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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이 생기면 대소변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췌장암, 어떤 증상을 일으킬까?먼저 췌장암은 생존율이 12%로 낮아 치명적인 암이다. 대개 말기에 발견돼 완치가 쉽지 않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야 완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변을 유심히 관찰하는 게 도움이 된다. 췌장암이 발생하면 대변 색깔이 기존보다 하얗게 변할 수 있다. 암 덩어리에 의해 췌장 머리 부분이 압박받으면 담즙의 정상적인 배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대변 색깔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는데, 담즙은 장내세균과 만나면 갈색·황토색·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췌장암에 의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으면서 마치 흰 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대변을 본다. 대변에 기름기가 많이 섞여 있고, 악취가 나며, 변기 물을 내려도 변이 쉽게 씻겨나가지 않는 특징도 나타난다. 소변의 색깔도 변한다. 콜라나 흑맥주처럼 짙은 갈색의 소변을 볼 수 있다. 이 역시 췌장에 생긴 암덩어리가 담관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담즙이 정체되며 혈액 속으로 거꾸로 들어가 쌓인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갈색 소변이 나오는 것이다.다만, 이런 증상이 생겼다고 무조건 췌장암은 아니다. 췌장암 고위험군은 장기 흡연자, 췌장염 환자, 당뇨병이 악화된 50대 이상, 점액성 낭성 종양이 있는 사람 등이다. 췌장암 고위험군이라면 췌장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와 상의한 후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어보는 게 좋다. CT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MRI(자기공명영상), 내시경 등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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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43)이 남편이자 배우 이병헌(54)을 위한 제육볶음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4월 27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BH씨가 주7일 먹는 초간단 제육볶음 레시피 공개 *남자들은 왜 제육에 환장하는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민정은 제육볶음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민정은 촬영 전 제작진에게 제육볶음을 대접하면서 “남자들은 다 왜 제육을 좋아하는 거냐”며 “일주일에 일곱 번 제육볶음 만든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이민정은 양념에 미리 재워둔 제육을 꺼내 보이면서 “반 정도는 남편이 드셨다”며 이병헌의 제육볶음 사랑을 확인시켰다. 제작진이 아침 식사를 묻자 이민정은 “어제 무쳐놓은 제육”이라며 재차 이병헌의 음식 취향을 인증했다. 이민정은 반복된 제육볶음 요리 덕에 터득한 꿀팁도 공개했다. 그는 “만들었는데 짜면 양파를 더 넣는다”며 “싱거우면 김치를 넣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은 이민정이 만든 제육볶음을 시식하며 “주 7일 가능한 맛” “너무 맛있다”며 극찬했다.▷돼지고기=이병헌이 일주일 내내 먹는다는 제육볶음의 가장 기본 재료는 돼지고기다. 돼지고기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이 다량 들어 있다. 특히 돼지고기에는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1이 소고기보다 약 8~10배 풍부하게 들어 있다. 돼지고기 속 불포화지방산은 체내 중금속이나 탄산가스 같은 독성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다만, 돼지고기는 소고기나 오리고기에 비해 지방이 풍부해서 체중 조절을 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삼겹살이나 목살보다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은 ▲뒷다리 ▲안심 ▲앞다리 등의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양파=양파는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양파 속 케르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한다. 이는 혈관 벽의 손상도 막아줘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미국 A&M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양파를 반쪽 이상 섭취한 사람의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30% 증가했다. 양파 속 영양분은 익혀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날로 먹어도 좋고, 구워 먹어도 괜찮다.▷김치=이병헌이 먹는 제육볶음에 들어가는 김치는 면역력 증진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돼 고령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건강관리에 좋다. 김치의 배추, 고추, 마늘, 생강에 있는 설포라판, 캡사이신, 알리신, 진저롤 등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체내 염증을 줄인다.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과 대사산물들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김치 속에 들어있는 락토바실러스라는 균주는 바이러스 형성을 억제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김치의 재료로 쓰이는 각종 채소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지방 분해와 연소를 촉진한다. 다만, 과도하게 매운 김치는 위 건강에 안 좋아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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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몸속 다양한 곳에 알을 낳고, 유충을 번식시킨다. 심지어 입술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 한 30대 남성 입술 안쪽에서 기생충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저널에 보고된 바 있다.인도 킹 조지의대 의료진은 38세 남성 A씨가 아랫입술 안쪽에 작고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생겼는데 점차 커진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덩어리는 4개월간 천천히 커졌다고 했다. A씨는 과거 이 부위에 상처를 입은 적은 없었다. 