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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세균이 많아지면 입 냄새가 심해지고 각종 잇몸질환이 잘 생길 뿐 아니라, 심장병·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 발생 위험까지 높아진다. 잇몸과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세균이 혈관·신경으로 침투하기 때문이다. 특히 잇몸 염증이 있으면 가벼운 칫솔질만 해도 피가 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열린다. 세균이 열린 혈관을 타고 들어가 전신을 돌며 감염을 일으킨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보건대학원의 라이언 데머 교수 연구팀은 치아 건강이 몹시 나쁘면 치매 위험이 2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가 신경을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뇌로 침투해 치매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입안 세균에 의해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UCLA 치의과대학 마이클 뉴먼 교수는 "잇몸병 환자는 잇몸이 건강한 사람보다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이 3배 높다"고 말했다. 일본의 치과의사 모리 아키라는 그의 저서를 통해 치주질환, 당뇨병, 지방간은 한 세트라고 주장했다. 이 중 어느 하나가 발병하면 세 질환이 한꺼번에 덮쳐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밖에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구강이 건강한 사람보다에 비해 뇌혈관 질환이 1.47배에서 2.63배, 뇌졸증이 1.63배, 임신여성의 조산 위험이 4.45배에서 7.07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있다. 입속 세균수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지만, 예측은 할 수 있다. 입속 세균이 많은 사람은 ▲잇몸이 붓거나 ▲충치가 생기고 ▲혓바닥에 백태가 끼고 ▲입이 텁텁한 증상이 잘 나타난다. 입속 세균을 관리하려면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입속 세균을 없애려면 양치질을 자주 바로 하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 세균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취침 전과 기상 직후에도 이를 닦아, 하루 총 5번 양치질을 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귀밑·턱밑에 있는 침샘을 하루 2~3번 정도 문질러줘 침 분비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구강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입속에 있는 700여종 100억 마리의 세균은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뉘어 공존과 균형을 유지한다. 이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과도하게 번식하면 각종 구강질환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구강건강에 유익한 구강유산균을 먹는 것이 잇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전남대 의대 오종석 교수팀은 지난 1997년부터 구강유산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오 교수팀은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460명으로부터 1640개의 균주를 분리하고 그 중 균주의 안전성,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탁월한 'Weissella cibaria(웨이셀라 사이베리아)' 유산균 균주 4종 oraCMU, oraCMS1, oraCMS2, oraCMS3를 최종 선발했다. 이 4개의 균주가 한국 최초의 구강유산균이며 7번의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효능을 확인한 한국 유일의 구강유산균으로 알려졌다. 구강유산균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해외 구강유산균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종석 교수팀의 구강유산균 연구를 이어 균주를 상품화한 국내 유일의 구강유산균 전문기업이 있다. ㈜오라팜이다. 구강유산균 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며 구강유산균 oraCMU와 oraCMS1을 활용한 다수의 동물적용시험 및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치주질환, 충치, 구취에 대한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25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구취제거 기술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기술(NET)인증을 받았다.김종태 ㈜오라팜 휴먼헬스사업본부장은 "누구나 구강 관리를 열심히 하지만 늘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유해균이 증식하는 원인을 바로잡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유익균 증식을 통해 구강 내 세균 균형을 자연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강유산균 연구는 구강 질병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찾아 근본을 바로 잡는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구강유산균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으며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상품화됐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30여 개국 100여 개 제품이 판매되며 대중화되는 추세다. 한국 역시 도입 단계로, 이를 활발히 연구하는 기업으로 ㈜오라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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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지만 아직도 불안한 분위기와 부쩍 줄어든 야외활동에 아이들 건강까지 염려된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 역시 마찬가지다. 뒤죽박죽 엉켜버린 일정 탓에 제대로 된 관리조차 어렵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신희 교수는 “아이의 키 때문에 고민이라면 우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성장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가 저신장에 해당할 경우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성장호르몬 치료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아이 키 걱정이라면, 정상 성장과정 여부 먼저 확인 아이의 키는 전체적인 영양과 성장,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지표다. 