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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성패는 '정확성'에 달렸다. 세월의 무게로 닳아버린 무릎 관절을 깎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인공관절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정확한 크기의 임플란트를 적절한 각도로 삽입해야 ‘내 관절’처럼 오랜 기간 잘 쓸 수 있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에 로봇이 이용되고 있다. 인공관절 로봇은 20년 전인 2002년에 경기 수원 이춘택병원에서 처음 도입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5년 새 급속히 확산됐다. 지금은 상당수 관절 전문 병원에서 인공관절 로봇을 도입해 수술을 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어떤 장점이 있는 것일까? 이춘택병원 정형외과 이수현 과장을 만나 들었다.-로봇 인공관절 수술, 무엇인가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연골이 모두 닳아버린 관절 뼈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관절을 끼워 넣는 수술이다. 원래는 수술 의사가 직접 뼈를 깎는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뼈를 깎을 때 의사 손을 로봇이 대신한다. 수술 전 CT를 찍고, 해당 영상을 바탕으로 사전에 뼈를 얼마나, 어떤 각도로 깎을지 계획을 세운다. 그 다음에 적합한 인공관절을 넣어준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 절차는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공관절 로봇은 4종류가 있다. 이춘택의료연구소의 ‘닥터 엘씨티’, 스트라이커의 ‘마코’, 큐렉소의 ‘큐비스 조인트’, 스미스앤네퓨의 ‘나비오’다. 나비오를 뺀 나머지 로봇은 수술 전 CT 촬영을 한다. 사람마다 뼈의 모양이나 사이즈, 변형 정도가 다 달라서 CT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뼈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수술 계획을 세우고 가상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뼈를 자르는 위치나 교정 각도 등이 미묘하지만 다 달라 수술 전에 미리 가상으로 수술을 해보면 실전에 발생할 수 있는 실수나 변수가 줄어든다. 수술실에서는 사전 계획을 바탕으로 로봇이 직접 환자의 뼈를 깎는다. 이 때도 로봇이 알아서 뼈를 절삭해주는 ‘완전 자동 방식’과 의사가 로봇 팔을 움직여 뼈를 절삭하고, 절삭 범위를 넘어서는 오류가 발생했을 때 로봇이 이를 제한하는 ‘반자동 방식’이 있다. 뼈를 절삭한 뒤에는 임플란트를 뼈에 삽입한다. 한편, 또다른 로봇인 나비오는 사전에 CT를 찍지 않고, 수술실에서 컴퓨터의 3D 네비게이션을 이용, 탐침자를 환자 무릎 관절에 갖다 대면 화면에 관절이 리모델링 돼서 뜬다. 화면을 보고 절삭 범위를 지정하고, 인대 간격 기준을 시각화해 정확한 수술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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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이 틀어지면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 척추의 올바른 곡선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골반 틀어짐은 위치에 따라 크게 골반전방경사, 공반후방경사로 나뉜다. ▷골반전방경사=골반전방경사가 있으면 골반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앞으로 나와 있어, 몸이 '지나친 S 라인' 자세를 유지한다. 하이힐을 신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잘 생긴다. 골반이 앞으로 과도하게 나온 상태면 몸이 균형을 잡으려 등 부분이 굽어지면서 허리 통증이 잘 생긴다. 자신이 골반전방경사인지 알아보려면 뒤통수와 발뒤꿈치를 벽에 붙이고 서 보자. 애써서 똑바로 허리를 펴기보다, 평소처럼 서 보는게 좋다. 이때 허리 뒤쪽과 벽에 있는 공간 사이에 손을 넣어본다. 손이 2개 이상 들어가면 골반전방경사를 의심한다.▷골반후방경사=골반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뒤쪽으로 틀어진 상태다. 소파나 푹신한 의자에 눕듯 앉아 있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 생긴다. 골반후방경사가 있으면 엉덩이가 내밀어진 상태로, 허리통증과 뻣뻣함을 함께 느끼기 쉽다. 이런 사람은 남들보다 배도 나와 보인다. 몸이 균형을 잡으려 상대적으로 목을 앞으로 쭉 빼는 경향이 있어, 거북목이 동반되기도 한다. 벽에 뒤통수, 발뒤꿈치를 붙이고 평소처럼 선 뒤 허리 뒤쪽에 손을 넣었을 때, 손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골반후반경사를 의심한다. 정상이면 손이 1개 정도 들어간다.골반 균형을 정상화 하려면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골반전방경사라면 복근과 대둔근을, 골반후반경사라면 장요근과 척추기립근을 단련해주면 좋다. 복근·대둔근 단련에는 엎드려 다리를 구부려주는 '레그컬', 서서 배 전체에 힘을 주는 '드로우인'이 좋다. 장요근과 척추기립근 단련에는 '슈퍼맨 운동(엎드린 자세에서 두 손과 두 발을 쭉 뻗음)'이 좋다.평소에는 골반 중립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편안히 서있거나 누운 상태에서 골반만 앞으로 내밀었다 뒤로 빼는 동작을 천천히 해보면, 엉덩이와 허리에 적당히 힘이 들어가면서 통증이 없고 편안한 자세가 있다. 이 상태가 골반 중립 상태다. 중립 상태에서도 허리 통증이 있으면 척추까지 삐뚤어진 상태일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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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잠에 들어 불 끄는 걸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밤새 환하게 불을 켜고 자면 몸에 안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를 둔 가정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수면 환경이 밝으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돼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는다. 