의료진 검사 결과, 아랫입술 점막에 작고 뚜렷한 덩어리가 있었고, 크기는 약 0.8cm x 0.5cm였다.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던 중, 생검 조직 현미경 검사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갈고리촌충 유충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A씨 입술에 생긴 덩어리가 최종적으로 '낭미충증'에 의한 것이라 진단내렸다. 이후 A씨는 15일간 매일 구충제 알벤다졸을 400mg씩 투여받았고, 이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낭미충증은 갈고리촌충 유충에 의한 감염병이다. 장, 근육, 피하지방, 뇌, 척수 등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덜 익힌 돼지고기를 섭취한 사람이 고기 속 기생충에 감염되면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갈고리촌충 보균자의 대변으로 배출된 촌충 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며 감염될 수도 있다. 킹 조지의대 의료진은 "갈고리 촌충은 사람의 장기 장벽을 침범하고, 혈액을 타고 뇌 등 기타 조직으로 옮겨간다"며 "입안에서 낭미충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혀, 입술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A씨 사례와 같은 입속 낭미충증은 구충제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되는 편"이라며 "하지만 몸의 다른 부위에도 기생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과적, 신경학적, 이비인후과적 검사를 모두 시행해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이 사례는 '구강악안면병리학 저널(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Path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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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가 경구용 유방암 AKT 억제제 '티루캡(성분명 카피바설팁)'의 적응증 확대 임상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삼중음성유방암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데 이어, 최근 전립선암 임상시험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매출 또한 직전 분기 대비 20%가량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표준 치료법 대비 효능 입증 못해… 연구 중단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티루캡을 전립선암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CAPItello-280'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티루캡은 최초의 AKT 유전자 변이 억제제로, 발암 유전자 중 하나인 AKT의 활성을 막아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고 종양세포의 생존, 증식을 억제한다. 호르몬수용체(HR) 양성·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 음성이면서 PIK3CA·AKT1·PTEN 중 한 가지 이상의 변이가 있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23년 11월에 허가됐으며, 국내에서는 작년 4월 허가 후 9월에 출시됐다.이번 임상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루캡·도세탁셀(세포독성항암제)·남성호르몬 억제요법(ADT) 병용요법과 도세탁셀·ADT 병용요법을 비교한 연구다. 도세탁셀·ADT 병용요법은 현재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쓰이는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병용요법에 티루캡을 추가할 경우 더 우월한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임상 결과, 티루캡 병용요법은 표준 치료법 대비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이 없었다. 임상시험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 따르면, 티루캡 병용요법은 표준 치료법 대비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을 모두 충족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티루캡의 안전성은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일치하는 등 크게 문제가 없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임상시험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연구진과 협력해 환자에 대한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임상 실패 후 1분기 매출 기대치 밑돌아티루캡의 임상시험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6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루캡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CAPItello-290'에서도 티루캡은 세포독성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병용 투여했을 때 위약·파클리탁셀 병용요법 대비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연이은 임상 실패에 글로벌 매출도 다소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티루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억3200만달러(한화 약 1848억원)다. 이는 작년 4분기 대비 약 19% 감소한 수치며, 시장 전망치보다 17%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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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몸에 기생하는 일부 기생충은 사람에게까지 전염될 수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절반 정도가 이 사실을 모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2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의 48.5%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표본 2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중 604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48.5%)는 반려동물의 기생충을 예방하는 게 사람 건강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85.5%)와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투여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61.4%)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반려동물 기생충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전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반려동물 기생충 감염의 인수공통감염 가능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이 불균형적임을 나타낸다"고 했다. 