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산소호흡기를 달고 생활하는 수빈이(4)는 여느 아이들처럼 뛰어 놀지도, 혼자서 밥을 먹을 수도 없다. 태어날 때부터 저산소증으로 뇌성마비가 생긴 수빈이는 고혈압, 심방중격결손증, 위식도 역류질환, 폐렴 등 5가지나 되는 질병을 동시에 앓고 있어 지금까지 수차례 나 병원 입·퇴원을 반복해야만 했다. 병원비 때문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만 해도 4000만원. 한달에 30~40만원 하는 산소호흡기 대여비와 약값만 해도 월 생활비의 절반을 차지해 빚 갚는 일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다. 엄마는 수빈이의 간호 때문에 꼼짝 없이 집에 매여 있지만 그래도 하루 빨리 수빈이가 완쾌되어 공기 좋은 숲으로, 바다로 세 식구가 놀러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와 헬스조선이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에게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해맑은 아이 캠페인’의 세번째 달 대상자로 수빈이를 포함한 8명의 어린이가 선정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조수빈(4), 정지영(5), 이동건(1), 이호진(3), 조석명(1), 봉하준(3), 이하언(1), 남승화(1) 어린이들이 지원을 받게 됐다. 아빠 조일우(31)씨는 “수빈이 보다 더 어려운 아이들도 많은 데 대상자로 뽑혀서 너무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해맑은 아이 캠페인’은 내년 5월까지 계속된다. 수술이나 치료가 필요하지만 병원비가 없어 수술 또는 치료를 미루고 있는 어린이의 부모나 교사, 사회복지사 등이 헬스조선닷컴(www.healthchosun.com)을 통해 사연을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수술·치료비를 지원한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해맑은 아이 캠페인2006/08/16 13:39
지방흡입 수술이 미용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일부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홍윤기 교수팀은 한번 시술로 5,000cc이상 지방을 제거하는 대용량 지방흡입술을 받은 11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를 조사해본 결과 총 콜레스테롤과 수술 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미용성형외과 학회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대상자가 11명에 불과하고 연구기간도 수술 후 2개월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추적관찰을 통해 이루어진 예비 연구(pilot study)라는 연구의 한계점이 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용량지방흡입수술 전후 콜레스테롤 변화에 대한 첫 연구라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술 전 11명의 평균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168.2였으나 수술 2개월 후에는 162.9로 총 콜레스테롤이 수술이전보다 3.15%인 5.3mg/dl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콜레스테롤 감소 내역을 보면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 중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94.3에서 89.5로 5.1%인 4.8mg/dl가 감소한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55.8에서 53.7로 3.8%인 2.1mg/dl가 감소하여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감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처럼 지방흡입술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은 지방흡입술로 제거된 체내 지방총량의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즉 지방 총량이 줄어들음에 따라 혈액 속으로 흡수되는 지방량이 줄어들고 이것이 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추론은 내장지방의 경우 간 문맥이라는 기관을 통해 간으로 이동해 분해된 뒤 혈액에 흡수되는 과정을 거치는 반면 지방흡입술과 같은 수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한 피하지방의 경우도 림프절을 타고 혈액에 흡수됨으로써 결국 혈중 콜레스테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인을 대상으로 지방흡입술과 콜레스테롤 변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된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홍윤기 교수는 “이번 조사가 조사 기간도 짧고 보완해야 할 문제도 있지만 지방흡입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법이 성인병의 예방에도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결과”라고 전제하면서“전체 지방세포 수를 줄이는 지방흡입술과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시행할 경우 비만탈출은 물론 성인병의 예방에도 상승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한 조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만의 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지방흡입술이란 특정 부위에 있는 지방층의 지방 세포들을 흡입하는 수술로 지방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수를 줄여주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지방흡입술의 대상이 되는 신체 부위는 볼, 목, 윗 팔뚝, 등, 배,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으로 통상 국소적 지방 축적 부위(일명LFD(localized fat deposition))이다. 이들 부위의 지방은 그 특성이 몸의 다른 부위의 지방과는 전혀 달라서 다이어트나 운동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 줄어들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지방흡입수술에 사용되고 있는 방식들로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지방조직을 액체화 시킨 후 빨아들이는 초음파 지방 흡입술과 진동식 지방 흡입술인 리포슬림(Liposlimⓡ) 방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대용량 지방흡입수술이란 한번의 지방흡입수술 시 흡입하는 총 지방량이 최소 5,000ml 이상인 경우를 대용량 지방흡입술이라고 한다. 특히 대용량 지방흡입술은 전신마취를 해야 하며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면 할수록 수술에 따른 부작용과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인체 생리학에 충분한 이해를 가진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헬스조선 편집팀/도움말 :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홍윤기 교수
성형외과2006/08/16 10:51
종합2006/08/16 10:00
종합2006/08/16 09:55
변비는 특히 여자를 괴롭힌다. 남자보다 3~4배 흔하다. 고3 여학생의 80%, 기혼녀의 30%가 변비에 시달리고 있다.
