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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초기에 엽산이나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면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에티오피아와 호주 공동 연구팀은 임신 중 보충제 복용과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의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약 302만 쌍의 모자 자료를 기반으로 기존 연구 101개를 종합 분석했다. 연구팀은 임신 전과 임신 기간 동안 엽산이나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경우와 미복용군을 비교하고, 보충제 종류에 따른 차이도 따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임신 전후에 엽산이나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경우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이 전체적으로 약 30% 낮았다. 종합비타민만 복용한 경우 위험이 약 34% 감소했고, 엽산만 복용했을 때도 약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임신 전·초기의 엽산·종합비타민 섭취가 아이의 신경 발달을 돕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임신부가 기본적으로 복용하는 보충제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마다 복용 시기와 용량, 제품 구성에 차이가 있어 최적의 시기나 양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보충제를 복용한 집단에서 위험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확인한 데 이번 분석의 의의가 있다”고 했다.한편, 엽산은 시금치·브로콜리·콩류·통곡물·감귤류 과일·견과류·달걀 등에 포함된 비타민B의 일종이다. 조리 과정에서 쉽게 손실돼 식품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울 수 있어,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하루 400㎍, 임신 중에는 하루 약 600㎍의 섭취가 권장된다. 영양제로 보충할 때는 하루 상한선인 1000㎍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속 불편감이 생기거나 비타민B12 결핍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지난 18일 게재됐다.
임신유예진 기자 2025/11/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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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근관치료)가 혈당과 지방 대사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치아 신경치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치근단 치주염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신경치료 전후의 혈액 변화를 2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 치근단 치주염은 치아 뿌리 끝에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연구팀은 시술 전과 3개월, 6개월, 1년, 2년 시점에서 혈액을 채취한 뒤, 핵자기공명 분석(자기장을 이용해 혈액 속 대사물질을 정밀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해 포도당과 아미노산, 지방산 등 다양한 대사물질의 변화를 확인했다. 또한 대사증후군 지표인 혈당과 지질 수치, 염증 지표, 혈액과 근관(치아 뿌리 안에 있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 내 미생물 구성과의 연관성도 함께 분석했다.분석 결과, 신경치료 3개월 뒤에는 염증과 관련된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수치가 줄어 염증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같은 지질 수치도 단기간에 감소했다. 또한 2년 후에는 포도당과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인 피루브산이 함께 낮아져 혈당 조절이 더 원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트립토판이 증가한 점도 확인됐는데,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등 여러 생리물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아미노산으로 면역·장 기능과도 관련된 물질이다. 연구팀은 “성공적인 신경치료가 혈당과 지방 대사 개선뿐 아니라 전신 염증 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구강 내 염증이 혈액과 근관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주고, 이 미생물 구성 변화가 대사 지표와 긴밀하게 연결된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대상자가 65명으로 많지 않고 단일 국가에서 수행된 연구라는 점에서 더 큰 규모의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지난 18일 게재됐다.
치아일반유예진 기자 2025/1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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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는 날이 추워지면 산란을 위해 지방을 두둑히 축적한 채, 우리나라 인근 해협에 등장한다. 지방이 많아 부드럽고 향이 잘 포집돼 있어 맛있다. 활어를 그대로 잡아 바로 먹기 보다, '숙성'해 먹으면 그 감칠맛이 더 살아난다.회의 맛은 식감과 감미도로 결정되는데, 활어회로 먹으면 식감만 살릴 수 있다. 생선은 죽으면 바로 근육이 수축해 탄력이 생기는 사후 경직이 나타난다. 이 덕분에 잡은 즉시 재빨리 얇게 잘라 얼음물에 넣었다가 먹으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하지만 이땐 감칠맛은 부족하다. 방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미도가 증가한다. 체내에서 에너지를 내던 ATP 분자가 분해돼 IMP라는 핵산계 감미 성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죽은 지 3~4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IMP 함량이 급증한다. 적당히 식감이 살면서, 감칠맛도 상승했을 때 먹고 싶다면 죽은 후 필레 형태로 냉장 숙성한 지 8~12시간쯤 됐을 때 먹는 게 가장 좋다. 감미도가 최고조일 때 섭취하고 싶다면 최대 48시간까지 숙성한 후 섭취하면 된다. 다만 이땐 식감이 다소 서걱거리고, 식중독 발병 위험이 크다. 붉은 살 생선인 방어에는 히스티딘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오래 숙성할수록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물질로 바뀐다. 히스티딘은 히스타민 생성 균이 생성하는 효소에 의해 히스타민이 되는데, 히스타민을 100mg 이상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한편, 방어는 건강에도 좋다. 