실제로 반려동물에 기생하는 ▲심장사상충 ▲개회충 ▲톡소플라즈마 등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개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개뿐 아니라 고양이, 족제비, 너구리 등 다른 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인체가 심장사상충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 감염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사람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보고가 국내외에 존재한다.동물의 생간을 먹고 감염되기 쉬운 개회충 역시 생간을 먹지 않더라도 분변이나 흙 등의 경로로도 감염될 수 있다. 개회충 알은 동물의 분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크지 않지만, 보호자가 개회충 알이 묻은 반려동물의 분변에 접촉한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눈, 코, 입 등의 부위를 만지면 감염 위험이 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톡소플라즈마증도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다. 반려동물 중에서는 주로 고양이가 많이 감염되지만, 고양이의 배설물을 통해 보호자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 기생충 검사를 진행하고 기생충 약을 투여할 필요가 있다. 평소 일정한 주기로 목욕을 진행하고 산책이나 여행 등의 야외활동 후 목욕이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다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또 전염되더라도 그 위험 정도가 반려동물만큼 치명적이지는 않다. 증상이 미미하거나 약을 먹으면 대부분 치료된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생충 연구 권위자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게 전파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는)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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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지난해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적응증을 넓혀 온 결과로, 다이이찌산쿄는 올해 엔허투 매출이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엔허투, 전년 대비 39.6% 성장… 다이이찌산쿄 "6조 돌파 전망"1일 다이이찌산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엔허투의 합산 매출은 5528억엔(한화 약 5조528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9.6% 증가한 수치다.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ADC(항체-약물접합체)다.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항암제 '데룩스테칸'을 링커로 연결했다. 트라스투주맙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데룩스테칸이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 항암 효과를 낸다.엔허투는 2019년 12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이후 시장에 진입했고, 꾸준히 적응증을 넓혀 간 덕분에 매년 매출을 늘렸다. 현재 FDA 기준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모든 HER2 양성 고형암 등 질환에서 총 7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추가한 적응증은 2025년 1월 획득한 HER2 저발현 또는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2021년 엔허투의 매출은 2020년 301억엔(한화 약 3000억원)에서 654억엔으로 117.1% 증가했고,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217.5% 증가해 2075억엔(한화 약 2조750억원)까지 성장했다. 2023년에는 3959억엔(한화 약3조95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2년 대비 90.8% 성장했고, 종전까지 ADC 글로벌 매출 1위를 지키던 로슈 '캐싸일라'의 매출을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올해 엔허투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6621억엔(한화 약 6조62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내 유방암 진료 지침에도 포함… HER2 저발현 치료 시 권고엔허투는 지난 4월 개정된 한국유방암학회의 '한국 유방암 진료권고안'에도 포함됐다. 개정된 권고안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치료에서 엔허투를 캐싸일라보다 우선 권고한다. 엔허투는 DESTINY-Breast03 연구에서 캐싸일라 대비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을 약 4배 연장했다.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과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중 HER2 저발현에 속하는 경우에도 엔허투 치료가 권고됐다. 과거 유방암은 HER2 양성 또는 음성으로만 분류했으나, 엔허투가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한 이후 HER2 양성, 저발현, 음성으로 재분류하고 있다. 이에 이번 진료권고안에서는 기존에 호르몬 수용체 양성 또는 삼중 음성 유방암으로 분류하던 환자 중 HER2 저발현인 것으로 확인되면 엔허투 치료가 권고된다고 명시했다.