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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 번째 주인공은 두 번의 교통사고를 극복하고 세계 7대 마라톤 국내 여성 최연소 완주자가 되는 게 목표인 필라테스 강사 오승원(29·제주도)씨다. 오승원씨는 6년 전과 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체중이 증가했다. 키가 166cm인 그는 작년 6월 3개월간 다이어트를 해 80.6kg에서 64.6kg까지 16kg을 감량했다. 오승원씨는 “먹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운동 사진을 인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평생 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찾았다는 오승원씨의 다이어트 비결에 대해 물었다.-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사실 이번 다이어트 전에도 수없이 많은 다이어트를 했다. 대학교 때는 댄스 동아리를 하면서 굶는 다이어트로 10kg 정도를 뺐다. 기립성 저혈압, 어지럼증, 빈혈이 같이 와서 병언에 실려 갈 정도로 몸이 많이 상했다. 그런데 보상심리 때문에 먹다 보니 일주일 만에 5~8kg이 늘었다. 이렇게 좌절하고 한동안 다이어트를 안 하다가 음식을 다 먹어도 살을 뺄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어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살이 많이 쪘던 계기가 있나?“많이 아팠었다. 6년 전에 교통사고가 한 번 나고, 3년 전에 한 번 났다. 6년 전에는 발이 타이어에 껴서 같이 돌아갔다. 그러다 보니 발목 인대가 다섯 개 파열됐다. 운동을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녀서 그때 살이 쪘다. 그러다가 3년 전에 조금 더 큰 사고가 났다. 상대방이 내가 운전하는 차 운전석으로 들이받아서 디스크가 다쳤다.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 오른발과 왼팔을 못 썼다. 당시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매일 술을 마셨고, 맥주 한 캔이라도 마셔야 통증이 사라져서 잠을 잘 수 있었다. 이런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1년 동안 10kg 가까이 살이 쪄서 작년 6월 몸무게 앞자리가 8로 바뀌었다. 살이 찌다 보니 골반, 무릎, 발목, 허리, 목 관절이 눌려서 통증이 더 심해졌다.”-어떤 운동을 했나?“이번 다이어트는 100% 러닝으로 뺐다. 디스크로 고통받을 때 같이 일하는 강사 러닝을 권했다. 발목 인대도 파열됐고 디스크 있어서 못한다고 했는데 우선 해보라고 하더라. 그날 새벽 무작정 뛰었는데 근육통은 있었지만 디스크 통증은 다 사라졌다. 이때 ‘이거다’ 싶어서 러닝으로 다이어트를 해보자고 결심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풀코스 마라톤 참가권을 얻어서 마라톤을 준비하는데 현재 몸무게로는 관절이 나갈 것 같아서 식습관을 바꾸고 꾸준한 달리기를 통해 살을 빼기 시작했다.”-교통사고를 두 번 겪었는데, 무작정 뛰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무작정 뛰면 안 된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처음에 10km를 뛰었을 때 다음날 못 일어났다. 달리기 자세부터 배워야겠다고 생각해서 전문 강사를 찾았다. 그때 관절에 부담 안 되는 자세를 배웠다. 러닝머신에서 천천히 그 자세를 연습하고 야외에서 뛰기 시작했다. 달리는 거리도 천천히 늘리면서 뛰다 보니 마라톤까지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풀코스 마라톤이 42.195km인데, 시카고와 런던 마라톤을 완주했고 8월에 시드니 마라톤을 참가할 예정이다.”-식습관은 어떻게 바꿨나?“이전에는 닭가슴살, 고구마, 생채소로 구성된 식단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다이어트 후에 요요가 왔다. 게다가 선천적으로 저혈압이 있어서 이 식단은 내 몸에 맞지 않았다. 최근에 잰 수치는 수축기 혈압이 88mmHg, 이완기 혈압이 31mmHg로 매우 낮았다. 탄수화물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기립성 저혈압, 어지럼증, 손발저림 현상이 나타난다. 대사 능력도 떨어져서 모든 채소를 쪄서 먹었다. 그리고 공복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끊었다. 다이어트 중에는 아메리카노 자체를 한 달 동안 끊었다. 일반 카페에서 내리는 아메리카노에 카페스테롤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고지혈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이걸 끊자마자 1주일 만에 3kg가 빠졌다. 그 정도로 염증성 지방이 많이 쌓인 것 아닐까 싶다. 그 이후부터는 콜드브루를 마시거나 핸드 드립으로 마신다.”-가장 추천하는 다이어트법은?“매일 5분 이상 달려야 한다. 달리기를 못하면 제자리에서 뛰기라도 할 것을 권한다. 사우나도 노폐물을 배출해줘서 추천한다. 다이어트할 때는 잠도 중요하다. 보통 6~8시간 자라고 하는데 일주일 중 하루는 10시간 이상 자서 면역력을 보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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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유(33)가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그 비법으로 ‘오이 보트’를 꼽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소유는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유는 “지난 1월부터 계획을 세워서 다이어트를 했는데, 6월부터 살이 쭉쭉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감량 비법으로는 ‘오이 보트’를 꼽았다. 소유는 “조금만 먹어도 배가 찬다. 이거 먹으면 무조건 살이 빠진다”고 했다. 소유가 언급한 오이 보트 레시피는 간단하다. 오이 가운데 부분을 숟가락으로 가볍게 파내 보트처럼 만든 뒤, 결대로 잘게 찢은 닭가슴살을 소스에 비벼 채워 넣으면 된다.이 레시피와 관련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인 식단”이라며 “열량은 제한하고 포만감은 높이면서 근육을 기를 수 있는 이상적인 구성”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이와 닭가슴살 모두 포만감이 높은 식품이다. 