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최근 부산에서 뇌전증 환자가 차를 몰다 사고를 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의 가해자인 김모(52)씨는 지난해 9월 뇌전증을 진단받았다. 사고 동영상을 확인한 전문의들의 견해를 토대로 이번 사고가 김씨의 뇌전증 증상 탓이 아닌 것같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지만, 뇌전증 환자라면 반드시 운전을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도로교통법 시행령 42조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치매, 정신분열병(조현병), 분열형 정동장애(情動障碍), 양극성 정동장애, 재발성 우울장애 등의 정신질환, 정신발육지연, 뇌전증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다고 해당 분야 전문의가 인정하는 사람은 운전면허증 발급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여기 언급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질환 외에도 뇌전증을 포함해 평소 큰 이상이 없지만 운전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또 병은 아니지만 몸 상태에 따라 운전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런 질환과 상황을 알아봤다.뇌전증‘간질’이라고도 불리는 병이다. 중추신경계 발달장애나 뇌졸중 등에 의한 뇌신경의 과민 반응으로 뇌가 흥분해 발생한다. 정신을 잃고 온몸이 뻣뻣해졌다가 부들부들 떨리기도 하고, 고개를 떨어뜨리거나 푹 쓰러지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뇌의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을 줄이거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을 늘리는 등의 약을 쓰면 발작 증상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약을 한 번만 걸러도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이영배 교수는 "뇌전증 진단을 받았어도,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1~2년 이상 증상이 없어 운전해도 된다고 안정한 사람들 외에는 약을 못 먹은 상황에서 운전은 무조건 피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당뇨병(저혈당)당뇨병 환자는 혈당 낮추는 약을 먹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면 저혈당이 생길 수 있다. 저혈당은 정신을 잃게 할 수 있어 문제다.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소헌 교수는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체내 인슐린을 증가시키는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저혈당이 생길 위험이 더 크다”며 “사탕이나 설탕물, 주스 등을 항상 준비해 저혈당 의심 증상이 보이면 바로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혈당 의심 증상은 식은땀이 나고, 어지럽고, 허기진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자가혈당측정기를 차에 비치해 저혈당 유사 증상이 나타날 때 차를 세우고 즉시 체크하는 것도 방법이다.기면증기면증은 낮에 과도하게 졸립고 자신도 모르게 쉽게 잠에 빠져드는 증상이다. 뇌의 시상하부에서 하이포크레틴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줄어 각성과 수면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생긴다. 이 물질이 왜 줄어드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기면증은 15~35세 청소년·성인에게 흔하며, 성인의 0.02~0.16%가 앓는다고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 해 기면증을 진단받는환자는 3500명 정도인데, 전문가들은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배 교수는 “기면증을 앓고 있다면 운전은 무조건 피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수면부족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교통사고의 가장 흔한 원인이 졸음운전(22.5%)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졸음운전은 수면부족 탓에 생기기 쉽다”며 “기면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배교수는 “특정 질환이 없더라도 자신이 충분한 잠을 자지못한 상황이라면 일단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항히스타민제(감기약·두드러기약·멀미약 등) 먹은 후졸림을 유발하는 약제가 있다. 이런 약을 먹으면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하는데, 주로 항(抗)히스타민 성분이 졸음을 유발한다. 히스타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히스타민 수용체에 결합해 뇌를 각성 시킨다.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는 항히스타민제제는 히스타민이 수용체에 달라붙지 못하게 해 뇌의 각성을 강하게 막음으로써 오히려 졸음을 유발하는 것이다. 감기약, 기침약, 두드러기약, 멀미약 등에 주로 들어 있어, 이런 약을 먹을 때는 약 성분표를 보고 항히스타민 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
-
