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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선진국병 중 하나로 불리는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전 인구의 10%가 앓고 있으며, 식생활, 주거 환경, 위생 수준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도 20년 전에 비해 더욱 산업화, 도시화되면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달라져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양상이 변화됐다. 최근 20년 간 알레르기 비염의 특성을 비교한 연구가 나왔다. 집먼지진드기가 원인 비율 증가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김지희 교수팀이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20년 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1990년대(1994년)와 2010년대(2010~2014년)에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하는 피부단자검사(Skin Prick Test)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각각 1447명과 3388명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항원)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집먼지진드기의 한 종류인 세로무늬먼지진드기를 알레르기 항원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약 63%에서 73%까지 증가했다. 집먼지진드기를 항원으로 가지고 있는 비율이 20년 전에 비해 최근 크게 높아진 건데, 집먼지진드기의 주요 종류인 세로무늬먼지진드기가 항원인 환자는 약 63%에서 73%로, 큰다리먼지진드기는 약 67%에서 70%로 높아졌다. 또한 바퀴벌레, 누룩곰팡이 등 집먼지진드기 외 실내 항원이 원인인 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김지희 교수는 “보통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한 개의 항원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항원에 반응한다”며 “여러 종류의 집먼지진드기에 외에도 바퀴벌레, 누룩곰팡이 등에도 동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년 간 알레르기 비염 증상도 달라졌다. 실내 항원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눈, 코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약 32%에서 최근 41%로 늘어났다.또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 대비 1990년대 1.41배에서 2010년대에는 1.78배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남성 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났다.1990년대에는 10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가장 많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 수가 줄어든 반면 2010년대에는 20대 환자가 가장 많고 10대, 50대 환자가 그 뒤를 이었다.집먼지진드기 원인 증가, 실내 생활 보편화 때문집먼지진드기가 더 ‘강해진’ 이유는 실내 생활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김지희 교수는 “과거에 비해 더욱 산업화, 도시화되어 실내에서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보편화되고, 이로 인해 카펫, 천 소파, 침대 등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늘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항원이나 증상 등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상황에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김지희 교수는 "청소와 세탁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자들한테 기본적으로 천 소파, 카펫을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며 "집먼지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침구류 역시 집먼지진드기의 주요 서식지이다. 가정집 침구류에는 일반적으로 집먼지진드기가 1만 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집먼지진드기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실내 온도를 20도,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고 ▲카펫·소파·담요 등의 사용을 자제하며 ▲가구나 바닥 등을 주기적으로 물걸레로 닦으라고 권고한다.이미 있는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려면 침구류를 1주일에 한 번씩 55도 이상의 물로 고온 세탁하면 된다. 집먼지진드기가 사멸하고, 사체나 배설물 등도 없어진다. 베개 커버를 자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생물학과 연구팀이 침구류 중에서도 베개에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많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증상 심하면 약물요법 실내 환경 개선과 함께 콧물·코막힘·재채기 때문에 괴롭다면 약물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 김지희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 날씨가 건조해질 때 증상이 더 심화된다"며 "이 때 약물을 복용하면 70~80% 환자는 증상이 호전된다"고 말했다. 약은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항히스타민을 쓰는데,증상 호전 여부에 따라 약물 치료 방법, 기간 등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들 약이 안듣는 사람은 면역치료를 한다. 