오이는 수분이 95%로, 장운동을 촉진하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또 닭가슴살 100g에는 단백질이 23g 정도 들어있는데, 단백질은 부피에 비해 열량이 낮아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혈당 스파이크(식사 후 혈당 수치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했다가 뚝 떨어지는 현상)를 유발하지도 않는 식단이다. 조은미 영양사는 “오이의 당 지수는 매우 낮고, 닭가슴살은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과 인슐린 과다 분비 억제로 지방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고혈당이 반복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커진다.여기에 건강한 지방을 소량 곁들이면 더 좋다. 조은미 영양사는 “불포화지방산을 곁들이면 포만감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며 “아보카도와 약간의 올리브유, 견과류 소량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고구마, 귀리, 렌틸콩 등 복합탄수화물을 포함하면 더욱 건강한 식단이 된다. 특히 운동 전후로 섭취하면 에너지 공급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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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숙(65)이 퇴행성 관절염을 겪은 후 꾸준히 하고 있는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에서 이미숙은 평소 하는 운동 루틴을 공개했다. 이날 이미숙은 “내가 왼쪽 무릎 수술을 두 번 했다”며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왔는데, 2년 넘게 꾸준한 관리로 평소처럼 잘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재활과 몸매 관리를 위해 여러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미숙은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 스트레칭부터 스쿼트, 런지 동작 등을 수행했다.이미숙이 진단받았던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압구정노트정형외과의원 황상필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가 주원인인 만큼 노년층에서 가장 흔하지만, 최근에는 20~40대 젊은 관절염 환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0대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19년에 비해 약 14.2% 증가했다. 잘못된 운동 자세나 부상, 과도한 체중,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증상 초기라면 약물, 연골주사 치료, 체중 조절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 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황상필 원장은 “젊을 때 무릎 수술을 했거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상 무릎이 나이에 비해 안 좋다고 진단받았다면 미리 무릎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증상이 심해 수술을 받았다면, 이미숙처럼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서울예스병원 정형외과 양재우 원장은 “무릎 관절 주위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길러야 한다”며 “다만, 스쿼트나 계단 운동 등 무릎이 아플 정도의 고강도 운동은 안 되고,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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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변동성이 클 경우 고혈압·저혈압 못지않게 문제가 된다. 혈압이 갑자기 급상승하는 현상은 일명 ‘혈압 스파이크’라고도 불리며, 이는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다. 이 같은 혈압 변동성은 치매,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을 높이고, 예후 또한 좋지 않을 수 있다.건강한 사람도 기온 변화, 스트레스, 운동 등으로 혈압이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이 자주 크게 오르내린다면 병원을 찾아 혈압 조절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최대 50~60mmHg 정도의 혈압 변동 폭을 보이지만, 변동성이 큰 사람은 이보다 훨씬 큰 폭으로 수시로 혈압이 요동치기도 한다. 일산차병원 순환기내과 김미현 교수는 “혈압 변동성이 심한 환자는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부신 종양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고지혈증이 없어도 혈관 손상이 동반돼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혈압 변동성이 큰 사람은 일반적인 고혈압이나 저혈압보다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다. 혈압이 계속 변하다 보니 문제를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점도 위험 요소다. 발견이 늦으면 치료가 늦고, 치료하더라도 예후가 나쁠 수밖에 없다. 혈압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면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김미현 교수는 “혈관 안쪽 벽이 손상되고, 그 부위에 찌꺼기처럼 플라크가 쌓이면서 혈관이 점점 좁아진다”며 “큰 혈관이 막히지 않더라도 뇌 속의 가느다란 혈관들이 손상되면, 뇌 조직에 변화가 생겨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1년 호주 모나쉬대의 연구에 따르면, 혈압 변동성이 큰 노인의 경우 치매 위험이 유의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변동성을 파악하려면 정기적인 측정이 중요하다.