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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안전상비의약품 제도가 도입된 후, 편의점에서 일부 의약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네 종류 13개 품목의 의약품이 판매 허가돼 있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면 알맞은 복약 지도를 받기 어려워 부작용 발생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안전상비의약품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진통제=편의점에서 파는 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이 들어간다. 해당 성분은 간 대사 효소인 CYP2E1에 의해 대사되는데, 이 성분이 알코올과 만나면 독성작용이 커진다. 따라서 숙취로 인한 두통을 없애겠다고 편의점에서 파는 진통제를 먹으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진통제는 복용 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복용하다 권장 복용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 약효가 들지 않을 때는 다른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한다.▶종합감기약=안전상비의약품에 포함되는 종합감기약은 카페인,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구아이페네신 등 성분이 들어간다. 다양한 성분이 들어가는 만큼 부작용도 다양하다. 특히 클로르페니라민을 주의한다. 이는 항콜린 작용을 하는 약물인데, 체내 리듬을 조율하는 자율신경계에 작용한다. 녹내장 환자는 안압이 올라갈 수 있으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는 기관지 점액이 끈끈해져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소화제=편의점에서 파는 소화제 성분에는 소화효소를 늘리는 판크레아틴과 담즙 분비 역할을 하는 우루소데옥시콜산, 가스를 제거하는 시메티콘,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셀룰라제 등이 있다. 이중 우르소데옥시콜산은 위염이나 위궤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소화기 관련 질환이 있다면 복용을 삼가야 한다. 임산부 또한 혹시 모를 부작용 위험이 있어 복용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게 좋다.▶파스=파스 성분에 들어 있는 멘톨과 캄파는 피부 혈관을 확장하는데, 피부 발진이 생기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후끈한 느낌을 주는 노닐산바닐아미드는 화학적 화상이나 빨개짐,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 해당 파스를 더운 날이나 사우나 후에 붙이면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다. 파스 위에 붕대를 감싸거나, 한 곳에 장기간 붙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약물 성분이 온몸으로 과도하게 흡입돼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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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는 부족해도, 과해도 문제다. 대표적인 게 '칼슘'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아이는 성장이 더뎌지고, 성인은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과하면 위장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칼슘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칼슘은 골(뼈) 생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부족하면 뼈·관절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미국 조엘 월렉 박사가 자연사한 3000명의 성인을 부검한 결과, 칼슘 부족과 관련된 질병이 147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부족은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칼슘은 나트륨, 칼륨과 함께 체내에서 중요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칼슘을 무작정 많이 섭취해도 문제가 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칼슘의 1일 최대 섭취량은 2500mg이다. 이 섭취량을 넘겨서 먹으면 소화흡수가 잘 안 되고 위장장애나 변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많이 먹을수록 부작용 위험이 더 커지므로 권장량을 한꺼번에 먹지 않는 게 좋다. 영양제로 보충할 경우 한 번에 500mg 이하로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 구연산칼슘염과 구연산말산칼슘염 속에는 24%, 젖산칼슘염 속에도 13%의 칼슘이 함유돼 있으니 섭취 시 참고하자.칼슘은 우유, 치즈 등을 포함한 유제품, 등푸른 생선, 콩, 두부, 다시마, 멸치, 건새우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칼슘을 먹을 때는 비타민D, 유당(락토스), 단백질 등을 함께 먹는 게 좋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고, 칼슘의 뼈내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단백질은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칼슘 배출을 촉진할 수 있어 주의한다. 섬유소, 녹황색 채소, 콩류, 나트륨, 카페인, 철분제, 고지방식 등은 함께 먹지 않는다. 칼슘 흡수를 방해하거나 체내에 있는 칼륨을 배출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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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소아청소년들에겐 비교적 경증으로 지나간다는 것이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다. 그런데 최근 미국·유럽 등에서 정체 불명의 '어린이 괴질(소아청소년 다계통 염증증후군,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자, 세계보건기구는 15일 '소아청소년 다계통 염증증후군(MIS)'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미국에서 220여 명이 MIS 증상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5명 이상이 숨졌고 유럽에서도 230여 명이 발병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MIS 증상은 가와사키병과 유사하다. 가와사키병은 몸 전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심장 혈관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최근 알려진 MIS는 코로나19에 걸리고 4~6주 후에 갑자기 고열, 피부 발진, 입 안 혀가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체내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염증증후군이 발생한다.