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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기자 2025/12/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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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로 근무 시간을 줄이면 번아웃이 감소하고 신체 건강을 포함한 직원 웰빙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보스턴대 연구팀은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에 위치한 141개 기관에 소속된 2896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 근무를 6개월간 시행했다. 참여 기관들은 직원들이 정규 근무 시간의 80%만 근무하고 급여는 100% 지급하는 모델에 동의했다. 참가자들은 실험 시작 전과 6개월 후에 설문조사를 통해 번아웃, 직무 만족도, 정신 건강, 신체 건강 등을 측정했다. 또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지는 않았지만 이 개념에 관심을 보인 12개 대조군 기업의 직원들로부터도 데이터를 수집했다. 시범 기업의 직원들은 주당 평균 약 다섯 시간의 근무 시간을 단축한 반면, 대조군 직원들의 근무 시간에는 변동이 없었다. 연구 결과,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도입한 기업의 직원들은 웰빙 전반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들은 정신적·신체적 웰빙, 직무 만족도, 번아웃 등 네 가지 웰빙 지표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번아웃 점수는 낮아진 반면 직무 만족도는 높아졌고, 6개월 동안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 점수도 함께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는 대조군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신체 건강은 네 가지 지표 가운데 개선 폭이 가장 작았다. 이에 대해 신체 건강의 변화가 심리적 변화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6개월이라는 기간이 신체 상태의 뚜렷한 변화를 확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한 시범 기업의 직원들은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피로감이 줄었으며, 업무 수행 능력도 개선됐다.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한 후 근로자들은 스스로를 더 유능하다고 인식했고, 수면 문제와 피로 수준도 감소했는데, 이러한 요인이 웰빙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웰빙 개선 효과는 실험 시작 후 1년 동안 지속됐다. 연구팀은 "시범 기업의 약 90%는 시범 운영 후에도 주4일 근무제를 계속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기업도 이 제도의 결과에 만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주 4일제가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번아웃을 줄이며, 정신적·신체적 건강까지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미국 보스턴대 연구 결과도 있다.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 절차를 줄이며 업무 흐름을 재정비하는 등 조직 운영 전반의 효율성 개선까지 병행되며 근무시간 감축이 생산성 저하 없이 직원 복지를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12/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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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의 담배 사용률이 전국 최저 수준인 반면, 전자담배(궐련형·액상형) 사용률은 오히려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흡연율만 보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지역별 담배 소비 양상을 반영한 맞춤형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여성·20대에 인기 많은 액상형 전자담배… 서울서 두드러져15일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시도별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일반·전자담배 합산) 1위 지역은 충북으로 24.7%였다. 이어 강원과 충남이 모두 23.8%로 공동 2위였다. 담배제품 합산 사용률 최하위 지역은 세종으로 17.3%였으며 서울과 전북이 모두 19.7%로 두 번째로 낮았다.그러나 유형별(일반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 결과는 이와 대조됐다. 세종시는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 항목에서 7.3%를 기록해 경기(7.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울산·대전이 6.9%로 공동 3위였다. 서울시는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 항목에서 5.2%로 1위 울산(5.9%)에 이어 충남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전체 담배제품 합산 사용률 상위권인 강원, 충북 지역은 전자담배 사용률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지역별 인구와 산업 특성, 담배제품 접근성 차이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각 시도가 맞춤형 금연 사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여성, 청소년, 20대 흡연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서울의 해당 유형 사용률이 높은 것은 여성·청(소)년 인구가 많고 비율도 높아서라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에서 궐련형 등 전자담배 사용률이 높은 것은 이들 신도시에 아이를 키우는 30·40대 인구가 많아 냄새와 간접흡연을 의식한 이들이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군구별 세부 분석 결과, 일산(경기 고양시) 등 신도시 지역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울산의 경우 자동차·선박 등 30·40대 젊은 남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제조 산업이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된다.수도권 지역의 높은 전자담배 사용률은 판매처에 대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아무래도 서울이 전국에서 전자담배 판매점 밀집도도 가장 높을 것이고, 무인 판매기 등도 많아 어디를 가나 구매하기 쉽다"며 "서울의 제품 합산 사용률과 전자담배 사용률의 순위가 차이가 난다는 것은 이 지역 흡연자들이 제품을 '갈아타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충청도 지역은 전통적인 담배 재배·제조의 중심지라 연초 흡연율이 높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센터장은 "지역별 담배제품 사용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금연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청 관계자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지자체의 금연 사업이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자담배로 '갈아타기'… 금연·건강에 딱히 도움 안 돼금연 등을 목적으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계명대 의대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0)에 참여한 성인 흡연자 2264명을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는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금연 의지가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흡연을 지속할 위험은 일반담배 이용자의 2배에 달했다.