실제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3~5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취침 전 1시간 동안 밝은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고, 불을 끄고 나서도 그 상태가 약 1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중 성장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돼야 면역력, 기억력, 사고력 등이 향상된다.밝은 수면 환경은 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런던 암연구센터에 따르면 밝은 곳에서 자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BMI)와 허리 및 엉덩이둘레 수치가 높았다. 조명뿐 아니라 TV를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에 의한 빛도 유사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 불을 켜놓은 상태로 자는 사람은 불을 모두 끄고 자는 사람에 비해 멜라토닌 수치가 50% 이상 떨어지는데, 멜라토닌은 혈압 및 체온을 낮추는 데도 관여한다. 미국수면의학회의 연구 결과, 수면 중 희미한 빛에만 노출돼도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제2형 당뇨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뇌 기능도 저하될 수 있다. 고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젊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자는 동안 10lux 정도의 빛에 노출되게끔 했는데, 10lux는 물체를 겨우 인식할 정도의 약한 빛이다. 실험 결과, 불빛은 다음날 뇌 하부 전두엽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작업기억능력 저하로 이어졌다. 작업기억능력은 인지능력과 집중력, 감정 조절, 식욕 조절 등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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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신손상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신대체요법 중단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중앙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 연구팀은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가동 중단 시간이 급성신손상 중환자 임상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CRRT를 시행한 급성신손상 환자를 4일간 가동 중단 시간 20% 이상·미만으로 분류한 뒤 체액 조절, 요독·전해질 이상 여부, 사망 위험도 등을 파악했다.연구결과, 장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환자의 체액이나 요독 및 전해질 이상이 적절히 조절되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동 중단 시간이 길어진 환자에게 체액 조절 문제가 발생하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배가량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신정호 교수는 “CRRT 치료를 필요로 하는 급성신손상 환자는 장비 작동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 체액 조절이 어렵고 요독, 전해질, 산성도의 불균형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장비를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환자실 투석 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중앙대병원에서는 2012년부터 CRRT 전담팀을 구성했고, 신장내과 전문의에 의한 처방·숙련된 CRRT 전담간호사 배치, 기록 전산화 등을 통해 급성신손상 중환자실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으로 양질의 투석치료를 시행했다”며 “그 결과 CRRT 치료가 중단되는 횟수와 시간이 3분의 1 정도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미국인공장기학회저널(ASAIO Journal; American Society of Artificial Internal Organ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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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10년 차 직장인 정모(38)씨. 정씨는 매일 1시간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피로 탓에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고개를 숙이고 꾸벅꾸벅 조는 것이 습관이 됐다. 주말에는 소파 팔걸이를 베고 TV를 보다 잠드는 게 일상이 된 정씨. 그러던 어느 날부터 정씨는 목에 뻐근함을 느꼈고 급기야 어깨와 날개뼈에 통증이 느껴졌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정씨는 목 디스크 질환을 진단받았다. ◇목 부담 주는 잘못된 수면 습관, 목 디스크 초래목 디스크 질환은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대게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이 원인이다. 특히 목을 숙이는 자세는 목 건강에 치명적이다. 머리의 무게는 대략 4~7kg 정도로 신체 부위 중 가장 무겁다. 목은 이 머리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데, 목의 기울기에 따라 최대 5배 이상 하중이 목에 가해지게 된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잠깐 조는 건 괜찮지만 장시간 잠을 청하는 것은 목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다. 집에서 쉴 때도 마찬가지다. 습관적으로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자거나 높은 베개를 베는 생활 습관은 목이 과도하게 꺾여 목뼈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키고 이것이 장기화 됐을 때 목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목 디스크 질환은 목뼈(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대게 목 디스크 질환 하면 목 통증만 생각하기 쉬운데, 목부터 어깨와 날개뼈로 통증이 이어지고 심할 경우 팔과 손가락이 저리는 방사통이 발생한다. 