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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3종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이 정지됐다. 서울행정법원은 4일 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학원 등과 독서실, 스터디 카페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방역패스로 인해 백신 미 접종자의 학원 등 시설 접근·이용 권리가 제한되고 그들의 교육과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이 침해된다고 봤다.하지만 정부는 법원 판결에 항고하고 방역패스 확대는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원 등 3종 시설의 방역패스가 사실상 무기한 정지된 상황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방역패스 중단 수용 불가 밝힌 정부정부는 법원의 판결에 즉시 항고 계획을 밝히고, 방역패스는 계속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방역패스 효력 중지 판단과 관계없이 청소년 백신 접종을 계속 독려하겠다고 전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청소년 접종은 판결과 관계없이 지금처럼 정보를 제공하고 독려해가겠다"고 말했다. 방역인력, 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소아 청소년의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료비 지원금액을 성인보다 더 많이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아 청소년 코로나 접종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방역 당국은 방역패스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라며, 방역패스 적용 중단이 다른 시설로 확대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부는 현재의 방역상황을 안정화하고 다시 일상회복의 재개를 위해서는 방역패스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의료체계를 압박하는 주된 요인은 고령층과 미 접종자의 감염이기 때문에 노인시설의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미 접종자 감염을 차단하는 방역패스 확대가 일차적인 대응전략이 된다. 방역패스 확대와 같은 국소적인 방역조치를 먼저 강화해 위기를 넘기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럽, 미국 등 일상회복 과정에서 위기를 맞이한 거의 모든 국가가 일차적인 대응 전략으로 방역패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이어 손영래 반장은 "이번 판결은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의 특수한 환경과 주 이용층이 청소년층이라는 요인이 결합한 문제이기에, 다른 시설들까지 이 논의가 확대될 여지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전문가도 견해차… 방역패스 불필요 vs 확대해야정부가 법원의 판단과 별개로 방역패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학원 등 소아 청소년 주 이용시설의 방역패스 적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청소년 주 이용 시설에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기에 법원의 판단을 기반으로 한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동시에 법원의 판단은 의학적·과학적 측면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기에 법원 판단과 별개로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게 옳다는 의견도 등장해 충돌하고 있다.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정기석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기본권의 측면에서 법원의 판단은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학원이나 독서실 등이 학교와 마찬가지로 필수시설에 가까워진 현실을 정부가 무시하고, 학교는 되고 학원은 되는 등 형평성에 맞지 않는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가 지금 문제가 더 커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필수시설이 아닌 시설에는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필수시설까지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정기석 교수는 "물론 일부 시설에서 방역패스가 해제되면 감염자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그러나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시설별 감염 위험이 커지는 순간 등을 알고 있기에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방역패스가 아닌 다른 행정적인 방법으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는 "판결 취지는 충분히 이해 가능하나 법원이 의학적·과학적 측면에선 이해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법원은 미 접종자가 다중 이용시설에서 코로나를 전파시킬 가능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의 감염 여부를 일일이 확인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단 감염자를 걸러내거나 전파를 막는 대안으로 방역패스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백신 접종은 개인건강관점에서도 명백한 이득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방역패스 제한으로 발생할 불가피한 손실을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정 교수는 “방역패스 적용 과정에서 소통과 설명 노력이 부족한 부분은 반드시 돌아봐야 하나, 사법부가 방역 전문가와 당국의 충분한 의견도 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은 앞으로 일어날 인명손실에 대한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불가피한 방역 공백, 시설 밀집도 제한될 듯정부가 법원의 방역패스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즉시 항고하기로 했으나, 어쨌든 본안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학원 등 3종 시설은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소아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기에 방역 공백은 불가피하다.