연초 담배와 전자담배를 병행하는 것이 건강에도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가톨릭대 의대 연구팀은 연초·전자담배를 모두 피우는 사람의 체내에는 연초 담배만 피우는 사람만큼 발암물질 NNAL이 축적돼 있음을 확인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연초보다는 단기적으로 덜 해로운 측면은 있지만, 니코틴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므로 장기적인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전자담배라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국내 출시된 지는 약 7년으로, 아직 단기적·장기적인 영향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교수는 "금연 치료를 할 때도 전자담배로 갈아타기보다는, 먼저 입증된 약물치료를 먼저 하는 게 좋다"며 "전자담배는 금연이 극히 어려운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5/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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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를 받는 동안 밤마다 뒤척이는 환자가 많습니다. 통증과 불안 등과 같이 치료 부작용으로 깨진 수면은 피로를 넘어 면역 저하와 통증 악화로 이어지는데요. 더 나은 치료 예후는 물론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수면위생을 철저히 관리하세요.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수면부족은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서 치료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2.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수면위생’을 지키세요.신체·정신적 부담감이 수면장애 유발해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신체·정신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암 환자와 암 생존자가 경험하는 모든 통증을 뜻하는 ‘암성 통증’입니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건석 교수는 “항암·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물론 체내 염증 반응과 호르몬 변화가 생체리듬을 교란해 깊은 수면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스테로이드, 항암제, 호르몬·면역치료제 등 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체온 변화를 유발해 불면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암 자체가 주는 심리적인 부담감 역시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암에 대한 불안과 우울, 재발에 대한 공포가 뇌를 지속적으로 각성 상태로 만들어 쉽게 잠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각성'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피곤한데도 뇌가 밤새 긴장하고 있어 깊은 잠에 들지 못하게 됩니다.면역 저하·통증 악화로 이어져수면 부족은 암 환자에게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치료 예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선,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합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홍성은 교수는 “잠을 푹 못 자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고 NK세포나 CD8-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된다”며 “암세포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생성되며 치료 예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수면 장애가 있는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암 환자보다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32%, 재입원 확률이 57% 크다는 미국 오하이주립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우울·불안감이 심해져 치료 의지가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면 우리 뇌는 통증을 훨씬 더 예민하게 받아들입니다. 이건석 교수는 “같은 통증이라도 잠을 못 잔 날은 더 아프게 느껴지고, 이는 결국 진통제 사용량을 늘리게 만들어 약물 부작용으로 다시 잠을 설치는 악순환을 부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극단적으로 불규칙한 환자는 7~8시간 정도의 적정 수면을 취하는 환자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나 암 관련 사망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무엇보다 수면부족이 피로·우울·통증과 서로 악순환을 이루며 장기화되기 쉽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잠을 못 자서 피로가 심해지고, 피로와 통증 때문에 활동이 줄어들면 다시 수면이 더 나빠지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환자가 건강하다고 느끼는 정도와 치료 만족도까지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불안 내려놓고 ‘수면위생’부터 실천수면제를 무조건 복용하기보다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수면위생을 먼저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②낮잠은 되도록 피하고, 필요하다면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해가 비치는 낮에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가볍게 산책하면,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돼 그 어떤 약보다 좋은 천연 수면제 역할을 합니다.침대를 잠만 자는 곳으로 뇌에 인식시키는 훈련도 중요합니다.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 뇌는 침대를 고민하는 장소로 기억해버립니다. 만약, ④잠이 안 오면 억지로 누워 있지 말고, 과감히 거실로 나와서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다가 졸릴 때 다시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⑤잠들기 전에는 복식 호흡이나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암에 대한 불안·우울감을 내려놓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건석 교수는 “암 치료 중 발생하는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잠을 잘 못 자서 힘들다면 주치의나 가족에게 꼭 얘기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면 장애가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서 적절한 약물의 도움을 받으세요.