단백질, 불포화지방산(DHA, EPA),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뇌기능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다만 지방 함량이 높으므로 과식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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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부부 관계는 100이면 100 다 다르다. 그래도 안정적인 관계에서 나름의 경향성을 찾을 수는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외향성, 여성은 신경성과 우호성이 강할수록 연인·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라고 드러났다.연구팀은 호주, 덴마크, 스웨덴 성인 3780명을 대상으로 성격과 인간관계 만족도 사이 관계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 등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 자신이 어떠한지 평가하게 했다. 가족, 연인·배우자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지, 안정적이라고 느끼는지도 답하게 했다.▲개방성은 상상력과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것에 이끌리는 성향 ▲성실성은 자신의 일상을 체계적으로 정돈하고, 책임감을 지니며 믿음직스러운 성향 ▲외향성은 사교적이고 활력이 넘치며 타인과의 교류에서 자극을 받는 성향 ▲우호성은 다정하고, 공감 능력이 강하며, 타인과 협력하려는 성향 ▲신경성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해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는 성향을 말한다.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외향성이 강할수록 연인·부부 관계 안정성이 높고, 신경성과 우호성이 강할수록 연인·부부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았다. 여성은 이와 달리 신경성이 두드러질수록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을 가능성이 컸으며, 이는 우호성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신경성보다는 상관관계가 약했다.관계 만족도에 있어서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신경성이 강할수록 불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밖에도 남성의 경우 외향성이, 여성은 우호성이 강할수록 가족과의 관계에 큰 만족을 느끼는 모습이 나타났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성격 연구 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5/11/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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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목에 10㎝ 길이의 침을 찔렀다가 척수를 손상시킨 한의사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지난 20일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한의사 A씨에게 금고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합의 가능성과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A씨는 2018년 2월 교통사고 후 목 통증 등으로 자신의 한의원을 찾은 B씨에게 10㎝ 침을 총 네 차례 놓는 과정에서 척수 부위를 찔러 척수경막하혈종을 유발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로 인해 2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깊게 들어간다. 사람에 따라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 변호인은 B씨가 과거 목디스크 치료 전력을 숨겼고, 진술 역시 일관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침 시술 부위와 척수경막하혈종 발생 부위가 일치하는 데다 피해자의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침 시술 이외에는 다른 병변이 전혀 없어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의 주요 진술은 대체로 일관적이고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밝히기 어려운 내용 등을 포함하는 등 구체적이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해 정도가 중해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매우 클 것으로 보여 한의사인 피고인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다만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했다.척수경막하혈종은 척수를 둘러싼 여러 막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경막 아래에 혈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심각한 신경한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발생 원인으로는 혈관기형의 파열, 종양, 고혈압, 혈액응고장애, 외상, 임신, 고령, 감염, 외과적 수술 등이 있다. 자발성이나 경미한 외상 즉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척수 및 신경근 압박에 의한 급격한 요통 및 경부통을 동반한 분절의 방사통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심하거나 진행될 경우 상행성 무감각증, 진행성 하반신마비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모호해 치료가 늦어질 수도 있다. 특별히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 환자에게서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수술은 경막 절개 후 척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혈종을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수술의 예후는 환자의 연령, 혈종의 위치와 정도, 동반된 척수 손상과 척수 또는 신경근의 압박 기간 등에 좌우된다. 따라서 경부통이나 요통이 나타나면 신경학적 결손이 생기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고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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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가 법제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공공 플랫폼 도입, 도매업 금지 조항을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비대면 진료 법제화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들을 의결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시작됐다. 의원급 재진 환자가 원칙이지만 의정 갈등을 거치면서 지난해부터 허용 범위가 넓어지기도 했다.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비대면 진료 대상을 '의료기관 소재지에 거주하는 초진 환자'까지로 정했다. 진료 수행 기관은 희귀질환자 진료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1차 의료 기관인 의원급으로 정해졌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사업자 신고 규정과 의료기관 추천 금지 등 조항도 신설됐다.