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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지윤(46)이 주짓수에 빠진 근황을 전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 제로’ 홍보를 위해 장진 감독과 배우 김지훈, 박지윤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박지윤은 “제주살이 6년 차”라며 “처음에는 여행 온 기분이었지만, 서울과 제주를 오가다 보니 피로감이 쌓이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30분만 차를 몰면 바다가 보이고, 사계절 내내 꽃이 핀다”며 제주살이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화가 많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한다”며 “나도 제주 생활 이후 성격이 많이 착해졌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최근 주짓수에 빠진 근황도 공개했다. 그는 “화가 날 때 바다만으로는 부족해 격하게 운동할 방법을 찾다가 주짓수를 시작했다”며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 이어 “(도장에) 가보면 다들 화가 나 있다”며 “화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한다”고 했다. ◇주짓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도 단련 박지윤이 빠졌다고 밝힌 주짓수는 일본의 유도가 브라질로 전해지며 변화한 무술로, 상대의 관절을 꺾거나 목을 조르는 기술이 중심이다. 서서 싸우는 유도와 달리, 주짓수는 주로 누운 상태에서 상대를 제압한다. 단순한 힘보다 기술과 순발력이 더 중요한 운동으로,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거나 빈틈을 노려 작은 체구로도 큰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특징 덕분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주짓수를 ‘여성이 남성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술’로 인정한 바 있다.또한 주짓수는 운동 효과도 뛰어나다.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격렬한 움직임으로 1시간 동안 최대 1000kcal 이상을 소모할 수 있다. 무산소와 유산소 운동이 동시에 이뤄져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며, 코어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해 자세 교정과 균형감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호흡이 차는 동작이 반복되기 때문에 심폐지구력 향상 효과도 크다. 또한 정신적인 회복력도 키워준다. 지난 1월 미국 그랜드 캐년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주짓수를 꾸준히 수련한 사람들은 감정 조절 능력, 자존감, 인내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심리적 회복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실패와 패배 속에서 배우는 과정이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격렬한 만큼 부상 위험, 스파링 전 ‘드릴’부터주짓수는 관절을 꺾거나 조르는 기술이 중심인 만큼, 부상의 위험이 크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수련자의 59%가 6개월 이내에 한 번 이상 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무릎·어깨·손목 부위에 집중됐다.따라서 부상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또 주짓수의 ‘드릴’을 반복해 기술을 이해하고 힘을 빼는 연습을 해야 한다. 주짓수에서 ‘드릴’은 스파링이나 시합, 혹은 실전에서 좀 더 매끄럽고 정확한 기술을 구사하기 위한 훈련을 의미한다. 초보자의 경우, 기초 자세와 방어 기술부터 충분히 익힌 후 스파링(연습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상대의 관절이나 목이 조여 통증을 느낄 경우 즉시 ‘탭(Tap)’을 쳐 항복 의사를 밝히고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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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밤늦게까지 깨어 있는 생활은 이제 낯설지 않다. 스마트폰, OTT, 야근과 모임까지 다양한 이유로 수면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생활 패턴이 단순히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최근 연구는 ‘올빼미형 생활’과 탈모 사이의 연관성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저녁형 생활습관은 안드로겐성 탈모(AGA)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증 탈모 환자는 심장 박동의 하루 리듬이 정상보다 늦게 정점을 찍었고, 모발 성장에 중요한 시계 유전자(PER3)의 활동도 저하돼 있었다. 쉽게 말해, 몸의 시계가 늦춰진 만큼 머리카락 성장 리듬도 함께 뒤로 밀려나 있었다는 뜻이다.머리카락에도 시계가 있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일 수 있다. 하지만 모낭은 자라고 쉬고 빠지는 주기를 조율하는 자체적인 생체 시계를 가지고 있다. 동물 실험에서는 아침 시간대에 모낭 세포 분열이 가장 활발하며, 같은 자극을 받더라도 아침에 노출된 모발이 저녁보다 더 쉽게 손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생체 시계는 모발 성장과 손실 모두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다.수면과 탈모의 연관성은 이미 다양한 연구에서 지적됐다. 탈모 환자들이 수면의 질 저하를 더 자주 호소하며, 원형탈모 환자에서도 불면증이나 수면 무호흡 같은 문제가 흔하게 나타난다. 수면 장애와 스트레스, 면역체계의 교란은 서로 연결되어 결국 머리카락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남긴다.세대별로 살펴보면, 젊은 층은 주로 스마트폰, 게임, OTT 시청 등으로 인해 수면 시간이 늦어지고, 아침에는 학교나 직장 일정 때문에 충분히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생체 시계가 반복적으로 뒤로 밀리고, 낮 동안 집중력 저하와 함께 두피 피로감도 높아진다. 