도해지면 일반 세균처럼 작용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약물 주입을 위해 관(중심정맥관 등)을 삽입한 사람이라면 발병 위험이 더 크다. 소장세균과다증식(SIBO) 환자도 유산균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소장은 움직임이 많고, 소화작용이 활발해 균이 생존하기 어려워, 대부분 장내 세균은 대장에 거주한다. 그러나 대장에 세균이 많거나, 소장의 움직임이 줄어들면 소장 속에도 세균이 과다하게 증식하는 소장세균과다증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유산균까지 추가로 먹으면 유산균이 대장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소장에 그대로 머물러 다량의 가스 대사물을 유발하고, 장트러블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소장 내 세균이 너무 많으면 장내세균이 생성한 D-유산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는 브레인 포그 증상을 유발한다. 실제로 브레인 포그 환자 두 명 중 한 명이 소장 내 과잉 증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들 전원이 유산균 보조제를 장기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유산균은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설사, 변비, 복통, 복부팽만, 잦은 트림, 전신피로, 두통, 불면 등 장 건강으로 전신 증상까지 동반하는 복합적인 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 연구팀이 130억 마리 유산균을 하루 세 번 8주간 복용하도록 했더니, 증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혹여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중 유산균을 먹었을 때 2주 정도 살펴봤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했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드물게 염증성 질환 악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유산균 복용 초기에 일시적으로 무른 변이나 평소보다 딱딱한 변이 나오는 정도라면 경과를 좀 더 지켜봐도 좋다.한편, 유산균을 섭취할 때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과채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거나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건강기능식품이슬비 기자2024/03/18 05:00
  • 고기 안 먹으면, 정신 건강에 좋을까? 나쁠까?

    고기 안 먹으면, 정신 건강에 좋을까? 나쁠까?

    고기 섭취를 금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영양 및 대사 정신과 의사 조지아 에드는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육류 섭취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육류 섭취와 정신적 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본다.◇뇌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 함유고기 속 영양소는 뇌 건강에 필수적이다. 조지아 에드 박사는 “뇌는 고기에 함유된 대표적인 영양소인 단백질을 제외하고도 다른 여러 필수 영양소를 필요로 해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육류나 달걀, 치즈 등 동물성 식품이 아니더라도 렌틸콩이나 브로콜리 등 비건 식품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단, ▲비타민B12 ▲오메가-3 지방산 ▲아연 ▲콜린 ▲철분 ▲요오드 등은 식물성 식품에서는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고기 속 비타민B12는 산소가 풍부한 적혈구와 DNA 형성을 도우며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조절에 관여한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이나 불안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아연은 뇌의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에드 박사는 “육류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적절한 형태로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라고 말했다.◇육식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고기를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신 건강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나와 있다. 미국 서던인디아나대 연구팀이 육류 소비자와 육류 기피자의 심리적 건강을 조사하기 위해 18건의 연구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육식을 하는 사람 14만9559명과 육류 기피자 8584명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채식주의자 등 육류 기피자는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35.2%였고 육식을 하는 사람은 19.1%였다. 육류 기피자는 불안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31.5%고 육식을 하는 사람은 18.4%였다. 브라질 연구팀이 35~64세 1만4216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육식 기피자는 육식을 하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37배 더 높았다. 미국 옥스퍼드대 연구에서는 비건을 포함한 채식주의자는 비타민B12가 결핍돼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동·식물성 모두 적정량 섭취해야202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500개 이상의 논문과 250개 이상의 정책 논문을 검토한 뒤, 동물성 식품이 필수 영양소들의 주요 공급원이라고 결론지었다. 분석에 따르면, 고기 섭취는 인지 결과를 개선하고 현기증이나 피로, 두통 등을 유발하는 철분 결핍을 방지한다.전문가들은 매일 최대 72g의 고기를 섭취하되, 베이컨이나 소시지 등 가공육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고기 등 특정 식품군만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레딩대 영양 및 식품 과학자 군터 쿤레는 “육류에는 섬유질을 비롯한 식물성 식품 활성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영양의 양극단에 치우치지 말고 다양한 식품군을 섭취하라”고 말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4/03/17 22:00
  • 라면·소시지가 뇌도 망가뜨린다?

    라면·소시지가 뇌도 망가뜨린다?