다만 그간 갑론을박이 있었던 비대면 진료용 공공 플랫폼 도입 문제는 의무 조항이 아니라 ‘공공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으로 담겼다. 일각에서는 공공 플랫폼을 의무적으로 구축해도 영리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데, 임의 조항이면 민간 플랫폼이 지배하는 원격의료가 공적 의료를 망가뜨리고 과잉 진료와 의료비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한다.의료관련 노동·시민단체 연합인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대해 민간 영리 플랫폼들의 이해만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공공 플랫폼으로 해석될 수 있는 조항은 ‘구축·운영할 수 있다’에 그칠 뿐 의무 조항도 아니다”라며 “공공 플랫폼 모양새를 취한 것은 법안 통과를 위한 기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영리 플랫폼들이 지배하는 원격의료는 과잉 진료, 의료비 상승, 건강보험 재정 악화, 민간 보험사 지배 등 의료체계를 심각하게 망가뜨릴 것”이라며 “더 시급한 과제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의료 공백”이라고 말했다.반면, 산업계에서는 사실상 규제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께 통과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 약사법 개정안 때문이다. 해당 법안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의약품 도매상 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해, 플랫폼의 도매업 운영을 전면 금지했다. 플랫폼들이 특정 의약품의 판매를 유도하거나 도매상과의 거래를 강제하는 등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그러나 해당 플랫폼 업체들은 1년 넘게 도매업을 운영해왔다. 복지부 허가를 거쳐 영업해온 사업을 불법이라 규정하는 건 행정법상 신뢰보호원칙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흔들고 신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후진적 규제라는 비판도 제기된다.한편, 해당 의료법 개정안들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정부·여당이 정기국회 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11/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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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지우 기자2025/11/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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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2025/11/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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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5/11/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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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대신해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맛이 심심하게 느껴지거나 차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인데, 아무 차나 물처럼 마시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차마다 성분과 특성이 다르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녹차·홍차·우롱차, 카페인 과다 섭취 위험녹차·홍차·우롱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차는 ‘물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음료 100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녹차 25~50mg ▲홍차 20~60mg ▲우롱차 20~60mg이다. 커피보다는 적지만, 갈증이 날 때마다 물처럼 마시면 성인 하루 권고량인 400mg을 넘기기 쉽다.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면 속쓰림, 불안, 가슴 두근거림, 수면 장애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2019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매일 카페인을 300mg 이상 과다 섭취할 경우 위가 자극돼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많은 양의 카페인을 장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 카페인 중독으로 인해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안면 홍조, 잦은 소변, 근육 경련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간 안 좋다면 ‘헛개나무차’ 주의간 질환이 있거나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은 헛개나무차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헛개나무에 들어 있는 암페롭신, 호베니틴스 등 일부 성분은 알코올성 간 손상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고농축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전문의들은 이런 현상이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 때문에 간이 손상되는 ‘약인성 간 손상’의 일종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지만, 헛개나무차의 특정 성분에 과민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자주 마시면 간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15년간 급성 독성간염 관련 급성간부전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헛개나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되기도 했다. 간이 이미 안 좋거나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헛개나무차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물 대용으로는 보리차·현미차가 무난물 맛이 밍밍해 차를 찾는다면 보리차나 현미차처럼 카페인이 없고 부담이 적은 차가 좋다. 두 차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돕고, 배변 습관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차를 만들어 둘 때는 충분히 식힌 뒤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보틀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실온에서 오래 두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3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차에서 상한 냄새가 나면 바로 버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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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이 새벽 4시에 일어나 명상하고 운동하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한다고 알려지면서, 한때 열풍이 불었다. 