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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지에 도착하고 나서 시작된 갑작스런 복통과 설사 때문에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명 '물갈이 설사'라고 하는 이 증상은 즐거운 휴가를 방해하는 주범이다. 물갈이 설사의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자.◇각종 세균·바이러스, 석회 많은 물 등 원인낯선 장소를 방문했을 때, 혹은 다녀왔을 때 발생하는 물갈이 설사(여행자 설사)는 3~4일 정도 설사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경우에 따라 구토, 복통, 발열, 혈변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으로 다양하나, 80% 이상은 세균성 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대표적인 감염 세균은 장 독소형 대장균이며, 이질균·살모넬라균도 흔한 원인균 중 하나이다.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체내에 유입된 세균은 위와 소장, 대장 등의 소화 기관에 들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현지인과 달리 여행객은 유해균에 내성이 없어,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수도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지역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식수를 마신 경우, 여행지 등에서 석회가 많이 섞인 물을 마신 경우엔 물갈이 설사가 발생하기 쉽다.◇지사제 미리 챙겨야… 유산균 미리 복용도 도움평소 위장이 민감하다면, 여행 전 유산균을 미리 복용하고, 지사제를 미리 챙기는 게 좋다.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장 환경에 따라 증상 유무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행 출발 전 최소 일주일 전부터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활발해져 설사 원인균 억제를 도울 수 있다.여행지 도착 후에는 유해균 노출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물은 끓여서 먹거나 포장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수돗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얼음도 먹지 않아야 한다.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물갈이 설사를 한다면, 지사제를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설사를 한 번 했다고 바로 지사제를 먹을 필요는 없다. 설사 자체는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행위이므로 설사가 1일 4회 이상 반복될 경우, 복용하는 게 좋다. 설사가 멈추면 지사제는 더는 먹지 않아야 한다.또한 설사를 할 경우,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크기 때문에 깨끗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좋다.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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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면서 얼굴과 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바르는 사람이 늘었다. 얼굴, 몸 외에도 자외선 차단을 꼭 해야 하는 부위가 또 있다. 바로 두피와 모발이다. 대부분 사람은 두피와 모발 자외선 차단엔 신경 쓰지 않지만 강한 햇빛은 탈모를 촉진하고, 모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여름철 두피와 모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봤다.▶양산과 모자 착용하기=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해야 한다. 특히 해변과 야외 수영장에선 필수다. 수면에 의한 반사로 자외선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착용은 좋지 않다. 두피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모자를 장시간 쓰고 있으면 오히려 땀이나 세균 등에 의해 탈모가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넉넉한 모자를 쓰되 자주 벗어주는 것이 좋다.▶에센스 발라주기=모발 역시 두피 건강과 직결된다. 모발은 두피가 상처를 입었을 때 치유 과정에 관여하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모발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에센스를 발라줘야 한다. 모발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분을 빼앗기고 건조해져 모발이 끊어지거나 탈색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숱도 적어지고 모발이 상할 수 있다.▶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섭취하기=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은 두피와 모발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검은콩, 돼지고기, 달걀, 미역 등이 이에 해당하며,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탄산음료는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저녁에 머리 감기=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게 좋다. 낮 동안 두피와 머리카락에 쌓인 유해물을 저녁에 씻어내는 게 좋다. 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게 조절한다. 샴푸는 자극이 적은 제품을 쓰고, 거품을 낼 때는 머리에 바로 올려 비비지 말고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비빈다.▶장마철 비 맞지 않기=비를 맞으면 대기 중의 각종 유해·오염 물질이 모낭 입구를 막는다. 이는 피지와 각질, 땀, 헤어스타일링 제품 등 두피와 모발에 쌓인 잔여물 배출을 어렵게 한다. 또한 비를 맞아 두피가 습해지면 각종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만약 비를 맞아 머리가 비에 젖었을 때는 곧바로 샴푸로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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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분명 건강해진다. 그러나 더 건강해지고 싶다면 식단까지 함께 챙겨야 한다. 최근 운동과 식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최상의 건강 증진 효과를 누릴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소 식습관이 올바르지 않다면, 운동만으로 건강해지는 데 한계가 있단 것이다.