    성인병과 연관 있다고 알려진 초가공식품이 몸뿐만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초가공식품이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나온 음식이 대부분으로 ▲햄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감자튀김 등이 대표적이다.미국 미시간대 애슐리 기어하트 교수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의 중독성과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8주간 한 그룹에는 지방과 당분이 높은 간식을, 다른 그룹에는 그렇지 않은 간식을 제공했다. 이후 중독 현상과 뇌의 활동 등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지방과 당분이 높은 간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중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의 부위에서 활동이 훨씬 활발해진 것이 관찰됐다. 많은 초가공식품이 섭취할 때 뇌를 빠르게 자극해 쾌락, 동기 부여, 학습에 관여하는 보상 체계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 효과가 사람들이 니코틴, 알코올이나 다른 중독성 약물을 사용할 때와 비슷하다며, 따라서 사람들이 초가공식품을 강하게 갈망하고 강박적으로 섭취하며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는 부분적으로는 초가공식품이 생산되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연구 저자 기어하트 교수는 "초가공식품을 만들기 위해 제조업체들은 재료의 세포 구조를 파괴해 쉽고 빠르게 씹고 먹고 소화할 수 있게 한다"며 "이런 음식의 성분이 뇌에 빠르게 자극을 주고 초가공식품의 중독성이 더 강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에는 지방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어 더욱 중독성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지방과 당분이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한 후 패스트푸드점 간판이나 좋아하는 과자의 포장을 보면 더 많은 갈망을 느끼고, 이런 음식을 먹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한편, 초가공식품은 우울증과 수면장애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주 디킨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불안과 일반적인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수면 장애의 위험은 40∼66%, 우울증 위험은 22%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저널(BMJ)'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신소영 기자2024/03/17 20:00
  • A형 간염 주범은 '중국산 조개젓'?

    A형 간염 주범은 '중국산 조개젓'?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간부전이나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A형 간염은 마땅한 약이 없어 예방이 특히 중요한 질환이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A형 간염 감염경로 분석을 통해 알아보자.◇중국산 조개젓 먹고 감염 최다… 비조리 음식 섭취 주의해야질병관리청의 '국내 A형 간염 개별 사례의 특성 및 집단발생 양상 파악(2019~2022)'을 보면, 국내 A형 간염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원은 조개다. 최근 4년간 국내 A형 간염 집단발생 사례의 주요 감염원은 굴구이, 생선회, 어리굴젓, 조개구이, 조개젓, 감염원 불명으로 분류됐는데, 집단발생 사례 총 69건 중 조개젓으로 인한 발생이 58건(84.1%)을 차지했다. 그 외 감염원 불명은 6건, 어리굴젓 2건, 굴구이, 생선회, 조개구이는 각각 1건씩이었다.조개젓의 경우 수입산이 문제였다. 수입산 조개젓(중국산)은 2019년 A형 간염 대규모 집단 발생 이후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A형 간염의 주요 감염원으로 나타났다.조개젓 등 음식이 A형 간염 감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발생 장소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최근 4년간의 통계를 보면, A형 간염 감염이 발생하는 최다 장소는 식당이다.A형 간염 집단발생은 최근 4년간 총 69건이었는데 집단발생 장소를 보면 식당이 36건(52.2%)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주요 A형 간염 집단발생이 있던 2019년과 2021년의 집단발생 장소는 식당(2019년 28건, 2021년 6건)과 반찬가게(2019년 1건, 2021년 6건)가 가장 많았다.질병청은 "이는 위생적인 조리와 개인위생 관리의 실천이 A형 간염 예방대책 중 하나로 중요하게 요구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질병청은 "특히 수입산 조개젓은 지속적으로 A형 간염의 주요 감염원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비조리 음식 섭취에 대한 식품위생관리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4주 정도의 바이러스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는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성인의 80%는 A형 간염 감염 후 각종 증상이 발생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A형 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피로감이다. 주로 감기몸살이나 식욕 감소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구역, 구토, 발열, 근육통, 메스꺼움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눈이 노래지는 황달, 소변색이 짙어지는 증상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대부분 1~2주 내 증상이 개선되나 드물게 신부전이나 간부전, 담즙정체성 간염 등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A형 간염이 급성 간부전으로 악화하는 경우는 1% 미만이나 급성 간부전이 발생하면 간 이식이 불가피하다.다행히 A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다. 만 1~16세에 접종을 진행하고, 1차 접종 후 6~12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된다.
    간질환신은진 기자 2024/03/17 18:00
  • 겨울 패딩 드라이클리닝 했다면… ‘비닐’ 꼭 벗겨야 합니다