실제로 20~30대 환자 중에는 ‘밤에는 정신이 맑은데 낮에는 늘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이런 생활 패턴이 장기화되면 머리카락의 성장 리듬이 깨져 탈모 위험이 커진다.반면 중년 이후에는 다른 방식으로 생체 시계가 흔들린다. 나이가 들수록 깊은 잠이 줄고, 새벽에 자주 깨거나 아침 일찍 눈을 뜨는 현상이 흔하다. 여기에 직장에서의 책임, 가정 내 스트레스, 건강 문제 등이 겹치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이는 곧 두피 혈류와 모낭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40~50대 환자들 가운데 “예전보다 머리가 잘 빠진다”고 호소하는 경우 상당수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나 얕은 수면 문제를 함께 겪고 있었다.생활 환경 역시 수면과 모발 건강에 큰 변화를 준다. 가정 내 조명이 늦은 밤까지 밝게 켜져 있거나, 침실에서 TV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은 몸의 시계를 늦추는 주된 원인이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쉽게 잠들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수면 리듬이 무너져 머리카락 건강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이 문제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년층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장시간의 야간 근무나 늦은 술자리 문화와도 깊이 연결돼 있다.가족 단위에서도 이 문제는 중요하다. 부모가 늦게 자면 자녀 역시 늦게 자는 습관을 따라 하기 쉽고, 이는 세대 전반의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자녀의 수면 부족은 성장에 직접적인 해가 되며, 부모의 수면 부족은 탈모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결국 수면 습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전체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 할 수 있다.최근에는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면 패턴과 심박 리듬을 기록해 개인의 생체 시계가 정상보다 앞서 있는지, 늦춰져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수 주간 데이터를 모아 확인해보면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한 시점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고, 실제 교정 의지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디지털 도구는 특히 규칙적인 생활이 어려운 중장년층에게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다.늦게 자는 습관은 단순한 생활 패턴의 문제가 아니다. 모낭 속 작은 시계에까지 영향을 미쳐 머리카락의 재생력과 성장력을 떨어뜨린다. 탈모는 유전과 호르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습관과 깊이 맞물린 질환이다. 우리가 언제 자고 언제 깨어나는가, 어떤 빛을 쬐고 어떤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가는 머리카락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잠드는 시간을 조금만 앞당기는 노력,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려는 작은 습관이 탈모 예방과 치료의 큰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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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치료를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가 한쪽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는 부작용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는 리디아 어거스트(28)는 최근 신경과에서 편두통 치료용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며칠 뒤부터 오른쪽 눈꺼풀이 점차 처지기 시작했다. 어거스트는 “처음에는 잠을 잘못 자서 그런 줄 알았다”면서 “다음 날에는 더 심해졌고, 결국 눈이 거의 완전히 감긴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이처럼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는 보톡스의 드문 부작용 중 하나다. 보톡스가 의도치 않게 눈을 뜨는 데 관여하는 근육으로 퍼질 경우 발생한다. 미국 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장이자 성형외과 전문의인 안소니 브리셋 박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에 따르면 보톡스를 맞은 환자의 약 1~5%에서 안검하수가 나타난다”며 “대부분은 일시적이지만, 환자에게는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편두통 치료용 보톡스는 주로 이마, 관자놀이, 목덜미 등 통증 유발 부위 주변에 주사하며, 일반적인 미용 목적의 시술과는 주사 위치가 다르다. 어거스트는 “부작용 가능성은 알고 있었지만, 이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보톡스 시술이 워낙 흔하다 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문제는 이후 병원의 대응이었다. 눈꺼풀이 거의 감겨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어거스트가 병원에 연락했지만, 담당 의사는 직접 진료하지 않은 채 안약만 처방하고 전화 상담조차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보통 보톡스 부작용이라면 눈이 약간 처지는 수준인데, 나는 눈이 아예 감긴 상태였다”며 “그런데도 의사가 진료도 하지 않고 안약만 보내서 정말 충격이었다”고 했다.