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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의 한 동물 번식장에서 ‘개 성병’으로 불리는 개 브루셀라병에 100마리 넘는 개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개 브루셀라병은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지난 27일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강화군 소재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 260마리 중 105마리가 개 브루셀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4일 확인했다. 해당 개들은 이달 초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으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간이 키트 검사에서 항체 양성이 나온 뒤 정밀검사를 통해 대규모 감염이 드러났다.국내에서는 최근 몇 년간 매년 1~4건만 발생해 드문 편이었지만, 이번에 대규모 확진이 나오면서 당국은 역학조사와 긴급 방역 조치에 착수했다. 구조 당시 번식장 내부는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악취가 심했고, 먹이에는 구더기와 파리가 득실거렸다. 진드기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개들은 대부분 소형 품종견이었다.개 브루셀라병은 세균에 의해 전파되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다. 개에게는 주로 번식 장애를 일으키며, 유산이나 생식기 염증이 대표적이다. 사람에게 옮겨질 경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발열·관절통 등 만성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감염은 교배 과정 외에도 피부 상처, 호흡기, 어미 젖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나, 개는 완치가 어렵고 확진 시 격리 조치가 권고된다. 현재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으며, 분양 과정에서 검사 여부를 확인하고 유산이나 조산을 경험한 개는 다른 개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보호자가 개의 분비물에 접촉할 때는 장갑 등 보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관할 지자체와 협력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서 유산이나 사산 등 브루셀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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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R&D(연구·개발) 투자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상반기 R&D 투자비용은 2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 기업 중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에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7% 수준이었다.현재 셀트리온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R&D 투자액 228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7개 기업(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중 상반기 R&D 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기업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두 곳뿐이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해, 7개 기업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반면, 매출 내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8.8%)은 올 상반기 기준 최하위였다.상반기 5대 전통 제약사들의 R&D 투자 규모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녹십자 순이었다. 유한양행은 상반기 R&D에 1073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늘어난 금액으로, 매출의 약 10%를 R&D에 썼다.한미약품은 올 상반기 R&D 비용(106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4%가량 증가하며 1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 또한 작년 상반기 12.6%에서 올해 14.1%까지 늘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종근당과 녹십자의 상반기 R&D 비용은 각각 831억원·827억원으로 확인됐다. 종근당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R&D 비용이 150억원 이상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 폭 기준 2위를 기록했다. 녹십자의 상반기 R&D 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두 회사는 각각 상반기 매출의 10%·9.4%를 R&D에 썼다.대웅제약의 상반기 R&D 투자액은 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줄었다. 조사 대상 7개 기업 중 R&D 비용이 줄어든 곳은 대웅제약이 유일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15.7%로 가장 높았으나, 이 역시 작년 동기(19.1%)와 비교하면 3%포인트 이상 감소한 수치다. 다른 기업들의 증감 폭이 1%내외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된다.한편, 이들 기업의 연구인력은 올 상반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1273명(로직스 616명·에피스 657명) ▲셀트리온 768명 ▲한미약품 671명 ▲종근당 543명 ▲유한양행 449명 ▲녹십자 428명 ▲대웅제약 255명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 인력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었고, 녹십자는 3.4%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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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국립의과대학 의대생 엥흐진(19) 씨가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다발성 장기 손상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지난 7월 1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현재는 재활 치료를 받으며 몽골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그는 의대 입학 직후인 2024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위, 폐, 췌장, 비장 등의 압착과 내출혈, 골반 및 대퇴골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몽골 병원에서 외상에 의한 장기 손상에 대해 4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고, 패혈증으로 왼쪽 무릎 위를 절단해야 했다. 2024년 10월 말에는 중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수술이 어려워 약 5개월 만인 4월 초 다시 몽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몽골과 중국에서 이어진 여러 차례의 수술과 긴 치료에도 상태는 호전될 기미 없이 계속 악화됐다. 마지막으로 연락한 곳이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였다. 국제진료센터와 외과 의료진들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수술 가능성을 확인했고, 엥흐진 씨는 2025년 6월 1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한국에 왔을 당시 그의 복벽은 완벽히 봉합되지 않은 채 열려 있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잦은 수술과 영양 부족으로 근육과 지방층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연부 조직 봉합이 불가능해, 피부층만 겨우 꿰매 놓은 상태였던 것이다. 