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고혈압 예방을 위해 꾸준히 혈압을 측정하고, 수치가 일정한지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안정된 상태에서 소변을 본 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2~3회 측정한 값의 평균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 번째 수치는 생략하는 것이 좋고, ▲수축기 혈압 135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이 반복되거나 ▲하루 혈압 변동 폭이 60mmHg 이상이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김미현 교수는 “일상에서 자가 혈압 측정을 꾸준히 하거나, 필요 시 24시간 활동 혈압검사를 통해 변동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혈압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변동성이 심한 경우에는 더 엄격한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혈압 변동성을 줄이려면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미현 교수는 “혈압이 자주 요동치는 사람은 혈관 탄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땐 작용 시간이 짧은 약보다 하루 종일 효과가 지속되는 약제를 써서 변동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생활 전반에서 혈압을 자극하는 요인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특히 짜게 먹거나 밤늦게 야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아침 혈압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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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Z세대와 40대를 중심으로 즉석 잡곡밥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NH농협은행은 NH멤버스 회원의 하나로마트 소비 데이터 4억20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즉석밥 시장에서 잡곡밥의 비중이 꾸준히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즉석밥 구매액은 2022년 대비 2023년에 4%,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잡곡밥 비중은 2023년 15.6%에서 2024년 18.0%, 2025년 상반기에는 20.2%까지 확대됐다.잡곡밥의 인기는 백미 즉석밥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백미 즉석밥 구매 금액은 9.1%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잡곡 즉석밥은 22.1% 늘었다.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39%)와 40대(30%)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50대(22%), 60대(18%), 70대 이상(10%)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잡곡 종류별로는 흑미, 현미, 오곡밥 순으로 수요가 많았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영양은 챙기되 조리 시간은 줄이고 싶은 수요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고 있다”고 말했다.원재료인 잡곡의 소비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기준 하나로마트 회원의 양곡류 소비에서 쌀이 83%로 가장 많았지만, 잡곡도 콩(6%), 보리(4%), 기타 잡곡(7%) 등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잡곡 세트(21.1%)였고, 뒤를 이어 콩(21%), 보리쌀(15%), 팥(8%), 기장(8%), 녹두(6%) 순이었다.한편, 잡곡밥은 백미에 비해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현미나 흑미 등은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다만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만큼,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기보다 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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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할 고통의 질환 변비. 증상이 심하면 적절히 약을 사용해 변비를 제때 해소해야, 장폐색 등으로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때 약을 우유랑 먹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변비는 3~4일에 한 번 배변할 정도로, 배변 빈도가 적은 상태를 말한다. 복부팽만, 헛배부름 등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고, 힘을 주지 않고는 변 배출이 어렵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 대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변이 물기를 빼앗겨 더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변이 굳어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줘도 배출할 수 없는 상태인 '분변 매복'이나, 장이 막히는 장폐색 등이 생길 수 있다. 먼저 섬유소·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등 생활 습관을 바꿔보고, 차도가 없으면 변비약을 사용할 수 있다.변비약은 대장에서 약효가 나타나야 하므로 위장에서는 녹지 않도록 코팅돼 있는 경우가 많다. 우유랑 함께 약을 먹으면 코팅이 손상될 수 있다. 