호주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합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분석해 신체 운동량·식단과 사망률 간 상관관계를 밝혔다. 34만 6627명의 대상자를 평균 11.2년간 추적 조사해 수집한 자료였다. 이들의 ▲중·고강도 운동량 ▲고강도 운동량 ▲평소 식단의 질을 0~3으로 평가한 점수와 사망률 데이터가 분석에 활용됐다. ‘식단의 질’ 점수가 높을수록 평소 식습관이 건강하다. 사망률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all-cause mortality),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비만 관련 암으로 인한 사망률로 세분화됐다.분석 결과, 운동량이 많으면 사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에 210분 이상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모든 원인, 심혈관계 질환, 비만 관련 암으로 인한 사망률 모두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강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고강도 운동을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교적 낮았다.사망률이 가장 낮은 집단은 신체 운동량과 식단 질 평가 점수가 모두 가장 높은 집단이었다. 이들은 운동량이 많으면서 식습관이 좋지 않은 집단이나, 식습관은 건강하면서 운동량이 적은 집단보다 모든 원인, 심혈관계 질환, 비만 관련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았다. 식단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운동만 해서는 최상의 건강 증진 효과를 누릴 수 없단 의미다.논문 주 저자인 시드니대 보건의학부 멜로디 딩 조교수는 “식습관과 운동 둘 다 건강 증진에 중요하다”며 “운동을 많이 하면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도 건강해진다거나, 식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운동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연구가 밝힌 바로 이는 틀린 생각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지난 12일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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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주부 윤 씨는 새벽에 심장이 조이는 듯한 심한 흉통이 나타났다. 두근거리는 증상이 며칠째 반복돼 병원을 찾아 검사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직장인 김 씨는 퇴근 후 헬스장 러닝머신에서 빠르게 걷기운동을 하던 중 가슴이 뻐근해지고 심하게 두근거렸다. 이어 어지러움을 느끼다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 가게 됐다. 병원에서 심전도검사부터 다양한 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 그냥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한 번씩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경험하고 병원을 찾아가 보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흉통의 원인, 무얼까.◇흉통의 원인 다양하고 진단 어려워흉통은 가슴 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 또는 불편감으로 흉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심리적 원인에서부터 심혈관계질환, 폐 질환, 소화기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다양한 요인이 흉통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원호연 순환기내과 교수는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흉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 검사를 해보면 심근염보다 오히려 심리적 원인 또는 협심증 및 종양 등 심각한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흉통으로 병원을 방문할 땐 심전도검사, 흉부엑스레이검사 등을 통해 질환을 감별한다. 필요에 따라 운동부하검사, 24시간 심전도, 심장초음파 검사 등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심도자(카테터)술과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한다. 또한 심장의 맥박이 불규칙하게 비정상적인 상태인 부정맥의 경우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땐 체내에 이식해 검사하는 ’이식형 루프기록계(Implantable Loop Recorder; ILR)’를 이용해 진단한다. 이식형 루프기록계를 심장 앞부분 피부밑에 이식함으로써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흉통 원인 1위, 역류성 식도염흉통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이다. 유럽심장저널 등에 따르면 흉통의 원인 중 42%는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질환이 가장 많고, 허혈성 심혈관질환 31%, 근골격계 증후군 28%, 심낭염 4%, 폐렴과 늑막염 2%, 대동맥류, 대동맥판 협착증, 대상포진이 각각 1%로 나타났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식도 근육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가슴 한가운데 명치부터 앞가슴 부위가 타는 듯한 흉통을 일으킨다. 특히 식사 후나 바로 누운 자세에서 자주 발생한다. 원호연 교수는 “흉통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중 다수는 역류성 식도염인 경우가 많다”며 “음식을 먹을 때 흉통이 나타나거나 심장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역류성 식도염 외에도 폐 질환, 근골격계질환 역시 흉통의 원인 중 하나다. 호흡기 감염 또는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혈전이 생겨 폐로 혈액 공급이 안 되는 폐색전증, 폐를 둘러싼 막의 염증이 발생하는 흉막염, 횡격막 염증에 의한 기흉 등의 질환이 있으면 기침할 때 가슴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흉부 근골격계질환은 운동 중 나타나는 협심증과 달리 운동 중이나 후, 혹은 자세 변경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늑골절이나 늑연골염 등으로 기침이나 심호흡할 경우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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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정맥류는 발과 다리가 붓고,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짧은 옷을 입는 여름에 더욱 신경쓰이는 질환 중 하나이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궤양 등 합병증까지 생기는 하지 정맥류의 치료, 예방법을 알아보자.