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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따뜻했던 지난주와 달리 영하의 기온 속에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는 길이 미끄러워지면서, 낙상 사고로 머리에 외상(外傷)을 입는 환자가 늘어난다. 머리에 순간적으로 큰 힘이 가해지면 뇌에 출혈이 생기거나,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중지되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제대로 된 처치가 필수다. 머리에 생기는 대표적인 외상 종류와 증상을 알아봤다.◇대표적인 머리 외상 종류▷뇌진탕=흔히 뇌진탕이라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뇌 손상으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진탕이란 ‘해부학적인 구조적 변화 없이 뇌가 두개강 안에서 흔들려 일시적으로 뇌 기능이 중단되지만 완전히 회복이 가능한 가벼운 뇌손상’을 말한다. 외상 후 두통·어지럼증·구역·구토 등의 가벼운 증상이 있지만 뇌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뇌자기공명영상촬영(MRI) 상으로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를 통칭한다. 두통·어지럼증 등은 외상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단, 외상 당시 의식을 잃었었거나 사고 전후의 기억상실이 있으면 면밀한 검사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일부는 만성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상성 두개강 내 출혈(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두개강 내 출혈은 뇌와 두개골 사이에 생기는 모든 출혈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경막하 출혈(뇌경막 안쪽의 출혈)'과 '경막외 출혈(뇌경막 바깥쪽 출혈)'이 있다. 두개골 안쪽의 공간은 뇌, 뇌척수액, 일부 혈액만이 존재하는 폐쇄된 공간으로, 항상 같은 압력을 갖도록 조절되고 있다. 두개골 안쪽 공간에 출혈이 생기면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를 손상시킨다. 의식저하가 생길 위험도 있다. 출혈량이 적을 때는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지만 출혈량이 많아 증상이 발생하거나 의식저하가 있으면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 ▷좌상성 뇌내출혈=뇌와 두개골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막하·경막외 출혈과 달리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출혈로 인해 직접적인 뇌손상이 발생한다. 뇌에 멍이 드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피부에 멍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상 후 몇 시간 정도 지나면서 출혈이 점차 늘어나거나 새롭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출혈이 생긴 부위의 뇌는 기능을 잃게 되어 출혈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 및 후유증이 나타난다. 좌상성 뇌내출혈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전두엽이다. 이로써 전두엽이 손상되면 성격 변화나 인지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두개골 골절=두개골은 매우 단단한 뼈 구조물이다. 하지만 강한 힘에 의해 부러질 수 있다. 두개골이 부러져도 출혈이 생기지 않고 부러진 뼈가 뇌를 압박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뼈가 다시 붙으면서 회복된다. 하지만 그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뇌 밑을 바치고 있는 두개골이 부러지는 '두개저 골절'이 생기면 코나 귀로 뇌척수액이 새어 나올 수 있고, 뇌염으로 이어지기도 해 면밀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두개저 골절이 생기면 눈 주위에 너구리처럼 멍이 들거나, 귀 뒤쪽에 멍이 들고, 귀 또는 코로 뇌척수액이 새어 나온다. ▷만성 경막하 출혈=경막하 출혈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외상을 입은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면 두통·반신마비·보행장애·언어장애 등이 생긴다. 외상을 입었을 때 매우 작은 혈관이 손상 받아 출혈이 생기고, 피가 두개강 내에 서서히 고이게 된다. 어느 정도 피가 고일 때까지는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증상이 발생한다. ◇뇌전산화단층촬영(CT)이 진단 가장 정확 머리 외상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어지럼증, 구역, 구토가 동반될 때도 있다. 출혈량이 많거나 뇌손상이 심하면 의식이 흐려진다. 두부 외상을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하는 검사법은 뇌전산화단층촬영(CT)을 하는 것이다. CT만으로도 출혈, 골절 등 외상으로 인한 병변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머리 외상의 예후는 환자의 나이·동반 손상 정도·뇌 손상의 정도·외상 발생 후 의식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뇌 손상을 최소화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 신희섭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차림으로 몸놀림이 둔해져 작업 중 낙상 사고, 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머리에 심한 외상을 입는 환자들이 발생한다”며 “이때는 빨리 응급실 또는 외래로 내원하여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급히 병원 찾아야 할 '머리 외상' 증상]- 구역질·구토를 동반하는 두통이 생긴 경우 - 의식이 혼미해지며 졸음이 오는 경우 - 의식을 잃는 경우 -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 코나 귀로 맑은 액체나 피가 나오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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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학회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고, 신임 이사장에 박승정 서울아산병원(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사진)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박승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까지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심장병원장을 역임했다.