암일반김서희 기자2025/12/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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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이른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세플라스틱은 지름 5㎜ 이하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물고기 등 해양생물의 몸속에 쌓이고, 결국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물을 통해 다시 인체로 들어온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에 많이 쌓이면 염증을 일으키거나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신경계 이상이나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의 전기포트 11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원은 새 전기포트에 물을 채워 끓인 뒤 버리는 과정을 최대 200회까지 반복하며 미세플라스틱 발생량 변화를 조사했다.그 결과,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에서 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처음 사용했을 때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나왔고, 10회 사용 후에는 절반 수준, 30회 사용 후에는 약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하면 10% 미만으로 줄었다.특히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전기포트의 경우, 대부분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1L당 10개 미만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량은 1L당 0.3~315개다.재질별로 보면,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플라스틱 전기포트가 1L당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특히 플라스틱 전기포트에서는 폴리에틸렌(PE) 성분의 미세플라스틱이 주로 검출됐다. 이 입자들은 크기가 5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매우 작아, 다른 재질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연구원은 새 전기포트를 구매한 뒤 최소 10회 이상, 물을 최대 수위까지 채워 끓인 뒤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전기포트를 고를 때는 내열 유리나 스테인리스 재질을 선택하고, 뚜껑이나 거름망 등 물이 직접 닿는 부분에 플라스틱 사용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했다.물을 끓인 뒤에는 바로 따르기보다 잠시 기다려 부유물이 가라앉도록 한 뒤, 위쪽의 맑은 물만 따라 마시면 미세플라스틱 같은 입자성 물질 섭취를 줄일 수 있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박주성 원장은 "전기포트는 매일 사용하는 필수 가전인 만큼, 재질의 특성을 이해하고 초기에 충분히 세척해 사용하는 습관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5/12/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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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피로(fatigue)’를 선정했다. 글래스도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올해 글래스도어 커뮤니티에 ‘피로’라는 말의 사용 빈도가 작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글래스도어는 “올해 직장인들은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정리해고를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사라지지 않았고, 경제적 우려가 커졌고, AI에 따른 급변이 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각종 변화 속에 놓인 노동자들의 상황을 ‘연료 탱크가 비었는데 달리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렇듯 피로로 가득한 사회에서, 그나마 활력을 유지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첫째는 운동이다. 케리 스튜어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운동생리학 교수는 “신체적으로 활발한 사람들은 자신감이 커질 뿐 아니라 심장, 폐, 근육 기능도 향상된다”며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차처럼, 어떤 종류의 활동이든 더 활기차게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체력을 기르려면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한 주에 15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스튜어트 교수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면 정상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활력 증진에 도움된다”고도 말했다.물도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한다. 수분 부족이 몸의 에너지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 댄 주델슨 캘리포니아주립대 운동학과 조교수 조교수는 “수분 부족이 선수로 하여금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을 완수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여기에서 집안일 같은 일상적 업무를 수행할 때에도 탈수가 피로를 유발할 것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중요하다. 2004년 스탠포드대 연구 결과, 자신이 자고 싶은 만큼 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활력이 넘치고, 피로는 적다고 보고했다. 하루 7~8시간이 보통의 이상적인 수면 시간이다.이 밖에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혈액이 몰리며 식후 졸음 증상을 겪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식단은 최대한 채소, 생선, 통곡물 위주의 지중해식에 가깝게 구성한다. 6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워싱턴대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잘 실천하는 사람일수록 피로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붉은 육류나 가공육 대신 생선을, 정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을 먹는 식습관이 피로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12/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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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열풍을 불러온 정희원 서울특별시 건강총괄관이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셔도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는 '내과의사가 생수 안 마시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정희원 전문의는 "수돗물에 대한 오해가 풀리길 바란다"며 "수돗물을 먹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3대 논리는 '수도관', '안전성', '맛'인데 이는 억까(억지로 비난하는 행동)라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전부터 실험실에서 커피 내릴 때 항상 수돗물로 내렸는데 되게 교양 없는 사람 취급을 하더라"며 수돗물로 커피를 내리면 맛이 더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정희원 내과 전문의가 수돗물을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정 전문의는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시는 게 안전성 측면에서 이롭다고 봤다. 수돗물을 마시면 생수를 구매해 마실 때보다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캐나다 콩도디아대 연구에 따르면 생수병 속 미세 플라스틱은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유발한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인체는 매년 평균 3만9000~5만2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데, 하루 물 섭취량을 모두 생수로 충당하는 사람은 수돗물만 마시는 사람보다 연간 약 9만 개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플라스틱은 5mm 미만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면역 체계 이상 ▲호르몬 불균형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소화 장애 ▲암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정 교수가 생수대신 수돗물을 마시는 이유다. 