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혈압 조절에 '특효'인 행동은?

입력 2021.06.30 10:50

오산한국병원 가정의학과팀, 30∼64세 고혈압 환자 467명 분석 결과

혈압 측정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에 가장 유용한 행동은 약을 의사의 처방대로 꼬박꼬박 먹는 것이란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에 가장 유용한 행동은 약을 의사의 처방대로 꼬박꼬박 먹는 것이란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30대 이상 고혈압 환자의 평균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은 126㎜Hg였다.

오산한국병원 가정의학과팀이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64세 고혈압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조절 방법의 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복약 순응도(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먹는 것을 의미)·식사요법 실천·건강검진 수검·최근 1년간의 입원 등을 꼽았다. 이 중 복약 순응도 개선·식사요법 실천·정기적인 건강검진 수검 등은 고혈압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 연구에서 고혈압약의 복약 순응도가 혈압조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약의 복약 순응도 조사에서 혈압약을 매일 복용하는 사람이 전체의 92.3%, 그렇지 않은 사람이 7.7%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고혈압 환자는 약을 매일 먹는 것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혈압약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선 가정에서 직접 혈압측정을 하거나, 약물 요법을 단순화하거나(하루 1회 복용 등), 가정기반 디지털 프로그램 활용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하고,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식사요법을 실천하는 것도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에 기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건강검진 수검 행위는 고혈압 환자 본인이 고혈압을 포함한 질환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 건강에 해를 미치는 요인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행동”이며 “식이요법도 고혈압 환자의 적극적 개선 의지를 내포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고혈압 환자에게 권장할만한 대표적인 식이요법으론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다이어트가 있다. DASH 다이어트는 미국 심폐혈액연구소(NHLBI)가 혈압을 낮추기 위해 제시한 식사요법으로, 이를 실행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이 떨어졌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 확인됐다. DASH 다이어트는 혈압조절뿐 아니라 뇌졸중 발병 위험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이 연구 결과는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소개했으며,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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