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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속에는 수많은 혈관이 존재해 때로 혈관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고는 한다. 특히 관상동맥은 인체 내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심장에 연료를 주입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혈관 속에 먼지는 쌓이지 않았는지, 기름때가 끼지는 않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혈관 내 기름찌꺼기, 즉 콜레스테롤이 얼마나 쌓였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여러 종류가 합쳐진 개념이다. 심혈관질환 재발의 핵심 위험인자인 나쁜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등 3가지로 구성된다.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이야기할 때는 대부분 LDL 콜레스테롤이 많음을 뜻한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안쪽 벽에 지방 덩어리가 생겨 만성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이 심해지면 기름 찌꺼기가 터져 혈전을 형성시킨다. 이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및 말초동맥질환 등이 있다.LDL 콜레스테롤은 당뇨병, 고혈압 등과 함께 심혈관질환 재발의 주요 위험인자다. 2차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LDL 콜레스테롤을 초기에 꽉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얼마나 낮춰야 할까? ‘The lower, the better(낮을수록 더 좋다)’.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안 되는 혈당, 혈압 수치와 달리,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심혈관질환 환자의 목표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낮추도록 권고하지만, 유럽의 경우 이미 55mg/dL로 적극 권고하는 모양새다. 특히 2년 이내에 심혈관질환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LDL 콜레스테롤을 40mg/dL 미만으로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다.실제로 국내 연구에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 달성 여부에 따라 심혈관질환 재발 가능성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목표치 도달에 성공한 환자군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100인년(person-years) 당 11.9명인 반면, 미도달 환자군은 24.3명이었다.이처럼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의 LDL 콜레스테롤 치료 기준은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엄격한 치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질강하치료 전략도 변화해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 강하를 위한 대표적인 치료 약물은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스타틴 제제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이용해 심혈관질환 환자를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 국내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LDL 콜레스테롤 치료 성공률(<70mg/dL 도달)이 26.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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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은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로, 공모 예정가는 5만~5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8억~5969억원 규모다. 다음달 22~23일 수요예측과 29~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2014년 설립된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제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K-CAB(이하, 케이캡)’을 개발했으며, 이외에도 암, 간 질환, 감염, 자가면역질환 분야 신약,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하며 포스트(Post) 케이캡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연구 파이프라인은 20여개에 달한다.향후 HK이노엔은 케이캡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해 전용 연구개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고형암, 혈액암 중심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 또한 개발 중이다. 더불어 건강브랜드 ‘뉴틴’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 두피탈모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출시해 건강기능식품과 HB&B 사업 부문도 확장하고 있다. HK이노엔 강석희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신사업 확장을 통해 회사의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K-바이오를 이끄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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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술기의 발전으로 암을 정복할 날이 가까워졌다고 하지만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모든 암중 가장 낮은 10% 내외로 아직도 가장 치명률이 높은 암이다.그러나 과거보다 췌장암은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의 3.1%를 차지하며 암중 여덟 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췌장암, 합병증으로 당뇨병 생기기도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도재혁 교수는 “췌장암의 조기진단이 어려운 까닭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지금까지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흡연과 고지방식을 하는 사람이 췌장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며 “또한 가족력은 없는데 갑자기 당뇨가 생기거나 기존에 있던 당뇨병의 급격한 악화가 췌장암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췌장은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소화하는 소화 효소를 만드는 세포인 ‘선방세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인슐린, 글루카곤과 같은 당 조절에 필요한 호르몬을 만드는 약 2% 정도의 소도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선방세포에서 만들어진 소화 효소는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고 소도세포에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혈액으로 배출되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췌장암은 소화 효소가 배출되는 통로인 췌관에서 발생하는 선암을 말한다. 도재혁 교수는 “췌장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췌장에 암이 생긴다면 이로 인해 당뇨병 같은 이차적인 내분비 기능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췌장암의 위험이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은 췌장암의 결과일 수도 있어 특별한 위험인자 없이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원인으로 췌장암을 의심해보고 복부CT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령·가족력·흡연 등이 췌장암 위험도 높여췌장암은 90% 이상이 55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특히 70세와 80세의 고령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전적 요인도 있어 특히 직계가족 중에 췌장암이 있는 경우에 없는 경우와 비교해 9배 정도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직계가족 중 3명 이상 췌장암이 있는 경우 32배 정도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흡연은 췌장암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비흡연자보다 흡연자는 약 1.7배 정도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고 50년 이상 흡연을 한 경우에는 2배 정도 췌장암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과음, 만성췌장염, 비만, 고지방식이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진단이 많이 되고 있는 췌장의 물혹, 즉 낭종성병변 중 일부는 췌장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세심하게 증상 여부를 관찰해 조기진단으로 이어져야 한다. 