수도관 노후화 우려에 대해서는 서울시 측에서 수도관 정비, 아리수 품질 확인제 서비스 등을 통해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문의는 "시민이 직접 이용하는 아리수의 수질은 건물 내부 배관이나 물 탱크 등의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직접 수도관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소개했다. 아리수 품질 확인제는 시민이 앱이나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지역별 수도 사업소에서 직접 가정을 방문해 현장 검사를 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그는 "2024년말 기준 서울시 전체 노후관 13288km 중 13277km를 정비 완료했고, 잔여 구간도 향후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연계해 정비할 예정"이라며 시 차원에서 수도관 노후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문의는 이론적으로 수돗물의 맛이 우수하다는 점 역시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시는 이유로 들었다. 그는 "물의 맛에 대한 기준들이 있는데 (수돗물에 있는) 잔류 염소는 30분만 실온에 두면 날아간다"며 "전해질이 들어 있고, 미네랄이 리터당 29~33mg 정도 들어 있을 때 물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아리수는 거기에 다 맞춰져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커피 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가 물의 세기(경도)인데 아리수는 경도가 150mg/L 이하인 연수로 커피에서 균일한 맛이 나게 하고, 수돗물에 함유된 전해질 역시 커피 맛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딱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쩌다보니 (이번 영상에서는) 서울의 아리수만 다루게 됐는데 다음에는 꼭 전국의 수돗물도 한번 다뤄보겠다"며 앞서 설명한 이점이 모든 지자체 수돗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시했다. 국내 수돗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물 안전관리 기법, 먹는물수질기준 59개 등 많은 기준을 적용해 관리하는 만큼 식수로 사용해도 문제 없지만, 수도관이나 물탱크 상태에 따라 오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서울 외 다른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있다. 이에 수돗물을 식수로 활용할 때에는 혹시 모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끓여 먹는 게 좋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5/12/1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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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혈액을 온몸에 보내며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핵심 기관이다. 심장이 건강해야 관상동맥심장질환, 뇌졸중, 심혈관질환, 심장마비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대사 전문의 겸 스포츠 생리학자 수단슈 라이 박사는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려면 식습관 조절이 필수다”고 말했다. 심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음식 여섯 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첫 번째는 오트밀이다. 오트밀은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미량영양소(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인, 철분 등)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특히 오트밀은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LDL로 알려진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오트에 포함된 베타글루칸과 아베난트라마이드 성분은 혈당과 혈중 지질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라이 박사는 “오트밀을 병아리콩 가루와 향신료를 섞어 치라 형태로 먹거나 요거트나 우유에 불려 죽처럼 섭취하면 좋다”고 말했다.두 번째는 호두다. 호두에는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에서 오메가3 지방산으로 전환돼 심장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염증을 완화하고 혈중 지질 수치를 개선하며 심장 리듬을 안정시킨다. 또한 마그네슘과 망간이 들어 있어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매주 호두를 2~3회 섭취했을 때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이 21%, 심혈관질환 위험이 19% 낮아졌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도 있다. 구운 호두를 간식으로 먹거나 물에 불려 공복에 섭취하는 방법이 권장된다.세 번째는 연어다. 연어에는 심장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는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실제 연어, 고등어, 오징어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수산물을 즐겨 먹은 사람들이 10년 내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이 낮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국제오메가3협회는 특히 심장질환자나 심장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양의 오메가3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라이 박사는 “레몬그라스와 마늘로 양념해 팬에 구워 먹거나 커리와 샐러드에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네 번째는 베리류다. 딸기,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과 같은 베리류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혈관을 보호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임상 연구에서 베리가 LDL 산화를 억제하고 지질 대사를 개선한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생으로 먹거나 요거트와 함께 섞어 간식처럼 섭취하면 좋다.다섯 번째는 올리브오일이다. 올리브오일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심장 건강에 좋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반 스푼 이상 올리브오일을 섭취한 사람은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이 19% 낮았다. 특히 버터 마가린 마요네즈를 올리브오일로 대체한 경우 사망률이 34% 감소했다. 올리브오일을 쉽게 섭취하려면 평소 통밀빵을 먹을 때 버터를 바르는 대신 올리브오일을 찍어 먹으면 된다. 또 샐러드에 드레싱 대신 올리브오일과 식초, 후추, 마늘·양파 가루를 넣는 것도 방법이다. 여섯 번째는 아보카도다. 아보카도에는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미네랄·건강한 지방·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칼륨·마그네슘도 혈압 조절에 유효한 미네랄이다. 미국심장학회지 연구에서는 1주일에 두 번 이상 아보카도를 먹은 사람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았다. 버터나 치즈 가공육을 아보카도로 대체했을 때 위험 감소 폭은 더 컸다. 아보카도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거나 으깨서 토스트에 올려 먹는 것이 좋다.한편,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식품 섭취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라이 박사는 "심장은 운동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매일의 식탁 위 선택이 혈관의 나이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절주와 금연,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의 변화가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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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영자(58)가 풍성한 모발 비결로 서리태를 꼽았다.