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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통풍. 통풍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2017년 39만 5154명에서 2020년 46만 8083명으로 4년 새 18.4% 증가했다. 통풍은 특히 남성의 병인데, 2020년 기준 남성 환자가 92.8%를 차지하고 있다.◇혈액 내 요산 농도 높아지면서 발생통풍이란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섭취한 뒤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하나)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요산이 결정화된 것)이 엄지 발가락, 발목, 무릎 관절 등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요산염이 침착되면 관절의 급성염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관절의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혈중 요산 농도 통상 5~6㎎/dL보다 높아질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요산의 농도가 높은 이유는 신장 기능이 약화돼 요산 배출이 잘 안 돼 혈액 내에 남게 되는 요산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통풍이 주로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남성은 신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한편, 고요산혈증이라고 해도 반드시 통풍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도화선에 불이 붙어야 화약이 폭발하듯 통풍을 촉발하는 계기가 있어야 발생한다. 대표적인 계기는 과음·폭식, 갑자기 하는 심한 운동,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다. 과음이나 폭식을 하면 혈중 요산 농도가 갑자기 높아져서 '과잉 요산'이 관절에 쌓이고, 심한 운동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근육에 쌓여 있던 요산이 녹아 관절에 침착돼 통풍이 생긴다.◇약물 치료 효과 좋아 통풍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므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요산 결정체가 딱딱한 혹을 만들 수 있으며,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고혈압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통풍이 의심되면 의료진이 주사기로 관절 활액을 뽑아 요산결정체를 검사한다. 검사 후 통풍으로 진단되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 환자 중 99% 이상이 약물치료로 완치될 만큼 약물의 효과는 좋다. 통풍에 쓰는 약물은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과 요산 배설을 유도하는 약물,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로 나뉜다.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도 통풍 등의 증상이 없으면 약물 치료 등을 하지는 않는다. ◇정상 체중 유지하고 맥주는 멀리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고 요산의 생성을 촉진해 오히려 해가 되니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적당히 해야 한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해야 한다. 고요산혈증이 있거나 통풍이 생긴 사람은 하루 2~3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도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주스는 요산을 증가시키는 과당이 들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맥주는 혈중 요산 수치를 높이는 퓨린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삼가야 한다. 다른 주종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구는 없지만, 알코올은 신장의 요산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멀리해야 한다. 도수가 높은 술인 위스키, 발효 과정에서 잔류물이 생기는 막걸리 등은 특히 좋지 않다. 다만 외국의 연구결과 도수가 약한 소주 등은 통풍 악화를 덜 유발하므로 하루 3잔 이하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육류와 생선(등푸른 생선 제외) 등은 체내 요산수치를 높이는 대표 식품이다. 그 밖에 잡곡, 멸치, 오징어젓갈, 시금치, 버섯, 콩 등도 퓨린 함량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들 식품은 조리할 때 재료를 데치거나 삶게 되면 퓨린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국이나 탕의 국물을 다 섭취하지 않고 건더기만 먹는 것도 퓨린 섭취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C는 신장의 요산 배설 작용이 활발하게 만들어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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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의 애정 표현 중 하나는 키스다. 키스와 같은 스킨십은 정신과 신체에 좋은 영향을 준다. 키스가 주는 의외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본다.◇구강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키스는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해주며 입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국제치과체인의 카레드 카셈 박사에 따르면 하루 4분의 키스로도 충분한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 키스를 할 때 구강을 통해 최대 9mg의 타액과 단백질 0.7mg, 지방질 0.711mg, 염분 0.45mg이 교환된다. 이러한 타액은 구강에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플라그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충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충치 유발 박테리아를 없애는 침의 특정 성분이 만들어지거나, 다양한 감염성 박테리아에 대항하도록 돕는 화학물질이 만들어진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외에도 키스의 건강 효과는 다음과 같다.▶행복감=키스를 하면 뇌에서 엔도르핀이 생성돼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여성은 사랑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옥시토신과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 분비돼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옥시토신은 키스나 포옹을 할 때 분비돼 이성에 대한 애정도도 높아진다. 남성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극도로 분비된다. 키스는 스트레스 완화효과도 있다. 