    겨울 패딩 드라이클리닝 했다면… ‘비닐’ 꼭 벗겨야 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 패딩이나 코트 등 두꺼운 외투를 넣어두기 위해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사람이 많다. 세탁소에서 옷을 찾을 땐 보통 비닐에 옷을 넣어주는데, 집에 와서는 비닐을 꼭 제거하고 보관하는 게 좋다. 왜일까?드라이클리닝 후 남은 유해 물질이 체내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수 있어서다. 드라이클리닝을 할 땐 옷을 열풍 건조하는 과정에서 액체였던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이하 TCE)이 휘발돼 옷에 일부 붙게 된다. 이때 비닐 포장된 옷을 그대로 보관하면 TCE가 옷에 남아있을 수 있다. TCE는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신경과 연구팀에 따르면 TCE 수치가 높은 장소 근처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5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TCE가 뇌와 신체 조직에 침투,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중뇌 흑질 부위 신경세포를 파괴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 것으로 추정했다.또한,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나는 기름 냄새는 세계암연구기구(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포름알데히드(HCHO)일 수 있다. 포름알데하이드에 오래 노출되면 ▲알레르기 ▲습진 ▲천식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다.따라서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받아오면 비닐은 바로 버리고, 3~4시간 정도 통풍시켜주는 게 좋다. 베란다가 있으면 창문을 열어 비닐을 개방한다. 특히 햇빛이 있을 때 옷을 널어두는 것도 좋다. TCE와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햇빛을 받으면 온도가 높아져 공기 중으로 빨리 이동하기 때문이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4/03/17 17:00
  • 프라이팬 코팅 벗겨졌는데… 계속 쓰면 어떤 문제?

    프라이팬 코팅 벗겨졌는데… 계속 쓰면 어떤 문제?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바닥 코팅이 벗겨지곤 한다. 음식 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무시하고 쓰긴 하지만, 마음 한편에 찜찜함이 남는다. 계속 써도 괜찮은 걸까?프라이팬 코팅이 마모돼도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전처가 철 수세미로 프라이팬 코팅을 마모시키며 중금속 등 유해물질 용출량을 관찰한 결과, 코팅이 처음 마모될 때 중금속이 미량 검출됐으나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마모가 더 진행된 경우에도 코팅 손상 정도와 관계없이 중금속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그럼에도 바닥 금속재질이 드러날 만큼 코팅이 많이 벗겨졌다면 교체하는 게 좋다. 앞선 연구에서 중금속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알루미늄은 용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소량이어도 오랜 시간에 걸쳐 알루미늄이 몸에 쌓이면 뇌, 신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약처 역시 프라이팬 바닥 코팅이 벗겨져 본체가 보이면 교체할 것을 권했다.프라이팬을 오래 쓰고 싶다면 조리 습관을 바꿔보자. 쇠숟가락이나 스테인리스 주걱 등 금속 재질 대신 부드러운 목재·합성수지제 도구를 사용하면 코팅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프라이팬을 씻을 때는 철 수세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프라이팬에 음식물이 눌어붙었다면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2~3분 가열한 뒤 키친타월로 닦아낸다. 프라이팬을 오래 달구거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한 후 프라이팬에 오래 올려두면 코팅이 약해질 수 있다.
    푸드전종보 기자2024/03/17 16:30
  • 영국판 올드보이? ‘이 병’ 때문에 30년 동안 와플만 먹은 남성의 사연

    영국판 올드보이? ‘이 병’ 때문에 30년 동안 와플만 먹은 남성의 사연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ARFID)로 인해 30년 동안 와플만 먹은 영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1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슈롭셔 주 텔퍼드에 살고 있는 벤 고지카(35)의 사연을 소개했다.벤은 5살 때부터 매일 하루 6개씩 와플을 먹어왔다. 보통 아침, 점심 대신 간식을 먹고, 저녁에는 늘 와플을 먹었다. 종종 고기를 먹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와플을 곁들였다. 그는 “어머니 기억에 따르면 원래 어떤 음식이든 잘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와플만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벤은 와플 외에 다른 음식은 먹지 못했다. 과일, 채소와 같은 음식을 먹는 생각만 해도 속이 매스꺼워졌고, 심하면 구역질을 할 때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다른 음식을 떠올리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벤은 “누군가 1000파운드(한화 약 170만원)를 주고 사과를 조금만 먹어보라고 해도 포기했을 것”이라며 “먹으려고 시도만 해도 몸이 아팠다”고 했다.병원에 다녀온 후 심각함을 느낀 벤은 최면 치료실을 찾아갔다. 최면 치료사는 그가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를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는 일종의 섭식장애로, 다른 음식에는 식욕을 못 느끼고 특정 음식 몇 가지만 먹게 된다. 음식을 먹었을 때 몸에서 벌어질 일을 생각하면 심한 불안감을 느끼며, 구토,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치료사는 그에게 최면요법을 실시했다. 최면에 빠진 벤은 접시에 담긴 샐러드, 양파, 사과,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등을 모두 먹었다. 최면 치료사 데이비드는 “벤은 최면 후 스파게티, 과일, 샐러드, 시리얼 등이 담긴 접시를 모두 비웠다”고 말했다.벤은 이후로도 몇 차례 더 최면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최면 없이도 과일, 야채, 파스타를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못했던 외식도 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전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해졌다”고 했다.
    푸드전종보 기자2024/03/17 14:00
  • 방울토마토 꼭지, 뗄까 말까? 더 싱싱하게 먹으려면

