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난임 혹은 불임 역시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11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는 남성의 난임 및 현대인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질환에 고려인삼이 여러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바쁜 사회생활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무정자증, 희소정자증, 정자무력증 등 다양한 남성 난임 요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16만2000여명이었던 불임 환자는 2012년 19만1000여명으로 매년 4.2%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불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1.8%로 여성(2.5%)에 비해 5배 가량 높았다. 이러한 통계가 발표되면서 남성에게서 발현될 수 있는 불임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탈리아 산타키아라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토마소 카이(Tommaso Cai) 교수는 제11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감염으로 인한 만성전립선염에 기인한 감소무력기형정자증과 같은 성기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총 20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카이 교수팀은 환자들에게 총 2주 간 퀴놀론계 항생제 600mg을 투약하고, 2개(A, B) 그룹으로 나눠 B그룹에는 인삼복합제재를 6개월간 추가로 병행 투약했다. 두 그룹간의 정자농도(sperm concentration)와 정자운동성(percentage of motile sperm)을 비교한 결과 항생제와 인삼 복합제제를 병행 투약한 B그룹에서 유의한 정자 질 개선효과가 있었다.
퀴놀론계 항생제를 투약한 A, B그룹 환자들은 모두 클라미디아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정자농도와 정자운동성과 관련된 지표에는 인삼복합제재를 복용한 B그룹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있었다. 카이 교수는 “성기능을 회복시키고 정자 질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인삼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비뇨기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4/10/27 13:01
신경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4/10/27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