의료진들은 엔허투가 유방암 진료권고안에 반영된 만큼, HER2 저발현에서의 급여 적용 등 제도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대훈 교수는 "이번에 개정된 제11차 한국 유방암 진료권고안에 HER2 저발현 환자의 치료 옵션으로 엔허투가 반영된 것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HER2 저발현 유방암에 대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한 만큼 제도적 뒷받침 역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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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 의약품 기업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개발에 사용한 비용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의약품 기업들의 매출은 28조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내수는 20조3140억원에 달했으며, 수출은 7조7628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2023년보다 각각 11.8%, 17.2%씩 늘어난 금액이다.기업 규모별 매출은 ▲대기업 10조261억원 ▲중견기업 16조6623억원 ▲중소기업 1조3883억원으로 확인됐다. 대기업은 매출이 전년 대비 32.9% 늘었고, 중견·중소기업 매출 또한 4.4%·8.2%씩 증가했다.특히 대기업은 내수·수출이 각각 46.1%, 23.2%씩 크게 증가했다. 중견·중소기업의 성장률은 내수 각각 4.1%·11.6%, 수출 각각 6.6%·2.8%였다. 대기업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3.5%로 내수(46.5%)를 넘어선 반면, 중견기업은 내수의 비중(88.7%)이 압도적이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 63.1%, 수출 36.9%를 차지했다.지난해 상장 의약품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총 3조5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중견기업 1조5142억원 ▲대기업 1조1094억원 ▲중소기업 3804억원 순이었다.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판매·관리비는 2023년보다 7.6% 증가했으나, 개발비는 6% 줄었다. 제조경비 또한 9.5% 감소했다. 특히 중견기업 개발비가 22.7% 줄었고, 중소기업의 제조경비도 63% 감소했다. 대기업은 개발비·제조경비 모두 1%가량 소폭 증가했다.기업들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6507명으로, 전체 인력(3만9850명)의 16.3%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연구·개발 인력(1034명) 자체는 가장 적었으나, 전체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32.2%)은 가장 컸다. 대기업·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은 각각 3573명·1900명으로, 전체 인력의 14.2%·16.6%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대기업 4.5%, 중견기업 4.9%, 중소기업 4.6%씩 연구·개발 인력이 증가했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상장 의약품 기업 매출 증가는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등의 매출 증대 영향으로 파악된다”며 “중견기업의 개발비 감소 영향으로 전체 개발비는 감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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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 ‘프탈레이트(DEHP)’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높이며, 2018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35만 명 이상의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DEHP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성분이다. ▲식품 용기 ▲의료 장비 ▲화장품 ▲세제 ▲용제 등 다양한 일상 플라스틱 제품에 널리 쓰인다.지난 수십 년간 연구를 통해 DEHP가 미세입자로 분해돼 체내로 흡수될 경우 비만, 당뇨병, 불임, 암 등 다양한 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HP는 또 심장 동맥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염증)을 유발,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연구에서도 프탈레이트 노출이 연간 5만 건 이상의 미국 노년층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나타난 바 있다.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랑곤헬스 리어나도 트라산데 교수 연구팀은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건강 및 환경 데이터를 사용해 각 지역의 DEHP 노출 수준을 추정하고, 각 지역의 사망률 데이터를 이용해 심혈관 질환 사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DEHP 노출은 2018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35만6238건의 심장질환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55~64세 남성과 여성의 전체 심장병 사망률에 프탈레이트 노출이 13% 이상 기여했음을 뜻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 프탈레이트 노출로 인한 심장 질환 사망 가운데 중동과 남아시아가 전체의 42%,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이 32%를 각각 차지해 전체 사망에서 이들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의 심장질환 사망자가 10만35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6만937명)과 인도네시아(1만9761명)가 뒤를 이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들 국가에서는 플라스틱 생산이 붐을 이루고 있지만 규제는 다른 지역보다 약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DEHP 등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비율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프탈레이트 노출로 인한 심장 질환 사망은 전 세계적으로 약 5100억 달러의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으로 추산됐다. 피해액은 최대 3조7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연구 저자인 트라산데 교수는 "프탈레이트로 인한 심장병 위험 부담은 지역들 사이에 차이가 명확하게 존재한다"며 "이 연구는 급속한 산업화와 플라스틱 소비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조치가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랜싯 e바이오메디신(Lancet eBio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