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빙판길 비상…"뼈 약한 중년 여성, 골절 입기 쉬워"

입력 2017.12.18 14:19 | 수정 2017.12.18 17:47

넘어진 목각인형
노인과 중년여성은 겨울철 낙상사고를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며칠 전 주부 박모(60)씨는 빙판길에서 넘어졌다. 당시 심하게 넘어진 것도 아니고 발목이 접질린 정도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통증이 지속돼 병원에 갔다가 발목 골절을 진단 받았다. 주치의는 "폐경 이후 여성은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부상에도 골절을 입기 쉬워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낙상 사고는 노인에게만 많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노인들만큼이나 중장년층 여성도 낙상의 고위험이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 여성도 낙상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중장년층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워진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뼈가 약해져 있어서 작은 넘어짐에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뼈가 약한 중년 여성이 겨울철 낙상을 막기 위해선, 낙상 유발 환경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외출 시 굽이 높은 구두나 슬리퍼는 피하고, 눈길과 빙판길은 피하거나 부득이할 경우 보폭을 줄여야 한다.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은 삼가야 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도 피해야 한다. 낙상은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서 욕실과 화장실에 손잡이나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골밀도를 높일 수 있는 칼슘이나 비타민D, 여성호르몬과 같은 약물을 투여해서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것도 낙상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약물치료 외에도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D는 달걀, 버섯과 같은 음식 외 햇볕을 쬐는 것으로 체내 합성이 가능해 일정 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반면 나트륨 등을 과다섭취하면 나트륨 배출 과정에서 칼슘도 함께 배출될 수 있어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과 균형감각을 키워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H+양지병원 윤형조 센터장은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자연스럽게 감소함에 따라 골다공증에 노출되어 낙상에 따른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폐경이 지난 중년 여성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지팡이 등 보조기구 등을 통한 낙상 예방법과 함께 평소에도 비타민D 섭취 등을 통해 뼈를 튼튼히 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