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년 동안 국내 당뇨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양식 식사가 많아진 반면 신체 활동량은 감소하면서 에너지 과잉 상태에 우리 신체가 잘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6년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13.7%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은 2010년 이후 국내 사망 원인의 다섯 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뇨병으로 야기되는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사망률까지 합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과 필적할 정도로 그 공중보건학적 의미가 큰 질환이다.최근 10년 동안 새로운 약제가 개발돼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강하에 기여하고 있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의 발생 및 이로 인한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약제는 거의 없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최근 개발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주사형 치료제 ‘GLP1(Glucagon-like Peptide 1) 항진제’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률을 감소시킨다고 보고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팀은 ‘GLP1 항진제의 심혈관 보호 효과의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통해 경동맥에 동맥경화를 유발한 실험쥐를 세 그룹으로 나눈 후, 위약을 피하주사하는 경우, GLP1 항진제를 피하주사하는 경우, GLP1 유전자가 탑재된 아데노바이러스를 혈관 내 직접 주입하는 경우를 비교했다.위약과 GLP1 항진제의 피하주사는 동맥경화 유발 전후로 3주간 하루 1번 투여했고, 혈관 내 직접 투약군은 GLP1 유전자를 20분 동안 혈관으로 주입했다. 각 약물을 투여한 후 경동맥을 적출해 내중막 두께(동맥경화)를 비교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GLP1 항진제 피하주사군은 25%, GLP1 항진제 혈관 내 주입군은 58%의 동맥경화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조그만 자극에도 혈관 내벽을 구성하는 혈관평활근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동맥경화와 혈관 재협착 등 혈관질환을 일으키는데, GLP1 항진제는 이러한 혈관평활근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감소시켰고, 염증세포의 뭉침 현상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세포실험을 통해서는 동맥경화와 직결되는 혈관내 MMP-2의 발현이 위약군 보다 GLP1 피하주사군에서 감소했고, GLP1을 혈관 내 주입한 군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GLP1 투약군에서는 식후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 동맥경화의 개선효과와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이 동시에 일어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와 함께 항동맥경화 작용을 하는 아디포넥틴 호르몬 수치를 올리고, 염증 인자인 C-반응성단백의 수치를 떨어뜨렸다.GLP1 항진제를 혈관 내 직접 투여했을 때, MMP-2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아디포넥틴 수치를 올려 항동맥경화 효과를 나타냈으며,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염증 반응을 저하하는 등 다양한 개선 효과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의 발생 및 악화를 억제하는 데에 GLP1 항진제가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입증한 것이다. GLP1은 혈관 내피세포에 작용하여 혈관 기능을 개선시키고, 관상동맥을 포함한 중요 혈관을 보호하는데, 이번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염증물질의 발생 감소, 혈관확장 물질 생성, 혈관 내피세포 기능 개선 등 다각적인 효과를 통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최근 발표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GLP1 항진제가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률을 낮춘다는 결과를 보고했지만, 그 기전을 충분히 설명하기에는 부족했다”며 “새로운 당뇨병 약제인 GLP1 항진제의 항동맥경화 효과의 기전을 입증했고, 향후 새로운 당뇨병 약제의 심혈관 시스템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는 교과서적인 연구 방법론을 보여주었다는 게 이번 연구가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GLP1 항진제의 당뇨병 혈관 합병증의 개선 효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적 과학 저널인 '심혈관 연구지'에 게재됐다.
