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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성패는 '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의 기본인 '소금'을 쓰는 방식에 따라 음식의 맛이 크게 달라진다. 생면 파스타를 만들 땐 '죽염'을 쓰는 게 가장 좋다.'소금'의 종류는 다양한데, 크게 ▲순수 염화나트륨만 추출한 '정제염' ▲염전에서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시킨 '천일염'으로 나뉜다. 천일염에는 염화나트륨 농도가 80% 정도로, 마그네슘·칼륨 등 다른 미네랄도 함유돼 있다. 이 외 소금에 가열 공정을 가한 모든 소금을 '가공염'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구운 소금, 볶은 소금, 생금, 죽염 등이 있다.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팀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국내 유통되고 있는 소금 중 생면을 만들 때 가장 적합한 소금이 무엇인지 찾고자 했다. 밀가루 등 전분은 물과 열을 가하면, 물을 흡수해 구조를 재결정하면서 쫀득해지는 '호화 과정' 과정을 거친다. 이때 소금은 전분 속 수소결합에 작용해 수분 팽창에 영향을 준다. 소금 종류에 따라 반죽 안정도와 완성된 파스타의 식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연구팀은 정제염, 천일염, 제간수 천일염, 구운 소금, 죽염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제간수 천일염은 천일염에 함유된 불필요한 미네랄과 수분을 제거한 것이다. 간수가 빠지지 않은 천일염은 쓴맛이 올라와, 상품성이 떨어진다. 보통 2~3년 지나 간수가 빠진 천일염을 활용하는데, 빠르게 쓴맛을 없애기 위해 제간수 천일염이 나왔다.실험 결과, '죽염'을 넣었을 때 모든 면에서 가장 나았다. 죽염을 넣었을 때 밀가루 반죽 구조가 치밀해져 물 흡수가 억제되면서 면이 가장 쫄깃했고, 국물에 전분도 덜 빠져나갔다. 맛, 외관, 질감 등을 보고 평가하는 관능 평가에서도 죽염으로 만든 생면의 전반적인 기호도 점수가 가장 높았다. 반면, 천일염은 무기질이 많아 면의 수분 흡수도를 높였고, 완성된 면은 탄력성과 씹힘성이 떨어졌다. 정제염을 활용했을 땐 면에서 전분이 국물로 빠져나가, 국물의 탁도가 다른 소금을 활용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오래 발효시켜야 하는 장아찌, 김치 등을 담글 때는 '천일염', 감칠맛을 더하고 싶을 땐 정제염에 조미료를 10% 정도 섞은 '맛소금'을 선택하면 된다. 찌개 등 국물 요리에는 바닷물을 가마솥 등에 넣고 불에 직접 끓여서 증발시킨 '자염'을 활용하는 게 가장 맛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자염은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매우 비싸다. 열풍이 불기도 했던 히말라야 핑크솔트는 히말라야산맥에서 결정화된 암염을 채굴해 만든 것으로, 깔끔한 짠맛이 나 어느 요리나 잘 어울린다. 철분 등 미네랄로 분홍색을 띠긴 하지만, 영양학적으로 보면 나트륨 외 미네랄이 많지는 않다.한편, 어떤 소금이라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짠 음식을 먹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면 고혈압 위험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을 2000mg만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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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의 두필루맙 성분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가 지난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양한 적응증에 따른 결과로, 사노피는 지난해 승인받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응증도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듀피젠트는 지난달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SU)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넓힌 바 있어 앞으로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듀피젠트 매출, 작년 1분기 대비 20% 성장듀피젠트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염증매개물질인 인터루킨(IL)-4와 인터루킨-13의 신호 경로를 억제한다.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결절성 가려움 발진 ▲호산구성 식도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SU)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국내에서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약으로 유명하다.5일 사노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올해 1분기 글로벌 매출은 34억8000만유로(한화 약 5조7000억원)다.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회사가 꼽은 매출 증가 비결은 다양한 적응증이다. 아토피피부염부터 호산구성 식도염까지 기존 적응증뿐만 아니라, 작년 9월 미국에서 새롭게 추가한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도 사용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생물학적제제 중에서는 최초로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응증을 획득한 만큼, 사노피는 앞으로도 듀피젠트의 매출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노피 측은 "글로벌 매출의 증가는 승인된 모든 적응증의 사용량 증가에 힘입었다"며 "최근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로 국가별 처방이 시작됐고, 향후 매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두드러기 치료제로도 승인… 졸레어 이후 10년만듀피젠트는 최근 또 하나의 적응증을 장착하며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헀다.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12세 이상 성인·청소년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승인된 것으로, 이를 통해 듀피젠트는 7번째 적응증을 장착했으며, 노바티스의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이후 10년 만에 허가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표적 치료제가 됐다.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는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두드러기가 6주 이상 반복되는 사례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를 지칭한다. 