키스나 포옹과 같은 스킨쉽이 몸속 코티솔, 에피네피린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엔도르핀은 모르핀보다 200배 강한 천연 진통제로 체내의 면역항체를 증감시켜 몸을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다이어트=보통 키스는 1분에 2~3칼로리를 소모하고, 진한 키스는 최대 6칼로리까지 소모된다. 이는 토마토 주스 한 잔, 오이 2분의 1개, 방울토마토 3~4개 정도의 칼로리에 해당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입술을 움직이는 얼굴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두통 완화=키스는 두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키스를 하면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편두통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도 감소되며 두통이 완화된다.▶면역력 강화=키스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키스를 할 때 박테리아가 교환되면서 면역 체계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키스를 많이 할수록 뇌졸중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에 따르면 키스를 많이 한 사람이 뇌졸중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낮았다.◇충분한 수분 섭취해야키스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입냄새다. 평소 입냄새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침이 마르면서 입안 세균이 증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안이 건조해지면 침 분비량이 줄고, 이로 인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입속에 쌓이며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길 수 있다. 아몬드나 캐슈넛과 같은 견과류를 꼭꼭 씹어서 먹으면 침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은 잇몸병과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사과에 들어있는 산(酸) 성분은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량을 늘려 입 냄새를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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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부터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고, 마트에선 시식 후 음식 구매가 가능해진다. 철도, 항공기 등 주요 교통수단에서도 취식이 허용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속조치에 따라 25일 0시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 금지조치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마스크를 벗고 이루어지는 취식 행위의 특성을 고려해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물, 무알콜 음료 외의 음식 섭취를 금지해왔다.25일부터는 영화관, 실내공연장 및 실내스포츠관람장 등에서 상영 및 경기 관람 중 취식이 허용된다. 영화관 등의 경우, 상영(경기)회차마다 환기를 시행하고 매점 방역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간다. 특히, 고척돔의 경우 실외에 준하는 공기질을 유지하며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식음료 섭취 시 외 상시 마스크 착용’ 등 이용자가 준수해야 할 방역수칙을 게시‧안내하고 관련 홍보물을 송출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지하철을 포함한 철도, 국내선 항공기, 시외·고속·전세버스 등 주요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실내 취식이 가능해진다. 교통수단 내에서는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신속히 섭취하도록 하고 주기적 환기를 시행해 안전한 취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KTX는 1회 4분5초씩 환기를 하고, 기내 공기정화는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추진한다.다만, 밀집도가 높고 입석 등으로 안전관리 필요성이 높은 시내·마을버스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도 음식물 반입 등을 제한하는 지자체가 있었던 만큼, 실내 취식 금지를 유지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하철은 상대적으로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등에 비해 안전상의 문제가 떨어지고, 역마다 문을 열고 닫으면서 환기가 되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차이가 있다"고 설했다.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시설에서는 시식·시음이 허용된다. 안전한 시식‧시음을 위해 취식 특별관리구역을 지정·운영하며 시식·시음 코너 간은 3m 이상을, 취식 중 사람 간은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고 안내방송을 시간당 1회 이상 실시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정부는 취식 과정에서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손 씻기, 음식 섭취 시 외에는 상시 마스크 착용, 취식 중 대화 및 이동 자제 등 기본수칙을 준수하며 시설 관리자와 이용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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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봄철에는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이 생기기 쉽다. 모두 얼굴에 주로 나타나고 모양도 비슷하다보니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구체적인 모양과 크기, 양상, 발생 부위 등을 확인하면 의외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기미와 주근깨는 예방, 치료법도 다른 만큼 평소 정확한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우선, 주근깨는 0.5~0.6cm 이하의 작은 타원형 반점으로, 대부분 양쪽 볼에 생긴다. 얼굴 외에 등이나 팔, 가슴, 손등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작은 깨를 뿌려놓은 것과 같은 형태를 띤다. 처음에는 옅은 갈색이지만 점차 색이 진해져 검은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외선 노출량이 많을수록 색이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피부 톤이 하얀 사람에게 잘 나타나기도 한다.유전적 요인에 의해 주로 생기며, 5세 이전에 나타나기 시작해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 피부 표피층에만 자리하다 보니,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기미는 주근깨와 달리 이마, 코를 비롯한 얼굴 중심 부위에 주로 발생하고, 턱이나 목에도 생길 수 있다. 