따라서 아이의 키와 체중이 정상적인 성장과정 속에 포함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키 순위가 또래에서 3% 이하에 들 만큼 작거나(10㎝ 이상 작은 경우), 키 성장 속도가 만 2세부터 사춘기 시작 전까지 1년에 4㎝ 이하에 그치고 있다면 성장과 관련해 어떤 병적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 몸무게 2.5㎏ 이하의 저체중아로 태어난 경우, 엄마나 아빠 키에 비해 확연히 작게 자라는 경우, 심하게 앓고 나서 성장 속도가 뚝 떨어졌다면 성장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저신장은 같은 성별을 가진 같은 연령의 아이의 키가 정규분포상 3%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성장지연은 여러 원인으로 성장이 늦게 이뤄져 또래보다 키가 작은 경우로 성장장애로 부르기도 한다. 원인은 질환에 의한 경우가 전체의 20%, 나머지 80%는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로 가족성 저신장증과 체질성 성장지연이 여기에 속한다.가장 흔한 원인은 가족성 저신장으로 부모나 가족의 키가 작아 유전적으로 작은 키를 물려받은 경우다. 이런 경우 검사상 뼈 나이와 성장호르몬 분비, 성장 속도 등 모든 것이 정상이다. 체질적 성장지연은 나이에 비해 뼈의 성장이 느린 경우로 또래보다 키가 작지만 사춘기 시작 이후에도 성장이 계속된다.◇성장호르몬 부족 시 치료 필요… 늦으면 효과 없어 문제가 되는 것은 병적인 저신장증의 경우다. ▲선천적인 기형 ▲외상이나 감염에 의한 변형 ▲성장호르몬의 결핍 ▲유전적 요인 ▲불규칙한 생활습관 ▲만성질환이 있으면 정상적인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 그 결과에 따라 아이의 건강 상태와 나이, 환경을 고려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성장호르몬이 부족하다면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모든 저신장증 아이들이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사춘기 이전에만 유효하다. 여자 아이의 경우 초경 전 만 11∼12세, 남자 아이는 만 12∼13세 전에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춘기 이전에 최종 키 성장의 약 80%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성장호르몬 치료엔 시기가 중요하다. 치료 시기가 너무 늦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치료는 성장지연이 병적인 경우에만 필요하다. 이런 경우는 전체 저신장증의 10% 정도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통해 만성 신장질환이나 터너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한 성장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엔 성장판이 닫혔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검사결과 성장판이 닫힌 것으로 판정되면 성장호르몬 치료는 소용이 없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고,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가 작을 것으로 예측될 때 적용된다. 성년의 최종 키는 성장판과 호르몬 검사를 통해 성장호르몬 분비 정도와 성장 속도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예측이 가능하다.김신희 교수는 “성장 치료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 대개 2~4년 정도 주사할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예측되는 키를 6~8㎝ 정도 더 키울 수 있다”며 “아이를 올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부모라면 한 번쯤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우리 아이가 제대로 크고 있는지 성장 평가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정상 성장 위해선 식사-수면-운동 3박자 중요우리 아이의 키가 더 잘 자라기 위해서는 식사, 수면, 운동의 3박자가 고루 잘 갖춰져야 한다. 하루 세끼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하고, 특히 하루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아침 식사는 반드시 챙겨 먹는 게 좋다. 아침 식사는 성장뿐 아니라 뇌로 가는 혈류를 충분하게 해 학습 효과의 증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수면 역시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반드시 숙면할 수 있도록 한다. 많은 양의 잠을 자는 것보다는 적당한 시간에 충분히 숙면할 수 있도록 해야 성장에 도움이 된다.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줄넘기, 스트레칭, 수영, 농구, 탁구,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이다.김신희 교수는 “인스턴트식품은 열량에 비해 영양은 부족하고 소금, 인공감미료 함량은 높지만 비타민과 무기질은 거의 들어 있지 않아 영양 불균형에 의한 성장부족, 성조숙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과일, 해조류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육류 섭취 시 지방보다 살코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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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이 있을 땐 살짝만 넘어져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회복이 쉽지 않고, 큰 부위가 골절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예방이 필수다.먼저, 자신의 뼈 상태를 알 필요가 있다. 만 65세 때 골다공증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이보다 조금 더 빨리 받기를 권한다.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 사이에 한 번 쯤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골다공증 관련 위험 인자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진해야 한다. 마른 사람, 일찍 폐경을 한 여성,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는 사람, 위장관 수술을 받은 사람,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 항응고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이 골다공증 고위험군이다. 흡연자, 지나치게 술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 골절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골대사학회가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리스트'에 따르면 ▲고령 ▲골절 경험 ▲저체중 ▲키 감소 ▲가족력 ▲동반 질환 ▲특정 약물 ▲과음·흡연 경력 8가지 중 1가지라도 해당하면 전문의 상담과 함께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슘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700~800mg이다.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비타민D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등푸른 생선, 버섯류, 비타민D 강화 우유, 달걀 노른자 등에 비타민D가 많이 들어있다. 