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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될 전망이다.정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코로나19 백신이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월 초 처음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은 화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현재 정부는 해외 제약사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미국 노바백스와 협상 중이다.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는 물량은 1000만명분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코백스에서 2월 초에 백신을 받겠냐는 연락이 와서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코백스는 지난해 11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알려왔으며, 우리 정부는 도입 의사를 표명했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주로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백스가 최근 화이자와 추가로 계약을 체결했고 초도물량을 화이자 제품으로 공급하겠다는 뜻을 회원국에 전달했다.정부는 지금까지 코백스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 화이자와 1000만명분, 모더나와 2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얀센은 2분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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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 미래 가정용 서비스 로봇 기술의 봇물이 터졌다. 5000여 종의 요리가 가능한 로봇과 설거지, 빨래를 돕는 인공지능 로봇 등이 선을 보였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일과 관련된 기술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이제는 익숙해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언택트’ 생활로 온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은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지난 7월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와 가족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1%가 가족과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이에 따라 가정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시니어 주부의 한숨도 덩달아 커졌다. 요리, 설거지,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사노동이 늘면서 자연스레 시니어 주부들의 팔꿈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온종일 프라이팬 들기, 행주 짜기, 걸레질하기 등 팔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한 번쯤 팔과 팔꿈치가 뻐근하거나 아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이는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테니스 엘보’의 전조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외측 상과염’이라 불리는 테니스 엘보는 팔 관절과 손목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팔꿈치 관절 주변 힘줄에 미세한 파열과 염증이 일어나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테니스 선수에게 자주 발생해 붙여진 테니스 엘보 질환은 역설적이게도 시니어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테니스 엘보 환자 가운데 40~50대(44만4525명)가 전체 환자의 67%를 차지했으며, 특히 이 중에서도 여성(23만3452명)의 비중이 높았다. 시니어 여성 주부들의 경우 집안일을 할 때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하고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문제는 이 질환을 가벼운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임시방편으로 붙이는 파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테니스 엘보의 경우 간단한 자가 진단을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팔꿈치 바깥 뼈 부위를 눌러보거나 팔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손을 뒤로 젖힐 때 팔꿈치 부위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해야 한다. 테니스 엘보를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이어진다면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한방에서는 통증 완화에 좋은 침, 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테니스 엘보를 치료한다. 먼저 침 치료를 통해 팔꿈치 관절의 염증을 제거하고 인대를 강화시킨다. 아울러 한약재에서 유효한 성분을 추출하여 정제한 약침을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해 항염 작용에 효과를 높인다. 또한 한약으로 어혈을 제거하고 부종을 가라앉혀 인대와 연골 등 관절을 강하게 한다. 통증이 지속되면 통증감소에 좋은 한약재로 만든 한약찜으로 빠른 회복을 돕는다. 증상에 따라 추나요법을 통해 손상된 팔꿈치 관절을 바로 잡기도 한다.무엇보다 질환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팔의 사용은 가능한 줄이고 팔꿈치에 과도한 충격을 피해야 한다. 초기에는 냉찜질을 통해 붓기를 완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어 손바닥 안쪽으로 당기기, 주먹 쥐고 밑으로 구부리기 같은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평일 기준 3시간 10분으로 남성의 4배라고 한다. 여전히 집안일 대부분은 손에 물 마를 날이 없는 여성들의 몫이다. 테니스를 해본 적도 없는 시니어 주부에게도 발생하는 테니스 엘보를 막기 위해 가족 모두가 요리와 설거지를 도와주는 것부터 시작하자.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의 팔꿈치는 휴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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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원(CART-I)’을 영국 옥스퍼드 대학병원에 임상연구 목적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이번 임상 연구를 주도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병원 심장병·부정맥 전문의 티모시 벳츠 교수는 영국 내 심장 분야의 저명한 의사다. 옥스퍼드 대학병원의 심장 리듬 관리 임상 및 연구 책임자이며 옥스퍼드 대학교의 순환기내과 교수,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컬 연구 센터의 회원이다. 또한, 유럽부정맥학회(EHRA)의 영국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심방세동 환자들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증상에 따라 항응고제를 적절히 복용해야 하는데, 일상에선 증상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벳츠 교수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심방세동 증상을 감지하고, 상황에 따른 항응고제 복용 안내의 효용성 확인을 위해 스카이랩스의 카트원을 비롯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의 ‘리빌 링크 II’와 애플의 ‘애플워치’를 활용한 임상을 진행한다. 