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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 중 9명은 우울증에 빠지고, 특히 수술 2개월째 우울증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이비인후과 정만기, 내분비대사내과 김선욱, 사회의학교실 신명희 교수 연구팀은 미국 하버드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과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09~2016년 갑상선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18만7176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간 우울증이 발생한 갑상선 절제 환자는 모두 1만6755명으로, 전체 환자의 8.9%다. 또한 갑상선 절제 수술 후 2개월째 우울증 위험도가 가장 높았고, 이 시기 전절제 환자의 경우에 부분절제 환자보다 우울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갑상선 전절제 환자의 경우 수술 1년 전과 비교해 수술 2개월째 우울증 발생률이 1.81배로 최고치에 달했다. 부분절제 환자 역시 1.68배로 이 기간 발생률이 가장 높다. 수술 직전에는 각각 1.27배, 1.29배였다.이러한 증가 경향은 수술 후 1년가량 지속되다 점차 수술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암으로 갑상선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 이보다 지속 기간이 길어 최장 2년까지 이어졌다.발병 위험을 고려하면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성별로는 남성이 더욱 취약했다. 50대 이상 남성의 상대적 발병 위험은 1.4배로 같은 나이대 여성 (1.1배)에 비해서도 높다.전홍진 교수는 “갑상선 절제수술을 받는 환자라면 우울증 발생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우울, 의욕저하, 불안, 불면증 등 우울증 초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정신건강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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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는 가을, 겨울에는 평소보다 체중 관리에 소홀해셔 살이 급격하게 찌기 쉽다. 이로 인해 다이어트법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은데, 체중 감량에 대해 궁금한 사항 몇 가지를 알아본다.고민 부위 꼬집으면 날씬해질까?허벅지·복부·팔뚝 등 군살이 붙은 곳을 꼬집고 주무르는 게 지방을 제거하는 데 효과를 낸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를 통해 지방세포가 없어지지 않지만 혈액, 림프순환을 도와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365mc병원 소재용 대표원장은 "비만클리닉에서 시행되는 HPL·카복시·메조테라피·고주파·냉동지방분해술 등 비만 시술의 기전을 살펴보면, 매개체는 다르더라도 결국 지방을 분해하고 순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하지만 꼬집거나 마사지해서 날씬해지는 효과는 '매우 미비한 정도'여서 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 대표원장은 "어떤 방법을 활용하든 식단 조절과 운동이 필수"라고 말했다.부기 방치하면 진짜 '살'로 변할까?몸이 부어 발생한 부종이 오래가면 살로 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부종이 살이 되지는 않는다. 소 대표원장은 “살은 체지방이 축적된 결과물이지, 부종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살이 찐다’는 개념은 단순히 체중이라는 숫자의 증감이 아니라 체지방의 증감으로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몸무게가 늘면서 이전보다 몸이 쉽게 부을 수는 있다. 또한 부종이 셀룰라이트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란 혈액순환이나 림프순환이 잘 안 돼 지방 조직, 체액, 콜라겐 섬유 등이 뭉친 것이다. 소 대표원장은 “셀룰라이트는 미세혈관 문제로 조직 내 체액이 축적돼 붓는 현상이 발생하며 시작된다”며 “부종은 지방세포의 배열을 흐트러뜨리고, 세포 사이의 작은 혈관을 좁게 만들어, 이로 인해 지방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단단한 살, 물렁한 살보다 빼기 힘들까?살이 빠지는 과정 중 피부의 살이 말랑해진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단단한 살이 말랑해지면서 빠지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단단한 살이라고 해서 꼭 빼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소 대표원장은 “비만클리닉에서는 부종이 있거나, 셀룰라이트나 근육이 많은 상태를 두고 ‘살이 단단하다’라고 표현하는 만큼 물렁한 살보다 잘 안 빠진다고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살이 단단해서 잘 빠지지 않는다기보다는 셀룰라이트가 많아서, 피하지방층보다 근육층이 더 두껍기 때문에 적게 빠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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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감기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쉰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급성후두염’을 의심해야 한다.◇목 아프고, 쉰 목소리 나면 조심후두 점막은 코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에 습도를 더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부위다. 바이러스, 세균 염증이 생기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긴다.주요 증상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침을 삼킬 때 통증이 생긴다.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거나 심하게 변하기도 한다. 내버려두면 인두, 편도, 기관지 등 주변 조직으로 퍼져 기침, 콧물, 코막힘, 가래 등을 일으킨다. 고대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조재구 교수는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발열,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급성후두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3주 이내로 완치된다. 이때 후두에 최대한 자극이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 자주 환기해 실내 공기를 깨끗이 만들고,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높이면 좋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말을 줄이는 음성 휴식이 쾌유와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후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흡연, 음주, 맵고 짠 음식은 삼간다.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고 증상에 따라 해열제, 국소소염제 또는 스테로이드 등이 처방된다. 급성후두염은 전염성 질환이므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후 손 씻기 등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영유아 ‘급성폐쇄성후두염’ 악화 주의영유아들은 기도가 성인보다 좁아 급성후두염이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루프)으로 진행될 수 있다. 미열, 콧물 등과 함께 컹컹거리는 개가 짖는 것처럼 기침소리를 낸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급성폐쇄성후두염의 경우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대처가 늦을 경우 호흡부전과 질식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급성후두염 증상이 있던 아이가 한밤에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조재구 교수는 “급성후두염을 가볍게 생각해 치료받지 않고 내버려두면 만성후두염으로 악화되거나 목소리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성대 내 염증이 심해지면 성대 궤양이나 성대 물혹 등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후두염 초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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