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 뇌경색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 혈류 공급이 감소하고 뇌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던 사람에게 발음 장애, 한쪽 팔다리 힘 저하 등과 같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치료가 늦어지면 심한 후유 장애를 남기기도 한다.급성 뇌경색 치료는 막힌 뇌혈관을 신속하게 재개통시켜 손상되고 있는 뇌 기능을 최대한 보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골든타임 안에 혈관 내 혈전제거술(허벅지 쪽 혈관으로 관을 삽입해 뇌혈관 속 혈전을 빼내는 시술)을 실시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미 골든타임이 지났거나 막힌 혈관의 위치·형태에 따라서는 시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혈전제거술이 실패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항혈소판제 등 약물을 투여해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것 외에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뇌혈관문합술’이 급성 뇌경색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뇌혈관문합술은 뇌 바깥쪽 혈관과 안쪽 혈관을 이어 뇌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수술로, 주로 모야모야병 등 뇌경색 위험이 높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예방 차원에서 실시해왔다. 뇌혈관문합술이 급성 뇌경색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었지만, 효과·안전성이 밝혀지지 않아 일부 상급 병원 외에는 실질적으로 수행되기 어려웠다.분당서울대병원 방재승·이시운 교수 연구팀은 수술 전후 뇌관류CT 시행 및 장기간 임상 관찰 여부 등을 고려해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응급 뇌혈관문합술을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 41명을 선별한 후 ▲수술 전 ▲수술 직후 ▲수술 6개월 후 뇌관류CT 영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응급 뇌혈관문합술 효과를 분석했다.연구결과, 대부분 환자의 뇌관류(뇌혈관류)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혈류 공급이 정상보다 10초, 8초, 6초, 4초 이상 느려진 부위의 부피가 감소했으며, 특히 뇌경색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인 ‘6초 이상 관류가 지연된 부위의 부피’ 중간 값은 ▲수술 전 78ml에서 ▲수술 직후 23ml ▲수술 6개월 후 5ml까지 더욱 큰 폭으로 작아졌다.
-
-
입국자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들뜬 마음에 응급환자 대응 매뉴얼을 잊어선 안 된다. 모든 것이 낯설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해외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생명을 지키려면 여행 전에 ‘해외 응급환자 대처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첫째, 응급처치 도구와 상비약 챙기기탄력 붕대와 상처 밴드, 그리고 기본적인 상처치료 연고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추가로 휴대가 편리한 부목과 소독제 등을 준비하면 좋다. 성인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과 소화제, 아이를 동반한다면 해열제 등 상비약을 챙긴다.◇둘째, 응급환자 발생 시 도움 요청기관 및 이용 방법 미리 익히기해외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도움받을 수 있는 국가기관은 외교부의 ‘영사콜센터’,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 상담서비스’ 등이 있다. 민간기관은 학회 차원의 ‘대한응급의학회 해외이송연구회’가 전문 의료 및 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 현지 대사관과 공관에 연락하면 병원 진료 및 통역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응급환자 발생 시 각 기관의 자세한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외교부 영사콜센터는 무료전화 앱(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영사콜센터 무료전화’ 검색후 다운), 카카오톡(‘외교부 영사콜센터’ 검색해 친구 추가 후 상담), 위챗(미니 프로그램 ‘KoreaMofa1’ 검색 후 상담), 라인(‘영사콜센터’ 검색하여 친구 추가 후 상담) 등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소방청이 외교부와 협업해 운영하는 ‘재외국민 119응급의료 상담서비스’는 전화(+82-44-320-0119)나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홈페이지(http://119.go.kr), 카카오톡(‘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검색해 친구 추가 후 상담) 등으로 응급의료 상담이 가능하다.▲‘대한응급의학회 해외이송연구회’는 대한의학회 산하 대한응급의학회에 소속된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모여 구성한 단체로 해외 현지로 의사를 파견해 환자별 건강 상태에 맞는 안전한 국내 이송을 돕는다. 카카오톡(‘okems119’ 검색해 친구 추가 후 상담)을 이용하면 신속하게 이송 절차 및 비용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셋째, 여행자보험 보장 항목 잘 알아보고 가입하기여행자보험은 보장 항목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휴대품 보상 항목도 중요하지만, 질병·사고 보장 항목과 환자후송 항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2~3천만 원, 미주와 유럽 지역 등은 4~5천만 원 이상 보장되는 보험 상품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전용기로 환자후송을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