연구는 50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모든 환자에게 침습형 모니터링 기기인 리빌 링크 II를 삽입한 후 카트원 또는 애플워치를 제공해 심장리듬 모니터링과 이상 발생 시 위험을 제대로 알리는지 등에 대해 비교, 연구할 계획이다. 카트원은 세계 최초의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로, 반지 내 광혈류측정(PPG) 센서가 손가락 안의 혈관의 혈류 흐름을 관측해 심방세동의 불규칙 맥파를 별도의 행위 없이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또한, 반지를 착용하지 않은 손을 이용한 심전도(ECG) 측정도 가능하다. 리빌 링크 II는 친습형 심장 모니터링 기기로, 환자 가슴 쪽 피부 밑에 삽입해 심장 리듬 정보를 읽는다. 또한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로 심전도(ECG) 기능이 탑재돼 있고, 시계에 장착된 광혈류측정(PPG) 센서로 맥박을 측정, 분석해 심방세동을 감지할 수 있다.티모시 벳츠 교수는 “카트원을 활용해 환자의 심방세동을 모니터링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안내하는 연구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카트원은 혁신적인 설계와 다양한 기능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이번 연구로 영국 등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트원이 침습형 심장 모니터링 기기와 상호보완재로 일상생활에서 심장 모니터링을 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환자와 의사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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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01명 늘었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 400명대를 초반을 유지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3918명이며, 이 중 6만846명(82.32%)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17명이며, 사망자는 1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316명(치명률 1.78%)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380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133명, 서울 122명, 인천 22명, 부산 19명, 경남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경북 8명, 대구, 충북 각 7명, 광주, 제주 각 5명, 전북 4명, 울산 2명, 세종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은 21명이다. 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 5명, 서울 3명, 강원 2명, 인천, 광주, 울산, 전북, 경남 각 1명 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아메리카 8명, 유럽 7명, 중국 외 아시아, 아프리카 각 3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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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나이 들수록 더 낙관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교 아일린 그레이엄 교수팀은 미국, 네덜란드, 스웨덴, 스코틀랜드, 독일 등에서 6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다수가 60세 이후에 덜 신경질적으로 변하며, 노년이 될수록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6개 연구에서 정보를 취합해 성격 변화와 나이, 성별 사이 연관성을 조사했고, 연구 전반에 걸쳐 나이 들수록 유해진다는 일정한 유형을 발견했다.실험 참가자들은 심리학에서 증명된 ‘빅5 성격검사(Big Five Personality Traits)’ 질문에 최소 3차례에 걸쳐 답했다. 연구팀은 변화를 측정했다. ‘빅5 성격검사’란 외향성, 친화성, 신경성, 성실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등 5가지 주요한 성격 요소를 측정하는 검사다. 검사에서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이고 재미를 좋아하며, 내향적인 사람은 내성적이고 조용한 것으로 정의했다. 친화력이 있는 사람은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우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봤고, 친화력이 있지 않은 사람은 의심스럽고 비협조적인 것으로 봤다. 성실한 사람은 신중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체계적이지 못하고 충동적이거나 산만하다고 여겼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불안하고 비관적이거나 큰 변화를 추구하지만, 덜 신경질적인 사람은 차분하고 낙관적이며 안정적인 것으로 여겼다. 개방적인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예술적이고, 개방적이지 않은 사람은 일상적인 것과 예술이나 추상보다는 실용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해석했다.분석 결과 대다수의 사람이 21세에서 60세로 갈수록 외향성과 성실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족, 직장 등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하기 때문이라 봤다. 60세를 넘어가면 감소세를 보였다. 개방성은 중년기까지 안정적이었지만, 노년기로 갈수록 감소했다. 신경성은 성인기로 갈수록 감소했지만, 노년기에 들어서면서 세상을 떠나는 주변 사람이 증가하며 신경질적 이어지는 추세를 보였다.연구팀은 “이 연구는 일반적 경향성이지 모두에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같은 나이에서도 더 개방적이거나 신경질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사건이나 질병이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성격 심리학 협회보(European Journal of Personali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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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췌장이 망가져서 생기는 병이다.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호르몬 분비가 안되거나, 인슐린 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 하면서 발생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정상 췌장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췌장 이식술은 뇌사자의 췌장을 받기가 어렵고 수술도 커서 어려움이 크다.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췌장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인공 췌장'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인공 췌장이란인공 췌장은 실시간 혈당을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주입하는 ‘인슐린 펌프’, 이를 통제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를 말한다. 뱃속에 바늘을 꼽아 24시간 자동적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필요한 양의 인슐린을 주입해주는 기기로 '연속혈당측정기 연동 인슐린펌프'라고 이해하면 된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혈당을 감지하는 연속혈당측정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인공 췌장 개발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환자가 수동으로 인슐린 펌프를 통해 인슐린을 주입하지만, 앞으로는 환자의 혈당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인슐린 증감이 되고, 인슐린 뿐만 아니라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호르몬까지 투여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인공 췌장이 등장할 것이라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될 산이 있다. 