환자들은 극심한 가려움증과 혈관부종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현재 표준 치료로는 히스타민-1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이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쉽게 증상을 조절하지 못한다.임상 3상 시험 'LIBERTY-CUPID A·B·C'에서 듀피젠트는 치료 24주차에 가려움증 중증도와 두드러기 활성도를 위약 대비 감소시켰다. 같은 기간 동안 위약 대비 질환이 잘 조절되거나 완전 관해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사노피는 올해 1분기 백신 매출도 13억유로(한화 약 2조원)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성분명 니르세비맙)'로, 전년 대비 54.9% 증가한 2억8400만유로(한화 약 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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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항생재 복용이 비만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오올루대 연구팀은 핀라드에서 태어난 신생아 3만3095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노출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항생제 노출 기간은 임신 1년 전, 임신 중, 주산기, 그리고 생후 첫 2년의 네 기간으로 구분했다. 참가자 중 39% 어린이의 어머니가 임신 1년 전에, 27%가 임신 중에 항생제에 노출됐고, 68%의 어린이가 생후 첫 2년 동안 항생제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2세와 12세 두 차례에 걸쳐 과체중과 비만 여부를 측정했다.연구 결과, 임신 전, 임신 중, 출산 전후 항생제 복용은 아동기 내내 아이의 체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생후 2년 동안 항생제 복용은 체중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24개월 이전에 항생제를 복용한 어린이는 복용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12세가 되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비만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20% 더 높았다. 또한, 이 아이들은 초등학교 졸업 시점에 과체중일 가능성도 10% 더 높았다. 항생제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내 미생물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상기도 감염처럼 불필요한 경우 2세 미만 어린 영유아에게 항생제 처방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항생제는 인후염, 폐렴, 중이염 등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 처방되는 약물이다. 하지만 항생제 과다 처방으로 인해 약의 효과 떨어지고 일반적인 감염을 치료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항생제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 연구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소아과학회 2025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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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치매인 '초로기 치매'는 노인에게 나타나는 치매와 달리 '기억력 저하'보다 다른 증상이 먼저 나타나곤 한다. 대표적으로 시력 장애와 언어 변화가 있다.초로기 치매는 65세 미만에 발생하는 젊은 치매를 통틀어 이르는 용어인데, 유전 등으로 20대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 수도 적지 않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3'을 보면 초로기 치매 환자는 7만 7074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7.7%를 차지한다. 노년기 치매보다 진행과 사망이 빨라, 증상을 잘 인지하고 빠르게 진단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초로기 치매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노인 치매 증상과 다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VU대 병원 신경과 연구 결과, 초로기 치매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시력 변화와 동작 조정 이상 문제를 첫 증상으로 겪었다. 시력 변화는 뇌가 시각 정보를 인지하지 못하는 식이었다. 동작 조절 이상의 예로는 옷을 입을 때 스스로 단추를 채울 수 없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전두엽 기능 저하 증상이 노년기 치매보다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전두엽 기능 저하 증상으로는 언어 장애, 실행력 저하 등이 있다. 언어 장애는 ▲문장에서 올바른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말하다가 오래 멈추거나 ▲말하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 등이 있다.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무감각해지는 성격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진단 후에는 원인을 감별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 비타민 B12·엽산 결핍 등 대사성 질환, 정상압수두증, 우울증 등이 원인이라면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 유전으로 인한 알츠하이머병 등 비가역적인 변화가 원인이라면, 빠르게 상응하는 치료에 돌입해야 한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루이체 치매 등에서는 노년기 치매와 마찬가지로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치매는 약물 치료가 제한적인 질환이다. 그만큼 생활 습관 개선도 매우 중요하다.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수칙은 아래와 같다.1.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높은 콜레스테롤을 치료한다.2. 과음, 흡연을 하지 않는다.3. 우울증을 치료한다.4.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활동을 지속한다.5. 머리 부상을 주의한다.6. 약물 남용을 피한다.7. 환경이나 생활 방식을 급격하게 바꾸는 혼란을 피한다.8. 의식주는 독립심을 갖고 스스로 처리한다.9. 체력에 맞게 1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10. 