    방울토마토 꼭지, 뗄까 말까? 더 싱싱하게 먹으려면

    방울토마토는 먹기 편해서 많은 사람이 건강한 간식으로 꼽는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꼭지째로 보관하기도, 꼭지를 떼어내기도 한다. 어느 방법이 더 좋은지 알아봤다.◇꼭지 떼어내야 싱싱하게 보관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어내야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꼭지를 떼어내면 부패균이 덜 생겨서 방울토마토가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꼭지를 뗀 대추형 방울토마토가 꼭지가 있는 것보다 상품성을 유지하는 비율이 약 60% 늘어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상품성 과실 비율(비상품과율)과 단맛(당도), 단단함(경도) 등을 측정했다.수확한 지 6일 지났을 때 확인한 결과, 꼭지를 떼어 보관한 방울토마토는 상품성 없는 과실 비율이 4.5%였다. 반면, 꼭지가 있는 방울토마토는 12.4%로 약 3배 많았다. 수확한 지 20일이 되자 생이 변하면서 썩는 열매의 비율은 꼭지를 뗀 방울토마토(19.7%)보다 꼭지가 있는 방울토마토(74.6%)에서 훨씬 빠르게 늘었다. 단맛이나 단단한 정도는 꼭지와 상관없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큰 토마토보다 영양분 풍부방울토마토는 큰 토마토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어서 싱싱하게 보관해야 한다. 방울토마토에는 토마토보다 비타민B군·비타민C·칼륨·식이섬유가 1.5~2배 많고, 리코펜은 3배나 많다. 또 ‘토마토 사포닌’ 성분도 3~5배 더 들어 있다. 토마토 사포닌은 항산화·항알레르기·살균·면역력 향상 등의 효과를 가진다. 방울토마토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혈관 벽을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방울토마토는 큰 토마토를 먹을 때보다 더 많은 껍질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같은 양을 먹어도 더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할 수 있다.
    푸드임민영 기자2024/03/17 13:30
  • 자외선 차단제 발라도 자꾸 기미·잡티 생긴다면… ‘이것’ 확인해야

    자외선 차단제 발라도 자꾸 기미·잡티 생긴다면… ‘이것’ 확인해야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져 쉽게 주름이 생길 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미나 주근깨는 한 번 생기면 없애기 쉽지 않다. 그런데 분명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는데도, 기미나 잡티가 자꾸 생긴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자신에게 맞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바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선택 기준과 사용법을 알아본다.◇유분 많은 화장품, 자외선 차단 기능 약화시켜우선 자외선의 특성을 알고, 자신이 주로 지내는 환경에 알맞는 자외선 차단제 제품을 바르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자외선은 크게 UVA와 UVB로 나뉜다. UVB는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으로, 햇볕에 그을려 피부가 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UVA는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90~95%를 차지한다. 콜라겐 등의 피부 세포를 파괴하고, 주름과 기미·주근깨·색소침착 등을 일으킨다.색소침착, 잡티 등을 예방하려면 UVA, UVB 모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상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면 UVA, UVB를 모두 막을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생활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SPF 10 전후, PA+ 제품을, 가벼운 실외 활동에는 SPF10~30, PA++ 제품을, 스포츠 등 장시간 야외 활동에는 SPF30~50, PA+++ 제품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외출 30분 전에 얼굴 표면에 골고루 바르는 게 좋다. 유분이 많은 기초 화장품은 피하는 게 좋다. 화장품 속 유분이 자외선 흡수를 촉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이미 생긴 기미·잡티는 레이저로 제거해야이미 생긴 기미와 잡티, 주근깨는 미백 화장품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선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 기미는 종류에 따라 노말(normal) 토닝, PTP(Pulse to Pulse) 토닝, 골드(gold) 토닝, E토닝, 알렉스(alex) 토닝, 포커스(focus) 토닝 등 다양한 레이저 토닝을 병행해 치료한다. 이때, 기미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피부 진피층에 확장된 혈관을 수축하는 옐로우 레이저, 브이빔, 실펌(sylfirm) 등의 치료를 더 하기도 한다. 특히, 실펌(sylfirm) 레이저는 진피층 깊은 곳까지 자리 잡은 기미를 제거하는데 좋고, 각질 등을 제거해 얼굴빛을 밝힌다.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서로 섞여 있으면, 이에 적용되는 레이저 파장이 각각 다르고 사용되는 레이저가 달라진다. 따라서 피부 진피층 깊숙이 들어있는 기미부터 먼저 치료한 다음, 나머지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게 좋다.
    뷰티이채리 기자 2024/03/17 13:00
  • 살 빼준다는 사과식초, 어떻게 먹어야 할까?

