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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은 전체적으로 음주량이 높아지는 시기다.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고혈압 환자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 술은 혈압 상승의 주원인이다. 고혈압을 방치하거나 질환이 악화되면 뇌졸중 등 여러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대한고혈압학회 역시 고혈압 환자에게 금주를 권하고 있다. 다만, 혈압이 아주 잘 조절되는 고혈압 환자가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할 때만 남자는 하루 20~30g, 여자는 10~20g 이하로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술만 끊어도 수축기압 3.31mmHg, 이완기압 2.04mmHg 정도를 낮출 수 있다.◇지방간 환자지방간을 진단받으면 당장 술을 끊어야 한다. 지방간은 과음하는 사람들의 약 80~90%에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손상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지방간이 있는데도 술을 계속 마시면 간 섬유화, 간경변이 진행된다. 실제로 지방간 환자의 최소 30% 이상은 간경변이 진행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술을 끊으면 정상 간으로 회복이 가능하므로 최대한 빨리 금주하는 게 좋다.◇췌장염 환자췌장염은 소화기관이면서 내분비기관인 췌장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특히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만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가 술이다. 술만 끊어도 췌장의 만성 염증 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금주는 급성 췌장염의 재발 위험도 낮춘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급성 췌장염 환자가 술을 끊을 경우, 췌장염 재발률은 감소하고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줄어든다.◇당뇨 환자당뇨 환자도 저혈당 쇼크를 피하려면 금주하는 게 좋다. 술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약물치료 중인 당뇨 환자의 저혈당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환자는 하루 총 섭취열량을 1800~2200㎉로 제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술은 고열량 식품이라 식사를 통한 적정 열량 섭취를 방해한다. 소주 1병의 열량은 약 403㎉로, 200g 밥 한 공기 열량(272㎉)의 두 배다.한편, 위의 질환이 없는 사람이라도 과음을 하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꼭 술을 먹어야 한다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적정 음주량을 지키는 게 좋다. 남자는 40g(소주 4잔) 미만, 여자 20g(소주 2잔) 미만이다. 또 술을 마셨다면 2~3일 정도는 술을 마시지 말고 간을 쉬게 해야 한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아 간 조직을 자극하거나 지방을 쌓이게 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4/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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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흰머리도 는다. 젊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염색할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자주 하는 건 좋지 않다. 과도한 염색약 사용이 암과 관련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염색약에는 암모니아,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 과산화수소 등 수천 개의 화학성분이 들어있다.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성분은 PPD 성분이다. 이 성분은 두피나 손을 통해 침투해 몸속 장기에 영향을 주고, 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염색약과 암의 연관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방광암은 역학연구를 통해 염색약과 관련있음이 일찌감치 확인됐다. 2001년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1514명의 방광암 환자와 일반인을 조사한 결과, 염색약을 한 달에 한 번, 일 년 이상 사용하는 여성은 방광암이 생길 위험이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빈도로 15세 이상 사용한 여성은 3배나 컸다. 염색약 속 PPD가 대사 과정에서 방광에 머물며 세포 변이를 유발하고, 암을 일으킨다는 게 학게 추측이다.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0년 오스트리아 빈 의대 연구팀은 약 11만 7200명의 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암 발생, 사망여부와 염색약에 노출된 상태, 기간, 빈도를 36년간 추적 관찰했다. 염색약을 사용한 기간이 길고 횟수가 많을수록 유방암,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연구팀은 염색약 속 화학물질이 에스트로겐 분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흰머리를 염색하고 싶다면,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PPD가 없거나 저농도로 들어있는 염색약을 이용하는 게 좋다. 빈도도 조절해야 한다. 1년에 6회 이상 염색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영국 연구가 있다. 염색과 염색 사이에 3~4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한편, 염색하기 싫다고 흰 머리가 날 때마다 뽑아선 안 된다.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모공 하나에서 나는 머리카락 개수는 약 25~35개로 한정돼 있다. 