환자가 먹는 수 많은 음식, 스트레스 등 개별 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한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 이 수많은 변수에 따른 환자의 혈당 정보를 조합해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박철영 교수는 "현재 유수한 대학에서 실제 췌장과 같은 정도의 혈당 조절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으며 1~2년 내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기기도 크기가 작아지고 사용이 편리한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배 양쪽에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붙여서 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가 하나로 합쳐진 모델이 개발 중이며, 최근 패치형으로 붙이는 인슐린 펌프도 국내에서 개발됐다.◇혈당 조절 잘 되고 저혈당 위험 적어인공 췌장의 장점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혈당조절이 잘 된다. 혈당은 24시간 변화가 있지만, 당뇨약 경구혈당강하제는 하루 한번 복용한다. 인슐린 주사는 하루 1~4회 투여한다. 정밀하게 혈당 조절을 못하고 저혈당 위험도 있다. 그러나 연속혈당측정을 통한 인슐린 투여는 혈당의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잘 대처할 수 있다.둘째 저혈당 발생을 줄일 수 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위험이 특히 큰데, 현재 사용 중인 '연속혈당측정기 연동 인슐린펌프'는 혈당 하한 값을 설정하고, 이 값에 도달하기 전에 인슐린 주입이 정지되는 기능이 있다. 앞으로 출시될 제품은 기본 혈당 값을 세팅해놓고, 혈당이 많이 높으면 인슐린을 많이 넣어주고, 혈당이 조금만 높으면 인슐린을 적게 주입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는 2020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본인 부담금 30%, 인슐린 펌프는 170만원 기준 가격으로 본인 부담금 30%이다.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는 1형 당뇨병 환자가 대상이다. 향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확대될 여지가 있다.◇DIY 인공췌장, 해킹 문제 거론최근에는 환자가 직접 인공 췌장을 개조해 만드는 사례도 있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인공 췌장이 임상시험을 거쳐 승인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높기 때문인데, 당뇨병 환우회 등을 통해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다른 환자에게 공유하고 있다. 일종의 ‘DIY 인공췌장’인 셈이다.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검증되지 않은 인공췌장 사용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을 받은 DIY 인공 췌장 프로그램은 없는 상태다. 박철영 교수는 "또한 인공 췌장은 해킹에 의해 인슐린 펌프와 연결된 기기 설정이 변경되거나 방해되는 잠재적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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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26)는 몇 달간 잦은 복통과 설사로 고생하고 있다. 자다가도 배가 아파 깨는 일이 있고 과식하면 통증이 심해져 약국에서 약도 여러 차례 복용해 보았지만 식사를 건너뛸 때만 잠시 나아질 뿐 증상이 계속됐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인지 걱정하던 A씨는 도저히 참다못해 방문한 병원에서 ‘크론병’이라는 의외의 진단을 받았다.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다르게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등 모든 소화기관 및,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소화기관의 모든 층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소장이 대장과 연결되는 부위인 말단 회장 부위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다.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가 도리어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며, 청소년을 포함해 30대 이전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소화기 질병에 비해 생소한 질환이지만 가수 윤종신이 과거 크론병으로 수술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5년 1만7651명에서 2019년 2만4133명으로 36.7%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1만6053명(66.5%), 여성이 8080명(33.5%)으로 남성 환자가 더 많았다. 연령으로는 ▲20대가 8104명(33.5%)으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30대(5993명, 24.8%) ▲40대(3812명, 15.7%)가 그 뒤를 이었다.크론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화기관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불균형, 소화관 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 및 장 점막에 대한 과잉 면역 반응에 의해 촉발되는 급성, 만성 염증이 주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한 가족 내에 크론병 환자가 여러 명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 역시 재발률, 수술률을 높이고 나쁜 경과를 예측하는 위험인자로 언급된다.크론병 증상은 복통(93~95%), 설사(73~78%), 체중감소(79~84%)이며 수주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 증상 외에도 발열, 전신 쇠약감, 식욕 부진, 구역, 구토, 혈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는 점, 환자 다수에게서 항문 농양, 치루 같은 항문 질환이 나타난다는 점이 타 소화기 질환과 변별점을 지닌다. 청소년기에 발병하면 성장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다른 증상 없이 재발성 및 난치성 항문 주위 농양과 치루로만 발현하는 경우도 있어 성장 장애, 난치성 항문주위 질환을 가졌다면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크론병을 방치할 경우 장의 만성 염증으로 인한 출혈, 장 유착으로 인한 반복적인 복통 및 장 폐쇄, 전층 염증으로 인한 천공, 농양, 장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단 발생한 이후에는 호전이 쉽지 않아 삶의 질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크론병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면서 종국에는 악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 반응으로 인한 장 손상을 억제함으로써 재발과 합병증을 포함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다. 