이에 정부는 임시 방역 강화 조치를 준비 중인데, 가장 유력한 방안은 밀집도 제한이다. 손영래 반장은 "애초 방역패스가 적용되기 전 일상회복 단계에서 학원과 독서실, 카페는 밀집도 제한들이 적용됐다. 학원의 경우, 3㎥당 1명 또는 1칸 띄우기가 의무화되어 있었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은 1칸 띄우기 등의 밀집도 제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패스를 적용하면서 밀집도 기준을 삭제했던 상태기 때문에 밀집도를 다시 강화시켜 한시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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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126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5만3792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882명, 사망자는 4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887명(치명률 0.90%)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3931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1496명, 서울 1150명, 인천 273명, 부산 222명, 대구 106명, 경남 101명, 광주 91명, 경북 88명, 충남 77명, 전북 71명, 전남 57명, 강원 54명, 충북 45명, 대전 38명, 울산 28명, 세종 18명, 제주 16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95명이다. 69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26명은 지역별로 서울 58명, 경기 30명, 인천 10명, 부산 6명, 대구 4명, 대전·강원·제주 각 3명, 울산·충남·전남·경남 각 2명, 경북 1명이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아메리카 105명, 중국 외 아시아 45명, 아프리카 26명, 유럽 18명, 오세아니아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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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간단한 아침 식사로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복에 먹으면 몸에 안 좋은 과일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빈속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하는 과일들을 알아본다.◇귤공복에 귤을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속쓰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 성분이 들어있다. 빈속에 먹으면 갑자기 늘어난 위산과 귤에 들어 있는 산 성분이 함께 위점막을 자극한다. 이 습관이 반복되면 위점막이 손상돼 여러 위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같은 이유로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산도가 높은 과일은 공복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감감은 공복에 먹으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에는 펙틴과 타닌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들은 위산과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응고돼 덩어리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는 소화불량, 심하면 위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바나나바나나는 휴대가 간편하고 열량이 낮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자주 찾는 식품이다. 그러나 공복에 먹으면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데,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마그네슘을 먹어 혈액 속 몸속 마그네슘 수치가 높아지면 칼륨과 균형 상태가 깨져 심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콩팥 질환을 앓거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안 좋다.◇토마토토마토를 공복 상태에 먹으면 소화불량, 위궤양 등이 생길 수 있다. 토마토 속 용해성 수렴성분과 펙틴이 위산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위 내부 압력이 높아져 소화불량, 통증 등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토마토도 위장의 산도를 높여 위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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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여러 학회의 송년회를 다녀왔다. 하지만 마지막 송년회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생생하다. 방역기준에 맞춰 술이 제공될 수 없어서, 수십 명의 참석자가 멋있는 건배사를 선창하고 술잔에 있는 생수를 들이켰다. 어느 종교단체의 송년모임보다 엄숙했고 또한 어색했다. 이렇게 코로나는 우리 주변의 모든 일상을 변화시켰다. 그 변화에 따라 주변에 들려오는 소리들 중 하나가, ‘나도 모르게 늘어난 허리띠 길이’ 이다. 