거울을 봤을 때 광대뼈 주위에 여러 크기의 갈색 색소가 뿌옇게 생겼다면 기미일 가능성이 높다.대부분 20대 이후 여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며, 여성호르몬이 늘어나는 30~40대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폐경기를 지나면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기미도 줄어들 수 있다. 다만, 피부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다.두 색소질환에도 공통점은 있다. 예방·완화를 위해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미·주근깨 모두 자외선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주근깨의 경우 이미 자외선에 의해 색이 짙어지면 선크림을 바르거나 화장을 해도 쉽게 가려지지 않는다. 기미 역시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여성호르몬이 줄어도 짙어진 기미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기미를 예방하려면 적절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여성호르몬 분비를 늘릴 수 있는 약 또한 전문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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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출산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MBN TV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가 화제다.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청소년기 출산 경험’을 공유하는 부모도 많아졌다. 청소년이 어른보다 신체 회복력이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릴 때 출산하면 나이 들어 출산하는 것보다 몸이 잘 회복된다’는 속설도 사실일까? ◇신체 미성숙할 때 임신하면 산모·아이에게 독청소년은 사회적 자립 능력이 부족할뿐더러 신체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청소년기 임신은 이중의 위험에 노출된다. 청소년 임신이 태아나 모체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선 10~19세의 임신은 20~24세의 임신에 비해 산모의 ▲임신중독증 ▲산후기자궁내막염 ▲전신감염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국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수림 교수는 “청소년 산모는 ‘빈혈’이나 ‘자궁 내 태아사망’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성인 임산부에 비해 높다”며 “모체 성장이 완료된 상황이 아니라 산후 합병증을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청소년기에 임신하면 임신에 동반되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미성숙한 모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 산모의 신체 상태가 불안정하니 태아 발육이 지연될 소지도 있다. ‘산모 연령과 영아 사망과의 관련성 연구’라는 논문에 따르면 20세 미만 산모는 25~29세 산모보다 저체중아나 미숙아를 출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25~29세 산모의 출생아와 비교했을 때, 20세 미만 산모의 출생아가 출생 후 1년 내 사망할 가능성(odds ratio)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29세 산모는 20세 미만~40세 이상에 이르는 전체 산모 중에서 출생아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집단이었다.◇경제적 여력 부족으로 산전·산후 관리 못 받아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적절한 산전·산후 관리가 필요하지만, 청소년 산모는 이마저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의 ‘청소년 임신에 따른 임산부와 신생아의 주산기 문제점’이란 논문에 따르면 청소년 산모 27명 중 전체의 59.3%인 16명만이 분만 전 임신 진단을 포함한 산전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산전 관리를 주기적으로 받은 사람은 3명뿐이었다. 전체의 40.7%를 차지하는 11명은 임신 기간에 임신 관련 사유로 병원에 방문한 적이 전혀 없었다. 청소년 산모 대부분은 병원비를 부담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주변에 임신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다. 김수림 교수는 “청소년 산모는 건강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 성인 산모보다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다”며 “그 때문에 난산, 분만 후 출혈, 산모 사망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청소년기 임신이 중·장년기 건강 악화시킬 수도청소년기 임신 경험은 산모의 중·장년기 건강까지 위협하기도 한다. 임신 중인 여성은 골반을 지지하는 힘줄과 인대 등 섬유성 결합조직의 변화를 겪는다. 김수림 교수는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변화한 결합조직을 임신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임신에 의한 일시적 체중 변화나 임신 호르몬이 유발한 질환은 출산이 끝난 후 서서히 원상태로 되돌아가지만, 체계적 관리를 통해 모체의 건강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 산모는 ▲비만 ▲당뇨 ▲고혈압 ▲자간증(소변 내 단백질 과다) 등 임신성 질환 발병에 특히 취약하지만, 성인 산모와 비교했을 때 제대로 된 건강 관리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 임신·출산을 겪으며 변화한 결합조직을 회복할 기회가 그만큼 적단 뜻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임신성 질환은 청소년 산모가 성장함에 따라 성인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김수림 교수는 “어린 나이에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부담이 큰일을 겪으면, 산모가 성인이 됐을 때에도 비만이나 우울증 등 신체적 정신적 질병을 앓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임신했다면? 