흰머리가 날 때마다 뽑았다면 더는 머리카락이 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암일반이해림 기자2024/05/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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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 2024/05/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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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돼지고기 등 적색육과 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이 몸에 안 좋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적색육과 가공육을 매일 각각 100g, 50g 이상 먹으면 암 발생률이 17%, 18% 증가한다며, 2A 발암 위험물질로 지정했다.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적색육과 가공육 총섭취량을 하루 70g 섭취하도록 권고하기도 한다. 적색육과 가공육을 얼마나 먹었을 때 실제로 대장암 발병 위험이 올라갈까?◇무조건 적게 먹을수록 좋아평소 고기를 얼마나 먹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권장량 이하 섭취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는데, 지난 2019년 적색육과 가공육을 소량만 섭취해도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약 50만명을 6년간 추적·분석한 연구 결과로, 적색육과 가공육을 하루 21g만 섭취해도 대장암 발병률이 올라갔다. 물론 많이 먹을수록 위험도는 커졌다. 이후 최근 국제 학술지 'Advances in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서 평소 섭취량에 따라, 암 발병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2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소 고기 섭취량이 낮은 사람(하루 적색육 37.0g, 가공육 12.5g)은 권고량을 섭취했을 때 대장암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확인했을 때 소량만 섭취해도 대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었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국립암센터 위경애 실장 연구팀에서 802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남성은 적색육 섭취가 1일 43g이 넘어가면 전체 암 발병률이 41% 올라갔는데, 여성은 고기를 많이 먹든 먹지 않든 암 발병률에 큰 차이가 없었다. 위경애 팀장은 "연구팀은 1일 적색육 섭취 43g 이상 그룹에 속한 남성의 하루 평균 적색육 섭취량은 85.3g으로, 43g 이상 그룹에 속한 여성의 하루 평균 섭취량(59.5g)보다 훨씬 많은 것이 남녀가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인 원인으로 여겨진다”며 “남성의 잦은 회식·고기 식탐 등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적색육·가공육, DNA 손상에 영향 미쳐적색육과 가공육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DNA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마리오스 지안나키스(Marios Giannakis) 박사 연구팀은 28만 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 조사 연구를 했고, 그중 900명이 대장암에 걸렸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로부터 DNA를 추출해 염기서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장 조직에서 뚜렷한 돌연변이 특징이 확인됐다. 해당 돌연변이는 알킬화(alkylation)라는 DNA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패턴이었다. 이 돌연변이는 특히 적색육과 가공육을 섭취한 것과 관련이 있었고, 가금류, 생선 등 다른 식품의 섭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적색육에 알킬화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인 '니트로소(nitroso)'라는 발암성 유기 화합물을 요인으로 추정했다. 지안나키스 박사는 "높은 수준의 알킬화 손상은 하루에 평균 150g 이상의 적색육을 먹는 환자에게서만 나타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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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나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 뒤로 돌아보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위에 이상이 생겼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척추나 어깨에 문제가 있으면 뒤태가 변할 수 있다.대표적으로 ‘척추측만증’의 경우, 뒤에서 봤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심한 차이를 보인다. 척추측만증 환자는 허리가 C자 또는 S자형으로 휘었기 때문이다. 어깨와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고, 몸이 전체적으로 한쪽 방향을 향해 치우쳐 보이기도 한다.허리디스크가 있어도 어깨 높이가 다를 수 있다. 이 경우 허리를 90도로 숙이면 차이가 더욱 확연하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탈의한 상태에서 양측 어깨 높이와 견갑골(날개뼈) 비대칭, 허리선 비대칭, 골반 높이 등을 살펴야 한다.정상적인 어깨는 뒤가 곧고 바르게 펴졌다. 반면 ‘라운드 숄더’인 사람은 양쪽 어깨가 동그랗게 말려 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 수험생 등에게 잘 확인된다. 라운드 숄더로 인해 목을 뒤로 자주 젖히다보면 목디스크,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외에도 뒤에서 봤을 때 엉덩이를 지나치게 뒤로 뺀 채 뒤뚱거리듯 걷는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척추 뼈가 미세하게 어긋난 상태로, 평소처럼 걸으면 통증이 느껴져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뒤로 빼고 뒤뚱거리듯 걷는다. 