-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이 국내 최초로 '뇌 해면상 혈관종 클리닉'을 개소했다. 해당 클리닉에서는 뇌 해면상 혈관종을 진단받은 성인과 소아 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특화된 치료를 제공한다.뇌 해면상 혈관종은 중추신경계 혈관 기형 중 하나로 뇌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해면상 혈관종이 내측 측두엽, 시상 또는 뇌간 등과 같은 뇌 심부에 발생하면,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뇌전증, 의식변화, 혼수, 편마비, 안면마비, 복시 등의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땐 보통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뇌종양 혹은 뇌동맥류 같은 뇌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은 많이 있지만, 뇌 해면상 혈관종 전문클리닉은 찾아볼 수가 없다. 강북삼성병원 뇌 해면상 혈관종 클리닉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65일 24시간 진료시스템 및 원스톱 진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응급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한다. 고난도 수술적 접근법을 요구하는 뇌 심부 및 뇌간 해면상 혈관종에 대한 수술이 가능한 것은 물론, 최소 침습 뇌내시경 수술도 시행한다. 최소 침습 뇌내시경 수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뇌 해면상 혈관종 클리닉을 이끄는 신경외과 전치만 교수는 "뇌 해면상 혈관종이 출혈을 일으킬 경우 갑작스럽게 신경학적 증상이 생기거나 기존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강북삼성병원 뇌 해면상 혈관종 클리닉으로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
-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미출산 여성보다 의료서비스 이용 충족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보건정책·관리학과 신숙 학생(제1저자, 박사과정)과 의료경영학과 이원재 교수(교신저자)는 2009년에서 2018년까지 모인 한국의료패널자료를 이용해 출산을 경험한 성인 여성의 미충족의료 현황과 영향 요인을 분석했다. 미충족의료는 환자가 다양한 이유로 본인에게 필요한 진료를 받지 않거나, 못 받은 것을 뜻한다. 연구 결과, 출산 경험 여성이 미경험 여성보다 미충족 의료 경험 가능성이 높았다. 출산경험 여성에서 미충족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교육수준, 민간연금가입 여부, 통증 및 불편 여부였다. 반면 출산 미경험 여성은 거주지, 가구소득, 민간연금 가입여부, 음주 등으로 나타나 두 그룹간의 영향 요인에도 차이가 있었다. 특히 출산 경험 여성에서 가장 미충족의료위험이 높은 그룹은 20대 젊은 층이었다. 지금까지 출산 전 여성의 건강은 재생산의 관점에서 주목받아 왔고, 출산 직후 산모는 우울 증상 등 정신건강 문제에 관한 논의가 많았다. 출산 이후 여성의 건강은 가족과 자녀라는 가족적 관점에서 다뤄져 왔다. 출산 여성의 생애주기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는 부족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의미있다.
-
-
여름은 다이어터에게 가장 힘든 시기다. 푹푹 찌는 날씨에 장마철 습기까지 더해지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다이어트 의지를 상실하기 쉽다. 특히 여름 내내 달고 사는 에어컨 등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체중 감량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체온과 체중, 밀접한 관련 있어 365mc 영등포점 소재용 대표원장은 "체온과 체중이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는 사실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특히 몸 속 장기의 온도를 뜻하는 '심부체온'은 여름철 다이어트에 부스팅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소 대표원장은 "심부체온은 몸의 중심부 체온을 의미하며, 36~37.5도를 정상으로 본다"며 "심부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의 균형도 깨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심부체온이 1도 오르면 신진대사가 활성화하면서 기초대사량이 15%가량 증가하고 덕분에 칼로리 소모도 배가 된다"고 말했다.흔히 날이 더운 여름철엔 심부체온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 현대인은 대부분 학업이나 업무를 보는 등 활동량이 적다보니 심부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에어컨 등 냉방기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오히려 더 떨어진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대인의 평균체온은 50년 전보다 1도가량 떨어졌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계절과 상관없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잘 걸리는 것도 신체가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체온 낮은 사람 1년에 2kg 더 쪄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살이 다시 찌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도 심부체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나왔다.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연구팀이 '국제 시간생물학'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부체온이 낮아 에너지를 소비하는 능력이 떨어진 사람은 1년간 체중이 2kg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낮은 심부체온은 일종의 생물학적 문제로 인해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소재용 대표원장은 "결국 체온이 낮으면 음식을 평소처럼 먹어도 억울하게 2kg을 더 획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근육 늘리고 따뜻한 물 마셔야50년 전보다 떨어진 심부체온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소 대표원장은 ▲적절한 운동 ▲이로 인한 근육량 증가 ▲따뜻한 수분섭취를 꼽았다.지속적인 운동은 체온을 높여준다. 