지난 14일 이영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콩을 활용한 음식을 만들었다. 이때 이영자는 “콩이 고단백, 저열량 식품”이라며 “단백질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서리태를 즐겨 먹는다는 이영자는 “알죠? 내 머리숱 비결?”이라며 콩의 효능을 강조했다.이영자가 소개한 서리태에는 실제로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단백질 34.3%, 탄수화물 30.5% 등을 비롯해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함유됐다. 서리태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노화 방지, 항암 효과, 심혈관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신진대사를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활성산소는 노화를 촉진하고 암이나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을 유발한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줄여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서리태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유는 뭘까? 서리태에 풍부한 이소플라본 성분 때문이다. 이는 모발 건강을 유지해 탈모를 예방한다. 이소플라본에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파이토 에스트로겐이 다량 들어 있다. 파이토 에스트로겐에는 남성형 탈모증을 유발하는 5-알파 환원효소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졌다. 서리태 속 폴리페놀, 시스테인, 아르기닌 등도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고,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다만, 이미 탈모가 진행된 상태라면 서리태가 탈모 증상을 막거나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이미 탈모가 진행됐다면 약을 먹거나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2/1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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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비결은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아닌, 일상생활의 기본기를 닦는 데에 있다. 바로 잠, 운동, 식단, 스트레스 관리다. 실제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많이 들일수록 만성 질환 발생 시기가 뒤로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신경과 전문의면서 미국 아트리아 헬스 인스티튜트의 최고 과학·의료책임자인 데이비드 도빅 박사는 본인이 매일 지키고 있으며, 자신의 환자들에게도 추천하는 일상 속 장수 비법을 최근 미국 매체 ‘오프라 데일리’에서 소개했다. 도빅 박사가 권하는 첫 번째 생활 습관은 바로 운동이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운동”이라며 “25~30분간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뛰고, 스트레칭을 한 다음, 팔다리 근력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닝을 싫어한다면 자전거 타기, 수영, 걷기 등 어떠한 형태로라도 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하루 75분만 걸어도 아예 운동하지 않는 것보다 기대 수명이 1.8년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루 7~8시간 자는 것이 또 다른 장수 비결이다. 도빅 박사는 “나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난다”며 “뇌에 쌓인 독소와 단백질은 자는 동안에 청소된다”고 말했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으로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는 것도 권장된다. 도빅 박사는 “주에 다섯 번은 생선을 먹는다”며 “거의 모든 식품에 올리브유를 곁들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는 콩류, 채소류, 베리류 과일, 견과류, 통곡물을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지중해식 식단을 구성하는 이들 식품을 통해서 다양한 항산화 성분은 물론, 장 건강에 이로운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공식품이나 붉은 고기는 최대한 덜 먹어야 한다. 저녁에 금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식을 막기 위함이다. 도빅 박사는 불필요한 군것질을 막기 위해 저녁 8시 이후로는 주방에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밤늦게 음식을 먹는 일이 잦아질수록 비만과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12/1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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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누구나 두려워하는 질환이다.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고 싶다면 치아 관리 루틴에 ‘치실’을 추가해 보자. 전문가에 따르면 치실은 치주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및 인지 질환 발생 위험도 낮춘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굿모닝 브리튼의 의사 아미르 칸은 팟캐스트 ‘No Appointment Necessary’에서 청취자들에게 치실 사용을 권했다. 그는 “치실을 사용하면 알츠하이머 등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또한, 구강 건강이 좋지 않거나 잇몸 질환이 있으면 잇몸의 박테리아가 혈액을 통해 뇌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말일까? 치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치실은 치아 사이를 닦는 가느다란 실을 말한다.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를 제거함으로써 충치 발생 위험을 낮춘다. 또한, 치실은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 각종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서울대 치의학 대학원이 국제 학술지 ‘임상 치주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하루 3회 이상 양치질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치주염, 치은염 발생 확률이 각각 44%, 30% 낮았다. 특히 치실을 사용하는 45~50대 중년층의 경우 치주염, 치은염 예방률이 무려 78%, 68%에 달했다.치실은 치주질환뿐 아니라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치실 사용과 뇌졸중 발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한 참가자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치실을 사용하지 않은 참가자보다 22% 낮았다. 더 나아가 심장 색전성 뇌졸중이나 심장 세동 발생 위험도 각각 44%,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를 진행한 소비크 센 교수는 “치실 사용이 염증과 관련된 구강 감염과 잇몸 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고 했다. 실제로 잇몸 질환이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이 지난 10년 넘게 성인 379만여 명을 추적해 관찰한 결과, 잇몸 질환이 있거나 치아를 상실한 사람에게 뇌졸중 발생 위험이 9~12%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면 뇌졸중으로 인해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위험 역시 낮아진다. 