반드시 전문의 찾아 몸 관리 해야 이미 출산을 선택한 청소년 산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수림 교수는 “임신 사실을 가족과 상대방에게 알리고, 전문의와 함께 임신·출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림 교수는 “청소년 산모가 출산 이후 몸을 최대한 회복하려면, 임신 기간에 발생한 질환이나 합병증을 제때 치료할 뿐 아니라 회복 경과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며 “특히 출산 이전에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임신 분기별로 산전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바우처사업의 하나로 임신 1회당 120만 원 이내 지원금을 지급하는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요양기관에서 받은 ‘임신확인서’ 상 임신확인일을 기준으로 산모 나이가 만 19세 이하면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 ▲보건소 ▲미혼모자시설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청소년 산모 대상자가 만 14세 미만인 경우 ‘임신확인서’ 뒷면 맨 하단에 법정대리인의 동의 서명을 받은 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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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봄꽃과 먹거리를 즐기려는 나들이 객이 늘어난 만큼, 꽃가루나 식품 알레르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의 20~30%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알레르기 질환 진료환자수가 1월 154만3135명에서 4월 243만2365명으로 57.6% 증가했다. 알레르기는 꽃가루 외에도 주변 환경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물질들로 인해 발생하며, 면역력이 저하된 시점 또는 면역체계가 미숙한 영·유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알레르기는 어떤 특정한 원인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보이는 일련의 면역학적 반응을 말한다. 증상이 나타나는 기관에 따라 대표적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두드러기, 천식,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 등으로 진단되고 원인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등으로 나누어진다. 알레르기 반응은 하나의 원인으로만 발생하지 않으며, 유전적인 영향, 알레르기 반응 유발 물질인 ‘알레르겐’에 노출된 정도, 생활 스타일, 환경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이 중 크게 유전적 인자와 환경 인자가 알레르기 발생을 결정한다.유전적 인자로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 다양한 알레르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50%에 달하며,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약 75%가 알레르기 질환을 겪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건조한 대기와 큰 일교차가 특징인 환절기가 크게 적용하는데, 특히 봄철에는 평소에 인체에 무해하던 꽃가루나 먼지 등에 면역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콧속이나 기관지 등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알레르기 항원 검사로 원인 물질 진단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한 진단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확인하고 원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항원 검사로 ‘마스트(MAST,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 알레르기 검사’가 있다.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는 한 번의 채혈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호흡기, 식품 알레르기 물질을 비롯한 총 108종의 항원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양한 알레르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알레르기 물질을 예측하기 어렵거나 다수의 알레르기 물질에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피부 반응 검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쇼크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영·유아기 및 광범위 피부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다.식품 알레르기 및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식품 알레르기 예방법은 특정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파악하고 이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피하는 ‘회피 요법’이 대표적이다. 알레르기 유발 식품이 달걀, 우유, 콩 등 성장기 필수 영양소라면 대체 식품을 찾아 먹이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 또한 알레르겐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필수다.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이지원 전문의는 “알레르기는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에 의해 건강한 성인에게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면역체계가 불안정한 영·유아기에 발생할 위험 또한 높다"며 "대부분 알레르기 질환은 소아기에 시작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행진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규명하는 조기 진단과 예방 및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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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연구를 통해 우한주,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빠르고,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중환자와 사망자가 증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치명률이 낮은 바이러스일지 알아보자.◇델타보다 전파력 11배 높고 치명률 48% 낮아오미크론 변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델타보다 전파력은 높고, 치명률은 낮은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과 호남, 경북, 경남. 인천, 군포시 감염병대응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요양병원 집단발생 사례 대상 발병률 및 치명률 비교 분석'을 보면, 국내 9개 요양병원(25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조사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는 358명(34.39%), 오미크론 확진자는 683명(65.61%)이었다. 각각 사망자는 62명(63.26%), 오미크론 변이 36명(36.74%)이 발생했다.델타 변이 감염자의 특징은 여성이 70.59%, 75세 이상이 42.84%, 백신 2차 접종 완료자가 42.39%라는 것이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여성이 73.65%, 75세 이상이 48.08%를 차지하며 델타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백신 3차 접종 완료자가 68.83%를 차지하며 차이를 보였다.