소장으로 연결된 장루를 통해 간신히 영양을 공급하고 배변하는 상태였으며, 언제든 감염이 일어날 위험이 있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복부 장기 수술을 넘어 삶의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의료 재건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엥흐진 씨의 수술은 올해 7월 1일, 응급외상중환자외과 신홍경 교수팀이 집도했다. 장기 손상과 유착을 복원하고, 기능을 잃었던 위장관들을 다시 연결한 후 최종 복벽을 재건하는 수술이었다. 소장에 연결돼 있던 장루는 제거했고, 스스로 식사와 배변이 가능하도록 장기의 구조도 복원했다. 수술 후 약 2주간 집중 치료를 받은 그는 일반 식사가 가능할 만큼 회복됐으며, 감염 징후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퇴원할 수 있었다.응급외상중환자외과 신홍경 교수는 “몇 번을 했는지 짐작하기도 어려운 수술의 흔적과, 개복한 배를 봉합하지 못한 채 타국을 찾아온 환자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환자의 삶 전체를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는 부분에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수술했는데, 그만큼 좋은 결과로 퇴원시킬 수 있게 돼 의료진 모두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신홍경 교수는 스스로 걸을 수 있어야 학업과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기 쉬울 것으로 판단, 절단된 하지에 의족을 차고 재활 치료를 받길 제안했다. 이에 엥흐진 씨는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약 2주간의 재활 후 두 발로 걸어 몽골로 돌아갈 계획이다.그는 “사고 이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스스로 식사도 할 수 있고, 한 걸음씩 걸을 수 있게 돼 새로운 삶을 사는 기분”이라며 “한국에서의 수술을 통해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더욱 확고히 다졌고, 언젠가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학 연수와 펠로우 과정을 받고 싶다는 새로운 꿈도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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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혜걸이 폐암 수술 후 3년 만에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지난 26일 홍혜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오늘 병원에서 폐 수술 후 3년 검진에서 ‘재발 없음’을 확인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앞서 홍혜걸은 지난 2021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폐 이상 소견을 처음 고백했다. 당시 아내인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는 “암은 아니고 간유리음영”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듬해인 2022년 홍혜걸은 “결국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간유리음영은 놔두면 폐암으로 진행되기도 하는 ‘폐암의 씨앗’이다. 모래 등을 이용해 투명한 유리를 갈았을 때 표면이 뿌옇게 변하는 것을 ‘간유리’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됐다. 간유리음영의 원인은 염증이 가장 흔하다. 진행하면 출혈, 섬유화, 전암 병변, 초기 폐암 등이 될 수 있다.간유리음영은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에서 폐에 뿌옇게 혹은 하얗게 음영이 나타난다. 이 음영의 크기가 3cm보다 작으면 ‘결절’이라 하고, 3cm 이상이면 ‘혹’이라 부른다. 일시적인 염증일 경우, 음영은 작아지거나 소실된다. 하지만 음영이 오랫동안 변화 없이 지속된다면 전암 병변이나 초기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임의로 추적 관찰을 중단해선 안 된다.음영이 소실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간유리음영은 위험도 분류에 따른 추적 검사 시기에 맞춰 변화를 관찰하다가, 폐암으로의 발전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하거나 사전 조직 검사 없이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치료 방법은 음영의 위치,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수술 치료는 음영의 성상, 전체 크기와 고형 부분의 크기, 위치에 따라 치료 범위를 정하며, 병변이 위치한 엽 전체를 제거하는 폐엽절제술을 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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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크기를 키우기 위해 실리콘 필러 주사를 맞았다가 엉덩이가 까매지고, 피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기며, 극심한 통증까지 겪게 된 40대 여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라킨 커뮤니티 병원 팜 스프링스 캠퍼스(Larkin Community Hospital, Palm Springs Campus) 의료진은 43세 여성 A씨가 엉덩이가 새까맣게 변하고, 통증이 심해 앉을 수 없으며, 양쪽 엉덩이 피부가 심각하게 딱딱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고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A씨는 의료진에게 15년 전 무면허 시술자에게서 엉덩이 부위에 실리콘 필러 주사를 맞았다고 했다. 그리고 시술 5년 뒤부터 엉덩이 피부 색이 변하고, 딱딱한 덩어리가 생기고, 통증이 발생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계속 악화됐다고 했다.라킨 커뮤니티 병원 의료진은 “진찰 결과, 양쪽 엉덩이가 딱딱했고 특히 환자가 어딘가에 앉을 때 심각한 통증을 호소했다”며 “MRI 촬영을 해보니 실리콘이 엉덩이 피부 아래쪽과 주변 근육에 광범위하게 침윤(염증 등이 번져 근처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하는 것)돼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의료진은 A씨의 엉덩이, 고관절, 등에 넓게 퍼진 실리콘을 제거하는 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실제 엉덩이를 절개해 내부를 봤더니, 딱딱해진 실리콘 덩어리들이 산재해있었다. 이에 수술 중 실리콘 덩어리들을 제거하고 피부를 재봉합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마무리했다.수술 후 6개월 후 추적 관찰 결과 A씨의 엉덩이 부위 통증, 운동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회복 기간 동안 합병증은 없었으며 A씨 역시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라킨 커뮤니티 병원 의료진은 “미용 시술 주사 인기가 높아지면서 통증, 홍반, 부종, 괴사, 혈관 폐색까지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며 “미용 주사 합병증은 품질이 좋지 않은 필러 사용, 수술 중의 부적절한 멸균 기법 사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A씨의 경우 실리콘 성분이 근육 조직까지 침윤이 확대돼 합병증에 대한 대처가 더 어려웠다”고 했다.최근 A씨와 같이 엉덩이 확대 수술·시술을 받는 건수가 동서양을 막론해 늘고 있다. 자신의 지방을 추출해 엉덩이에 이식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고, 엉덩이에 보형물을 넣기도 하며, A씨처럼 필러 주사를 맞기도 한다. 그런데 모든 방식엔 부작용 위험이 있다. 엉덩이 성형 수술·시술을 계획 중이라면 안전을 위해 경력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자기 체형에 맞는 수술·시술 방법에 대해 의사와 심층적인 상담을 한 뒤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이 사례는 ‘성형외과 및 재건외과-글로벌 오픈’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