건강과 피부에 나쁜 것만이 아니다. 노화까지 앞당긴다. 대장암의 중요원인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공중 화장실을 기피, 변의를 묵살한 채 귀가해 볼 일을 본 여성, 다이어트가 지나친 여성,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이 주로 변비에 잘 걸려 든다. 대장 기능이 약화된 노인 중에도 변비를 호소하는 케이스가 많다.
우리나라 사람 중 2% 이상은 3개월 이상 묵은 만성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 60세가 넘은 여성 2명 중 1명, 남성 3명 중 1명에게서 변비 증상이 나타난다.
배변 횟수가 주 2회 미만이면 변비다. 2~3일에 한 번씩이라도 규칙적으로 배설하고 변이 딱딱하지도 않으며 배변 후 후련한 기분이 든다면 변비는 아니다. 배변 주기의 개인 차쯤으로 치부해도 무방하다.
운동이 부족하면 변비가 온다. 대장이 활발히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출근, 등교 시간에 쫓기느라 꾹 참고 집을 나서는 날이 반복되면 변비가 된다. 자리를 비우고 화장실에 다녀 오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는 여성 중에도 변비가 흔하다. 직장이 늘어나 배변 반응을 잃고 만 경우다. 변이 직장으로 내려와 변이 마렵다는 신호를 보내야 하건만 변의를 못 느끼니 변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아침을 거르면 변비가 쉽게 온다. 오전은 배변의 황금시간대다. 아침 밥을 안 먹으면 위와 대장의 반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배변이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위장으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대장이 반사적으로 수축, 연동운동을 일으키면서 대변을 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아침을 먹은 뒤에 제일 강하다. 따라서 아침을 마친 다음 위·대장 반사운동을 이용, 변의가 있든 없든 화장실로 가야 한다.
배변 후 개운치 않거나 환경이 바뀌면 배변을 생략하는 등 사소한 변화에 민감한 여성 중 자극성하제(설사약) 중독자가 꽤 있다. 하도 꺼림칙해 설사약으로 변을 내보내는 것이다. 이는 확실한 변비 유발 행위다. 설사약을 먹고 변을 봐봤자 단발성이다. 이후 제대로 밥을 챙겨 먹어도2~3일은 기다려야 배변이 가능하다. 변이 안 나온다고 다시 설사약에 의지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면 대장운동이 저하, 변비가 빚어지는 법이다.
변비에 안 걸리려면 식물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섬유소는 물기를 잔뜩 흡수, 대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대변 양도 푸짐하게 한다. 게다가 발암물질마저 흡착해 대변과 함께 내보내므로 직장암 발생도 억제한다.
/서울=뉴시스
위장질환2006/08/16 09:54
해외로 휴가를 다녀온 뒤 삭신이 쑤신다는 남녀가 많다. 목과 허리가 특히 아프다. 대개 비행기 탓이다. 비좁은 여객기 좌석에 오래 앉은 후유증이다. ’비행 척추피로 증후군’이다.
여행가방은 무겁고, 항공기 안에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고, 좁은 자리에 몸을 구겨넣다시피 한 탓에 척추에 이상이 온 것이다.
짐을 줄여야 한다. 무거운 가방을 비행기 짐칸에 넣으려다 급성 요추 염좌에 걸려들 수 있다. 허리가 삐끗하면서 디스크가 탈출한다. 짐의 무게로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가방의 중심을 잡으려고 순간적으로 힘을 줘도 허리 주변 근육이 긴장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용세 원장은 “비행기 탑승시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흔히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탑승시 뿐만 아니라 탑승일 전후 척추를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척추질환자의 경우 장시간 비행기를 탈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비행 척추피로 증후군을 경계하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밝혔다.
비행 후 근골격계 피로는 대부분 새우잠 때문이다. 다리를 충분히 뻗을 수 있도록 발 아래 공간을 비워야 한다.승무원에게 작은 쿠션을 얻어 목, 허리 뒤에 괴면 바른 자세로 잠을 청할 수 있다. 쿠션이 없다면 수선을 돌돌 말아 목 뒤에 받쳐도 도움이 된다. 의자 아래 발판을 이용, 두 발목을 수시로 움직이고 목을 좌우로 까딱거려도 긴장된 근육이 풀린다. 통로를 걸어도 좋다. 줄곧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덜 피로하다.