◇가족력, 직업 등 원인 다양한 하지 정맥류하지 정맥류는 여러 위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 임신이나 출산, 복부비만 또는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직업, 심부정맥혈전증의 과거력,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은 하지 정맥류의 주요 원인이다.특히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은 하지 정맥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부 연구에서는 하지 정맥류 환자의 약 80%는 하지 정맥류로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는 최소 1명 이상의 가족이 있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임신은 가족력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이다. 자궁이 커지면서 복압이 높아지는 물리적인 요인 외에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주요 역할을 한다.◇다리 무겁고 붓고 쥐 자주 난다면 의심해야하지 정맥류라고 하면 발과 다리의 혈관 돌출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환자는 다리가 무거운 느낌, 피로감, 부기, 쥐가 자주 나는 경험을 더 많이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아침보다는 저녁이나 야간에 두드러진다. 다리 혈관의 돌출이 없더라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하지 정맥류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있는데도 방치해서 만성질환이 되면 피부 변색, 경화, 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절개·레이저·고주파 등 치료법 다양하지 정맥류 치료법은 다양하다.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피부를 절개해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법이 있다. 최근에는 절개술보다는 치료 부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문제 혈관에 도관을 삽입, 열을 가하거나 접합제 또는 경화제를 주입해 폐쇄하는 수술법을 많이 시행한다. 혈관을 폐쇄하면 하지에 정체되는 혈액이 없어지면서 하지 정맥류증상이 사라진다.열을 이용하는 치료법으로는 고주파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하지정맥폐색술이 있다. 레이저는 500~1000℃의 열에너지로 혈관을 태워 폐쇄하고, 고주파는 약 120℃의 열로 혈관벽의 구성을 변화시켜 혈관을 폐쇄한다. 시술 부위 주변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 혈관 주변은 마취가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 하반신 마취나 전신마취를 하기도 한다.접합제나 경화제를 이용한 수술은 열로 인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도관 삽입을 위한 작은 구멍을 내는 부위에 부분마취만으로 수술이 진행한다. 그러나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이 방법은 사용할 수 없다.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는 "하지 정맥류 치료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라며 "환자의 증상과 질환의 정도를 먼저 고려하고 나서, 추가로 미용적, 비용적, 시간적 측면을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고탄력 압박스타킹, 발목 운동 등으로 예방 가능하지 정맥류는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조성신 교수는 "가족력이나 임신, 출산 등 위험 인자가 있다면, 고탄력압박스타킹을 신는 게 하지 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험인자가 있다면, 복압이 높아지지 않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하지 정맥류 위험인자가 없더라도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일,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일 등도 피해야 한다. 조성신 교수는 "불가피하게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어야 한다면, 3분마다 한쪽 다리를 교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거나, 발목을 까딱까딱해서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 정맥의 순환을 도와주는 게 좋다"고 했다. 조 교수는 "하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이나 지나치게 높은 하이힐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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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난다. 땀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흘리는 다한증(多汗症), 코를 쏘는 시큼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腋臭症)이 있을 때 더 그렇다. 땀은 보통 몸의 온도가 37도 이상으로 올라갈 때, 체온 조절을 위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땀이 증발하며 피부의 열을 빼앗아 체온을 낮추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한증 환자는 체온 조절에 필요한 양 이상으로 땀을 배출한다. 다한증이 생기는 이유는 체질적으로 땀을 분비하는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유전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해, 가족력이 있으면 다한증이 2~6배 더 잘생긴다. 액취증은 악취가 나는 땀을 만드는 특정 땀샘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거나 활성화 돼 생긴다. 역시 유전력이 강해 부모 중 한 명만 액취증이 있어도 자녀에게 액취증이 생길 확률이 50% 이상이다.다한증과 액취증은 서로 다른 땀샘에서 유발된다. 다한증은 에크린샘, 액취증은 아포크린샘과 관련돼 있다. 에크린샘은 피부 표피로 이어져 땀을 피부밖으로 바로 내보내는 땀샘으로, 여기서 땀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는 것이 다한증이다.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무균 무취다. 