췌장암의 증상은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게 복통, 소화불량과 체중감소가 발생한다. 이유 없이 6개월 동안 평소 체중의 5% 이상 또는 4.5kg 정도 체중이 감소했다거나, 특별한 증상 없이 소변이 진한 갈색으로 변했거나, 복통이나 열, 오한 등의 증상 없이 황달이 발생한 경우도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도재혁 교수는 “췌장두부(頭部)에 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담관 폐쇄가 발생해 황달이 첫 증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황달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소변 색이 매우 진해지고 이유 없이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황달이 오래 계속 진행되면 대변 색이 회색이나 하얗게 변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기 이내 췌장암 완치율은 약 30%로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도재혁 교수는 “췌장암이 조기에 진단돼 췌장에 국한될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할 확률이 40%는 되기 때문에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췌장염,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정기적으로 복부 CT 등을 포함한 검사를 받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며, 평소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확인해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췌장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특별한 이유 없이 6개월 동안 평소 체중의 5% 이상 또는 기간과 관계없이 4.5kg 정도 체중이 감소했다.2. 비만하지 않고 가족력 등 특별한 위험요인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했다.3. 특별한 원인 없이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 갑자기 악화됐다.4. 특별한 증상 없이 소변이 진한 갈색으로 변했거나 소변색 변화와 함께 전신 가려움증이 생겼다.5. 복통이나 열, 오한 등의 증상 없이 황달이 발생했다.6. 장기간 식욕이 감소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7. 특별한 이유 없이 복부 불편감이나 등 쪽의 불편감이나 통증이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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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미네랄 아연의 섭취량이 적은 사람이 만성 신부전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정탁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아연 섭취와 만성신부전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혔다.만성신부전은 대표적인 신장 질환으로 3개월 이상 만성적인 신장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병이다. 만성신부전은 요독, 부종, 빈혈, 혈압 상승 등을 동반하며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중증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되며 가장 심각한 5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될 경우 투석과 신장이식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팀은 만성신부전의 발병과 관련해 심혈관계 합병증 및 대사성질환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진 아연에 주목했다. 교수팀은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 참여자 중 신장 기능이 정상인 7,735명을 대상으로 아연 섭취량과 만성신부전의 발병률을 분석했다.본 연구에서 일일 아연 섭취량을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한 결과, 아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16.5%에서 만성신부전이 발생한데 반해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은 20.7%에서 만성신부전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교수팀은 아연 섭취량이 불충분할 경우 만성신부전이 발병할 위험이 최대 20%까지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아연은 굴, 육류, 오징어 등에 많이 들었다.주영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연 섭취량과 만성신부전 발병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될 경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고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균형 있는 식습관을 형성해 만성신부전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 영양학대사학회 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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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계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가슴통증이 생기거나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겼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국외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드물지만 심근염, 심낭염 발생 보고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제정, 배포했다. 미국에서는 2021년 4월 이래 mRNA 백신 3억건 접종 후 1226건의 심근염, 심낭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보고 사례는 주로 남자 청소년 및 젊은 성인으로, 대부분 접종 후 4일 내 증상이 발생했으며, 2차 접종 후 발생한 빈도가 높았다. 환자 대다수는 치료와 휴식 후 빠르게 호전됐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또는 숨가쁨, 호흡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의 증상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되어 지속되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대표적인 심근염, 심낭염 의심증상이다. 추진단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지속 증가하고, 생활 속 집단감염 발생도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건강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정해진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고,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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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오는 8월부터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에 보험급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 확정됐다. 