    살 빼준다는 사과식초, 어떻게 먹어야 할까?

    사과 발효 식초는 사과 자연 발효 과정에서 효모 및 박테리아가 생성되는 기전을 활용해 만든 액체다. 최근 체중 감량, 혈당 조절 등의 효과가 알려지며 하나의 건강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영국 데일리메일의 전문가들은 사과 발효 식초가 알려진 건강 이점보다 손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한 사과 발효 식초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과량 섭취 주의사과 발효 식초는 치아 부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과량 섭취를 자제하고 희석한 뒤 마셔야 한다. 식초는 산성도가 높아 희석되지 않은 상태로 마시면 치아의 단단한 보호막인 법랑질이 침식될 수 있다.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손상되면 플라그나 박테리아가 잇몸이나 뼈에 영향을 미쳐 충치 위험이 커진다.실제로 네덜란드 연구에서 매일 희석하지 않은 사과 발효 식초 237mL를 마신 여성에게 충치가 생긴 바 있다. 물이나 다른 음료 한 컵에 사과 발효 식초 1테이블스푼(15mL) 정도를 희석해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혹은 다른 식품에 드레싱으로 첨가해 먹는 방법도 있다.◇메스꺼움‧소화불량 유발희석하지 않은 사과 발효 식초를 마시면 구강 건강뿐 아니라 소화 기능이 떨어질 위험도 높다. 영국 미들섹스대 연구에 의하면, 사과 발효 식초를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위산 역류 ▲메스꺼움 ▲소화 지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피부 손상 주의사과 발효 식초를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일부에서는 사과 발효 식초를 피부에 바르는 것이 pH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미국 오클랜드대 연구팀은 피부에 사과 발효 식초를 바르면 피부 자극과 화학적 화상을 일으킨다고 보고했다.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은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섭취 자제해야 하는 사람은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과 발효 식초를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만성 신장질환자는 신장이 사과 발효 식초의 과도한 산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체내에 위산이 축적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대사성 산증이 생기는 등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 등 과일 속 섬유질인 펙틴 알레르기 있는 사람 역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만약 사과 발효 식초 섭취 후 ▲입술 부종 ▲눈꺼풀 부어오름 ▲피부 발진 ▲목 가려움증 ▲위경련 등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신호일 수 있다. 이렇듯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4/03/17 12:30
  • "방부제도 전자레인지 돌려버렸어요"… 먹어도 될까? [주방 속 과학]

    "방부제도 전자레인지 돌려버렸어요"… 먹어도 될까? [주방 속 과학]

    "방부제 넣고 떡라면 전자레인지 돌렸는데 먹어도 되는 거야? 된다고 해줘 버리기 아까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다. 또 다른 글쓴이는 "깜박하고 넣은 채로 전자레인지 돌리고, 다 먹고 난 후에야 알게 됐는데 나 어떻게 되는 건가?"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댓글에서도 "나 전에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편의점 떡볶이 다 먹고 방부제 발견함. 잘 살아있어", "나도 저거 음식에 넣고 돌린 적 있는데 그냥 먹었어" 등 많은 네티즌들이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했다.간편식 시장이 발달하면서 편의점은 제2의 주방이 됐다. 수제비, 떡라면, 떡볶이 등 다양한 요리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뚝딱 만들 수 있다. 기업에서는 편의점을 주방으로 만들기 위해 실제 주방에서 요리하듯 품질이 보장된 재료를 유통해야 했고, 대부분 간편식 제품엔 '선도유지제'가 들어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쓴이가 언급한 '방부제'도 사실은 방부제가 아닌 '선도유지제'다. 선도유지제를 조리했을 때, 조리한 제품은 전량 폐기해야 할까?안 먹는 게 좋다. 선도유지제 속 물질이 상품으로 들어가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선도유지제는 밀폐된 제품 속 산소를 제거해 곰팡이, 미생물 번식, 산화 등을 방지하는 것으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기간을 늘린다. 산소흡수제라고도 부른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일회용 핫팩과 같은 기전인데, 철가루가 산소와 결합해 산화하는 걸 이용한 것"이라며 "핫팩은 이때 생기는 산화 열을 이용한 것이고, 선도유지제는 철이 산소와 결합해 공기 중 산소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업체에 문의해 본 결과 선도유지제는 대부분 산화가 잘되는 성분들인 철분(Fe), 실리카(sio2), 규조토, 염화나트륨(NaCl), 염화칼슘(CaCl2)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포장지는 산화반응이 일어날 수 있게 산소 투과성 비닐로 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까먹고 선도유지제를 넣은 채 전자레인지 조리를 했다면, 선도유지제에 있는 철 등 성분 때문에 조리할 때 스파크 현상이 발생해 탄산소재 성분이 외부로 노출될 수 있다"며 "제품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땐 제품 전체를 폐기하는 걸 권장한다"고 했다.설사 이미 먹었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품성을 해칠 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아니기 때문이다. 식품공전에서는 식품포장 내부 제습용 등으로 사용되는 선도유지제를 식품이나 식품첨가물로 인정된 것만 사용하도록 고시하고 있다. 이덕환 교수는 "문제는 포장인데, 열분해되면서 어느 정도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게 낫겠다"고 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3/17 12:00
  • 부스스하거나 떡지거나… 내 ‘두피 타입’ 알아야 관리 쉽다