뇌졸중은 혈관성 치매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뇌졸중 후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3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뉴욕대 로리 마이어스 간호대 연구팀의 연구 역시 치실 사용이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이 34074명의 성인과 4689명의 인지기능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치아 상실 및 인지 장애에 대한 14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치아 상실을 비롯해 구강 건강 상태가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최소 하루에 한 번 이상 양치질을 하기 전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실을 30~40cm 길이로 잘라 양손 중지에 감고 칫솔로 제거하기 어려운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를 닦는다. 성인뿐 아니라 어린아이(30개월 이상)도 유치가 났다면 치실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치실을 사용할 때는 힘과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너무 빠른 속도로 강하게 사용하면 잇몸에서 피가 날 수 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5/12/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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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의 지속적인 가려움증의 원인이 외음부암이었다는 영국의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요크셔에 거주하는 지나 소튼(57)은 어느 날부터 외음부의 타는 듯한 가려움증이 발생했다. 그는 병원을 찾아 자궁내막증, 경화성 태선을 진단 받아 치료 받았다. 하지만 증상은 악화해 외음부 아랫부분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발생했다. 그는 “외음부가 극도로 부어오르고 가려웠다”며 “통증이 너무 심해져 걸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했다.이후 지니는 조직 검사를 받아 외음부암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외음부암 치료를 위해 외음부, 회음부, 항문을 제거하고 인공 항문 주머니를 장착했다. 그는 “생식기 주변에 가려움증, 쭈글쭈글한 반점, 멍 등이 생긴다면 주의하라”고 말했다.외음부암은 여성의 외부 생식기관인 외음부에 발생하는 피부암으로, 어떤 피부 세포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세부 종류가 다양하다. 주로 외음부의 편평한 상피세포에서 발생해 편평상피세포암으로 분류된다. 드물게는 피부의 색소 세포에서 흑색종으로 발생한다.외음부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지속적인 가려움증이다. 외음부의 가려움증은 흔히 다른 피부 질환이나 감염으로 오인되기 쉬우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외음부에 생기는 혹 ▲월경 기간이 아닐 때 발생하는 출혈 ▲악취가 나는 분비물 ▲외음부 피부색의 변화 ▲다양한 색의 반점 ▲소변을 볼 때 느껴지는 작열감 ▲사타구니 림프절의 부종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외음부암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다. 국제 저널 ‘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된 외음부암 8200명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외음부암 환자의 약 40%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다른 만성질환이나 면역력 저하와 합쳐지면 외음부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외음부암은 전체 암 가운데 발생 빈도가 낮지만, 폐경 이후 여성에서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외음부 조직이 약해지고, 노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와 유전자 변이 축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음부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외음부암은 완벽히 예방하는 법은 없지만, 주요 위험 요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면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정기적인 자가 검진과 산부인과 방문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2/1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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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4세 여자아이가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희귀 합병증을 앓게 되자, 부모가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지난 11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시엔나 더니언(4)는 지난달 16일 “몸이 춥다”며 가벼운 피로와 미열을 호소했다가, 이틀 만에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희귀 뇌 질환인 급성 괴사성 뇌염(ANE) 진단을 받았다.ANE는 면역 체계가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독소와 박테리아가 조직을 파괴하면서 뇌를 포함한 신체 전반에 심한 염증과 조직 손상을 일으킨다. 평생 장애를 갖게 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시엔나는 혈장 교환이라는 혈액 정화 치료를 받았지만 젖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된 장을 확인해 장의 60%를 제거했다. 의료진은 “깨어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면서 “다시 걷거나 말하거나 먹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시엔나는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있다.시엔나의 부모는 “아이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후회된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로 독감백신도 접종하지 않았는데, 그 결정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게 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른 부모들을 향해 “지금이라도 독감백신을 맞히라”고 호소했다. 현재 부모는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다.부모가 강조한 독감백신의 목적은 감염 자체를 막는 것뿐 아니라 특히 고위험군의 심각한 합병증을 줄이는 데 있다. 폐렴, 호흡부전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 심장질환, 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임산부, 영유아 및 소아, 면역저하자,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종사자는 매년 독감백신 접종이 강하게 권고된다.한 번 독감을 앓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독감은 다른 유형의 A형이나 B형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수 있으며, 독감백신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동시에 대비하도록 설계돼 있다. 독감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70~90%의 발병 예방효과가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발병 예방효과가 40%로 다소 낮지만, 입원을 예방하는 데 50~60%,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80% 정도의 효과가 있어 고위험군에서는 접종이 특히 중요하다.