우유가 약알칼리성이므로, 위산을 중화시켜 코팅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이 대장에 도달하기 전 위장에서 녹아버리면, 약효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위를 자극해 복통, 위경련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우유 등 유제품을 먹었다면 한 시간 후에 약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제산제도 같은 이유로 변비약과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한편, 변비약은 크게 ▲팽창성 완화제 ▲삼투성 완화제 ▲자극성 완화제 ▲대변 연화제 등으로 나뉜다. 팽창성 완화제는 대장에서 젤을 형성해, 장의 운동을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변을 볼 때 힘을 과하게 줘야 할 때 도움이 된다. 음식을 조금 먹어서 배설할 내용물이 적을 때 생기는 변비를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약으로 아락실이 있다. 듀파락이지, 마그밀, 장쾌락시럽 등이 속하는 삼투화성 완화제는 삼투작용으로 대변에 수분이 유지되도록 작용해,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약효가 느리고, 장운동이 인위적으로 촉진돼 신경이 무뎌져 필요한 약의 용량이 점점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둘코락스 등 장벽을 자극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자극성 완화제는 개선 효과가 매우 빠르다. 다만, 습관적으로 먹으면 변비 증상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대변 연화제는 계면활성제처럼 작용해 변이 대장을 쉽게 통과하도록 도와주는 성분인데, 보통 자극성 완화제와 복합제로 사용된다.변비약을 2주 이상 먹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혈변을 보거나 ▲한 달 이내에 특별한 원인 없이 급격히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면 대장암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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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노화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다섯 가지 기준이 화제다.영국 오픈대학교와 비영리단체 에이지 UK는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건강한 노화’를 위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개인의 노화 속도를 가늠하는 것을 넘어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기준 다섯 가지에 대해 알아본다.◇건강한 식습관 실천 중요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식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과일, 채소, 통곡물, 살코기 등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가공식품, 설탕 음료, 포화·트랜스 지방은 제한해야 한다. 연구진은 “등 푸른 생선, 올리브 오일, 채소로 구성된 지중해 식단은 치매를 비롯한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고, 노년층의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충분한 수분 섭취해야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신체 기능 유지와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필수다. 수분 부족은 인지 기능과 그날의 컨디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픈대 건강·사회 복지 선임 강사 지트카 브세테코바는 “설탕이 많이 든 음료 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며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적극적인 신체 활동 유지 필요신체 활동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모두에 큰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이 늘어나면 ▲만성 질환 위험 감소 ▲기분 개선 ▲체력 향상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증진될 수 있으며, 운동이 양질의 영양 섭취와 함께 이뤄질 땐 골다공증 같은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수영, 사이클, 춤, 요가, 필라테스 등을 권장했다.◇외부와 끊임없이 소통해야타인과의 소통을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욕구다. 강력한 사회적 유대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줄여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인다. 또한, 사회적 상호작용은 ▲인지 기능 향상 ▲면역 체계 강화 ▲수명 연장과도 연관성이 있다. 오픈대 방문 연구원 리스 볼턴은 “외로움과 우울증은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강한 사회적 유대감을 쌓는 건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뇌 계속 자극해 인지 기능 유지뇌 단련은 인지 기능의 유지와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독서, 악기 연주, 새로운 시도 등을 통해 인지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브세테코바는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지만, 작은 행동이라도 뇌를 단련시킬 수 있다”며 “십자말풀이나 새로운 신체 활동 등이 치매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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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나도 모르게 패스트푸드점 유리창에 붙은 햄버거 사진을 한참 바라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한 번쯤은 ‘내가 지금 경제적 불안함을 느끼나’ 생각해보자.