방치하면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 저림도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이전보다 엉덩이가 납작해진 경우엔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척추기립근이 약한 사람의 경우 허리에 세로로 ‘골’이 없이 평평한 채 뼈만 도드라지기도 한다. 이처럼 척추 근육이 적은 상태에서 충격을 받거나 운동하면 허리, 무릎 등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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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해나 기자2024/05/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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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 대한 선망 때문일까. '수능점수 1점 올리는 것보다 키 1cm 키우는 게 낫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다. 그러다보니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를 둔 보호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성장호르몬 주사치료로 키를 키운다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는데 우리 아이도 성장호르몬 치료를 해야 하는 걸까? 어린이날을 맞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성장호르몬 결핍 아동에게만 효과… 척추측만증·고혈당·부종 등 부작용 생길 수 있어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아이, 즉 '저신장증'으로 진단된 아이에게만 효과가 확실하게 있다. 저신장증이란 같은 성별과 연령대의 어린이 100명 중에서 키가 뒤에서 3번째 미만인 경우를 의미하며, 또래 아이들 평균 키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저신장증 진단을 위한 성장호르몬 결핍은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의 자극에 의해 간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IGF-1 검사는 비교적 하루 동안의 변화량이 적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자극검사보다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정상인의 수준보다 2 표준편차 이하로 감소하여 있다면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하루 중에도 수시로 분비량이 변화하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약제를 투약하고 여러 차례 채혈한 혈액 속의 성장호르몬의 농도가 낮을 경우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저신장증으로 진단된 아이는 성장호르몬 치료로 작은 키를 해결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아이가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골격근과 장골이 성장하면서 정상적으로 키가 자란다.그러나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며 키가 정상 범위인 아이들에게는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 되려 예상치 못한 각종 부작용만 얻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내분비대사과 김자혜 교수는 "무분별한 성장호르몬 주사는 오히려 아이에게 해롭다"며 "성장호르몬 주사의 부작용으로 척추측만증, 고관절 탈구, 일시적인 고혈당, 두통, 부종, 구토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판이 충분히 열려있고, 투여 시작 나이나 기간에 따라서도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용량과 방법의 투여가 중요하며, 부작용에 대한 검사를 병행하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있는 경우, 2세 이후부터 성장호르몬 치료가 가능하다. 임신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저신장 소아의 경우에는 4세 이후부터 치료가 가능하며 두 가지 모두 건강보험 혜택이 가능하다.원인 질환이 없지만 키가 작은 경우를 특발성 저신장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지만, 건강보험 혜택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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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발생률이 줄고 있는 추세긴 하지만, 아직도 국내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 하는 암이다(여성암 11위, 2021년 기준).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핵심 원인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자궁경부암의 98%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때문이다.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 HPV감염이 됐다고 바로 암이 되는 건 아니다. 감염 후 암까지 가는 데 평균 10~15년 걸린다. 국내 여성의 80%는 HPV감염 경험을 하지만 95%는 면역 기능에 의해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그러나 HPV가 사라지지 않고 1년 이상 장기 감염 상태가 되면 암까지 진행할 수 있다. HPV감염을 '성병'으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앞서 얘기했듯이 여성 10명 중 8명은 HPV에 감염되 적이 있다. 성매개 감염이긴 하지만 성병이라고 보긴 어려우며, HPV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암에 대한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HPV감염을 성병처럼 간주하다보면 조기검진 등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발생하고, 환자가 자궁경부암 관련질환을 가진 경우 사회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부부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HPV가 원인이긴 하지만, 암으로 진행되는 데에는 면역이나 환경적인 요인들도 함께 작용한다. 