현재 어거스트는 한쪽 눈을 테이프로 고정하지 않으면 운전이 어렵고, 업무에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그는 “컴퓨터 화면도 한쪽 눈으로 보느라 힘들다”며 “처방받은 안약을 사용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브리셋 박사에 따르면, 보톡스 부작용으로 인한 안검하수는 대개 2~6주 내에 보톡스 효과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그는 “증상이 일시적이라 해도 환자에게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므로, 의료진의 적극적인 관찰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한편, 보톡스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주사 부위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원리로 작용한다. 주로 주름 개선 같은 미용 목적에 널리 사용되지만,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만성 편두통 치료제로도 공식 승인받았다. 만성 편두통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보톡스는 신경 말단에서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 방출을 억제해 두통 빈도와 강도를 줄인다. 치료는 보통 3개월 간격으로 반복 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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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을 보충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간편한 방법은 과일을 먹는 것이다. 하루에 적당량의 과일을 잘 먹으면 보양식이 따로 필요 없다고 할 정도다. 비타민을 비롯해 각종 무기질, 식이섬유, 항산화영양소가 듬뿍 들었다. 과일도 종류에 따라 먹으면 좋은 시간대가 따로 있다.◇아침에 먹으면 좋은 과일포도, 블루베리, 사과, 수박은 아침에 먹는 게 좋다. 포도에는 세포에 에너지를 원활히 공급하고 피로 해소를 돕는 주석산, 구연산, 포도산, 칼륨, 철분, 비타민A·B1·B2·D 등이 함유돼 있다. 그래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포도를 먹으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또, 펙틴과 타닌이 장 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돕고 식욕을 돋우므로 저녁보다는 아침에 먹는 게 좋다. 블루베리도 마찬가지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혈액을 맑게 하고 뇌세포 생성을 돕는다. 두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아침에 먹는 게 효과적이다.사과의 경우 위의 산도를 높여 속이 쓰릴 수 있고, 섬유소 탓에 배에 가스가 잘 차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먹는 게 낫다. 수박도 대부분 수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뇨작용을 하는 시트룰린 성분이 많아서 저녁에는 피해야 한다.◇저녁에 먹으면 좋은 과일복숭아, 파인애플, 바나나는 저녁에 먹는 게 좋다. 복숭아 속 아미그달린이라는 물질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이 많아 하루 동안 받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린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다. 저녁에 고기를 먹은 후 파인애플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바나나에는 신경안정물질이 많이 들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저녁에 바나나를 한 개 정도 먹으면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토마토는 언제 먹어도 좋은 과일이다. 혈압은 비교적 아침에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라이코펜·베타카로틴·루테인 등 토마토 속 항산화물질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서,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저녁에 먹으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다만 몸에 좋은 과일이라도 많이 먹으면 혈당과 칼로리가 급격히 증가해 독이 된다. 적당량 먹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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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 25일부터 오젬픽을 국내에 비급여로 출시했다.오젬픽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동일한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2형 당뇨병 치료제다. 2022년 4월 국내에서 허가됐으며, 2형 당뇨병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성인을 대상으로 운동·식이요법의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 위고비와 성분이 동일하지만 비만 적응증이 없어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해외에서는 적응증 외 처방 방식인 '오프라벨'을 통해 비만약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출시는 급여 확정 이전에 비급여로 먼저 시장에 출시한 급여 전 공급 절차다.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약을 우선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사는 현재 오젬픽을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오젬픽의 2형 당뇨병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결정되는 대로 공급 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오젬픽은 허가가 이뤄진 지 3년이 넘었지만, 2023년 시도했던 급여 협상이 한 차례 중단되면서 출시가 지연됐다. 당시 오젬픽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제약사가 급여를 적용받더라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약가 협상 단계에서 급여 협상을 중단했다.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의 생산량을 늘린 후 지난 5월부터 급여 협상을 재개했다. 