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생각할수록 고열량 음식을 ‘유독’ 오래 바라보고, 이런 음식을 더 먹음직스럽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열량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먼 옛날 인류의 생존 전략이었다. 다음 번 식량을 언제 획득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불안한 상황이라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능이 현대 인류의 식성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연구팀은 142명 참여자를 모집해, 이들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접하도록 했다. 한 시나리오는 안정적이고, 자원도 풍부하며, 안전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실직이나 압류 등의 상황을 강조함으로써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을 그리고 있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범죄 상황을 묘사함으로써 폭력적이고 위험한 상황을 강조했다.각각의 시나리오를 본 후, 참여자들은 시선을 추적하는 기기를 켜 놓은 채 저열량 음식과 고열량 음식이 한 쌍으로 나오는 이미지 80개를 봤다. 시선 추적 기기는 참여자들의 눈길이 각 음식에 얼마나 빨리 가 닿았는지,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다른 곳을 보다가 그 음식으로 시선이 되돌아간 횟수는 얼마인지를 측정했다. 참여자들은 이 밖에도 30개의 음식 사진에다 자신이 추정하는 그 음식의 열량과 선호도를 평가했다. 자신의 사회 경제적 배경과 앞으로 먹을 음식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여기는 정도가 어떤지 묻는 설문에도 응답했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저열량 음식보다 고열량 음식을 더 빨리, 오래 바라보는 편이었다. 고열량 음식을 저열량 음식보다 ‘더 먹음직스럽다’고 평가하는 경향도 있었다. 참여자들의 사회 경제적 배경과 각자가 느끼는 경제적 불안정성 등이 미치는 영향을 제외한 상태에서도 그랬다. 이는 고열량 음식을 선호하는 것이 인간의 보편적 본능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열량 음식에 더 이끌리는 경향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세 가지 시나리오를 본 후 고열량 음식과 저열량 음식 한 쌍이 나오는 사진을 보게 한 실험에서, 고열량 음식에 시선이 이끌리는 정도는 ▲실직이나 압류 등으로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관한 시나리오 ▲폭력적 상황에 관한 시나리오 ▲안정적이고 자원도 풍부한 시나리오 순으로 컸다. 텍사스 A&M 국제대 심리학과 레이 가르자 조교수는 “실험을 통해 미래에 식량 등 자원이 부족해지라고 예상하는 정도가 강할수록 저열량 음식보다 고열량 음식을 더 오래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여 “이러한 시각적 정보가 어떤 음식을 먹을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음식의 질과 선호(Food Quality and Prefer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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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변비를 겪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영국의 장 건강 전문가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화제다.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의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서 활동 중인 위장영양학 전문가 루시 케리슨은 “여행 중 변비를 겪는 이유는 장거리 이동, 수분 부족, 섬유소 섭취 감소, 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가장 쉬운 예방법으로 ‘식이섬유 보충제’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했다.식이섬유 보충제는 보통 가루나 알약 형태로 제공된다. 부피가 작아 여행 가방에 넣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물이나 요거트에 섞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케리슨은 특히 '차전자피'를 추천했다. 그는 "12~72시간 내에 장운동을 도와 변비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단, 제품에 따라 사용 연령 제한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차전자피 제품은 12세 미만에게는 적합하지 않지만, 또 다른 제품은 6세 이상 어린이도 복용 가능하다. 보충제를 복용할 때는 사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특히 어린이나 특정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 임산부·수유부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눌린'도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섬유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2주가 걸리므로 여행 전에 미리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한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일반 성인의 하루 섬유소 권장 섭취량을 30g으로 제시한다. 나이에 따라 어린이는 ▲25세 15g ▲511세 20g ▲11~16세 25g 정도가 적당하다. 이를 위해 보통 ▲통곡물 시리얼(위트빅스, 포리지 등) ▲현미 ▲통밀빵·통밀 파스타 ▲콩류·바나나·브로콜리 등의 섬유소 풍부 식품을 추천한다.