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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보다 포만감 크다”… 다이어트 때 먹기 좋은 음식 10가지

    “빵보다 포만감 크다”… 다이어트 때 먹기 좋은 음식 10가지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칼로리를 줄이면서도 든든한 것이 핵심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단순 탄수화물 식품보다 소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 보도를 토대로 다이어트 식단에 포함하면 좋은 음식들을 살펴봤다.▷달걀=큰 달걀 한 개에는 약 6.24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비타민 A·D·K와 건강한 지방도 풍부하며 열량은 약 72kcal 수준이다. 연구에 따르면 달걀 섭취는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를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오트밀=오트밀은 1회 제공량(40g)당 약 5.4g의 단백질과 4.16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특히 식이섬유의 상당 부분이 베타글루칸으로, 장에서 젤 형태로 변하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소화와 대사 속도를 늦춰 배고픔을 늦추고 전체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한 연구에서는 오트밀을 먹은 사람이 시리얼을 먹은 사람보다 배고픔을 덜 느끼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됐으며 점심 섭취량도 적었다.▷그릭 요거트=그릭 요거트는 1회 제공량(170g)당 약 14.9g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025년 발표된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그릭 요거트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의 포만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삶거나 구운 감자=껍질을 포함한 작은 구운 감자 한 개에는 약 3.45g의 단백질과 3.04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감자는 탄수화물뿐 아니라 미네랄과 비타민도 풍부한 식품이다. 연구에 따르면 감자는 쌀이나 파스타보다 포만감을 더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자에 들어 있는 단백질 프로테아제 억제제 II가 식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코티지치즈=코티지치즈는 1회 제공량(110g)당 약 12.8g의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 식품이다. 칼슘과 칼륨 같은 영양소도 풍부하다. 연구에서는 코티지치즈가 달걀만큼이나 배고픔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채소=케일은 100g 기준 약 2.92g의 단백질과 4.1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잎채소, 당근, 브로콜리 등 대부분의 채소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와 수분 함량이 높다. 이 두 성분은 음식의 부피를 늘려 포만감을 높이고 식후 배고픔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지방이 많은 생선=연어는 85g 기준 약 17.3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연어, 참치, 정어리 같은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 등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는 비교적 낮다. 연구에서는 지방이 많은 생선이 닭고기나 칠면조 등 다른 단백질 식품보다 포만감을 더 크게 높였다는 결과도 보고됐다.▷콩류=병아리콩은 1회 제공량(130g)당 약 9.13g의 단백질과 7.7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완두콩, 콩, 렌틸콩 등 콩류는 혈당지수(GI)가 낮아 혈당을 급격히 올릴 가능성이 적다. 2014년 연구에서는 콩류가 흰빵 같은 고혈당지수 음식보다 배고픔을 31% 더 크게 줄였다는 결과가 나왔다.▷견과류=아몬드 1회 섭취량에는 약 188kcal와 15.3g의 지방, 6.42g의 단백질, 3.24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또한 마그네슘과 칼슘 등 다양한 미네랄도 포함돼 있다. 여러 연구에서 견과류 섭취가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로리는 높지만 꾸준히 섭취해도 체중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도 있다.▷과일=키위는 140g 기준 약 1.41g의 단백질과 2.94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대부분의 과일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는 낮으며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2019년 연구에서는 식사 전에 사과를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포만감을 더 오래 느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3/07 08:00
  • “다이어트 중” 성시경, 고구마 ‘이렇게’ 먹던데… 오히려 살찔 수도

    “다이어트 중” 성시경, 고구마 ‘이렇게’ 먹던데… 오히려 살찔 수도

    가수 성시경(46)이 다이어트 중 즐겨 먹은 음식으로 고구마를 꼽았다.지난 5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살 많이 빠졌죠?”라며 “열심히 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요즘 본의 아니게 고구마를 많이 먹고 있다”라고 말하며 고구마를 굽는 과정을 공개했다. 성시경은 고구마 끝부분을 잘라낸 뒤 오븐에 넣어 완성했다.실제로 고구마는 다이어트 중 많이 찾는 식품이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가 많고 열량이 낮아 섭취 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실제로 중간 크기 고구마 한 개에는 3.8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고구마는 다이어트 중 쉽게 겪는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 속 얄라핀이라는 성분이 장 안을 청소하는 기능이 있어 배변활동을 돕기 때문이다. 또한 고구마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와 장 기능을 활성화해주는 비타민B1이 풍부하다. 이러한 성분들은 고구마 속 식이섬유와 시너지 효과를 유발해 배변을 더 원활하게 한다.다만 성시경처럼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혈당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혈당지수가 낮아야 몸속에서 소화가 천천히 돼 과식을 막는다. 혈당이 빨리 오르면 혈중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어 몸속에 쌓인다. 농천진흥청과 경희대에서 발간한 ‘한국인 다소비 탄수화물 식품의 혈당지수와 혈당부하지수’에 따르면, 삶은 고구마 하나의 혈당부하지수는 70.8, 구운 고구마의 혈당지수는 90.9다. 혈당부하지수는 특정 식품을 섭취한 후 혈당이 오르는 정도를 수치화한 ‘혈당지수’를 식품 섭취량을 고려해 보정한 값이다. 낮을수록 혈당이 덜 오른다는 의미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3/07 07:30
  • ‘16kg 감량’ 지소연, 살 빼려 ‘이 음식’ 먹던데… 뭘까?

    ‘16kg 감량’ 지소연, 살 빼려 ‘이 음식’ 먹던데… 뭘까?