반면,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털이 자라는 모낭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지방 성분까지 더해져 끈적하게 변한다. 지방 성분을 양분으로 먹고 사는 박테리아는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을 분해해 '암모니아'라는 물질을 만들고, 이 물질이 악취를 유발한다. 다한증을 완화하려면 고칼로리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특히 여름에 몸 보신을 위해 설렁탕·닭백숙 등을 먹는 사람이 많은데, 이러한 고칼로리 음식은 땀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린다. 액취증은 생활이나 식습관 변화로 완화되기 어렵다.다한증과 액취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완화하려면 약을 쓰거나 시술을 받으면 된다. 다한증은 땀샘을 젤로 된 막으로 막아주는 약(염화알루미늄 제제 등)을, 액취증은 냄새를 제거해주는 데오드란트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구적인 효과를 보려면, 전자기파로 땀샘을 태워 없애는 시술을 할 수 있고, 이는 다한증과 액취증 완화에 모두 효과적이다. 피부를 절개해 땀샘을 직접 제거하거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등의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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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사람들이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물론,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낡아서 버려야 하는 물건도 ‘언젠가 쓰겠지, 어딘가에 쓰이겠지’하는 생각에 버리지 못한다. 이렇게 쌓인 물건이 창고나 베란다를 가득 채우다 못해 거실, 안방 등 집안 곳곳에 방치되기도 한다. ‘저장 강박’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저장 강박이란 당장 쓸모가 없는 물건임에도 나중에 필요할까 걱정이 되거나 불안해하는 것을 뜻한다. 걱정이 심해지면 어떤 물건도 버리지 못하고 모으는 ‘저장강박증’으로 악화된다.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등으로도 불린다.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물건을 모으며, 모으지 못하면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 심한 경우 물건을 버리려할 때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노인층이 젊은층보다 3배가량 많다.저장강박증은 전두엽이 의사결정 능력, 행동에 대한 계획 등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물건의 필요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다보니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것이다. 뇌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물건을 분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우유부단하거나 회피, 대인관계 문제, 산만함 등과 같은 성향을 동반하기도 한다. 보통 11~15세에 처음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된 신문·잡지·옷 등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식이다. 이후 만성적으로 발전하기 쉽다.저장강박증은 점점 증상이 심해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찰 때까지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둘 수 있다. 이로 인해 호흡기 감염, 피부질환 등과 같은 문제를 겪을 위험도 있다. 실제 언론 보도를 통해 비슷한 사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저장강박증 환자는 집안에서 심한 악취가 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도 자신의 증상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다.치료를 위해서는 의사결정 인지 훈련, 반응 억제 기법 등과 같은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사용해 신경을 안정시켜야 한다. 다만 저장강박증은 병의 경계가 모호해 환자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를 받아도 다른 강박장애에 비해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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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손꼽아 기다려온 여름휴가입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하루에도 몇 번이고 산으로 바다로 떠나고 싶으셨을 텐데요. 달콤한 휴가를 완벽하게 보내려면, 무엇보다 건강 유의하셔야 합니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휴가지에서 조심해야 하는 질환과 휴가 후유증을 악화할 질환, 모두 미리 안다면 예방과 대처가 쉬워집니다. 건강한 휴가, 떠나볼까요?◇휴가지에서!▶식중독=휴가지에서 음식을 잘못 먹었다간, 식중독으로 다음 일정은 제쳐두고 복통과 설사에 시달려야 할 수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세균이 매우 좋아하는 날씨라, 번식 속도가 빨라집니다.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이질균, 장염비브리오, 콜레라균 등이 남긴 독소가 음식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특히 주의해야 할까요? 바다 등 휴가지에서 생선, 어패류 많이 드시는데요.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다간 비브리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해산물을 먹은 후 복통·발열·구토·피부 병변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세요. 패혈증 등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선, 어패류는 속까지 익혀 드시는 게 안전합니다. 계란, 닭고기도 주의해야 할 음식입니다. 살모넬라균이 검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히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합니다. 섭씨 62~65도에서 30분 가열하면 사멸됩니다. 다만,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은 보관을 잘못하면 가열해도 끄떡없는 포도상구균 등의 독소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냉장 보관이 어렵다면 구입 즉시 드셔야 안전합니다. 조리 중 교차오염 될 수 있으므로, 세척과 조리 순서는 채소·육류·어류·가금류 순으로 하세요. 개인 청결은 필수입니다. 