케리슨은 여행지에서는 익숙한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 건강을 위해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은 소량씩,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며 "장은 다양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갑작스러운 식사 패턴의 변화는 장내 미생물 환경과 생체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평소와 비슷한 식사 시간과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오랜 비행이나 장시간 차량 이동처럼 움직임이 제한된 상황도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케리슨은 “기내에서는 가볍게 통로를 걸어주거나, 좌석에 앉은 채로 스트레칭하거나 복식호흡을 해주는 것도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운동이 어렵다면 맨손으로 복부를 살살 눌러가며 쓸어주는 마사지도 장 근육 자극에 효과적이다.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며, 경우에 따라 전해질 보충제를 활용하면 체내 수분 흡수를 더욱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 케리슨은 “장 건강이 허락한다면, 미소, 천연 요거트 등 소량의 지역 발효음식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도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 확보에 좋다”고 말했다. 단, 위생이 확실한 곳에서 만든 음식을 선택하고, 처음에는 조금씩 먹어보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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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강기능식품은 안 먹어도 프로바이오틱스는 꼭 챙겨먹는다는 회사원 A씨(30·서울시 중구)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평소 국내에서 먹던 프로바이오틱스에는 균 수가 100억 CFU 들어있다고 표기돼 있는데, 친구가 먹는 해외 직구 제품은 무려 1000억 CFU나 들어있는 데다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A씨는 "안정성을 고려했을 땐 국내 제품으로 먹고 싶다"면서도 "해외 직구를 하는 게 합리적인 소비인 건 아닌가 싶다"고 했다.A씨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투입균수와 보장균수의 차이를 먼저 인지하고 제품을 다시 한 번 보자. 설사 해외 제품에 써있는 숫자가 더 크더라도, 국내 제품의 품질이 더 좋을 수 있다.◇'투입 균수'와 '보장 균수' 달라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말하는데, 살아있는 상태로 체내 도달하게 하기 위해 동결건조 등 여러 장치를 둔다. 다만, 생물이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생균 수는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자가 실제 섭취하는 유효기간 내에 일정 균 이상 살아있도록 하려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균을 처음에 넣어야 한다. 처음 투입된 유산균 수를 '투입균수'라고 한다. 유효기간 내에 소비자가 섭취했을 때, 최소한으로 보장되는 살아있는 균 수가 '보장균수'다.해외 제품은 투입균수를 기재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과 규격을 법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보장균수를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제품에 100억 CFU가 보장균수라고 적혀있었다면, 투입 균수는 그보다 훨씬 많다. 업계 관계자는 "100억 CFU를 보장하기 위해, 처음 제조할 땐 1000억 CFU 이상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우리나라가 법으로 정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규격은 유효기간 내에 생균 1CFU/g 이상 함유하고 있어야 하고, 최종 제품은 1일 1억~100억CFU/g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때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문구를 붙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업체에서 증명할 수 있다면, 보장균수 기재와 함께 투입균수 기재도 허용된다"며 "다만, 장 건강 기능을 보장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1일 최대 100억 CFU/g까지로 규격이 설정돼 있으므로, 그 이상 함유하고 있다면 개별인정형으로 따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고를 때 살펴야 할 것은?균 수가 무조건 많다고 좋은 제품은 아니다.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박희정 교수는 "식약처는 과학적으로 입증됐을 때 기능성 표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균 수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식약처 규정을 따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를 때는 투입균수와 보장균수를 확인해 그 차이를 인지하고 구해야 한다. 박희정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마크를 살펴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실제 마크가 없는데, 유명한 성분을 제품명으로 사용해 일반식품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이런 제품은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표시광고 사전심의필 도안, 제조공정 안정성이 확보된 GMP 마크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투입 균수보다 실제 장에 얼마나 도달했는지가 중요한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장내 유익균이 작용하는 기전은 매우 다양해, 주변 입소문과 본인에게 맞는 제품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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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바닷물까지 달아오르자, 해변의 ‘불청객’들이 먼저 반응했다. 상어는 얕은 바다로 다가오고, 해파리는 무리 지어 출몰한다. 실제로 지난해 동해에서 포획된 상어는 44마리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해파리에 쏘인 사고도 618건으로 집계돼, 1년 새 1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은 바다 경계에 나섰다.