또 다른 성병과는 달리 95% 여성에서는 바이러스가 저절로 사라진다.다만 아직도 자궁경부암은 여성을 위협하는 암이므로 적극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가장 흔하게 한다. 자궁경부에서 탈락 세포를 이용해 세포 검사를 하면 된다. 자궁경부세포검사는 20세 이상 여성이 2년에 한 번씩 국가암검진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세포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질확대경 검사를 통해 자궁경부 조직검사를 시행, 확진한다. 단, 자궁경부세포검사가 다소 암을 못찾는 등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HPV 검사를 함께 하기도 한다. 만약 암이 진단이 되면, 이후에는 병기를 확인하기 위해 CT, MRI, PET-CT 등을 추가해 암이 어디까지 퍼져있는지 검토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HPV 보유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가 최근 확대되고 있다. HPV검사는 자궁세포검사와 같이 했을 때 암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HPV 검사를 하면 전 인구의 20%에서 양성이 나온다. 양성판정을 받으면 괜히 두려워한다. 그러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꼭 암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며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자궁경부세포검사는 암을 놓칠 위험이 있는 반면, HPV검사는 암을 놓칠 위험은 크지 않지만, 암이 아닌 것을 암으로 과잉진단할 위험이 있다. 두 검사를 보완하면 암 진단 정확도가 높아진다. 자궁경부세포검사, HPV검사를 하는 목표는 0기암 직전 단계나 고등급 상피내이형성증 같은 전암 단계에서 발견해 병변을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서다. 전암 병변을 내버려두면 70%가 암으로 진행한다.자궁경부암은 예방법이 확실한 암이다. 바로 백신이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현재 만 12세 여성에게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조기검진은 만 20세부터 2년에 한 번 무료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빠뜨리지 않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부인암이금숙 기자2024/05/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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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슬비 기자2024/05/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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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 때문에 35년 동안 한 번도 과일·야채를 먹지 않았다는 영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대신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짜고 쓴 ‘마마이트 잼(이스트 추출물로 만든 영국 잼)’을 먹어온 것으로 전해졌다.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우스터셔 맬번에 거주하는 마이클 프리스-존스(37)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마마이트 잼을 먹어왔다. 아침에는 토스트, 점심에는 샌드위치에 잼을 곁들였다. 그는 “사람들이 질리지 않느냐고 묻는데, 한 번도 질려본 적이 없다”며 “마마이트 잼은 종교와 같다. 나는 그 맛을 좋아한다”고 말했다.마이클은 매일 마마이트 잼을 먹는 동안 과일, 야채는 한 번도 먹지 않았다. 과일, 야채를 입에 대기만 해도 구역질이 났기 때문이다. 다른 음식이나 초콜릿, 과자 등은 먹을 수 있었지만, 유독 과일, 야채에만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는 “두 살쯤 됐을 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어머니는 나를 도우려 했지만 나는 늘 마마이트 샌드위치나 토스트만 먹었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 함께 여러 의사를 찾아다니면서 검사를 받기도 했다”고 했다.불균형적인 음식 섭취는 체중 증가로 이어졌다. 계속 살이 찌기 시작했고, 지난해 몸무게가 114kg까지 늘었다. 결국 마이크는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 최면 치료사를 찾아갔다.최면 치료사 데이비드는 그에게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 진단을 내렸다.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는 섭식장애의 일종으로, 특정 음식을 제외한 다른 음식에는 식욕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다. 다른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은 물론, 먹었을 때 일어날 문제를 상상만 해도 불안감을 느끼고 구토,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최면치료사 데이비드는 최면을 통해 그가 과일, 야채와 같은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고 시도해볼 수 있도록 도왔다. 효과는 확실했다. 마이크는 두 번째 치료 후 말린 살구를 먹게 됐고, 여러 차례 최면 치료를 받은 뒤로는 과일, 야채가 들어간 다른 음식 또한 먹을 수 있게 됐다. 식습관을 고친 후 몸무게도 10kg 이상 빠졌다. 데이비드는 “마이클은 음식 맛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을 가진 상태였지만, 최면치료 후 새로운 건강식품을 먹고 마실 수 있었다”며 “그가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현재 마이크는 몸 관리를 위해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요거트에 과일을 조금씩 넣어 먹고, 스무디도 마실 수 있다”며 “여전히 마마이트 잼을 먹지만, 이제는 다른 음식도 먹는다”고 했다.