    출산 후 한 달 만에 15kg을 감량했던 배우 지소연(41)이 다이어트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한 지소연은 “쌍둥이 출산 직전 인생 최대 몸무게였다”며 “78kg에 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지소연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며 “최근에 운동과 식단 관리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영상에서 지소연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닭가슴살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소연이 선택한 샐러드는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다.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남녀 124명을 대상으로 채소를 먼저 먹는 테이블 그룹과, 달걀·베이컨 등을 먼저 먹는 테이블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1채소를 먼저 먹는 그룹이 열량을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고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닭가슴살을 넣으면 더 좋다. 채소만 먹었을 때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닭가슴살 100g에는 약 23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주고 근육 증량을 돕는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3/07 07:00
  • ‘70kg 감량’ 박수지, 비만주사 안 맞는 이유 밝혀… 뭘까?

    ‘70kg 감량’ 박수지, 비만주사 안 맞는 이유 밝혀… 뭘까?

    70kg 감량 후 요요를 겪고 다시 관리 중인 가수 미나의 시누이 박수지(37)가 다이어트 주사의 도움을 받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최근 박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고비, 마운자로 등 주사 한 방이면 살이 쏙 빠진다니까 솔직히 나도 한때 맞아볼까 마음이 흔들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가격도 만만치 않고, 구토나 탈모 같은 무서운 부작용 후기들도 꽤 많았다”라며 “무엇보다 주사를 끊는 순간 바로 요요가 온다는 후기가 제일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실제로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다가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교수팀은 비만치료제를 위약 또는 비약물 치료(식이요법, 운동 등)와 비교한 기존 연구 37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약물 중단 후 체중이 평균적으로 한 달 약 0.4kg씩 증가했으며, 이는 비약물치료군에 비해 약 4배 빠른 수준이었다.비만치료제를 사용한 후라면 생활습관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하는데, 하루 30분 정도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큰 도움이 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이전과 같은 식사량에서도 체중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약물을 끊을 때는 갑자기 중단하기보다 단계적으로 감량해야 한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 작용을 강화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투약을 급격히 중단할 경우 식욕 반동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을 일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식사 패턴과 활동량을 고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07 06:30
  • 밥 대신 먹는다는 ‘이 채소’… 열량 25kcal인데 포만감은 높아

    밥 대신 먹는다는 ‘이 채소’… 열량 25kcal인데 포만감은 높아

    브로콜리와 케일, 방울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인 콜리플라워는 굵은 줄기 위에 미성숙한 꽃봉오리가 촘촘히 모여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보통 흰색이 흔하지만 보라색이나 녹색 품종도 있다. 보라색 콜리플라워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녹색 품종에는 엽록소가 더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특정 품종이 영양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려워 여러 색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양 치료사 하니에 비드마르의 설명을 인용해 콜리플라워의 영양적 가치와 활용법을 소개했다. 그는 “케토(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인기를 끌면서 콜리플라워가 핵심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며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콜리플라워는 100g당 2~2.5g의 식이섬유를 함유한다. 대부분 불용성 식이섬유 형태로, 장내 음식물 이동을 돕고 규칙적인 배변을 촉진해 소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사 후 포만감을 높이는 데에도 유용하다.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다. 비타민 C와 엽산, 비타민 K, 칼륨, 콜린 등이 들어 있으며 브로콜리에 비해 판토텐산(비타민 B5)과 비타민 B6 함량이 더 높다. 판토텐산은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 관여하며 호르몬과 적혈구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C는 면역 기능과 콜라겐 생성에 기여하고, 엽산은 세포 성장과 회복에 필요하다.열량이 낮다는 점도 특징이다. 생 콜리플라워 한 컵(약 100g)의 열량은 25~27kcal이며 탄수화물은 약 5g 수준이다. 지방이 거의 없어 밥이나 감자 같은 전분 식품을 대신해 체중 관리 식단에 활용되기도 한다. 콜리플라워를 잘게 다져 라이스 형태로 만들거나 으깨 퓌레로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다만 특정 질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콜리플라워에 들어 있는 비타민 K는 혈액 응고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생으로 과량 섭취하면 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조리해 먹는 것이 권장된다.장 기능이 예민한 경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콜리플라워에는 발효성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나 저포드맵 식단을 하는 사람에게 복부 팽만이나 가스를 유발할 수 있다. 영유아 역시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가스가 차고 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3/07 06:00
  • 다니엘 레드클리프, 하루 종일 '이것' 마신다는데...몸에 문제 없을까?

    다니엘 레드클리프, 하루 종일 '이것' 마신다는데...몸에 문제 없을까?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36)가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신다고 밝혔다.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담배를 끊기 전에는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서 하루를 버텼다"고 했다. 이후 금연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그는 "담배를 끊고 나서는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면서 버티고 있다"고 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처럼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중독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원두커피 한 잔(150ml)에는 75~11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기준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을 400mg로 지정하고 있다. 하루 세 잔만 마셔도 총 카페인 섭취량이 1일 최대 권장량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카페인은 대뇌피질의 감각중추를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정신을 맑게 한다. 피곤할 때 커피를 마시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올라가는 이유다. 하지만 카페인 섭취량이 지나칠 경우 감각중추가 필요 이상으로 자극돼 심박수가 올라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뇨작용을 촉진해 소변량을 증가시킨다는 문제도 있다. 물이 아닌 커피를 통해 수분을 섭취할 경우 탈수를 일으켜 신장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특히 빈 속에 커피를 마시면 위장 질환을 유발하거나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산성인 커피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커피 속 폴리페놀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수축을 방해해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을 악화시킨다. 카페인이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포도당을 혈액으로 방출시키면 인슐린 작용에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과도한 커피 섭취는 혈압에도 영향을 준다. 카페인이 혈관 확장·진정·혈압 강하를 유도하는 아데노신 수용체의 작용을 억제해 혈관 수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국제 저널 ‘영양’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커피 두세 잔을 섭취하면 수축기 혈압이 3~14mmHg, 이완기 혈압이 4~13mmHg 가량 올라간다. 커피가 장기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중증 고혈압 환자라면 지나친 커피 섭취를 피하고, 커피 섭취 전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커피를 완전히 끊고 싶다면 카페인 섭취량을 서서히 줄이는 게 좋다. 카페인 섭취를 갑자기 중단하면 손이 떨리거나 두통이 생기는 등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저널은 커피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분 섭취 ▲오후 2시 이후 카페인 섭취하지 않기 ▲카페인 함량 낮은 음료 마시기 ▲디카페인 커피 섞어 마시기를 권장한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3/07 06:00
  • “혈당 급등 막는다” 28kg 감량 진서연… ‘이것’ 한 컵 마시는 게 비결

