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은 데에는 비결이 있다? ‘수면 시간’과 상관있다는데…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기 있는 10대 청소년들은 수면 시간이 적은데 여성 청소년들은 불면증 위험까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기 수면의 질은 성인 때보다 중요하다. 신체가 성장하고 인지 기능이 완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면 학습능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 청소년기는 학업, 게임, 인간관계 등이 수면 시간과 경쟁을 시작하는 시기기도 하다. 청소년의 수면을 연구할 때 사회적 맥락이 중요한 까닭이다.

스웨덴 외레브로대 연구팀은 청소년 시기, 또래 사이에서의 인기가 수면 시간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웨덴 중부의 16개 공립학교에 다니는 평균 연령 15.3세의 청소년 1394명(여학생 46%)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최대 3명의 친구를 지목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목도가 높을수록 인기도 높은 것이라 정의했다. 그런 다음 청소년들의 주간 수면 시간, 불면증과 불안 및 우울증 증상 여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또래들에게 많이 지목될수록 수면 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청소년은 평균 대비 27분 더 적게 잤다. 연구팀은 친구가 많다는 건 그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의미이며, 이로 인해 수면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 봤다.

인기가 많은 여성 청소년은 잠들기 어렵거나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는 등 불면증 증상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 청소년의 인기는 불면증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이러한 성별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여성 청소년들이 또래들과의 감정 공유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스트레스 역시 더 컸을 것이라 추정했다.

연구의 저자 세레나 바우두코 박사는 “청소년기는 틀림없이 평생 동안 수면 시간이 가장 부족한 집단”이라며 “이전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30분만 더 자도 정신건강과 학업 성적도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청소년이 평일에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더 자려고 노력하는데 지나친 늦잠이 일요일 밤 수면을 방해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Frontiers in Sleep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