우선 증상과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등을 처방하는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내시경적 치료 혹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세란병원 내과 김영우 과장은 “크론병은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크론병은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며 현재까지는 완치되지 않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만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장염과 오인하기 쉬우므로 크론병이 호발하는 20대, 30대 젊은 층에서 복통과 설사, 체중감소가 있거나 성장기 청소년에서 성장 장애가 보이는 경우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소화기관의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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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인구 1000만 시대. 당뇨병은 국내 사망 원인 중 6위다(통계청).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도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모은영 교수는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인슐린 호르몬 문제로 발생당뇨병은 인슐린(insulin)의 분비량이 줄거나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으로 불린다.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이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 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낀다.◇당뇨병 인구 1000만명 시대… 부모 당뇨병이면 유병률 30%↑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도,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약 494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유병률은 26.9%까지 증가한다. 인구로 환산하면 10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음, 다뇨, 다식,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이 있고 마지막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인 경우 진단한다.당뇨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이 분비되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로 소아 환자가 많다. 제2형 당뇨병은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7%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식습관,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다.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지방 감소와 근육 강화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제1형 당뇨병처럼 인슐린 주사제로 치료한다.모은영 교수는 “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질병이지만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했다.◇예방·치료, 식이요법+운동 중요… 겨울철엔 외부 노출 줄여야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말초 조직의 인슐린 사용이 높아져 인슐린 활동을 돕고, 이는 세포가 인슐린에 더욱 잘 반응하도록 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새벽보다는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낮에 운동해 갑자기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되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당뇨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비만이 많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약 9% 증가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반찬은 영양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3~4가지를 곁들여 먹도록 한다.설탕 꿀 같은 단순당의 섭취에 주의하고 식이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하고, 포화 지방산(고기류, 버터, 치즈 등) 대신 불포화 지방산(식물성 기름, 연어 등 생선, 견과류)을 먹도록 한다. 나트륨 섭취는 1일 2g(소금 5g) 이내로 줄인다.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다. 음주 시에는 저혈당에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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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사별·별거 등 혼자 사는 노인은 배우자와 동거하는 노인보다 옷 갈아입기·화장실 사용하기 등 일상생활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오산한국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14년·2016년에 고령화 연구패널 조사(KLoSA)에 연속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256명(남 1738명, 여 2316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와 기능 저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옷 갈아입기, 세수·양치·머리 감기, 목욕·샤워하기, 식사하기, 방 밖으로 나가기, 화장실 이용하기, 대소변 조절하기 등 7가지 항목에서 한 가지 이상에서 도움(부분적이거나 전적인)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면 기능 저하가 있는 것으로 판정했다. 노인의 4.8%(202명)에서 연구 시작 2년 뒤 기능 저하가 확인됐다. 노인의 기능 저하율 결혼·학력·직업·거주지·흡연·음주·운동 여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와 동거하는 노인의 기능 저하율(3.7%)은 미혼·사별·별거로 혼자 사는 노인(7.0%)의 절반 수준이었다.직업이 없으면 기능 저하율이 6.2%로, 직업이 있는 노인(0.3%)보다 20배나 높았다. 거주지가 대도시(3.9%)이면 중·소도시나 읍·면 등에 사는 노인(5.3%)보다 기능 저하율이 낮았다.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노인은 기능 저하율(6.6%)이 주 1회 이상 운동하는 노인(1.0%)보다 6배 이상 높았다. 흡연하거나 학력이 낮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노인의 기능 저하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1년간 체중이 5㎏ 이상 증감한 노인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가 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체중이 5㎏ 이상 준 노인의 기능 저하 위험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노인의 2.3배 수준이었다. 노인의 체중이 5㎏ 이상 늘어난 것과 기능 저하는 별 상관성이 없었다. 체중 감소를 호소하는 노인의 상당수가 총체적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이는 악액질·근감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악액질은 영양불량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육감소의 속도가 빠르게 일어나는 만성 소모성 복합 증후군이다. 근감소증은 노인의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노인의 체중이 줄면 체중을 유지하고, 동반 질환·영양결핍·신체활동 등 기능 저하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노인의 기능 저하는 삶의 질을 낮추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며 “노인의 체중이 감소하면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기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됐고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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