오는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심사받을 예정이며, 약평위 통과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생산 역량을 대폭 확충하고 기존 설비 증설·신규 투자로 제조 역량을 확대했다"며 "현재는 국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 급여 협상이 재개됐다"고 말했다.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유통·판매의 경우 초기 위고비의 공급 과정과 유사하게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까지는 단독으로 판매를 진행했고, 유통의 경우 쥴릭파마를 통해 유통해 왔다. 다만, 경쟁 약물 중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또한 급여 적용을 추진하고 있어, 급여 적용 확정 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판매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쥴릭파마를 통해 오젬픽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며 "그 외에는 따로 계약을 하고 있거나 고려하고 있는 부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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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환자 수가 12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이에 따라 진료비는 5년새 약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ADHD 진료현황’에 따르면 ADHD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지난해 26만334명, 총 진료비는 2402억831만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인원은 2020년 7만9244명 대비 229% 늘어났으며, 진료비는 2020년 652억8242만 9000원 대비 268% 급증한 규모다.성인 ADHD 환자 수는 더 크게 증가했다. 20대 이상 ADHD 진료인원은 2020년 2만5297명에서 지난해 12만2614명으로 4.85배(385%) 늘었다. 성인 10만명 이상이 ADHD로 진료를 받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특히 30대가 2020년 6194명에서 2024년 4만679명으로 무려 6.57배(557%) 증가했으며, 그 중 여성이 2325명에서 2만624명으로 8.87배(78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진료 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하면 2024년 기준 10대가 9만2704명(35.61%)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6만5927명(25.32%), 10대 미만 4만5016명(17.29%), 30대 4만679명(15.63%) 순으로 나타났다.소아 질환으로 여겨졌던 ADHD의 성인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남인순 의원은 “ADHD는 소아·청소년 때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성인 ADHD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성인 ADHD는 단순한 성격 문제로 오해하는 등 조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ADHD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성별 연령별 특성에 따른 연구를 통해 실태파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한편, 성인 ADHD는 소아 ADHD가 성인기까지 지속된 경우가 많다. 과잉행동이 많은 소아 ADHD보다 주의력결핍이 빈번하다는 게 특징이다. 주의력이 결핍되면 계획을 짜고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직장인이라면 업무 효율 저하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성인 ADHD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퇴직률, 이직률, 결근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다음은 성인 ADHD 자가보고척도(ASRS)의 6개 문항이다. 자주 그렇다는 문항이 4개 이상이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어떤 일의 어려운 부분은 끝내놓고, 그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해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체계가 필요한 일을 해야 할 때, 순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려 곤란을 겪은 일이 있다 ▲골치 아픈 일은 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다 ▲오래 앉아있을 때, 손을 만지작거리거나 발을 꼼지락거리는 경우가 있다 ▲마치 모터가 달린 것처럼 과도하게 혹은 멈출 수 없이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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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세부적인 특성이 수명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성격이 수명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건강과 은퇴 연구’, ‘미국 중년 연구’, ‘사회적 삶·건강·노화 연구’, ‘노화 추세 연구’ 등 네 가지 장기 조사에 참여한 성인 2만2000여 명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중년 발달 성격 검사’를 통해 다섯 가지 기본 성격 특성을 묻는 10~26개 문항의 설문을 작성했으며, 연구팀은 이들을 최소 6년에서 최대 28년간 추적 관찰해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그 결과, 신경증(불안·걱정 같은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는 성향) 점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커졌다. 