푸드전종보 기자 2024/05/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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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최근 새로운 영양제를 구입해 섭취했다가 좋다는 느낌을 받고, 부모님을 위해 한 통 더 구매하려 약국에 갔다. 부모님께 선물하려 한다는 A씨의 말에, 약사는 "연령에 따라 더 먹고 덜 먹어야 할 영양소가 다르다"고 말했다. 모든 영양소가 무조건 몸에 좋은 건 아니다. 건강 상태나 연령 등에 따라 더 섭취해야 할 영양소와 줄여야 할 영양소가 따로 있다.◇늘리면 좋은 오메가3·비타민D·칼슘장·노년층에 접어들면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C·D,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50대 이상의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C·D, 칼슘 1일 섭취량은 40대 이하의 권장량보다 많거나, 최소한 동일하다.캘리포니아의대 심혈관건강연구센터 윌리엄 해리스 교수팀은 평균 67세 남녀 1575명을 대상으로 혈중 오메가3 지방산 농도와 기억력·집중력의 관계를 실험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농도 하위 25%의 기억력·집중력 테스트 점수가 가장 낮았다. 노년층이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든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으면 인지 기능이 잘 유지돼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 노화를 방지하며, 비타민D와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그러나 국내 연구팀이 폐경 여성 276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영양 상태를 조사해 보니, 57.2%가 평균을 밑돌았고 10.9%는 비타민D 결핍 상태였다. 식사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이들은 보충이 필요하다.◇줄여야 할 건 비타민A, 철분반면, 비타민A와 철분은 너무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다. 50대의 비타민A 권장 섭취량은 남녀 모두 그 이전보다 50㎍ 낮다. 비타민A는 몸에 축적되면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두통, 탈모,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폐경 여성은 적정 철분 섭취량이 감소하는데, 철분을 예전과 비슷하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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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4/05/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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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옷차림이 짧아지고 있다. 이때 신경 쓰이는 게 바로 겨드랑이에 자리 잡고 있는 군살이다.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잘 안 빠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제거할 수 있을까?겨드랑이는 근육 움직임이 거의 없는 부위라 군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지방 소모가 잘 안 돼 혈액순환이 더디고 지방이 더 축적되기 쉽다. 특히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움츠려 있는 경우, 어깨와 등 근육의 혈액순환을 저해해 겨드랑이 살이 찌게 된다.겨드랑이 군살을 제거하기 위해선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을 수시로 해주는 게 좋다. 기지개를 피고, 걸을 때는 팔을 앞뒤로 많이 흔드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외에 도움이 되는 자세로는 ▲가슴-팔 연결부 혈자리 누르기 ▲비틀기 스트레칭 ▲등 뒤로 X 모양 손잡기 등이 있다. 혈자리를 누를 때는 쇄골 끝(팔과 가까운 쪽) 2~3cm 아래(중부혈)를 손가락으로 천천히 누르면 된다. 양쪽 모두 15회씩 반복한다. 비틀기 스트레칭은 벽을 등 뒤로 둔 채 정면을 보고 선 상태에서 시작한다. 골반은 정면을 향하도록 하고, 상체를 비틀어 손바닥으로 벽을 짚는다. 비틀기 스트레칭도 15회씩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등 뒤로 X 모양 손잡기는 양손을 등 뒤로 해 손가락이 닿거나, 가능하다면 맞잡아서 15초 유지한다. 양쪽 모두 번갈아 가며 해준다.한편 아무리 운동을 해도 겨드랑이 살만 빠지지 않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부유방’을 의심해야 한다. 부유방은 출생 전 유선을 따라 만들어진 유방 중 일부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대부분 사람은 가슴 부위에만 한 쌍의 유방을 가진 채 태어나지만 부유방이 있는 사람들은 유선이 퇴화하지 못하고 겨드랑이 쪽에 유방 조직이 남게 된다. 주로 겨드랑이에 발생하며 가슴 아랫부분, 옆구리, 팔뚝 등에 생기기도 한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부유방을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관상 스트레스를 받거나 통증을 동반한다면 병원 검사‧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군살과 부유방을 구분할 수 있는 부유방 자가 진단법을 다음과 같다. ▲겨드랑이 부분에 볼록한 살이 혹처럼 튀어나옴 ▲생리 기간에 겨드랑이 통증 ▲겨드랑이 부분 만지면 딱딱한 멍울 ▲겨드랑이 부근 땀이 많이 남 ▲겨드랑이 주변 유두와 비슷한 돌기가 있다면 부유방 의심신호다.