    “혈당 급등 막는다” 28kg 감량 진서연… ‘이것’ 한 컵 마시는 게 비결

    과거 40일 만에 28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배우 진서연(43)이 평소 챙겨 마시는 음식을 공개했다.최근 진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이라며 “200년 살 기세”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진서연이 건강을 위해 챙겨 마시는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이 담긴 컵 한 잔이 담겼다. 실제로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먹는 습관은 여러 건강 효능이 있다. 먼저 레몬즙은 혈당지수가 낮아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연구에 따르면, 빵 두 조각 섭취 전 레몬즙을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혈당이 30% 더 낮았다.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오클랜드 어린이 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173명의 과체중 여성을 대상으로 수분 섭취량을 측정한 결과, 레몬수를 마신 사람의 체중과 지방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올리브오일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은 포화지방과 달리 혈관을 막지 않고 오히려 뚫는 역할을 한다. 미국심장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을 하루 두 스푼(약 7g) 섭취할 때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폐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도 낮아진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3/07 05:00
  • “눈꺼풀 기름샘 ‘이렇게’ 청소하면 상쾌”… 안과 교수 추천 방법은?

    “눈꺼풀 기름샘 ‘이렇게’ 청소하면 상쾌”… 안과 교수 추천 방법은?

    눈 속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것 같고 타는 듯한 작열감으로 괴로울 때 안구건조증을 의심하게 된다.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일산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는 우선 안구건조증 자가진단을 해볼 것을 권했다. 주요 증상은 ▲눈이 피곤하다 ▲눈이 무겁다 ▲안구건조증인데 눈물이 난다 ▲침침하고 가렵다 ▲이물감이 들고 눈곱이 낀다 등이다.안구건조증인데도 눈물이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또한 증상 중 하나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눈 표면에 눈물이 촉촉하게 있어야 눈이 편안하다. 그런데 안구건조증 때문에 눈 표면에 있는 눈물이 다 마르면 뻑뻑한 느낌이 자극을 받는다. 이에 자극을 피하려 눈에서 많은 양의 눈물을 분비한다. 그래서 안구건조증이 심할수록 눈물이 더 많이 나오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온찜질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온찜질로 근육이 따뜻해지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눈 피로도가 낮아진다. 혈액순환이 개선되면 속눈썹 밑에 있는 기름샘에서 건강한 기름이 나오니 눈을 떴을 때 편안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런 온찜질을 할 때 체온을 활용할 수 있다. 방법도 쉽다. 깨끗하게 씻은 손을 10초 동안 비벼 따뜻하게 만든다. 야구공을 가볍게 쥐었다는 느낌으로 손을 오므려 감은 눈 위에 올려놓는다. 컵을 활용해 찜질을 하는 방법도 있다. 두 개의 컵에 40~45도의 따뜻한 물을 반절 정도 채운다. 그리고 컵을 향해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눈을 떠 수증기가 안구 표면에 닿게 한다. 또한 이 교수는 눈꺼풀 청소도 강조했다. 속눈썹 밑에는 기름을 짜는 샘이 있는데 이를 마이봄샘(마이봄선)이라고 한다. 건강한 마이봄샘은 눌렀을 때 투명한 기름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누런색 기름이 나오면 염증이 있다는 뜻이다. 눈 표면이 지저분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눈꺼풀을 닦아야만 한다. 이러한 연유로 온찜질을 하고 곧장 눈꺼풀 세척을 하면 좋다. 저자극 베이비 샴푸나 눈곱 세정액을 면봉 솜이 촉촉해질 때까지 묻힌다. 거울을 밑에 놓고 시선을 아래로 향한 다음 속눈썹 밑의 마이봄샘을 면봉으로 닦아낸다. 이때 면봉을 사용하다 까만 눈동자에 상처를 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조금 더 안전한 방법을 원한다면 베이비 샴푸나 세정제를 사용해 거즈를 촉촉하게 만들고, 속눈썹 뿌리를 여러 번 닦아내면 된다.  이도형 교수는 “눈에서 기름이 아예 안 나오게 해달라는 경우도 있다”면서 “속눈썹 밑에 있는 기름샘에서 나오는 기름은 눈물의 한 성분인데, 이 기름의 질이 좋아야 건강한 눈물을 만들 수 있어 마이봄샘을 막는 건 안 좋다”고 말했다. 마이봄샘의 기름을 손으로 짜도 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권장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나왔다. 눈꺼풀의 기름을 짜내는 건 생각보다 고난도 기술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자극을 가하면 눈꺼풀 피부가 늘어지기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아울러 의료 조치를 취해도 안구건조증이 여전히 심하다면 전신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나 갑상선 질환, 쇼그렌 증후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3/07 00:30
  • “5분 더 버틴다?” 성관계 지속 시간 늘린다는 ‘이 훈련’

    “5분 더 버틴다?” 성관계 지속 시간 늘린다는 ‘이 훈련’