햇볕을 쬐는 것으로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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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일부터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세 번째 개학이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수칙 준수로 감염병 발생이 크게 감소했지만, 매일 등교가 확정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새 학기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은 무엇일까?◇10세 미만 소아, 수두 감염 주의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수두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수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수두 물집에서 나오는 진물에 직접 접촉할 때 감염된다. 수두에 걸리면 미열, 가려움증, 작은 빨간 반점, 수포, 농포 등이 생긴다.모든 나이에서 감염될 수 있으나 10세 미만의 소아, 특히 4~6세 사이에 흔히 발병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의 감염력은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5일 정도까지로, 전염력이 있는 기간에는 유치원, 학교 등을 쉬어야 한다.◇감염력 높고 합병증 남기는 홍역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성 감염병으로 주로 소아에서 발생한다. 보통 홍역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됐는데 무증상인 경우는 거의 없다. 홍역에 걸리면 38℃ 이상의 발열, 콧물, 결막염, 구강 내 병변(코플릭 반점), 붉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홍역에 걸리면 대개 건강하게 회복하지만,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등의 호흡기계 합병증과 설사(영아), 급성 뇌염, 아급성 경화성 뇌염(SSPE) 등의 합병증을 남기기도 한다.증상이 시작되기 하루나 이틀 전부터 발진이 나타나고, 발진이 시작된 후 4일까지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발진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발진이 시작된 후 4일까지는 격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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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을 주로 발에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좀 곰팡이는 각질이 많으면서 축축하고 따뜻한 신체 대부분 부위에서 발생한다. 발가락이나 발바닥 외에 옆구리, 사타구니 주변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는 무좀 곰팡이가 잘 감염되는 부위다. 피부가 접히면서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땀이 차기 쉽고, 다른 부위에 비해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남성에게 주로 생기는데, 이는 음낭으로 인해 사타구니가 쉽게 습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타구니가 무좀균에 감염된 상태를 ‘사타구니 완선’ 또는 ‘샅백선’이라고 한다.사타구니 완선이 생기면 가려움증과 함께 바퀴 모양이나 반월형의 홍갈색 병변이 발생한다. 병변 경계부는 작은 물집, 구진, 고름물집으로 이뤄졌으며, 중앙부는 비늘과 색소침착이 관찰된다. 사타구니가 가렵고 근처가 얼룩덜룩해졌다면 무좀 곰팡이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심한 경우 회음부·항문 주위까지 퍼질 수 있고, 방치하면 허벅지나 엉덩이는 물론, 음낭으로도 감염 부위가 확대된다.사타구니 완선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 습진으로 오해해 병원을 가지 않고 습진 연고를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약을 바른 후 당장 증상이 사라져도 추후 균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치료 기간을 갖도록 한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사타구니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비만인 경우, 끼는 옷·속옷을 자주 입는 경우 사타구니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만들어 무좀이 생기도록 한다. 사타구니를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이며, 씻은 후 완전히 건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타구니를 압박하는 옷이나 속옷은 피하고,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해야 한다면 1시간에 5~10분 정도 일어나 돌아다니면서 사타구니에 바람이 통하도록 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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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DNR 동의서에 생소한 경우가 많다. DNR은 'Do Not Resuscitate(연명소생술 하지 마세요)'의 약자다. 이름 그대로 연명 의료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동의서다. 다시 말해 인위적인 생명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인데, 어떤 사람들이 작성하게 되는 걸까. 누구나 작성할 수 있는 걸까? DNR 동의서에 관해 자세히 알아본다.DNR 동의서는 현대의학으로 더는 치료할 수 없는 환자나, 그 가족만이 작성할 수 있다. 국내에서 쓰이는 정식 명칭은 '연명의료계획서'이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환자가 작성하게 된다.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해도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나빠져 임종 과정이라고 판단되는 경우다. 환자는 담당의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에게 이러한 진단을 받을 경우 연명의료 지속이나 중단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쓰지 않아도 가족 두 명 이상이 평소 환자가 연명의료를 거부했다는 뜻을 전하면 효력이 인정된다. 혹은 미래에 자신이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을 대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미리 작성해 놓을 수도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 '존엄사법'이라 불리는 연명의료결정법이 통과되면서 도입됐다.그렇다고 DNR 동의서를 '죽음을 선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DNR 동의는 인공적인 생명 연장, 즉 연명의료 시술만을 거부한다는 의미다. 연명의료 중단에 동의했더라도, 통증 완화를 위한 의료 행위나 영양분 공급, 물 공급, 산소의 단순 공급은 중단할 수 없다. 연명의료에 포함되는 시술은 과거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 4가지만 속해 있었지만, 2019년 3월부터는 ▲체외생명유지술(에크모 등) ▲수혈 ▲혈압상승제 치료까지 포함됐다.한편 국립연명의료관기기관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는 80만5734명, 연명의료계획서 등록자는 5만9265명에 이른다.