휴가 이후 척추 피로 누적을 예방하려면 완충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시차, 피로감으로 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지내면 나쁘다. 피로가 가중된다.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한다. 적당한 휴식은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도한 휴식이나 잘못 고정된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근육 이완은 커녕 되레 척추가 경직돼 통증을 가속화 한다. 밤에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 척추 피로를 씻고 수면 시간은 평소보다 1, 2시간 정도만 늘려야 한다.
목이나 허리를 가누기 힘들 지경으로 통증이 심하면 일단 온찜질로 근육을 이완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이 준다. 뜨거운 물수건, 샤워기 온수 마사지, 따뜻한 물 욕조욕도 권할만 하다. 욕조에 등을 대고 앉아 다리와 팔을 쭉 편 후 양손으로 양 무릎을 당겨 가슴께에 댄다. 이어 한 다리씩 번갈아 가슴 쪽으로 끄는 동작을 3회 이상 반복한다. 요통을 완화시키고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한 수면을 가능케 하는 욕조 스트레칭이다.
찐 늙은호박을 으깨 거즈에 바르는 호박온습포도 요통을 덜어준다. 호박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소 사골국, 도가니탕도 몸이 정상을 되찾는데 이롭다.
/서울=뉴시스
척추·관절질환2006/08/16 09:53
종합2006/08/16 09:53
정신과2006/08/16 09:52
최근 탈모의 영구적 치료로 모발이식이 각광받고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탈모가 되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사용해 옮겨 심는 수술로, 이식한 머리털은 평생 탈모가 되지 않는 영구적인 치료 방법.
그러나 약물치료와 달리 모발이식수술은 수술하는 의사의 풍부한 경험과 모발이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으면, 자칫 환자에게 치명적인 미용적 결함을 유발할 수 있어 어떤 미용 치료보다 의사의 숙련도가 중요한 수술이다.
모발이식의 경우 비교적 숱이 많은 부위에서 적은 부위로 옮겨 심는데, 모발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회에 2000개정도의 모발을 이식할 경우 보통 3회를 초과해서 수술할 수 없게 된다.
아무리 환자가 요구 하더라도 더 이상 두피를 떼어낼 수가 없어 더 이상의 수술은 어렵기 때문에 실수 없이 시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성형 탈모증(대머리) 수술은 환자의 나이, 탈모 정도, 탈모 속도, 사회적 스트레스 상태, 안면 윤곽, 두개골 모양, 두피의 두께, 모발의 굵기, 모낭의 깊이,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 예상되는 대머리 진행경과 등 모든 것을 함께 고려해 수술을 해야 하므로 환자 개개인 마다 모발이식 디자인과 심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양복도 본인에 몸에 맞게 기장과 품을 조절하듯, 환자마다 제각기 다른 특성에 따라 맞춤형 수술을 해 주어야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귀 위쪽 옆 머리와 뒷머리는 정수리 부위와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앞머리와 정수리에는 대머리가 발생하더라도 후두부의 머리털은 대머리가 되지 않도록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
따라서 후두부의 모발을 대머리 부위에 옮겨 이식하더라도 원래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자라게 되는 것이다.
한국인의 두피모발은 평균 7만-8만개. 탈모의 가장 심한 단계인 7단계에는 전체 두피의 약 75% 의 모발이 소실되고, 25%만이 남아, 이 남은 부분이 모발이식 시 공여부로 이용된다.
한국인의 경우 공여부에 1만 7500-2만개 정도 남게 되지만 이 중 이식 가능한 모발은 5000-7500개에 불과하다. 후두부 제거 후 꿰매어야 하므로 너무 많이 떼어내면 두피가 당겨오지 않아 꿰맬 수가 없기 때문.
보통 옮길 수 있는 최대 모발의 수를 평균 6,000개로 생각하면 1, 2차 수술에서는 각각 1500-2000개 정도를 심게 되며, 3차 수술에는 보완적으로 1000개 정도를 심는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1000개 정도는 남겨두어야 한다.