이는 당장 열을 일으킬 뿐 아니라 근육량을 증가시킨다. 성인 남성의 평균 근육량은 40~45%, 여성은 약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체열의 40% 이상이 생산된다. 소 대표원장은 "특히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와 엉덩이 등 하체 근육량이 늘어나면 체온 상승 효과가 더 높아진다"며 "운동이 처음인 사람은 가벼운 유산소운동, 맨몸을 활용한 근력운동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근육을 늘려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평소 식사 시 양질의 단백질을 채워 줄 수 있는 흰살 생선, 가금류, 지방이 적은 붉은 육류, 콩류, 통곡물 등의 반찬을 챙기고 간식으로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식단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또한 다이어터라면 아무리 덥더라도 아이스 음료를 벌컥벌컥 들이키지 않는 게 좋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특히 일상생활에서 냉방기에 노출된 경우 틈틈이 따뜻한 음료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소 대표원장은 "따뜻한 물을 섭취하면 체온이 높아지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에너지 소비에도 유리하다"며 "특히 수면 중 낮아진 체온을 높이려면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름철 따뜻한 물을 마시기 부담스럽다면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
-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3만7360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2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56만1861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74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668명(치명률 0.13%)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3만710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9403명, 부산 2665명, 대구 1409명, 인천 1831명, 광주 656명, 대전 908명, 울산 998명, 세종 317명, 경기 1만280명, 강원 885명, 충북 967명, 충남 1278명, 전북 981명, 전남 747명, 경북 1151명, 경남 2096명, 제주 528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260명이다. 1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44명은 지역별로 인천 86명, 경기 26명, 대구 24명, 제주 14명, 충남, 경북 각 11명, 충북, 전북, 경남 각 10명, 서울 9명, 전남 7명, 광주, 대전 각 6명, 부산, 강원 각 4명, 울산, 세종 각 3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35명, 유럽 72명, 아메리카 39명, 오세아니아 8명, 중국 5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
필라테스 강사인 51세 양모씨는 최근 백내장 진단을 받아, 수술받기로 했다. 수술 날짜를 정하는 과정에서 양씨는 여름철 더운 날씨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민이었지만, 의사에게 "날씨와 백내장 수술은 큰 관계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과거에는 여름철 수술에 위험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타 계절에 비해 덥고 습한 환경이 염증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과 수술 기법 및 장비의 발달은 수술 후 염증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췄고, 감염 위험과 부작용의 걱정도 덜 수 있게 됐다. 백내장은 우리 눈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혼탁해져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비슷한 시기에 발병하는 노안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히려 백내장을 방치해 악화되면 녹내장과 포도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무엇보다 백내장은 수술 없이 회복이 불가능한 질환이다. 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인 수정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표적인 백내장 수술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이 수술은 단초점인공수정체에 비해 모든 거리에 대한 초점을 개선할 수 있고, 수술 후 안경 착용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철 안과 수술이 위험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의학 기술과 장비, 병원 시스템의 발전으로 백내장 수술에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병원 내 수술실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 시켜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철저한 소독 및 멸균 관리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기후와 관계없이 감염, 부작용 걱정을 크게 안 해도 된다. 수술 후 올바른 관리 역시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중요하다. 병원의 처방과 의료진이 강조하는 사후관리 지침에 잘 따라야 하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물놀이나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데,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면 두 달간 수영이나 과격한 운동을 삼가야 하며, 에어컨 사용 시에는 눈에 바람이 직접적으로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의료진의 권고 사항대로 올바르게 안약을 점안해야 하며, 눈 화장과 음주, 흡연은 2주간 피하는 것이 좋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이연호 원장의 기고입니다.)