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시스템의 과잉반응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MIS는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 보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면역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과잉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성인의 '사이토카인 폭풍'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멈추지 않고 ‘과속’을 하는 것으로, 과잉 면역반응으로 인해 인체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고, 저혈압 쇼크 등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실제 이런 증상은 코로나19를 앓고 4~6주가 지난 뒤 발생한다.현재 치료는 면역글로불린과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항염증 제제를 쓴다. 대부분 호전되지만 드물게 사망하는 사례가 있다. MIS는 지금까지 유럽과 북미에서만 발생했다. 중국, 한국 등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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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가 지난 5월 4일 전 세계 흉부외과의사들에게 생중계 된 미국흉부외과학회 정상회의(글로벌 서미트)에서 ‘COVID-19 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폐암 수술치료에 대한 아시아 표준 진료지침’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초기 아시아 국가들을 위주로 확진자가 증가하던 코로나19는 지난 3월부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 세계적으로 40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브라질 등의 국가로 옮겨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확산을 먼저 겪은 국가에서 다른 국가 의료진에 대응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방역에 힘을 보태는 공조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한국 및 아시아 의료진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최근 전상훈 교수가 발표한 'COVID-19 기간 중 폐암 수술 시 가이드라인을 담은 아시아 표준 진료지침'은 전 교수가 아시아 주요 10개국 흉부외과 의사 26명을 전문가 패널로 구성해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상황을 정리하고 공유했으며, 패널 의견을 모았다.진료지침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권장되는 폐암 수술치료 방법 및 자제가 요구되는 고위험 시술, 환자 관리 등 폐암 수술에 필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상훈 교수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 Asian Society for Cardiovascular and Thoracic Surgery)의 컨센서스 스테이트먼트(합의 성명)로 발표됐다.또한, 지난 5월 4일 개최된 ‘Global Summit on Reactivating Cardiothoracic Surgery Programs’ 글로벌 웹 세미나에서는 전상훈 교수가 아시아 대표자로 참여하여 미국, 유럽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의 학회 수장들과 이를 공유했다. 전 교수는 한국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2차 확산 피해 최소화 전략,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일반 중증 질환자 치료전략 등을 제안해 각국 전문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전상훈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의료진들은 이미 사스, 메르스를 경험하며 전염병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체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대응하며 쌓은 진료경험을 공유해 신속한 흉부외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ASCVTS가 발표한 진료지침은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 학회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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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얀센)’의 항암효과가 확인됐다. 그동안 뚜렷한 표적 치료제가 없었던 EGFR 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전망이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종양내과 김혜련, 홍민희, 임선민, 안병철 교수)과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윤지연 교수는 다양한 EGFR 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고 발표했다.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암 관련 국제학술지인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 최신호에 게재됐다.치료제 없던 악성 EGFR 돌연변이 폐암…新 치료옵션 등장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지난해 10만134명으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중 80~85%가 비소세포폐암이다. 아시안인 비소세포성폐암 중 약 50%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이중 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는 흔하지 않은 EGFR 돌연변이로 전체 EGFR 돌연변이 중 약 10%다.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폐암은 기존의 EGFR 표적 치료제(이레사, 타세바, 지오트립, 타그리소)에 저항성을 보이고, 지금까지 세포 독성 항암제 외에는 표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이에 조병철 교수팀은 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를 가진 마우스세포와 환자유래세포주, 동물 모델을 구축해 EGFR와 cMET을 동시에 타깃하는 ‘아미반타맙’의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기존의 EGFR 표적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마우스 세포주와 환자유래세포주에서 아미반타맙은 강력한 암세포 살상 효과를 보였다. 아미반타맙은 EGFR 하위신호전달 단백질들의 활성을 저해하고, 세포사멸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을 증가시켰다.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폐암 환자유래종양모델 마우스에서도 기존 EGFR 표적 항체인 세툭시맙과 비교해 월등한 암세포 성장저해 효과를 보였다(사진2). 