뷰티이아라 기자 2024/05/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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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주름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사람이 많다. 눈에 잘 띄기도 하고, 나이 들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생긴 목주름이라고 낙담하지 말자. 생활 습관을 고치면 목주름을 옅게 만들 수 있다. ◇목주름, 가로·세로 방향별 생기는 원인 달라목은 피부가 얇아 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 목을 구부리는 등 움직임이 많은 데다 근육도 약한 편이라 피부의 탄력이 잘 떨어지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목주름은 가로 주름과 세로 주름으로 나뉜다. 가로 주름은 근육의 운동 방향에 따라 생긴다. 세로 주름은 노화로 인해 목 피부가 늘어지면서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서서히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목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고, 30대가 되면서 주름이 더 늘어난다. 40대에는 굵고 뚜렷한 주름이 된다.◇구부정한 자세, 잘못된 수면 자세가 주름 유발 목주름 예방을 위해선 생활 속 자세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주름을 유발한다. 이처럼 목을 특정 방향으로 자주 기울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앉는 습관, 물건을 한쪽으로만 드는 습관 등은 교정하는 게 좋다. 비스듬하게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자세도 위험하다. 이런 자세는 장시간 동안 목 부분 피부가 접힌 채 유지하게 된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혈액순환도 방해해 목주름이 깊게 잡힐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습관도 목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적당한 높이 베개 쓰고, 스트레칭 해야 예방 목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베개 높이는 누웠을 때 몸이 수평이 되는 정도가 적당하다. 한국 성인 평균 체형 기준으로는 남성 약 8cm, 여성 6~7cm다. 마른 사람은 기본 높이보다 1cm 정도 낮게, 체격이 있는 사람은 1cm 정도 높게 베도록 한다.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좌우, 앞뒤로 목을 천천히 움직인 뒤 3~5초 정도 유지해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식이다. 입을 크게 벌렸다 다물면서 얼굴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도 추천한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보습 유지하기외출할 때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주름을 늘리는데, 목주름도 예외는 아니다. 목의 앞뒤로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귀가 후 세안할 때 목의 건조함을 막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전용 제품을 사용하거나,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보다 유분이 조금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을 씻은 후에는 반드시 화장품으로 보습까지 해야 한다. 타월로 목까지 때를 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에 자극을 심하게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어 목 건조증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뷰티이해나 기자 2024/05/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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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는 습관이 안 들어 있는 사람은 하루에 물을 한 잔도 안 마시기도 한다. 당장은 건강에 이상이 없겠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요로결석이 생길 위험이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 길(요로)에 딱딱한 결석이 생긴 것이다. 발생 위치에 따라 콩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비뇨의학과 환자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요로결석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출산 산통, 급성 치수염 통증과 함께 3대 ‘통증 대장’으로 불릴 정도다. 보통 옆구리나 복부 통증이 20~30분 정도 지속되는데,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아픔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다. 진통제를 먹어도 잘 낫지 않고, 통증이 없어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혈뇨, 탁뇨,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을 동반할 경우 고열, 오한이 발생한다. 결석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으로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을 겪을 수도 있다.더운 여름에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 섭취량이 많다면 요로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소변량이 줄면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칼슘이 몸에 축적되며 결석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비만과 대사질환을 모두 앓고 있는 경우에는 요로결석 발생률이 크게 높아진다.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등의 물질이 소변에 많아져 축적되기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소변이 산성화돼 요산석 형성이 촉진되는 것도 한몫한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운동을 꾸준히 해서 몸을 관리하는 게 좋다. 