1차 수술에 3000-4000개를 심는 것은 무리. 단기적으로는 환자의 만족도가 높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진행될 탈모를 고려하면 공여부의 모발을 최대한 아껴두어야 하기 때문에 2-3차례 나누어 심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피부염2006/08/16 09:51
’나는 너를 모르는데, 너는 나를 잘도 안다’는 의심에서 불안장애, 감시공포증은 시작된다.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망상장애에 사로잡힌 외돌토리가 될 수 밖에 없다. ’빅 브라더’와 ’트루먼 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섬 보디스 워칭 미’ 세상이 미칠 것만 같은 이들이 크게 늘었다.
고개를 들면 눈이 마주치는 폐쇄회로TV 렌즈가 두렵고, 휴대전화에 달린 카메라가 나를 몰래 찍는 것 같아 불안한 남녀들이다.
목욕탕과 화장실 가기도 무섭다. 지하철이나 커피숍에 앉아서도 치마 밑단을 자꾸 끌어내린다. 옷을 투시, 알몸을 들여다 본다는 도촬 카메라와 렌즈가 사방에 깔려 있는 것만 같다.
이 같은 감시 공포증, 즉 ’누군가 날 감시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고 다 정신병자인 것은 아니다. 일종의 불안장애인 감시 공포증은 특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체의 가장 기본적 반응 양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공포증이 개인이나 가정, 직장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치료 대상이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완벽을 추구하며 간섭받기 싫어하고 우울증 증세가 높은 경우 감시 공포증에 걸려들기 쉽다.
감시 공포증을 포함한 불안장애는 가장 흔한 정신질환이다. 발생하면 만성화 한다. 막연한 불안이라면 범불안장애, 특정 대상이나 처지에 공포를 느끼면 공포성 불안장애다.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반응, 적응 장애도 정신병으로 분류한다.
’누가 엿듣거나 엿보고 있다’는 불안과 공포가 심해지면 망상장애로까지 번진다. 그러나 미쳤다는 사실을 절대 자인하지 않는다. 매스컴이보도하는 개인정보 침해·유출 사례를 증거로 들이댄다. 100명 중 1명 꼴로 ’내 귀에 도청장치’식 망상에 빠져 있다.
망상장애에는 약물치료가 최우선이다.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등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증상을 개선한다. 불안장애 환자가 불안해지면 혈압이 오르고 몸은 떨리거나 저린다. 흉부 압박감, 헐떡거림, 비지땀, 어지러움, 동공 확대, 배뇨 장애, 설사,복부 불쾌감을 보인다.
사고 행태도 이상하다. 닥치지도 않은 위험을 몹시 걱정한다. 위기 상황에 처하면 스스로는 물론 주변에서도 안 도우리라고 여긴다. 침소봉대, 언제나 최악의 사태만 상상한다.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는 불안해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교감신경계 흥분을 푸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항불안제를 6개월 이상 장기, 과량 복용하면 약물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불안장애는 인지행동 요법으로도 바로잡는다. 습관이 돼버린 불안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약물에 비해 효과가 늦은 대신 더 오래 간다. 보통 12~20주간 치료한다.
/서울=뉴시스
신경과2006/08/16 09:42
종합2006/08/16 09:41
종합2006/08/15 16:37
강남성모병원 박조현 교수박조현 교수가 집도한 위암수술의 사망률은 1% 미만, 장기생존율은 50%를 넘는다. 그는 위암 외과의사로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만2000회의 내시경 검사를 직접 시술했다. 정확한 치료계획 수립과 수술 후 관리를 위해서다.
암세포 전이에 관한 기초연구 등을 30여 차례 국제학회에 발표했으며 일본외과학회 젊은의학자상, GSK학술상, 성의학술상, 로슈종양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상부위장관학과 학과장, 대한위암학회 상임이사 및 학술위원장, 대한소화기학회 전산정보이사, 대한암학회 이사 및 학술위원, 대한임상종양학회 고시위원장, 국제위암학회 정회원, 가톨릭암센타 진료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얼톡톡안홍식 청담아이누리한의원 원장2006/08/15 16:09
위(胃) 수술 분야 ‘한국 최고 의사’ 선정에는 전국 27개 대학병원 34명의 위 수술 전문 교수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추천 받는 의사는 대학병원이 아닌 곳에서 근무하거나 개원을 한 의사를 포함, 현역에서 활동중인 모든 전문의로 했다. 추천 교수 1인당 최고 의사 5명까지 추천했으며, 서울·인천·경기지역 외 지방소재 대학병원 교수들은 추가로 자신이 거주하는 권역 별 최고 의사 3명을 추천했다. 다만 본인 및 본인이 소속된 의료기관의 동료교수에 대한 추천은 할 수 없도록 했다.