건강한 식이 생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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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메드텍(Med-tech) 시장 규모가 7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또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메드텍 오픈이노베이션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메드텍 시장 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 6% 성장해 2023년 5170억달러(한화 약 734조6100억원)에 도달했다.같은 기간 국내 메드텍 시장도 연평균 8.3%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0조7270억원에 달했으며, 생산액은 11조315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수입액은 각각 6조7700억원·6조1820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생산액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11.7%)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제약, 화장품, 메드텍) 중 가장 가팔랐다. 보산진 관계자는 “생산액의 50% 이상을 수출해 수출주도형 산업의 특징을 보였다”며 “메드텍 산업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드텍은 건강관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솔루션을 개발·제조·제공하는 산업을 뜻한다. 기존의 여러 의료기기를 비롯해, 웨어러블 헬스케어, 스마트 모니터링, 맞춤형·정밀의료, 의료로봇, 수술로봇 등 다양한 기술·제품을 아우르고 있다.국내에서는 삼성이 주목한 미래 먹거리로도 잘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당시 로봇·전장·친환경 공조 솔루션과 함께 메드텍을 4가지 핵심 영역으로 제시했다. 메드텍 분야를 의료·건강관리와 IT기술을 접목한 토탈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전세계 메드텍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세계적인 기업들도 메드텍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메드트로닉 ▲존슨앤드존슨 메드텍 ▲지멘스헬시니어스 ▲메드라인인더스트리 ▲스트라이커 ▲로얄필립스 ▲GE헬스케어 ▲애보트 ▲카디널헬스 ▲박스터 등이 있다. 현재 이들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보산진 관계자는 “글로벌 상위 100대 메드텍 기업의 91%는 시장규모 20위권 내의 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고, 그 중 54%가 미국”이라며 “이어 일본, 독일 순이며, 한국 내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전무하다”고 했다.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단일 기업의 자원만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기업과 병원산학협력단, 연구기관, 정부기관 등이 협력해 국내 메드텍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보산진 관계자는 “세계 메드텍 시장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은 이미 단순한 기술 개발 협력을 넘어 경쟁력 강화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며 “중소기업과 선도기업이 협력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국내 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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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물을 내리면 화장지가 오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하철,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장실 이용 후 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하겠다.유한킴벌리는 국민대와 산학협력 활동으로 ‘화장실 변기 물 내림에 의한 비산(날아서 흩어지는) 물질의 오염 특성 연구’를 실시했다. 유한킴벌리와 국민대 ‘제지공정 및 환경분석 연구실’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사용 방법을 제시하고자 변기 물을 내렸을 때 발생하는 비산 물질의 확산 거동과 오염을 일으키는 경로에 주목해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결과, 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물을 내렸을 때 변기에서 흩어지는 입자는 최대 92㎝ 높이까지 상승하고 약 1분간 공중에 머물렀다. 이후 화장지 용기와 벽면 등 주변 표면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하단이 개방된 화장지 용기의 경우, 화장지가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지며 입자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았다.국민대 임산생명공학과 김형진 교수는 "비말이 공기 중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와 접촉할 경우 교차 감염의 가능성도 있어 위생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변기에 있는 주 병원균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있다. 대장균은 설사·복통·구토 등을,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염·식중독·폐렴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이들 박테리아는 용변 후 변기 물을 내릴 때 공중에 떠다니기 때문에 용변 후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볼일을 본 후 변기 커버를 닫고 물을 내릴 것을 권하며, 변기 주변에 수건·칫솔·제모기 등의 위생용품을 비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변기 속에 있던 유해 세균이 화장실에 번식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칫솔·렌즈 용품·수건 등에 세균이 노출될 경우, 각종 피부질환·안과 질환·치주 질환·방광염 등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더불어, 연구진은 박테리아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변기 사용 전 시트 크리너로 변기 표면을 닦아내고, 화장지는 노출 면적이 적도록 밀폐형 용기에 넣어 사용할 것을 권했다.