대한비만학회는 코로나19 유행이 국민 건강 상태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 몸무게와 생활습관 변화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반수에 가까운 46%가 3㎏ 이상 몸무게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이는 일상생활 활동과 운동량의 감소와 식사패턴 변화가 비만을 야기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비만은 감염에 대항하는 인체를 취약하게 만들어, 코로나19 환자들이 비만인 경우 중증도는 심화되며,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2년의 코로나 유행이, 즉시 눈에 띄는 비만 유행을 가져오고, TV에 연일 보도되는 사망 현황판을 달구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시민들의 생활습관 변화가 몇 년 후 비만 유행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지어 암 발생과도 연결되어 있다. 비만의 중요성을 일반인 대상으로 강연할 때면, 약 한가지 쯤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중년층은 눈을 크게 뜨고 듣고 있지만, 젊은 20대는 여유롭게 쳐다보고 있다. 자신들에게는 나중 이야기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사실은 결코 비만이 중년층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18세 평균 연령 학생들을 조사하고, 세월이 흐른 45세 쯤에 수소문해서 건강 상태를 알아봤다. 젊은 시절의 비만 정도가 높을수록 중년의 암 사망률과 연관성이 높다는 결과였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젊은 시절의 여유 있는 체중이 수십 년 후의 암 사망과 연결될 수 있다는 놀라운 결과였다. 비만은 젊은 층이나 중년 이상 연령이나, 모두에게 중요한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매우 실망스럽다. 앞선 설문조사에서, 체중감량을 위해 노력한 응답자 중 의사의 도움을 받았다는 경우는 약 7% 밖에 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선생님에서부터 학부모, 학회, 정부가 모두 비만의 해악을 부르짖고 있지만,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인정받고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를 받기는 아직 요원하다. 비만 전문 의료진의 상담과 교육은 정당한 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할 수 없고, 치료 약제는 보험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비만 환자들은 주변의 잘못된 비만 지식에 의존하며 나홀로 비만을 치료하고 있다. 이에 대한비만학회는 잘비〮바〮 (잘못된 비만 상식 바로잡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연재를 시작한다. 코로나 유행에 이어 비만 유행을 막아보려는, 국민 '잘.비.바' 프로젝트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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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량이 많거나 구상 위생이 불량할 경우 ‘설모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설모증은 혀의 돌기가 털처럼 자란 상태로, 보통 1㎜ 정도 길이인 돌기가 최대 1.5㎝까지 자랄 수 있다.설모증은 흡연이 가장 큰 원인이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타르가 구강에 붙으면, 혀 점막 위에 분포하는 사상유두가 변형돼 세포 감각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변형된 세포에 음식물이나 타르가 엉키고 쌓이면 돌기가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구강 상태 불량, 특정 약물 복용, 비타민 부족 등이 더해지면 더욱 발생하기 쉽다.설모증이 발생해도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별다른 자각증상 또한 없으나, 혀 색깔이 검은색 또는 갈색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한 경우 구취, 잇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취는 혀 안쪽 깊은 곳에 설태가 끼어 있을 때 주로 발생하는데, 설모증이 있으면 혀에 미생물이 두껍게 붙기 때문이다. 한 번 끼인 미생물은 증식이 빨라 구취 역시 심해질 수 있다. 이때 혀를 긁으면 혀의 돌기가 자극받아 더욱 단단해지고 거칠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혀가 잇몸의 벌어진 틈이나 염증 조직에 닿으면 잇몸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설모증이 있을 때에는 혀에 낀 설태를 잘 닦아줘야 한다. 부드러운 칫솔과 치약을 사용해 혀를 닦고, 양치질을 할 때는 ‘3·3·3법칙’을 지켜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꼭 닦도록 한다. 식후 입안에 음식 찌꺼기를 남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식후 입안에 낀 음식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하는데, 부패한 음식 찌꺼기들을 그대로 놔둘 경우 구취와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하고,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입안이 건조해지면 침의 분비가 줄고 입안 세균의 활동력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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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이제 '국민병'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수는 494만 명. 당뇨병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948만 명이다. 30세 이상 3명 중 1명 이상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위험군이라는 뜻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일산백병원 당뇨병·내분비센터 홍재원 교수는 "당뇨병이 있어 혈당이 높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를 늦추거나 당뇨병 약제를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약물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하면 당뇨병 합병증이 발생하고, 합병증이 너무 진행되면 혈당수치가 정상이 되도록 치료를 해도 이미 진행한 합병증을 되돌릴 수 없어 초기에 적극적인 혈당 조절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혼수·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급성 당뇨합병증' 3가지당뇨병을 계속 방치하면 어떤 합병증이 생길까? 