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경상북도 경주시 일대에서 두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시 인근에서 오후 1시 46분 남남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오후 1시 53분 남남서쪽 6km 지역에서 규모 2.5 지진이 났다.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본진(규모 5.8)의 여진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2.5와 3.3의 지진은 실내에서는 많은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정도다. 하지만 소방본부 등에 문의 전화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시 따라야 할 기본행동요령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다. 우선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느껴지면 물건이 떨어지지 않는 위치로 간다. 탁자·테이블 아래로 들어가고, 방석·이불 등으로 머리를 덮어야 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즉시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한다. 문틀이 틀어지면 실내에 갇힐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계단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경우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서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린다. 건물 밖에 있다면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물체가 있는 곳을 피한다.
건물과 거리를 두면서 운동장·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전 중일 때는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운다. 대피하는 사람이나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 부분은 비워야 한다. 차를 이동시킬 수 있도록 자동차 키를 꽂아둔 채 문을 잠그지 않고, 연락처 메모를 남기고 내린다. 정전 시에는 손전등을 사용한다. 불(양초·성냥·라이터)은 가스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지진으로 인한 부상환자가 있으면 즉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담요·겉옷 등을 덮어 환자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 부상자가 있는 곳이 위험하지 않다면 그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 옮기려 하다가 골절 등이 발생해 더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자를 이동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먼저 기도를 확보하고 머리와 부상부위를 고정한다. 의식을 잃은 부상자에게는 물을 주지 않는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기도로 물이 들어갈 수 있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