    부스스하거나 떡지거나… 내 ‘두피 타입’ 알아야 관리 쉽다

    머릿결은 피부만큼이나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머리를 잘 감아도 머리카락이 심하게 부스스하거나 기름져 있다면 두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피도 피부처럼 타입이 모두 다른데, 이에 맞춰 샴푸를 쓰고 말리는 등 잘 관리해야 건강한 두피, 머릿결을 가질 수 있다. 내 두피 타입을 살펴보자.◇중성 두피=약산성 샴푸로 매일 저녁 감아야두피가 맑은 우윳빛을 띠거나 청백색이고,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상태라면 중성 두피다. 모공이 열려 있어 산소와 영양분의 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진다.중성 두피는 다른 두피 타입에 비해 관리법이 크게 어렵지 않다.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 매일 저녁 두피와 모발을 깨끗이 씻으면 된다. 각질이나 피지를 제때 제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자. 샴푸 후에는 모발 뿌리부터 끝까지 완전히 건조시켜야 두피의 적절한 유·수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지성 두피=지성용 샴푸, 두피 스케일링이 도움돼부적절한 식생활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피지 분비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지성 두피가 될 수 있다. 모공 밖으로 피지가 나오면 두피에 퍼져서 얇은 막을 형성한다. 또한 각질, 비듬, 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이 두피에 쌓이면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으로 바뀐다. 이때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모공 안에 염증이 일어나서 지루성두피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지성 두피라면 지성용 샴푸를 사용해 두피를 청결히 관리하는 게 좋다. 페퍼민트, 멘톨 성분이나 티트리 등 피지 조절을 돕는 천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면 된다. 다만, 샴푸할 때 두피를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면 피지선을 자극해 오히려 피지 분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또한 지성 두피는 머리를 감은 뒤에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머리에서 냄새가 나기 쉽다. 드라이기를 모발에서 2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해 머릿속까지 잘 건조하는 게 좋다. 주기적으로 두피 스케일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모낭을 막고 있는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는 것인데,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두피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두피 피지선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건성 두피=저자극 샴푸 쓰고 찬 바람으로 말려야건성 두피는 지성 두피와 반대로 피지 분비가 부족해 두피가 건조하게 말라가는 상태다. 머리를 깨끗하게 감았더라도 두피가 가렵고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두피에 각질과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노화된 각질이 두피에 쌓여 모발은 점차 가늘어지고 탄력을 잃는다.건성 두피라면 저자극성이나 천연 원료의 샴푸를 선택하는 게 좋다. 비누 또는 알칼리성 샴푸는 피해야 한다. 알칼리성을 띤 비누는 세정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두피의 영양분과 기본적인 피지까지 모두 씻겨나갈 수 있다. 샴푸는 하루 한 번이 적당하다. 샴푸를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두피가 예민해지고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외부 자극으로 인해 상처가 나거나 염증으로 악화돼 탈모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샴푸 후에는 자연 건조 시키는 게 좋고, 드라이어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찬 바람으로 말리자. 또한, 헤어 에센스 등으로 모발의 겉 표면을 보호하고 난 후 말리는 것을 권한다.◇민감성 두피=천연 샴푸 쓰고 염색·파마 피해야가벼운 자극에도 두피가 붉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생긴다면 민감성 두피일 가능성이 크다. 민감성 두피는 지나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각질 형성 주기가 비정상적으로 짧아지고 표피의 방어벽이 무너져서 나타난다. 외부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두피 자체에 힘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건강한 모발이 자라기 힘들다.민감성 두피라면 청결은 기본,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자. 샴푸는 자극이 적은 천연 샴푸가 좋다. 캄퍼, 유칼립투스 등 진정 및 완화 작용을 하는 허브 성분이 들어 있으면 두피 민감성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염색과 파마는 당분간 피하고, 지나치게 춥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극적인 음식과 스트레스 역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조절하는 게 좋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4/03/17 11:00
  • 어디든 빠지지 않는 약초지만… 조금만 섭취해도 혈압 올라