감염질환최소라 기자 2025/12/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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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을 억제하면 포유류의 암컷과 수컷 모두 수명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질랜드 오타고대 생의과학부, 호주 UNSW 시드니 진화·생태 연구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이번 대규모 수명 연구를 위해 전 세계 동물원과 수족관에 있는 117종 포유류를 조사·분석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불임 시술 관련 연구 결과도 함께 분석했다.분석 결과, 피임이나 거세를 통해 생식 기능이 제한된 개체는 그렇지 않은 개체보다 기대 수명이 평균 10~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명 증가 효과는 수술 시기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수컷의 경우 어린 시절 불임 수술을 받은 개체에서 수명 연장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연구팀은 성호르몬, 특히 테스토스테론이 생물학적 노화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관수술처럼 호르몬 분비를 유지하는 불임 시술은 거세만큼 큰 수명 연장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 주 저자인 오타고대 생의과학부 마이크 개럿 박사는 “특히 초기 생명의 발달 과정에서 노화를 조절하는 경로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며 “실제로 실험용 쥐에서도 거세가 노년기 건강을 증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암컷 역시 생식 기능이 제한된 경우 평균 수명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수술 시기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연구팀은 여성의 수명 증가가 단일 호르몬 기전보다는 임신, 수유, 자녀 양육에 따른 에너지·생리적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와 더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난소 제거는 일부 종에서 건강 악화와 연관되기도 했다.사망 원인 분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수컷의 경우 번식이 차단되면 공격적이거나 위험을 추구하는 행동이 줄어들어 사고·외상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반면 암컷은 감염성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이러한 결과는 일부 인간 대상 연구와도 맥을 같이 한다. 과거 인하대 생명과학과 민경진 교수 연구팀은 조선시대 환관의 족보인 ‘양세계보’를 분석해, 거세로 인한 남성 호르몬 감소 덕분에 환관들이 같은 시대 양반들보다 평균 14~19년 오래 살았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연구팀은 “생식은 에너지·면역·호르몬 측면에서 ‘생존 비용’을 동반한다”며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같은 성호르몬은 암,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위험과도 복합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가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이 아니라 통계적 연관성을 보여준 것으로, 인간에게 직접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2/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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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엔지니어가 한 번에 한 시간, 최장 네 시간 화장실에 머문 것을 이유로 해고돼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무기 계약직 엔지니어 리씨는 지난해 4~5월 한 달간 총 14차례, 최소 한 시간 이상 화장실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리씨는 치질을 앓고 있어 장시간 화장실 이용이 불가피했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했다. 그는 치질 치료제 구매 내역과 올해 1월 받은 수술 기록을 증거로 제출하고, 회사에 계약 위반에 따른 32만 위안(약 6700만원)의 보상을 요구했다>그러나 법원은 회사의 해고 조치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화장실 체류 시간이 생리적 필요의 범위를 현저히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리씨가 제출한 의료 기록이 문제의 화장실 이용 시점 이후의 자료인 점, 사전에 회사에 건강 상태를 알리거나 병가를 신청하지 않은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리씨의 직무 특성상 업무 중 연락에 즉각 응답해야 함에도 회사 메신저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다만 법원은 리씨가 2010년 입사해 장기간 근무한 점과 실직에 따른 생계 어려움을 고려해, 회사가 위로금 명목으로 3만 위안(약 630만원)을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를 권고했다.리씨처럼 치칠 탓에 용변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화장실을 비정상적으로 자주·오래 이용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하루에 20번, 한 번에 30분씩 화장실에 가던 영국 남성이 치질 진단 이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은 일이 보고됐다. 대장암은 대장의 결장과 직장 점막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동물성 지방·붉은색 육류의 과도한 섭취, 섬유질이 부족한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등도 위험 요인이다.초기 증상으로는 ▲혈변 ▲직장·항문 출혈 ▲배변 불편감 ▲잔변감 등이 있으며,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치질의 경우 대부분 출혈과 통증 외에 다른 증상이 없는 반면, 대장암은 출혈과 함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점액이 섞인 변, 변비·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 종양 위치에 따라 변과 피의 색이 검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체중 감소나 복통이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만큼 직장경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미국 루이빌대 연구팀에 따르면, 50세 미만 성인에서 직장 출혈 증상이 있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 비해 대장암 진단 가능성이 8.5배나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족력이 없더라도 젊은 나이에 직장 출혈이 있다면 단순 치질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2/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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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닝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햇볕에 노출될 때보다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의 발병 위험을 3배 가까이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흑색종은 색소를 생성하는 피부의 멜라닌 세포에서 시작되는 피부암이다. 피부암 중에서 가상 악성도가 높으며, 울퉁불퉁한 갈색 또는 검은색의 단단한 반점과 혹이 올라오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발생 비중은 전체 피부암의 4% 수준이지만,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인 77%를 차지한다.