왜 수온이 오르면 상어와 해파리가 나타날까.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상어와 해파리의 출현 빈도 역시 높아진다. 해파리는 따뜻한 물을 선호하는 생물로, 수온이 올라갈수록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번식 시기도 앞당겨진다. 특히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 수천 개의 알이 높은 확률로 부화하고 유생의 생존율도 높아져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상어도 마찬가지다. 주요 먹잇감인 고등어와 방어가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까지 북상하면서, 상어도 이들을 따라 연안으로 출몰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해수욕장마다 대응책도 마련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해파리, 상어 등 유해 생물이 출몰하는 달라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동네 앞바다를 가장 잘 아는 어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동해안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올해 처음으로 도비 4500만원을 투입해 동해안 14개 주요 해수욕장에 유해 생물 방지망 설치를 지원한다. 이 방지망은 해파리나 상어 등 유해 생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바다 안쪽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부산광역시도 지난 6월 27일, 광안리해수욕장에 선박을 동원해 바다 방향으로 100m 구간에 해파리 유입 방지 그물망을 설치했다. 상어 사고를 예방하려면 상어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 시간대에는 물놀이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몸에 상처가 있는 경우 피 냄새가 상어를 자극할 수 있어,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해수욕 중 상어를 마주쳤다면 고함을 지르거나 손으로 잡으려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을 삼가야 한다.해파리에 쏘이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팔과 다리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신 래시가드 등 보호 수영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바닷물로 촉수를 씻어내야 한다. 이때 긁거나 문지르는 행동은 오히려 독을 퍼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환부가 붓거나 진물이 나고 열감이 느껴질 때도 반드시 병원을 찾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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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도 기온도 치솟는 여름, ‘수박 사랑’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수박 한 통 소매가는 2만 9419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30%, 전년 대비 18% 오른 수치다. 수박 한 통 가격이 3만 원에 육박하면서, 보다 저렴하게 수박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은 프랜차이즈 수박 주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이디야커피는 지난 5월 수박 주스를 출시해서 일 평균 3만 8000잔이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 달간 누적 판매량은 120만 잔에 달한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달 수박 주스를 선보였다. 생과일을 갈아 만든 데다, 큼직한 수박 큐브까지 올려 원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점이 특징이다.하지만 카페 수박 주스가 건강한 선택만은 아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카페 수박 주스 한 잔 300~500mL 기준에는 보통 수박이 400g 정도 들어가는데, 시럽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필요 이상으로 당분이 첨가돼 혈당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 전단계이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박을 주스로 만들면 섬유질이 제거되고, 당분만 남고 식이섬유가 사라지면서 포만감이 줄고 혈당은 더 빠르게 올라간다.여름철 수박 주스를 포기 못 하겠다면 수박만 갈아달라고 요청하자. 다소 단맛이 덜할 수는 있어도 혈당 건강에는 더 이롭다.수박 주스를 대체하면서도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과일 주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은미 영양사는 토마토, 자몽, 블루베리, 키위, 사과주스 등을 추천했다. 토마토는 당분이 낮고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자몽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아 인슐린 민감도 개선에 긍정적이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많고,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얻을 수 있다. 키위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에도 좋다. 사과주스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사과의 자연 당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집에서는 오이와 레몬을 갈아 마셔보자. 당분이 거의 없으면서 수분 함량이 높아, 해독 주스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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