-
평소 다리가 저리고 시린 증상이 있으면 대부분 사람들은 척추, 관절 질환을 먼저 의심하고 여러 병원을 방문한다. 검사 및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되는 환자들도 있지만, 계속 저리고 시린 증상이 지속되면 근골격계 질환이 아닌 정맥혈관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로 보면 국내 정맥류 환자 수가 2020년 32만 명에서 2021년 37만 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비만이나 운동 부족, 혈액이 아래로 역류할 수 있어다리 혈관에는 심장에서 다리 쪽으로 혈액을 내려보내는 동맥과 다시 심장으로 혈액을 올려보내는 정맥이 있다. 정맥에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있는데, 어떠한 원인으로 판막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로 역류하는 것을 정맥혈관부전이라 한다. 이 질환은 유전, 호르몬 등 선천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비만이나 운동 부족, 장시간 서 있고 앉아있는 직업적 특성 등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근골격계 통증? 치료 시기 놓치면 정맥성 습진이나 궤양 유발정맥혈관부전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체하게 되면 혈관 벽이 늘어나는데 대표적인 예로 혈관이 돌출되는 하지정맥류가 있다. 대부분 다리 통증 및 저림 증상이 있지만, 관절염이나 척추관협착증과 유사해 근골격계 치료를 받아도 통증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통증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정맥성 피부 습진이나 궤양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평소 다리가 푸르거나 붉은 혈관이 드러나지 않아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정맥혈관부전을 의심할 수 있다. ▲ 하루종일 다리가 무겁다. ▲ 다리가 저려 걷기 힘들다. ▲ 발과 다리가 시리다. ▲ 척추관절 치료(수술)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된다. ▲ 발 앞꿈치 또는 뒷꿈치 통증이 있다. ▲ 앉았다 일어날 때 골반, 무릎 주변 통증이 발생한다. ▲ 가만히 서 있으면 통증이 계속되고, 걸을수록 증상이 완화된다. ▲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온다.수술보다 비수술적 치료가 예후도 좋아정맥혈관 통증을 치료하기 전 먼저 X-ray나 MRI처럼 영상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이 척추, 관절인지 혈관인지 파악한다. 이후 토니켓 검사를 진행하는데 의료용 압박대를 활용하여 정맥의 흐름을 막았을 때 통증이 나아지면 정맥혈관부전의 발병을 알 수 있다. 최종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정맥혈관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예전에는 외과적인 수술치료를 주로 시행했지만, 최근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약물치료, 혈관강화 주사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회복 속도도 빠르고 통증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 비수술 치료를 받아도 별다른 호전이 없다면 정맥 고주파 및 레이저 치료, 정맥 베나실 수술, 혈관 제거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정맥혈관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지 말고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해줘야 하며, 기름지고 매운 음식이나 너무 짠 음식인 경우 혈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발생했다면 척추, 관절 및 혈관 질환과 관련된 전문성을 갖춘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스트레칭>
-
-
-
-
-
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고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환자들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두경부암은 두부(머리)와 경부(목)에서 뇌·눈·식도를 제외한 입·코·혀·목·침샘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후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등이 대표적이다. 숨을 쉬거나 먹고 말하는 부위에 생기는 암이며, 진단이 늦으면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암 치료 후 발성이나 식이, 연하 등 신체 기능 장애가 발생하고 얼굴 외관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연간 약 5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까지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다만 다른 암에 비해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국가 암 검진사업 대상 항목에서도 빠져있어 말기에 이르러 발견하는 환자가 많은 실정이다.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치과 이효정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엄근용 교수)은 2003~2004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환자 약 40만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구강검진과 두경부암 발병 간 연관성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환자군(24만2955명)과 구강검진을 추가로 받은 환자군(16만5292명)으로 구분했으며, 두경부암 발병 여부를 10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결과,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환자군은 구강검진을 추가로 받은 환자군에 비해 두경부암 발생률이 16%가량 높았다. 특히 구인두암과 구강암은 위험도가 각각 48%, 2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경부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성별, 나이, 기타 질환, 흡연 및 음주 여부 등과 같은 변수를 고려해도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연구팀은 환자들이 치과 전문의 검진과 교육을 통해 구강위생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치아 관리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구강 내 염증,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이 감소하고 두경부암 발생 위험 또한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만 추가해도 두경부암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구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건강검진 수진자를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장려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