당뇨합병증은 혼수상태나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급성 합병증'과 고혈당 상태가 지속해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당뇨병 급성 합병증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이나 하강으로 발생한다. 혈당이 낮아서 발생하는 '저혈당'부터, 혈당이 계속 비정상적인 상승 상태가 유지되면서 발생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저혈당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진단한다. 당뇨병 약의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다.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경구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저혈당은 투여된 약제의 용량이 많거나 잘못된 투여 시간, 잘못된 투여 방법이 주원인이다. 환자의 식사와 운동량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식사를 거르거나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 과다한 음주 역시 심한 저혈당의 원인이다. 저혈당 증상은 환자마다 다양하다. 보통 혈당이 70mg/dL 정도가 되면 환자는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식은땀이 난다. 혈당이 55mg/dL로 떨어지면 시력장애, 집중 장애와 인지장애가 발생한다. 혈당이 30~40mg/dL로 떨어지면 환자의 행동 변화와 졸음이 나타난다. 혈당이 30mg/dL 이하로 떨어지면 무의식 상태가 되며 경련과 발작이 나타날 수 있고 영구적인 신경장애가 생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홍재원 교수는 "저혈당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저혈당에 대한 응급처치로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는 사탕, 설탕, 오렌지 주스 등 당질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환자가 저혈당으로 이미 의식이 없을 땐 강제로 음식을 먹이지 말고, 응급실로 신속하게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당뇨병성 케톤산증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인슐린이 부족해 발생한다. 환자의 3분의 2는 제1형 당뇨병 환자다. 나머지 3분의 1은 제2형 당뇨병에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같이 인슐린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 농양, 패혈증과 같은 감염이다. 인슐린이 적절하게 투여가 안됐거나 과다한 음주, 급성 췌장염, 급성 심근경색증 등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증상은 다음, 다뇨, 체중 감소, 쇠약감 등의 증상과 함께 구역,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사성 산증이 심해지면 의식 혼탁, 혼수로 진행할 수 있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은 주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이 있는 환자가 더 위험하다. 혈당 농도가 계속 올라가면 삼투압이 높아지고 소변량이 매우 증가한다. 이때 적절한 수분 섭취를 못 하면 탈수증세가 케톤산증보다 훨씬 더 심하게 나타난다. 며칠 혹은 몇 주에 걸쳐서 소변의 횟수나 양이 늘어나고 체중이 빠지면서 기력이 떨어지다가 의식이 흐려진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은 케톤산증보다 서서히 진행하지만, 사망률은 더 높다. 홍재원 교수는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액 보충으로 다량의 수액을 정맥에 주사해 소변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너무 늦게 치료하면 사망할 수도 있어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심한 탈수와 함께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는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혈당 상태 지속해 발생, '만성 합병증' 6가지만성 합병증은 크게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당뇨병성 대혈관 합병증(허혈성 심장질환, 뇌혈관장애, 페쇄동맥경화증)으로 나눌 수 있다.▷당뇨병성 신경병증당뇨병 환자가 고혈당이 계속되면 말초 신경에 장애가 발생하는 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환자의 15%가량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또는 당뇨신경병증) 위험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감각신경 이상은 주로 손끝이나 발끝에 화끈거리고, 찌르는 듯한 따가운 느낌이 생기는 것이다. 남의 살 같거나 둔한 느낌이 든다. 심하면 감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치료를 받고 있지 않던 당뇨 환자가 병원에 오게 되는 흔한 이유 중 하나다. 당뇨신경병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은 아니지만, 치료가 어려워 환자를 괴롭히는 합병증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당뇨병 환자의 약 40%가량 '당뇨병성망막병증'을 보인다. 당뇨병에 걸려 10년 정도 지나서 나타난다. 망막 혈관이 손상돼 실명까지 이어지는 합병증이다. 제1형 당뇨병을 처음으로 진단은 환자는 보통 첫 5년간은 당뇨망막병증 위험이 낮아, 초기 안과 검사는 당뇨 진단 5년 이내에 시행하면 된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정확한 발병시기와 유병기간을 알 수 없어, 처음 당뇨병 진단 시에 반드시 안과검사를 받도록 한다. 모든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안과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당뇨병성 신증당뇨병성 신증은 미세알부민뇨, 현성단백뇨를 거쳐 신장기능이 망가져 결국 투석이 필요할 수 있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당뇨병성 신증의 가장 초기는 '미세 알부민뇨증'이다. 