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 담당자는 "본 연구를 통해 물 내림 시 비말의 확산 거동과 오염 접촉 영향을 확인한 만큼 밀폐형 용기 방식의 화장지와 접촉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는 변기 시트 크리너 등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려고 한다"며 “건강하고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인식과 사용 패턴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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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 비해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물론,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신약 개발 임상 또한 한층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제약시장 규모는 2915억달러(한화 약 418조45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2% 성장한 것으로, 약재·의약품 수출액은 8.4% 증가한 252억3500만달러(한화 약 36조2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중국의 ‘혁신 신약’ 시장 규모 또한 2022년 기준 930억달러(한화 약 133조51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혁신 신약이란 중국의 규제 체계에서 일반적인 신약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약으로 ▲새로운 화학 구조 ▲중국 내·외 미승인 ▲명확한 치료 기전 또는 미충족 수요 타깃이면서, 중국 기업·연구기관 주도의 자체 R&D 기반으로 개발해야 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총국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48개의 혁신 신약이 승인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중 항암제 비중이 40% 이상이었다.최근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임상 시험 건수 1위에 오를 정도로 임상 연구 역시 활발하다. 2023년 임상 시험 정보공개 플랫폼에 등록된 임상 시험 건수가 처음으로 4000건을 돌파했으며, 신약 임상시험 등록 건수는 2323건으로 2022년 대비 14.3% 증가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중국 임상은 대부분 중국에서만 진행되며, 비용도 미국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중국 임상 시험이 선진국 수준의 기준에 맞춰진다면 시장에서 매우 큰 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활발한 연구·개발은 기술 수출로 결실을 맺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기업이 참여한 의약품·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살펴보면, 라이선스 인(기술 도입) 거래는 807건이었고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은 401건이었다. 거래 건수 자체는 라이선스 인이 많았으나, 최근 3년 동안 라이선스 인은 연평균 44.6% 감소한 반면 라이선스 아웃은 연평균 38.3% 증가했다.보산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라이선스 거래의 3분의 1이 중국 기업과의 거래”라며 “지난 2년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GSK, 머크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제약사가 중국 바이오텍 기업과 10억달러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중국 제약 산업의 가파른 성장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10년 장기 계획으로 바이오 의약 분야를 10대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으며, 실제 정부 주도 하에 제약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보산진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해외 제약기업들의 관심 확대에 따라 제약시장의 사업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과감한 정책들을 연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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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과 당뇨병을 앓고 있던 65세 남성이 치명적인 옴을 겪은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 영국 리즈 티칭 병원(Leeds Teaching Hospitals NHS Trust)과 미드 요크셔 티칭 병원(The Mid Yorkshire NHS Teaching Trust)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이 남성이 심각한 피부병변, 혼란, 낙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당시 환자의 손과 팔, 몸통, 목, 사타구니에는 심한 딱지와 긁힘 자국이 있었다. 여기에 광범위한 진드기까지 발견됐고, 왼발 발가락이 괴사해 2차 감염 위험도 높은 상태였다. 이 밖에 환자는 최근 점진적인 체중 감소, 보행능력 저하, 인지능력 저하를 겪었다고 보호자가 설명했다. 의료진은 '노르웨이 옴'을 진단했고, 경구용 이버멕틴(구충제)과 국소 퍼메트린 등으로 치료했다. 옴은 옴 진드기 감염으로 인해 피부 각질층이 비늘 모양으로 변하고 부스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옴에 걸리면 진드기뿐 아니라 진드기의 분비물, 알, 배설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증 ▲붉은 발진 ▲피부 긁힘 자국이다. 노르웨이 옴은 면역력이 매우 약한 사람에게 발생한다. 노르웨이 옴의 경우 일반적인 옴에서 발견되는 진드기에 비해 수천 개에서 수백만 개의 진드기가 더 증식한다. 이로 인해 ▲두꺼운 딱지 ▲비늘 ▲과각화증(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다만 의료진은 "적극적인 치료에도 환자 상태가 악화됐다"며 "결국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했다. 드물기는 하지만 노르웨이 옴은 면역이 저하되거나 신경 손상이 있는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노르웨이 옴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가 늦어지면 2차 세균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패혈증·다발성 장기부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요양원, 병원, 기숙사 등 밀집된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된다. 전염은 장기간의 피부 접촉으로 발생한다. 옴을 치료하려면 자기 전 목 아래 전신에 국소 치료제를 바르고 최소 8~14시간 후 씻어내야 한다. '퍼메트린 연고 5%'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1차 치료제다. 임산부, 수유 중인 여성, 2개월 이상 유아도 사용 가능하다. 노르웨이 옴이나 국소 치료가 어려운 경우, 이버멕틴이라는 먹는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연고를 통해 완화한다. 감염자의 옷, 침구, 수건 등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비닐에 밀봉해야 한다. 옴은 전염성이 높아 환자는 물론 그 가족 및 접촉한 사람도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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