요로결석은 결석 크기와 위치, 성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5mm 미만의 작은 결석은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치료 등의 방법으로 자연 배출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결석 크기가 10mm 이상으로 크거나 상부 요관에 있다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적다.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하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분쇄한 후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별도 마취나 입원이 필요치 않아 부담이 적다. 수술적 제거 방법으로는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이 있다. 요도를 통해 얇은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꺼내거나 레이저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없앤다.가장 좋은 것은 예방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하루 2L 이상 소변을 보면 요산을 원활히 배설해 결석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많아져서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염분은 하루 5g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몸 안에 너무 많으면 요산량이 증가하므로 붉은 고기, 가금류, 해산물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오렌지, 귤, 레몬 등 구연산이 든 과일과 섬유소는 칼슘석 형성을 억제하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비뇨기질환이해림 기자 2024/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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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5/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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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Korean traditional foods) 즉, 한국 전통 음식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리뷰 논문이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리뷰 논문은 검증된 다른 논문의 결과를 모아 분석한 논문이다.동국대 통합생명과학연구소 제이안타 쿠마르 파트라(Jayanta Kumar Patra) 교수는 멕시코 식품·개발 연구소(CIAD), 지중해 농업·환경·개발 연구소(MED), 포르투갈 아베이루대 연구팀 등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비만이 섭취를 통해 유발되는 만큼 식품의 중요성에 대해 주목했는데, 그중에서도 KTF에 포함된 식물화학물질(파이토케미컬)과 유산균 등이 많은 발효 음식의 항비만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연구팀이 KTF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세계화에도 한국인의 비만율이 낮고 건강한 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는 저체중과 비만 유병률을 합친 수치가 가장 나라 그룹에 속했다. 여성 유병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한국, 중국, 남성 유병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시에라리온, 한국, 중국으로, 두 그룹에 모두 우리나라가 포함됐다.연구팀은 KTF를 밥, 국 그리고 다양한 반찬으로 구성된 식단이면서 ▲채소가 많고 ▲생선·콩류가 적당히 포함돼 있고 ▲고기양이 적고 ▲약초와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고 ▲들기름·참기름을 활용하고 ▲튀기는 조리법을 삼가고 ▲식품 보존을 위해서 유산균 '발효법'이 많은 특징이 있다고 봤다.특히 KTF에 많이 사용되는 재료로는 인삼, 계피, 율무, 생강, 쑥, 석류, 쌀, 고추, 버섯, 마늘, 양파, 알로에, 강황, 황기, 당근, 사과, 코코아, 커피, 녹차, 호박, 녹두, 토마토 등을 꼽았다. 가장 많이 먹는 식품으로는 김치, 메주, 된장, 젓갈, 간장, 고추장, 청국장, 막걸리를 예시로 들었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식품들은 모두 하나 이상의 미생물로 발효된다"며 "이 식품들은 면역력 강화, 항균, 항염증, 항산화, 신경보호, 항암, 항비만 등의 생체 활성을 유발하는데, 유산균, 이소플라본, 페놀산, 글루코시놀레이트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연구팀은 여러 연구를 들며 우리나라 김치 등 채소 소비량이 많은 게 어떻게 비만 유병률을 낮추는 데 일조했는지 설명했다. 비만전구세포, 동물세포 등에서 김치의 항비만 효과가 입증됐고, 3~12주간 김치를 먹도록 한 임상시험에서도 지방세포 분화와 지방생성이 억제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한국 발효 식품은 장내 미생물을 조절하고, 일부 유전자 발현을 변경해 살이 찌지 않게 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했다. 또 연구팀은 KTF에 풍부한 식물화학물질(플라보노이드, 사포닌, 테르펜 등)의 항산화, 항염증, 지질·탄수화물 대사 효소 억제, 발열 생성 등의 효과도 언급했다. 연구팀은 "식물화학물질이 분자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을 촉진하고, GIP와 GLP1을 작용해 신진대사를 높여 항비만 효과를 냈다"며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 염증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연구팀이 제시한 한 의학 연구에서는 KTF가 다중불포화지방산(PUFA)을 제공해 비만뿐만 아니라 관상동맥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도 확인됐다.파트라 교수는 "비만은 전 세계 공중보건 문제다"라며 "한국식 식단이 비만과 대사 장애를 조절하는 데 유용하다는 걸 이번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식품과학기술연맹과 국제 식품과학기술연합에서 공식 간행하는 저널인 'Trends in Food Science & Technology' 6월호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