    명상 방식의 깊은 호흡 훈련이 남성의 조루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한남성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남성의 20~30%가 조루 증상을 겪고 있으며,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튀르키예 루멜리대 우밋 에르쿠트 박사팀은 조루 증상이 있는 성인 남성 59명을 대상으로 8주간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참가자는 상담 치료와 골반저근 운동을 시행했고, 이 중 절반은 하루 두 차례 명상 방식의 깊은 호흡 훈련을 추가로 실시했다.연구에서 사용된 ‘명상 방식 호흡’은 특별한 수행 기법이라기보다 깊고 규칙적으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을 의미한다. 복식호흡은 폐 아래에 있는 횡격막을 활용하는 호흡법으로,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보다 배가 먼저 부풀고 내쉴 때 배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분석 결과, 심호흡을 병행한 그룹은 성관계 지속 시간이 평균 283초 증가했다. 반면 심호흡을 하지 않은 그룹은 평균 206초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년 후 추적 관찰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심호흡을 하지 않은 그룹은 초기 개선 효과가 사라졌지만, 심호흡을 병행한 그룹은 늘어난 지속 시간을 유지했다.에르쿠트 박사는 “심호흡을 추가하면 8주와 1년 모두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났고, 골반저근의 근력과 지구력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효과가 골반저근과 횡격막의 기능적 연동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폐 아래에 있는 횡격막 근육이 골반저근과 함께 작용해 음경 주변 신경을 안정시키고, 호흡을 통한 이완 반응이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사정 조절 능력 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연구진은 표본 규모가 제한적인 만큼 추가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의학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성의학김보미 기자2026/03/07 00:01
  • ‘57kg 감량하고 미인대회 우승’ 30대 女, 비결 뭐였을까?

    ‘57kg 감량하고 미인대회 우승’ 30대 女, 비결 뭐였을까?

    114kg이었던 영국의 30대 여성이 57kg을 감량해 미인대회 우승까지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요크셔에 거주하는 젠 앳킨(32)은 2017년 뚱뚱하다는 이유로 약혼자에게 일방적으로 파혼 당한 것을 계기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당시 젠은 114kg이었으나, 2년 동안 57kg을 감량했다. 이후 젠은 영국 최고 미인대회로 꼽히는 ‘미스 그레이트 브리튼’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현재 ‘미세스 UK’로 선정돼 세계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젠은 체중 감량의 핵심으로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꼽았다. 과거 즐겨 먹던 소고기 볶음면이나 탕수육 같은 고칼로리 배달 음식을 끊고, 직접 요리한 건강식으로 식단을 전면 교체했다. 여기에 축구, 달리기, 고강도 홈 트레이닝을 병행했다. 또 젠은 일주일에 5일은 반드시 운동했고, 출퇴근할 때는 자전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이어 젠은 “0에서 100으로 갑자기 몰아붙이기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등 지속 가능한 습관을 서서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감량한 체중을 6년째 유지 중이다.젠처럼 배달 음식을 줄이면 다이어트에 좋다. 배달 음식은 자극적인 맛을 위해 주로 설탕·소금·조미료를 다량 사용한다. 이는 체내 수분 정체와 부종을 유발한다. 게다가 강한 단맛과 짠맛은 뇌의 쾌감 중추를 자극해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이는 습관적으로 고탄수화물·고지방인 배달 음식을 찾게 만들어, 내장 지방 축적을 유발한다.운동도 젠처럼 유산소와 근력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면 근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근육량을 유지·증가시켜 체형을 탄탄하게 만들고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근육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감량 후 요요 현상도 막아준다.또 젠이 강조한 것처럼 단기간에 급격히 감량하는 것보다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감량하는 것이 이롭다. 국제 저널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다이어트를 하는 성인들을 급격한 체중 감량 그룹과 점진적인 체중 감량 그룹으로 나눠 신체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점진적으로 체중을 감량한 그룹이 급격하게 감량한 그룹보다 기초대사율의 저하와 근육량 손실이 현저히 적었다. 연구팀은 점진적인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체중을 유지하고 요요 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했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3/06 23:00
  • 나흘간 ‘이것’ 하던 대만 20대 男, 뇌출혈로 사망… 무슨 사연?

    나흘간 ‘이것’ 하던 대만 20대 男, 뇌출혈로 사망… 무슨 사연?

    나흘간 밤새 온라인 게임을 하던 대만 20대 대학생이 뇌출혈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2일(현지시각) 대만 민시뉴스망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겨울방학 기간 나흘간 잠을 거의 자지 않고 온라인 게임에 몰두했다. 그의 어머니가 그를 여러 차례 만류했지만 그는 게임을 멈추지 않았다.사고 당일 A씨는 화장실로 가던 중 비명과 함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그는 검사 결과 뇌동맥 혈관이 파열되며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진이 즉시 수술을 진행했지만, 그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는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더 이상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판단 아래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했다.의료진은 “이번 사례가 과도한 피로와 수면 부족이 뇌혈관 건강에 극심한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런 패턴이 장기간 반복되면 평소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뇌혈관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혈관이 파열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이 중 뇌출혈은 상당수가 고혈압으로 약해진 뇌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이번 사례처럼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뇌동맥류 파열은 사망률이 50~60%에 이르는 치명적인 응급 질환이다.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에는 일반적으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한 뒤 발견되며, 일부는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 뇌신경·뇌조직을 압박해 증상이 나타나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되기도 한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머리가 터질 듯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목덜미가 뻣뻣해지거나 의식 저하, 구토, 마비, 간질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일반적으로 뇌동맥류를 포함한 뇌졸중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과로·극심한 스트레스·수면 부족 등이 겹치면 젊은 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자율신경을 자극해 약해진 뇌혈관 벽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아일랜드 골웨이대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평균 7시간 자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3.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 혈압·혈당 관리가 필수적이며,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등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40대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뇌혈관 CT(컴퓨터단층촬영) 또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뇌질환최수연 기자 2026/03/06 23:00
  • 한국인 하루 5시간 25분 자는데… 효과 좋은 수면제는 ‘코리아 패싱’?