최근 이상하게 가슴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지는 대한민국 남성 H 씨.‘여자도 아니고, 설마 남자 가슴에 무슨 일이 있겠어?’하고 그냥 넘기려 하는데요.H 씨의 생각과는 달리, 실제 여성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몇몇 질환들이 남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유방암누가 유방암을 여성의 전유물이라 했나요…H 씨와 같이 가슴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진다면,남성이라 해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답니다.유방의 크기와 모양이 변하거나 가렵고, 유두에서 핏빛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주로 고령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남성 유방암.아직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호르몬 영향이 아닌가 추정됩니다.남성의 유방 조직은 여성보다 적어 다른 부위로 암이 전이될 확률이 높으니,꼭 조기에 발견해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무지외반증하이힐 착용으로 생긴다는 무지외반증, 남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요?키높이 구두나 군화와 같이 굽이 높고 꽉 끼는 신발을 자주 신는다면이는 발을 압박해 무지외반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에 통증을 일으켜 걷는 자세를 흐트러지게 해 무릎 관절염, 척추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평발이거나 발이 넓적하거나, 과도하게 유연한 발처럼 선천적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지외반증의 주원인은 역시 불편한 신발의 장시간 착용.되도록 굽이 낮고, 앞쪽의 볼이 넓은 발이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요실금 2009년 8056명에서 2014년 1만 79명으로 약 24% 증가한 남성 요실금 환자 수.남성 요실금의 원인 중 하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증가.이로 인해 소변이 나가는 길이 막히면 소변 배출을 위해 방광이 힘을 쓰게 되고방광이 예민해져 오줌을 흘리게 되는 것.실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32% 증가했죠.소변이 심하게 마렵고 재채기나 기침할 때, 잠을 잘 때 소변을 흘리는 요실금의 증상은삶의 질을 몹시 떨어뜨립니다.그러나 남성은 이를 여성만의 병으로 여겨 치료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지요.일상이 불편할 정도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원인 질환을 치료받지 않고 방치한다면소변으로 방광 내 압력이 높아져 콩팥 기능까지 떨어질 수 있어요.병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방치하는 것.더욱 큰 질병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
-
질병은 대체로 유전적 요인, 유해 물질, 병원체 등에 의해서만 발생하거나 진행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습관도 당뇨병, 암과 같은 질병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생활습관병은 여러 요인이 작용해 생기므로 뚜렷한 증상이 없는데 초기에 방치하면 심장질환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생활습관병은 식습관, 운동습관, 음주, 흡연 등과 같이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병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생활습관병 실태와 대응방안에 따르면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게 2차 예방이라고 가정한다면, 생활습관병은 생활습관의 개선을 목표로 한 1차 예방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이 도입된 개념이다.◇대장암은 80%가 생활습관대장암은 부족한 식이섬유 섭취, 과식, 운동 부족, 불규칙한 배변 등과 같은 생활습관과 깊은 연관이 있다. 장의 운동이 활발하지 않으면 변비가 생긴다. 변기에 앉아 10분 넘게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하지 않는 습관도 장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어 장 건강을 해친다. 우리나라 회식문화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삼겹살이다. 평소에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육류에 포함된 동물성 지방 또는 포화지방 때문에 대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밤늦은 시간에 허기를 느껴 음식을 먹고 1~2시간 안에 잠들면,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대장으로 넘어가 장내 세균에 의해 부패물질을 만든다. 이때, 늘어난 유해 세균이 혈액에 침투해 발암 물질을 만들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잘못된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인 '당뇨병'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 흰설탕, 흰 쌀,흰소금 등과 같은 정백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은 인슐린 분비에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섬유질이 부족한 정백식품은 혈중 포도당 농도를 과도하게 높인다. 불규칙한 식습관 역시 당뇨병을 부른다. 끼니를 거르면 폭식으로 이어지거나 밤늦은 시간에 허기를 느껴 음식물을 섭취하기 쉽다. 이러한 습관은 결국 인슐린 분비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스마트폰 사용이 백내장 불러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과거 백내장의 주요 발병 연령은 60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40대 백내장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원인으로 현대인의 생활습관을 지목한다. 점점 간소화되고 소형화되는 IT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눈의 피로도가 심해지는 것이다. 여기에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백내장을 비롯하여 각종 안구 질환이 생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