하루 30~300mg의 미세한 알부민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단백뇨가 더 증가하면 알부민이 300mg 이상 배출되는 '현성단백뇨'가 검출된다. 이 단계에서 더 진행되면 실제 신장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다. 즉, 신장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신부전으로 투석을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이 실제로 당뇨병이다.홍재원 교수는 "신장기능이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 미세 알부민뇨를 측정해 보는 방법밖에 없다"며 "현성단백뇨가 이미 나오고 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혈압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근경색당뇨병은 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동맥경화의 결과로서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당뇨병으로 생긴 심근경색은 통증이 없다는 중요한 특징이 있다. 당뇨병은 신경장애가 생겨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에 동반된 심근경색은 예후가 매우 나쁘다. 심근경색 후 단기 사망률이 10~20%로, 정상인 보다 1.2~2배 높다.▷뇌혈관장애대표적인 질환으로 뇌경색이 있다. 당뇨병은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위험을 1.8~6배까지 증가시킨다. 당뇨병은 혈관 전체가 서서히 장애를 받기 때문에 가는 혈관이 막히고, 최종적으로는 큰 혈관이 막히게 된다. 당뇨병에 의한 뇌경색도 예후가 나쁘다. 특히 장애를 받은 신경기능의 회복이 느리다.▷폐쇄성 동맥경화증, 당뇨병성 족부 질환대표적인 질환이 당뇨병성 괴저(diabetic gangrene)다. 원인이 폐쇄성 동맥경화증에 있지만, 심근경색일 때와 마찬가지로 통각신경이 먼저 장애를 받기 때문에 환자는 괴사 증상이 진행돼도 통증이 적어 방치해 두는 경우가 있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감염 위험성이 높아 당뇨병성 족부 궤양의 40~80%에서 감염이 발생한다. 15~24%에서 절단술이 시행된다. 당화 혈색소가 1% 증가할 때마다 족부 궤양의 위험도가 1.6배 증가하기 때문에 엄격한 혈당 조절은 필수적이다.◇당뇨 합병증 예방법, '당화혈색소 6.5~7% · LDL 70~100 이하' 유지 중요미세혈관 합병증 발생을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당뇨 망막 검진, 미세알부민뇨 측정이 필요하다. 대혈관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 조절 외에도 LDL 콜레스테롤이 70~100 이하가 되도록 조절해야 한다. 적절한 체중 및 혈압 조절, 금연, 필요시 항혈소판제제 사용이 필요하다. 뇌혈관이나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환자는 심전도 검사 및 운동 부하 검사,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홍재원 교수는 "당뇨병이 있어도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혈당 조절로 당화 혈색소 6.5~7% 이하로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적절한 혈압 및 체중 관리, 동반된 고지혈증 치료, 규칙적인 운동 및 금연한다면 합병증 발생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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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약은 증상이 있을 때만 복용하기에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특히 항생제는 처방받은 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내성 위험이 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중단했다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과거에 받았던 약을 다시 먹는 경우가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항생제는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유통기한 지난 항생제, 성장지연·골다공증 유발약 유통기한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는 부작용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단순히 약효가 떨어져 치료 효과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음식처럼 유통기간이 지나 변질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유통기한이 지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항생제 종류인 '테트라사이클린'이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테트라사이클린을 먹으면, 판코니범혈구감소증이 생길 수 있다. 판코니범혈구감소증은 근위세뇨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아미노산, 포도당, 인산, 중탄산염,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여러 물질이 소변으로 과다배출되는 질환이다. 필수 요소들이 모두 배출돼버려 대사성 신증, 저인산염 혈증, 탈수, 구루병, 골다공증, 골연화증, 성장 지연을 일으킨다.대한약학회는 "의약품의 함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수도 있고, 증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독성물질 함량이 높아져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고, 약효의 주성분이 감소해 약효가 감소하기도 한다.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약학회는 "특히 항생제는 적절한 용량을 사용해야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이기에 사용기한이 지나 함량이 감소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 효과는 얻지 못하면서 오히려 항생제 내성만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의약품 제형별 유통기한 달라 주의 필요의약품은 원래 의약품이 들어 있는 병, 포장지 등 표기된 유통기한을 잘 살펴 사용해야 한다. 