다만, 이 결과는 요양병원엔 75세 이상, 여성 노인의 비중이 높다는 점, 요양병원은 3차 접종 우선 대상자였다는 점 등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 연구팀은 성별, 연령, 신분, 예방백신 접종력을 보정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발병률이 약 11.18배 높다. 반면, 치명률은 약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발병률은 낮은 치명률에도, 국내 사망률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확진자 발생에 대한 예방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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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질환이라고 하면 시력 저하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눈 통증 등을 주로 떠올린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이 아닌 눈앞에 점이 있거나 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질환도 있다. 바로 ‘비문증(飛蚊症)’이다.비문증은 말 그대로 눈앞에 모기(蚊)와 같은 벌레가 날아다니는(飛) 듯한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 속을 채우는 투명한 물질인 ‘유리체’가 노화되면서 일부가 묽어지고 혼탁한 찌꺼기가 발생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40대에 발생하기 시작하며, 50~60대에 흔히 경험한다. 근시가 심한 경우 청년기 이후에 일찍 비문증을 겪기도 한다.하늘이나 흰 벽을 보면 앞에 점, 벌레와 같은 이물질이 보여 시야가 가려지고, 시선의 방향을 바꿔도 이물질이 함께 움직인다. 모양에 따라서는 실오라기로 착각할 수 있다. 간헐적으로 증상이 생기다보니, 이물질이 사라졌다가 다시 보이는 경우도 많다.비문증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시야를 가려 불편하지만, 시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눈앞의 부유물에 집중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앞을 보려고 노력하면 부유물이 보이는 빈도가 줄어들 수 있다.비문증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안과를 방문해 검사·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비문증을 치료한다. 다만 레이저 시술의 경우 기계적인 충격파를 이용해 이물질을 잘게 부수는 과정에서 망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으며, 안구에 구멍을 뚫고 유리체를 절제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 또한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치료 후 재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치료는 이물질이 시야를 심하게 가릴 정도로 큰 경우에만 고려하는 것이 좋다.한편, 눈앞에 보이는 이물질 개수가 많거나 고도 근시가 있다면 ‘망막열공’을 의심해야 한다. 망막열공은 망막이 찢어지면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이로 인해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 출혈, 시력저하, 두통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40세 전에 비문증이 생긴 경우 망막열공일 수 있는 만큼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이밖에 망막박리 초기에도 빛이 번쩍거리는 것과 같은 ‘광시증’과 함께 눈앞에 점이 있거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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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질병과 노화의 주범으로 활성산소가 꼽히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영양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항산화 영양소는 그 종류만 해도 수천 가지가 넘는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양파의 퀘르세틴, 마늘의 알리신 등이 대표적이다. 항산화 영양소는 알록달록한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어있다.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 시너지 효과가 크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채소 섭취량은 성인 남자 기준으로 7접시(1접시 당 30~70g), 과일은 3접시(1접시 당 100~200g)이다.▷초록색 식품 식물영양소 중 루테인, 베타카로틴, 인돌이 주로 들어 있다. 루테인은 눈을 맑게 해주고, 베타카로틴은 피부 저항력을 높이며, 인돌 성분은 간을 건강하게 해준다.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는 케일, 시금치, 상추, 양상추, 브로콜리, 풋고추, 콩, 피망, 양배추 등이다.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므로 쌈이나 샐러드로 섭취한다. ▷노란색·오렌지색 식품식물영양소 중 가장 강한 질병 예방제인 카로티노이드가 주로 들어 있다. 카로티노이드는 세포가 늙고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당근, 감자, 호박, 오렌지, 자몽, 귤, 레몬, 복숭아, 배, 파인애플, 바나나, 살구, 망고, 참외 등이다. ▷붉은색 식품라이코펜이 대표적이다. 라이코펜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로 심장질환에 좋고 강력한 염증 억제 작용과 항암효과가 있다. 또한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딸기, 수박, 포도, 붉은 색 양배추, 고추, 붉은 색 파프리카, 토마토, 체리, 사과, 석류, 강낭콩, 크렌베리, 복분자 등에 많다. ▷보라색·검은색 식품신장과 생식기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또한 시력 저하나 망막질환을 예방해 준다. 가지, 블루베리, 포도, 건포도, 자두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흰색 식품알리신이 대표적이다. 알리신은 체내 산화작용을 억제하며, 유해물질을 방출하고, 몸속에 들어오는 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는 마늘, 파, 감자, 양파, 무와 같이 대부분 뿌리 열매다. 뿌리 열매는 땅속에서 수많은 박테리아와 쉴 새 없이 싸우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식물영양소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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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 건강을 중요시한다. 