또한, 현재 개발 중인 다른 표적 치료제 포지오티닙과 비교해 아미반타맙은 우수한 내약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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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이 현대인의 고질병이 되면서 인공눈물도 필수 아이템이 됐다. 대부분 사람은 인공눈물 성분이 비슷하리라 생각해 아무거나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의 원인에 따라 효과적인 인공눈물 성분도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어떤 게 있는지, 적합한 인공눈물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안구건조증, 원인별로 적합한 성분 달라눈 표면에 있는 눈물막은 수성층, 지방층, 점액층 등 3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층별로 눈물을 분비하는 기관도 다르다. 수성층은 눈꺼풀 안쪽과 바깥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지방층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점액층은 결막 표면에 있는 '술잔세포'에서 만들어진다. 이중 어느 곳에 문제가 생겼느냐에 따라 필요한 성분은 달라진다. 수성층과 지방층은 말 그대로 수분과 지방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점액층은 눈 표면에 흐르는 눈물을 잡아서 코팅해주는 단백질"이라며 "점액층에 문제가 있으면 눈물 분비가 많더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수성층이 부족할 때=전반적인 인공눈물이 대부분 도움이 된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성분은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로, 친수성이 강해 주변에 눈물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한다.▶지방층이 부족할 때=지질 성분이 포함된 카보머, 글리콜, 글리세린 등의 인공눈물이 효과적이다. 눈 자체에서 수성층과 지방층의 분비를 촉진하는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점액층이 부족할 때=히알루론산이나 디쿠아포졸 등 성분이 좋다. 히알루론산은 점액층의 주성분이며, 디쿠아포졸은 술잔세포에서 뮤신 분비를 촉진해 점액층 기능을 개선한다.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 눈물은 농도, 산성도, 삼투압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심하지 않고, 다소 뻑뻑함을 느낄 때 쓰는 정도라면 낮은 농도의 제품으로 충분하다. 건조증이 더 심할수록 고농도 제품을 쓰는데, 고농도 제품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김균형 원장은 "고농도 히알루론산 제품이 세포 독성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지만,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불편감은 느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굳이 고농도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일반 인공눈물 효과 없으면 진단 받아야따라서 일반적인 인공눈물로 효과가 전혀 없다면 지방층이나 점액층 문제는 아닌지 점검해보자.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안구건조증이 심해졌다면 지방층 부족을 의심할 수도 있다. 노화로 인해 마이봄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가 증상만으로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어느 곳에 있는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정확하다. 김균형 원장은 "안구건조증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에서는 전문 진단 장비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다"며 "원인별로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방층에 문제가 있다면 IPL 레이저로 마이봄샘을 자극해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마이봄샘 주변에 뭉쳐진 지질을 녹이기 위해 온찜질을 권하기도 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싶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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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n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A씨(관악구 46번 확진자)는 4일 저녁 노래방(관악구 별별코인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나왔다. B씨(강서구 31번 확진자)는 3분 뒤 같은 방에 들어가서 노래를 불렀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뿐만 아니다. 도봉구 가왕 코인노래연습장, 마포구 락휴코인노래방 등도 확진자가 방문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노래방 n차 감염에 대해 ‘예견된 일’이라고 설명한다.클럽·유흥시설만큼 위험...환기 안 되고 시설 공유해노래방은 클럽·유흥시설만큼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 대부분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에 위치한 곳이 많고, 지하가 아니더라도 야외로 환기되는 곳이 드물어서다. 코로나 19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는데, 환기가 안 될수록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감염 위험이 크다.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노래방 n차 감염 원인과 관련해 “코인노래방은 방이 굉장히 좁고, 밀집해 있으며, 환기가 불충분하다”며 “특히 방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데, 야외로 되는 게 아니라 공용공간인 복도로 공기가 확산돼 주변에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이크 등을 시설물을 공유하는 구조도 문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 남은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지는 정확히 입증되지 않았지만, 전염 가능성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최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마스크 표면에서 최대 7일, 스테인레스나 플라스틱은 4일, 유리는 2일, 섬유와 목재에서는 약 24시간 생존한다. 노래방에서는 마이크와 노래 번호가 적혀 있는 책자, 템버린 등을 공용으로 사용한다. 코로나19 감염자 사용으로 비말이 마이크나 책자에 튀거나, 비말이 묻은 손으로 손잡이를 만지면 같은 방을 이용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를 사용할 때 마스크를 벗기 때문에 비말이 튈 위험은 더 커진다.