포장지가 제거돼 유통기한을 알기 어려운 처방약은 일부 의약품을 제외한다면 1년까지는 먹어도 괜찮다.단, 제형에 따라 유통기한은 차이가 있다. 가루약은 조제한 날로부터 6개월, 시럽제는 1개월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코나 귀에 적용하는 점이제·점비제와 가글제는 개봉 후 1개월까지만 사용해야 하고, 그 외 연고와 크림은 6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참고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약학회도움말=한국병원약사회 김재송 홍보이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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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심장박동은 1분당 60~100회다. 이보다 적거나 많으면 심장이 이상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가끔씩 맥박을 재보자. 간단하지만, 부정맥, 심방세동 등 치명적 질병을 막을 수 있다. 먼저 맥박은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손목의 주름진 곳인 '요골동맥'에 검지와 중지를 댄 다음 1분 동안 숫자를 세면 된다. 맥박이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면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1분당 110회 이상 뛰면 빈맥, 돌연사 위험맥박을 쟀을 때 분당 110회 이상 뛰는 '빈맥'이라면 돌연사 위험이 있다. 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심실'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순환이 방해받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장은 더 분주히 움직이면서 맥박이 빨라진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심실 손상이 심해져 심실빈맥, 심실세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질환은 심장마비를 불러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분당 40~45회 미만으로 뛰면 서맥, 실신 주의심장이 분당 40~45회 미만으로 뛰는 '서맥'은 노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서맥이 있으면 온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기립성 저혈압, 무기력, 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신은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맥은 전기신호를 만드는 심장기능이 떨어지는 '심장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맥박을 느리게 만드는 고혈압약을 먹는 사람도 서맥이 나타날 수 있다. ▷맥박 불규칙하면 심방세동, 뇌졸중 위험 맥박이 불규칙하게 뛴다면 심장이 파르르 떨리는 '심방세동' 상태다. 심방세동은 피가 심장에 고이도록 만들어 혈전(피떡)을 형성한다. 심방세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혈전은 심장혈관, 뇌혈관을 침범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심방세동은 혈관성 치매 위험을 2배, 뇌경색 위험을 5배로 높인다. 심방세동도 노화가 주로 일으키는데, 실제로 80대 이상 5명 중 1명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다(대한부정맥학회). 음주도 주요 원인이다. 한편, 심장박동이 갑자기 멈췄다가 다시 뛰는 등 엇박자 맥박이라면 '기외수축(조기박동)' 상태로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기외수축은 과로,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등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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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성 폐질환은 폐포(alveolus)를 유지하게 하는 벽 같은 구조물, 즉 간질(interstitium)에 이상이 생겨 두꺼워지고 염증이나 섬유화가 일어나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간질 손상으로 발생하는 2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질환을 포함한다. 폐 간질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폐포 벽과 폐포를 지지하는 조직이다. 간질로 부르는 뇌전증과는 전혀 다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경훈 교수는 “간질성 폐질환은 폐가 섬유화 등으로 악화하면서 점차 호흡이 짧아지고 결국 생명에도 지장을 주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며 “보통 3주 이상 호흡곤란과 마른기침 증상이 지속하면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원인 미상… 호흡곤란·마른기침 지속하면 의심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에 흡연이나 분진, 위식도역류 질환, 감염 등 유전, 환경, 바이러스 등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한 폐의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섬유세포가 증식해 폐의 섬유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그러나 간질성 폐질환의 상당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진단된다. 대표적인 질환은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특발성 간질성 폐질환의 2/3 정도를 차지한다.간질성 폐질환은 50대 후반에서 70대 전후에 많이 나타난다. 유병률은 10만 명 당 남성은 81명, 여성은 67명으로 남성이 1.2배 많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약 40%, 10년 생존율은 15%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쁜 편이다.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호흡곤란이다. 또 기침이나 천명음(쌕쌕거림), 비특이적 흉통을 보이기도 하고 간혹 객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환자마다 다른 양상과 속도로 진행된다.