뇌가 퇴화하면 자연스레 치매와 같은 뇌질환 위험이 증가하지만,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낙관적인 성격의 배우자와 살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장수에도 도움이 되는 결혼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낙관적인 배우자, 뇌 건강해져낙관적인 배우자와 같이 살면 인지 기능이 유지돼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50세 이상 미국인 부부 4456쌍을 대상으로 배우자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배우자의 낙관적인 성격을 알 수 있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단기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인지 검사를 2년마다 평가했다. 그 결과, 낙관적인 성격의 배우자를 가진 사람일수록 인지 능력과 수행 능력이 좋았다. 인지 기능에 기여하는 생활 습관과 유전적인 요인들이 있지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이 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배우자가 낙관적일수록 운동을 더 하고 건강한 식사를 같이하며 아프면 약을 먹도록 격려하며 뇌 건강이 유지되며 장수로 이어질 수 있다.◇배우자가 행복할수록, 더 오래, 건강하게 살아배우자의 행복감이 장수의 비결이기도 하다. 결혼은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길수록 행복감을 더 느끼며 면역 기능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틸버그대 연구팀이 50세 이상의 미국 중년 부부 4374쌍을 8년간 분석한 결과, 배우자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3% 더 낮았다. 또한, 하버드헬스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부부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미혼인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적게 방출됐다. 코르티솔 수치는 스트레스 수치를 반영해, 수치가 낮을수록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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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에 가려면 아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그 때문에 1~2세 영유아조차도 주기적으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은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된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증상 있을 때 전문가 검사로… 비강 대신 인후 채취도 가능교육부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희망 아동의 주기적인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권고했으나, 전문가는 이 지침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클 때, 증상이 있을 때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황찬호 회장은 "어린이들은 검사 과정에서 심리적 외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검사는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검체 채취는 성인도 힘든데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겠냐"며 "소아과 전문의들은 반복적인 검체 채취가 아이들에겐 아동학대 수준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말했다.황 회장은 "비 전문가가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면 검사결과는 정확하지 않고, 아이는 힘들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검체 채취 과정에서 아이가 재채기를 하고 비말을 전파해 가족 전체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만 크다"고 경고했다.그는 "아이가 감염 가능성이 크고, 증상이 있다면, 그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만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자가검사키트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비강 대신 인후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을 이용해도 된다고 전했다. 이때 인후(목구멍)는 구인두를 의미한다. 인두는 비인두, 구인두, 후인두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인두는 구강의 뒤쪽 1/3 부위이다. 혀 뒤쪽과 연구개, 편도와 목구멍 뒷벽을 포함하는 부위를 말한다.황찬호 회장은 "1~2세 아이의 경우 면봉보다 비강의 크기가 작고, 정확한 검체 채취 위치까지 면봉을 넣으면 아이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강 채취가 어렵다면 아이가 입을 벌렸을 때 인후에서 검체를 채취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이어 "목구멍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일은 네이처 등 해외 연구에서도 권고되는 방법이니, 비강 채취가 힘든 아이라면 인후 검체 채취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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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예방접종 주간이다. 노인들은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으로 꼽힌다. 건강관리에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다. 지난 14일부터는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 백신 말고도 노인에게 중요한 예방접종이 있다. 김윤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폐렴구균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폐렴, 정맥동염, 중이염, 수막염 등 침습적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영유아에서 침습적 감염을 일으키며 치명적일 수 있다. 감염자의 침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하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일반병원에서 접종하는 13가 단백접합 백신으로 나뉜다. 23가 다당질 백신은 다양한 혈청형의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항체 역가가 감소하기 시작해 5년 후에는 재접종이 필요하다. 13가 단백접합 백신은 23가 다당질 백신의 한계를 보완한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적인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김윤정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느 하나가 더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고 특성에 따라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만성 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두 종류의 백신을 차례로 모두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 바이러스가 척수 옆 신경절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이 약해지면 분포하는 신경을 따라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등 다양한 피부병변과 신경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평생 한 번 이상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은 10~30%로 알려진다. 