    어디든 빠지지 않는 약초지만… 조금만 섭취해도 혈압 올라

    감초는 다량 섭취하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소량만 섭취해도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감초는 쌍떡잎식물로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해독·진정효과 있다고 여겨져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약초로 사용돼 왔다. 감초가 들어가는 한약이 매우 많아서 ‘약방의 감초’라는 속담이 생겼을 정도다. 현대의학에서도 향균,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양한 생약제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감초에 있는 글리시리진이라는 성분은 그 양이 많아지면 부신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신장이 염분 및 수분을 끌어안고 있도록 만들어 고혈압을 유발한다. 전세계에서 감초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는 스웨덴이다. 사탕, 젤리 등 간식류에 많이 활용되기 때문. 실제 스웨덴 식품청(Swedish Food Agency)은 스웨덴 인구의 5%가 하루 글리시리진 권고량을 초과하는 양의 감초를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유럽연합과 세계보건기구는 글리시리진을 하루 100mg 이상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스웨덴 린셰팡대 연구팀은 감초를 소량 섭취해도 혈압이 높아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8~30세의 여성과 남성 2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엔 감초를, 다른 그룹엔 감초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위약을 2주간 섭취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2주가 지나고, 참가자들은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한 뒤 먹던 걸 바꿔서 다시 2주간 섭취했다. 감초는 매일 3.3g이 제공됐으며 글리시리진 함량은 100mg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감초나 위약을 섭취하는 동안 매일 혈압을 측정했다. 또 각 섭취 기간이 끝날 때마다 호르몬 및 염분 수치와 심장 부하 수준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감초를 섭취하는 동안 여러 몸의 변화가 관찰됐다. 먼저 평균 혈압이 3.1mmHg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두 가지 호르몬인 ‘레닌’과 ‘알도스테론’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참가자의 25% 가량은 체중이 증가했는데 연구팀은 체액의 양이 증가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참가자들이 감초를 섭취할 때 ‘NT-proBNP’라는 단백질 수치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NT-proBNP는 심부전의 진단 및 예후를 판단하는 지표로 체내 혈액 순환을 위해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 증가한다. 감초 섭취로 늘어난 체액탓에 심장의 부담이 증가했다는 의미다.연구의 저자 프레드릭 니스트룀 교수 “이번 연구는 감초를 함유한 식품에 대한 권장 사항과 표시에 있어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심혈관일반오상훈 기자 2024/03/17 10:00
  • 끼니마다 김치 먹으면 채소 섭취량 충족된다? ‘Yes’ or ‘No’

    끼니마다 김치 먹으면 채소 섭취량 충족된다? ‘Yes’ or ‘No’