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마이크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침이 튀고, 침이 묻은 마이크를 다른 사람이 쓰면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마이크 커버를 씌운 뒤, 다른 사람이 사용할 때 이를 교체하는 방법도 있지만 커버가 바이러스를 100% 막아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아무래도 작게, 조금 말할 때 보다 큰 소리로 계속해 노래부를수록 침도 많이 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가급적 방문 삼가야, 가더라도 마스크 꼭 써야노래방을 ‘곧 죽어도’ 가야겠다면 ▲마스크를 벗지 말고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아픈 상태라면 방문하지 않으며 ▲마이크 커버를 사용하고 ▲1~2명 이내 건강한 지인과 함께 가는 게 비교적 안전하다. 물론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비말 감염 위험이 큰 곳에는 가급적 방문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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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지속되는 40대 이상 여성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가사노동에 의해 흔히 발생해 '살림통증'이라 불리기도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재활운동만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6개월 이상 호전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방치하면 마비증상까지 생긴다. 손목 신경통로 좁아져 발생손목터널증후군은 팔의 압박성 말초 신경병증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게 되면서 터널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보통은 손목터널을 덮는 인대가 두꺼워져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손목터널증후군 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말단 비대증, 폐경기와 같은 내분비 변화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임신이나 수유 중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분만을 하거나 수유를 중단하면 완화되기도 한다. 환자 60%가 40~60대 여성환자는 여성이 남성의 3~4배로 더 많고, 대부분 40대 이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17만7066명에 이르렀다. 여성환자가 13만3137명으로 남성환자 4만3929명의 3배에 달했다. 특히 40~60대 여성 환자가 10만4591명으로 전체 발생환자의 60% 정도를 차지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재훈 교수는 “40~60대의 중년여성들이 사회생활과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생활패턴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락에 힘 안 들어가기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운전이나 일을 많이 한 후 손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손목의 통증과 함께 손가락 근육이 약해져 물건을 꽉 잡는 것이 어려워진다. 특히 엄지 힘이 없어지면서 엄지와 손목 사이의 두툼한 근육이 위축되어 쥐는 힘이 약해지고, 손바닥 근육까지 위축되기도 한다. 단추를 잠그거나, 전화기를 잡는다거나 방문을 여는 등의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심해지면 팔과 어깨까지 저리기도 한다. 초기 환자들은 증상이 약하고 증상이 있어도 파스 등의 자가 치료를 통해 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운동기능에 장애가 생긴 경우가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대부분 환자의 증상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양 손등을 서로 마주 댄 후 양 손목을 90도로 꺾어 가슴 위치에서 유지하고 약 1분 후 엄지부터 약지에 통증이 있는지 보는 팔렌(Phalen)검사,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손목의 수근관 중심부위를 가볍게 두드려 증상을 확인하는 틴넬(Tinel)징후, 수근관 압박 검사 등의 이학적 유발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확진을 위해 근전도 및 신경검사를 시행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다. 5분 수술로 부작용 없이 치료 가능질환의 초기단계에는 무리한 손목 사용을 피하고, 손목 부목 고정, 약물 치료, 수근관내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활용하는 게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진행이 되어 근위축이 나타나거나 보존적 치료를 약 3~6개월 시행한 후에도 증상 완화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은 손목에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 저린 증상을 없애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재훈 교수는 "한 손을 수술하는 데 5분이면 충분하다"며 "손바닥 손금을 따라 2cm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1주일 정도 지나 손목에 받쳐주었던 부목을 제거하면 손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예후는 아주 좋으며 수근관 내에서 정중 신경의 압박이 명확한 경우 수술 후 1~2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무리하게 손이나 손목을 사용하는 동작을 피하고 근력 강화 운동, 손목 관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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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난치성 질환으로, 최근 4년간(2015~2019년) 국내 환자 수가 약 33% 늘었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는데,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다.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질병 자체로 인한 면역 저하, 장관의 염증이나 수술에 의한 장관 방어체계 손상, 영양결핍, 내시경 검사 등 잦은 침습성 검사 등으로 인해 감염에 취약하다. 특히, 중등도-중증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면역억제치료를 시행하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 경우 면역억제치료로 인한 중증 기회감염의 위험도가 급증하기도 한다. 