보통 45세 이후로 급격히 증가해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41명 정도다.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만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한다. 대상포진을 앓은 적 없는 65세 이상 노인 3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3.1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상포진 발생률이 51% 감소했다. 50~59세 69.8%, 60~69세 64%, 70~79세는 42%, 80세 이상 18%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백신 접종 시 대상포진을 앓아도 증상이 약했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후유증 발생도 최대 74% 줄었다.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에서도 6.2%는 재발할 수 있고, 대상포진을 앓았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접종하는 게 좋다.◇파상풍 파상풍은 상처에 침입한 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사람의 신경에 이상을 유발해 근육 경련, 호흡 마비 등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토양이나 분변에 있는 파상풍균이 피부나 점막의 상처로 들어가 발생한다. 넘어져 상처가 났을 때, 피어싱이나 타투를 했을 때, 곤충에 쏘였을 때도 감염된다. 생활환경 개선으로 발생률은 크게 낮아졌다. 연간 10~20건 정도가 보고된다. 하지만 고령자나 영유아의 경우 일단 감염되면 예후가 좋지 않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김윤정 교수는 “과거 파상풍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파상풍균 독소에 대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예방백신인 파상풍 톡소이드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면역 유지를 위해서는 10년마다 재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일본 뇌염 일본 뇌염(Japanese encephalitis)은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 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뇌염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잠복기는 7~14일 정도,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 꼴로 급성뇌염, 무균성 수막염, 비특이적인 열성 질환 등으로 발현한다. 사람 간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본 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에 거주 또는 활동 예정인 경우나 일본 뇌염 유행 국가가 아닌 비유행 지역에서 국내로 이주해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 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등이 접종 대상이다. 불활성화 백신은 7~30일 간격으로 2회, 이후 12개월 뒤 3차 접종 등 총 3회 접종한다. 생백신은 단 1회 접종만으로 2주 만에 충분한 방어 면역을 형성한다. 단 항암치료 중인 고형암 환자나 면역억제제 사용자, 장기이식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는 접종하지 않는다.◇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Influenza)는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droplet)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할 때 감염 가능성이 높다.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38℃ 이상),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후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다.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무료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등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11월까지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김윤정 교수는 “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령자는 유행 시작 전인 10~11월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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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6~8시간으로 식사를 제한하는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몸을 가뿐하게 만들어준다고 알려지며 인기다. 그러나,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서던대(Southern Medical University)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 139명을 대상으로 시간제한 다이어트의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실험을 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일일 음식 섭취량을 제한한 그룹(남성은 1500~1800칼로리 그리고 여성은 1200~1500칼로리) ▲일일 음식 섭취량을 제한하지 않되 시간제한을 한 그룹(오전 8시~오후 4시)으로 무작위로 나눴다.모든 참가자들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을 사진으로 찍고 일기를 작성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인슐린 저항성, 체지방 등을 측정했다.연구 결과, 시간제한을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체중 감소 차이는 크게 없었다. 시간제한을 한 그룹은 1년 동안 6.4~8.2kg(약 14~18파운드)를 감소한 반면, 시간제한을 하지 않은 그룹은 6.4kg(14파운드)를 감소했다. 또한, 두 그룹의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인슐린 저항성, 체지방의 지표에서도 실질적인 차이가 없었다.연구 저자 앨리스 리치텐스테인 박사는 “이 연구는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체중 감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신의 영양 상태에 알맞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하 NEJM)’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