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피부과 페드람 게라미 교수 연구진은 태닝 기계 사용과 흑색종의 발병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피부과에서 진료받은 3만2315명의 환자 중 태닝 기계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 2932명과 사용 경험이 없는 환자 2925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흑색종 발생률을 비교했다. 태닝 기계 사용 경험이 있는 환자군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87.7%로 대조군(57%)보다 높았고, 화상 경험과 흑색종 가족력도 더 높았다.분석 결과, 태닝 기계 사용 경험이 있는 환자의 5.1%가 흑색종을 진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용 경험이 없는 환자군(2.1%) 대비 더 높은 수치로, 나이·성별·화상 이력·가족력을 고려해 지표를 조정한 후에도 태닝 기계 사용은 흑색종 위험을 2.8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닝 기계 사용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허리 아랫부분이나 엉덩이처럼 햇볕에 잘 노출되지 않는 부위에 흑색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태닝 기계가 햇볕 노출보다 더 광범위한 유전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입증하고자 이들은 유전체 기술을 사용해 세 집단의 피부 기증자로부터 얻은 멜라닌 세포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첫 번째 집단은 실내 태닝을 오랫동안 받아온 환자 11명, 두 번째 집단은 태닝 기계를 사용한 적이 없지만 나이·성별·암 발생 위험 등이 태닝 기계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유사한 환자 9명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세 번째 집단으로 이미 사망한 환자 6명의 피부 조직을 추가로 분석했다.유전자 분석 결과, 태닝 기계 사용 경험이 있는 환자들의 피부 세포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전자 돌연변이가 두 배 가까이 많았으며, 여기에 흑색종 관련 돌연변이가 포함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닝 기계를 쓰는 환자들의 경우 돌연변이가 햇볕에 잘 노출되지 않는 신체 부위에서도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고려해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미성년자의 태닝 기계 사용이 불법화돼야 하며, 태닝 기계에 담배와 유사한 경고 문구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연구를 주도한 게라미 교수는 "야외에서 햇볕에 노출될 경우 피부의 약 20% 정도만이 가장 큰 손상을 입지만, 태닝 기계 사용자는 피부 표면 거의 전체에 걸쳐 동일한 위험한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환자가 태닝에 대한 지식 수준이 높지 않은 미성년자 때 태닝을 처음 시작한다"며 "최소한 미성년자의 태닝 기계 사용은 불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12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암일반정준엽 기자2025/12/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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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20대 남성이 면회 중 여자친구와의 키스를 통해 전달된 마약을 삼켰다가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지난 12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독일 라이프치히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튀니지 국적의 23세 남성 모하메드는 면회 과정에서 마약을 전달받으려다 사고를 당했다. 모하메드는 당시 마약 밀매 혐의로 재판 전 구금 상태였다.수사 당국은 모하메드의 여자친구인 24세 여성 라우라가 알루미늄 포일에 소량의 마약을 싸 혀 밑에 숨긴 채 교도소 보안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면회 중 키스를 통해 마약을 건네려 했으며, 그 과정에서 모하메드는 포장된 마약을 그대로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모하메드는 이후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않았고, 함께 수감돼 있던 동료가 의료 조치를 받으라고 권했음에도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음 날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부검 결과, 모하메드가 삼킨 마약 포장재가 위 속에서 파열되면서 마약 성분이 누출됐고, 이로 인해 급성 심장마비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실제로 마약을 한 번에 다량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과다 복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짧은 시간에 고농도의 마약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면 심박수 이상, 호흡 저하, 의식 소실 등 급성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물질은 심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급성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마약을 포장한 채 삼켰을 경우, 위산과 소화 운동으로 포장재가 파열되면서 마약 성분이 한꺼번에 유입돼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구금 환경에서는 이상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의료 대응이 이뤄지기 어려워,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화제와이슈유예진 기자2025/12/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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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어려움에 공감하는 마음이 개인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만하임대 연구진은 기존에 발표된 40여 편의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연민과 심리적 웰빙 사이의 관계를 살펴봤다. 연민(compassion)이란 타인의 고통을 인식하고 감정적으로 공감하며, 이를 덜어주기 위해 행동하려는 마음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분석 결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삶 전반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 삶의 의미를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일시적인 기분 변화가 아니라, 비교적 안정적인 삶의 질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같은 부정적 감정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연민이 높은 사람일수록 정서 상태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 성별, 종교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나, 특정 집단에만 국한된 결과는 아니었다.연구진은 연민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타인을 돕는 행동이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 역시 심리적 보상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관계의 질이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연구를 이끈 마일린다 주니크 박사는 "연민은 타고나는 성향이 아니라, 훈련과 교육을 통해 충분히 기를 수 있는 능력"이라며 "학교 교육, 성인 학습 과정, 다양한 사회 프로그램을 통해 연민을 키우는 것이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 2025/12/15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