대한심장학회는 올해 6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해 새롭게 선포한 ‘미래를 위해 심혈관 건강 증진에 앞장선다’는 미션과 ▲존경 받는 심장학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심장학회 ▲세계적인 심장학회 3가지 비전을 바탕으로 대국민 심장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민국 심장지킴이’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대한심장학회는 국내 심장질환 예방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심장질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현재 '건강보험공단 코호트를 이용한 한국인 심근증 환자의 유병률, 임상적 특징, 예후에 관한 연구', '허혈성 심장질환 코호트를 이용한 미세먼지 농도와 심혈관계 사망의 관계' 등 총 8개 주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를 통해 심장질환 발병 위험 요인을 분석하는 등 질환 예방 관리방안을 마련하여 보건의료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대국민 심장질환 인식을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대한심장학회는 9월 마지막 주(24일~30일)를 ‘심장질환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 활동을 위한 주간’(이하 심장주간으로 함)으로 지정하고, 지난해에 이어 제 2회 심장주간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대한심장학회 박승정 이사장은 “대한심장학회는 60년간 다양한 학술적, 의료적 활동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심장학회, 심장내과 전문의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어느 병원에서나 심장질환자를 유수의 의료진이 책임질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해 왔다”며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미션∙비전을 기반으로 국민의 심장건강을 위해 국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국민의 심장건강을 책임지는 학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장질환의 유병률 등 국가통계자료를 생성하여 심장질환 예방 관리와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심장 전문의로서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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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척추측만증을 갖고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태후방척주절제술을 받은 후 10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 척추측만증이 상당수 호전됐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팀은 후방척주절제술로 일란성 쌍둥이의 선천성 척추측만증 수술 후 10년간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 이들 쌍둥이 형제는 선천성 척추측만증으로 어릴 적부터 등이 비대칭으로 휘면서 변형이 점점 심해져 수술을 받게 됐다 . 측만각이 50도 , 후만각이 52도 정도로 매우 심한 척추 기형이었던 쌍둥이 동생은 수술 후에 측만각 13도 , 후만각 12도로 호전됐고, 형 역시 측만각 28도, 후만각 86도에서 측만각 6도, 후만각 35도로 호전돼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후방척주절제술은 2002년 세계 최초로 상계백병원 척추센터에서 시행한 수술로, 후방에서 한 번에 척추 기형(반척추)을 제거해 변형의 교정력을 증대시키고 , 제거되는 병변 부분을 조절해 척추후만증과 측만증을 동시에 교정한다. 유용한 수술 방식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상계백병원 척추센터에서 시행하였다 . 또한 , 전후방으로 수술을 하는 것에 비하여 수술시간이 짧고 출혈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이다. 장동균 교수는 “선천성 척추측만증의 치료 목표는 진행하는 척추측만증과 후만증을 빨리 발견해 더 심한 변형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여 동반되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모든 경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닌 규칙적인 검사와 관찰을 통해 변형의 악화 여부를 면밀히 관찰한 뒤 , 변형의 진행이 빠르다고 판단된 경우에만 수술을 진행한다”고 말했다.이어 장 교수는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비뇨기계, 심장, 그리고 척수 내 다른 부위의 선천성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SCI급 국제 학술지인 Medicine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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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우울, 분노, 충동 감정을 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157명을 '청각 반응의 예민성'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에게 5가지 강도의 소리를 들려주고, 소리 자극에 대한 뇌파 파형 평균 기울기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청각 반응의 예민성을 계산했다. 더불어 우울증, 불안, 충동·정서불안 척도 설문지와 충동 정서를 측정하는 실험(Go/Nogo task)을 해 소리 예민성과 정서적 충동적 변인들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소리에 민감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감정적 예민성은 37%, 우울증은 41%, 분노는 34%, 충동성은 36% 더 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가 도출된 원인을 소리 자극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더불어 앞으로 뇌파를 이용해 사람의 정신적인 예민성과 충동성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승환 교수는 "업무 과실이 생기면 사회적으로 큰 소실이 생기는 운전, 비행기 조종, 기계조작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의 정서적 예민성·충동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분야에서 뇌파를 이용한 정신건강검진을 하면 큰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우울증, 정서불안 등의 정신건강질환자를 진단할 때도 객관적인 뇌파 검사를 이용하면 더 정확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사업의 하나인 외상 후 스트레스에 따른 뇌인지장애 극복사업단의 일환으로 수행됐다(NRF-2015M3C7A1028252).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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