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하게 가슴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지는 대한민국 남성 H 씨.
‘여자도 아니고, 설마 남자 가슴에 무슨 일이 있겠어?’
하고 그냥 넘기려 하는데요.
H 씨의 생각과는 달리, 실제 여성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몇몇 질환들이
남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방암
누가 유방암을 여성의 전유물이라 했나요…
H 씨와 같이 가슴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진다면,
남성이라 해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답니다.
유방의 크기와 모양이 변하거나 가렵고,
유두에서 핏빛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주로 고령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남성 유방암.
아직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호르몬 영향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남성의 유방 조직은 여성보다 적어 다른 부위로 암이 전이될 확률이 높으니,
꼭 조기에 발견해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지외반증
하이힐 착용으로 생긴다는 무지외반증, 남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요?
키높이 구두나 군화와 같이 굽이 높고 꽉 끼는 신발을 자주 신는다면
이는 발을 압박해 무지외반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에 통증을 일으켜 걷는 자세를 흐트러지게 해
무릎 관절염, 척추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평발이거나 발이 넓적하거나, 과도하게 유연한 발처럼 선천적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지외반증의 주원인은 역시 불편한 신발의 장시간 착용.
되도록 굽이 낮고, 앞쪽의 볼이 넓은 발이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실금
2009년 8056명에서 2014년 1만 79명으로 약 24% 증가한 남성 요실금 환자 수.
남성 요실금의 원인 중 하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증가.
이로 인해 소변이 나가는 길이 막히면 소변 배출을 위해 방광이 힘을 쓰게 되고
방광이 예민해져 오줌을 흘리게 되는 것.
실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32% 증가했죠.
소변이 심하게 마렵고 재채기나 기침할 때, 잠을 잘 때 소변을 흘리는 요실금의 증상은
삶의 질을 몹시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남성은 이를 여성만의 병으로 여겨 치료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지요.
일상이 불편할 정도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원인 질환을 치료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소변으로 방광 내 압력이 높아져 콩팥 기능까지 떨어질 수 있어요.
병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방치하는 것.
더욱 큰 질병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