새벽 눈 뜨자마자 명상하고, 직접 건강 주스를 만들어 먹는 일상을 공유하는 ‘갓생러(God+生+er)’들이 여럿 등장했다.아침형 인간이라면, 이들을 따라하는 게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만드는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아침형 인간이 아닌 사람에게는 오히려 부담을 가중하고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과학이 말하는 '건강하고 현실적인' 아침 루틴은 무엇인지, 과학 잡지 BBC 사이언스 포커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일찍 일어나기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새벽형 인간은 존재하지만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무리하게 일찍 일어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이, 생활 습관, 선천적 '크로노타입'(아침형·저녁형 성향)은 기상 시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수면 없이 억지로 일찍 일어나면 '사회적 시차'가 생기는데,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에서는 이 현상이 비만과 심장질환 등 대사 건강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기상 시간은 출근·등교 시간에 맞춰 정해지기 때문에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이다. 주말을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면 일어나면 기분·스트레스·인지 기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서리대 빅토리아 레벨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기상 패턴은 수면 위생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야행성 성향이 강할수록 불규칙한 기상은 건강을 악화한다.▶야외에서 가벼운 운동하기=고강도 운동 자체는 건강에 좋지만, 아침에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미국 조지아대 패트릭 오코너 교수는 "아주 강한 운동은 에너지를 주기보다 피로감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격한 운동은 체내 생체시계를 40분가량 늦춰 수면과 기상 리듬을 더 교란할 위험도 있다. 반면 20~60분 정도의 중강도 활동은 꾸준히 활력 향상 효과가 보고된다. 빠르게 걷기, 가벼운 조깅, 대화를 나누며 뛰는 정도의 운동이면 충분하다. 특히 아침 햇볕은 매우 중요하다. 레벨 교수는 "아침 햇빛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기분과 각성을 끌어올린다"며 “가능하면 20분 이상 햇볕을 쬐라”고 했다.▶짧은 냉수 샤워 시도하기=냉수욕은 인슐린 반응과 심혈관 건강을 개선한다고 알려졌다. 차가운 물에 5분 가량 노출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즐거운 경험은 아닐 수 있지만, 예열되지 않은 정신을 빠르게 깨우는 데는 효과적이다. 다만 처음부터 너무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좋다.▶식후에 커피 마시기=카페인을 공복에 섭취하면 불안, 속쓰림, 혈당 변동을 유발할 수 있다. 영국 배스대 연구에서도 공복 상태에서 카페인을 마실 경우 식사 후 혈당 반응이 과도하게 커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식사 후 커피는 문제없다.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기분·에너지·집중력 향상은 물론 심혈관·간 건강 개선과도 관련이 있다.▶단백질·식이섬유를 충분히 포함한 아침 식사하기=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규칙적으로 챙기며 식이섬유를 하루 25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전체 사망률이 21% 낮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아침 식사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군것질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인다. 영국 애버딘대 알렉산드라 존스톤 교수는 "콩류와 통곡물만으로도 훌륭한 아침 식사가 된다"고 말한다.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 면역 기능 저하 및 염증 증가와 관련된다는 연구도 있다.▶기상 직후 스마트폰 보지 않기=아침에 눈 뜨자마자 휴대전화를 잡는 습관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에 따르면, 이른 아침 '둠스크롤링(부정적인 콘텐츠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해 소비하는 것)'은 불안과 비관성을 강화한다. 또 부정적 감정이 반복적으로 강화하는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 첫 15분 정도는 퍼즐, 독서, 간단한 일기 쓰기 등 뇌를 부드럽게 깨우는 활동이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 된다.▶보충제는 '필요한 것만' 먹기=여러 종류의 보충제를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비용만 늘어날 뿐, 효과는 불확실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건강보조제는 여전히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근거가 비교적 확실한 선택지로는 △겨울철 필수인 비타민 D △수면·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 △염증 감소와 대사 건강 개선을 돕는 오메가-3 등이 꼽힌다. 크레아틴 역시 운동 능력뿐 아니라 뇌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늘고 있다. 미국 텍사스 A&M대 리처드 크라이더 교수는 "크레아틴은 가장 연구가 많이 된 보충제로, 노인·당뇨 환자 등 다양한 집단에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5/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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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다양한 영양소를 가진 대표 건강 과일이다. 비타민A, 비타민C,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몸에 좋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티라민 주의… 약물 복용자는 특히 조심아보카도에는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이 있는데, 우리 몸에 들어오면 이 아미노산이 티라민으로 분해된다. 티라민은 아드레날린과 유사하게 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뇌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고 이후 혈관이 다시 팽창할 때 두통을 유발한다. 