    한국인 하루 5시간 25분 자는데… 효과 좋은 수면제는 ‘코리아 패싱’?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5시간대에 불과해 권장 수면시간보다 1시간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대근무자의 경우 30~46%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국내 수면질환 치료 환경은 약가와 급여 문제로 인해 크게 제한돼 있다는 지적이다.◇“잠들기 전 눈 뜬 채 1시간 보내는 게 문제”대한수면연구학회는 6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대근무자의 수면 실태와 한국인의 수면 건강 데이터를 공개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한국인의 수면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필립스 코리아 설문, 수면 앱 ‘에이슬립(A-Sleep)’ 사용자 데이터 37만건, 레즈메드(ResMed) 글로벌 조사 등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25분으로,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7~9시간보다 약 1시간 30분 부족했다. 수면 효율은 82%였으며, 잠든 뒤 야간 각성 시간은 평균 39분으로 나타났다. 또한 잠들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23분이었다. 실제 수면 시간보다 침대에 머무는 시간이 약 1시간 이상 길어, 침대에 누워 있어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가장 많이 꼽혔다. 한국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도 주요 방해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6명은 잠잘 때도 휴대폰을 침대 근처에 두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수면이 건강에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80% 이상이지만 실제로 수면 문제로 의료진을 찾는 비율은 20%대에 불과하다”며 “수면장애를 방치하면 정신건강과 만성질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번아웃 위험 4.5배 높은 교대근무자들교대근무자들은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정익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교대근무자 4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규 근무시간을 벗어난 교대근무는 생체리듬을 깨뜨려 수면 장애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교대근무자의 약 30~46%가 불면이나 심한 졸림 등 ‘교대근무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 근무자의 경우 생체리듬과 실제 수면 시간이 평균 4시간가량 어긋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매일 시차가 4시간 나는 해외에 있는 것과 유사한 상태라는 설명이다.교대근무 장애는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 수면 장애가 있는 교대근무자는 번아웃 위험이 약 4.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교대근무 장애 위험군에서는 약 80%가 번아웃 위험군에 속한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20% 미만이었다. 변 교수는 “근무 스케줄이 자주 바뀔수록 교대근무 장애 위험이 높아진다”며 “가능하면 주간, 오후, 야간 순으로 순방향 근무 전환을 하고 근무 변경 주기를 길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효과 좋은 수면제에 기면병 치료제도 제한적한국인들의 수면의 질은 크게 저하된 상태지만 국내 수면질환 치료 환경은 약가와 급여 문제로 제한돼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지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해외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는 수면 치료 약물들이 국내에서는 약가 문제나 급여 기준 때문에 도입이 늦거나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전세계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 계열 수면제는 기존 수면제 대비 의존성의 거의 없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출시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비급여로 예상돼 환자 접근성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 교수는 “약값이 너무 낮게 책정되면 제약사가 국내 출시를 포기하는 ‘코리아 패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실제로 기면병 치료제 일부는 낮은 약가 때문에 국내 공급이 중단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면병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약물이 공급 중단되거나 희귀의약품 센터를 통해 고가 비급여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권고되는 약물 상당수가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대한수면연구학회 신원철 회장(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은 “수면 질환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지만 국내에서는 약물 치료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06 22:30
  • “샤워할 때 절대 안 쓴다”… 의사가 ‘피부 장벽 망가진다’며 경고한 것은?

    “샤워할 때 절대 안 쓴다”… 의사가 ‘피부 장벽 망가진다’며 경고한 것은?

    한 알레르기내과 전문의가 강한 세정력을 지닌 비누나 바디워시는 피부에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 2월 15일 유튜브 채널 ‘데일리 어썸’에는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가 출연해 알레르기와 피부 관리에 대해 조언했다. 권 교수는 “우리 몸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몸에서 나오는 기름이 산패돼 나는 것이거나, 땀 속 냄새 물질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몸에서 나오는 기름은 대부분 수용성이고, 땀 속 냄새 물질도 대부분 물로 잘 씻긴다”며 “땀이 많이 나는 귀 뒤, 목뒤, 겨드랑이 같은 부분만 약산성 비누로 닦아주는 게 좋다”라고 했다. 또 “몸에서 만든 기름을 피부가 분해해 좋은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피부 건강에 좋다”며 “냄새가 나지 않는 선에서 이를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땀 자체는 냄새가 거의 없고, 피부 세균이 땀 속 분자나 피부 성분을 분해하며 냄새 물질을 생성한다. 또 몸에서 나오는 기름 속 피지도 냄새의 중요한 원인이다. 이 피지가 산화되며 휘발성 화합물이 만들어져 체취를 생성한다. 적정량의 피지는 천연 피지 막을 생성해 피부 장벽을 유지하고 수분 손실을 막는다. 이 피지 막은 pH 농도 5.5~5.9 정도로 약산성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세균을 억제하고 외부의 유해 성분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세정 기능이 있는 대부분의 비누, 바디 워시 등은 pH 8~10의 알칼리성인데, 이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이 pH 농도가 올라가 피부 수분이 손실되고 장벽 기능이 저하된다. 실제로 각기 다른 pH 농도의 세정제를 5주간 반복 사용했을 때 pH 농도 8의 알칼리성 제품을 사용한 부위에서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하고 피부 내부 수분이 더 많이 손실됐다는 아모레퍼시픽 피부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몸은 물로 씻어내고 겨드랑이, 사타구니, 앞가슴, 어깨 등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배출하는 아포크린샘이 집중되고 땀이 잘 나는 부위에만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 2026/03/06 22:00
  • 중세시대 길드 모임에서 유래… 獨 MZ는 외로움에 ‘이렇게’ 대처한다