한국 최고 의사 위 수술 분야에서 1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명단에 오른 전문의는 모두 27명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아 ‘한국 최고 의사’로 선정된 5인은 권성준(한양대병원), 김병식(서울아산병원), 노성훈(신촌세브란스병원), 박조현(강남성모병원), 양한광(서울대병원) 등 모두 서울 소재 대학병원 교수들이었다.(가나다순)
그러나 지방대 교수와 비(非) 대학병원 전문의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특히 유완식(경북대병원), 조용관(아주대병원), 한상욱(아주대병원), 양두현(전북대병원) 등 지방대 교수들이 많은 추천을 받아 의료의 서울집중 현상이 다소 완화됐음을 보여줬다. 또 이종인(원자력병원), 배재문(국립암센터) 박사 등 국책의료기관 소속 전문의들도 비교적 많은 추천을 받았다.
권역별 최고의사로는 대전·충청지역에서 이창환(단국대천안병원)·노승무(충남대병원) 교수,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완식(경북대병원)·김인호(계명대동산의료원) 교수, 부산·경남지역에서 최경헌(고신대복음병원)·김민찬(동아대병원) 교수, 전북 지역에서 양두현(전북대병원) 교수, 전남·제주지역에서 김영진(전남대화순병원)·민영돈(조선대병원)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김미진(가명·30)씨는 조심스런 희망을 갖게 됐다. 이번엔 남자 친구와 헤어지지 않아도 될 지 모른다. 또 어쩌면 결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사(生死)와는 무관하지만, 인생을 바꿔놓는 수술. 김씨에겐 그랬다.
얼마 전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수술을 받았다. 예상보다 간단했다. 수술 시간은 두 시간 남짓. 복강경 수술이라 흉터도 별로 없이 일주일 만에 퇴원했고, 한 달 만에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눴다. 지금은 다시 일도 하고 있다. 열 다섯, 열 여섯, 열 일곱 살이 돼도 김씨는 월경이 없었다. 엄마 손에 이끌려 찾아간 산부인과에서 소녀는 갑자기 눈물을 주루룩 쏟아내며 한숨 짓는 엄마를 지켜봐야 했다.
질형성부전증 (메이어 로키탄스키 커스터 하우저 증후군·MRKH 증후군) 혹은 무질증(無膣症). 멀쩡한 여성인데 자궁과 질이 없다.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없고, 성 생활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난소는 있고 여성 호르몬도 정상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다른 이상은 없다. 그래서 사춘기를 지났는데도 월경이 없으면 그제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000명에 한 명꼴로, 비교적 흔한 이 병이 대체 왜 생기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염색체 이상과 관련 있으며, 산모가 임신 말기(37∼41주)에 약을 잘못 먹으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박기현 교수팀은 김씨 같은 이들을 위해 질을 만들어 주는 새로운 수술법을 시도해 성공했다. 외부에서 질에 해당하는 ‘터널’을 파 준 다음, 복강경을 통해 복막(내장 기관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을 끌어당겨 터널을 감싸 주는 방법이다. 배꼽 아래와 아랫배 서너 군데에 1cm 이하의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집어 넣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다. 무엇보다 복막은 질 점막과 성질이 비슷해 부작용이 훨씬 적다.
무질증 환자의 성 생활을 위해 인공 질을 만들어 주는 수술은 예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터널 벽’을 만드는 재료가 달랐다. 엉덩이나 허벅지 피부를 이식하거나 장을 일부 잘라서 만들었는데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엉덩이나 허벅지 피부, 그리고 장은 어디다 옮겨놔도 그 본래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서 땀, 피지가 나오듯이 엉덩이나 허벅지 피부는 질 벽이 된 후에도 ‘땀’을 계속 흘린다. 장은 음식 냄새만 맡아도 움찔움찔 연동운동을 하고, 장액(腸液)도 계속 나온다. 질이 됐는데도 원래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복막으로 질을 만들면 이런 민망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복(開腹) 수술의 부담감은 복강경을 써서 없앴다.
박 교수는 지난 2003년 이 수술의 대가인 미국 코넬의대 교수를 한국으로 초빙해 공개 수술을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복강경 질 형성술을 국내에 도입했고, 그 동안 기술을 연마해 이번에 성공했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선 최근 들어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는 수술이다.
박 교수는 “군의관 시절, 내 친구 애인이 홀연 수녀원으로 들어가버린 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우연히 로키탄스키 증후군이었음을 알게 됐다”며 “원치도 않는데 어쩔 수 없이 수녀나 비구니가 되는 사람을 줄이기 위해 이 수술법을 익혔다”고 말했다.
/이지혜기자 wis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