-
파킨슨병은 국내에만 9만6000명의 환자가 있다. 운동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여러 이상 증상이 나타나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인데, 올해로 이 질병이 세상에 알려진 지 200년이 된다.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신경질환으로 꼽힌다. 전체 환자 수는 치매에 비해 적지만, 경제 활동을 하는 40~50대 환자가 치매보다 9배로 많다. 그래서 가족들의 부담도 큰 편이다. 최근,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에서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 8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 환자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신체 활동 제한'이었으며,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타인의 시선'이 그 뒤를 이었다. 보호자는 환자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육체적 문제에 있어서 환자은 평균 3.87점(5점 만점, 점수가 높을수록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이었지만 보호자는 4.15점이었다. 정신적 문제는 환자가 3.7점, 보호자가 4.03점이었다. 간병에 대한 부담이 크고, 환자와의 관계 및 죄책감 등으로 인한 문제를 주로 겪고 있었다.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병의 진행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발병하기 4~5년 전부터 병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도 개발돼 있다. 하지만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이 낮아서, 조기 발견뿐 아니라 사회적 편견이나 환자들의 활동 제약 등 문제가 많은 편이다.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김희태 회장은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환자 및 보호자가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학회 차원에서도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 세포가 소실돼 떨림, 근육 경직, 운동 능력 저하, 자세 이상 등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겪는 증상 중 '보행동결'이 있는데, 잘 보행하다가 갑자기 한 걸음도 못 걷게 돼서 환자의 안전에 큰 위협이 가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증세가 처음 발생하고 병원을 찾기까지 평균 9.4개월이 소요된다는 보고가 있다. 파킨슨병 의심 증세가 나타난다면 한 번쯤 신경학적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
-
-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만성질환자는 대중목욕탕을 이용을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지오넬라균은 고여있는 물에 서식하다가 사람 몸에 감염되는데, 고열·두통·복통·설사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의식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지난 28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히로시마현 온천 시설 이용자 40여 명에서 단체로 레지오넬라 페렴이 발생했다. 이 중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위중한 상태다. 해당 온천시설에서 검출된 레지오넬라균은 환자 몸에서 분리된 균과 유전자형이 일치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로써 현재 해당 시설은 영업을 정지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대중목욕탕, 찜질방, 온천 등 목욕장의 환경관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레지오넬라균 감염, 폐렴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국내에서 레지오넬라에 감염된 환자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레지오넬라증으로 신고된 건수는 2015년 45건에서 2016년 128건으로 1년 새 약 3배로 늘었다. 올해는 3월까지 35건이 신고됐다. 레지오넬라균은 다른 호흡기 감염균과 달리 물속에 서식한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보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 발생하고 2~5일 이내 회복하는 폰티악열이 생긴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폐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폐렴이 되면 두통·근육통·고열뿐 아니라 의식저하까지 생기는 심각한 감염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목욕장 욕조 물 온도, 레지오넬라균 증식에 적합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목욕탕 욕조 물은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잘 번식하는데, 목욕탕 욕조 물은 그에 맞는 25~45도로 유지된다. 여러 사람이 반복해 사용함으로써 소독제의 농도가 점차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필수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목욕장(대형목욕장, 찜질방, 온천)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는 비율은 12.6%였다.◇증상 초기에 항생제로 치료해야레지오넬라균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나 만성폐질환자, 당뇨병환자, 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스테로이드 사용자·장기 이식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만성질환자에게 잘 발생한다.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는 폰티악열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다.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되면 퀴놀론, 마크로라이드 등의 항생제로 치료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수 있는 습수시설, 목욕장 욕조 물 등의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고 소독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만성질환 등을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대중목욕탕 이용을 자제하고, 공공장소의 수도꼭지 등에서 흐르는 물을 무의식적으로 마시는 행위도 피하는 게 좋다.
-
술 마신 다음날 극심한 복통이 나타난다면, 췌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췌장염일 경우 음주한 다음날 복통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서다.췌장(膵臟)은 이자(Pancreas)라고도 불리는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 중 하나이다. 성인 췌장의 무게는 80g, 길이는 12~20cm 정도이며, 마치 커다란 혀가 배 안에 옆으로 길게 누워 있는 모양으로 췌장의 머리 부분이 십이지장에 둘러싸여 있다. 췌장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우리 몸의 혈액 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같은 혈당 조절 호르몬을 만드는 내분비 기능이 있다. 이러한 췌장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 췌장염인데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췌장염은 회복 후 췌장이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만,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염증이 계속 반복되어 췌장의 기능 장애를 초래, 정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췌장염이 발생하는 가장 주된 원인은 담석과 술이다. 