    중세시대 길드 모임에서 유래… 獨 MZ는 외로움에 ‘이렇게’ 대처한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공통의 관심사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교 모임 ‘소셜 게더링’이 인기다. 그런데 독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와 유사한 문화가 있었다. 바로 ‘슈탐티쉬(Stammtisch)’다.독일어로 ‘단골을 위한 테이블’을 의미하는 슈탐티쉬는 술집이나 레스토랑, 카페에서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친목을 다지거나, 공통의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의 일종이다. 중세 길드 회원들이 함께 모여 사업이나 정치에 대해 논의하던 것에서 유래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슈탐티쉬는 일반적인 사교 모임보다 훨씬 느슨한 형태로 운영된다. 회비나 엄격한 규칙 없이,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모여 개인적인 일상부터 사회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전부다. 건강 매체 ‘리얼 심플’에 따르면, 모든 구성원이 참석하지 않아도 슈탐티쉬는 예정된 시간에 진행된다. 각자의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도 있다. 이러한 방식은 과거 공동체 형성 방식과 닮아 있다. 과거에는 계획된 행사보다는 반복적인 만남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가까운 이들과 교류해 왔다. 심리치료사 메러디스 비어드모어는 “슈탐티쉬는 모임 참여에 대한 감정적 부담을 줄여 소속감과 유대감, 편안함을 느끼도록 한다”고 했다.슈탐티쉬와 같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을 신체 건강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로 본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6명 중 1명이 외로움을 느끼며, 이로 인해 매 시간 약 100명, 연간 87만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외로움이 정신 건강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미국 하버드대 T.H.찬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뇌졸중 병력이 없는 50세 이상 1만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로움을 오랫동안 느낄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가 적을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고혈압 위험이 약 1.4배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유럽당뇨학회에는 외로움이 당분과 지방 함량이 많은 음식 섭취를 늘리고 신체 활동을 줄여 당뇨병 발생 위험을 2배 증가시킨다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 슈탐티쉬를 하고 싶다면, 여러 명이 모이기 편한 장소를 골라 한 달에 한두 번 모임을 가지면 된다. 카페처럼 다른 사람들이 오기 전에 혼자 앉아 있어도 일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를 고르는 게 좋다. 친구나 지인을 초대한 뒤, 그들이 자신의 친구를 초대하도록 권유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사귈 수 있다. 심리학자 엘라나 호프만 박사는 “참석하는 사람 수와 관계없이 모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좋다”며 “드문드문 만날지라도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건강에 유익하다”고 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3/06 21:00
  • “비싼 화장품보다 중요”… ‘이것’ 안 하면 피부 관리 헛수고

    “비싼 화장품보다 중요”… ‘이것’ 안 하면 피부 관리 헛수고

    7~9시간 질 높은 잠을 자지 못하면 아무리 비싸고 피부에 좋은 성분의 화장품을 발라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수면 부족이 피부를 망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잠을 못 자면 여러 호르몬 분비가 교란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피부를 보호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피부 세포 회복을 돕는다.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줄이고, 검버섯 등으로 이어지는 색소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피부를 밝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은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활성화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인다. 코르티솔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엘라스틴·콜라겐 등을 분해해 주름 형성을 촉진한다. 세포 재생을 돕는 성장호르몬도 수면 중 분비가 가장 활발해지는데, 잠을 못 자면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성장호르몬은 피부 세포를 재생할 뿐 아니라 체내 보습 물질인 히알루론산이 피부에서 물 분자를 끌어올 수 있도록 돕는다.피부 자체도 자는 동안 스스로 정화 과정을 거친다. 노폐물을 배출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엘라스틴 등을 합성한다. 잠을 못 자 생체리듬이 깨지면 면역력이 약화하면서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6000명 이상의 수면 습관을 추적한 미국 연구에서 수면 패턴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은 일정한 사람보다 빠른 노화로 생물학적 연령이 더 높았다.노화한 피부 세포는 주변 세포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인지 기능도 떨어뜨린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노화된 세포가 전반적으로 축적되면 각질층 형성이 잘 안돼 더 많은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을 만들어낸다"며 "이 물질이 혈액을 타고 뇌로 이동해 가벼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다른 곳에서도 노화 현상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피부과 마오치앙 맨 교수 연구팀이 피부가 건조한 그룹과 건조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더니, 건조한 그룹이 혈액 속 염증 물질 농도가 더 높았고, 인지 기능 저하 속도도 더 빨랐다.잠을 잘 자고 피부 관리도 열심히 하는데 계속 피부가 건조하거나 트러블이 생긴다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은 구강 호흡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입을 통해 이물질과 세균이 체내로 들어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 조직과 연결된 모세혈관까지 충분한 영양분이 전달되지 못할 수 있다. 신진대사도 떨어져 피부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는다.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먼저 7~9시간을 잘 수 있는 수면 시간을 정해야 한다. 정한 시간에 자고 깨는 생활 패턴을 만들고, 잠들기 전에는 블루라이트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도록 서늘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6/03/06 20:30
  • 나이 드니 ‘잘라도 잘라도 계속 자라나는’ 코털… 대체 왜 이래?

    나이 드니 ‘잘라도 잘라도 계속 자라나는’ 코털… 대체 왜 이래?

    나이가 들면 몸의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외형에도 여러 변화가 나타난다. 머리카락은 점점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는 반면, 눈썹이나 코털은 이전보다 굵고 길게 자라는 경우가 많다. 코털이 자라 코 밖으로 드러나거나 눈썹이 길어지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피부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밝기가 줄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칙칙한 느낌을 띠게 된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인체 내부의 호르몬·세포 변화와 관련이 있다.◇코털, 호르몬 변화 때문에 점점 길어져나이가 들수록 체내 호르몬 균형이 달라지면서 털의 성장 방식도 변한다. 특히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면서 ‘5α-환원효소’와 결합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전환된다. 이 물질은 모낭의 성장 신호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DHT의 영향이 커지면 코안이나 턱, 눈썹 부위의 털이 굵어지고 길게 자라기 쉽다. 중년 이후 코털 관리가 필요해지는 이유도 이러한 변화와 관련이 있다.다만 코털을 손으로 뽑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코털은 공기 속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고, 코안의 습도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관여한다. 무리하게 뽑으면 모공 주변에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할 수 있고,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드물지만 감염이 심해질 경우 뇌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더 주의해야 한다. 코털이 신경 쓰일 때는 전용 가위를 사용해 밖으로 보이는 부분만 가볍게 다듬는 것이 안전하다. 전동 코털 제거기를 사용할 때도 코안 깊숙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자외선 영향으로 얼굴빛 점점 어두워져나이가 들면서 얼굴빛이 어두워 보이는 것도 흔히 나타나는 변화다.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 활동이 증가해 피부에 색소가 쌓이고, 검버섯 같은 잡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색소 침착은 얼굴뿐 아니라 목, 팔, 손처럼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서 잘 나타난다. 검버섯은 처음에는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색도 짙어지는 특징이 있다. 보통 40대 이후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자외선 노출이 많을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다.피부 톤을 밝게 유지하려면 자외선 차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색소 침착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 UVA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외출 약 30분 전에 바르고 야외 활동이 길어질 경우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한 토마토, 딸기, 오렌지 등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색소 형성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6/03/06 20:00
  • 인간은 무엇으로 행복해지는가? 돈·성공·명성 아닌 ‘이것’