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이행 현황은 13만357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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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상이나 가슴에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면 ‘기흉’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흉은 폐 안에 들어있던 공기가 폐 밖(흉막강)으로 새어나오면서 폐를 수축시키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심장을 압박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주로 10~20대 젊은층에게 나타나며, 원발성, 이차성, 외상성으로 구분된다. 기저질환이 없으면서 키가 크고 마른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기흉은 원발성 기흉이다. 이차성 기흉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폐질환자에게 발생하는 기흉이며, 외상성 기흉은 가슴을 관통하는 외상을 입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늑골이 부러져 폐를 찌를 때 생긴다.기흉이 발생하면 가슴 통증과 답답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정상 폐활량을 가진 사람은 곧바로 기흉을 치료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고령이거나 폐질환이 있는 경우 폐활량이 감소해 호흡부전과 같은 응급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병원에서는 기흉이 의심되면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기흉의 범위나 크기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기흉이 크지 않을 경우 별도 치료 없이 나아질 수 있지만, 호흡기질환이 있다면 시술과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치료에는 ▲산소 치료 ▲바늘로 공기를 빼내는 치료 ▲국소 마취 후 흉관을 삽입해 공기를 빼는 치료 등이 있다. 치료 후에도 공기가 계속 새거나 재발하면 수술 치료가 시행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기흉은 1년 내 재발률이 약 20%에 달하는 만큼,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의심 증상을 보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병이 재발한 것으로 의심된다면 재시술과 재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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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건강이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과 극심한 스트레스는 심장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가 많다. 그렇다면,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은 어떨까?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 심장 전문의 에린 미코스 박사는 "기쁘거나, 분노하는 등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다양한 감정들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에린 미코스 박사는 최근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심리적 건강이 심장과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저술했다. 미코스 박사에 따르면 분노, 불안,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뇌 영역의 '편도체'를 활성화한다. 이곳은 스트레스를 다루는 기관으로, 활성화되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분비를 높인다. 이들 호르몬은 심장 박동수 증가와 혈압 상승으로 이어져 심장에 무리를 준다. 혈소판이 응고돼 혈전이 생기거나, 심장이나 뇌의 플라크가 파괴돼 심장마비, 뇌졸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은 직접적으로 신체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 영향을 줘 건강 상태를 복합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 예컨대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활습관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온다. 밥을 잘 먹지 못하거나, 반대로 과식과 폭식을 반복하거나, 운동을 적게 하거나, 잠을 잘 못 자는 등이다. 이런 변화 또한 신체의 항상성을 깨트려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는 장기간 쌓일수록 체내 염증을 증가시키고, 면역 기능도 망가트린다.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해 스트레스를 줄이면 이들 악영양을 모두 완화할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 꾸준한 명상 등 정신적인 대처 기술을 단련하면 코르티솔 분비량이 줄어든다. 특히 여성의 경우, 긍정적인 마음은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 분비를 높여준다. 미코스 박사에 따르면 뇌가 안정감을 느낄수록 우리 몸에도 안정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천천히 호흡하고, 심박수도 감소한다.에린 미코스 박사는 "단순히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를 넘어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을 더 잘 챙기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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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있는 날이면 숙취 걱정 때문에 '숙취해소음료'를 꼭 챙기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차라리 '꿀물'이 나을 수 있다.숙취해소음료의 제품 유형은 의약품이 아닌 혼합 음료, 기타가공품, 액상 차 등으로 분류돼있는 음료에 불과하다. 효과가 증명돼 있지 않다는 뜻. 숙취는 보통 알코올 대사가 일어나면서 포도당과 수분이 부족해지고,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중간 산물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숙취해소음료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품이나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는 있으나 임상적 근거가 매우 약하다. 특정 식품을 섭취한다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을뿐더러,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결한다고 숙취가 한 번에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일부는 숙취해소음료가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를 도와주는 것 외에도 몸속 수분과 포도당도 보충해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효과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다. 