소량의 항원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치료로, 최소 1년 정도 치료하면 60~70%의 환자가 효과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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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나 과로, 마그네슘 부족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인 눈 떨림은 과음, 카페인 과다 섭취, 눈의 자극, 흡연, 스트레스, 피로, 영양결핍 등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수 시간 또는 수일 이상 반복된다면 안질환, 말초신경질환, 뇌 신경계 질환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눈 떨림의 원인 중 '반측 안면경련'은 중년 이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안면신경이 주변의 작은 뇌혈관에 의해 지속해서 자극받아 눈둘레근을 포함한 모든 안면 근육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연축' 및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점차 증상의 정도와 범위가 커진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박정호 신경과 교수는 "반측 안면경련은 고혈압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드물게는 종양, 두개 내 혈관 이상, 다발성경화증, 얼굴 신경마비 후유증이 원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치료는 약물, 보톡스 주사, 미세혈관 감압술이 사용된다. 약물치료는 클로나제팜이나 카르바마제핀과 같은 항뇌전증 약물을 사용하지만, 효과가 적고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다. 보톡스 주사는 연축이 발생하는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비침습적 치료로 안전성과 효과가 우수하지만, 3개월 이상 간격의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신경외과적 수술을 통해 얼굴 신경과 얼굴 신경을 압박하는 뇌혈관을 분리하는 '미세혈관 감압술'도 있다. 그러나 수술 환자 56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 91%에서 증상이 사라졌으나, 약 10%에서 증상이 재발하거나 안면 마비, 청력 소실이 발생했다. 0.1%에서는 치명적인 뇌출혈이나 사망이 발생했다. 합병증 및 막대한 비용을 고려하면 수술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눈 떨림은 육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 상태의 적신호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영양 섭취와 정신적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박정호 교수는 "과음이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 흡연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고혈압이 다면 혈압을 철저히 조절하고, 평소 적당한 안면 근육 운동이나 눈 주변 마사지를 하면 눈 떨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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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맛을 강조하는 간편식 직화 제품 절반 이상에서 발암가능 물질인 '3-MCPD(3-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식품별 3-MCPD 오염도 조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간편식 직화 제품 총 38개 제품에서 3-MCPD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했다.최혜영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닭발, 껍데기, 막창 구이 등 간편식 직화 제품 20개 가운데 11개(55%)에서 3-MCPD가 검출됐다. 또한 볶음밥, 덮밥류 등의 간편식 제품 30개 중에서는 7개(23.3%)에서 3-MCPD가 나왔으며, 간편식 안주 제품은 23개 중 6개에서, 간편식 국·찌개 제품은 30개 중 4개에서 같은 성분이 확인됐다.3-MCPD는 식물성 단백가수분해물로 만드는 간장, 수프, 소스류 등 식품의 제조 과정 중 생성되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는 이를 인체 발암가능 물질(그룹2B)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내에서는 산분해간장, 혼합간장, 식물성단백가수분해물 등에 3-MCPD 기준을 설정해 관리한다.최혜영 의원은 "식약처는 앞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 가정간편식 3600건의 오염도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계획했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건수를 대폭 축소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시기에 조사를 축소한 것은 식약처의 책무를 져버린 행위"라고 말했다.이어 최 의원은 "식약처는 어떤 이유로 조사를 축소했는지 확실하게 밝히고 지금이라도 계획대로 조사를 실시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과학적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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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유전성 난청 환자(펜드레드증후군)에서 반복되는 임상적 특징인 급성 청력 악화와 호전을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그 빈도와 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와우 수술 전 많은 양의 약물치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환자들에게 개인별 특성에 따라 수술 시기를 조절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전성 난청은 선천성 난청의 50%를 차지한다. 그중 SLC26A4 유전자 변이는 GJB2 유전자와 더불어 아시아인의 유전성 난청 중 가장 흔한 원인이다. SLC26A4 변이로 인한 유전성 난청 환자에서는 경미한 두부 타박상, 스트레스, 상기도 감염 등으로 유발되는 청력의 급성 악화와 호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임상적 특징이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빈번한 청력변동, 고용량 약물치료는 언어 습득기, 성장기 환아들에게 있어 큰 부담을 주게 되기 때문에 청력 안정화를 높이는 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아직 유전성 난청에 대한 유전자 치료는 상용화된 것이 없다. 