    김치는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반찬이다. 김치는 소금에 절인 배추에 고춧가루, 파, 마늘 등의 양념에 버무려 발효시킨 음식을 말한다. 모두 채소를 기본 재료로 한다. 이런 이유로 끼니마다 김치를 먹으면 하루 채소 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을 위해선 식사 시 충분한 채소를 먹어야 하는데, 정말 김치만 먹어도 괜찮을까?◇김치만 먹어선 충분한 채소 섭취 어려워결론부터 말하면 김치만으론 부족하다. 식이섬유의 경우 성인 하루 권장량은 30g 정도인데, 김치 한 접시에는 1.5~2g 정도만 들어있다. 식사 때마다 김치 외 다양한 채소 반찬을 차려 먹고, 고기를 먹을 때 채소에 싸서 먹는 등 의식적으로 채소 섭취량을 최대화하려는 식사습관을 가져야 한다.또 한 종류의 채소만 많이 먹는다고 해서 충분한 것도 아니다. 채소의 색에 따라 건강 효과가 다르다. 노화 방지, 항암효과 등의 효능은 색소 성분인 ‘파이토케미컬’에 주로 들어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다양한 색깔의 채소를 골고루 먹어야 한다.◇채소 색깔별 효능▷빨간색 채소=토마토, 고추, 비트 같은 빨간색 채소에는 라이코펜, 엘라그산이 들어 있다. 면역력 강화, 혈관 건강을 개선한다. 이 중에서도 라이코펜은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강력하게 억제해 폐암, 전립선암, 위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존하는 생화합 물질 중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혈관건강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식용유를 둘러 익혀 먹는 게 가장 좋다. 설탕 대신 소금 간을 해야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열에 약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비타민과 무기질의 항산화 효과를 원한다면 날것으로 먹는 게 좋다.▷노란색·주황색 채소=당근, 파프리카, 호박 등 노란색·주황색 채소에는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이 함유돼 있다. 심혈관계, 세포 건강,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그중에서도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눈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면역세포의 중 하나인 NK세포의 공격력을 높여서 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것 역시 베타카로틴의 효능 중 하나다.노란색·주황색 채소의 영양소는 특히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 가급적이면 껍질째 먹는 게 좋다. 한편, 지용성이라서 날것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10% 정도로 떨어진다. 식용유에 익혀 먹으면 60~70% 정도로 높아진다. 다만 이런 채소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분인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 있으므로, 비타민C가 함유된 식품과 함께 조리하지 않는 게 좋다.▷초록색 채소=시금치, 피망, 상추, 브로콜리, 케일, 완두콩 등 초록색을 띠는 채소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루테인, 지아산틴, 엽산이 많이 들어 있다. 세포 손상을 막고 눈·혈액·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클로로필이라는 영양소도 들었는데, 간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초록색 채소에 든 영양소는 대부분 가열하면 쉽게 파괴되므로 익히지 않고 샐러드로 먹는 게 가장 좋다. 익히고 싶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찜 요리에 넣어 먹는 게 바람직하다.▷보라색 채소=보라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된 채소로는 가지, 콜라비, 적양배추가 대표적이다.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인지능력 향상이나 뇌 손상 방지 등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안토시아닌은 물에 약해서 물에 오랫동안 담그면 영양소가 다 빠져나간다.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는 게 좋다. 날것으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떫은맛이 싫다면 살짝 데치거나 찌면 된다. 특히 가지에는 비타민E와 리놀렌산(필수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들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몸에 흡수가 잘 된다. 이렇게 먹으면 세포 손상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흰색 채소=양파, 마늘, 배추, 무순, 버섯, 양고추냉이, 콜리플라워 같은 흰색 채소는 알리신, 케르세틴, 인돌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다.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위암과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이다. 면역력을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열에 강해 기름과 함께 볶았을 때 몸속에 더 잘 흡수된다. 특히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해서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마늘, 양파 등 매운맛을 내는 채소는 비타민B1이 들어 있고 기름기가 있는 돼지고기를 먹을 때 함께 익혀 먹으면 좋다.
    푸드이채리 기자2024/03/17 09:00
  • 숨쉴 때 가슴께 ‘콕’ 찌르는 흉통… 심장 문제 아니라면?

    숨쉴 때 가슴께 ‘콕’ 찌르는 흉통… 심장 문제 아니라면?

    직장인 A씨는 6개월 동안 가슴 중앙을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에 시달렸다. 심장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심전도 검사와 혈관조영술을 받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혈관과 심장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대신 A씨는 늑연골염을 진단받았다.늑연골염은 갈비뼈와 가슴뼈를 연결해주는 연골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가슴께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심호흡할 때 가슴이 콕콕 쑤시듯 아프거나 상체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과 함께 ‘뚝’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심장질환은 심장 부근을 누른다고 통증이 심해지지 않지만, 늑연골염은 통증이 느껴지는 곳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아프다.늑연골염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흉통으로 상담하는 환자 5명 중 1명이 늑연골염일 정도로 흔하다. 여성에게 특히 잘 생기는 편이고, 헬스나 수영 등 무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자주 나타난다.늑연골염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항염제 등을 이용해 치료하고, 보통 4~6주 동안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진다. 증상이 오래가면 흉부 근육의 긴장 외상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잘못된 브래지어 착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본인에게 치수가 작은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흉부가 압박되기 때문이다.늑연골염이 의심돼 병원에 가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흉부 X선 촬영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통증이 지속되면 폐 CT를 찍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천식, 폐렴 등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이 잦으면 흉부벽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돼 늑막이 자극받을 수 있다.한편, 심장질환이 흉통의 원인일 때는 심장 앞쪽 부근에 통증이 생긴다. 이 통증이 목, 턱, 팔, 배 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 숨이 막히는 듯하거나 누군가 나사를 심장에 박아 돌리는 것처럼 깊고 무거운 통증이 특징이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4/03/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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