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4명 중 3명에게서 세균 감염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숨진 신생아들은 '그람음성균'의 일종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8일 사망한 신생아 4명의 혈액배양검사 결과, 3명의 혈액에서 그람음성균으로 추측되는 균이 검출됐다. 정확한 균종은 20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세균은 '그람 양성균'과 '그람 음성균'으로 나뉜다. 그람 염색법으로 세균을 염색했을 때 세균이 보라색으로 물들면 그람 양성균이고, 빨간색으로 물들면 그람 음성균으로 분류된다. 이때 붉은색으로 염색되는 세균인 그람음성균에는 살모넬라균, 이질균, 티푸스균, 대장균, 콜레라균, 페시트균, 임균, 수막염균, 스피로헤타 등이 포함된다.
이들 그람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질환자에게 폐렴과 요로 감염 등의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철저한 감시와 처치가 요구되는 세균이다. 무엇보다 면역체계가 불안정한 신생아에게 그람음성균이 침투하면,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
-
-
-
-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특별한 목욕문화 중에 '때밀이'가 있다. 때를 밀면 피부에 적당한 자극이 가해지고 그 자극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오래된 각질들이 떨어져 나가며 피부도 매끈해 보인다. 특히 지성 피부에 각질 제거 효과가 두드러지는데, 모공을 덮은 각질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기도 한다.
그런데 때밀이가 피부에 긍정적이기만 한 건 아니다. 각질을 억지로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탈락될 각질 외에 정상적인 상피세포까지 제거할 수 있다. 상피세포는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고, 외부자극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 정상적인 상피세포가 손상될 경우 피부는 손상된 상피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피부가 빨개지고 가려울 뿐 아니라, 각질이 과도하게 생산돼 피부가 더 거칠어진다. 특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피부에 염증이 있거나, 아토피나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가급적 때를 밀지 않는 것이 좋다. 노인, 당뇨병, 고혈압, 림프종, 신장병 환자들도 건성 습진에 걸리기 쉬워 역시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
피부 전문가들은 때를 밀고 싶다면, 한 달에 한 번만 미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때를 밀 때는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몸을 불린 후 균일한 강도로 피부 결에 따라 회색의 때가 나올 때까지만 밀어야 한다. 때밀이를 포함한 목욕,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
-
-
-
-
-
-
50대 남성이 전립선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50대 전립선암 환자 수는 10년 전인 2006년 대비 55% 늘어났다. 60대는 37%, 70대는 24%, 80대는 14%가 증가했다. 나이 외에도 만성질환이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을 앓는 남성은 전립선암 발생률이 각각 1.45배·1.29배·1.4배로 높았다. 이에 학회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환자를 전립선암 3대 고위험군으로 꼽았다. 비만도 위험인자인데, 복부 둘레 90cm 이상의 복부 비만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1.32배 더 높았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정액을 만드는 기관인 전립선에 암이 생긴 것으로, 국내 남성에게 다섯 번 째로 많이 생기는 암이다. 초기 증상이 없는 데다,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 생존률이 약 42.1%로 크게 떨어진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전립선암 예방 5대 수칙에 따르면, 일주일에 5회 이상 신선한 과일·채소 섭취하고,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가 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주일 중 5일은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는 게 좋다. 위험 요인인 복부 비만을 예방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50세 이상 남성은 일 년에 한 번씩 전립선암 검진을 받고,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40대부터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
-
-
-
-
전 세계 제약시장의 규모는 12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400억달러)과 자동차 산업(600억달러)의 세계 시장 규모를 압도한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국내 제약기업의 경쟁력은 미미하다는 것이 그간의 평가였다.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냉소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던 국내 제약 산업에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미약품이 있다. 잇단 혁신 신약 개발로 국내 제약 산업계에 가능성이라는 씨앗을 심고 있다.◇'올리타' 개발… 세계 시장 성공 가능성 비춰한미약품이 최근 개발한 3세대 폐암 신약 '올리타'는 한국 제약산업사(史)에 전환점이 되는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리타는 기존 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한 치료제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1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투약 과정에서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내성은 전 세계 폐암 환자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베링거잉겔하임, 화이자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약회사가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했다. 그러나 도전에 성공한 제약사는 한미약품을 포함해 전 세계에 두 곳에 그친다. 신약은 효과로도 주목받는다. 한국·대만·미국·호주 등 10개국 68개 연구기관에서 진행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에서 항암제의 효과를 판단하는 기준인 무진행생존기간(PFS)·전체생존기간(OS)이 각각 9.4개월, 19.7개월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를 근거로 올리타는 최근 건강보험에 등재돼 내성이 생긴 말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쓰고 있다.◇매출 대비 20% 수준 R&D 투자올리타의 개발은 어느 날 갑자기 요행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확대한 덕분이라는 게 제약업계 전반의 평가다.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의지는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에서 잘 나타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3년 코스피 상장 제약기업 최초로 R&D 투자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5년 1871억원, 2016년 162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의 20% 규모로, 대부분 제약사가 매출 대비 10% 내외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수준이다. 대대적인 투자에 회사 안팎에서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현재, 글로벌 항암 신약이라는 결실로 그간의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결실은 올리타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올리타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항암제뿐 아니라 비만·당뇨병·호중구감소증·비알코올성지방간염·파킨슨병 및 각종 희귀질환에서 혁신 신약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한미가 개발하면 글로벌 제약사가 이어간다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혁신 신약이 라인업을 구축하자 사노피·얀센·일라이릴리·제넨텍·스펙트럼 등 글로벌 제약사가 먼저 관심을 보였다. 현재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신약은 전 임상 단계를 포함해 총 23개로, 이 가운데 14개 제품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이전됐거나 공동 개발 중이다.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한 당뇨병 신약 '에페글라나타이드'다. 매일 주사해야 하는 불편을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로 줄였다. 약효 지속력을 늘린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인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다. 이 치료제는 글로벌 임상 3상 착수를 눈앞에 두고 있어, 조만간 출시가 예상된다.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도 큰 관심을 받는다. 지난 10월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는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중간 결과임에도 약효가 뛰어나 전 세계 암 분야 의료진과 연구자를 놀라게 했다. 임상종양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MD앤더슨암센터의 존 헤이멕 교수는 "포지오티닙이 비소세포폐암 중 엑손20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환자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획기적으로 우월한 약효를 확인했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이 신약을 개발하고 다음 단계로 글로벌 제약기업이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의 상징과도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핵심 가치다. 한미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확대해 신약 개발 속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신약 개발은 제약회사의 사명이자 숙명"이라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의 제약강국 도약을 위해 한미약품은 지속적으로 신약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