특히 유·소아 시기에는 언어 발달에 청력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청력의 안정화가 주요한 치료 목표다. 현재 청력 악화가 발생하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약물치료가 시행된다. 그러나 소아는 고용량의 약물을 수차례 복용하는 것이 힘들고, 약물복용에 따른 부작용인 소화성 궤양, 연조직 부종, 피부염, 불면, 우울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결국, 난청이 진행되며 청력이 완전히 소실된 이후에는 청력 재활을 위해 인공와우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정진세 교수와 나지나 강사 연구팀은 SCL26A4 유전자 변이로 인한 유전성 난청 환자에서 발견되는 반복적인 청력 악화와 호전 증상을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그 빈도와 크기를 낮출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이중대립유전자성 SLC26A4 변이 환자 161명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한 최종 16명을 대상으로 청력변동에 대한 인공와우 수술 후 시간의 경과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귀에 비해 받지 않은 귀에서 청력변동이 11.18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0, 500Hz 모두 수술받지 않은 귀에서 수술받은 귀에 비해 청력변동의 크기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수술을 하면 남아있는 청력이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청력변동의 빈도가 적게 나타났다. 인공와우 수술을 한 귀와 수술을 하지 않은 귀에서 각각 250, 500Hz에서 나타나는 청력변동의 크기도 작았다.최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와우 수술이 청력 재활의 목적뿐 아니라 SLC26A4 변이로 인한 선천적 유전성 난청 환자에서 발생하는 청력변동의 크기와 빈도를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공와우 수술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 청력 안정화를 높일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국제 이비인후과 학술지(audiology&neuro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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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계절, 가을이 한창이다. 개인방역만 잘 한다면 화창한 날씨에 가을 풍경을 즐기며 골프 라운딩을 할 수 있다. 골프 라운딩을 할 때 코로나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허리'다. 한번 라운딩마다 연습 스윙을 포함해 200번 가까이 허리를 꽈배기처럼 틀었다가 풀 스피드로 풀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나이들어 뻣뻣해진 허리에 심한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마추어 골퍼의 부상 부위는 허리가 35% 정도로 가장 많다. 하지만 허리 근력을 충분히 강화하면 부상을 막을 수 있으며, 디스크나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허리 질병이 있는 사람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스윙하는 동안 허리에 체중 8배 압력 가해져골프를 칠 때 백스윙부터 피니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2초에도 못미친다. 이 짧은 순간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자기 몸무게의 8배 정도이다. 게다가 골프는 백스윙시에만 허리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근육, 관절, 골반 등에 압력이 한쪽으로만 가해진다. 그러면 허리 전체가 균형이 어긋나 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에 충격을 준다.과거에는 허리와 어깨를 나란히 돌리는 'I자형' 피니시 자세를 취해 요추의 뒤틀림이 크지 않았지만 최근 공을 더 멀리 보내기 위해 어깨를 허리 뒤까지 돌리는 '역C자형' 피니시 자세가 표준처럼 되면서 요추 뒤틀림이 심해져 허리 질환이 더욱 늘어났다.허리는 필드보다 연습장에서 더 많이 다친다. 필드에서는 스윙하고 나면 걷거나 대기하면서 쉬지만, 실내 연습장에서는 시간이 아까워 쉴새 없이 수백 번 골프채를 휘두르기 때문이다.24시간 이상 허리 통증 계속되면 병원을단순히 허리에 담이 결려서 생기는 정도의 통증은 라운딩 후 24시간 안에 사라진다. 24시간 이후에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관절, 근육, 인대 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없거나 발을 앞뒤로 움직이기 어려울 때, 허벅지·다리·엉덩이 등이 내 살 같지 않고 둔하게 느껴질 때, 허리가 아프면서 소변 보기가 어렵거나 덜 본 것 같다고 여겨질 때는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이는 신경이 눌려서 생긴 증상으로 저절로 낫지 않으며, 방치하고 골프를 계속 치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코어 근육 강화하면 골프가 척추 질환에 도움될 수도골프는 허리 관리만 잘 하면 척추디스크나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사실 가벼운 척추 질환에는 허리를 고정시켜 두는 것보다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다만 근육 트레이닝을 통해 척추 관절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허리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시켜 놓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 척추질환이 있거나 허리 수술을 받은 사람은 스윙을 작게 해야 한다. 