복지부는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임신중절 교육·상담을 시행한다고 밝혔으나, 정작 교육·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산부인과 의사들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낙태 허용 기준 아직인데… 교육·상담료 신설만산부인과 계는 임신중절 교육·상담료 신설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에서 낙태죄 헌법불합치가 결정된 지 2년, 형법상 낙태죄가 폐지된 지 6개월 이상이 지났지만, 대체입법이 마련되지 않아 합법적 임신중절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부터 하라는 지침이 내려온 것이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마련한 낙태죄 대체 법안은 지난 10월부터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정부와 의료계가 임신중절 교육·상담절차 신설을 위해 논의하기는 했으나 시행시기나 수가(진료비) 등에 대한 논의나 결론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낙태죄 대체입법이 마련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임신중절 교육·상담료가 확정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임신중절 교육·상담 가이드라인을 만든 의학회조차 교육·상담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들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이필량 이사장(서울아산병원 교수)은 "복지부의 요청으로 임신중절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달했고, 시행시기나 수가 문제 등은 추후 논의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복지부가 일방적인 임신중절 교육·상담 시행계획을 밝혀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필량 이사장은 "임신중절 교육·상담 프로그램 자체도 아직 낙태약 허가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관계로 약물 낙태에 대한 교육·상담 지침이 완전하지 않은데, 이를 8월부터 시행한다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의료계는 정부가 임신중절을 일반 질환처럼 취급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임산중절을 고혈압·당뇨와 비슷한 질환 정도로 정부가 판단하지 않고서야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단 것이다.김동석 회장은 "임신중절은 두 명의 생명을 결정해야 하는 일이라 기존 심층상담과 동일하게 생각해선 안 되는데, 임신중절 교육·상담료가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 상담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방적으로 결정한 수가 책정 수준만 봐도 정부가 임신중절 교육·상담이 생명과 직결된 과정임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등이 참석한 두 차례 자문회의를 통해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 요양급여 세부 적용기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측은 "의료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수가를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했다"고 말했다.◇ 임신중절 교육·상담 8월 시행 거부하는 의료계정부는 임신중절 교육·상담 관련 고시를 7월 중 개정하면 8월부터 임신중절 교육·상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임신중절 교육·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관련 교육·상담 8월 시행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이필량 회장은 "의료계가 낙태죄 대체 입법을 위한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을 우선 해결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임신중절 교육·상담 시행도 차차 논의해가기로 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학회는 정부의 편의를 위해 학회를 이용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에 더는 협조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김동석 회장은 "7월에 관련 고시 의견조회 과정에서 다시 논의가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일방적인 결론을 내는 회의는 의미가 없기에 보이콧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낙태죄 대체 입법부터 마련해 임신 중절이 언제부터 가능한지를 분명히 밝히고, 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한 다음 교육 상담료가 신설되는 게 맞는 순서다"고 강조했다.한편, 낙태죄 대체 입법 결정권을 쥔 국회는 임신중절 교육·상담 논란을 주목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임신중절 교육·상담 문제는 낙태죄 관련 대체 입법부터 해결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형법부터 개정되어야 하는데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법안소위만 열리면 낙태죄 대체입법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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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794명 늘었다. 특히 전체 확진자의 83%인 600명대 중반이 수도권에서 발생, 수도권 방역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5만6961명이며, 이중 14만7693명(94.1%)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18명(치명률 1.29%)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75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368명, 경기 234명, 부산 13명, 인천 29명, 전남 7명, 경남 16명, 울산 4명, 강원 14명, 충북 5명, 대전 26명, 경북 3명, 대구 11명, 광주 6명, 충남 8명, 제주 2명, 세종 3명, 전북 10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35명이다. 17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8명은 서울 7명, 인천과 부산, 강원에서 각 1명, 경기 6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7명, 유럽 6명, 아메리카, 아프리카 각 1명 순으로 많았다. 한편, 7월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됨에 따라 중대본은 거리두기 단계를 재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거리두기 개편안은 지방자치단체, 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성에 기반해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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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갈 필요 없이 55세 이상 개인이 5년 내 치매에 걸릴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가 최근 개발됐다.캐나다 오타와대 의대 공중보건학과 스테이시 피셔(Stacey Fisher) 교수와 캐나다 오타와 병원 예방의학 피터 타누세푸트로(Peter Tanuseputro) 박사 공동 연구팀은 온타리오주 거주자 7만 5460명을 11년간 추적 연구해 5년 안에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을 측정하는 ‘치매 위험 계산기’를 개발했다. 연구 중 8448명이 치매에 걸려, 연구팀은 치매에 걸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치매 예측 인자 28개를 선별했다. 이 계산기의 정확도는 83%다.계산기는 연령, 흡연 여부, 간접흡연 여부, 음주, 신체활동, 스트레스, 식습관, 소속감, 인종, 교육 수준, 결혼 상태 등과 관련된 총 15가지 질문을 제공한다. 계산기 이용 대상은 55세 이상이다. 답변을 완료하면 계산기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답변을 적은 사람에게 향후 5년 안에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어느 정도 인지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하는지 제안한다.연구팀은 “이 계산기는 의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질문도 각 개인이 쉽게 답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앞으로 발생할 치매 환자 수를 예측하고, 치매 위험이 높은 지역을 알아내 예방 전략을 수립할 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 계산기는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치매 외 기대수명, 심장마비 등의 위험도도 측정할 수 있다.한편, 이 계산기는 영국의학저널(BMJ)이 발간하는 의학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