또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두통,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목 디스크 질환은 방치할 경우 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데, 만약 신경 손상이 심할 경우 다리 힘이 약해지고 걷는 게 힘든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목과 어깨, 날개뼈 쪽에 통증이 나타나고 팔과 손이 저린 증상이 있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목 디스크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재활 운동, 생활 습관 개선 등 보존적인 치료로 충분히 호전 가능하지만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치료에는 척추내시경술이 대표적인데 최소 절개 (1cm 미만) 후 내시경을 통해 환부를 실시간으로 보며 치료한다. 최소 절개로 정상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 개선이 필수목 디스크 질환은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졸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피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만약 1시간 이상 장시간 이용할 때 졸음을 참을 수 없다면 버스에서는 좌석 앞자리에 손을 대고 이마를 얹어 잠을 자거나 벽이나 창가, 손잡이 기둥 등에 머리를 대고 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때에도 수면 시간은 짧게 하는 것이 좋다.집에서의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소파에 앉아 TV를 볼 때는 등을 등받이에 기대 목이 너무 앞으로 빠지지 않게 하고 소파 팔걸이를 베고 눕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눕더라도 어깨가 바닥에 닿도록 옆으로 눕는 게 목에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다. 이때 잠이 들면 자세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잠은 침대에서 바로 누워 자야 한다. 침대에 누워 잠을 잘 때도 너무 높은 베개는 피하고, 약 5~6cm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목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은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스트레칭법>머리 앞으로 당기기 / 손 끝으로 턱 밀어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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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3만5117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783만42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33명, 사망자는 2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3771명(치명률 0.13%)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3만5091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5889명, 부산 1914명, 대구 2095명, 인천 1715명, 광주 881명, 대전 1075명, 울산 834명, 세종 294명, 경기 9090명, 강원 1374명, 충북 1186명, 충남 1543명, 전북 1369명, 전남 1255명, 경북 1989명, 경남 2280명, 제주 308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26명이다. 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0명은 지역별로 인천 10명, 충북 3명, 대전, 전북 각 2명, 강원, 경북, 경남 각 1명으로 나타났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2명, 아메리카 8명, 유럽 5명, 오세아니아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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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법은 크게 수술, 항암, 방사선으로 나뉩니다. 그 중 방사선치료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쫴서 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말합니다. 방사선치료에서 한 단계 발전한 치료법, ‘꿈의 암 치료’라 불리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바로 중입자치료입니다. 중입자치료를 받기 위해 독일이나 일본 등지로 원정을 나가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내년이면 국내에서도 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꿈의 암 치료 중입자, 내년 국내에 도입됩니다.2. 해외 원정 신중히 결정하고,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하세요.암세포에 쏘는 ‘물질’을 달리 한 치료법사실 방사선치료는 그동안 여러 방식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여러 유형의 방사선 중 감마선을 쬐는 감마나이프, 모든 방향에서 자유자재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게 한 사이버나이프, 컴퓨터를 이용해 방사선 분포를 최적화하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 등 현재 시행되는 방사선치료는 다양합니다. 중입자치료는 그 중에서도 환자 몸에 쏘는 방사선으로 ‘입자’를 택한 치료법입니다. 가장 첨단의 방사선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엑스선, 감마선 같은 ‘전자파’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중입자치료는 탄소이온 입자(粒子)를 환자 몸에 조사(照射)합니다. 중입자치료를 획기적인 암치료법이라 부르는 이유 역시 입자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탄소이온 입자는 암 조직으로 전달이 잘 되고, 암세포와 만나면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면서 암을 사멸시킵니다. 암 치료 효과가 좋은 것이죠. 이 과정에서 암 주변 다른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치료 시 겪는 구토, 탈모, 피로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됐습니다.