라운딩 전 10분 동안 스트레칭 2분, 연습공 치기 3분, 퍼팅 4분, 티오프 직전 몸풀기 1분 등의 순서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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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등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정수기의 수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용 정수기 수질에 대한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가정집의 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정용 정수기에서 나온 물, 대장균·세균 검출한국소비자원은 일반 가정에서 마시는 환경과 동일하게 정수기 물을 멸균병에 채수해 수질을 검사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40가구 중 직수형·자가관리 1가구의 정수기 물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고, 일반세균은 평균 257CFU/ml 수준으로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서 규정한 식수용 수돗물 기준인 100CFU/ml보다 높았다.진균(곰팡이균)은 0~4CFU/ml 수준으로 검출됐지만 「대한민국약전」 상 밀·옥수수 전분, 꿀 등의 진균 기준(100CFU/g 이하)과 비교하면 안전한 수준이었다. pH 농도도 6.7~7.8로 식수용 수돗물 기준(5.8~8.5) 이내로 적합했다.정수기 '취수부' 세척만해도 총대장균군 사라진다이후 정수기의 물이 나오는 부분인 취수부(코크)를 살균 소독(83% 에탄올)한 후에 정수기 물을 채수해 시험한 결과 소독 전에 검출됐던 총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특히 총대장균군이 검출되었던 1가구는 4년간 취수부(코크) 관리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아 코크에 검정색 이물질이 묻어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했다. 소독 후에는 총대장균군이 불검출 된 것으로 보아 취수부(코크) 소독으로 위생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일반세균 또한 취수부 소독 후 평균 126CFU/ml 수준으로 50.8% 감소했다. 일반세균은 체내에서 직접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일부는 기회성 병원체(면역반응장애 등 특정 환경조건에서만 병원성을 갖는 생물체)로 기회감염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필터·저수조·직수관 및 취수부 등에 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대부분 가정에서 취수부 관리 필요성 인지하지 못해조사대상 40가구 중 3가구(7.5%)만이 취수부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평소에도 관리하고 있었으나, 대부분 가구는 렌탈 업체의 청소 서비스에 위생관리를 위임하고 별도의 관리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가정용 정수기의 위생관리 주체는 소비자이므로, 렌탈 업체의 청소 서비스 여부와 관계없이 정수기 주변부 및 취수부에 대한 주기적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수기를 판매·대여하는 13개 업체(LG전자, SK매직, 교원, 바디프랜드, 원봉, 위닉스,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 한국암웨이, 현대렌탈서비스, 현대렌탈케어, 피코그램)에 ▲렌탈 케어 서비스에 취수부(코크) 소독을 포함시켜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취수부(코크)에 대한 위생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안내 가이드를 제공해 줄 것을 권고했다.<가정용 정수기의 선택 및 위생관리 가이드>1. 자가·렌탈 여부를 상황에 맞게 선택한다. 자가의 경우 비용은 저렴하나 필터 교체 및 청소를 스스로 진행해야 하고 렌탈의 경우 비용은 높으나 코디네이터를 통한 주기적인 관리가 가능해 유지비용 및 성향에 맞게 선택한다.2. 내·외부 청소 가능 여부를 보고 선택한다.정수기는 주기적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므로 취수부(코크) 부분이 탈부착이 가능해 청소가 간편한지 여부를 살피고 특히 저수조형의 경우 저수조 내부까지 청소가 가능한지 고려한 후 선택한다.3. 사용설명서 숙지 및 주기적인 청소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필터교체 시기·방법, 플러싱 및 UV살균기능 등을 숙지해 위생관리에 신경 쓴다. 취수부(코크)는 커피 등이 튀거나 손으로 접촉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어 최소 1~2주에 한 번씩 중성세제나 알코올 등을 사용해 청소한다. 렌탈 서비스를 받는 경우에도 취수부(코크) 관리 주기가 길기 때문에 수시로 자가 청소해 관리한다.4.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일정량 물을 흘리고 사용매일 아침, 정수기 내부 관에 고여 있던 물에서 미생물이 증식할 우려가 있어 1~2컵 정도 물을 버리고 사용한다. 특히 장기간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잔류염소가 사라져 부착 생물막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2~3분간 물을 흘리고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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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을 가벼운 질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빈혈은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고, 그 자체로 다른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남성이나 노년층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병이다.빈혈 여성에게 흔한 병이지만…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국내 빈혈 유병률은 11.6%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5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대부분 빈혈은 철 결핍성 빈혈로 그 원인으로는 혈액손실, 식이 섭취 부족으로 음식에서 철분을 흡수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월경으로 철분이 배출될 수 있으며 간혹 이로 인해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남성이나 폐경 이후 여성에게 나타나는 철 결핍성 빈혈은 악성종양(암)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성원 과장은 “철분결핍성 빈혈로 진단된 연세가 있으신 사람은 위, 대장암에 의한 분변잠혈로 자신도 모르게 위,대장관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위,대장암 감별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임 과장은 “식사를 제대로 못해 영양분이 부족한 사람들은 골수에서 피를 생성하는 필수요소인 엽산, 비타민B12가 부족해 적혈구 생산 기능이 떨어져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고 말했다.