또, 외향성·친화성·성실성 점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외향성 항목 중 ‘활발하다’는 응답이 사망 위험을 21% 줄이는 효과와 가장 강하게 관련됐으며, ‘생기 있다’, ‘체계적이다’, ‘책임감 있다’, ‘근면하다’, ‘철저하다’, ‘도움이 된다’ 등도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유의미하게 연관됐다. 반면 개방성 영역은 일관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건강 습관, 심리 상태, 사회적 관계 같은 요인과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성격의 뉘앙스가 실제 수명과 연결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개별 문항이 영역 전체보다 예측력이 크지는 않았지만, 여러 문항을 종합하면 오히려 다섯 가지 성격 영역보다 더 강한 예측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 특성과 장수의 관계는 임상적·행동적·심리적 요인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신신체의학연구학회지(Journal of Psychosomatic Research)’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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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매 판정으로 운전 적성검사를 받은 10명 중 9명이 면허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한국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판정으로 운전적성판정위원회 심의를 받은 1235명 중 58명(4.7%)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779명(63.1%)은 '운전 가능' 판정을, 398명(32.2%)은 유예 처분을 받아 사실상 면허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검사 대상자의 95% 이상이 면허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95.1%, 93.5%의 환자들이 면허를 유지했다.도로교통공단은 진단서를 제출한 환자를 대상으로 운전적성판정위원회를 열어 수시 적성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운전면허 적성판정 대상으로 분류된 치매 환자는 총 1만8568명이었다. 이 중 1235명(6.7%)만이 진단서를 제출하고 수시 적성검사를 받은 반면 8006명(43.1%)은 검사를 받지 않아 면허가 자동 취소됐고, 4988명(26.9%)은 사망 등으로 면허가 말소됐다. 나머지 4339명(23.3%)은 판정이 보류됐다. 결국 지난해 치매 환자 중 약 6.3%인 1177명이 면허를 유지한 셈이다.현행 도로교통법상 치매는 운전면허 결격 사유다. 장기 요양등급을 받거나 6개월 이상 입원한 치매 환자는 건강보험공단이 경찰청에 통보하며, 경찰은 이들을 ‘운전 적성판정 대상자’로 지정한다. 1차 통보에 응하지 않으면 2차 기회가 주어지고, 최종 미응답 시 한 달 후 면허가 취소된다.진단서를 제출하면 도로교통공단 운전적성판정위원회가 수시 적성검사를 진행한다. 진단서, 자기질환기술서, 면담 내용을 바탕으로 7명의 위원이 과반 찬성 시 운전 허가하며, 유예 판정자는 1년 후 재검사를 받는다.서명옥 의원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만큼, 치매환자 운전면허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계, 복지부 등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함께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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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지(31)가 라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가을바람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수지는 진행자 유재석·양세찬과 아침 메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저는 라면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김우빈은 “(수지는) 되게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더라”라며 “어떻게 관리하는지 모르겠다”고 궁금해했다.이에 수지는 “라면을 먹어야 든든한 느낌이 있다”며 “냉동 물만두를 넣어서 먹는데, 아침에는 그렇게 안 먹는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는 현장 가면 컵라면을 먹는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수지는 현장에서 라면, 김치짜글이같은 걸 먹는다”고 했고, 수지는 “이제 줄여보려고 한다”고 했다. 또 수지는 “삼시 세끼 라면을 먹은 적이 있냐”는 물음에 “있다”며 “종류를 바꿔서 먹었다”고 답하기도 했다.수지가 즐겨 먹는 라면은 조리법이 간단하고 맛이 강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지만, 높은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 탓에 과도한 섭취는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라면 한 봉지에는 평균 1350~269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80~90%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7년 서울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인스턴트 라면을 주 3회 이상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공복 혈당, 중성지방, 이완기 혈압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확인됐다.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경고는 국제 연구에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제 공동연구에 따르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5000mg을 초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컸으며, 하루 나트륨 섭취가 1g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약 6%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스페인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나트륨 섭취를 하루 2300mg 이하로 제한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전체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을 보다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조리법에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달걀, 두부, 시금치, 콩나물, 김치 등 다양한 재료를 곁들이면 부족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다. 