담석은 담낭(쓸개)에 저장된 담즙이 돌조각처럼 단단히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 담석이 담관(담즙이 내려오는 길)을 통과해서 췌장에 이르러 췌관을 막아 염증을 유발시킴으로써 췌장염이 생기는 것이다. 술이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 췌장염으로 내원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12,751건 중 남녀 성별 면에서는 남성이 7,854건, 여성이 4,897건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에서는 50대 3,254건, 40대 2,739건, 60대 2,214건 순으로 40대에서 6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 40대~60대 남성이 사회적 활동이 가장 왕성함에 따라 술을 마시는 횟수도 증가하여 췌장염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급성 췌장염은 담석이나 술과 같은 원인을 제거하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열 명 중 한 두 명은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하는데 이럴 경우 췌장막 밖으로 췌장액이 가성낭종(pseudocyst)이라는 물주머니를 만들기도 하고, 췌장 자체에 혈액 순환이 안 되어 췌장이 괴사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중증의 급성 췌장염은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임에 따라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성 췌장염의 원인은 80%가 술이다. 특히 장기간 많은 양의 음주를 한 경우 잘 발생하는데 술을 마시면 췌장액 안의 단백질 양이 많아지고 끈적끈적하게 되어 ‘단백전(protein plug)’을 형성하고, 이것이 췌장 흐름을 방해하여 췌장세포의 위축과 췌장의 섬유화로 이어져 나타난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치료시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반해 만성은 췌장이 원상 복귀되지 않고 점점 췌관이 좁아지고 췌관 안에 췌석이라는 돌이 생기기도 하며, 가성낭종을 만들어 췌장의 기능을 다하지 못 하는 등 기능 손실을 초래,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급성 췌장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극심한 상복부 통증이다. 알코올성 췌장염은 과음한 날,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과식 혹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 저녁이나 그 다음날 새벽녘에 많이 발병한다.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황달, 붉은 색 소변이 관찰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만성 췌장염 역시 상복부 통증이 있으나 급성과 달리 통증 정도와 주기가 개인차가 있다. 당뇨병을 초래하며, 만성 설사, 기름 낀 변을 보거나, 무기력증에 빠진다. 대부분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에 급격한 체중 감소를 보이며, 황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 모두 알코올이 주된 발병 원인임에 따라 무엇보다 금주, 또는 과음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급성 췌장염이 완쾌된 후에도 음주를 하면 췌장염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담석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정상체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재혁 교수는 “급성 췌장염은 경증일 경우 금식과 적절한 보존적 치료로 수일 이내 완전 회복할 수 있지만, 열 명 중 두 명꼴로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증상 발병 시 바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만성 췌장염은 2차적으로 당뇨병 발생은 물론 췌장암 유병률 증가를 초래함에 따라 평상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최초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국내 마케팅/영업 전략적 파트너사로 먼디파마와 코오롱제약 등 두 곳을 계약했다.인보사는(성분명: 토노젠콘셀(Tonogenconcel)로 기존 치료 방법인 수술법 또는 약물치료 방법과는 달리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 관절 구조 개선의 효능, 효과를 동시에 줄수 있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이다. 단 1회 주사로 2년 이상의 통증 완화 및 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한 혁신적 기술의 바이오 신약인 ‘퍼스트 인 클래스‘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올 2분기 안 품목허가를 완료할 계획으로 먼디파마와 코오롱제약과의 계약을 통해 국내출시 및 본격적인 제품,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인보사는 작년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단일기술 수출 계약 중 역대 최고가인 약 5,000억원(457억엔)으로 성공적인 계약한 진행했고, 지난 제35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세계적인 투자자와 다국적 제약사들을 많은 관심을 받은바 있다.또한 먼디파마는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마취통증학과 등에서 최상의 영업망과 마케팅력을 갖춘 미국계 회사로 평가 받고 있으며, 특히 통증치료제 및 습윤드레싱제를 통해 국내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돋보이는 영향력을 갖고 있는 회사이다. 이에 먼디파마는 종합 대학병원 및 정형외과 중심의 중대형 병원을, 코오롱제약은 로컬병원을 중심으로 코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코오롱생명과학의 이우석 대표는 “현재 인보사는 글로벌 상위제약사인 먼디파마,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같은 우수한 파트너사들과 영업/마케팅 및 기술/임상 등의 직접적인 계약을 맺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의 성공적 런칭 및 세계적인 글로벌 신약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잘 때 가위에 눌리는 사람들이 있다. 가위눌림의 정식적인 의학 명칭은 '수면마비'다. 잠에서 깨 의식은 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때로는 환청이 들리거나 헛것이 보이기고 한다. 가위눌림은 당장의 건강을 위협하는 큰 질병은 아니지만, 밤잠을 방해하고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 일상 중 불편을 유발하므로 치료가 필요하다.가위눌림은 잠을 자다가 의식은 깼지만, 근육이 아직 깨지 못해 생긴다. 우리 몸은 꿈꾸는 단계인 렘(REM:Rapid Eye Movement)수면 단계에서 근육이 모두 이완된다. 말 그대로 몸이 아무런 긴장 없이 풀려있는 상태다. 이렇게 꿈을 꾸는 도중 의식이 깼는데, 근육이 의식에 맞춰 재빨리 깨지 못하고 계속 풀려 있으면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못해 가위눌림을 겪는다.가위눌림은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다. 흔히 알려진 원인인 불규칙한 생활·수면 부족·과로·스트레스뿐 아니라, 기면병(아무때나 졸음이 밀려와 잠드는 질환) 같은 수면 질환, 양극성 장애·약물남용 등의 정신질환, 간질·고혈압 등의 내과 질환도 가위눌림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10대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도 생길 수 있고, 남녀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가끔 생기는 가위눌림은 따로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규칙적으로 충분한 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똑바로 눕기보단 옆으로 자는 게 좋다. 옆으로 누우면 목젖이 기도를 막는 것을 예방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 목이 두껍고 짧은 사람은 옆으로 자면 잠을 깊게 잘 수 있다.밤마다 가위에 눌려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잠을 잘 못 자 낮에 심하게 졸음이 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가위눌림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환자가 겪고 있는 수면장애, 스트레스,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등을 살핀다. 기면병이 있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여러 장비를 동원해 수면 중 상태를 분석하는 검사)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