두통, 피로감 등 느껴빈혈의 증상은 적혈구가 우리 몸에 공급하는 산소의 운반 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해당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심장이 안 좋은 사람들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 빈혈의 진단은 보통 헤모글로빈 수치로 판별하게 되는데, 여성은 12 g/dl, 남성은 13 g/dl 이상이 정상이다. 수치가 정상 기준보다 낮으면 빈혈로 진단하고 원인 감별을 위해 철분과 영양분 (엽산, 비타민B12 등) 이 얼마나 부족한지 검사한다. 또한 혈액세포 모양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말초 혈액 도말검사를 시행하여 골수 이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어지럽다고 모두 빈혈은 아니다. 만성 빈혈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발견 되는 사례가 흔히 있어서 매년 빈혈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빈혈 위험군은 청소년, 월경량이 많은 여성,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가족력이 있는 사람 등으로 건강검진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철분제 복용으로 교정 가능철분 부족으로 생기는 철 결핍성 빈혈은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철분제 복용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빈혈 교정의 중요한 요소이다. 주의할 점은 약은 식후가 아닌 공복상태에서 복용해야 하며 제산제(위장약) 또는 우유와 함께 먹게 되면 약 흡수율이 떨어져 치료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만약 만성 염증 또는 감염증으로 빈혈이 생겼다면 빈혈 치료 보다는 기저 질환 치료가 우선이다. 균형 있는 식습관으로 빈혈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은 대부분 붉은 육류와 콩, 시금치 등 녹황색 잎 채소, 아몬드, 달걀 노른자, 건포도 등이다. 엽산은 브로콜리, 콩나물, 부추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식사부족이나 비타민 부족에서 생기는 빈혈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비타민과 부족한 성분을 보정해주는 음식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임성원 과장은 “과도한 다이어트나 엄격한 채식 중심 식단은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빈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육류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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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02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805명이며, 이 중 2만2863명(92.17%)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34명(치명률 1.75%)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6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8명, 경기 32명, 대전 9명, 강원 4명, 충남 2명, 부산, 광주, 충북, 전북 각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은 33명이다. 이 중 검역에서 21명이 확인됐고, 그 밖에 지역별로 경기 6명, 서울 2며, 대구, 광주, 대전, 경북 각 1명이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6명, 아메리카 6명, 유럽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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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이 가져온 '의외의 효과'가 바로 감염병 감소다. 손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다른 감염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 기간 동안 의료기관에 방문해 감염병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2019~2020년 상반기 건강보험 특정질환별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증상에 따라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은 환자는 2251만 5006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3478만 8818명에 비해 35% 감소했다.질환으로 살펴보면 2020년 상반기 소아에서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 중 '수족구병' 환자는 1만 20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8만 8609명과 비교했을 때 93.6% 감소했고, 로타바이러스 60.8%, 수두 55.7%, 유행성이하선염 45.9% 감소했다. 호흡기질환의 경우 기관지염 41.1%, 폐렴 39.0%, 하기도감염 39.0%, 상기도감염 35.6%, 알레르기비염 27.6%, 천식 26.7% 감소했으며, 그 외 바이러스결막염 50.0%, 결막염 15.4% 등이 환자 수가 줄었다.반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진료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020년 상반기 1인당 진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족구병이 9만 3917원에서 11만 7049원으로 올라 24.6%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두 6.6%, 유행성이하선염 1.8%가 그 뒤를 이었다. 호흡기질환으로는 폐렴 24.8%, 천식 11.7%, 하기도감염 6.6%, 그 외 결막염 7.7%, 바이러스결막염 5.9% 등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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