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피넬러스 카운티, 팜비치 카운티,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브로워드 카운티 등 4개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임신부는 방문을 출산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
미국 플로리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모기로 인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4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도시 외에도 플로리다 주 내에서 감염증 발생지역과 환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역학조사가 이루어지는 중이므로 향후 발생지역이 플로리다 주 전체로 확산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주를 여행할 예정이거나 여행 중인 사람들은 모기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행 중 외출할 때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드물게 소두증 신생아를 낳을 수 있어 가능하면 방문을 삼가야 한다.
여행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성적촉에 의한 전파 사레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발생 지역 여행 후에는 최소 2개월 정도 성관계를 삼가는 것이 좋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나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