면을 끓이기 전에 한 번 데쳐 기름기를 줄이거나 수프를 절반만 사용하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국물은 가능한 한 남기고, 컵라면보다는 냄비에 끓이는 라면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한편, 공복 상태에서 라면을 먹는 습관은 위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밤새 비어 있던 위에 짠 국물과 튀긴 면발이 들어가면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돼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위염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북연세병원 윤태욱 원장(내과 전문의)은 “오랫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한 뒤 라면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위산 분비가 급격히 증가해 소화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침은 혈압이 자연스럽게 오르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이때 짠 음식을 섭취하면 심혈관계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있어 라면보다는 소화에 부담이 적은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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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만 되면 몸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표면 지질과 천연 보습 성분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 건조증'으로 몸 군데군데가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워 긁는 경우가 흔한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날씨·노화·질환 영향 커피부 건조증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피부 표피 장벽 회복력이 떨어져 많이 생긴다. 심하면 피부가 튼 것처럼 갈라져 진물이나 피가 날 수도 있다. 특히 팔 바깥쪽과 정강이 부분에 잘 나타나며, 피지선 분포가 적은 복부나 허벅지, 혹은 허리나 발목 등에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은 크게 내부·외부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 요인으로는 춥고 건조한 날씨, 자외선 노출, 과도한 냉·난방기 사용이 있다. 내부 요인으로는 아토피피부염, 만성습진, 유전, 노화, 갑상선질환 등이 영향을 미친다. 내부 요인이 원인이라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15분 안에 끝내야특히 바르지 못한 샤워 습관은 피부 건조를 더욱 악화시킨다. 너무 긴 시간 씻으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깨뜨리고, 피부 장벽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건성 피부이거나 습진이 있는 사람은 오래 씻으면 피부가 가렵고, 심하면 튼 것처럼 갈라질 수 있어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샤워 시간을 10~15분 이내로 권장한다. 하루에 두 번 이상 너무 자주 샤워하는 습관도 피하자. 피부를 감싸는 천연 기름 막을 제거해 피부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또 서울그레이스피부과 임지수 원장은 "때수건을 이용해 억지로 각질을 밀어내면 오히려 건조한 피부를 악화시키고 피부에 크고 작은 상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샤워할 때 물 온도도 중요하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해 피부가 건조해진다. 심하면 피부가 닭살처럼 변하는 모공각화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혈관을 급격하게 수축해 좋지 않다. ‘응용생리학저널’에 따르면 찬물 샤워는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차이를 벌리고, 맥박수를 크게 상승시킨다. 따라서 40도 이하의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가장 좋다.◇긁지 말고 보습제 충분히 발라야평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임지수 원장은 "샤워 후에는 유·수분 밸런스가 맞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때 보습제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발라야 한다. 물기는 잠시 피부를 촉촉하게 해줄 뿐 증발하고 나면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한다. 따라서 샤워한 지 3분 이내에 물기가 다 마르지 않은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야 더 많은 수분을 피부 속에 가둘 수 있다. 평소에는 가려움이 느껴져도 최대한 긁지 말고,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만약 그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된다면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 치료하는 게 좋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피부 건조증이라면 항히스타민과 보습제 처방으로 가려움증을 완화시킨다. 