국경을 넘는 초미세먼지 이동이 대기 오염과 세계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이 지난 3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이 논문에는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조기 사망자가 한 해 3만 명에 달한다는 2007년 연구결과가 실려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인 아주 작은 먼지 입자로,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가 폐·장·혈관 등에 침투한다.중국 칭화대·베이징대, 미국 어바인캘리포니아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이 2007년 초미세먼지 이동이 세계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2007년 한 해 동안 228개 국가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농도와 유입경로, 초미세먼지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질환으로 일찍 사망한 사람 수 등의 자료를 수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초미세먼지와 조기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한 345만 명 중 12%인 41만1100명이 외국에서 날아온 초미세먼지 때문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3만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다. 연구가 끝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중국발 초미세먼지 수준은 거의 개선되지 않은 상태다.연구진은 세계의 많은 기업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에 공장을 세웠기 때문에 중국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서 문제가 된다. 큰 먼지는 코와 목의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진다. 그런데 미세먼지와 그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몸 안으로 그대로 들어가 폐 등의 장기에 달라붙는다. 만성폐쇄성 폐 질환·만성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을 비롯해 암·고혈압·부정맥·안구건조증·알레르기 등의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430만 명이 미세먼지로 사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폐암 원인 1위인 담배보다 미세먼지가 더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당장 없애는 건 불가능하므로, 일단 피하는 게 최선이다. 대기 오염이 심한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목욕해야 한다. 물로만 씻어서는 미세먼지 속 오염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므로 중성이나 약산성의 세정제를 사용해 씻는다. 몸 안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비타민C·비타민E·셀레늄·아연·마그네슘이 효과적인데, 이러한 영양소는 미역·마늘·우엉·브로콜리·키위·도토리 등에 풍부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일부 예방할 수 있다.
-
-
-
-
-
-
최근 3년(2013~2015년)간 국내 고등학교의 48%(1093개 학교)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14세에서는 102명이던 환자 수가 15~19세에서는 750명으로 7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는 여러 명이 모여 생활하는 학교에서는 한 명의 결핵 환자만으로도 균(菌)의 전파가 빨라 결핵이 집단으로 발생하기 쉬운 탓으로 추정된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증으로,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 약 3000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균, 면역력 떨어질 때 활동 시작결핵균은 공기를 통해 폐·대장·림프 등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이미 결핵에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나 날숨으로 나오는 균이 공기에 떠다니다가 주변 사람의 몸으로 옮겨가는 식이다. 이렇게 우리 몸에 균이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균을 둘러싸고 공격한다. 하지만 결핵균은 이 공격을 견디는 힘을 갖고 있어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결핵균이 증식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면역세포에 의해 제거되지도, 감염 증상을 유발하지도 않고 그 상태 그대로 몸 안에 숨어 있는다. 이를 '잠복 결핵'이라 한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활동하면서 증상을 유발한다. ◇초기 증상 감기와 비슷… 노인·학생 주의전체 결핵의 80%는 폐결핵이다. 균이 폐에서 활동하는 것인데, 기침·가래·미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온몸에 식은땀이 나거나, 갑자기 몸무게가 줄기도 한다. 척추 결핵 환자는 염증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 대장 결핵 환자는 설사·복통 등이 동반된다. 환자 대부분은 초기 증상을 보고 감기라고 여겨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결핵 환자 1명이 확진을 받기 전까지 여러 사람을 만나 평균 20명에게 결핵균을 퍼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 결핵 상태일 때는 전염성이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다른 사람에게 균이 옮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여러 사람이 집단으로 모인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결핵에 걸리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 기르고 미리 검사 필수… 환자는 약 꾸준히 먹어야결핵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상처의 고름이나, 상처 주변 조직 검사 등으로 균을 발견해서 확진한다. 엑스레이 검사로 질환을 확인하기도 한다. 결핵은 대부분 항결핵제를 6개월 정도 먹으면 완치된다. 하지만,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진 균이 감염된 '다제내성(多制耐性)결핵' 환자는 약을 2년간 먹어야 한다. 이 중 20~30%는 완치가 안 돼 수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크다. 다제내성결핵은 처음부터 강력한 내성을 가진 균에 감염됐거나, 증상 초기에 약을 꾸준히 먹지 않아 생긴다. 보통 결핵 환자에게는 4가지 이상의 약이 처방되는데, 종류가 많다 보니 규칙적인 복용이 어려워 증상이 조금만 나아져도 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생긴다. ◇4월부터 고1, 국가차원 무료 검진받을 수 있어결핵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기르고, 몸이 아프지 않더라도 잠복 결핵은 아닌지 검사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교육부·보건복지부와 함께 오는 4월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잠복 결핵 검진을 시행한다. 국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받아서 대한결핵협회가 학교를 방문한 후 채혈하고 잠복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결핵이 확진된 학생은 동의하는 경우 지역 보건소에서 감염자 등록하고 무료로 치료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