대부분 숙취해소음료는 1회분이 4000~6000원이고, 1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다.차라리 꿀물이 나을 수 있다. 꿀물도 수분과 포도당을 보충해줄 뿐 아니라, 아세트알데하이드 해독에 필요한 아미노산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도 들었다.한편, 숙취 없는 술자리를 즐기려면 혈중알코올농도를 갑자기 올리지 말아야 한다.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급하게 술을 마시거나, 물을 마시지 않거나, 독주(毒酒)·발효주를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빠른 시간에 올라가게 된다. 안주로는 비타민B·C, 포도당,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포함된 채소, 과일, 살코기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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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업무,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근육이 뭉치거나 뻐근하면 파스를 찾게 된다. 하지만 막상 파스를 사용하려고 하면 파스 종류가 너무 다양해 어떤 것을 써야 좋을지 알 수가 없다. 지금 내 상태에 가장 적합한 파스는 어떤 것일까?◇케토톱, 한방파스… 다 똑같은 파스 아닌가?피부에 붙이는 첩부제 형태의 파스는 대부분 외형이 비슷하지만, 성분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파스의 성분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케토프로펜, 플루비프로펜,디클로페낙,록소프로펜 등) ▲반대자극제(살리실산메틸,노닐산바닐릴아미드,멘톨,캄파,캡사이신 등) ▲생약(치자, 황백 등)이 있다. '케토톱'과 '맨담 한방고' 파스도 외형은 비슷하지만, 케토톱은 케토프로펜이 주성분인 파스이고, 맨담 한방고 파스는 치자와 황백이 주성분인 전혀 다른 계열의 파스인 것이다.각각의 성분은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소염진통제 성분의 파스는 이름 그대로 염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파스부착 부위의 통증을 가라앉힌다. 반대자극제는 해당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통증의 역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통 효과를 발휘한다. 생약성분들은 보통 해당 부위의 온도를 낮춰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힌다. 성분에 따라 찜질효과를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파스도 있다.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파스의 성분은 다양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모두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동일해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핫파스냐 쿨파스냐, 뭘 붙여야 근육 뭉침 풀릴까?근육이 뭉쳐 파스를 고를 때 성분보다 더 고민하게 되는 것이 핫파스냐, 쿨파스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파스를 고를 때 온도는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냉찜질·온찜질과 파스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오인석 약사는 "근육이 뭉친 느낌을 받을 때는 핫파스나 쿨파스 중 어떤 것을 사용해도 좋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냉찜질과 온찜질의 개념을 쿨파스와 핫파스로 대응시켜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가운 느낌이 드는 파스인 쿨파스를 붙이는 것과 차갑게 냉찜질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그는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물질의 순환을 억제해 초기 염증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쿨파스는 우리 몸의 차가운 감각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를 자극해 냉감을 느끼게 하고 순환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오 약사는 "'근육이 뭉쳤다'는 느낌은 보통 근육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생긴 근육통이 생겼거나, 순간적인 사고나 충격으로 근육이 경직된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두 경우 모두 통증을 유발해 움직임을 방해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핫파스나 쿨파스 어떤 걸 사용해도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뿌리는 파스 vs 붙이는 파스 vs 바르는 파스, 효과 다를까?그렇다면 뿌리는 파스와 붙이는 파스, 바르는 파스도 다 똑같을까? 효과는 같을 수 있지만, 약효 지속시간에는 차이가 있다. 피부 표면에 분사해 순간적으로 약물을 흡수시키는 것과 유효성분이 있는 약제를 계속 피부에 부착하고 있는 데서 오는 차이다.오인석 약사는 "뿌리는 파스, 바르는 파스, 붙이는 파스 모두 최종 목적은 순환 개선, 염증 억제, 통증 완화로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형에 따라 약효 지속의 차이가 있어, 붙이는 파스의 약효 지속시간이 가장 길고, 그다음으로 바르는 파스, 뿌리는 파스 순으로 효과가 지속된다"고 밝혔다.◇파스만 붙이면 화끈거리고 가려운데, 파스 쓰지 말아야 하나?파스만 붙이면 화끈거리고 가려운 사람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파스를 붙일 때마다 가려움 등 피부과적 문제를 겪는다면, 정확한 문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오인석 약사는 "파스를 사용할 때마다 화끈거림이나 가려움 등의 문제가 있다면 파스의 특정 성분 자체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인지, 붙이는 파스의 경우에만 알레르기가 있는 건지, 혹은 파스의 접착물질에 의해서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인지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파스를 사용할 때 가려움증 등을 겪는 사람들은 아예 파스를 쓸 수 없는 걸까? 대안이 없지는 않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큰 성분이 없는 파스를 사용하거나 카타플라스마(습포제) 제형 파스를 사용하면 된다. 다만, 파스를 붙이거나 바르기만 해도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에는 경구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오인석 약사는 "파스를 사용할 때 피부가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노닐산바닐릴아미드, 캄파 등 알레르기 유발 빈도가 높은 성분이 없는 파스와 플라스타(첩부제) 제형이 아닌 카타플라스마(습포제) 제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파스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파스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약사의 상담을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