치료 효과 뛰어나중입자치료는 간암에서 90%, 전립선암은 100%, 폐암 80%, 재발된 암의 경우 42%의 완치율을 보일 정도로 치료 효과가 뛰어납니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에 따르면,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중입자치료를 시행한 결과, 5년 생존율이 20%에서 53%로 향상됐습니다.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치료 횟수도 절반 수준으로 적습니다. 환자들의 생존율을 올리고 삶의 질 저하를 막는 데 여러모로 기여가 큽니다.원정치료 한 번에 1억 원…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중입자치료를 시행하는 곳이 없습니다. 좋은 치료법인데 왜 도입되지 않은 걸까요?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는 “워낙에 고가의 장비이면서, 구비해둘 물리적인 공간 부족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합니다.1994년 처음 개발된 이후 일본, 독일, 이탈리아, 중국의 13곳 센터에서만 중입자치료기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특히 2009년 중입자 치료를 처음 도입한 독일은 자체 기술을 확보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암환자 중 독일이나 일본으로 해외 원정치료를 받으러 가는 사례가 왕왕 있습니다. 원정 치료를 받으면, 치료비용이 회당 1억 원 가까이 듭니다. 이익재 교수는 “여기에 숙박, 통역, 체류비 등 중개에 드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고, 그 나라의 실정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받느라 감내해야 할 불편함이 상당하다”고 말합니다.중입자치료를 받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이 있는데, 전문의와의 상의 없이 원정치료를 강행했다가 비용만 들이고 정작 치료 효과는 못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입자치료를 받으려고 비용을 지불하고 갔다가, 엉뚱한 치료만 받고 돌아오는 피해 사례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 우홍균 교수(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다른 치료도 마찬가지지만, 중입자치료는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접하는 광고 글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세브란스·서울대병원, 각각 2023년·2026년 도입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년이면, 우리나라에도 중입자치료기가 도입된다는 겁니다. 세브란병원이 2023년 3월부터 중입자치료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서울대병원 역시 2026년 부산 기장군(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 2025년 개소 예정)에서 중입자치료를 시작합니다. 우홍균 교수는 “췌장암과 같은 난치성 암과 육종암을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한국형 치료’를 표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객관적인 임상 결과가 부족한 만큼, 지역 병원과 협조해 한국인에게 꼭 맞는 치료 프로토콜을 만들겠다는 겁니다.국내에 도입되면, 치료비용은 4000만~50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직 시기상조이긴 해도, 추후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면 산정특례를 받는 암환자는 이 비용의 5%(200만~250만원)만 부담하면 됩니다.중입자치료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암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익재 교수는 “암 정복을 꿈꿀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의료진과 최적의 치료법을 찾고,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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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왔다. 자전거는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높아진 운동 중 하나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경치를 즐기면서, 건강 관리까지 할 수 있어서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덜고, 전신 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전신 근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은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면 여러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전한 운동을 위해, 자전거 타기 전 알아야 할 5가지를 소개한다.◇ 유산소, 근력 운동에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자전거 운동은 전신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 모두에 좋다. 발바닥이 면에 닿아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닫힌 사슬 운동, 열린 사슬 운동으로 나뉘는데, 자전거처럼 발바닥이 다른 면에 닿아있는 닫힌 사슬 운동은 중심을 잡아야 하므로 하체 근육뿐만 아니라 배, 척추 등 상체 근육도 사용해야 한다. 자전거 타기는 모든 근육을 효과적으로 단련할 수 있고, 그중에서도 허벅지 근육 단련에 효과적이다. 허벅지 근육은 온몸 근육 3분의 2가 몰려있는 곳이라, 이 근육을 단련하면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포도당 대사도 더 활발해진다. 또한, 엉덩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을 계속 굽혔다 펴면서,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도 단련할 수 있다. 관절에 무리는 적게 간다. 자전거 안장이 체중을 받아줘, 관절 무리 없이 순수하게 근육 운동만 가능하다. 관절이 약한 사람, 비만한 사람, 골다공증 환자, 노년층에게도 자전거 타기는 권장된다. 다른 운동보다 훨씬 오래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이라 순환기 계통 기능도 향상할 수 있다. 뇌 등 여러 조직에 영양물질과 산소를 고루 뻗어나가게 돕는다. 