혹시 조심했는데도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면 먼저 소금 등 전해질을 추가한 수분을 충분히 드세요. 땀, 설사 등으로 탈수 증상까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열이나 혈변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일광화상=휴가지에서 놀다 보면 뜨거운 햇빛에 화상입기 십상이죠.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 간격으로 꼼꼼히 덧발라줘야 합니다. 놀다 보면 이미 피부가 빨갛게 변해있을 수 있습니다. 이땐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최대한 피부를 진정시켜주세요. 일괄화상은 일시적인 증상보다 장기적인 증상이 무섭습니다. 피부노화, 피부암 등 만성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부 온도가 떨어졌다면 보습제 등 피부 연화제를 충분히 발라주세요. 증상이 심하면 물집, 가려움증과 함께 껍질이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가려워도 긁지 말고, 일어난 껍질도 벗겨내지 말아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둬야 2차 감염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 치료를 받으세요.▶열사병=더운 날 장시간 밖에서 활동하다간 더위 먹을 수 있습니다. 탈수증상, 오심, 두통, 현기증 등이 일어나는데요. 이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높은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보통 초기에는 땀을 많이 흘리다가 점점 땀이 없어집니다. 의식을 잃고, 헛소리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일단 119에 빠르게 신고하세요. 이후 환자를 그늘로 데리고 간 뒤 체온을 최대한 낮춰주세요. 젖은 수건으로 감싸고 물을 계속 뿌리는 게 좋습니다. 부채, 선풍기 등으로 바람까지 일으키면 물이 증발하면서 빠르게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환자의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넣어주세요. 환자가 의식이나 호흡이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해파리=수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해변은 해파리 서식지가 됐습니다. 해수욕을 즐기다 해파리에 쏘일 수도 있으므로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일단 매우 아픕니다. 독성 해파리에 쏘였다면 통증과 함께 홍반과 채찍 모양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발열, 오한, 근육마비,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따뜻한 물이나 바닷물로 상처 부위를 10분 이상 씻어내세요. 수돗물, 찬물, 알코올 등으로 씻으면 촉수에 남아있는 해파리 독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씻어냈더라도 쏘인 부위를 함부로 만지거나 문지르지 마세요.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로 촉수를 완벽히 제거해주세요. 대부분 응급처치로 부기가 가라앉습니다. 그래도 쏘인 부위가 아프고, 구토, 식은땀, 어지럼증 등 정신 반응이 나타나면 맹독성 해파리일 수도 있으므로 119에 신고해 즉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휴가 다녀오고 나서!▶결막염=물놀이를 갔다 온 후 눈이 빨개진다면 결막염을 의심해봐야합니다. 특히 바닷가, 수영장 등 물놀이를 갔다가 유행성 결막염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7~8월 안질환 중 결막염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발표했습니다. 결막염은 종류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세균성 결막염과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있습니다. 누런 눈물이 많이 나온다면 세균성 결막염, 투명하게 흘리는 눈물이 많다면 바이러스 결막염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폴로 눈병도 바이러스 결막염의 하나입니다. 바이러스 결막염에 걸렸다면 보통 한쪽 눈에 걸렸어도 눈물로 반대쪽 눈에도 전염됩니다. 가족 구성원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수건, 침구 등은 공유하지 말아야 합니다. 손은 자주 씻으세요. 인공눈물을 넣으면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할 수 있습니다.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냉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하려면 수영장에서는 가능한 눈을 만지지 마세요.▶수족구병=5세 이하 어린이들은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수족구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족구병은 입·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보통 3~5일 만에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간혹 뇌척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수족구병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휴가지에 가서는 어린이들이 꼭 손을 잘 씻도록 보호자가 지도해야 합니다. 장난감 등 생활용품도 청결히 관리해야 합니다. 병에 걸린 아이는 나을 때까지 단체생활을 삼가야 합니다.▶급성 외이도염=물놀이를 다녀온 후 귀가 아프다면 급성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귓속에 물이 남아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습니다. 면봉 등으로 생긴 상처로 세균이 침입하면 염증이 생깁니다. 외이도 안쪽 피부는 매우 얇아 손상되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가렵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화농성 분비물이 나옵니다. 귀밑샘으로 염증이 진행되면 입을 벌릴 때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염증으로 고막이 두꺼워지면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급성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귀에 물이 들어갔어도 면봉으로 후비지 마세요. 귀를 기울인 채 한쪽 발로 콩콩 뛰면 물을 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안 빠진다면 면봉으로는 귓구멍 앞쪽만 살짝 닦아주고, 안쪽 물기는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가볍게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소염제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세요.