기회감염이란 건강한 상태에서는 질병을 유발하지 못하던 병원체(바이러스·세균·곰팡이·원생생물)가 신체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감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발병률 및 치명률이 증가하는 감염병 중에는 ‘폐렴’이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대규모 코호트 분석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폐렴 발병 위험이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의 약 1.82배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미국 국립 입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중 27.5%가 감염으로 인한 입원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폐렴 관련 입원 후 사망률은 3.6배로 증가했다. 폐렴의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다. 폐렴뿐 아니라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면역억제 치료를 받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폐렴구균이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 걸릴 위험이 건강한 성인의 4.4~8.4배가량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기회감염 예방을 위해 적절한 선별 검사와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지만, 실제 진료에서 예방접종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설문조사 연구에서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 백신 접종률이 34.9%에 육박하는 반면,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4.2~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질병 진단 즉시 나이, 위험인자, 과거 예방접종 및 감염질환에 대한 병력을 확인하고, 항체 검사가 가능한 질환은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한 다음 면역력이 없는 경우 즉시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게 좋다. 국내에서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폐렴구균 백신은 1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13가 단백접합백신(PCV13)과 2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23가 다당질백신(PPSV 23)이 허가되어 있다. 실제로, 대한장연구학회는 염증성 장질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표를 2019년 발표하여,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예방접종표에 따르면,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관련해 19세부터 65세 미만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한 후 최소 8주 후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5년 후 23가 다당질백신을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후 65세가 되면 23가 다당질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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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움직임이 덩달아 줄었다. 그럴수록 체내 근육이 쉽게 손실되고, 근감소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침구과 이승훈 교수의 도움말로 근감소증을 비롯해 근육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근감소증, 젊은 사람도 간과해선 안 돼근육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60세 이상은 약 30%, 80세 이상은 약 50%의 근육 손실을 보인다. 그러나 정상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근육의 양과 질이 감소한다면 '근감소증(sarcopenia)'을 의심할 수 있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신체활동의 감소나 영양·흡수 장애 등도 근육 손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승훈 교수는 "근육 감소는 건강한 성인이라고 일컫는 30대 이후부터 시작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호르몬 변화로 근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육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갑자기 야외활동을 하거나 예전과 동일한 운동을 한다면, 근육이나 관절의 부상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노년층 역시 일상에 어려움을 느끼며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이 부차적으로 발생한다. 근육 줄어든 자리에 지방 채워질 위험도 근육은 에너지를 저장한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음식)은 인슐린에 의해 글리코겐으로 합성되어 근육에 저장된다.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는 바로 꺼내 쓸 수 있지만, 용량 초과 시 중성지방으로 변해 복부 등에 쌓이게 된다. 이승훈 교수는 “지방으로 변한 에너지는 다시 꺼내 쓰기 어려운데, 우리가 뱃살을 빼기 어려운 이유와 같다”며 “근육이 줄어든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게 되면, 자연스레 비만으로 이어져 ‘근감소증 비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비만은 식사량 조절과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지만 ‘근감소증 비만’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나 유산소 운동은 오히려 근육량을 줄이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근력 운동이 필수다. 허벅지 등 하체 위주 근력운동이 큰 도움이승훈 교수는 "인체에서 근육이 가장 많이 분포된 부위가 허벅지라는 점을 감안하여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등 하체 위주의 근력운동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하체 근력운동이라 하면 대표적으로 스쿼트를 떠올리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강도 있는 특정 동작은 하체의 근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코로나19로 신체활동 빈도나 운동량이 감소한 요즘은 평소보다 운동 강도를 낮춰서 시작한 다음, 단계별로 강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스쿼트를 해보지 않았다면, 자신에게 가장 편하거나 쉬운 동작을 찾아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1세트당 약 8~12회 정도의 운동을 권장한다. 무릎이 아프거나 관절에 부담이 된다면, 다리 근육에 힘은 주지만 근육의 길이나 움직임에는 변함없는 ‘등척성 운동’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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