심한 피부 건조증을 오래 방치하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 피부염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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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귀찮고 힘들어 해탈하고 싶을 때, 음악을 켜 두고 명상하라는 말이 많다. 나름대로 일리 있는 말이다. 영국 브라이튼 앤 서식스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음악과 함께하는 호흡법이 뇌 특정 부위 혈류를 바꿔 자신을 초월한 듯한 명상 효과를 낸다.연구팀은 참여자 42명에게 호흡법을 따라 하게 한 후, 일부에게 뇌 혈류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했다. 호흡법은 입을 크게 벌리고, 들숨이 도중에 끊기는 일 없이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다음, 가능한 한 최대한 숨을 내뱉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이 이 호흡법에 따라 숨을 쉬는 동안 음악을 들려주며, 음악의 리듬을 느끼면서 자신에게 찾아오는 모든 감각을 즐기라고도 했다. 호흡이 끝난 후 참여자들은 호흡하는 동안 자신의 정서와 의식 상태가 어떠했고 호흡 전후로는 어떻게 변했는지 묻는 설문에 답했다.자료를 분석한 결과, 호흡 이후로 부정적 감정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오셔닉 바운드리스’라는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자신을 둘러싼 자연 그리고 타인과 연결돼 자신을 초월하는 듯한 감각을 말하는 것으로, 환각 성분인 실로시빈 등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곤 한다. 깊은 명상 이후에 느낄 수도 있다. 뇌 영상 검사로 혈류를 관찰한 19명 중 13명은 호흡법을 따라 하는 동안 뇌로 가는 혈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뇌 좌측 후방 뇌섬엽으로 가는 혈류가 크게 줄었다. 이 부위는 자신의 몸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인지하는 데 관여하는 기관이다. 연구팀은 이 부위의 혈류가 감소한 것이 호흡법을 따라 함으로써 오셔닉 바운드리스 상태에 도달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봤다. 또한, 호흡법을 따라 하며 오셔닉 바운드리스를 강하게 느낀 사람들은 뇌 우측 변도체와 해마 등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했다. 이 영역들은 기억과 감정 처리에 관여한다. 알레산드로 콜라산티 브라이튼 앤 서식스 의과대학 정신 의학 연구 교수는 “호흡법은 몸과 뇌의 신진대사를 조절함으로써 신경계 기능 이상을 조절하는 강력하고도 자연스러운 방법”이라며 “힘들고 지칠 때 시행하면 우리의 상태를 개선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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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화장품 위해평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화장품 위해평가는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와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지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안전한 사용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이번 심포지엄은 ▲화장품 차세대 위해평가법 활용 ▲화장품 위해평가를 위한 과학적 논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과 글로벌 규제 조화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성분 평가 사례, 색소·자외선 차단제의 최신 규제 동향,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 등을 공유했다.◇글로벌 규제 흐름은 '안전성 평가 강화'특히 글로벌 규제 변화와 국내의 제도 도입 방향에 큰 관심이 쏠렸다. 연자로 나선 리이치24시코리아 손성민 대표는 주요 국가별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의 변화를 짚으며 글로벌 규제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안전성 평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실제로 캐나다·유럽 등에서는 안전성 문제로 제품이 회수되거나 유통이 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EU,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규제 현황을 설명했다. EU는 2019년 개정 규정을 통해 제품정보파일(PIF)과 안전성 평가를 의무화했으며, 프랑스·이탈리아는 특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화장품관리감독조례’를 시행한 뒤 안전성 평가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올해 5월부터는 모든 화장품을 대상으로 보고·제출을 강화했다. 아세안 지역은 ‘아세안 화장품 지침’을 따르지만 국가별 편차가 크고, 인도네시아는 내년 10월부터 할랄 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대만 역시 2023년부터 PIF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4년부터 일반 화장품에도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화장품 현대화법(MOCRA)’을 제정하면서 기업의 안전성 입증 책임을 밝혔지만, 구체적 가이드라인은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손 대표는 또 주요 이슈로 나노물질과 포장재 안전성을 꼽았다. EU는 나노물질 관리 기준이 까다롭고 평가 과정이 복잡해 기업의 부담이 크며, 포장재 역시 대만·EU를 중심으로 적합성 검사 의무와 재활용 규제 강화가 진행되고 있다. 시험법과 관련해서는 인실리코(in silico) 같은 신기술 등으로 EU가 가장 앞서 있긴 하지만 아직 한계가 있고, 중국과 아세안은 현실적 접근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손 대표는 “국가별 세부 기준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안전성 평가 강화, 책임자 지정, 자료 보관을 요구하는 흐름으로 규제가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제도화 착수… 2028년 단계적 시행우리나라는 어떨까.