▶질염=열심히 놀고 나면 면역력이 뚝 떨어지곤 합니다. 이때 여성은 질염이 발병하기 매우 쉽죠. 질염은 여성 76%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 겪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덥고 습한 여름에 특히 잘 나타납니다. 발병 이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세요. 질염을 일으킨 균의 종류에 따라 불임으로 발전할 수도 있거든요. 깨끗한 물로 씻고 잘 건조한 후 통풍이 되는 옷을 입으면 빨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휴가 후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잘 먹고 푹 쉬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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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38)씨는 몸 이곳저곳이 아프고, 심지어 통증이 여기 저기 옮겨가기도 한다.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했지만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박씨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고 '신체증상장애' 진단을 받았다.◇꾀병으로 오해받기 쉬워 신체증상장애(신체화장애)란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체증상이 지속되거나, 혹은 의학적으로 설명되더라도 그 고통의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나는 질병을 말한다. 이 밖에 ▲증상에 대한 집착 ▲건강에 대한 과도한 염려 ▲증상과 건강에 대해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명확한 이유 없이 통증만 있어서 꾀병이라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꾀병은 존재하지 않는 증상을 거짓으로 지어내고 과장함으로써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신체증상장애는 보상에 상관없이 실제 그 고통을 겪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신체증상장애 환자는 증상을 지어내거나 과장하지 않으며, 또 증상에 대한 집착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병원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 ‘스트레스성이다’ 등과 같은 말만 반복적으로 듣는지만 통증을 느낀다면 신체증상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의학적 진단 기준은 명확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DSM-5)에 따르면 신체증상장애의 진단 기준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30세 이전에 시작돼 수년에 걸쳐 진행되고 ▲4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부위 통증 중 2가지의 위장관 증상, 1가지의 성적 증상, 1가지의 신경학적 증상을 경험하며 ▲일반적인 의학으로 설명이 안 되는 통증을 느끼거나, 예상되는 것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껴야 하며 ▲허위적 통증(꾀병)이 아니어야 한다. 위 증상들이 동시에 발현될 때도 있고, 하나의 증상에서 시작해 점점 증상이 옮겨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기간을 모두 합쳐 6개월 이상 지속됐을 때 신체증상장애로 진단한다.◇예민한 사람에게 잘 발생신체증상장애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태생적으로 민감한 감각을 타고난 사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김선미 교수는 “신체 불편감에 대해서 더 민감하거나, 심리적으로 감정을 잘 억누르는 사람은 증상이 몸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체증상장애 발병에 취약하다”고 말했다.◇빨리 치료 시작하는 게 중요신체증상장애는 정확하게 진단 내려서 다른 불필요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단이 내려지면 면담치료를 통해 내외적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감정을 억눌러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게 하기보다,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만약 여러 치료를 통해서도 강박감이 계속된다면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여 심리적 불안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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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모더나가 자사의 오미크론용 백신 'mRNA-1273.214'가 BA.5 변이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11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mRNA-1273.214'는 현재 유럽연합, 영국, 호주에서 허가 신청을 마친 백신이다.이번 임상시험에서 모더나의 mRNA-1273.214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BA.1, BA.4, BA.5와 기존 균주, 알파, 베타, 델타, 감마를 포함한 모든 변이체에서 높은 항체 반응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BA.4와 BA.5에서 중화항체반응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mRNA-1273.214 투여 1개월 후, BA.4와 BA.5 변이에 대한 중화 역가는 776이었고, 기존 백신인 mRNA-1273(스파이크박스)에서는 458로 나타났다.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는 mRNA-1273.214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BA.4, BA.5, BA.1을 포함한 테스트 된 모든 변이체에 대해 훨씬 더 높은 역가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가 부스터 백신이 제공하는 광범위한 예방 범위와 면역 반응의 지속성은 여러 2/3상 임상 연구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한편, 모더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와 관련해 mRNA-1273.214 외에도 'mRNA-1273.222'라는 오미크론 2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백신은 BA.4/5 변이를 기반으로 하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권고에 따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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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프탈레이트라는 물질에 노출되면 조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만들 때 내구성과 유연성을 더하기 위해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화장품, 장난감, 의료기기 등에 주로 들어 있다.