간질성 폐질환은 진단이 쉽지 않은 편이다. 질환군에 굉장히 다양하고 넓은 질병이 포함돼 있는 데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도 많은 탓이다.진단을 위해서는 폐기능검사, 고해상도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나 기관지경을 통한 기관지폐포세척검사, 폐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 또 자가면역질환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김경훈 교수는 “고해상도 흉부 CT 영상의 발전으로 많은 부분이 영상 검사로 대체됐기는 하지만, 같은 영상학적 소견을 보인다 하더라도 다른 원인에 의한 영상 소견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에 따라 예후 판정과 치료 방침이 많이 달라지는 만큼 환자의 호흡곤란이나 폐기능이 허락되는 경우 폐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조직검사는 흉부외과에서 진행하고 흉강경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많이 간편하고 흉터도 적은 편이다”고 했다.◇정확한 진단·치료 중요… 진단 시 폐조직검사가 큰 도움 간질성 폐질환은 치료에 잘 반응하는 질환이 있는 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각 질환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적용된다.다만 최근 약제 개발과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진단될 경우 항섬유화제를, 비특이적 간질성 폐질환은 스테로이드 같은 항염증제제와 면역억제제가 처방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 폐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김경훈 교수는 “간질성 폐질환은 얼마나 정확히 진단이 됐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진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며 “대표적인 간질성 폐질환인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경우 진단 이후 약 3년의 평균 수명을 보이는 매우 예후가 안 좋은 병이지만 조기 진단과 항섬유화제 사용이 예후를 좋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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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암은 2019년 기준 발생자수가 연간 약 3만명이다. 전체 암 발생건수의 11.6%로 암발생 상위 순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위암수술을 받는다. 위암 환자는 위절제술을 받은 뒤 칼슘 흡수 기능이 떨어지면서 골다공증을 앓기 쉽지만, 위암 수술 후 골밀도 검사를 언제, 어느 연령대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는 실정이었다.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위암센터(위장관외과) 송교영(로봇수술센터장, 교신저자),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박기범 교수(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위암 수술 후 골다공증 위험도 예측모델을 개발해 주목된다.송 교수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년간 서울성모병원에서 원발성 위암으로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522명과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받은 일반인 2088명의 임상적 정보를 활용해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찾아내고 위암 수술 후 골다공증 위험도 예측모델을 노모그램 방식으로 개발했다. 노모그램은 임상정보를 분석해 추출한 지표의 수치를 점수화해 위험도를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연구 결과, 골다공증 진단율은 위암수술 환자 50.2%(522명 중 262명), 일반인 19.3%(2088명 중 403명)로 위암수술 환자의 진단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위암수술 환자에서 시간이 경과할수록 빈도가 증가해 수술 후 10년경과 시점에는 90% 이상에서 진단됐다. 골다공증의 발생은 위 부분절제술 보다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고령인 경우, 여성인 경우, 체질량지수가 낮은 경우 의미있게 높았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고위험군 지표를 이용해 만든 예측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성빈센트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91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예측모델의 성능을 확인한 결과 통계적으로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였다.예측모델에 따르면 위절제술을 받은 경우, 50대부터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골밀도 검사의 급여 기준은 여성 65세 이상, 남성 70세 이상으로 돼있다. 연구팀은 골다공증이 골절이나 만성통증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망률을 높일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여성의 경우 평균 10년, 남성의 경우 평균 15년 일찍 골밀도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암 수술 당시 나이, 비만 정도, 체내 전해질 상태에 따라 좀더 일찍부터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송교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예측모델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수술 종류와 전신 상태에 따라 골밀도 검사 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낮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JS(British Journal of Surgery) Open'에 12월 21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