이 외에도 ▲심폐지구력 강화 ▲칼로리 소모로 인한 지방 및 체중 감소 ▲체내 콜레스테롤 감소 ▲고유 감각(균형 감각) 향상 ▲뼈의 강화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 등의 효과가 있다. 다만, 허리나 손목이 아픈 환자는 자전거를 잘못 탔다가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자전거 운동 전, 알면 좋은 5가지1. 자전거 선택 방법자전거를 타기로 결심은 했는데, 막상 사려니 사이클용을 사야 할지, 산악용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된다. 사이클용 자전거는 공기 저항을 낮추기 위해 타이어가 얇고 속도가 빠르다. 산악용 자전거는 거친 길을 달리기 위해 타이어가 굵고 완충 작용이 뛰어나다. 관절에 부담을 줄이려면 쿠션 장치가 좋은 산악용 자전거가 좋다. 그러나 관절에 큰 문제가 없다면 사이클용 자전거를 골라도 괜찮다. 평평한 아스팔트나 자전거 도로를 달릴 땐, 산악용 자전거의 쿠션과 두꺼운 타이어가 필요 없다. 사이클용 자전거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이클용 자전거를 타도 울퉁불퉁한 길을 빠르게 달리지만 않는다면 관절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적다.2. 안장·핸들 조절안정적인 자세로 자전거를 타야 장시간 탈 수 있다. 안장 높이와 핸들 높이를 조절하면 안정적인 자세로 탈 수 있다. 안장 높이는 자전거에 올라 한쪽 페달이 가장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다리가 15도 정도 굽어지도록 조절한다. 안장 높이가 낮으면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게 돼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게다가 무릎뼈가 대퇴골을 압박해 통증이 생길 수 있고, 허리가 C자 형태로 굽어져 오래 타면 아프다. 안장 높이가 높으면, 안전하지 않다. 잘못하다가 낙상 등으로 다칠 수 있다. 핸들 높이는 페달에 선 상태로 핸들을 잡았을 때 허리가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팔꿈치가 살짝 구부려져야 충격이 분산되면서,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이 관절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 핸들 높이가 낮으면, 주행 중 앞을 보려다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다. 목도 과도하게 젖히게 된다. 핸들 높이가 높으면, 팔꿈치가 꼿꼿하게 펴져 땅바닥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게 된다. 조금만 타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3. 준비운동 하기자전거를 장시간 타기 전에는 항상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준비운동 없이 장시간 자전거를 타면 장경인대 증후군, 근육 건염, 슬대 대퇴통증 증후군, 슬개건염, 대퇴사두건염 등 다양한 스포츠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손상으로는 장경인대 증후군이 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골반에서 무릎으로 내려오는 허벅지와 골반 바깥쪽 근육에 붙은 힘줄인 장경인대가 뻣뻣한 상태로 자전거를 오래 타면서, 장경인대와 대퇴골이 마찰해 생기는 질환이다. 자전거를 타기 전 체온이 살짝 올라간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스트레칭하면, 스포츠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4. 권장 자전거 운동 시간자전거를 운동으로 타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얼마나 타야 할지 궁금할 수 있다. 권장 시간은 사람마다 근육 발달 상태에 따라 달라 개인차가 크다. 다만, 자전거를 처음 타거나, 오랜만에 탄다면 10~30분 내외로 타는 것이 좋다. 장거리를 갈 때는 30분 탄 후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주는 식이다.5. 자전거 운동 후 통증 생겼을 땐?자전거 운동 후 통증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보통 허리와 무릎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데, 평소 허리나 엉덩이, 무릎 등에 통증이 없었다면 건강에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특정 근육이 자주 뻐근하거나, 통증이 오래간다면 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 검사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정상 수치와 비교해 전체적인 근육 발달 상태가 어떤지, 어떤 부위가 상대적으로 약화돼 있는지 평가받은 후에 운동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 받고 자전거 타기 운동을 재개한다면 더욱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발바닥의 아치가 있는 부분으로 페달을 밟아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정강이뼈가 움직여 무릎 관절이 뒤틀리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 이때는 발바닥의 아치가 있는 부분보다 약간 앞쪽에 페달을 두고 다리를 11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무릎과 발목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엉덩이 통증이 고민이다. 이는 질환이라기보다, 장시간 엉덩이 부분이 압박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자전거를 타면 신체 하중과 바닥에서의 충격이 엉덩이에 집중된다. 주행 중간 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들어주거나 30~40분마다 멈춰서 휴식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립선 안장(가운데 부분이 파인 Y자 모양 안장)이나 안장 아래 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 장비 등을 이용하면 엉덩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전립선염이나 배뇨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장시간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오래 타면 회음부와 전립선이 압박돼 혈류량 감소와 전립선 질환 등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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