    인간은 무엇으로 행복해지는가? 돈·성공·명성 아닌 ‘이것’

    1938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88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연구가 있다.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시작된 미국 하버드대의 장기 연구다. 연구진은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을 수십 년 동안 추적하며, 그들의 건강과 관계, 직업, 그리고 삶의 변화를 꾸준히 기록해왔다. 그런데 이 연구가 내린 결론은 조금 의외였는데,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들, 예컨대 돈이나 성공, 명성이 아니었다.우리는 사람보다 화면과 더 오래 산다연구는 처음 724명의 참가자로 시작되었다. 연구자들은 이들의 삶을 수십 년 동안 인터뷰하고, 건강 상태와 삶의 변화들을 기록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참가자들은 결혼하고 자녀를 낳았고, 연구에는 그 자녀 세대와 손주 세대까지 포함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1300명이 추가로 참여했고, 연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행복해지면 내 주변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겠지.” 일이 잘 풀리고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생기고, 지금의 문제들이 정리되면 그때는 가족들과도 더 웃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의 실제 삶을 돌아보면 인간관계가 늘 삶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29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분석했을 때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겨우 58일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사람들은 4851일을 미디어와 상호작용하며 보냈다. TV나 스마트폰을 보며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기보다 미디어와 상호작용하며 인생의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행복의 비밀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 숨어있었다하버드 연구에서 수십 년 동안 쌓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매우 분명했다. “좋은 관계(good relationships)가 건강과 행복을 예측한다.” 돈이나 명성보다 가까운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평생 더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삶의 불행으로부터 더 잘 보호되고, 정신적·신체적 노화도 더 늦게 나타났다. 사회적 계층이나 지능, 심지어 장수와 관련된 유전적 요인보다도 인간관계가 장수와 행복을 더 잘 예측하는 요소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이 연구를 이끌고 있는 정신과 의사 로버트 월딩어는 이 결과를 아주 간결한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Good relationships keep us happier and healthier.” 즉, 좋은 인간관계가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고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뜻이다.이 연구에서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연구자들이 말하는 ‘행복’의 의미다. 월딩어는 연구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행복(happiness)이 아니라 웰빙(well-being)을 연구했다.” 이 두 단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행복은 대개 순간적인 감정에 가깝다. 기분이 좋고 즐거운 상태를 말한다. 반면 웰빙은 삶 전체의 상태를 가리킨다. 삶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비유하자면 행복은 파도와 같다. 순간적으로 밀려왔다가 다시 사라진다. 반면 웰빙은 바다와 같다. 넓고 깊은 바다는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 된다. 우리는 종종 순간적인 행복을 좇으며 살아가지만, 삶 전체를 놓고 보면 더 중요한 것은 웰빙, 즉 삶의 안정적인 상태이다.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들 중 상당수는 사실 웰빙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관계는 그날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이벤트가 아니라 삶의 구조에 가깝다. 가장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만성질환이나 정신질환, 그리고 치매와 같은 기억력 저하로부터도 더 잘 보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외로움은 만성질환, 기억력 저하, 조기 사망의 위험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아무리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도 외로움이 지속되면 삶 전체의 건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이 연구가 말하는 핵심은 단순하다. 인간관계는 그날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지탱하는 구조라는 것이다.행복은 혼자서 만들어내기 어렵다흥미롭게도 인간의 행복을 이야기할 때 예술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는 ‘Dance’라는 작품에서 사람들이 손을 잡고 원을 이루며 춤추는 장면을 그렸다. 그림 속 사람들은 특별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서로 연결된 채 함께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그 장면은 이상할 정도로 자유롭고 생기 있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만약 인간관계가 이렇게 중요하다면 우리는 왜 관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지 않을까.
    칼럼한승민 선릉숲 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2026/03/06 19:32
  • 저녁 ‘이렇게’ 먹으면 노쇠 위험 급증