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재섭 주무관은 국내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우리도 국제 흐름에 맞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제도화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앞으로는 모든 화장품 원료에 대해 판매 전 안전성 입증 자료를 작성·보관해야 하며, 자료는 책임판매업자가 직접 작성하거나 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 평가 자료는 단순 보관에 그치지 않고, 자격을 갖춘 ‘안전성 평가자’의 검토·승인을 거쳐야 한다. 다만 수출 전용 제품이나 소규모 영세 제조업체, 해외 직구 알선업체 등은 예외로 둘 예정이다.자료 보관 기간은 해외(10년)보다 짧은 3년으로 설정했다. 신 주무관은 “업계 현실과 국내 제품 특성을 고려한 결과”라며 “다만 국제 기준과의 조화도 꾸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제도 시행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2025년까지 관련 법령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2028년부터 연매출 10억 원 이상 대형 업체와 신규 품목부터 적용을 시작한다. 2031년부터는 모든 제품으로 확대해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안전성 평가자 자격 요건도 구체화한다. 관련 전공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전문 교육과정 이수자, 전문 교육 과정 학위 과정 유사자,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등 네 가지 경로를 통해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특성화 대학원과 단기 비학위 과정을 운영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또 원료 정보 DB 구축, 업계 공동 평가 플랫폼 운영,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등도 추진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이같은 제도 도입은 단순히 규제 강화를 넘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안전성 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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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60대 남성이 16년 동안 목에 생긴 거대한 종양을 방치한 끝에, 결국 수술로 제거한 사실이 공개됐다.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키로프시에 거주하는 65세 남성 A씨는 지난 2009년 목 뒤쪽에 혹이 생긴 것을 처음 발견했다. 당시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병원을 찾는 대신 연고를 바르고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방치된 종양은 점차 커졌고, 목덜미를 짓눌러 똑바로 눕는 것도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A씨는 16년 만에 병원을 찾았다.의료진은 A씨에게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지방종(lipoma)’을 진단했다. 문제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였다. 종양은 약 3리터 병만 한 크기로 커져 있었으며, 목 부위 주요 신경과 혈관이 밀집한 경부신경총 근처에 자리해 고난도의 수술이 불가피했다.집도를 맡은 이고르 포피린 박사는 “환자가 등을 대고 눕는 것조차 불가능해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했다”며 “외과 역사상 목뒤에서 제거한 가장 큰 지방조직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또 “지방종은 대체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통증도 적어 환자들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연고나 민간요법으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증상이 진행되면 외과적 절제가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했다. 현재 A씨는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방종은 인구의 약 1%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양성 종양으로, 주로 등·어깨·팔·허벅지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 잘 생긴다. 지방종이 생기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지름 5cm 이하의 단일 덩어리 형태로 서서히 자라며, 통증이 없어 환자가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는 관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종양이 일정 크기 이상 커지거나 신경·혈관을 압박해 통증이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수술이 권장된다. 제거하더라도 지방종이 재발하거나 새로운 위치에 다시 생길 가능성은 있다.한편, 국제 학술지 ‘Dermatologic Surge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A씨처럼 지방종이 수년, 수십 년 동안 방치되면서 크기가 거대해진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터키 성형외과팀이 분석한 12건의 거대 지방종 사례 중 종양 크기는 최대 19×9×5cm에 달했으며, 일부는 40년 이상 방치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연구진은 “지방종과 유사한 외형을 가진 악성 지방육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거대 지방종 수술 시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감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방종이 커지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방치할 경우 종양이 거대해져 수술 난도가 높아지고 악성 변화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