대부분은 체내 모노아민 산화효소(MAOI)가 티라민을 분해해 소량 섭취 시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MAOI 계열 항우울제를 복용 중이거나 티라민 민감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실제로 1981년 미국에서는 MAOI 계열 항우울제 복용 환자가 아보카도 섭취 후 고혈압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례가 있다. 아보카도 외에도 숙성된 치즈, 레드와인, 초콜릿 등에 티라민이 많이 들어있다.◇항응고제 효과 떨어뜨릴 수도아보카도 한 알에는 약 42㎍의 비타민K가 들어 있다. 이는 하루 권장량의 35%에 달하는 양이다. 문제는 비타민K가 혈액 응고를 돕는다는 것이다.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아보카도를 멀리하는 게 좋다. 복용 중 비타민K를 다량 섭취하면 약제의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또한 와파린 복용 시 영향을 줄 수 있는 비타민K 함량이 높은 식품 목록에 아보카도를 명시하고 있다. 몸 상태나 약 복용량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다이어트 중에는 적정량 섭취해야건강한 지방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아보카도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 하지만 이는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의 이야기다. 아보카도의 칼로리는 100g당 약 160kcal, 한 개(약 136g)는 약 227kcal다. 밥 한 공기가 300kcal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영양사 줄리아 줌파노는 “아보카도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칼로리도 높다”며 “권장 섭취량은 50g, 아보카도의 약 3분의 1 정도로, 이 양만 잘 조절한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5/11/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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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43)가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지난 20일 비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Season B Season’에는 게스트로 쯔양이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비는 쯔양에게 “건강검진은 받았냐”고 물었고, 쯔양은 “완전 건강하다”고 답했다. 이어 비는 “나는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가 내게 더 운동하라고 조언을 하길래, 여기서 어떻게 운동을 더 하냐고 답했다”며 “유산소 운동을 더 하라고 하더라”고 했다.비는 평소 철저한 식단 관리와 복싱·웨이트 트레이닝 등 고강도 운동 루틴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진단 결과가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비가 진단받은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지방량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로, 동맥경화,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금식 후 채혈 검사에서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 자체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그와 연관된 증상이 생길 수 있어 방치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실제로 비가 추천받은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미국 심장학회(ACC)의 가이드라인은 고지혈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매주 최소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고지혈증은 유산소 운동 외에도 식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과일, 채소, 닭가슴살, 우유 등의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반면 베이컨, 소시지와 같은 기름 많은 육류, 초콜릿, 오징어, 새우, 버터, 인스턴트 식품 등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이아라 기자2025/11/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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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백미밥 대신 잡곡밥을 선택한다. 하지만 잡곡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건강을 챙긴다고 먹는 잡곡밥, 왜 오히려 피로와 소화 불량을 유발할까?잡곡밥을 만들 때 다양한 곡물을 한 번에 너무 많이 섞으면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게 된다. 일부 식이섬유는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하며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수소와 메탄 등 가스를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복부 팽만감, 통증, 설사 등 불편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국제 저널 'JISS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식이섬유 하루 권장 섭취량(20~30g)을 초과하는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은 잦은 설사와 소화불량 등 위장 불편감을 호소했다.특히 현미와 귀리는 겉껍질에 피틴산이 다량 함유돼 철분, 아연 등 미네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또 인과 칼륨 함량이 높은 수수, 보리, 팥, 검은콩 등은 신부전 환자가 섭취할 경우 이 미네랄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여 뼈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잡곡밥을 아예 피해야 하는 건 아니다. 잡곡밥 속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준다. 또한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 당뇨병 관리와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B, 철분, 아연 등 다양한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화와 만성 질환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잡곡밥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백미와 잡곡 비율을 7대3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현미나 귀리는 6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 후 압력밥솥에서 조리하면 영양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과 곡물 종류를 조절하고, 알레르기나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잡곡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5/11/22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