    저녁 ‘이렇게’ 먹으면 노쇠 위험 급증

    저녁에 몰아 먹는 식습관이 노쇠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쇠는 근력 감소, 피로, 체중 감소, 활동성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노인 임상 증후군으로, 장애, 입원 및 사망을 포함한 여러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노년층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시간적 식이 패턴을 규명하고, 노쇠 및 그 구성 요소와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2016∼2018년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성인 4184명을 대상으로 아침·점심·저녁 식사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는 균형형(38.8%), 안정형(17.8%), 정오형(18.0%), 저녁형(15.2%), 아침-저녁형(10.2%) 등 다섯 그룹으로 분류됐다.분석 결과, 늦은 저녁 시간에 에너지 섭취가 집중되는 ‘저녁형’은 세 끼를 비교적 고르게 섭취하는 ‘균형형’에 비해 노쇠 위험이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침과 저녁에 에너지 섭취가 모두 높은 ‘아침-저녁형’ 역시 균형형보다 노쇠 위험이 43% 높았다. 아침-저녁 식사 패턴의 경우, 노쇠와의 직접적인 연관성뿐만 아니라 낮은 에너지 섭취량과 불량한 식단으로 인한 간접적인 경로 역시 노쇠 위험을 증가시켰다.연구팀은 총 섭취 열량이 같더라도 에너지가 특정 시간대에 편중되면 신체 기능 유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사 시간 문제는 단순한 생활 습관 차원을 넘어 노화의 생물학적 기전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신체 리듬과도 관련있다. 인체는 24시간 생체리듬(서캐디언 리듬)에 따라 대사 기능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오전과 낮에는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 포도당 처리 능력과 에너지 활용 효율이 높다. 반면 밤이 될수록 대사 효율이 떨어지고 지방 축적이 쉬운 상태가 된다. 연구팀은 저녁 편중형 식사 패턴이 이러한 생체리듬과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늦은 시간에 에너지 섭취가 집중되면 혈당 변동 폭이 커지고 지방 대사 부담이 증가해 대사 스트레스가 누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대사 스트레스는 만성 저강도 염증 상태를 유발하고, 결국 근육 기능 저하와 피로 증가로 이어져 노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노년기에는 근육이 영양 자극에 둔감해지는 ‘동화 저항’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젊은 층과 달리 노년기에는 한 끼에 단백질을 몰아 섭취하더라도 근육 합성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는다. 연구팀은 “늦은 오후의 에너지 과다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총 섭취량과 식단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노쇠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 2월호에 게재됐다.
    라이프이아라 기자2026/03/06 19:00
  • “40세 이하가 14만명”… 젊은 근시, 녹내장 시작된다는 신호?

    “40세 이하가 14만명”… 젊은 근시, 녹내장 시작된다는 신호?

    실명 유발 3대 질환인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녹내장에서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가 주관하는 ‘세계녹내장주간’이다.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 결손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19년 약 97만 명에서 2023년 약 118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40세 이하 환자도 약 14만 명에 달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젊은 녹내장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고도근시 환자의 증가세가 꼽힌다. 근시가 있으면 안구 앞뒤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두께가 얇고 힘이 약해지는데 이에 따라 시신경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근시로 진료를 본 환자 수는 114만5321명으로 이중 3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약 68%다.김태우 한국녹내장학회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은 “최근 근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연령에서도 녹내장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특히 근시가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신경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녹내장 치료의 기본은 약물 치료다. 녹내장 치료 안약은 안압을 낮추거나 방수의 흐름을 조절해 시신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치료 반응과 부작용 여부에 따라 한 가지 또는 여러 종류의 안약을 병용하기도 하며, 이 과정은 비교적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녹내장 치료 기간은 단기간으로 정해지기보다는, 질환 경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정된다. 약물 치료만으로 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레이저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다만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다.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손상된 시신경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안압을 조절해 추가적인 손상을 늦추는 데 있다. 김태우 회장은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녹내장학회가 ‘세계녹내장주간’을 기념해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녹내장 질환 인식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N서울타워, 부산 광안대교, 여수 돌산대교에서 녹내장을 상징하는 녹색 조명을 밝히는 점등 행사를 진행하고 인증샷 이벤트를 개최한다. 12일 오후 2시부터 한국녹내장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내장과 함께 살아가기’를 주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이은지 교수가 강의하는 온라인 공개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눈질환오상훈 기자 2026/03/06 18:17
  • ‘잦은 사레’가 생명을 위협한다… 왜?

    ‘잦은 사레’가 생명을 위협한다… 왜?

    누구나 한 번쯤 사레가 들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몇 번 기침을 하거나 물을 마시면 금세 괜찮아지지만 사레가 반복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삼키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오면 구강, 인두, 식도, 위를 따라 이동하면서 여러 신경과 근육이 정교하게 작동하며 이를 ‘삼킴’ 또는 ‘연하’라고 일컫는다.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숙정 교수는 “해부학적으로 기도와 식도는 앞뒤로 매우 가까이 붙어있어 삼킴 과정이 조금만 어긋나도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면서 사례가 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도는 항상 열려 있어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이고 식도는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음식물이 넘어갈 때만 열린다.문제는 반복되는 사레가 연하곤란(삼킴 장애)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이다. 연하곤란은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있다. 뇌졸중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파킨슨병, 두경부 종양, 신경근육질환 등이 있는 경우 삼킴을 담당하는 근육과 신경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다.고령자에서도 연하곤란이 흔히 발생한다. 치매, 암 등 질환으로 전신 근력이 약해지면 삼킴에 필요한 근육도 함께 약해진다. 이숙정 교수는 “최근에는 노화로 인한 근감소가 삼킴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노인성 연하곤란’도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연하곤란이 있으면 식사 중 기침이나 사레가 잦아지고 목에 음식이 걸린 느낌이 들거나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식사 후 목소리가 젖은 듯 변하거나 쉰 소리가 나는 것도 신호일 수 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음식을 입에 물고 오래 머금고 있는 행동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위험한 것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갔는데도 이를 느끼지 못하는 ‘무증상 흡인’ 상태다. 이 교수는 “이 경우 기침 반사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폐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반복되면 폐에 염증이 생기고 결국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흡인성 폐렴은 염증을 유발하는 이물질이 폐 속에 그대로 남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일반 폐렴보다 더 쉽게 중증질환으로 이어진다. 심한 호흡곤란, 폐 속에 고름이 차오르는 폐농양, 패혈증 등으로 이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연하곤란이 의심되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재활의학과에서 시행하는 비디오투시연하검사가 대표적이다. 조영제를 섞은 음식물을 삼키는 과정을 X선으로 촬영해 음식물이 어디에서 막히거나 기도로 넘어가는지 확인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내시경을 통해 기도와 후두 상태를 살펴보기도 한다.연하곤란 치료는 검사 결과에 따라 삼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훈련을 시행하고 음식 점도나 형태를 조절하는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이숙정 교수는 “삼킴은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반복하지만 대부분 의식하지 못하는 기능이다”라며 “식사 중 사레가 자주 들리거나 삼킴이 불편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다. 
    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6/03/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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