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팀은 이전의 16개 연구를 통합해 6045명의 임신부의 소변 샘플을 분석했다.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정도는 소변 속 프탈레이트 대사물을 통해 파악했다. 소변을 희석해 11개의 프탈레이트 대사물의 평균 수치를 측정했다. 조산은 37주 미만에 출산한 경우로 정의했다.그 결과, 소변 속 프탈레이트 대사물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조산할 확률이 12~16%까지 커졌다. 96% 이상의 임신부에게 프탈레이트 대사물이 발견됐고 1000명당 약 90명이 조산했다. 프탈레이트 대사물 정도를 10%, 30%, 50%까지 줄였을 때는 조산율이 각각 1.8%, 5.9%, 11.1% 줄어들었다.연구 저자 바렛 웰치 박사는 "사람들이 이 화학물질을 일상에서 모조리 제거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프탈레이트 노출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엄마와 아이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최대한 덜 쓰고, 쓰지 않을 때는 뚜껑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 향수 사용도 자제한다. 일회용품은 최대한 적게 쓰고, 뜨거운 음식이나 액체는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등에 담아야 한다. 손 세정제 말고 천연 비누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 소아과저널(JAMA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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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즐거워 보이고, 잠도 잘 자고, 식사도 잘 하는데, 우울증인 사람이 있다. '비정형적 우울증'의 증상이다. 비정형적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3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지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우울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또 낮에 졸음이 많아지는 춘곤증과 헷갈리기도 한다. 주된 증상으로는 ▲식욕 증가 ▲수면시간 증가 ▲매사에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증상 ▲심한 감정 기복 ▲몸이 무거워져 모든 일에 흥미와 의욕이 떨어짐이 있다. 이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비정형적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정형적 우울증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변인의 상실, 과도한 스트레스, 사고 후 외상, 대인관계 문제 등 외부적 요인일 수도 있고, 호르몬의 변화, 월경, 지병 등 내적인 요인일 수도 있다. 비정형적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를 실시하는 것이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점차 좋아지며, 만약 과도한 수면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각성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또 잠을 많이 잘 수록 의욕 저하,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므로 의료진의 감독하에 '수면 박탈 치료'를 받아 잠을 적게 자면서 무력감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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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일주일 만에 코로나 확진자는 87%, 사망자는 3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첫째 주(7월 3~9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11만1910명으로 6월 마지막 주(6월 26일~7월 2일)보다 87.0% 증가했으며, 감염재생산지수(Rt)는 1.40을 기록해 5주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명으로 전주 대비 4.0%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62명으로 전주 대비 34.8% 증가해 상황이 악화했다. 정부는 8주 만에 주간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상향조정했다.코로나 재유행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전 세계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511만명으로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정부는 빠른 재유행의 원인으로 백신 접종 효과 저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빠른 BA.5 변이의 유행을 지목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유행 확산의 가장 큰 요인은 면역이 감소하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라면서 "여기에 기존 오미크론 BA.2 변이보다 35% 전파속도가 빠른 BA.5의 유행, 여름휴가와 축제 등 이동량 증가 등이 현저히 빠른 확산세에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BA.5는 전파 속도도 빠르지만, 면역 회피 가능성도 커 전 세계 코로나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를 보면, BA.5는 기존 변이보다 위중증률이나 사망률이 높지는 않지만, 면역회피 능력이 좋아 재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임숙영 단장은 "이 같은 상황에선 무엇보다 전 국민의 자율적인 생활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름 휴가철 재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단위 소규모 모임을 하고, 혼잡한 장소와 시간대를 피해 방문·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임 단장은 "밀폐·밀접·밀집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준수와 함께 주기적인 환기·소독 실시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했다.